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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75 of 167 - 뉴스벨

#야구 (3331 Posts)

  • '이런 복덩이를 봤나'…투런포 폭발→쐐기 박는 득점의 기점으로 구단 역사를 썼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레디아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말 SSG 타선이 힘을 냈을 때도 에레디아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에레디아의 방망이가 경기 막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5-5로 팽팽하던 6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는 2B2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김태훈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7호 홈런이자 179번째 안타였다. 이 홈런으로 에레디아는 SSG 구단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에레디아의 안타 행진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10-9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에레디아는 2016시즌 정의윤을 넘어 SS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180안타다. 이후 SSG는 한유섬의 희생번트와 이지영의 1타점 2루타,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와 오태곤의 2점 홈런에 힘입어 14-9 승리를 거뒀다. SSG는 64승 2무 68패로 6위다.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에레디아는 구단을 통해 "오늘 팀이 5강 싸움을 하는 데 있어서 흐름을 탈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이길 수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에 대해 그는 "우선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개인 커리어에서도 정말 의미 있는 업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인지를 하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기록을 신경 쓰면서 경기에 임하면 압박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10경기 팀원들과 똘똘 뭉쳐서 반드시 5강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하나의 팀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무리하면 안 되는데…KBO NO.1 안타머신은 못 말려, 시즌 안 끝났다, 이렇게 끝낼 순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리하면 안 되는데. 시즌아웃 인줄 알았다. 아니다. NC 다이노스 간판스타이자 KBO NO.1 안타머신, 손아섭(36)이 다시 뛴다. 손아섭은 12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2군 연습경기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4일 역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2일 첫 연습경기서는 주루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가볍게 주루도 했다는 게 NC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아섭은 7월4일 창원 SSG 랜더스전서 수비를 하다 왼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부분 파열이었다. 완전 파열이 아니어서 불행 중 다행이지만, 종목을 불문하고 이 부위를 다친 스포츠선수들은 빠른 복귀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구단이 공식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손아섭이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적 예상이 많았다. NC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부상 이후 5강행이 물어졌다. 그러나 누구도 손아섭에게 무리한 복귀를 종용하지 않는다. 그래서도 안 되는 시대다. 그러나 손아섭은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 없다는, 반드시 1군에 돌아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연속 100안타에 5안타만 남은 건 둘째 문제다. 몸 상태가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는 페이스인데 굳이 시즌을 접을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창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은 듯하다. 손아섭은 이번 2개월의 공백으로 3000안타 레이스에 약간 데미지를 받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차피 부상은 선수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고, 이미 벌어진 일인 만큼 지금부터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도 시즌 막판에 감을 잡고 끝내는 게 이대로 시즌을 접는 것보다 홀가분할 수 있다. 손아섭은 이제 퓨처스리그를 준비한다. NC 2군은 17~18일에 삼성 라이온즈 2군과 창원마산구장에서 홈 2연전을 갖는다. 이후 20일과 21일엔 KT 2군과 역시 홈 2연전을 갖는다. 이후 24~25일엔 상무와 홈 2연전을 기다린다. 손아섭으로선 여러모로 효율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좋은 일정이다. 손아섭이 2군에서 감을 잡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하다. NC 1군도 11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어차피 돌아와도 수비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NC는 17~20일 창원에서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와 홈 4연전을 갖는다. 이후 22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24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각각 한 차례 상대하는 일정이다. 빠르면 다가올 홈 4연전 기간에 1군 복귀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
  • KIA에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그 불청객…당사자들이 제일 속상해, 그걸로 KS 준우승하면 ‘평생 후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그 불청객. KIA는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5-10으로 패배, 최근 6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인천 SSG 랜더스전서 지면서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주간의 홈 9연전을 7승2패로 잘 마무리했다. 단, 이날 패배는 곱씹고 넘어가야 한다. 승기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KIA가 올해 감추고 싶은 아킬레스건, 실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록상 2개의 실책이 있었다. 실책이 아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수비도 있었다. 먼저 2회초 무사 1루서 김재현의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 끝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내야안타를 줄 만했지만, 기록원들은 박찬호의 실책을 선언했다. 박찬호의 ‘보통 수비’의 기준이 그만큼 높다는 걸 방증한다. 사실 불규칙 바운드였다. 타구가 굴러가다 갑자기 팍 튀면서 박찬호가 처리하기 쉽지 않았다. 3-4로 뒤진 5회초 수비가 치명적이긴 했다. 1사 1,2루서 박수종의 타구가 3유간 깊숙한 지점으로 날아갔다. 박찬호가 백핸드로 기가 막히게 걷어냈다. 역동작으로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선빈에게 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김선빈이 잡지 못해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키움이 점수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사실 타구를 잡은 것만으로 대단한 호수비였다. 이 실책 역시 박찬호를 비판하긴 어려운 상황. 단, 3루수 김도영이 베이스를 지키고 있었다. 차라리 몸을 돌릴 필요 없이 3루에 송구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 경기를 중계한 KBS N 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도 이 얘기를 했다. 오히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3-6으로 뒤진 1사 1,3루서 김병휘의 3루 땅볼 때 3루수 김도영과 포수 김태군, 홈을 커버한 투수 임기영의 런다운 플레이가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런다운 플레이의 기본은 수비수 기준 뒷 베이스, 그러니까 이 장면의 경우 3루 주자 박수종을 3루로 모는 게 기본. 그러나 세 사람은 결과적으로 박수종이 홈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할 틈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에 홈에서 태그를 시도할 땐, 박수종의 슬라이딩이 너무 좋았다. 때문에 실책은 아니었다. 올해 KIA의 감추고 싶은 아킬레스건은 실책이다. 이날까지 138개로 경기당 1개 이상이다. 이날처럼 최선을 다해 수비를 하다가 나온 실책, 정말 수비수 입장에서 운이 안 따른 실책도 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승부가 넘어가면 실책은 그냥 실책이다. 실책으로 경기가 넘어가고 난 뒤에 후회해봐야 1패가 1승으로 바뀌지 않는다. KIA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매직넘버 2개를 소멸하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 한국시리즈서 실책으로 지고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훈련량을 늘리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이미지 트레이닝 잘 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그리고 박찬호는 여전히 KBO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다. 10년간 쌓아온 노력의 훈장이다. 이날 실책 2개로 그 수식어가 사라지지 않는다.
  • '0:1→5:1→5:5→7:5→7:9→14:9' 21안타 대폭발 SSG, 삼성 2연전 모두 웃었다…에레디아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난타전 끝에 5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14-9로 승리했다. 난타전이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레디아는 구단 한 시즌 최다 안타(180안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정의윤(2016시즌 179안타) 또한 구단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107타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최정은 4안타 1타점, 신범수는 3안타 1타점, 고명준은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선 오태곤은 두 타석 모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노경은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시즌 35홀드를 달성,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다. KBO 최초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데 이어 구단 역사까지 이름을 올렸다. SSG는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64승 2무 68패로 6위다.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 구자욱은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다린 러프(33홈런 125타점) 이후 처음으로 삼성에서 나온 한 시즌 30홈런 100타점 기록 선수가 됐다. 국내 선수만 따지면 2016시즌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 31홈런 144타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김영웅은 대타로 출전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번재 대타 만루홈런이었다. ▲선발 라인업 SSG: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신범수(지명타자)-하재훈(중견수),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삼성: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성규(중견수)-양도근(2루수), 선발 투수 원태인. 2회초 삼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가 엘리아스의 초구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곧바로 SSG가 균형을 맞췄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한유섬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지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고명준이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내 선행주자 이지영이 아웃됐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신범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4회말 SSG가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공격의 시작은 한유섬이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지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고명준은 원태인의 초구 125km/h 체인지업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퍼 올려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신범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하재훈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준재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최정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최정은 투수 맞고 굴절된 3루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초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김헌곤의 안타와 구자욱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엘리아스가 디아즈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민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SSG는 서진용을 구원 투수로 내보냈다. 삼성은 김영웅을 대타로 투입했다. 삼성의 승리였다. 2B1S에서 복판에 몰린 127km/h 포크를 공략해 동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번째 대타 만루 홈런이었다. 6회말 SSG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최정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2루까지 갔다. 득점권 기회를 에레디아가 놓치지 않았다. 2B2S에서 김태훈의 5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으로 출루, 김헌곤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초구 142km/h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30호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디아즈가 좌익수 뜬공, 박병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강민호가 타석에 나왔는데, 2B2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SSG의 반격이 시간이 찾아왔다. 오승환을 무너뜨렸다. 2사 후 신범수가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대타 오태곤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투런 아치를 그렸다. 몸쪽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폴대 옆으로 살짝 지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계속해서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정준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말 SSG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유섬이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댔다.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이지영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격는 3점 차가 됐다. SSG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대주자로 나간 최상민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신범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다시 한번 아치를 그렸다. 2점 홈런이 터졌다.' 9회초 등판한 조병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인데…" 최지광 '부상'에 사령탑도 안타까움, MRI 검사 기다린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인데…"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하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보크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이지영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상황에서 최지광이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삼진을 잡은 뒤 최지광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최지광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른 팔꿈치 통증이 있었다. 팔꿈치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유니폼으로 고정하고 걸어갔다. 결국, 15일 맞대결을 앞두고 최지광이 말소, 김영웅이 콜업됐다. 15일 SSG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MRI를 찍어야 되는데 아직 못 찍은 상황이다. 엑스레이만 찍었는데, 뼈에 이상은 없다. MRI 검사 결과를 봐야한다"며 "통증이 너무 커서 진통제 주사를 맞은 상태다. 그래서 지금 통증은 많이 사라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최지광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36⅓이닝 21볼넷 38탈삼진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중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지광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중요한 일이 남아 있는데, 최지광이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이 됐다.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지광의 자리는 다른 선수들이 메워 줘야 한다. 사령탑은 "지금 불펜 쪽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도 있고 김태훈, 우완 이승현, 임창민 다들 건재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성규(중견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 정해영·김택연·김서현…프리미어12 불펜 숨막혀? KIA ERA 1.65 포크볼러도 있다, 태극마크 자격 충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 평균자책점 1.65. 특급 포크볼러다. KBO가 최근 발표한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를 보면, 불펜진이 쟁쟁하다. 예비엔트리에서 없는 투수들이 최종엔트리에 갑자기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예비엔트리에 있는 투수들만으로도 근래 국제대회들 중 가장 강력한 불펜을 꾸릴 수 있을 듯하다. 30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하는 정해영(KIA 타이거즈)부터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신인 김택연(두산 베어스). 시즌 중반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온 박영현(KT 위즈)과 김서현(한화 이글스), 올해 기량 발전이 뚜렷한 유영찬(LG 트윈스)까지. 이밖에 조병현(SSG 랜더스), 최지강과 이병헌(이상 두산 베어스), 최지광(삼성 라이온즈)도 눈에 띄는 불펜 영건이다. KBO 기술위원들은 앞으로 1달간 이들의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지광이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 도중 갑자기 다친 건 악재다. 여기에 시즌 전체성적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도, 시즌 중반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는 전상현(KIA 타이거즈)도 있다. 쟁쟁한 우완 불펜이 워낙 많아 최종엔트리 승선을 전혀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절대적인 역량 평가만 하면, 태극마크를 달아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이다. 전상현은 2020시즌, ‘박전문’ 시대에 마무리를 맡는 등 젊은데 필승계투조 경험이 많다. 2~3년전만 해도 어깨와 팔꿈치에 이슈가 있었지만, 작년부터 2년 연속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 올해 63경기서 9승5패17홀드7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다. 그러나 후반기만 보면 특급 불펜이다. 24경기서 5승2패5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다. 8월 13경기서 평균자책점 0.57, 9월 5경기서 평균자책점 2.08이다. 정해영이 6월 말 어깨 근육통으로 빠지자 8월 초까지 임시 마무리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때 전상현이 무너졌다면 KIA의 선두수성은 전혀 장담할 수 없었다. 전상현은 140km대 중~후반의 포심 스피드를 자랑한다. 근래 140km대 후반에서 150km까지 나온다. 익스텐션이 길어서 구위, 회전수가 더 좋은 스타일이기도 하다. 여기에 후반기에 포크볼을 적극 사용해 재미를 톡톡히 본다. 본래 포심, 슬라이더와 함께 꾸준히 던져왔다. 그러나 비중이 높지 않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크볼 비율이 작년 6.1%서 올해 13.3%로 급증했다. 피안타율은 작년 0.063, 올해 0.139. 예전과 약간 다른 방식으로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팁도 얻고, 노력도 많이 했다는 후문이다. 1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1-2로 뒤진 8회 2사 2루에 등장, 포크볼로 원성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9회에도 김재현과 이주형을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다. 타선이 9회말에 극적으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구위 좋고, 경험도 풍부하다. 건강하다. 프리미어12서 대표팀 불펜에 딱 필요한 유형의 투수다. 우선 KIA의 대권 완성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 두산 1차지명 잠재력 폭발... 그런데 왜 구단 홀드 신기록에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나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이병헌(21)이 구단 신기록을 세우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병헌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2-2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병헌은 첫 타자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은 첫 타자 김민혁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두산 벤치는 이병헌을 내리고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는 문상철을 투수 땅볼,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병헌은 시즌 19홀드를 완성했다. 이는 두산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2001년 차명주의 18홀드를 넘어섰다. 13년만에 홀드 부문 신기록을 세워졌다. 경기 후 이병헌은 "홀드 1개를 추가하면 구단 신기록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다. 달성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오늘 투구는 만족스럽지 않다. 마지막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등판에서는 깔끔한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반성부터 했다. 이어 "안 아프고 꾸준히 등판했기 때문에 이런 영광스러운 기록도 따라올 수 있었다. 남은 시즌도 아프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병헌은 올해 3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한 해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에 제구까지 잡히면서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기세를 더해 지난해의 가을야구 아쉬움을 지우고자 한다. 이병헌은 작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등판해 ⅓이닝을 소화했지만 팀은 9-14로 지며 짐을 싸야 했다. 올해도 두산은 5강 경쟁을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KT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이제 10경기 남았다. 충분히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병헌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⅓이닝만 던졌다"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은 있다. 두산베어스 모두가 가을야구를 1경기만에 끝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10경기 순위싸움을 최대한 버텨내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김택연과 함께 유이한 국대 예비명단 승선 '루키'…"놀랐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KBO는 지난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에서는 총 5명의 선수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우완 조병현과 좌완 오원석이 뽑혔으며,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 그리고 '루키' 박지환이 전력강화위원회의 선택을 받았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받았다. 야수 중 가장 처음으로 프로팀의 선택을 받은 선수였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눈도장을 찍은 박지환은 SSG에서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에 이어 2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고졸 신인 야수가 됐다. 박지환은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60안타 2홈런 18타점 30득점 타율 0.293 OPS 0.723이라는 성적을 남겼고 당당히 60인 예비 명단 한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취재진을 만난 박지환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소감에 대해 "좀 놀랐다. 진짜로 될 줄 몰랐는데, 지금 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것 같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예비 명단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청소년 대표팀 때와) 느낌이 많이 다른다. 그래서 기분 좋은 것보다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전반기 32경기에서 39안타 2홈런 14타점 21득점 타율 0.364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 35경기에서 21안타 4타점 9득점 타율 0.214로 주춤하다. 프로 1년 차다. 아마 시절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이 뛴 경험도 없고 상대 팀도 박지환을 파악해 약점을 공략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즌을 돌아 본 박지환은 "확실히 제가 전반기랑 후반기의 차이점도 많이 있기도 했다. 확실히 체력적인 많기도 했다. 경쟁 속에서 제 멘탈적인 부분도 약간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안에 있으면서 경험도 많이 하고 얻어가는 것이 많아 값진 1년이었던 것 같다. 올해 끝나면 다시 좀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이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인' 두 명 중 한 명이다. 다른 한 명은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다. 둘은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함께 활약했던 사이이기도 하다. 그는 "어제(12일) 쉬는 날이라 정신이 없기도 했다. (김)택연이한테 연락을 한번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날이다. 박지환이 SSG에 선택을 받은지 1년이 지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지환은 "거짓말 같지만 정말 빨리 지나갔다. 작년에 뽑힌 뒤 '진짜 됐다' 이 생각했던 거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고 했다. SSG는 1라운드에서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선택했다. 이율예는 고등학교 2학년 때에도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박지환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박지환은 "(이)율예가 저희 팀에 올 줄 몰랐는데, 활발하고 예의 바르고 야구에 진심인 아이다. 청소년 대표 때도 주전 포수였다. 실력은 검증된 선수다.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며 "먼저 연락해서 '축하한다. 빨리 와서 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 “홈런은 여기서 끝나도 좋다” KIA 김도영의 말하는대로? 40·40 무산되나…그래도 좋아, 누가 욕하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런은 여기서 끝나도 좋다.” KIA 타이거즈 ‘광주 몬스터’ 김도영(21)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3-30-30-100-100을 달성한 직후 이렇게 말했다. 아슬아슬하게 40-40에 실패하느니 35개에서 더 이상 홈런이 안 나오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얘기였다. 대신 40도루를 하고 베이스를 뽑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5년 에릭 테임즈처럼. 김도영의 ‘말하는대로’ 인가. 홈런 가뭄이 어느덧 2주째다.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시즌 35홈런을 친 뒤 2주간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잔여일정이 시작됐다. KIA도 매일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와의 충돌로 1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체력이 시즌 초반 같지 않을 것이다. 이래저래 홈런을 꾸준히 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KIA는 이제 10경기를 남겨뒀다. 김도영은 5개의 홈런, 2개의 도루를 추가해야 대망의 40-40에 성공한다. 도루는 당장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2개를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10경기서 5홈런을 추가하는 게 그렇게 쉽지 않을 듯하다. 당장 15일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만만치 않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40-40을 할 수 있는 찬스가 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아무리 김도영이라고 해도 매년 40-40을 할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홈런을 의식하는 스윙은 확실히 득보다 실이 많다. KIA가 아직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것도 아니다. 상황에 맞지 않은 큰 스윙은 바람직한 건 아니다. 그래서 김도영이 박수를 받을 만하다. 14일 광주 키움전서 침묵했다. 그래도 최근 10경기서 38타수 13안타 타율 0.342 2홈런 7타점 11득점이다. 9월에 단 1홈런이지만, 애버리지를 어느 정도 유지한다. 출루해야 할 때 출루하고, 연결해야 할 때 연결하고, 해결해야 할 때 해결한다. 홈런만 안 나올 뿐, 타격이 안 풀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 3다. 우승을 확정한 이후에는 홀가분하게 타석에 들어갈 것이니 40-40에 대한 희망을 가져도 될까.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늘 “홈런을 의식하면 홈런이 안 나온다”라고 했다. 김도영의 말대로 이대로 홈런 행진이 끊겨도 괜찮다. 설령 지금보다 타격감이 좀 떨어져도 욕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직 3년차이고, 풀타임 주전은 처음이다. 그럼에도 KBO리그 최고타자로 거듭나며 투수들을 압도한다. 전반기 20-20, 최연소-최소경기 30-30,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30-30-100-100까지. 이미 임팩트 있는 진기록을 많이 남겼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도 김도영이 정규시즌 MVP를 예약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팬들은 더 이상 김도영의 개인성적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까. 아니다. 김도영은 시즌 130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서건창의 135득점에 불과 5득점 차로 다가섰다. 김도영이 2014년 서건창의 135득점을 넘으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이미 구단 단일시즌 최다득점을 경신하는 중이다. 정작 김도영은 득점 관련 기록에 별 다른 관심이 없다.
  • 새벽 음주 사고 후 도주한 23세 야구선수 이상영과 동승자 이믿음 관련 LG트윈스 입장: 이렇게 해도 쉽게 용서가 안 된다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가 소속 투수 이상영(23)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엘지 구단은 14일 사과문을 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 선수와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에 대해 사실 확인 후 케이비오(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으며 향후 케이비오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이날 구단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 '외인 최초 은퇴식' 니퍼트 "양의지를 포수로 두고 마지막 투구한다면..."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43)가 은퇴식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서 니퍼트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당초 두산은 니퍼트의 은퇴식을 거행하려 했으나 코로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미뤄지게 됐다. 2018년 이후 6년만에 은퇴식이 열리게 됐다. 니퍼트는 KBO리그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 등록에 따라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그라운드에 함께 선다. 니퍼트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를 통틀어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는 2018시즌까지 8년간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동시에 유일한 100승-1000탈삼진 달성자로 남아있다. 특히 2016시즌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외국인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됐다.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 에식'에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까지 더해져 팬들에게 '니느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니퍼트는 2018시즌 KT 위즈에서 뛴 후 KBO리그를 떠났지만,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최강야구'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다. 은퇴식 테마는 ‘REMEMBER THE ACE’다. 니퍼트가 두산베어스 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음은 니퍼트와 일문일답. ▶은퇴식하는 느낌은 어떤가. - 당연히 기분 좋다. 전에 시구를 몇 번 했었는데 그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오늘 시합에서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랜만에 두산 동료들 만났을텐데, 어떤 이야기 나눴나. -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을야구 문턱에 와있으니깐 동기부여되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직 동료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 등판하게 된다면, 한 타자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고, 루틴, 몸관리 똑같이 하고 있다.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 양의지가 두산으로 돌아와서 은퇴식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는데. -나 역시 기분이 너무 좋다.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양의지를 포수로 두고 마지막 투구를 하게 된다면 흥분되고 기분이 좋을 것이다. ▶현역 때와 비교했을 때 몸상태는 어떤가. -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육체적으로는 다르다. 나이가 43살이다. 그때보다 힘은 떨어졌지만 스마트하게 피치할 수 있어 영리하게 상대할 것 같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나는 소감은. - 첫 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이뤄져서 좋다.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더그아웃에서 어떻게 파이팅을 불어넣을 것인가. - 더그아웃 있는 것 자체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KT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지만 두산은 어떤 의미의 팀인가. -일단 KT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손을 내밀어준 구단이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든 팀이었다. 여기서 최대한 현역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두산을 생각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8년의 시간을 보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하나를 꼽긴 힘들다. LG를 상대로 한 첫 선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승반지 가지고 있는지, 자주 보나. -매일 본다. 케이스에 잘 보관해놓고 있다(웃음). ▶외국인 선수 최초로 은퇴식을 열게 됐다. -몰랐다. 외국인 선수라고 구분지어서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팀 동료라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동료들 덕분에 이런 좋은 기록 세울 수 있었고, 8년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다. ▶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는데, 어떻게 두산으로 왔는지. - 26인 로스터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 당시 나의 최고 옵션은 한국에 오는 것이었다. 그 결정에 후회하진 않는다.
  • “난 OPS 높을 수 없어, 꾸준히 150안타↑” KIA 수비왕이 최고 유격수로 가는 길…타격, 방황은 끝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준을 모르겠어요.” KIA 타이거즈 수비왕 박찬호(29)가 지난 1~2년 전부터 타격에 눈을 뜬 건 확실하다. 작년엔 생애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때렸고, 올해 타격성적은 작년보다 더 좋다. 124경기서 477타수 146안타 타율 0.306 4홈런 57타점 80득점 16도루 장타율 0.384 출루율 0.363 OPS 0.747 득점권타율 0.361. KBO리그 유격수들 중 가장 공수밸런스가 좋다. 현 시점에선 골든글러브 1순위다. 후반기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맹추격하지만, 박찬호에겐 팀 성적에 대한 프리미엄도 붙을 전망이다. 실제 KIA의 1위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지난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직후 박찬호에게 약간의 혼란함이 감지됐다. 자신이 지금처럼 야구를 해도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컨셉과 방향성을 지향해야 하는지. 당시 4안타를 쳤지만, 박찬호는 타격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현대야구는 확실히 OPS를 중시한다. 좀 더 현실적이고 정교한 2차 스탯이 많지만, 일단 타자가 OPS가 좋으면 팀과 개인에 두루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대체적으로 0.8 이상이면 강타자로 분류된다. 단, OPS는 결국 장타력이 좋은 타자에게 유리한 건 사실이다. 홍창기(LG 트윈스)처럼 출루에 압도적인 역량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렇다. 박찬호는 “난 리그 평균(0.747이니)이 안 된다. 기준을 모르겠다. 난 OPS가 높게 나올 수 없는 유형의 타자다. OPS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출루율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닌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최다 146안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앞으로 꾸준히 150안타 이상 쳐야죠”라고 했다. 박찬호가 3할2~3푼 이상, 매우 정교한 타격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홈런을 15~20개씩 칠 수 있는 타자도 아니다. 때문에 OPS에서 불리할 순 있다. 그러나 박찬호에겐 기동력과 꾸준함이란 무기가 있다. 자신의 말대로 꾸준히 150안타 이상 치는 유격수는 아주 매력적이다. 박찬호는 “(타격을)그냥 흘러가는 데로 하고 싶은데, 성적을 보면 (3할) 욕심이 나기도 하고. 항상 오락가락한다. 일단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니까. 또 이기려면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도움을 줘야 하고”라고 했다. 결국 꾸준함이라는 걸 본인도 안다. 박찬호는 “진짜 꾸준히 나가야 한다. 누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안타 많이 쌓고, 타점 많이 쌓고, 득점 많이 쌓고 그래야지, 비율로는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와 기동력, 건강 등을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로 인정 받는다. 알고 보면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는 것도 박찬호의 큰 장점이다. 박찬호는 “그냥 집사람 챙겨주는대로 먹고 그런 것밖에 없다. 체력이 좋다기보다 잘 버틴다. 고비가 올 때마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쓰러지지 않는 이상, 결국 멘탈이다. 그 부분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 트레이드로 아슬아슬하게 연명했는데…KIA 안방 상전벽해, 25세 국대포수 배출? 11월의 감격 기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1월의 감격을 기대해도 좋을까.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프리미어12 예비명단을 보면, 포수진 최종엔트리 유추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어쩌면 KIA 타이거즈가 오랜만에 국가대표 포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주인공은 우투좌타 포수 한준수(25). 예비엔트리에 김형준(NC 다이노스), 김기연(두산 베어스),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한준수도 당당히 이름이 포함됐다. 여기서 최종엔트리로 직행할 가장 확실한 선수는 역시 김형준이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주전 포수를 봤던 경험이 있고, 올 시즌에도 16홈런에 도루저지율 35.9%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김기연과 손성빈도 충분히 나름의 강점을 어필해왔다. 한준수 역시 국가대표 발탁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2019년 1차 지명자지만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을 정도로 방황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전역 후 대대적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2023시즌부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김태군과 함께 사실상 공동 주전이다. 105경기서 타율 0.311 7홈런 41타점 OPS 0.822. 구단 내부에선 김형준처럼 홈런 치는 공수겸장 포수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좌타자인데다 오픈스탠스의 강점을 확실하게 이용하는 등 타격 재능은 확실하다. 수비, 송구능력도 이름처럼 준수하다. 한 마디로 국가대표팀 발탁이 이상하지 않다. 최종엔트리에 양의지(두산 베어스) 혹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 베테랑이 들어올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럴 경우 한준수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베테랑이 들어와도 한준수가 살아남을 수도 있다. 양의지나 강민호 선발이 없다면 한준수의 선발 가능성은 더더욱 높아진다. KIA는 그동안 유독 대형포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7~8년간 트레이드를 많이 실시한 포지션 중 하나이기도 했다. 2017년엔 트레이드로 수혈한 김민식이 우승 포수가 됐다. 이후 김민식이 롱런하지 못했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박동원, 주효상을 잇따라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주전포수 김태군도 불과 1년 2개월 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트레이드 한 안방마님이다. 이런 세월 속에서 1~2군을 오간 백업포수는 무수히 많았다. 그런데 한준수는 작년부터 1군에 확실하게 백업으로 자리매김하더니 계속 성장하고 있다. 연구를 많이 하는 포수로 호평을 받는다. 혹시 한준수가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도 실망할 건 없다. 올 시즌을 계기로 계속 노력해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KIA 안방은 김태군의 성공적 안착, 한준수의 폭풍성장으로 상전벽해를 맞이했다. 1군 안방이 안정적이니 2군은 제 3~4의 포수들을 착실히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마침 레전드 포수 출신 진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기도 하다. KIA가 포수왕국으로 나아갈 조짐이다. 한준수가 태극마크를 달면 본인도 KIA도 감격의 가을을 맞이한다.
  • 정말 류현진 or 양현종 없어도 되나…문동주 아프고 원태인만 확실, 프리미어12 선발진 ‘불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류현진, 양현종 없어도 괜찮을까. KBO는 지난 12일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 60인을 발표했다. 최종엔트리에 이 명단에 없는 선수들이 들어갈 수도 있다. 어쨌든 방향성은 명확하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작된 대표팀 세대교체다. KBO의 방향성은 바람직하다. 단, 프리미어12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함께 한국야구가 참가하는 최고수준의 국제대회다. 과정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대회다. 최종엔트리에 검증된 베테랑들이 섞이는 게 자연스럽다.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예비엔트리(29명) LG-최원태, 유영찬, 이종준, 손주영 KT-고영표, 박영현, 김민, 엄상백 SSG-조병현, 오원석 NC-김재열, 김시훈 두산-곽빈, 김택연, 최지강, 이영하, 이병헌 KIA-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롯데-김진욱 삼성-원태인, 최지광, 황동재 한화-문동주, 김서현 키움-하영민, 주승우 상무-이강준 특히 예비엔트리를 보면, 상대적으로 풍족해 보이는 불펜과 달리 선발이 불안해 보인다. 냉정히 볼 때 원태인(26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55)을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없다. 문동주가 후반기에 맹활약했지만(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60), 최근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11월에 회복이 될지 되지 않을지 알 수 없다. 최종엔트리 포함을 장담할 수 없다. 아프면 대표팀에 안 가는 게 맞다. 최근 대표팀 경험을 꾸준히 쌓은 선발투수들 중에선, 고영표와 곽빈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고영표는 올 시즌 15경기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최근 몇 년 통틀어 가장 부진하다. 곽빈은 꾸준히 등판했지만, 27경기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4.28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밖에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최원태, 엄상백, 오원석, 손주영, 하영민, 황동재 등은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카드라고 보긴 어렵다. 그나마 올 시즌 성적만 보면 25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90의 손주영이 괜찮다. 이들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 선발투수. 황동재가 1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5지만, 풀타임 선발은 아니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예선에서 11월13일 대만, 11월14일 쿠바, 11월15일 일본, 11월16일 도미니카공화국, 11월18일 호주와 맞붙는다. 4~5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얘기. 예비엔트리 멤버들만으로 선발진을 꾸려도 괜찮을까. 현실적으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최종엔트리에 들어가야 한다. 세대교체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 투수들인 건 맞다. 그러나 지금 KBO리그에 두 사람보다 잘 하는 선발투수가 별로 없다. 다시 말하지만, 프리미어12는 결과를 내야 한다.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들이 최종엔트리에 들어간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가 류현진과 양현종이다. 정 안 되면 둘 중 한 명이라도 가는 게 맞다. 류현진은 올 시즌 27경기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71, 양현종도 27경기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3.78. 아무리 두 사람이 옛날 류현진과 양현종이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이름값을 하는 투수들이다. 류현진의 경우 12년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설 기회이기도 하다. 본인도 지난 봄 한화 재입단 전후로 직, 간접적으로 국가대표팀 차출에 응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선발진이 어떻게 꾸려질까. 예비엔트리만 보면 풍족해 보이는 불펜에 비해 불안함이 엿보인다. 한국야구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 KIA 30SV 클로저냐 제2의 오승환이냐…프리미어12 마무리 행복한 고민, 역대급 불펜? 기대만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대급 불펜이라고? ‘세이브 1위’ 정해영(KIA 타이거즈), ‘제2의 오승환’ 김택연(두산 베어스), ‘오승환 바라기’ 박영현(KT 위즈).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하는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등. 한국이 11월 프리미어12에 근래 최고수준의, 역대급 불펜을 꾸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올해 KBO리그는 힘 있는, 젊은 불펜투수들의 발견이 눈에 띈다.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프리미어12 예비명단 60인에도 올 시즌 눈에 띄는 불펜, 마무리투수들이 보인다. 류중일 감독과 KBO 기술위원들이 대표팀 최종명단을 꾸리는데 꽤 행복한 고민을 할 듯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예비엔트리(29명) LG-최원태, 유영찬, 이종준, 손주영 KT-고영표, 박영현, 김민, 엄상백 SSG-조병현, 오원석 NC-김재열, 김시훈 두산-곽빈, 김택연, 최지강, 이영하, 이병헌 KIA-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롯데-김진욱 삼성-원태인, 최지광, 황동재 한화-문동주, 김서현 키움-하영민, 주승우 상무-이강준 우선 마무리투수 후보부터 넘친다.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중 한 명이 정해영이다. 올 시즌 49경기서 2승3패30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이다. 올해 패스트볼 구속도 많이 올렸다. 기록을 떠나 임팩트, 구위만 따지면 김택연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시즌 중반 마무리로 돌아섰다. 56경기서 3승2패4홀드17세이브 평균자책점 2.09. 후반기에 부활, 질주하는 박영현은 59경기서 10승2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3.47. 여기에 LG가 올해 발견한 유영찬도 55경기서 7승5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로 준수하다. 셋업맨들 중에서도 인상적인 투수가 많다. 양상문 코치를 만나 완전히 달라진 김서현이 단연 눈에 띈다. 30경기서 1패7홀드 평균자책점 2.09. 이밖에 두산 최지강과 이병헌, 삼성 최지광, KIA 전상현과 곽도규 등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저마다 장점이 있다. 애석하게도 여기에 언급한 투수가 모두 최종엔트리에 들어가긴 어렵다. 10월11일까지 내야 할 최종엔트리는 28명이다. 60명 중에서 절반이 탈락한다. 더구나 12일에 발표된 예비엔트리 60인이 아닌 선수들도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KBO가 작년을 기점으로 젊은 대표팀을 지향하지만, 일부 베테랑들의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면 더더욱 경쟁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최종엔트리에 누가 들어가든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은 경쟁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젊은 불펜 대부분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장점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 "마지막에 비가 좀 도와줘야 되는데…" 굵은 빗방울이 만든 운명의 8연전, 사령탑의 한숨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비가 마지막에 좀 도와줘야 되는데…"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오는 24일에 재편성된다. SSG 입장에서는 문제가 생겼다. 8연전을 치르게 됐다. 지옥의 일정은 19일 시작된다. 19~20일 인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이후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2연전을 치른 뒤 잠실로 간다. 23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계속해서 이날 우천 취소되며 24일 재편성된 LG전을 치르기 위해 홈인 인천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창원으로 내려간다. NC 다이노스와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날씨 변수만 안 생긴다면, SSG는 8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2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13일 LG전 우천 취소가 결정된 후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비가 마지막에 좀 도아줘야 되는데, 여러 가지로 고민을 더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꼬였다. 4일 로테이션을 되도록 가동하지 않으려 했는데, 8연전이 확정되며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령탑은 "8연전에 들어가게 되면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어차피 5강 싸움을 끝까지 전력으로 해야 한다. 어떤 것이 효과적일지 전력분석팀, 투수 파트와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SG는 14일 오후 2시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 투수는 드루 앤더슨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역시 변수가 있다. 비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사령탑은 "내일(14일)도 비 예보가 있다. 고민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만약, 14일 삼성전이 취소되면 16일에 재편성된다. 그렇게 된다면, SSG는 15~16일 삼성과 맞대결을 치른 뒤 17일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나게 된다. 1, 2위 팀과의 3연전이 열린다. 시즌 막판 5강 진출 희망을 품고 있는 SSG가 삼성, KIA와의 3연전 그리고 이후 펼쳐질 8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롯데, 추석맞이 ‘한가위 시리즈’…사직 광장서 ‘홈커밍 플레이그라운드존’도 운영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한가위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시리즈를 맞아 선수단은 바다유니폼을 착용하며, 응원단은 한복을 차려입고 팬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한가위 시리즈 기간 고향에 돌아온 팬들을 위해 광장에서 ‘홈커밍 플레이그라운드존’도 운영한다. 15일은 경기 종료 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하며, 부산 출신 가수 순순희의 축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17~18일에는 경기 전 가족 단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미니 바이킹, 레일 기차, 양궁, 사격 등 미니 놀이동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를 기념하여 다양한 시구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15일은 한국의 대표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1MILLION)의 리아킴이 시구자로 나선다. 17일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 출연한 배우 이열음이 시구를 맡을 예정이다. 이어서 18일에는 LCK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산 연고의 BNK 피어엑스의 선수 랩터, 앰버서더인 배우 최하슬, 유튜버 잰잰바리가 각각 시구, 시타, 시포를 진행한다. 아울러 한가위 시리즈를 포함한 5일간(13일~18일) 입장객 100명에게는 스페인 라이프 스타일 올리브 전문 브랜드인 라치나타 상품권을 추석 선물로 증정한다. 한편, 한가위 시리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APP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운중·남도초 우승, 제22회 삼성기 초∙중 야구대회 종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제22회 삼성기 초 ∙ 중 야구대회가 13일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포항야구장, 생활체육 야구장에서 총 14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중등부 결승전은 삼성기 대회 처음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결승전에는 대구중학교와 경운중학교가 맞붙어 경운중학교가 10-6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운중학교 투수 강규민이 최우수선수상을, 경운중 김유건이 우수투수상을, 감투상에는 대구중 윤주영이 수상했다. 이어 포항야구장에서 치러진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대구 남도초등학교가 대구 본리초등학교를 5-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부 우승을 차지한 남도초등학교 유격수 김태민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남도초 김현건이 우수투수상, 본리초등학교 김주완이 감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겐 초, 중등부 동일하게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교환권이 주어지며, 준우승 팀도 2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교환권을 주어진다. 이외에도 최우수선수, 장효조 타격상 1,2위 등 모두 7개 부문의 개인상 수상자는 삼성전자 최신기종의 전자제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구, 경북 초등부 7팀, 중학교 및 클럽팀 9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8명 프로 지명 '역대 최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 3년 연속 배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8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냈다.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8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전까지 5명이 최대였는데, 올해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먼저 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의 심재훈이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연맹은 "유신고 주장이기도 한 심재훈은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어느 포지션에 넣어도 수비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으며 더 큰 장점은 빠른 발이다. 심재훈 본인이 닮고 싶은 선수도 KIA 김도영일 정도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 그리고 장타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암고 투수 박건우(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출신)는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박건우는 고교 통산 51경기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1.82에 203이닝 동안 236탈삼진 WHIP 0.89로 활약했다. 롯데에 7라운드 전체 64번에 지명된 신흥고 좌완 투수 이영재(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출신)는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 1.45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56⅓이닝 동안 피홈런 없이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또 있다.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 1.46의 야턉고 김현우(경기 분당로열스유소년야구단)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외야수 부산과기대 김동현(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 출신)이 각각 3라운드 전체 24번과 6라운드 전체 54번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유소년 야구 시절부터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로 주목받은 선린인터넷고 김성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가 8라운드 전체 76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시속 150㎞의 속구를 던지는 경기상고 에이스 임진묵(아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은 9라운드 전체 81번에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렇게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2023 권동혁(LG 트윈스), 2024 박지호(두산)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한 팀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키 190cm 84kg의 우수한 체격 조건에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안시후(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는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LG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선수를 하고 있는 비율을 보면 유소년야구가 현재 10% 정도의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유소년야구 성장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점점 비율이 늘고 있다. 그동안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명이 한 해 최대였는데 올해 최대인 8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면서 "저희 연맹 시스템의 장점은 선수반과 취미특기반의 조화인데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부문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하며 행복한 선수의 길을 걷기를 유소년야구 선수와 학부모를 대표해서 응원한다"고 말했다.
  • 'LG 답답하네' 문성주, 부상 털고 두 달만에 돌아왔는데 대타로만 나서야 한다 왜?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부상병이 돌아왔는데 100% 전력으로 쓰지 못한다. 가뜩이나 타선 침체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선발 출전이 힘들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7)가 당분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문성주는 당분간 대타로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우측 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7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전날(11일)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문성주는 86경기에서 타율 0.318, 46타점, 13도루, 출루율 0.420, OPS 0.810을 기록했다. LG의 확실한 2번 타자였다. 홍창기와 테이블세터를 이루면서 중심타선으로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그랬던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졌다. LG로서는 악재였다. LG는 최대한 버티면서 문성주가 100% 회복하기를 기다렸다. 문성주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회복에 전념했다. 9월 들어서부터 실전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부터 10일 상무전까지 4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좌익수 수비도 소화했다. 마침내 트레이닝파트에서 OK 사인이 떨어졌고, 11일 1군 콜업됐다. 복귀 첫날 문성주는 바로 경기에 나섰다. 2-4로 끌려가던 6회말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문성주는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쳐 타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문성주 안타 이후 이영빈 희생 타점, 박해민 적시타를 묶어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함덕주, 유영찬이 무너지면서 5-9로 패했다. 염경염 감독은 "기존 부상 부위(우측 복사근)와 별개로 햄스트링이 약간 좋지 않은 느낌이 있다"면서 "당분간 좋아질 때까지 70% 정도로 뛰면서 대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도 (2군에서) 실전을 뛰다가 그 느낌이 있어서 복귀가 늦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LG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주춤하면서 리그 3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올 시즌 내내 타선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후반기 들어서는 불펜진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역전패가 많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1년 내내 쉽지 않다. 지난해는 딱 막아주고 버텨줘 연승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는 한 점 차 승부에서 거의 못 버티고 있다. 타격도 안 터지고 지키는 것도 안 된다. 순위를 올리려면 한 점 차 승부가 돼야 하는데 못 지키면서 뒤집히고, 동점 상황에서 계속 진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력의 차이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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