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 당분간 마무리 없다…SV 레이스 박 터지네, 삼성 레전드·KIA 103SV 클로저 ‘도망간다’[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좌측 무릎이 좋지 않아서…” NC 다이노스 마무리투수 이용찬(35)이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좌측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아서, 염좌 증상도 조금 있다. 어깨, 팔꿈치 피로도도 높아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26경기서 2승4패1홀드10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서 4세이브를 따냈으나 패전도 3경기였다. 피안타율 0.275에 평균자책점 3.38. 시즌 초반에 비해 성적이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NC는 이용찬이 빠지면 필승계투조 운영이 쉽지 않다. 류진욱, 김영규에 한재승, 김재열로 단단한 필승계투조를 구축한 상태이긴 하다. 그러나 류진욱과 김영규는 확실히 작년의 페이스가 아니다. 한재승도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결승타를 맞았다. 강인권 감독은 “마무리를 한 명을 고정을 두지 않고, 여러 명으로 하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매치업도 보면서 활용하겠다. 비상체제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찬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는 게 NC의 당면과제다. 이용찬의 이탈로 세이브 레이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23일까지 세이브 1위는 14세이브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문승원(SSG 랜더스)이다. 뒤이어 13세이브의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3위, 이용찬과 유영찬(LG 트윈스)이 10세이브로 공동 4위다. 9세이브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5위. 이용찬이 잠시 빠지면서, 유영찬과 김원중으로선 오승환, 문승원, 정해영을 추격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승환과 문승원, 정해영은 도망갈 찬스다. 이들 중 세이브왕 경험이 있는 선수는 오승환과 이용찬. 오승환은 2007~2008년, 2011~2012년, 2021년에 이어 통산 6번째 세이브왕에 도전한다. 이용찬은 2009년에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어깨·팔꿈치 피로도 높다” 공룡들 초비상, 167SV 베테랑 클로저가 사라졌다…무릎 염좌[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좌측 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 염좌 증상이 조금 있다.” NC 다이노스가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베테랑 클로저 이용찬(35)을 1군에서 뺐다. 대신 우완 최우석(19)을 1군에 등록했다. NC는 근래 불펜진의 실점이 조금씩 늘어났는데, 마무리 이용찬의 이탈로 어려움이 가중될 듯하다. 이용찬은 올 시즌 26경기서 2승4패10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최근 10경기서 평균자책점 3.38로 조금 실점이 늘었다. 결정적 한 방을 맞고 패전을 당하기도 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서는 “피로가 쌓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24일 LG전을 앞두고서는 “좌측 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 염좌 증상도 조금 있다. 그리고 어깨, 팔꿈치에도 조금 피로도가 높아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용찬의 복귀는 일단 기약은 없다. 강인권 감독은 “글쎄요. 진행 과정을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용찬이 없는 동안 마무리는 기존 필승계투조, 김재열, 한재승, 김영규, 류진욱이 돌아가며 맡게 된다. 집단 마무리다. 강인권 감독은 “한 명을 딱 고정으로 두지는 않는다. 상대 타선을 좀 보면서, 상황에 따라서, 상대 매치업도 보면서 여러 선수를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선 마무리는 비상체제로 가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1군에 올라온 최우석은 비봉고를 졸업하고 5라운드 45순위로 입단한 신인 우완투수다. 구단에 따르면 투구 딜리버리가 유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고교 1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고, 투수로 기량 향상 속도가 빠르다. 성실한 워크에식, 뛰어난 피지컬, 유연성을 바탕으로 향후 구속 향상이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투심과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강인권 감독은 “퓨처스에서도 중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계속했다. 140km대 후반의 구속을 가지고 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세 구종을 던지고 있는데 회전수가 높은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구도 안정감을 보이는 선수”라고 했다.
“중간이 좀 만들어져야 되는데 노력하는 만큼 안 되네…” 염갈량 안타까움, LG 불펜은 39세 베테랑이 멱살 잡고 끌고 간다[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중간이 좀 만들어져야 되는데 노력한 만큼 안 되네…” LG 트윈스는 23일까지 팀 불펜 평균자책점 3.99로 리그 1위다. 겉으로 드러난 각종 수치를 보면, 4월에 비해 5월 들어 확연히 안정감이 생겼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3.49로 3.45의 두산 베어스에 이어 리그 2위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여전히 불펜 고민을 한다. 절대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이 작년보다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LG는 마무리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국 도전을 비롯해 함덕주의 부상, 몇몇 선수들의 부진 등으로 염경엽 감독의 계산대로 여전히 불펜이 안 돌아간다. 마무리 유영찬까지 가는 과정이 아슬아슬하다. 베테랑 김진성의 분전이 돋보인다. 김진성(39)은 올 시즌 25경기서 1승1패1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1.85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김진성을 도와야 할 선수들이 다소 기복을 보인다. 개개인은 평균자책점 관리가 되지만 ‘분식회계’가 자주 나온다.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도 그랬다. 이우찬이 5-2로 추격을 허용한 6회 1사 만루서 선발 임찬규를 구원했다. 그러나 대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했다. 이도윤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내며 임찬규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결국 또 김진성이 등장해 해결했다.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실제 스탯티즈 기준 불펜의 리드 수성률은 84.6%로 리그 3위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터프한 상황서 나온 블론세이브도 4회로 리그 최다 2위다. 세부지표가 나쁜 건 아닌데 작년처럼 기둥이 탄탄하지 않으니 뉴 페이스들의 기량이 생각만큼 안 올라온다는 게 염경엽 감독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경기가 매번 타이트하니까. 작년 같은 경우는 그래도 한 2~3명이 살아있으니까 중간에 (키워야 할 투수들을) 끼워놓고, 위기가 되면 좋은 선수들이 올라가서 막아주고 그랬는데 올해는 그런 선수가 진성이 하나밖에 없어 가지고”라고 했다. 이 고민을 이미 몇 차례 들은 것 같다. 결국 올 시즌은 아슬아슬하게 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아무리 LG가 작년만큼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해도, 선두 KIA 타이거즈에 단 3.5경기 뒤졌다. 5위.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한번쯤 기회는 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파워E 야구선수의 하루→새벽 5시 기상, 아이와 놀아주니 피곤해→가성비 갑, AVG 3위에 OPS 2위→깜찍한 탕·탕·후루루루루[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이것이 파워E 야구선수의 하루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은 근래 KBO리그에 온 외국인선수 중 역대급 ‘파워E’인 게 확실하다. MBTI를 해봤냐고 물어보지 않았지만 안 했을 리 없다. ‘파워I’의 기자와 정반대의 성향의 도슨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도슨은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마치고 “지금 아이가 와 있어 굉장히 피곤한 상태다. 매일 새벽 5시만 되면 일어나서 같이 놀아주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때문에 쉴 시간이 좀 많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가족이 한국에 와서 너무 좋지만, 육아는 피곤하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일부 유부남 선수들은 출, 퇴근하는 홈 경기가 아닌 숙소에서 야구장을 오가는 원정경기를 선호한다. 육아에서 잠시 해방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슨은 가족이 있어서 너무 좋다. “한국을 가족에게 보여줬다. 아이가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에 와서 아빠를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이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도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런 도슨은 메이저리그 경력은 단 4경기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작년에는 독립리그에서만 몸 담다 키움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왔다. 작년 연봉은 고작 8만달러였다. 올 시즌 연봉도 60만달러. 그러니까 올해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30명 중 가장 적다. 그러나 활약상은 30명 중 최고다. 파워E지만 가성비도 ‘파워 갑’이다. 48경기서 198타수 72안타 타율 0.364 7홈런 28타점 34득점 1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576 OPS 0.993 득점권타율 0.263이다. 교타자인 줄 알았는데 펀치력도 있다. 타율 3위, 득점 9위, 장타율 5위, 출루율 7위, OPS 2위.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164.5로 3위, WAR 2.41로 9위. 도슨은 “돈을 많이 받고 적게 받는 것보다, 직업 의식이 있다. (연봉)그런 부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KBO에서 적응을 잘 하는)특별한 비결도 없다. 팀이 받아들여줬고 팬들도 잘 받아줬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슨은 “새로운 걸 좀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한 부분이 좀 약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진지한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확고하고, 유인구를 잘 골라낸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일천하지만, 키움이 도슨의 진가를 아주 잘 알아봤다. 고형욱 단장은 그런 도슨이 시즌 20홈런도 가능하다고 했다. 2루타도 리그 1위(17개)인 걸 보면 보통 선수는 아니다. 도슨은 20홈런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팀이 큰 경기장(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작은 경기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나 SSG 랜더스필드 같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고척돔은 펜스에 걸리는 타구가 많기 때문에 홈런보다 2루타가 조금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야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파워E의 진가를 또 발휘한다. 한국사회에서 유행하는 밈을 유튜브를 통해 확인하고 찾아보고 따라한다. 실제 도슨이 안타를 치고 누상에서 세리머니를 하는데, 알고보니 마라탕후루 챌린지의 일종이었다. 기자는 코미디언 조혜련의 ‘가만 안 두겠어’ 댄스인 줄 알았다. 그러나 29세의 도슨이 그걸 알 리 없다. 도슨은 “집에 있을 때 별로 하는 게 없다. 유튜브를 틀었을 때 그게 굉장히 자주 보여서 되게 관심이 갔다. 팀원들한테 물어봤는데 알아들을 수 있는 게 ‘~주세요’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댄스 동작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몰라도 동작을 캐치했다”라고 했다. 실제 도슨은 취재진 앞에서 ‘탕-탕-후루루루루’라고 정확하게 발음하며 흥겹게 춤을 췄다. 상당히 깜찍발랄했다. 심지어 도슨은 “새로운 댄스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런 선수가 야구를 못하면 밉상이지만 야구를 잘 하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KBO, ‘제 1차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개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는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한다. KBO는 24일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평소 야구 경기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했던 초등학생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또한 야구팬인 부모님과 함께 티볼을 체험함으로써 야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여 가족 단위 팬을 활성화하는 야구 저변확대 프로젝트다. 캠프에는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이뤄진 가족이 100가족, 총 200명이 참가하며, 참가자들에게는 응원 구단의 유니폼, 모자, 티볼용 글러브와 티볼 공이 제공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KBO는 "이번 캠프에는 김용달, 이만수, 윤학길, 조계현, 장종훈, 강성우, 장원진, 류지현, 안치용, 김성배가 야구 강사로 참여한다. KBO 리그에서 다년간 활약했던 레전드들이 수비, 타격, 주루 등 야구에 대한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참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캠프 첫째 날은 KBO 레전드들과 함께하는 티볼교실, 가족 캐치볼 대회,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 예선전을 펼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에는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 결선을 통해 가장 긴 비거리를 기록한 1,2위 가족을 시상하고, 참가 가족을 8팀으로 나눠 가족 티볼대회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가족 캐치볼 대회와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의 1,2위 수상자 및 가족 티볼대회 우승팀 전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횡성군에서는 횡성 KBO 야구센터 내 야구장을 제공하고 동아오츠카는 캠프 참가자들의 수분 보충을 위한 생수와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9월 7일부터 8일에도 부산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제 2차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두산, 중앙대학교와 함께하는 ‘미라클 데이' 성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서 중앙대학교와 함께하는 ‘미라클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두산은 24일 "'미라클 데이'는 중앙대 학생·교수·직원 등 전 구성원이 베어스 홈경기를 응원하는 행사다. 2016년부터 4년간 진행하다가 코로나19로 중단했지만, 지난해 재개했다. 이날 경기에는 중앙대 구성원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신현국 중앙대학교 총동창회장이 시구, 김나연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시타, 윤규란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시포를 맡았다"라고 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산베어스와 함께 미라클 데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 중앙대 전 구성원이 즐겁게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학업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특별한 야구관람 행사 미라클 데이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무조건 3루에 도전해야” 505번 훔친 대도도 인정…KIA는 걱정하지 않는다 ‘어느덧 AVG 탑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무조건 3루를 도전해야 하고…” KIA 타이거즈는 21~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서 충격의 스윕을 당했다. 여전히 단독선두지만, 지난주말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스윕으로 벌어놓은 승수를 곧바로 잃은 모양새다. 순위, 승차를 떠나서, 내용이 불안했고 아쉬웠다. KIA로선 2-4로 패배한 22일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눌린 게임인 건 맞다. 9회초 1사 만루서 박정우의 주루사가 결정적이었던 것도 맞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딱 한 방이 부족했던 경기다.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으나 실패한 건 맞다. 김도영이 박세웅에게 풀카운트서 146km 패스트볼을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1루 주자 박찬호는 홈을 밟았지만, 김도영은 3루에서 아웃됐다. 일각에선 김도영이 무리하게 3루를 갔다고 지적한다. 김도영이 3루에서 세이프 됐으면 좋은 흐름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상황서 김도영이 3루에서 뛰는 건 매우 자연스러웠다. 오히려 도전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롯데 우익수 신윤후, 커트맨으로 나선 2루수 고승민이 더욱 칭찬받아야 할 상황이었다. 김도영의 타구를 중견수 윤동희가 몸을 날렸으나 놓쳤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KBO 통산 505도루를 자랑하는 SPOTV 이대형 해설위원은 중계를 통해 “몸을 던진 순간에 공이 캐치가 안 됐을 때, 김도영 이 무조건 3루를 도전해야 하고 3루에서 아웃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걸 잡아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사나 2사라면 멈춰야 했으나 1사에선 잘한 플레이”라고 했다. 무사였다면 주자를 모아 후속타자들에게 찬스를 넘겨야 했고, 공수교대까지 아웃카운트가 1개 남은 2사라면 좀 더 신중해야 했다. 그러나 1사라면, 중견수가 다이빙캐치에 실패했다면 도전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윤동희가 공을 놓친 뒤 우익수 신윤후가 재빨리 타구를 수습해 내야로 공을 던졌다. 커트맨으로 나선 고승민이 3루에 정확히 연결, 김도영을 잡았다. 이건 김도영이 무리한 게 아니라 롯데 수비의 승리였다. 이대형 해설위원도 “이 플레이는 신윤후의 지분이 굉장히 좋다. 고승민도 정확한 3루 송구를 했지만 (타구가)빠졌을 때 백업 플레이가 굉장히 좋다. 안타를 허용했지만 사실상 1점을 막아내는 중계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그날 4타수 1안타 1타점에도 만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3일 경기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역시 팀이 지면서 웃지 못했지만, 그래도 애버리지를 0.340까지 끌어올린 건 고무적이다. 47경기서 11홈런 31타점 42득점 18도루 OPS 0.963 득점권타율 0.362. 김도영은 어느덧 타격 4위까지 올라왔다. 폭발적이었던 4월에 비해 5월이 잠잠한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애버리지는 3~4월(0.338)보다 5월(0.344)이 좀 더 좋다. 이날 4안타로 보정이 됐다고 해도 좋은 건 사실이다. 그 외에도 득점 1위, 홈런 공동 7위, 최다안타 5위(65개), 도루 3위, 장타율 4위(0.581)다. 타점(20위)과 출루율(0.382, 14위)도 탑10에는 없지만 탑20에는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도 2.60으로 리그 5위다. 폭발적인 4월에 비해 잠잠한 듯하지만, 김도영은 김도영이다.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인데 타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한다.
이틀 연속 SSG 상대로 장타 '폭발'...'부상투혼' 곰군단 백업 포수의 책임감 "준호가 던질 때까지 나가겠다고 했다"[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최소한 준호가 던지는 동안이라도 내가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두산 베어스 김기연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기연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기연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했다. 김기연은 침착하게 초구를 지켜봤고 1B에서 송영진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기연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민재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가 나온 뒤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김기연은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다. 9-0으로 앞선 3회 말 김기연은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기연은 SSG의 바뀐 투수 이기순을 상대로 3B-1S에서 5구째 높은 직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번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김기연은 조수행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 타석이 김기연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김기연은 5회 초 수비까지 마무리한 뒤 5회 말 공격에서 윤준호로 교체됐다. 김기연의 이날 성적은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두산이 2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하며 2909일 만에 SSG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고, 김기연이 터트린 2타점 적시 2루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기연은 경기가 끝난 뒤 "어제 2루타를 치긴 했는데 (김)광현 선배가 너무 잘 던지셔서 타자들이 힘든 경기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오늘도 2회부터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최)준호도 편하게 던진 것 같고 경기를 그래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수창초-진흥중-진흥고 출신의 김기연은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4번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기연은 2018시즌 9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고, 대수비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2경기에 출전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군대에서 제대한 뒤 육성선수로 뛰었던 김기연은 2022시즌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12경기에 출전하며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기연은 김범석에게 밀리면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올 시즌 김기연은 양의지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김기연의 지명은 두산에 최고의 선택이 됐다. 지명 당시 팬들이 우려를 표한 것과 다르게 백업 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김기연은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홈런 8타점 OPS 0.809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타격까지 살아났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전날에는 SSG 좌완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우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날도 결승타를 쳐냈다. 김기연은 "제 뒤에 (전)민재가 어린 선수이기도 하고 부담을 주기 싫어서 결과를 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가 볼을 많이 던졌지만 찬스 때는 공격적으로 치려고 생각해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원래 몸쪽에 자신이 있어서 몸쪽에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바깥쪽을 생각하고 들어가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기연의 존재로 양의지는 올 시즌 포수 출전의 부담을 조금 덜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기연에게 감사함을 표현했고, 양의지는 수훈 선수 인터뷰 때 김기연에게 고맙다고 여러번 말했다. 최근 양의지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두산은 김기연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기고 4연승을 달렸다. 김기연은 "내가 나가서 이긴 것보다는 내가 나간 경기에 팀원들이 잘해줘서 경기를 이긴 것이다. 내가 나간 경기에서 승률이 좋은 것은 좋은 일이다. (양)의지 선배님이 시합을 나가지 못할 때 지면 상대팀이 약해진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는데 내가 나갈 때 시합을 나가서 이긴다는 것은 팀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연은 "(양)의지 선배님은 항상 좋은 말씀해 주신다. 공격도 잘하고 싶어서 의지 선배를 롤모델로 뽑았는데 의지 선배는 내 스윙이 '너무 크다. 굳이 그렇게 크게 칠 필요없다'고 말씀해주셔서 캠프 때부터 줄이려고 했던 게 시즌 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의지 선배는 항상 시합에 나가서 고생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얘기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연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기연은 우측 허벅지 앞쪽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날 어린 최준호를 위해 5회까지 포수 마스크를 꼈고 5회 말 윤준호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교체였다. 김기연은 "원래 중간에 빼주신다고 하셨는데 (최)준호가 선발로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에 제가 교체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최소한 준호가 던지는 동안이라도 내가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김기연의 존재 덕분일까. 최준호는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의리·임기영이 KIA 대권 레이스 만병통치약 아냐…결국 ‘이 선수’가 중요해, 5월인데 ‘단장의 시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월에 찾아온 단장의 시간인가. 이의리(22)와 임기영(31, 이상 KIA 타이거즈)은 곧 돌아온다. 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며 선발진 안착을 돕는 건 이범호 감독의 몫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결국 올해 KIA 타이거즈 대권 레이스에 윌 크로우(30)의 거취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의리와 임기영은 1군 복귀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지난 22일과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이의리는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50구를 투구했다. 임기영은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67구를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두 사람이 70구 정도 소화하면 1군에 올려 선발진에 투입, 실전서 투구수 막바지 빌드업을 지시하려고 한다. 둘 다 선발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러면 황동하, 김사윤, 김건국으로 이어지는 다소 불안정한 6~7선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당장 이들이 롱릴리프를 맡으면서 기존 불펜들의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다. 최근 KIA 불펜의 실점률이 높은 건 이의리, 임기영, 크로우의 동시 공백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들 중 일부가 1군에서 빠지고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와도 불펜의 부담은 서서히 줄어들 전망이다. 단, 이의리와 임기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돌아오면 곧바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더 이상 아프지 않아야 한다. 또한, 두 사람 역시 약 2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경기력을 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결국 KIA 마운드가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이의리와 임기영의 복귀는 일종의 ‘과정’이다. 근본적으로는 크로우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KBO리그의 외국인투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안다. 이범호 감독은 주중 롯데와의 원정 3연전서 일시대체 외국인투수 영입에 대해선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면 기존 제임스 네일, 양현종, 윤영철까지 5선발을 돌릴 수 있다. 크로우를 교체한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압도적인 외국인투수를 뽑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듯하다. KIA 마운드 사정상 그게 마침맞다. 단, 현 시점에서 비 시즌에 데려올 수 있는 수준의 외국인투수는 미국에 없다고 보면 된다. 미국도 투수가 부족해 한국과 대만까지 주시한다는 얘기가 하루이틀 전부터 나돈 게 아니다. 심재학 단장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범호 감독과 논의하겠지만, 크로우를 교체한다면 그 다음 몫은 고스란히 심재학 단장에게 돌아간다. 크로우 교체 여부와 별개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리스트업 한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크로우를 교체하지 않고 충분히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현실적으로 크로우만한 투수를 찾기 어렵다고 본다면, 그리고 미국에서 주치의 소견을 들을 크로우의 팔 상태가 당장 재활로 해결할 수 있다면 기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범호 감독 말대로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면 나름 괜찮은 5선발 체제를 갖추는 건 맞다. 단, 이럴 경우 크로우의 몸 상태 리스크를 포스트시즌까지 안고 가야 할 수도 있다. 근본적으로 크로우 이슈를 잘 해결해야 한다. 크로우가 건강하게 돌아오거나, 크로우만한 위력의 외국인투수를 뽑으면 임기영을 다시 불펜으로 보내 불펜의 과부하가 풀리고 시즌 초반처럼 선발과 불펜의 좋은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 KIA는 롯데와의 주중 원정 3연전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선발, 불펜 모두 균열이 났다. 이 문제의 막다른 골목엔 결국 크로우 이슈가 나타난다. 프런트와 현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슬기롭게 해결하면 대권 레이스는 계속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임기영·이의리가 ‘합작 QS’로 KIA에 희망을 밝혔다…‘이것’만 확인되면 1군행? 인내의 시간이 끝나간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합작 QS. 임기영(31)과 이의리(22, 이상 KIA 타이거즈)가 ‘합작 퀄리티스타트’로 1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KIA 마운드의 인내의 시간이 끝나는 걸 의미한다. 임기영은 23일 광주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67개. 임기영은 3월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⅔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뒤 자취를 감췄다.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2개월 가까이 휴식과 재활했다. 이 부위는 임기영이 2019시즌에도 좋지 않았다. 큰 틀에서 볼 때 부상 재발이라서, KIA는 조심 또 조심했다. 이의리는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한 뒤 스스로 팔의 느낌이 좋지 않다며 강판했다.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5~6주째 쉰다. 그런 이의리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50개. 실점도 했고, 볼넷도 내줬다. 임기영보다 살짝 불안했다. 그러나 어차피 2군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KIA와 이범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 재활의 ‘속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그게 맞다. 이범호 감독의 경우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감독의 말을 두 사람이 접하면, 그때까지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두 사람이 70구 수준의 공을 던지면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임기영은 당장 1군에 올라와도 될 듯하다. 반면 이의리는 한 차례 정도 더 등판하면 70구 수준까지 투구수를 올릴 수도 있다. KIA는 이의리와 임기영이 없는 동안 마운드 운영이 참 힘들었다. 윌 크로우까지 빠진 여파로 불펜투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됐다. 최근 불펜이 더러 무너지는 경기들도 나왔다. 그러나 이의리와 임기영이 합작 퀄리티스타트를 2군에서 수립하면서, KIA로선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KIA는 크로우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게 현 시점에선 가장 중요하지만, 이의리와 임기영이 1군에 돌아오면 확실히 숨통을 틀 듯하다. 그러면 황동하와 김건국, 김사윤을 롱릴리프로 쓸 수 있게 돼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현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건 건강이다.
“관중, 팔 (그라운드에)넘어왔어” 김성욱 논란의 홈런…바로 밑에서 본 영웅들 29세 외인 ‘소신발언’[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관중의 팔이 (그라운드에)넘어오는 걸 봤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31)의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회초에 터트린 결승 솔로포는 정말 홈런이 맞았을까.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에 앞서 “노란 철조망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관중이 그라운드에 팔을 뻗어서 잡았으니 순간적으로 외야 담장 위에 설치된 노란 철조망이 안 보였다는 의미다. 야구규칙상 관중이 그라운드 인플레이 타구에 손을 대거나 접촉하면 볼데드가 선언돼야 한다. 그리고 심판진은 해당 상황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해당 관중이 타구를 잡지 않았다면 타구가 홈런이 됐을 수도 있고, 노란 철조망에 맞고 홈런이 됐을 수도 있고, 노란 철조망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KBO 비디오판독센터는 김성욱의 타구가 홈런이라는 심판진의 원심을 뒤집을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느린 그림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면 김성욱의 타구가 외야 관중석에 넘어간 뒤 해당 관중이 잡은 것 같기도 하다. 또 다른 각도에선 홍원기 감독 말대로 그라운드에 팔을 뻗어서 잡은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당시 바로 아래, 그러니까 좌익수로 뛴 키움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의 생각이 궁금했다. 도슨은 23일 NC전서 결승타를 날리고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도슨은 이 자리에서 소신발언을 했다. 자신이 1루 덕아웃에 시그널을 보내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하게 한 이유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도슨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 타자가 스윙이 너무 좋았고 진짜 클러치 히트였다”라면서도 “분명 어제 내가 볼 때는 관중의 팔이 (그라운드에) 넘어오는 것을 봤다”라고 했다. 가장 가까이서 봤으니 가장 정확할 수 있다. 도슨의 말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도슨은 해당 상황을 이해도 했다. “비디오로 볼 때 홈런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저 노란 철조망을 맞췄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어차피 그 다음 타자가 또 2루타를 쳐서, 게임은 진짜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 흥미로운 건 타구를 잡은 관중의 반응이었다. 해당 관중은 타구를 잡자마자 흡사 ‘36계 줄행랑’을 치듯 달아났다. 중계방송사가 해당 관중의 모습을 따라가서 잡을 정도였다. 결국 외야 관중석 상단에 자리잡은 모습이 잡혔다. 도슨은 이 관중의 행동 역시 이해했다. 그는 “나도 그 상황이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1862일' 만에 KIA전 싹쓸이! 롯데 마침내 '탈꼴찌'…'KKKKKKKKK' 윌커슨+유강남 장외포+이학주 멀티홈런 대폭발 [MD부산][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19년 4월 16~18일 이후 무려 1862일 만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손에 넣었다.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이 최소 실점으로 역투했고, '80억 포수' 유강남이 장외홈런, 이학주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등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쓸어담았다. ▲ 선발 라인업 KIA :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한준수(포수)-홍종표(2루수)-박정우(중견수), 선발 투수 김사윤. 롯데 :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 선발 애런 윌커슨. 연이틀 롯데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가운데,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초반의 흐름은 KIA가 잡았다. 롯데 입장에서는 '마황' 황성빈의 수비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전날(22일)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얻어내며 홀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던 박찬호가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는데, 이때 롯데 좌익수 황성빈이 무리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면서 공을 뒤로 빠뜨리게 됐고, 단타성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되면서 KIA가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KIA 입장에서는 행운이 따랐고, 롯데 입장에서는 아쉬운 수비가 연달아 발생했다.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이 친 타구가 이번에도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황성빈이 뒤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타구 판단에 실수를 범했던 것. 뒤늦게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방향을 바꿨으나, 김도영의 타구가 황성빈의 글러브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나성범의 진루타로 마련된 2, 3루 찬스에서 이우성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 초반의 흐름을 손에 쥐었다. 황성빈이 1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면, KIA는 선발 김사윤이 스스로 무너졌다. 롯데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이후 김사윤의 폭투가 나오면서 더욱 확실한 찬스가 만들어졌는데, 빅터 레이예스가 친 타구가 투수 방면으로 굴렀다. 그런데 이때 김사윤의 송구 실책이 발생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고, 롯데가 한 점을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롯데는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고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유강남이 밀어내기 사구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신윤후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3-2로 달아났다. 다만 신윤후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였던 나승엽이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가 아웃이 되면서 롯데는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간격을 벌려나갔다. 롯데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이 KIA의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고, 윤동희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 때 황성빈이 3루 베이스에 안착, 고승민이 적시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그리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학주가 윤중현의 초구 139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속도 172.5km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KIA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IA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의 4구째 13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나성범 또한 윌커슨의 초구 132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간격을 2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롯데는 6회말 공격에서 KIA의 추격 의지를 제대로 꺾었다. 최근 타격감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유강남이 KIA의 바뀐투수 전상현의 4구째 143km 직구사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그리고 이 타구는 무려 179.6km의 속도로 뻗어나가더니, 사직구장 좌측 장외 홈런으로 연결됐다. 구단 '트랙맨'에 측정된 비거리는 135.4m로 KBO가 장외홈런을 공식적으로 집계한 2020년 이후 기준으로는 역대 5번째로 연결됐다. 경기 초반 KIA 타선을 상대로 어려운 투구를 펼치던 '사직예수' 윌커슨은 투구수 90구를 기록한 상황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정우와 박찬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런데 박찬호가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KIA 벤치에서 '태블릿 PC'를 들고 나와 무언가 항의를 펼쳤다. KBO에 따르면 ABS 수신기에는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으나, 태블릿에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처럼 표기가 된 까닭. KBO 관계자는 "간혹 그래픽에 표기가 될 때 이런 현상이 있다. 스트라이크는 맞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성범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롯데는 7회말 2사 1루에서 나승엽이 KIA 이준영의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이번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윌커슨이 제 몫 이상의 투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본격 굳히기에 나섰고, 전미르(⅔이닝 1실점)-임준섭-김상수(⅓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8회를 막아냈다. 그리고 8회말 이학주의 두 번째 홈런과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 10-4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9회에도 김상수가 등판해 2실점을 기록했으나, 리드를 지켜낸 채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해 8월 15~17일 사직 KT 위즈전 이후 280일 만의 스윕승을 기록했고, 2019년 4월 16~18일 이후 무려 1862일 만에 KIA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무릎을 꿇으면서, 탈꼴찌에 성공하며 9위로 올라섰다.
무려 '2909일' 만의 SSG전 스윕 달성...'최준호 2승+양석환 12호포' 두산, 2회 9득점 '빅이닝'→10-3 대승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2909일 만에 스윕승을 달성하며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지난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던 두산은 SS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까지 모두 잡아내면서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스윕승까지 완성했다. 반면 SSG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던 SSG는 주중 3연전까지 내주면서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21일과 22일 2점 차 승부를 뒤집지 못했던 것이 더욱 뼈아프게 됐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준호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준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SS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와 양석환이 맹타를 휘둘렀다. 강승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양석환은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로 나선 송영진이 매우 부진했다. 송영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뒤이어 등판한 최민준은 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최정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말 두산은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석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에 라모스의 우전 안타까지 터지면서 무사 만루가 찬스를 맞이했다. 절호의 찬스에서 김기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기연은 송영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두산의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공격은 계속됐다. 전민재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무사 만루 찬스가 조수행에게 전달됐고,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SSG는 급하게 송영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민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히려 두산의 먹잇감이 됐다. 정수빈이 무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더니 이유찬의 삼진 이후 강승호가 우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양석환의 장타 한 방까지 터지면서 두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의 타석 때 강승호가 도루로 2루에 들어갔고, 김재환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2사 2, 3루 찬스가 양석환에게 찾아왔다. 양석환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9-0이 됐다. SSG는 5회 초 추격에 나섰다. 볼넷 두 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최지훈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박성한이 중전 안타로 3루주자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최정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기록하며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SSG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5회 말 추가점을 뽑아내며 도망갔다. 1사 후 전민재와 조수행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서예일이 좌전 안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고명준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두산은 대승을 완성하며 2016년 6월 5일 이후 2909일 만에 SSG를 상대로 스윕승을 달성했다.
두산,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몽베스트’와 업무협약[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몽베스트’와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 3년 연속 동행이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스포츠문화 공동 성장을 추진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과 조재종 몽베스트 이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건강한 스포츠문화 확산을 위해 개별 채널을 활용, 적극적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한다. 몽베스트는 두산베어스 야구장 및 1,2군 선수단 내 몽베스트 생수를 제공한다. 두산베어스와 몽베스트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세부 공동활동 계획을 수립하며 상호 협의 예정이다. 한편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인 몽베스트는 ‘2024 ITI 국제식음료품평원’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3 Stars)를 받아 ‘최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2024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식음료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두 번 사로잡았다. 또한 NSF, FSSC22000인증 등 국제 기준 또한 충족하여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몽베스트는 녹차와 홍차 베이스에 은은한 과일향이 조화로운 티제품과 청량감과 상큼함이 있는 콤부차 제품으로 구성된 ‘몽베스트 블랜딩 하우스’를 출시했다. 몽베스트 블랜딩 하우스는 티마스터가 찾은 최적의 블랜딩 레시피로 만들어졌으며, 헬시 플레져 트렌드를 반영하여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산,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몽베스트’와 업무협약...3년 연속 동행 확정[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23일 잠실구장에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몽베스트’와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 3년 연속 동행이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스포츠문화 공동 성장을 추진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과 조재종 몽베스트 이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건강한 스포츠문화 확산을 위해 개별 채널을 활용, 적극적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한다. 몽베스트는 두산베어스 야구장 및 1,2군 선수단 내 몽베스트 생수를 제공한다. 두산과 몽베스트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세부 공동활동 계획을 수립하며 상호 협의 예정이다. 한편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인 몽베스트는 ‘2024 ITI 국제식음료품평원’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3 Stars)를 받아 ‘최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2024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식음료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두 번 사로잡았다. 또한 NSF, FSSC22000인증 등 국제 기준 또한 충족해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몽베스트는 녹차와 홍차 베이스에 은은한 과일향이 조화로운 티제품과 청량감과 상큼함이 있는 콤부차 제품으로 구성된 ‘몽베스트 블랜딩 하우스’를 출시했다. 몽베스트 블랜딩 하우스는 티마스터가 찾은 최적의 블랜딩 레시피로 만들어졌으며, 헬시 플레져 트렌드를 반영해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룡들 30세 외인 에이스가 돌아온다…건강우려 불식, 그런데 LG 3연전서 ‘대체 선발’이 2명[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일요일에 나옵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30)가 복귀전을 갖는다.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이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카스타노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 이후 팔 근육 긴장증세로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카스타노는 12일만에 돌아온다. 올 시즌 9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인 좌완 에이스. 구위와 디셉션을 감안할 때 카일 하트보다는 좀 더 강력한 카드. 그러나 5월 들어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21로 좋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는 22일에 불펜 투구를 한 80% 강도로 진행했다. 크게 이상 없다고 해서 일요일 등판을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애당초 부상 예방의 성격이 강한 만큼, 라이브피칭, 2군 실전 등의 절차는 생략했다. 그런데 NC는 LG 트윈스와의 24~26일 원정 3연전서 대체 선발투수가 2명이나 들어간다. 강인권 감독에 따르면 24일 이준호, 25일 이용준이다. 사실 25일이 카스타노가 본래 들어가야 하는 날이다. 그러나 26일에 들어가고, 19일 대체 선발로 나간 이용준이 25일에 한번 더 기회를 잡는다. 이용준은 1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팀이 1-2로 지면서 웃을 수 없었다. LG를 상대로 경쟁력을 한 번 더 시험한다. 24일 이준호의 경우, 최근 1군에서 빠진 잠수함 이재학의 대체 선발이다. 이재학은 중지 힘줄 염증으로 빠졌다.
"발판만 마련해주길" 산산조각 난 사령탑의 바람...'제구난조' 송영진, 1이닝 6실점→2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생산했다. SSG 송영진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송영진은 선두타자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유찬에게 공 한 개만 던지고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강승호는 3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송영진은 김재환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한 뒤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라모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송영진은 후속타자 김기연과 무사 만루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처참했다. 송영진은 김기연을 상대로 1B에서 바깥쪽 직구를 선택했고, 김기연은 송영진의 투구를 그대로 밀어쳐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위기는 계속됐다. 송영진은 무사 2, 3루 상황에 몰렸고, 전민재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다시 한번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송영진은 9번타자 조수행을 상대했다. 송영진의 제구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1구부터 3구까지 모두 볼을 던졌다. 다행히 송영진은 4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집어 넣으며 3B-1S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5구째 낮은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지 못하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SSG는 교체를 결정했다. 송영진은 2회를 채우지 못한 채 최민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영진이 남겨둔 책임주자 3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송영진은 이날 경기를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SSG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SSG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뒤 두산과의 주중 2경기를 모두 내준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으며 스윕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이 내세운 카드가 바로 송영진이었다. 송영진은 올 시즌 SSG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0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 만큼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길 바랬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총력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키포인트는 (송)영진이다. 이날 영진이가 던지는데 선발 싸움을 잘 해주면서 발판만 마련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10일 휴식하고 들어오면 볼이 좋더라. 10일 로테이션도 고민했고 본인이 갖고 있는 역할을 해주면 불펜을 총동원해서 오늘 어떻게든 잡고 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의 바람은 산산조각났다. 송영진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허용하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 말이 진행 중인 현재 송영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SSG는 9실점을 내주면서 0-9로 끌려가고 있다.
QS 피칭에도 7G 연속 승리 실패...사령탑도 한숨 "광현이가 던지면 아쉽다는 말 먼저 나와"→총력전 예고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김)광현이가 던지면 요즘 아쉽다는 아쉽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SSG 랜더스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SG는 지금 연패에 늪에 빠졌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면서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뒤 두산과의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벌써 2연패를 당했다. 리그 총 3연패. 이미 루징시리즈가 확정됐고, 순위도 공동 5위에 머물러있다. 사실 전날 경기에서는 분명히 승리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좌완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텨냈고, 7회 초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최정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에레디아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8회 말 SSG는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줬고, 1-3으로 석패했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가 던지고 다음날 요 근래 아쉽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아까 광현이 만나도 참 쉽지 않다고 얘기했는데 방망이가 좀 터져줘야 광현이도 편안하게 던질 텐데 모든 게 엇박자가 난다. 야구가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7회 초 역전이 됐다면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갖고 올 수 있었는데 거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흐름이 넘어갔다. 그래서 (노)경은이를 1이닝 쓰고 고민하다가 투구 수도 얼마 되지 않아서 2이닝 쓰고 한번 밀어붙여보자고 판단을 했는데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고 그런 결과가 나왔다. 흐름을 분명이 갖고 오지 못하면 분명히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야구를 흐름의 게임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 패배로 인해 김광현은 최근 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분명 김광현이 부진했던 경기도 있었지만 김광현은 7경기에서 3번이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선보일 정도로 잘 던졌던 경기도 있었다. 전날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의 에이스가 나가면 더 집중하고 이기려고 한다. 팀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더 경직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고 즐겨야 한다"고 전했다.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은 한유섬이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전날 한유섬은 6회 초 1사 1루에서 두산의 불펜 투수 이병헌이 던진 공에 손을 맞아 강진성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에서 한유섬은 선발에서는 제외됐지만 대타 출격을 대기한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아침에 병원 가서 X-레이를 찍어보고 했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다. 지금 계속 체크를 계속 하는데 아직 통증이 좀 있어서 후반에는 상황에 따라 대타는 나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송영진. 송영진은 올 시즌 SSG 대체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지만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0일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송)영진이가 또 던지는데 선발 싸움을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10일 휴식하고 들어오면 볼이 좋다. 그래서 10일 로테이션을 계속 고민했던 부분이다. 본인의 역할을 해주면 불펜을 다 동원해서 오늘 잡고 갈 생각이다. 경기 키포인트도 영진이다. 영진이가 선발로 발판만 마련해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중이 자꾸 도망가시던데” 김성욱 논란의 홈런, 강인권은 대답 대신 미소…홍원기 ‘이것’에는 ‘공감’[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관중이 자꾸 도망가시던데…”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의 논란의 홈런이 하루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도 화제다. 김성욱은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3-3 동점이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키움 마무리 주승우의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결승 솔로포를 쳤다.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는 이 홈런은, 사실 매우 애매했다. 중계방송사의 느린 그림을 여러 차례 돌려보면 흰색 상의를 입은 관중의 글러브가 외야 담장 위에 설치된 노란 바를 순간적으로 가리는 모습이 나온다. 즉, 해당 관중이 그라운드 안쪽으로 글러브를 뻗어서 타구를 잡았다는 게 홍원기 감독의 주장이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특정 몇몇 장면에선 홍원기 감독의 주장이 일리 있어 보인다. KBO 비디오판독센터는 현장 심판진의 초기 홈런 판독을 지지했다.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대놓고 김성욱의 홈런을 인정할 수 없다거나, 홈런이 아니라고까지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센터의 판독 결과가 오판임을 시사하는 뉘앙스의 주장을 펼쳤다. 그렇다면 강인권 감독은 홈런이 아니라는 키움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할까. 예상대로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웃음으로 대신했다. “관중이 자꾸 도망가시던데”라고 했다. 해당 장면이 순식간에 발생해서 제대로 못 봤다는 얘기였다.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단, 강인권 감독은 홍원기 감독의 비디오판독센터용 카메라를 늘리자는 제안에는 공감했다. 강인권 감독도 “저쪽(외야 오른쪽) 카메라가 이렇게(외야 왼쪽)에 있었으면 잡기가 조금 쉬웠을 것인데, 비디오판독센터에서 또 다른 카메라를 활용해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1R 파이어볼러' 가능성 보였던 홍민기, 전격 1군 콜업…당분간 '불펜'으로 마운드 오른다 [MD부산][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1라운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당분간 불펜에서 진해수가 맡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홍민기를 다시 콜업했다. 이날 1군에서는 진해수가 말소됐다. 홍민기는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는 1경기 ⅓이닝, 2군에서는 10경기에서 10⅔이닝을 출전한 것이 고작이었다. 팔꿈치와 어깨, 허리 등이 홍민기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으면서 홍민기는 조금 늦었지만, 꽃을 피워나가고 있다. 홍민기는 지난 3월 30일 KT 위즈와 2군 맞대결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상무 피닉스-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월 3번의 등판에서 1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지난 7일 다시 만난 KT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결과 1군에서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가진 홍민기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은 나쁘지 않았다. 홍민기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까닭에 1회부터 실점을 기록했으나, 최고 149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사구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괜찮았다. 생각보다 마운드에서 차분하게 잘 던졌다"고 평가했고, 지난 22일 경기에 앞서 "(홍)민기도 중간 쪽으로 한 번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콜업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사령탑은 "민기가 2군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하는 거지만, 주형광 코치에게 변화구나 불펜에서 던지는 모습 등을 한 번 봐달라고 했다. 워낙 구속이 좋지 않나. 주자가 2루에 있고, 볼넷을 내줘도 될 때 승부해서 삼진이 필요하면 과감하게 올려서 자신감을 얻으면 좋을 것 같다. 그날 선발로 던지는 모습을 보니 괜찮더라. 어떻게 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홍민기는 이날 사직 KIA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선발 투수로도 가능성을 남겼지만, 홍민기는 일단 중간으로 다시 한번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할은 사령탑이 앞서 언급한 대로 볼넷을 내줘도 되는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삼진을 잡아내는 '원포인트'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형 감독은 23일에도 일단 홍민기에 불펜의 역할을 맡겨볼 뜻을 밝혔다. 롯데는 전날(22일) 승리로 '선두' KIA를 연달아 격파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특히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8이닝을 단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완투까지 가능했던 페이스였지만, 9회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형 감독은 "어제 박세웅이 잘 던져줬다. 볼 카운트를 잘 잡았다. 9회도 깔끔하게 막으면 좋지만, 또 투구수가 늘어나고 하면 또 다른 투수가 올라 갈 수도 있었기 때문에 김원중을 빨리 올렸다"고 설명했다.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선빈의 낮은 타구를 잘잡아낸 뒤 신속한 중계플레이를 통해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던 신윤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사령탑은 "타구가 라인 선상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정면으로 잘 갔다"며 '어깨가 좋더라'는 말에 "좋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