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7이닝' 소화한 손주영 "아직 부족한 부분 많아 더 잘할 수 있어"(종합)(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26)이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투구하며 호투를 펼쳤다. 2017년 프로무대에 데뷔 후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직은 부족한
[프로야구] 전적 종합(21일)(서울=뉴스1) = ◆잠실 두산 001 110 000 | 3 L G 020 013 00X | 6 △승리투수=손주영(7승5패) △세이브=유영찬(5승3패19세이브) △패전투수=이영하(4승2패2세이브) △홈런=박동원 14호(2회2점·LG) ◆
'박동원 2점포·선발 손주영 호투' LG, 두산 잡고 5연승 '신바람'(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선제 2점 홈런과 선발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
'도슨 쐐기 3점포' 키움, SSG 7-2로 꺾고 6연패 탈출(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쐐기포를 때려낸 로니 도슨의 3점 홈런에 힘입어 6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
유소년 야구 열기에 고개든 햇살!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뜨거운 열전'…도봉구·남양주야놀 '순항'[MD배][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심재희 기자]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사흘 연속 빗나갔다.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3일째 유소년야구 꿈나무들이 뿜어낸 열기에 햇살이 장맛미를 뚫고 고개를 들었다.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주관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기를 더했다. 대회 3일째 경기들이 21일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펼쳐졌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현무, 꿈나무리그, 유소년리그(U-13) 백호, 주니어리그(U-16) 백호, 주니어리그 청룡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팀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 유소년야구단과 권오현 감독이 지휘하는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이 순항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1일 새싹리그 경기에서 연수구나인 유소년야구단(감독 박한솔)을 15-2로 대파했다. 꿈나무리그에서는 남양주야놀B 유소년야구단을 만나 11-0으로 이겼고, 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성북구 유소년야구단(감독 황윤제) 4-2로 꺾었다. 남양주야놀은 새싹리그에서 송파마인볼 유소년야구단(감독 이홍구)과 4-4로 비긴 뒤 추첨에서 5-4로 앞서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꿈나무리그에서는 남양주야놀A 유소년야구단이 나서 김포시위드 유소년야구단(감독 최훈)을 7-2로 제압했고, 주니어리그 백호에서는 원주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이윤학)을 12-0으로 완파했다. 이 밖에 '니느님' 니퍼트 감독의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은 시흥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정선기)과 '더블 매치'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먼저 열린 유소년리그 백호 경기에서 0-11로 크게 졌다. 하지만 이어서 열린 꿈나무리그 경기에서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10-1로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4일째인 22일에는 대한유소년리그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8강전이 벌어진다. 아울러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팀들이 각 리그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대회 결승전은 23일 진행된다. ◆ 제1회 마이데일리배 경기 결과(21일, 괄호 안은 추첨) * 새싹리그노원구 유소년야구단 8-2 kt위즈 유소년야구단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4-4(5-4) 송파마인볼 유소년야구단연수구나인 유소년야구단 2-15 도봉구 유소년야구단동대문마인볼 유소년야구단 2-0 휘문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 현무 과천시 유소년야구단 7-10 일산자이언츠 유소년야구단안동시 유소년야구단 4-12 인제군 유소년야구단광진구 유소년야구단 0-9 연세 유소년야구단안산시 유소년야구단 12-3 평창반다비스 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 아산시 유소년야구단 10-4 중랑이글스 유소년야구단동해시 유소년야구단 2-4 남양주시 유소년야구단남양주에코 유소년야구단 11-8 과천시 유소년야구단안양시 유소년야구단 10-3 송파마인볼 유소년야구단남양주야놀B 유소년야구단 유소년야구단 0-11 도봉구 유소년야구단남양주야놀A 유소년야구단 7-2 김포시위드 유소년야구단휘문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6-1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시흥시 유소년야구단 1-10 빅드림 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 백호 성북구 유소년야구단 2-4 도봉구 유소년야구단동해시 유소년야구단 0-3 아산시 유소년야구단광주시퇴촌 유소년야구단 0-10 구로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2-3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과천시 유소년야구단 3-2 kt위즈 유소년야구단시흥시 유소년야구단 11-0 빅드림 유소년야구단남양주에코 유소년야구단 2-3 안산시 유소년야구단평창반다비스 유소년야구단 2-7 안양시A 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 백호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12-0 원주시 유소년야구단도봉구 유소년야구단 3-11 단월중세종이글스 유소년야구단 2-0 대치중연수구나인 유소년야구단 1-6 수원북중 * 주니어리그 청룡 서울클럽중 5-13 수원북중 한편, 이번 대회는 마이데일리 주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으로 열렸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주)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해 야구 꿈나무들 꿈의 무대를 지원하고 있다.
부전자전! 'LG 출신 최동수 아들' 최태혁, 95m 담장 넘겼다..."다음에는 꼭 홈런 치고 싶어요" [MD배][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다음에는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고 싶다." 대치중학교는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 백호리그 세종시이글스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9-2로 승리를 거뒀다.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태혁은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태혁은 1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주자가 도루로 2루에 들어가며 1사 2루가 됐고 최태혁은 상대 선발투수의 공을 밀어쳐 우측 95m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공이 홈런이 인정되는 부분과 담장 사이에 떨어지며 인정 2루타가 됐고 3루까지 들어갔던 최태혁은 2루로 돌아왔다. 2회 말 최태혁은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한 최태혁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추는 대형 2루타로 4안타를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경기가 끝난 뒤 최태혁은 "나 혼자가 아니라 팀이 다 같이 이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다음에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솔직히 처음에는 홈런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뛰었는데 2루타가 돼서 너무 당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주니어리그는 16세 이하(U-16) 선수들이 뛸 수 있기 때문에 성인 구장에서 진행된다. 20일부터 진행된 일정 중 성인 규격에서 담장을 바운드 없이 넘긴 선수는 최태혁이 처음이다. 최태혁은 이날도 2루타만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최동수다. 최태혁에게는 이미 야구 DNA가 가득하다. 최태혁은 "성인 구장에서 넘긴 적은 없는데 비슷하게 날아간 적은 있었다. 아버지께서 선수를 하셨었는데 행복하고 기쁘다. 솔직히 너무 많이 생각하면 복잡하기 때문에 타석에서 아무 생각 없이 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장타 포수' 최태혁은 공격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이날 세종시이글스 선수가 도루를 시도했고, 최태혁은 '레이저 송구'로 주자를 저격할 뻔했다. 공은 주자보다 먼저 도착했지만 태그를 피해내면서 간신히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최태혁은 볼 배합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태혁은 "포수는 어떻게 해서든 볼 배합으로 투수와 사인을 맞추고 타자를 잡아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수의 마음을 잘 읽고 볼 배합을 잘해야 한다"며 "LG 박동원 선수를 좋아한다. 미트질도 잘하는 것이 투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태혁은 "이번 대회에서 진짜로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고 싶다.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대치중은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과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삼성 구자욱, 사구 여파로 종아리 타박상…1군서 제외(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주축 타자인 구자욱(31)이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
'우투좌타+중견수' 단월중 이승범은 '포스트 이정후'를 꿈꾼다..."포지션이 같고 장점 비슷" [MD배][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이정후와) 포지션이 같고 장점이 비슷한 것 같다." 단월중학교는 21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 백호리그 도봉구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단월중 이승범은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범은 1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범은 도봉구 투수의 투구를 잡아당겨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모든 주자들은 홈으로 돌아왔고, 3루를 밟은 이승범은 홈을 노렸지만 중계 플레이에 의해 아웃됐다. 이승범의 적시타로 물꼬를 튼 단월중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말에만 11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단월중은 2회 초 3실점을 허용했지만 3회 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도봉구를 상대로 3회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범은 "팀이 이겨서 좋고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실 1회부터 경기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나중에는 선수들이 좀 편안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은데 압박감 없이 편하게 쳤다"고 밝혔다. 1회 말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그냥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주자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잔디랑 흙 부분이 다 미끄러웠는데 넘어질 것 같아서 잠깐 멈칫했다가 홈으로 뛰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범은 야구를 시작한 지 4년 정도 됐다. 한화 이글스의 팬이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를 롤모델로 삼았다. 이승범은 이정후와 똑같이 우투좌타이며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라고 한다. 이정후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는 질문에 이승범은 환하게 웃으며 "이정후 선수를 좋아한다. 포지션도 같고 장점이 비슷한 것 같다. 끝까지 전력으로 플레이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단월중은 이날 경기 승리로 8강전에 진출했다. 수원북중과 연수구나인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이승범은 "이번 대회에서 팀이 순위권에 들어갔으면 좋겠고 홈런을 하나 치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켈리 떠나 보낸 LG 염경엽 감독 "33년 프로야구 생활 중 최고 외국인"(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가 한국을 떠난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표현으로 아쉬움과 애정을 전했다. 염 감
장재영은 없고 이주형은 전략적 1번타자, 송성문은 기둥이 될까…영웅들이 서서히 김혜성과 이별을 준비할 시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 초반 부진으로 대역전 5강은 사실상 쉽지 않게 됐다. 그렇다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젠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승7패로 하락세다. 작년에도 후반기 초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급격히 내리막을 탔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 5위 SSG 랜더스에 무려 8.5경기 뒤졌다. 이걸 극복하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키움은 올해 리빌딩, 정확히 말하면 리툴링 시즌이다. 다시 승부를 보는 시즌은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시즌이다. 마운드는 조상우 트레이드가 성사되든 안 되든 선발과 중간 모두 대대적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반면 타선은 약간의 계산된 흐름이 감지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래의 간판을 이주형으로 설정한 건 확실하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을 꾸준히 리드오프로 쓴다. 갑자기 타순이 또 바뀔 수도 있지만, 홍원기 감독이 이주형을 리드오프로 쓰는 건 순전히 전략적이다. 홍원기 감독도 당연히 이주형이 리드오프와 안 맞는 스타일인 걸 안다. 이주형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보면서 자신의 경기 및 시즌을 소화하는 루틴을 정립하고,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 많은 경험을 쌓으라는 배려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실하게 정립해 같은 코스, 같은 구종에 두 번 연속 속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주형은 61경기서 타율 0.280 8홈런 34타점 OPS 0.800으로 무난한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낸다. 이주형과 짝을 지을 미래의 중심타자 한 명은 장재영이다. 이주형과 장재영이 3~4번에 들어가고, 외야 두 자리도 함께 꿰차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장재영은 최근 1개월간의 1군 타자 생활을 뒤로 하고 왼쪽 대퇴부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홍원기 감독이 장재영의 이번 부상에 유독 자신의 관리 부족을 탓했던 건 이 시기에 또 재활을 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어쨌든 장재영은 재활을 마치면 시즌 막판에는 다시 1군에 올라올 게 확실하다. 그럼에도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까지 메이저리그로 가면, 타선의 기둥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30대 후반 베테랑들에게 그걸 원하긴 어렵다. 올해 확실한 후보가 나왔다. 골든글러브급 시즌을 보내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 88경기서 타율 0.353 12홈런 64타점 OPS 0.956이다. 아울러 실책은 단 2개다. 리그 최고 공수겸장 3루수의 성적. 그러나 하필 김도영(KIA 타이거즈) 미친 듯이 치고 있어서 골든글러브 도전은 쉽지 않을 듯하다. 송성문은 28세다. 현재 키움 야수진은 20대 초~중반과 30대 중~후반이 절대다수다. 송성문이 중간 연차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기둥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간이다. 실제 송성문은 시즌 도중 김혜성으로부터 주장을 이어받은 상태다. 다행히 내부의 반응과 평가가 좋다. 송성문은 야구도 잘하면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다. 앞으로 1~2년간 올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면 진짜 애버리지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내야수 이재상과 고영우를 미래의 핵심 코어로 바라보고 육성한다. 이재상은 유격수, 고영우는 3루가 주 포지션이다. 두 사람이 공수겸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성문이 2루도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송성문과 고영우의 공존은 가능하다. 조상우 트레이드 루머의 경우, 키움이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한장 더 얻으면 코어급 유망주 야수를 한 명 지명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단, 내부적으로 이 트레이드 자체를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에 맞춰 조건을 급격히 떨어뜨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키움이 그렇게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과도 아름답게 이별할 준비를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포스트 이정후, 김혜성 시대에 대한 준비작업을 착실하게 이어간다.
LG는 켈리 보내고 에르난데스, 두산은 발라조빅…KIA는 네일아트 믿는다, 가을을 향한 극적인 두 가지 변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과적으로 상위권 팀들이 외국인투수 교체로 승부를 던지며 선두 KIA 타이거즈를 견제하는 흐름이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케이시 켈리(35)와 결별했다. 대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디트릭 엔스가 상대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켈리는 기복이 여전히 심했다. LG에서 6년째 뛰면서 9개 구단에 분석을 많이 당한 것도 사실이다. 두산은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물론 시라카와 케이쇼는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투수다. 두산의 진짜 승부수는 라울 알칸타라 대신 영입한 조던 발라조빅이다. LG와 두산은 에르난데스와 발라조빅이 1선발로 가을야구까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반면 선두 KIA는 제임스 네일, 캠 알드레드 조합을 이어간다. 최근 업계에 외국인투수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KIA는 네일과 알드레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네일이 강렬했던 시즌 초반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두 가지 강렬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네일이 피치컴 송신기를 벨트 오른쪽(자신 기준)에 차고 투구하는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포수 김태군이 피치컴 수신기를 꼈다. 흥미로운 건 피치컴 수신기를 찬 김태군이 여전히 사인을 냈다는 점이다. 결국 네일과 김태군은 피치컴을 사용하면서도 서로 활발하게 사인을 주고받았다. 또한, SPOTV 이대형 해설위원은 네일이 낮은 공보다 높은 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일의 주무기는 투심과 스위퍼. 슬러브 성의 두 가지 스위퍼를 던지지만, 이 세 구종은 전부 낮게 떨어지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타자들이 네일의 투심에 정타를 만들어내는 비중이 높아졌다. 꼭 안타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었다. 네일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높은 코스로 커터나 포심을 구사하기도 했다. 네일은 그동안 다양한 피치디자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투심과 스위퍼가 주무기이기 때문에 결국 승부처에선 의존도가 높았다. 한화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높낮이에 변화를 많이 줬고, 최근 활용도를 높인 체인지업은 다시 활용도를 낮췄다. 다른 구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성도는 떨어진다. 그리고 피치컴 활용으로 상대에 사인간파 확률을 낮췄다. 결국 한화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1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네일이 영리한 투수라는 걸 고스란히 보여준 한 판. 단, 이런 극적인 변화가 진짜 효과를 봤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하위권의 한화보단 타격이 좋은 상위권 팀들을 상대해봐야 정확하게 판단 가능할 듯하다.
"출루를 많이 하고 정확한 타격을 닮고 싶어요"…'엘린이' 도봉구 김현진이 '롤모델' 홍창기를 보며 키우는 꿈 [MD배][마이데일리 = 횡성 김건호 기자] "홍창기(LG 트윈스) 선수를 닮고 싶어요." 김현진(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1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백호 성북구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진은 0-1로 밀리고 있던 2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현진의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1루 주자 조승훈이 득점하는 데 성공, 1-1 균형을 맞췄다. 김현진은 1-2로 뒤진 4회말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했다. 1사 주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현진의 장타 한 방으로 2-2를 만들었다. 이후 양서원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사이 김현진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3-2 역전, 이후 MJ가 타점을 올려 도봉구가 달아났고 5회초를 실점 없이 막으며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현진은 "제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부분이 만족스럽다"며 "타점 올릴 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이 정도까지 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 중요한 순간에 많이 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김현진은 두 타석 모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려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는 "연습할 때 잘하고 실전 때는 약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연습처럼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는 것이 가장 자신 있다"고 전했다. 김현진은 LG 트윈스를 응원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의 매력에 반했고 이후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홍창기다. 출루를 많이 하는 부분과 타격을 닮고 싶어 한다. 김현진은 "KBO리그를 많이 봤다. 저도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했다"며 "LG를 좋아한다. 홍창기 선수를 닮고 싶다. 출루도 많이 하고 타격도 정확한 타격을 많이 하시는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성북구를 제압하며 8강에 올라갔다. 김현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잠실예수는 떠났다...' LG 新 외인 1선발급 위용 보일까, 염갈량 어떤 기대감 보였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눈물의 작별이었다. 잠실 예수, LG 트윈스 최고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작별했다. 이제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온다. LG가 기대하는 1선발급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LG는 "19일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며 20일 공식 발표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던 켈리와는 이별하게 됐다. 켈리는 20일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사실 LG는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투수를 살펴보기 위해 5월말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자 반전이 일어났다. 켈리는 6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 7월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켈리가 기복이 있는 모습을 거듭하자, 고심 끝에 길고 길었던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어제(19일) 아침에 새로운 선수와 계약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도 되지만 켈리는 20일 경기서 선발 등판에 나섰다. 당초 LG는 선발 투수를 바꿀 계획이었으나, 켈리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켈리에게 20일 경기 등판 의사를 물었고, 켈리가 이를 승낙하면서 켈리의 고별전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3회초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된 것이다. 켈리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동료들과 고별식일 치렀다. 특히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등 베테랑들도 눈이 벌개질 정도로 울며 켈리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제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맞이한다. 켈리를 대신해서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베네수엘라 국적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지난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입단 첫 시즌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는 등 32경기(6선발)에서 2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한 뒤 이듬해에는 21경기(15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 앞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A 다저스와 손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올해 5경기(1선발)에서 1패 평균자채검 8.38을 기록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다저스와 밀워키의 성적을 더하면 9경기(1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6.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35경기(159⅓이닝)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LG 관계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영상으로 봤다.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고,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도 나쁘지 않더라. 그리고 외국인 선수임을 고려했을 때 스트라이크존 상하보다는 좌우 코너를 쓸 수 있는 커맨드를 갖고 있는 느낌이다"며 "어느정도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한다. 구속은 150km를 넘진 않는데, 90~92마일(약 144.8~148.1km)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LG는 1선발급 투수를 원했다. 길게 보자면 가을야구, 단기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해줄 투수가 필요했다. 지난해에는 불펜의 힘으로 버텼지만 올해는 불펜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발 야구로 단기전을 치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피칭을 하는 1선발, 에이스급의 투수가 필요했다. 갑자기 LG가 가지고 있던 리스트의 선수가 시장에 나왔고, 차명석 단장이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 선수가 바로 에르난데스인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차명석 단장과 이르면 오는 23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만큼 투구수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지만 일단은 몸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듯 하다.
KIA 나스타는 3할을 7번이나 쳤다…충격의 8푼이었는데 2할대 탈출? 애버리지는 거짓말 안 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버리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5)이 개인통산 8번째 3할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나성범은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변함없이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타점이 결승타점이었다. 1회초 2사 1,2루서 한화 좌완 선발투수 김기중의 초구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선제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실투가 아니었는데 나성범의 대응이 좋았다. 이밖에 나성범은 3회초 무사 1루서 김기중의 초구 137km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타격,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5회초 무사 1루서는 1B2S라는 불리한 볼카운트서 우완 박상원의 6구 낮은 투심을 역시 가볍게 타격,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말할 것도 없고, 치기 어려운 코스로 들어온 공도 가볍게 대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어느덧 시즌 타율을 0.283까지 올렸다.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치자 0.288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0.271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미니 슬럼프였고, 다시 안타생산을 재개했다. 나성범은 4월28일 잠실 LG전서 복귀한 뒤 5월12일 SSG 랜더스전을 마치자 타율이 0.080까지 떨어졌다. 5월21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2할대에 진입한 뒤 다시 1할대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6월 말까지 2할5푼대에서 정체된 흐름이었다. 6월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7월9일 LG전까지 10경기서 무려 6차례 멀티히트를 생산하며 0.288까지 타율을 올렸다. 이후 미니슬럼프를 거쳐 2할8푼대에 재진입했다. KIA가 아직 41경기를 남긴 걸 감안하면, 3할 도전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나성범은 클러치히터라는 이미지가 아주 강하지만, 알고 보면 통산타율 0.314로 엄청난 정확성을 자랑하는 타자이기도 하다. 데뷔 첫 시즌이던 2013년(0.243)과 2021시즌(0.281)을 제외하면 통산 7회(규정타석 못 채운 2019년, 2023년까지 포함하면 9회) 3할을 자랑한다. 올 시즌 KIA 타선이 워낙 잘 터지고 위력적이지만 나성범은 살짝 처지는 느낌이 많았다. 그러나 나성범이 결국 수년간의 애버리지를 입증하려고 한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격감, 타구의 질이 좋을 때 좌측으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고 했다. 히팅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되면서 맞는 면적이 늘어나면, 밀어서 좌측으로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나성범의 올 시즌 좌측과 좌중간 타구의 타율은 작년 0.457, 0.393서 올해 0.400, 0.444다. 좌중간 타구의 애버리지는 작년보다 낫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좋았을 때의 영상을 찾아보고 연구하고, 따라 하려고 한다는 나성범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기 직전이다. 2할8푼에서 3할까지 가는데 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기적처럼 3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홈런 51타점 OPS 0.851은 예년보다 확연히 줄어든 볼륨이긴 하다. 그러나 득점권타율(0.286)이 시즌 타율과 거의 비슷하다. 중요한 시점에 한 방을 만들어내는 비중이 점점 높아진다. 나성범이 부상, 최악의 출발에서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으악' 남자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은 여자 선수...'홍일점' 여자 선수...야구 열정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남자 선수들 사이에 여자 선수가 보였다. 힘이나 물리적인 부분에서 남자 선수와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어느 남자 선수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다. 19일부터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는 전국 110여 개 팀 1,500여 명의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개막식과 첫날 경기가 열렸고, 20일부터는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많은 경기 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송파구 유소년야구단과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의 경기에 송파구 좌익수로 출전한 윤의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야구를 시작한 지 이제 10개월가량 된 선수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남자 선수들과 당당히 맞대결하고 있었다. 또래 여자아이들이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것과 달리 그녀의 관심사는 야구였다. 파워나 스피드가 남자 선수들에 비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정신력만큼은 최고였다. 상대 투수의 공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골반으로 향하는 순간 경기장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1루로 뛰어갔다. 덤덤해하는 모습에 코치는 그녀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파스를 뿌렸다. 윤의현은 점프하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계속 경기를 이어갔고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그녀의 정신력은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자야구 국가대표 김나래(인제의대), 곽민정(고2)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제1회 마이데일리배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후원한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으로 힘을 보탠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주)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야구 기대주들이 벌인 꿈의 무대를 후원한다. [남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송파구 유소년야구단 윤의현 / 장충 = 유진형 기자 zolong@mydaly.co.kr]
김도영 3루수 GG 사실상 확정? 그를 가장 위협하는 선수는 최정도 허경민도 아니다…바로 이 선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초반엔 치열하던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 이젠 사실상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의 독주 체제다. 오히려 그런 김도영을 가장 위협하는 선수가 더욱 놀랍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 1순위다.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는 건 자연스럽다. 올 시즌 91경기서 358타수 124안타(2위) 타율 0.346(5위) 24홈런(2위) 69타점(12위) 93득점(1위) 29도루(5위) 출루율 0.417(3위) 장타율 0.623(1위) OPS 1.040 득점권타율 0.322. 공식 시상 2개 2개 부문 1위, 7개 부문 탑5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6.32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65.8로 2위다. 공수 종합 RAA도 49.53으로 1위다. 21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 1위라는 게 유일한 흠이다. 그러나 3루수 수비이닝이 752이닝이다. 시즌 최다이닝 2위다. 진짜 흥미로운 건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김도영을 가장 가까이에서 위협(?)하는 선수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최정(SSG 랜더스)이나 허경민(KIA 타이거즈)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타격으로 골든글러브 레이스를 뜨겁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김도영보다 임팩트가 떨어진다. 오히려 각종 1~2차 스탯에서 김도영을 가장 놀라게 할 선수는 송성문(28, 키움 히어로즈)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 88경기서 306타수 108안타 타율 0.353 12홈런 64타점 47득점 8도루 출루율 0.423 장타율 0.533 OPS 0.956 득점권타율 0.380. 타율 3위, 최다안타 9위, 출루율 3위, OPS 4위다. 스탯티즈 기준 WAR 5.30으로 3위, 조정득점생산력 15;1.6으로 3위다.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만한 성적이다. 적어도 김도영이 3루에서 완전히 자리매김하기 전엔 이 정도라면 골든글러브가 가능했다. 그러나 김도영의 존재감으로 최고 3루수라고 불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도 작년까지 평범했던 송성문이 올해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수이자 3루수 NO.2까지 올라온 게 고무적이다. 현 시점에서 김도영을 가장 가까이에서 위협하는 존재다. 송성문은 올해 2루수, 1루수로도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3루를 지킨 시간이 타 구단 풀타임 3루수들보다 적다. 그러나 앞으로도 주 포지션은 3루다. 애버리지와 출루를 기반으로 시즌 실책이 단 2개인 것도 눈에 띈다. 김도영을 제외하면 3루에서 공수밸런스와 생산력이 가장 좋은 선수가 송성문이다. 사실 3루를 넘어 올 시즌 김도영 다음으로 퍼포먼스가 좋은 국내 타자 중 한 명이 송성문이다. 송성문이 앞으로 얼마나 꾸준함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심사다. 일단 시즌 내내 애버리지는 잘 유지되고 있다. 커리어하이시즌인데, 향후 1~2년간 이 정도 레벨의 성적을 내면 진짜로 김도영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애버리지가 이 성적이라고 단정할 순 없고, 흥미롭게 지켜보면 좋을 선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도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나는 키움에 새로운 기둥이 될만한 야수가 나타났다.
LG·NC·한화에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KIA? 선두독주 완벽한 제물…무려 +19승, 정해영·최지민·이우성 오면 어쩌려고[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승. KIA 타이거즈가 각종 위기를 딛고 선두독주를 넘어 한국시리즈 직행 굳히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KIA는 14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17~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19~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잇따라 잡고 5연승을 내달렸다. 56승35패2무, 승률 0.615다. 2위 LG 트윈스(50승42패2무, 승률 0.543)에 6.5경기 앞섰다. 승패마진 +21, 2위와의 승차 6.5경기 모두 시즌 최다 수준이다. 7월을 마치면 대부분 팀이 100경기 안팎을 소화하게 된다. 6.5경기는 결코 작은 격차가 아니다. KIA의 선두독주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팀은 단연 LG,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다. 특히 LG를 상대로 무려 9승3패 고공 행진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만 만나면 꼬이는데 ‘2위만 만나면 두들겨 팬다’라는 말이 나온 직접적 이유가 LG전 강세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KIA의 선두독주에 또 다른 효자 노릇을 한 팀이 NC와 한화다. KIA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8승1패, 한화를 상대로 8승2패다. 승수는 LG전보다 1승 적지만, 현 시점에서 KIA가 NC와 한화에 합계 3패만 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결국 KIA는 LG, NC, 한화에 25승6패를 거뒀다. 승패마진이 무려 +19승. 시즌 +21승이니, KIA의 선두독주에 이 팀들이 미친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LG, NC, 한화에 올 시즌 KIA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다. 사실 KIA가 LG, NC, 한화에 강한 과학적(?)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다. 분명한 건 올 시즌은 타고투저이고, KIA 역시 타격의 팀이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도 잘 치지만, 이 팀들을 만나면 유독 더 잘 친다. LG와 NC가 작년보다 마운드가 다소 약해졌고, 한화와는 그냥 각 파트별 전력 차가 확연하다. 흥미로운 건 KIA가 부상병동이라는 점이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시즌아웃을 시작으로 현 시점에서 마무리 정해영, 메인 왼손 셋업맨 최지민, 선발투수 윤영철, 주전 1루수 이우성이 부상 혹은 피로 누적으로 1군에 없다. 윤영철을 제외한 세 사람은 8월엔 무난히 돌아올 듯하다. 이러면 팀이 더 강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무더위에 뎁스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계산은 가능하다. 이렇게 이탈한 선수가 많은데 LG, NC, 한화를 만나면 변함없이 강하다. KIA는 21일에도 한화를 상대한 뒤 23~25일 홈에 NC를 불러들인다. 더 달아날 찬스다.
'22안타 21득점' 삼성, 롯데 마운드 초토화…3연패 탈출(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불방망이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
켈리와 작별한 LG, 새 외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영입(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와 작별한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를 영입했다. LG는 지난 19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연
'굿바이, 켈리' 잠실예수 떠나고 새 에이스 온다…'ML 6시즌 10승' 에르난데스 입단, 염갈량 "커맨드 갖춘 투수" [공식발표][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예수' 케이시 켈리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LG는 "19일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시즌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케이시 켈리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것.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는 등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던 켈리는 20일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에도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해 고민이 있었던 LG는 켈리가 기복이 있는 모습을 거듭하자, 고심 끝에 길고 길었던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어제(19일) 아침에 새로운 선수의 계약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켈리와 작별 소식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켈리는 20일 경기 마운드에 올랐는데, 당초 LG는 선발 투수를 바꿀 계획이었으나, 켈리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켈리에게 20일 경기 등판 의사를 물었고, 켈리가 이를 승낙하면서 켈리의 고별전이 마련됐다. 켈리는 3회초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지기 시작한 비의 여파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고별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고별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LG와 켈리의 인연은 이어질 전망. 사령탑은 "우리가 미국보다 스프링캠프를 일찍 시작하지 않나. 만약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다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니, 우리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줄 것이다. 만약 켈리가 야구를 그만두게 된다면, 애리조나 쪽에서 인스트럭터로 기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팀의 코치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있는 한 켈리와 우리팀의 관계는 계속 좋은 쪽으로 유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켈리를 대신해서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베네수엘라 국적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지난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했다. 에르난데스는 입단 첫 시즌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는 등 32경기(6선발)에서 2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한 뒤 이듬해에는 선발의 비중을 늘려 21경기(15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 앞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A 다저스와 손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올해 5경기(1선발)에서 1패 평균자채검 8.38을 기록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다저스와 밀워키의 성적을 더하면 9경기(1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6.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35경기(159⅓이닝)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LG 관계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경기에 앞서 케이시 켈리와 동행이 종료된다는 소식을 전한 염경엽 감독은 새 외국인 에르난데스에 대해 "영상으로 봤다.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고,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도 나쁘지 않더라. 그리고 외국인 선수임을 고려했을 때 스트라이크존 상하보다는 좌우 코너를 쓸 수 있는 커맨드를 갖고 있는 느낌이다"며 "어느정도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한다. 구속은 150km를 넘진 않는데, 90~92마일(약 144.8~148.1km)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일단 구체적인 입국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이르면 23일 차명석 단장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 사령탑은 "단장님께 '올때 같이 데리고 들어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일단 최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만큼 투구수 등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입국한 뒤 어떻게 빌드업을 가져갈지 등에 대해 자세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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