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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78 of 167 - 뉴스벨

#야구 (3331 Posts)

  • '최강야구 출신' 고영우, 데뷔 후 첫 1군 말소…야구 없는 월요일 8명 2군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야구 없는 월요일 8명의 선수가 말소됐다. KBO는 9일 오후 10개 구단 엔트리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총 8명이 2군으로 이동했다. 한화 이글스는 불펜 자원 한승주를 말소했다. 한승주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2패 22이닝 10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다. 지난달 8월 10일 1군에 재콜업된 그는 이후 8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 동안 5사사구 7탈삼진 12실점을 마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내야수 김대원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대원은 지난 7일 한화와 맞대결을 앞두고 콜업됐다. 두 경기에 나왔으며 8일 맞대결에서는 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터뜨렸다. SSG는 투수 박성빈과 외야수 채현우를 제외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사이버한국외대 재학 중 얼리드래프트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박성빈은 퓨처스리그에서 13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지난 8월 24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콜업 후 2경기에 나섰으며 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19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받은 채현우는 지난 1일 인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대주자로 출전한 바 있다. NC는 외야수 김범준, 포수 신용석, 투수 이용준을 뺐다. 3명을 말소했다. 가장 많은 선수를 말소한 팀이다. 지난 9월 1일 콜업된 김범준은 5경기에 나와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신용석은 2경기에 출전해 2타석에 들어섰다.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이용준은 4경기 2승 1패 20⅓이닝 6사사구 14탈삼진 평균자책점 3.98을 마크했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고영우를 말소했다. 지난해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렸던 고영우는 2024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개막 엔트리 때부터 이름을 올려 1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6안타 6타점 4사사구 9탈삼진 타율 0.207을 마크했다. 올 시즌 성적은 94경기 65안타 35타점 21득점 타율 0.256 OPS 0.648이다.
  • “김도영도 2년간 시행착오” 정현우 or 정우주, 영웅들 선택 관심집중인데…홍원기 애써 외면, 냉정한 현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래프트요? 언젠데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질문이 나오자 천연덕스럽게(?) 위와 같이 되물었다. 홍원기 감독이 실제로 11일 실시하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를 모를 리 없다. 물론 정말 날짜를 까맣게 잊었을 수도 있다. 어차피 신인 선발은 현장이 아닌 프런트의 영역이다. 키움은 이런 역할 분담이 가장 확실한 구단 중 하나다. 선수 출신이자 베테랑 스카우트 출신 고형욱 단장과 스카우트팀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키움은 지난해 최하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현 시점에선 덕수고 좌완 정현우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름까지 전주고 우완 정우주였다가, 고심 끝에 정현우로 마음을 바꿨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정현우는 포심 150km대 중반을 뿌리는 정우주만큼의 스피드를 보유하진 않았다. 그래도 150km 초반을 구사할 수 있고, 경기운영능력 및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좌완이라는 평가다. 선발투수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기에 제격이고, 키움이 대형 좌완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정현우에게 끌릴 수 있다. 단, 종합적인 실링에선 정우주가 조금 더 높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좀 더 냉정했다.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우수한 선수가 많다고 그러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우수한 선수라고 해도 아마추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에 어떻게 적응하고 두각을 드러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모든 신인이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나 김광현(SSG 랜더스)처럼 입단하자마자 잘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최근 대형신인이라고 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나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이상 한화 이글스)도 그렇다. 김도영은 3년차인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됐고, 문동주나 김서현은 이제 막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대부분 신인은 프로와 다른 파워와 스피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술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고, 체력 증강도 필수다. 아마추어나 프로나 야구는 똑같은 야구지만 사실상 같은 야구가 아니다. 중~하위 순번에 뽑히는 신인들은 사실상 2군 코치들로부터 야구의 ABC부터 다시 배우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프로 사령탑 입장에선 아무리 날고 기는 신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카드’가 아닌 것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현장에선 당연한 시각이다. 프로 입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프로에 가는 것보다 가서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김도영도 2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타플레이어가 되지 않았나.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좋은 신인이 많다고 하는데 누가 어느 팀에 갈지는 모르겠다. 구단에서 하는 일 아니겠나”라고 했다.
  • “내년엔 10승,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페디 25세 주니어는 간절했다, 그러나 지금은 1보후퇴의 시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 시즌에는 좋은 투구로, 목표했던 10승을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NC 다이노스 우완 신민혁은 강인권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결국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아들였다. 사실 쉽지 않았다. 신민혁은 강인권 감독의 수술 권유를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팔꿈치 뼛조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건 아니다. 이미 뼛조각 문제로 등판 스케줄을 거르기도 했을 정도이니, 1년 내내 힘겨운 행보였다. 신민혁은 그저 10승을 해보고 싶었다. 그게 팀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입단한 뒤 꽤 오랫동안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성장속도는 느렸다. 그 와중에 2023시즌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만남은 신민혁에겐 행운이었다. 신민혁은 페디를 열심히 벤치마킹했다. 투구밸런스를 다잡기 위해 로진과 다리를 1자로 놓는 연습 중이었다. 그러면서 페디 특유의 상체를 웅크리고 투구에 들어가는 자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 1.10의 짠물 투수가 됐다.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까지 경험했다. 올 시즌은 작년 후반기의 성장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해야 하는 시즌. 또 그래야 NC 선발진이 잘 돌아갈 수 있었다. 신민혁의 10승은 팀을 위한 책임감이었다. 결과적으로 강인권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당장의 팀 성적, 선수의 기록만 생각하다 몸이 망가지면 미래의 NC 마운드와 신민혁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그 와중에 8월 성적이 좋았다.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48이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끝내 올 시즌 25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4.31. 신민혁은 지난 6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7일 퇴원했다. 내년 시즌 준비는 차질 없을 전망이다. 신민혁은 구단을 통해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8월 MVP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시즌 끝까지 던지지 못하고 끝내서 아쉽기도 하다. 아쉬운 마음을 내년 시즌에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내년 시즌에는 좋은 투구로 목표했던 10승을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신민혁이 2025시즌 개막에 맞춰 건강한 팔로 돌아와 오랫동안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NC 토종 선발진에서 에이스가 나올 수 있다면, 현 시점에선 신민혁이 가장 유력하다. 그만큼 NC도 토종 선발진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 추락한 NC가 내년에 부활하기 위해서라도, 이젠 건강한 토종 에이스가 필요하다.
  • "그 정도 던져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단기 대체 외인에서 대체 불가 외인 됐다, 한화 PS 진출의 희망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 정도 던져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에 대해 한 이야기다. 한화는 지난 6월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와이스를 데려왔다. 와이스는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시절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32⅓이닝 15사사구 32탈삼진 평균자책점 4.1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를 마크했다. 산체스의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와이스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7월 28일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정식 계약 체결 후 와이스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8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후 8월 16일 SSG 랜더스전 6⅔이닝 12탈삼진 1실점, 23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1실점,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6⅔이닝 10탈삼진 무실점, 9월 4일 KIA 타이거즈전 7⅔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정식 계약 후 6경기에서 3승 2패 39이닝 45탈삼진 10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2.09를 마크했다. 김경문 감독도 와이스의 활약에 대만족하고 있다. 사령탑은 지난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뒤에 들어와서 그 정도 던져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특정 팀한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 봤던 와이스가 아니고 달라진 투수가 됐다"며 "처음 보면 어려운 공들이 들어오고 좋은 공, 안 던지던 공이 온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이닝 수도 길어진다. 팀에 여러 면으로 좋은 소식이다"고 밝혔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 사령탑은 "예전에는 자기 공을 못 믿고 던져 쓸데없는 공이 많았다. 개수가 많아졌는데, 이제 한국 야구를 이해하고 있다. 타자를 어떻게 잡는지 안다. 자신감이 가장 크다"며 "내 공이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믿음이 더 강해지다 보니 더 좋은 공을 던지고 덕분에 팀도 좋게 간다"고 말했다. 한화는 현재 60승 2무 66패로 7위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끊겼다. 5위 KT 위즈와 격차는 2.5경기다. 16경기가 남은 상황이기에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은 있다. '복덩이' 와이스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호투쇼를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호령이 긴장하고 고종욱이 2군에 있다…KIA 퓨처스 도루왕의 화려한 변신, 가을야구 신스틸러 ‘예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호령이 긴장한다. 고종욱은 여전히 2군에 있다. 두 사람의 장점을 합쳐 놓은 슈퍼백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26)는 하루아침에 1군에 발탁된 선수가 아니다. 전임감독도, 이범호 감독도 재능을 일찌감치 눈여겨봤다. 급기야 올 시즌 김호령의 롤을 사실상 대체한 상태다. 베테랑 3할타자가 1군에 올라오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박정우는 올 시즌 53경기서 42타수 13안타 타율 0.310 7타점 11득점 OPS 0.785다.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2도루로 도루왕에 올랐지만, 올 시즌 박정우는 단 1개의 도루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팀에서 원하는 걸 알고 움직인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박정우의 롤은 수비다. 어깨는 주전 외야수들까지 통틀어도 가장 좋다. 타구판단능력도 좋다. 종합적 완성도에서 김호령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여기에 주자로 나가면 공격적인 주루를 한다. KIA 타선이 워낙 좋아 무리하게 단독 도루를 할 이유가 없다. 이범호 감독도 굳이 부상 위험이 크고 체력 소모가 큰 도루를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 지난 8월 초 대전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5월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태그업 판단 미스르 영원히 가슴 속에 파묻고 경기에 나선다고 했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타격도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을 냈다. 확실히 타격이 일취월장했다. 볼륨과 표본이 떨어져도, 타율 3할을 무시할 이유도 없다. 박정우는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모처럼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2사 1루서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150km 패스트볼이 낮게 깔려 들어왔으나 차분하게 밀어서 좌전안타를 생산했다. 10회말에도 1사 1루서 박상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좌선상안타를 쳤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슈퍼백업으로 진화 중이다. 좌투수와 우투수에게 똑같이 타율 0.333인 것도 고무적이다. 단,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포심과 포크볼에 다소 약하다. 낙차 큰 궤적의 변화구는 자꾸 상대해봐야 면역이 생긴다. 그동안 KIA 외야 백업은 타격이 좋은, 특히 대타로 나가면 더욱 강한 고종욱과 수비력과 주력이 좋은 김호령이 주요 멤버였다. 그러나 고종욱은 수비력이 약하고, 김호령은 공격력이 약하다. 박정우는 두 사람의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한다. 아무래도 엔트리 관리 차원에서, 박정우를 쓰는 게 이득이다. 올 시즌 김호령과 고종욱의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 이유다. 여기에 공수밸런스가 좋은 이창진은 출루율이 좋다는 특장점이 있다. 박정우보다 수비력은 조금 떨어져도 타석에선 좀 더 노련하다. 앞으로도 스페셜리스트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엄밀히 말하면 박정우와 방향성은 다르다. 즉, 박정우가 앞으로 KIA 외야 백업의 실질적 1인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주전 도약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지금 주전 외야수들이 평생 주전을 하는 건 아니다. 박정우에겐 젊음이란 무기도 있다. KIA로선 박정우가 포스트시즌서 1경기라도 팀에 결정적 보탬이 되면 대성공이다. 혹시 KIA의 가을야구에 신스틸러가 나타난다면, 박정우일 가능성이 있다.
  • “이 작은구장에서 최소한으로…” 삼성 국민거포의 400홈런은 변화와 노력의 결실, ‘이것’ 보면 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작은구장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삼성 라이온즈 ‘국민거포’ 박병호(38)가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서 KBO 통산 세 번째 400홈런 주인공이 된 건 변화와 노력 덕분이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두산 왼손 선발투수 최승용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한가운데 포크볼을 통타, 선제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밀어서 넘길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이다. 박병호는 작년 KT 위즈 시절부터 침체기에 빠졌다. 올 시즌 초반엔 출전시간마저 줄어들었다. 그러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삼성으로 옮긴 박병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KT에서 44경기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 OPS 0.638 조정득점생산력 71.4 WAR -0.20이었다. 리그 평균보다 못한 타자였다. 다른 타자들보다 팀에 손해를 안겼다. 그러나 삼성으로 옮긴 뒤 62경기서 타율 0.247 17홈런 48타점 OPS 0.883 조정득점생산력 100.1 WAR 0.79다. 여전히 과거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KT 시절 최악의 슬럼프에선 확실하게 벗어났다. 4일 경기를 중계방송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박병호 부활의 원동력은 왼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중계방송에서 “박병호의 얘기로는 삼성에 와서 미리 토탭 스트라이드를 한다. KT 시절하고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KT 시절에는 안쪽으로 한번 들어오는 투웨이 스트라이드를 했다면, 삼성에선 미리 (왼발을)내놓고 친다. KT 시절에는 안으로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면서 타이밍이 자꾸 흔들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순철 해설위원은 “(박병호의 얘기로는)이 작은 구장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방망이에)맞추기만 하면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저렇게 미리 내딛어 놓고 타격을 한다. 그것이 완전히 성공을 거두고 있다.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짧은 스윙으로 갖다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 좋은 타격, 더 좋은 비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했다. 쉽게 말해 KT 시절엔 왼발로 스트라이드를 한 뒤 힘을 모아서 쳤다면, 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삼성에선 왼발을 지면에 박아놓고 가볍게 친다는 얘기. 투웨이 스트라이드는 힘을 모으는데 용이하다. 그러나 중심이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타이밍이 안 맞을 수 있다. KT 시절 박병호가 딱 그랬다. 반면 토탭 스트라이드는 힘을 모으긴 어려워도 타이밍을 맞춰 정확하게 타격하는데 용이하다. 박병호는 기본적으로 파워가 건재하다. 그렇다면 크기가 작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토탭 스트라이드로도 충분히 홈런을 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 변화가 완전히 맞아떨어졌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과 환경에 따른 선택이다. 운동능력이 좋은데 비거리가 길지 않은 젊은 선수라면, 다리 움직임을 크게 가져가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박병호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예전만큼의 몸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 반면 파워는 충분하다. 때문에 다리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게 마침맞다. 이러다 또 타격리듬이 흔들리면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 1년 내내 하나의 폼으로 타격하는 타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박병호에겐 이 변화가 주효하다. 이순철 위원도 박병호가 때로는 투수의 투구에 타격 타이밍이 늦어도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아서 쉽게 물러나지 않고 파울이라도 생산한다고 평가했다. 이승엽, 최정, 박병호까지. KBO 400홈런은 단 3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박병호가 여기까지 달려오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땀을 흘렸을까. 아무리 홈런 치기 용이한 라팍이라고 해도, 모든 삼성 타자가 2~30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박병호는 여전히 특별한 타자다. 삼성을 잘 만났다.
  • 이승엽·이강철·김경문·김태형 잔인한 4~5위 레이스…하다하다 다득점까지 따진다 ‘계산기 꺼내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위 레이스는 사실상 KIA 타이거즈의 승리로 마무리되기 직전이다. 그러나 5위 레이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리무중이다. 아니, 이젠 4위도 누가 차지할지 전혀 알 수 없다. 최근 KBO리그 5위 레이스는 KT 위즈의 우위 속에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KT가 일정 간격을 꾸준히 리드하면서 절대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롯데가 4일 부산 KT전을 잡으면서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초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도 4일 광주 KIA전을 극적으로 이겼다. 그 사이 4위 두산 베어스가 최근 10경기 2승8패, 심지어 5연패에 빠지면서 추락 중이다. 4위가 하락세이고, 5위는 위태로운 보합세다. 그리고 6~7위가 초상승세다. 사실 7위 롯데를 쫓는 8위 SSG 랜더스와 9위 NC 다이노스도 5강을 포기할 상황이 아니다. 두산과 SSG-NC는 고작 3.5경기 차다. ▲4~5위 다툼/승차 4위-두산 64승65패2무, 승률 0.496/- 5위-KT 62승64패2무, 승률 0.492/0.5 6위-한화 59승63패2무, 승률 0.484/1.5 7위-롯데 57승63패3무, 승률 0.475/2.5 최근 전력과 기세를 감안할 때 SSG와 NC는 5강 레이스에서 논외로 치자. 현 시점에서 ‘추격자’ 한화와 롯데는 5위를 넘어 4위까지 가능하다. 더구나 두산, KT, 한화, 롯데는 서로 맞대결이 남아있다.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4~7위 상대전적 두산-KT 10승4패/한화 6승10패/롯데 6승8패1무=22승22패1무 KT-두산 4승10패/한화 6승10패/롯데 6승7패1무=16승27패1무 한화-두산 10승6패/KT 10승6패/롯데5승6패=25승18패 롯데-두산 8승6패1무/KT 7승6패1무/한화 6승5패=21승17패1무 ▲4~7위 잔여 맞대결 5일 롯데-KT(부산), 7일 KT-두산(수원), 13~15일 롯데-한화(부산), 14일 두산-KT(잠실), 21~22일 한화-롯데(대전), 24일 KT-롯데(수원), 26일 롯데-두산(부산) 4~7위의 맞대결만 정확하게 10경기가 남았다. 10경기 중 5경기가 롯데와 한화다. 이 5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5위 싸움서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 그리고 4~5위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이들의 시즌 맞대결 전적이 상당히 중요하게 됐다. 심지어 다득점까지 체크해야 할 수도 있다. KBO리그 규정, 제1장 KBO 정규시즌의 제3조 연도구단순위 및 기록의 3항에 따르면, ‘KBO 정규시즌 제2,3,4위가 2개 구단 또는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다. 또한, ‘정규시즌 제1,5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별도의 1위 또는 5위 결정전을 거행한다. 이때 홈구단은 양 구단 경기에서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으로 우위에 있는 구단으로 하며, 입장수입은 정규시즌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배한다. 정규시즌 제1,5위가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1위 또는 5위 결정전을 거행하지 않고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다. 쉽게 말해 5위가 3개 구단 이상일 경우 이들의 맞대결 성적 합산으로 최종 5위를 가리고, 그것도 동률이면 맞대결 다득점으로 최종 5위를 가린다는 얘기다. 극단적으로 두산, KT, 한화, 롯데가 당장 공동 4위로 시즌을 마친다고 치자. 4일까지의 성적만 반영하면 25승의 한화가 4위, 22승의 두산이 5위를 확정한다. 이승엽 감독, 이강철 감독, 김경문 감독, 김태형 감독 중 2명만 살아남는다. 혹시 SSG와 NC가 극적으로 치고 올라오면 더더욱 상황이 복잡해진다. 4~5위 싸움이 역대급 레이스로 치닫을 조짐이다. 이젠 진짜로, 이들의 맞대결서 다득점까지 신경 쓰는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 "무념무상으로 던졌어요" 임찬규 '10K 탈삼진쇼' 뒷이야기, 장염 투혼 있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장염 투혼이었다. 임찬규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4.02로 낮아졌다. 이로써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작부터 압권이었다. 추신수-박지환-에레디아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KKK로 처리했다. 2회에는 한유섬을 공 4개로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했고, 고명준을 공 1개로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하재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압도했다. 3회 아쉽게 퍼펙트가 깨졌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준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추신수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투구수를 더 절약했다. 공 8개로 박지환(우익수 뜬공), 에레디아(우익수 뜬공), 한유섬(삼진)을 처리했다. 5회가 시작되기 전 투구수가 50개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2사 후 이지영에게 2번째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준재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임찬규의 압도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6회에는 김성현, 추신수, 박지환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로써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임찬규는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8년 10월 13일 문학 SK전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깔끔한 피칭으로 마무리했다. 에레디아를 2루 뜬공, 한유섬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고명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역할을 마무리했다. 최근 흐름은 매우 좋다. 이날 포함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05에 불과하다. 이제 1승만을 더 하면 지난해 14승에 이어 데뷔 첫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낼 수 있다. 이날 호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금 특이했다. 장염이었기 때문이다. 임찬규에 따르면 3일 전에 장염에 걸려 앓고 있다. 임찬규는 "올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그래서 힘이 안 들어갔다. 근손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농담한 뒤 "불펜에서 스트라이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걱정도 했다. (박)동원이 형 사인을 보고 무념무상으로 던졌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NC전(8월 9일 2⅔이닝 7실점)이 최상의 컨디션이었다(웃음). 컨디션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 같다. 그냥 생각 없이 올라가야 하는게 정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이날 임찬규의 최고 구속은 142km밖에 찍히지 않았다. 커브는 29개를 던졌는데 최저 구속이 93km가 나왔다. 투구수가 81개였는데 8회에 올라오지 않은 이유도 장염 때문이다. 그럼에도 임찬규는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당연히 신기록에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법. 임찬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11탈삼진 잡아볼까' 하니깐 인플레이가 되더라. (7회) 에레디아 타석 때 원바운드로 던지고 싶었는데 그게 아쉬웠다. 결국 잔상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냥 던지던 대로 던졌으면 되는데, 그건 좀 아쉽긴 하다"고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확실히 경험이 쌓이면서 깨닫는 점도 많다. 특히 이날은 더 그랬다. 임찬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변화구가 좋은 것 같다. 커브나 체인지업이 좋고, 직구가 안 간다. 오히려 공이 좋은 날에는 체인지업과 커브가 조금 빨라진다. 대신 구속이 좋기 때문에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장단점을 이용하는 법을 느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1승만 더 하면 10승 고지를 밟는다. 평균자책점 3점대 진입도 눈앞이다. 임찬규는 "두산전 때 평균자책점이 전광판에 4.00이 찍힌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김기연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재환 선수한테도 또 맞았다. 그러면서 완전히 올라가버렸다. '역시 보면 안 되는구나'를 느꼈다"며 "3점대 진입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연속성이 중요하다. 감독님께서도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연속성을 강조하셨다. 이렇게 꾸준히 던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10승 역시 된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고, 꾸준히 100이닝 이상, 규정이닝 소화하면서 그런 목표를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 KIA 김도영 MVP 대세론 흔들리나…공룡들 32세 에이스 다승·ERA·탈삼진·승률 1위, 변수는 15테임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이 독주하던 정규시즌 MVP 레이스에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했다. 카일 하트(32, NC 다이노스)다. 하트는 4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3승(2패)을 따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하트는 다승, 평균자책점(2.31), 탈삼진(169개), 승률(0.867) 1위에 올랐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석권하면 트리플크라운이다. MVP의 강력한 보증수표다. 그런데 하트는 승률까지 1위이니 4관왕 페이스다. 네 부문 모두 압도적 격차는 아니어서, 기본적으로 하트가 대역전 MVP에 등극하려면 9월 맹활약이 필수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하트가 MVP 레이스에서 김도영에게 긴장감을 안긴 건 확실하다. 심지어 하트는 개인 시상 부문이 아닌 WHIP(1.01), 피안타율(0.212)도 1위다. 7월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극심한 감기몸살로 약 3주간 쉬는 바람에 퀄리티스타트만 17회로 4위다. 1달 가까이 쉬었는데도 하트보다 좋은 성적을 낸 투수가 전무하다. 하트는 올해 투수들 중에선 단연 최고의 기량을 지녔다. 140km대 후반~150km대 초반의 포심, 투심패스트볼에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구사한다. 좌타자 상대 바깥으로 도망가는 스위퍼가 최고의 무기지만, 다른 구종 모두 삼진과 범타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높다. 변화무쌍한 피치디자인으로 타자들에게 좀처럼 공략을 당하지 않는다. 더구나 올 시즌은 타고투저 시즌이다. ABS가 기량 좋은 투수에겐 크게 상관이 없지만, 리그 평균을 볼 때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게 드러났다. 그래서 하트의 4관왕 페이스가 더욱 인정을 받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냉정히 볼 때 훌륭한 MVP 후보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김도영이 MVP 레이스에서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6경기서 485타수 167안타(4위) 타율 0.344(3위) 35홈런(2위) 98타점(6위) 126득점(1위) 36도루(6위) 장타율 0.645(1위) 출루율 0.419(3위)다. 4관왕 페이스의 하트와 달리 김도영은 2관왕 페이스다. 그러나 하트처럼 대부분 지표에서 탑5 안팎에 들어있다. 결정적으로 최초 4월 10-10, 전반기 20-20,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30 등 굵직한 임팩트를 많이 남겼다. 끝도 아니다. 타점 2개만 보태면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역대 세 번째로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다. 10득점을 더하면 2014년 서건창(135득점)을 넘어 역대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결정적으로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만 달성한 40-40에 도전 중이다. 지금까지의 기록, 임팩트만으로도 김도영이 우위인데 40-40까지 성공하면 MVP에 쐐기를 박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하트는 4관왕이 확실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추가로 임팩트를 남길만한 기록도 마땅치 않다. 팀 성적이 9위라는 것도 은근히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은 김도영이 8.27로 1위, 하트는 6.57로 3위다. 2위는 7.12의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어쨌든 하트가 MVP 레이스에 흥미를 더하기 시작했다. 시즌 막판 KBO리그에 관전포인트가 추가됐다.
  •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기대한다” NC에서 8승이 마지막이었다…카스타노 30세에 전격은퇴 ‘충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기대한다.” 충격이다. 올 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다 퇴단한 다니엘 카스타노가 고작 30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1994년 9월17일생이니 만 30세가 되지도 않았다. 카스타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카스타노는 “야구 시즌 25회, 프로 9년, 대학 3회, HS 4회, 리틀 리그 10년을 끝으로 드디어 인생에서 더 중요한 커리어를 쌓게 됐다. 사랑스러운 남편, 아버지, 친구, 교회인, 직원이 되기 위해.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카스타노는 “정말 감사하다. 나를 지지해 주신 아름다운 아내, 아이들,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하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코치님과 팀원 여러분, 나를 인내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카스타노는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19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20경기서 42승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그런 카스타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13만달러, 연봉 52만달러, 옵션 20만달러까지 총액 85만달러 조건으로 NC에 입단했다. 생애 처음으로 외국 생활을 시작한 것이었다. NC는 카스타노가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카스타노는 기복 심한 투구로 확실하게 구단과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19경기서 8승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각종 부상 악재에 시달리던 NC는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트레이드도 마땅치 않자 카스타노를 교체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카스타노의 대체자가 KBO리그에서 잔뼈 굵은 에릭 요키시다. 사실 카스타노는 퇴단 과정에서 팔꿈치 이슈가 있었다. 통증을 안고 뛰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NC로선 5강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서 1선발의 건강 이슈를 간과하긴 어려웠다. 단, 카스타노의 은퇴 이유가 부상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카스타노는 인스타그램에 은퇴 이유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도 NC에서 좋은 기억만 안고 떠났다. 카스타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면 NC 유니폼이 보인다. 카스타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유니폼을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동안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많은 선수가 내 은퇴를 애도한다. 나는 내 여정을 축복하고, 최고의 순간이 아직 남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자신에게 이런 말도 했다.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것을 축하한다.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고, 내 최대한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밀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정황상 그동안 개인사업을 해왔고, 은퇴 이후 계획을 세워놓은 듯하다. 야구장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말도 보인다. 카스타노가 30세의 나이에 굵직한 선택을 했다.
  • LG, SSG에 5-0 완승…임찬규, 7이닝 무사사구 10K 무실점 완벽투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에이스' 임찬규가 압도적인 투구로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66승 2무 58패를 기록, 3위를 단단하게 지켰다. 3연패를 당한 SSG는 59승 1무 67패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6패)을 수확했다. 구속은 최고 142km/h, 최저 134km/h를 찍었다. 총 81구를 던져 커브 29구, 직구 24구, 체인지업 19구, 슬라이더 9구를 구사했다. 10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앞서 임찬규는 2018년 10월 13일 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였다. SSG 선발 오원석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2실점으로 시즌 9패(6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48km/h, 최저 140km/h를 찍었다. 총 66구를 던져 직구 42구, 커브 15구, 체인지업 5구, 슬라이더 4구를 구사했다. <@1> LG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홍창기와 자리를 바꿨다. 오스틴 타석에서 오지환이 2루를 훔쳤고, 오스틴은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3루수 박지환이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오지환을 런다운으로 몰고 갔다. 포수 이지영이 3루 쪽으로 다시 송구했는데, 백업을 들어온 김성현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오지환이 홈을 밟았고, 오스틴은 3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박지환의 야수선택과 김성현 포구 실책. 계속된 2사 3루에서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최원영 타석에서 박해민은 2루를 훔쳤고, 최원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쳤다. 홍창기도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LG는 4-0의 리드를 잡았다. <@2> 잠잠하던 LG는 대포로 다시 간극을 벌렸다. 5회 2사에서 문보경이 송영진의 높게 들어온 3구 포크볼을 통타했다. 이 타구는 163.0km/h의 속도로 125.5m의 거리를 비행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문보경의 시즌 18호 홈런. 임찬규도 타선의 지원에 화답했다. 임찬규는 3회와 5회에만 안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5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1회와 6회는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솎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8회부터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종준은 볼넷과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LG가 5-0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4G 연속 대포' 박병호, 이승엽 앞에서 역대 3번째 400홈런 대기록 작성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완성했다. 이로써 최정(491홈런), 이승엽(467홈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팀 감독이 이승엽 감독이었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박병호은 2010년까지 24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후 2021시즌까지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303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시즌 52개, 2015시즌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 달성했다. 또 202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3년 30억원에 KT 위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는 56홈런을 추가했다. 지난 5월 28일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18개 홈런을 더 추가하면서 400홈런을 완성했다.
  • 'LG 악재' 주전 2루수마저 손목 부상 이탈 '최소 2주'... 주전 외야수는 언제 오나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28)가 손목 부상으로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민재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내야수 김민수가 콜업됐다. 사유는 손목 부상이다. 오른 손목에 염증이 있어 전날 광주 원정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결국 말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체크해봤는데 통증이 똑같아서 이렇게 있는 것보다는 주사 치료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엔트리에서 뱄다. 놔뒀다간 시간만 더 길어질 수 있다. 빨리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돌아오는 데까지는 최소 2주로 보고 있다. 염 감독은 "2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주사 치료 하고 통증이 없을 때까지 있다가 보강하고 와야 한다. 손목을 처음 다쳤을 때 엄청 안전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길게는 3주도 보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와서 (포스트시즌에) 가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주 이후 회복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번 자리가 숙제다. 어제 (박)동원이는 실패했다. 오늘은 오지환이다"고 덧붙였다. 신민재는 올해 121경기 타율 0.298, 40타점 74득점, 32도루, OPS 0.759를 기록 중이다. 복사근 부상으로 문성주가 이탈한 상황에서 신민재마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문성주는 이날 두산과 2군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실전에 돌입했다. 염 감독은 "컨디션을 보겠다. 완벽하게 회복을 하고 돌아오는 게 맞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주 주말이지만 다음주 주말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잡담] 야구 시작하게 된 계기 중 제일 특이한 거 같다 - 인스티즈(instiz) 야구 카테고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야구공 맞으면 아프지 아무래도  
  • 영웅들 만나면 AVG 0.406 펄펄, 트레이드 효과 톡톡…영웅들도 정우주 or 정현우에 +α니까 OK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것이 트레이드 효과다. NC 다이노스 거포 내야수 김휘집(22)이 유독 친정 키움 히어로즈에 강하다. 김휘집은 3일 창원 키움전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0-0이던 1회초 2사 1,2루 찬스서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해 결승타를 뽑아냈다. 김휘집은 후라도의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은 보더라인을 찌르자 2루수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9경기서 32타수 13안타 타율 0.406 1홈런 5타점 9득점 8사사구 2삼진. 김휘집은 다른 구단들을 상대로도 10경기 이상 출전했으나 10차례 넘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키움 투수들을 상대로 단 두 번만 삼진을 당한 게 눈에 띈다. 그만큼 친정만 만나면 타석에서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3일 키움전을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5위 KT 위즈에 4경기 차로 추격했지만, 현실적으로 5위 공략이 쉽지 않다. 그래도 김휘집의 트레이드 성공, 성장 확인은 수확이다. 강인권 감독이 예전부터 관심을 갖던 선수의 1군 내야 정착이다. 119경기서 414타수 106안타 타율 0.256 14홈런 63타점 67득점 OPS 0.741 득점권타율 0.297. 애버리지는 낮지만, 14개의 홈런을 치며 거포 내야수로서의 성장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 NC는 김휘집이 향후 2~30홈런을 거뜬히 칠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본다. 수비도 유격수와 3루수에 이어 맷 데이비슨의 잔부상 때 1루수까지 병행했다. 1루 수비가 다소 미숙한 측면도 있지만, 경험을 쌓으면 내년엔 더 좋아질 수도 있다. 트레이드 후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한 김휘집을 바라보는 키움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아쉬운 마음이 들겠지만, 섭섭할 필요까지는 없다. 김휘집을 내주면서 NC의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및 3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사상 최초의 지명권 2장 트레이드였다. 키움은 11일 열릴 2025 신인드래프트서 1~3라운드에만 총 6명의 신인을 뽑는다. 전체 5분의 1을 독점하는 셈이다. NC가 2장, SSG가 1장을 키움에 선물했다. SSG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이지영을 사인&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키움은 작년에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전체 1순위 지명권도 행사한다. 전주고 우완 정우주 혹은 덕수고 좌완 정현우를 뽑는다. 역대 1순위들 중에서도 부족함이 거의 없는데 상위 라운드 집중지명까지. 김휘집의 키움전 4할대 타율은 일종의 세금이다.
  • 'WAR 1.39' 후라도 & '1.87' 오스틴…8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이하 ‘한국쉘’)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4 KBO 리그 8월 수상자로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와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각각 선정됐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선정하며, 8월 투수 부문에서는 월간 WAR 1.39를 기록한 키움 후라도가 선정됐다. 후라도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2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또한, 8월 한 달간 평균 자책점 2.38(3위), 투구 이닝 34이닝(1위), 탈삼진 33개(4위), WHIP 1.00(4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8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된 후라도는 "매 등판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움 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자는 8월 WAR 1.87을 기록한 LG 오스틴에게 돌아갔다. 오스틴은 8월 월간 35 타점(1위), 홈런 9개(1위), OPS 1.160(1위)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오스틴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LG 구단 역대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하며, LG 트윈스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오스틴은 “수상자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리 팀원들과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결과이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8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된 선수의 시상식은 소속구단의 홈구장에서 9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한국쉘 후원을 통해 시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 '10G 5타점 타율 0.462' 불방망이 휘두르는데, 김선빈은 "다른 선수들에게 묻혀서 가고 있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저는 다른 선수들에게 묻혀가고 있다." 김선빈(KIA 타이거즈)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선빈은 4회말 1사 주자 2, 3루 득점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1-1로 팽팽하던 상황, 김선빈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서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 김도영은 물론, 2루 주자 최형우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김선빈의 결승타였다. 5회초 양현종이 1점을 실점했지만, KIA 타선이 5회말 2점을 추가했다. LG가 1점씩 뽑으며 추격할 때마다 KIA 타선도 1점씩 뽑으며 도망갔고 결국 7-5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선빈은 "(나)성범이가 초구를 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저는 그냥 비슷하면 치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며 처음 상대해 본 에르난데스에 대해 "평소와 똑같이 분석했다. 외국인투수가 더 적극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저는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타격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7월 타율 0.233으로 부진했던 김선빈은 8월부터 다시 방망이를 뜨겁게 예열하고 있다. 8월 타율 0.393이다. 9월 2경기에서도 8타수 4안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8안타 2도루 5타점 5득점 타율 0.462다. 그는 "제 앞에 타자들이 워낙 잘해주고 모든 타자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묻혀가는 것 같다"며 "모든 타자는 사이클이 있다.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다시 좋아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타격감이) 그렇게 엄청 좋지는 않은데,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 컨디션이 좋게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KIA는 현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을 기록 중이다. 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특히, 2위 팀을 만났을 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선빈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들어간다. 저희 선수들이 부담 있는 경기를 즐기는 것 같다"며 "경기 때 2위팀과 하면 그 부분을 좀 즐기는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맹활약하며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 중이다. 그를 옆에서 바라본 김선빈은 "대단하다고 느낀다. 솔직히 말하면 미친 것 같다"며 "워낙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 선수다. 작년이나 재작년에 부상으로 고생해서 올해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터졌다. 역시 1차 지명이다"고 전했다.
  • 송진우 3003이닝의 벽은 무너질까…KIA 대투수 10시즌 연속 170이닝 예약, 3년 더 OK? 위대한 도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진우의 3003이닝 벽은 무너질까.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6)이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 이어 KBO 통산 두 번째로 10년 연속 150이닝을 달성했다. 좌완투수 최초의 10년 연속 150이닝이다. 3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을 따냈다. 그런데 좌완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은 양현종에게 와 닿는 기록은 아니다. 양현종이 가장 신경 쓰는 기록이 연속시즌 170이닝이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9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올해 성공하면 10년 연속이다. 이건 이강철 감독도 못했던, 유일무이한 양현종의 대업이다. 양현종은 3일 LG전까지 올 시즌 155이닝을 던졌다. KIA의 잔여 17경기서 15이닝만 추가하면 된다. 무난할 듯하다. 당장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 예정됐다. 14일 광주 키움전에도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다음 무리하면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현실적으로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나갈 전망이다.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혹은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시즌 최종전일 듯하다. 즉, 앞으로 4경기에 더 나갈 수 있다. 15이닝을 가볍게 추가할 것이다. 앞으로 양현종이 3경기만에 무난히 170이닝을 달성하고, KIA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 양현종이 굳이 25일 혹은 27일에 등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양현종이 쉽게 입 밖에 꺼내지 않지만, 이 대기록을 의식하지 않을 리 없다. KBO 통산 최다이닝이다. 양현종은 LG전까지 개인통산 2487.1이닝을 소화했다. 통산 최다이닝 1위는 ‘레전드’ 송진우의 3003이닝. 양현종과 515.2이닝 차이. 송진우의 3003이닝은 위대하다. 그런데 양현종이 3003이닝을 넘어서지 말라는 법이 없다. 단순계산상 올해 15이닝을 더해 약 2500이닝으로 마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약 500이닝이 남는다. 170이닝을 내년부터 3년간 꾸준히 더 소화하면 된다. 2027시즌 막판, 늦어도 2028시즌 초반에는 ‘진짜’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양현종이 적어도 2027~2028시즌까지 쉼 없이, 아프지 않고 공을 던져야 한다는 얘기다. 39~40세 시즌이다. 36세 시즌까지 팔이나 어깨에 칼 한번 대지 않은 양현종이다. 이게 앞으로 수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순 없다.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늘 자신만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양현종이라면 39~40세 시즌까지 아프지 않고 계속 170이닝을 던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또한, 3년간 꾸준히 10승씩 보태면 송진우의 210승도 넘어설 수 있다. 현재 179승이다. 양현종과 KIA의 4년 103억원 FA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2026시즌부터 새로운 FA 계약이 필요하다. KIA가 양현종의 30대 후반~40대 초반을 보장하는 것에 그렇게 인색하지 않을 듯하다. 지금까지의 행보만으로도 박수갈채를 받아야 마땅한 대투수. 내년부터 3년 더 꾸준하게 던지면 대투수가 아닌 슈퍼 울트라 투수가 된다.
  • 김하성 ML 진출 최대무기는 내구성…KIA 김도영 와닿는 교훈, 화려한 타격만큼 소중한 1009이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09이닝의 가치. KIA 타이거즈 팬들도, 김도영(21)도 가슴이 철렁한 하루였다. 김도영은 3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변함없이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득점보다 1사구에 방점이 찍힌 경기였다. 4-2로 앞선 5회말 2사 2루, 볼카운트 1B1S서 LG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3구 150km 패스트볼에 왼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김도영은 공을 맞는 순간 팔을 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에르난데스의 포심이 김도영의 렉가드를 때리긴 했지만, 공이 워낙 강력해 렉가드가 고통을 완벽히 흡수하긴 어려웠다. 결국 김도영은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된 뒤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결과는 단순 타박상. KIA도 팬들도 김도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록 공을 던지는 팔이 아니긴 하지만, 왼 팔꿈치가 부러지기라도 했다면 최악의 경우 시즌을 접어야 하는 끔찍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 나면서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도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상은 평범한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선수는 몸이 재산이다. 김도영은 2년차이던 2023시즌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뛸 수 있었다. 그러나 개막 2경기만에 중족골 골절상으로 2개월 반 정도 결장해야 했다. 결국 84경기밖에 나가지 못했다. 김도영은 작년 11월19일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서도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을 입었다. 기적처럼 올 시즌 개막전부터 출전했으나 아찔한 부상이었다. 데뷔 시즌이던 2022시즌에도 8월17일 광주 SSG랜더스전서 후안 라가레스의 타구를 처리하다 손바닥 열상을 당해 약 1개월간 결장했다. 이렇듯 은근히 데뷔 후 3년간 크고 작은 부상을 자주 당했다. 본인의 부주의에 의한 부상도, 불운에 의한 부상도 있었다. 그러나 부상은 그냥 부상이다. 운이 있든 없든 프로스포츠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가면 내구성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 부상이 잦으면 인저리 프론 소리를 듣는다. 이때 불운에 의한 부상이 많다고 봐주자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도영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별 다른 방법이 없다. 김도영도 항상 부상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잘 하는 선수라도 부상을 자주 입는 이미지가 생기면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직 단 한 번도 입장 표명을 한 적은 없지만, 이미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요 표적이 된 상태다. 당연히 김도영의 부상 이력을 꼼꼼히 체크했을 것이다. 혹시 미래에 큰 꿈을 그린다면, 성적 이상으로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이미 지나간 세월은 어쩔 수 없고, 앞으로 매 시즌 꾸준히 130경기 이상 나가면 가치 평가에 어마어마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참고로 2020-2021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29)의 최대강점 중 하나가 내구성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시즌간 140경기 넘게 나갔다. 나머지 3시즌 중 2시즌은 138~139경기 출전이었다. 6년간 결장한 경기가 33경기에 불과했다. 심지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지 4년만인 최근에 처음으로 부상자명단을 다녀왔다. 그래서 김도영이 올해 각종 빛나는 타격성적 이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대목이 있다. 수비 이닝이다. 무려 1009이닝이다. 리그 수비 최다이닝 1위. KIA가 치른 127경기 중 125경기에 나간, 빛나는 훈장이다. 적어도 김도영은 올 시즌만큼은 리그 최고의 철강왕이다. 2024년 김도영은 칭찬밖에 할 게 없다.
  • '운영미숙' 40여 분 중단됐던 신인드래프트…그래도 대참사 극복, 김다은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行 [MD외발산동] [마이데일리 = 외발산동 박승환 기자]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다은(목포여상, S)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의 메이필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과 대학교 재학생 1명 등 총 46명의 선수가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명단에는 이번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3위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 성인대표팀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목포여상 이주아(OH)를 비롯하여 같은 청소년대표팀(U-20) 출신 중앙여고 전다빈(OH), 목포여상 김다은(S), 그리고 강릉여고 박채민(L) 등이 포함됐다. 드래프트 지명 순번은 여느 때와 같은 방식.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 4%, 흥국생명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단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12월에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GS칼텍스가 행사하게 된다. 또한,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 진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1라운드와 2라운드에 2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순번 추첨에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고, GS칼텍스가 2순위,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의 지명순번을 확보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추첨 기계에서 공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 것. 이에 지명 순번 추첨이 중단됐다. 결국 긴 시간 각 구단 사무국장과 감독들이 협의한 끝에 수동으로 순번 추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OVO 관계자는 "기계의 자동으로 작동돼야 하는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첫 번째 진행됐던 순위 주첨은 확률상의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인정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구 번째 순위 추첨부터는 공이 하나가 빠진 채 진행되면서 너무 빨리 추첨이 이루어져서, 확률상의 문제가 있다는 이의를 받아들여서 두 번째 확률 추첨부터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다. 기계적 문제가 있으니, 수동으로 추첨을 진행하겠다. 한 순위가 추첨되면 다시 기계를 정지해서 다시 하는 것으로 하겠다. 기계의 목 부분에 공이 올라오면 수동으로 공을 꺼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1순위 공을 확인하고 다시 추첨 기계에 넣어 모든 공이 포함된 100%의 상태에서 2순위 추첨이 진행돼야 하는데, 1순위 공을 다시 넣지 않은 상태에서 2~3순위 추첨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또 변수가 발생했다. 2순위 지명 순번을 손에 넣은 GS칼텍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GS칼텍스 입장에서는 당연한 어필이었다. 이에 KOVO 관계자들은 다시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결과 확률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고, 약 40분이 지연된 끝에 2시 50분부터 드래프트가 재개됐다. KOVO 관계자는 "확률추첨이 민감하기 때문에 확인 작업을 거쳤다. 녹화된 영상을 다시 돌려봤다. 일부 구단이 제기한 확률 문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확률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진행된 것은 인정한다. 확률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남은 순위를 추첨하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순위 한국도로공사, 2순위 GS 칼텍스, 3순위 페퍼저축은행이 확정된 가운데 순번 추첨이 재개됐고, 현대건설이 4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5순위 흥국생명, 6순위 IBK기업은행, 7순위 정관장으로 확정됐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손에 넣은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1순위로 목포여상 김다은(S)을 지명했다. 그리고 2순위로 GS칼텍스가 전주근영여고 최유림(MB), 3순위로는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GS칼텍스가 이주아(목포여상, OH)를 선택했고, 4순위로 현대건설은 강서우(일신여상, MB), 5순위로 흥국생명은 이채민(남성여고, OP-OH-MB) 6순위로 IBK기업은행은 최연진(선명여고, S), 7위 정관장은 전다빈(중앙여고, OH)을 선택했다. 2라운드 1순위로는 송은채(부개여고, OH)가 한국도로공사, 2순위 남은서(강릉여고, OH-L)가 IBK기업은행, 3순위 이송민(남성여고, OP-OH-MB)가 흥국생명, 4순위 이수연(중앙여고, S)이 현대건설, 5순위 오선예(남성여고, OP-OH-MB)가 페퍼저축은행, 6순위 박채민(강릉여고, L)가 GS칼텍스, 7순위 김예원(전주근영여고, OH)가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3라운드가 시작된 후에는 각 지명권을 패스하는 구단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유일하게 흥국생명이 김연수(세화여고, S)에게 지명권을 행사,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이 김민채(일신여상, OP-OH), 수련선수로 민지민(청수고, OP-MB)이 페퍼저축은행, 남효린(세화여고, OH-L)이 흥국생명, 손혜진(부개여고, S)가 정관장에 입단하게 됐다. ▲ 드래프트 결과 한국도로공사 - 김다은(목포여상), 김예원(전주근영여고), 송은채(부개여고) GS칼텍스 - 최유림(전주근영여고), 이주아(목포여상), 박채민(강릉여고) 페퍼저축은행 - 오선예(남성여고), 민지민(청수고) 현대건설 - 강서우(일신여상), 이수연(중앙여고), 김민채(일신여상) 흥국생명 - 이채민(남성여고), 이송민(남성여고), 김연수(세화여고), 남효린(세화여고) IBK기업은행 - 최연진(선명여고), 남은서(강릉여고) 정관장 - 전다빈(중앙여고), 손혜진(부개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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