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4년 유소년 야구장학생 선정…총 2억 3760만 원 장학금 지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는 유소년 야구선수에게 지원하는 ‘KBO 유소년 야구 장학금’의 수혜자를 선정했다. KBO 유소년 야구장학금 사업은 KBO 리그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7년간 KBO 유소년 야구장학금 지원을 통해 1차 지명 2명, 1라운드 지명 1명 포함 총 9명의 선수가 프로에 지명되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2021, 1차 지명)과 LG 트윈스 김범석(2023, 1라운드 7번)은 각각 2019-2020, 2018-2019 2년에 걸쳐 KBO 유소년 야구장학금의 수혜를 받고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는 총 104명의 학생이 야구장학금을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혜자는 리틀야구 2명,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1명, 고등학생 12명이다. KBO는 선정된 선수들에게 매월 리틀야구 및 초등학생 20만 원, 중학생 40만 원, 고등학생 50만 원씩 연간 총 2억 376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 31일 LG전서 '뉴트리디데이' 브랜드데이 진행[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뉴트리디데이 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 3년 연속 동행이다. 뉴트리디데이 브랜드데이를 맞아 신인 걸그룹 '비웨이브'의 지언이 시구, 고운이 시타자로 나섰다. 비웨이브는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야구장에서 시구와 시타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특히 뉴트리디데이 브랜드데이에 함께해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김형대 뉴트리디데이 대표는 "두산과 3년째 좋은 인연을 맺어 협업 중이다. 두산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뉴트리디데이는 '매일 건강한 습관'을 모토로 생애주기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 개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로 200여 가지 제품 라인을 갖고 있다. 2020년부터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KBO 홈런왕'이 터지니 타선 전체가 살아났다…최정의 역전 투런포, SSG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최정이 터지니 SSG 랜더스 타선이 살아났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최정은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1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서 최원태를 상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2로 뒤진 6회말 최정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최원태의 121km/h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역전 2점 홈런이자 개인 통산 472번째 홈런이었다. KBO 최다 홈런 기록을 한 개 더 늘렸다. 최정의 홈런이 터진 뒤 SSG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적극적인 주루로 LG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SSG 타선이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SSG가 8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정은 "최근 타격에서 고전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홈런 타석에서도 컨택에만 집중하고 에레디아에게 연결시켜주자는 생각 뿐이었는데, 부담 없이 돌린 스윙이 오히려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8연패 기간 최정은 7경기에 나왔는데, 4안타(1홈런) 6타점 1득점 타율 0.154 OPS 0.575로 부진했다. 그는 "타격감을 살리고자 많은 방법을 시도했는데 어제(29일) 경기 부터 좋은 느낌이 있었다. 오늘 경기 전 연습에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경기에서 그 모습이 나오면서 내심 후련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팀이 연패에 빠졌었지만 선수들과 기죽지 않고 오히려 연패를 잊을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를 치렀다. 특히 강병식 코치님이 오늘 경기 전 타자들에게 멘탈적으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코치진분들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드셨을 텐데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셔서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한국 출신 마이너리그 투수 고우석이 마이애미 구단에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이적 의사가 없으면 마이너리그에서 뛰거나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고우석은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구단은 그를 포함하지 않을 계획이다.
7위 점프 한화 기세 더 오른다, 부상병 복귀 태세 '천군만마'... 중위권 도약도 바라본다[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에 복귀 자원이 시동을 걸고 있다. 투타 한 명씩 있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하주석이다. 이들이 합류한다면 중위권 도약도 해볼 만하다. 최근 한화 분위기는 좋다.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로 시작한 롯데와 3연전을 싹쓸이 한 한화는 최원호 감독 체제 마지막 2경기까지 더하면 5연승 행진이다. 시즌 성적 24승1무29패를 마크, 순위가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7위였던 KT가 두산에 패하면서 자리를 맞바꿨다. 7연패에 빠진 5위 NC(27승27패1무)에 2.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최근 9경기 8승1패다. 엄청난 페이스다. 투타 조화가 점점 맞아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3.18로 1위다. 특히 최근 선발진 4명이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류현진 25일 인천 SSG전 6이닝 1실점, 문동주 28일 대전 롯데전 6이닝 무사사구 3실점, 황준서 29일 대전 롯데전 6이닝 무실점, 김기중 30일 대전 롯데전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팀 타율 역시 0.321로 1위다. 장타력이 무시무시했다. 가장 많은 18개의 홈런을 날렸다. 득점은 72점. 팀 OPS가 0.928이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부상자들이 복귀 태세를 갖추고 있다. 먼저 산체스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1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산체스는 지난 28일 본격적으로 불펜 피칭에 나섰다. 그리고 이틀 후인 30일에도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투수 코치 이야기로는 다음주 금요일(6월 7일) 정도에 복귀전을 생각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아니다. 잠정적인 날짜다"고 설명했다. 박승민 투수코치는 "불펜 피칭을 두 차례 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일요일(2일)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하고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등판 날짜를 최종 확정할 것이다. 현재 계획은 금요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체스만 돌아오면 선발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류현진이 건재하고 문동주, 황준서, 김기중이 잘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펠릭스 페냐를 방출하고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도 합류한다. 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시즌 통산 134경기(62선발)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바리아는 30일 입국해 31일 대구 삼성전 때 합류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겠지만 다음달 5일 수원 KT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정 감독대행은 "일단 대구에서 합류한 뒤 봐야할 것 같다. 일단 수요일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야수에서는 하주석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하주석은 거의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좀처럼 낫지 않자 회복을 위해 개인 사비를 들여 일본 재활원에도 다녀오는 등 애를 썼다. 드디어 통증이 없어졌고, 훈련도 진행했다. 29일부터 2군 경기에도 출전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멀티히트 2타점 경기를 펼쳤고, 두 번째 경기인 30일에는 3안타 맹활약을 했다.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수비가 되지 않는다. 포지션이 유격수인만큼 수비까지 완벽히 돼야 돌아올 수 있다. 정경배 대행은 "몸상태가 80% 정도 된다고 보고를 받았다. 내야수이기 때문에 80%로는 안 된다. 수비는 연습만 하고 있고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다. 타격 컨디션은 좋다고 하는데 타격만으로는 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래도 한화에게는 천군만마다. 3연속 위닝시리즈, 5연승을 작성하고 있는데다 부상병까지 돌아온다면 분명 중위권 반등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빌드업 끝나니 'KKKKKKK+156km' 괴력투…1호 퇴출 외인 빈자리 채운 앤더슨 흔들리는 SSG의 중심 잡아줬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선발 투수 빌드업을 마치자마자 첫 승리를 따냈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의 이야기다. SSG는 지난달 27일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SSG에 입단한 뒤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투구 수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3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을 투구했다.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이닝을 던지며 빌드업 과정을 마쳤다. 앤더슨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 투수 빌드업은 했다. 이제는 투구 수가 되는 대로 던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6이닝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며 "투구 패턴도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고 피드백을 줬다. 오늘은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의 바람대로 앤더슨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초 앤더슨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허도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신민재의 도루 시도를 이지영이 저지하며 누상에 주자를 없앴지만,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문성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다. 앤더슨은 4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5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지훈이 공을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나왔다. 이후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앤더슨의 폭투로 구본혁이 득점했다. 앤더슨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신민재를 삼진,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은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1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2로 뒤진 상황이었다. 패전 위기에 몰린 앤더슨을 SSG 타선이 구했다. 6회말 최정의 역전 2점 홈런이 타왔다. 이후 에레디아의 안타가 나왔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지영의 진루타가 나왔는데, 에레디아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빛났다. 2루까지 간 에레디아는 3루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해 전력 질주했다. 오스틴이 에레디아를 잡기 위해 베이스 커버 들어가는 최원태에게 송구했지만, 포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지며 에레디아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앤더슨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노경은에게 바통을 넘겼고 노경은이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7회말 SSG 타선이 4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조병현과 문승원이 차례대로 올라와 SSG와 앤더슨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앤더슨은 동료들의 축하 물 세례를 받았다. 그는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이 물 세리머니도 해줬다.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며 "모든 선수에게 간절했던 승리다. 앞으로도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이날 97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49구)-슬라이더(20구)-커브(15구)-체인지업(10구)-커터(3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6km/h가 나왔다. 앤더슨은 "일단 첫 번째로 변화구를 존 안에 많이 넣고 포심패스트볼을 위닝샷으로 쓰는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6이닝을 소화하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목표였다. 매 경기 그런 마음가짐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빌드업은 끝났다. 이제 불안한 SSG 선발진에 안정감을 심어줘야 할 차례다. 앤더슨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괜찮다. 다음 선발 등판 대 좀 봐야하겠지만,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다"며 "앞으로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이 전부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그것을 만회하는 집중력으로 승리"…지긋지긋한 8연패 탈출 성공한 SSG, 사령탑의 미소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실수도 있었지만, 그 실수들을 만회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SSG는 1회말 최정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드류 앤더슨이 3회초 2사 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문성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1-1이 됐다. 이어 5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의 2루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앤더슨의 폭투로 구본혁이 득점했다. 공이 포수 이지영의 옆에 떨어졌지만, 이지영이 발견하지 못했다. 뒤늦게 공을 잡은 뒤 구본혁을 태그했지만, 구본혁이 먼저 홈을 터치했다. 하지만 1-2로 뒤진 상황에서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안타를 때렸다. 이지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에레디아가 2루까지 진루했는데, 3루 베이스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파고들었다. 1루수 오스틴 딘이 베이스 커버하는 투수 최원태에게 공을 던졌지만, 최원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에레디아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7회말 쐐기를 박았다. 정준재의 3루타가 나왔고 박성한이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1타점 2루타,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안타,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4점을 추가했다. 이후 8회초 조병현, 9회초 문승원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8연패에서 탈출했다. 26승 1무 28패로 6위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경기 차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수, 코치, 프런트 모두의 간절함과 최선으로 8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실수도 있었지만 그 실수들을 만회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승리는 야수들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부터 나왔다. 사령탑은 "(최)정이의 역전 결승 홈런,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주루 센스, 신인 듀오 (정)현승이와 (정)준재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 등이 인상적이었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가는 움직임에서 승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발 앤더슨은 KBO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선 3경기에서 선발 투수 빌드업 과정을 거친 그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5이닝 이상 투구했는데,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이 바람대로 6이닝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KBO리그 첫 승리를 축하하며 오늘 경기를 통해 1선발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연패를 끊었다. 이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1승과 플레이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거침없는 플레이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했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KKKKKK+156km' 앤더슨 KBO 첫 승 달성→최정 역전 투런포 쾅!…SSG, LG 제압 8연패 탈출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역전승을 거두며 8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SSG 이적 후 빌드업하며 선발 투수 준비를 했다.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최고 구속은 156km/h가 나왔다. 타선도 그의 승리를 도왔다.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테이블세터 박성한과 최지훈은 각각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SSG: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정현승(우익수)-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 LG: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최원태. 1회말 SSG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최정의 타석 때 3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LG가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문성주가 중견수 최지훈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문성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LG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4회말 다시 앞서나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에레디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LG가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구본혁의 타구를 중견수 최지훈이 포구하는 듯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나왔다. 이어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계속해서 신민재의 타석에서 앤더슨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이지영의 옆에 공이 멈췄다. 하지만 이지영이 공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사이 구본혁이 홈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말 SSG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정이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최원태의 121km/h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에레디아가 안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지영이 3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2루 베이스를 밟은 에레디아는 3루 베이스가 빈 것을 확인하고 전력 질주했다. 1루수 오스틴이 커버하는 투수 최원태를 향해 공을 던졌지만, 투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졌고 그 틈에 에레디아가 홈으로 들어왔다. 7회말 SSG가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정준재가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성한이 2루수 신민재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신민재가 홈으로 질주하는 정준재를 잡기 위해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왔다. 정준재가 득점, 박성한은 2루까지 갔다. 이어 김대현의 폭투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지훈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정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한유섬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이지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8-2가 됐다. 조병현은 8회초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았다. 9회초에는 문승원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오스틴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오지환, 우측 손목 신전건 염좌로 말소→김민수 시즌 첫 콜업…"열흘 휴식 후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오지환이 말소됐다. 그의 빈자리는 김민수가 채운다. 부상이 문제였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은 우측 손목 신전건 염좌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열흘 휴식하면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10일 조금 넘을 수도 있다"며 "주전이 한 명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여기서 한 명 더 빠지게 되면 확 약해진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 나와 40안타 2홈런 16타점 31득점 타율 0.238 OPS 0.731을 기록 중이다. 김민수는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성과 트레이드돼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첫 콜업이다.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0경기 등판해 6승 2패 55⅓이닝 31사사구 50탈삼진 평균자책점 3.7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6을 마크했다. 다승 공동 1위다. 올 시즌 SSG전에 두 차례 등판했는데, 1승 1패 10⅔이닝 8사사구 11탈삼진 평균자책점 3.38 WHIP 1.59를 기록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서 한 차례 등판했으며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NC 김휘집,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9번 유격수로 선발출전 ‘박민우도 1군 복귀’[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이 트레이드 되자마자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6연패에 빠진 NC는 이날 오전 키움 히어로즈에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내야수 김휘집을 데려왔다. NC는 이날 김휘집을 곧바로 선발출전 시킨다. 9번 유격수다. 따라서 기존 주전 유격수 김주원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아울러 최근 어깨부상으로 재활하던 간판 2루수 박민우도 이날 1군에 복귀, 역시 선발 출전한다.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우익수)-박건우(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한결(좌익수)-김형준(포수)-김휘집(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시훈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NC, 지역 내 희귀질환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 전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가 29일 초록우산과 함께 지역 내 희귀 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창원NC파크로 초청했다. 이번 초청은 N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D-NATION(디네이션)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NC는 30일 "초청 아동들과 가족들은 창원NC파크 VIP실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기념촬영에는 송명기 선수가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NC는 "송명기는 희귀 질환 아동들의 초청 소식을 듣고 아동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사진촬영뿐 아니라 아동들에게 사인볼도 직접 선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송명기는 올해 4월 소아암 환우 대상 기부를 위해 기른 모발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을 실천하는 어머나 운동본부는 20세 미만 어린 암환자의 심리적 치유를 돋기 위해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봉사단체"라고 했다. 송명기는 “예전부터 어린 팬들을 보며 늘 생각만 해오던 일을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다양한 구단 활동에 참여하며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되는 어린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깐의 관심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D-NATION(디네이션)'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충격 6연패’ 공룡들에 진짜 필요한 31세 2루수…퓨처스 타율 6할에 홈런과 2루타, 여기에 김휘집 오면 시너지 팍팍[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퓨처스 타율 0.600. NC 다이노스가 충격의 6연패를 당했다. SSG 랜더스가 최근 8연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꼼짝 없이 5위 밑으로 추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두 KIA 타이거즈를 가장 가깝게 위협한 팀은, 어느덧 KIA에 6경기 차로 밀려났다. 강인권 감독은 29일 창원 KIA전서 이의리와 상성이 안 좋은 간판타자 손아섭과 박건우를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즉, 이날 NC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간판 교타자 3인방 없이 선발라인업을 짰던 것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한결에, 백업 2루수 최정원을 리드오프로 쓰는 등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밀었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였다. NC는 또 다시 투타 언밸런스를 드러내며 6연패에 빠졌다. 팀에서 출루율이 가장 좋고, 가성비가 높은 외야수 권희동도 최근 발목 부상 때문에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 강인권 감독은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박민우의 공백이 크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주로 리드오프로 뛰어왔다. 37경기서 타율 0.301 1홈런 13타점 21득점 16도루 OPS 0.784. 출루율이 0.399로 좋다. 이런 박민우가 고질적 어깨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군에서 제외됐다. 박민우 없이 라인업을 짜다 보니, 팀의 공격활로를 못 찾겠다는 게 강인권 감독 얘기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28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박민우를 빠르면 30일 창원 KIA전서 복귀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미 박민우는 복귀 준비를 마친 듯하다. 대학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28~29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에 정상 출전했다. 박민우는 28일 경기서 2타수 1안타 1득점, 29일 경기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했다. 홈런과 2루타를 빵빵 치며 건재를 과시했으니, 30일 복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퓨처스리그 타율 0.600.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그곳이 아니다. 박민우가 온다고 해서 NC가 6연패서 탈출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마운드만 해도 선발 이재학과 마무리 이용찬의 공백이 있다. 올 시즌 간판 토종투수로 거듭난 신민혁이 팔꿈치 뼛조각 이슈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NC는 30일 키움 내야수 김휘집을 전격 영입했다. 최근 타선의 흐름이 워낙 좋지 않아 키움에 먼저 영입을 타진했고, NC는 신인지명권을 2장 소진하는 승부를 봤다. 그만큼 올 시즌 제대로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고 봐야 한다. NC는 작년부터 꾸준히 김휘집에게 관심이 있었다. 김휘집이 당장 팀에 합류하고, 박민우까지 돌아오면 타선에 짜임새는 확실하게 생긴다. 상위타선에 들어가는 일부 타자들을 하위타선에 배치할 수 있다. 박민우는 구단을 통해 “N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올라가서 아프지 않고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트레이드 첫날 팀 패배에도 웃을 수 있었던 오재일, 이유는?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두산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하며 전날 3-12 패배를 설욕했다. 3연패 탈출한 두산은 31승 2무 25패로 3위, 4연승을 마감한 KT는 24승 1무 29패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이 8회초 대타로 등장했다. 전날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오재일은 대구에서 홈런으로 팬들에게 의도하지 않게 굿바이 선물을 선사했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두산 최지강의 148km 투심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2구 150km 투심을 때렸지만 외야로 향하는 파울이었다. 오재일의 표정에서도 아쉬움이 드러났다. 오재일은 1B2S에서 최지강의 135km 슬라이더로 삼진 아웃되면서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오재일은 경기 종료 후 팀 패배에 동료들과 아쉬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하지만 몇 걸음 지나서 오재일은 관중석을 바라보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바로 팬들이 KT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펼친 오재일을 향해서 "오재일! 오재일"을 연호하며 환영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 오재일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끝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 들었고, 짐을 싼 뒤 29일 오전 KT에 합류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오재일은 경기 전 "지금 운동을 마치고 인터뷰까지 하고 있지만 , 잘 모르겠다. 아직 정신이 안 돌아와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아닌 오재일은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경기를 지켜보며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클리닝타임에서는 우규민과 함께 외야로 나가 몸을 풀면서 친정팀인 양의지와 농담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재일은 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경기에서 타율 0.167을 기록했었고, 2군에서도 약 1달간 지냈다. 그리고 다시 1군으로 올라와 11경기 9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 타율 0.321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재일은 "오늘부터 KT에 합류했는데, KT가 우승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의 환호가 KT 유니폼을 새로 입은 오재일에게 힘을 낼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8년 차 내야수의 첫 잠실 홈런이 터졌다…"너무 많이 맞았는데, 기분 좋은 아픔이었어요"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너무 많이 맞아서 머리가 아팠는데, 기분 좋은 아픔이었다." 이유찬(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6 승리를 이끌었다. 이유찬은 두산이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3B2S 상황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원상현의 127km/h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다. 속도 163km/h, 발사각 24.9도를 기록한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트랙맨 기준 비거리 119.4m가 나왔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또한 2017년 프로 무대를 밟아 2018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이유찬의 첫 잠실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이유찬은 "솔직히 맞자마자 넘어갈 줄은 알았다. 그런데 제가 홈런을 자주 치는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 안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두산 동료들 역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유찬의 시즌 첫 홈런을 축하해줬다. 이유찬은 "정말 많이 축하해 주셨다. 너무 많이 맞아서 머리가 좀 아팠는데, 그래도 머리 아픈 것이 정말 기분 좋은 아픔이었다"고 밝혔다. 이유찬은 5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황재균의 타구를 몸으로 막았지만, 공이 멀리 굴러가며 후속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후 만루에서 장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 차가 5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6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의 타구를 숏바운드로 처리해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유찬은 "(실책을) 신경 쓰기도 하지만,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 실책했다고 신경 쓰면 저도 모르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똑같이 실수를 안 한 것처럼 행동하려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유찬이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그라운드에서 행사를 마치고 양석환이 돌아왔다. 그는 냉장고에서 이온 음료와 생수를 꺼내 이유찬에게 부었다. 첫 홈런을 축하한다는 말도 전했다. "감사하다"고 답한 이유찬은 '주장' 양석환에 대해 "주장다운 주장이다. 확실히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주장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앞에서 이끌어주는 주장인 것 같다"고 했다. 이유찬은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채우고 있다. 허경민은 현재 재활 중이다. 근육이 90~95% 회복된 상황이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유찬은 "경기를 나가든 안 나가든 준비하는 것은 똑같다. 경기를 나간다고 해서 풀어지면 저도 불안할 것 같다. 그래서 똑같이 준비한다"며 "(경기에 꾸준히 나가는 것은) 너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전부 경쟁이다. 제가 조금이라도 못하면 빈틈이 생긴다. 선의의 경쟁을 하지만, 빈틈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 꾸준히 잘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공룡들은 김휘집을 2023년에도 원했다…영웅들은 최강야구가 낳은 기대주와 이 선수가 있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공룡들은 김휘집을 2023년에도 원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가 내야수 김휘집을 데려오면서, 키움에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NC는 올 시즌에 올인하고, 키움은 미래를 도모하는 거래다. 우선 NC는 최근 6연패다. 6연패 과정을 보면 찬스에서 적시에 한 방이 안 터진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을 제외하면 장타자가 없기도 하지만, 찬스에서 정확한 타격을 하는 타자들도 일제히 슬럼프 기미를 보인다. 김휘집은 펀치력이 있는 멀티 내야수다. 클러치 능력도 있다. 당장 NC 공격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키움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 후 전화통화서 “NC가 작년에도 김휘집을 달라고 했다. 관심이 많았다”라고 했다. NC는 김휘집을 현재와 미래의 내야 주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단, 장기적으로 포지션 정리는 필요하다. 현재 NC는 2루 박민우, 유격수 김주원, 3루수 서호철 체제가 확고하다. 김휘집은 이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다. 박민우, 김주원, 서호철과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맡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그렇게 되면 손아섭이 우익수로 나가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단, 김휘집은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간 불안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 부분들은 NC가 긴 호흡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NC는 2025년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줄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봤다. 키움은 확실히 미래를 그린다. 물론 올 시즌을 포기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키움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김휘집이 보던 유격수와 3루수에는 이미 많은 선수가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맹활약하다 키움 입단 후 기대이상의 공수 맹활약을 펼치는 고영우가 있다. 전문 유격수이면서 고졸 신인인 이재상도 있다. 이재상은 시즌 초반 곧 잘하다 최근 부상 중이었다. 몸 상태를 회복해서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1군에 합류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이재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 이밖에 2루와 3루를 오가는 송성문도 올 시즌 좋은 모습이다. 베테랑 최주환과 이원석도 있다. 김휘집이 아깝긴 하지만, 당장의 현실과 미래 모두 흔들리는 건 아니다. 결정적으로 NC의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매우 소중하게 사용할 전망이다. 키움은 이미 1~2년 전부터 지명권 트레이드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KIA 151km 왼손 파이어볼러가 이의리답게 돌아왔다…압도적 구위에 이것까지, 이제 아프지 말자[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복귀전서 151km.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의리(22, KIA 타이거즈)는 이의리답게 돌아왔다. 이의리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1군에 등록되면서 선발투수로 나갔다.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투구수는 63개. 삼진을 1개도 잡지 못했으나 패스트볼 최고구속 151km까지 나왔다. 이의리는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투구 도중 팔의 느낌이 좋지 않다며 자진 강판했다. 굴곡근 염좌. 애당초 2~3주 공백이 예상됐지만, KIA는 일부러 천천히 재활시켰다. 더 이상 아프면 안 되는, 팀의 핵심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달하고도 19일의 공백기를 가졌다. 휴식과 재활을 병행했다. 지난 22일 광주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2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당시에도 패스트볼 최고 151km에 평균 144km까지 나왔다. 단, 투구수가 50개였고, 스트라이크가 27개였다. 투구수 관리는 원활하지 않았다. 이날 역시 투구수는 많은 편이었다. 스트라이크 35개에 볼이 28개였으니, 여전히 볼이 많았다. 스피드와 구위는 여전했지만, ‘만루 챌린지’도 모처럼 돌아왔다. 2회였다.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1B2S라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고도 체인지업과 포심이 파울 커트를 당하자 연속 볼 3개를 던졌다. 볼넷. 김형준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특유의 관리능력도 여전히 발휘했다. 한석현에게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바짝 붙여 빗맞은 3루 땅볼을 유도했다. 1점을 내줬으나 아웃카운트도 올렸다. 박세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결국 김주원에게 초구와 2구를 기습적으로 커브를 사용, 2S라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바깥쪽 보더라인 투구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1점만 내주고 이닝을 마친, 성공적인 만루 챌린지였다. 이의리는 지난 겨울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스플리터를 익혀왔다. 그리고 미국에 가기 전부터 체인지업 그립도 바꿨다. 그런데 막상 시즌 개막 후에는 스플리터를 구사하지 않았다. 이날 역시 그랬다. 아무래도 팔에 부담이 가는 구종이란 걸 감안한 듯하다. 대신 ABS 시대에 맞춰 커브 구사 비율을 높였다. 이날 이의리는 포심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구위가 건재하니, 피치디자인의 선택지는 많다. 이의리에게 앞으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KIA는 이제 임기영도 돌아왔고,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도 31일 입국한다. 선발진에 ‘양의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이의리는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이 이끄는 선발진에서 스리펀치를 해줘야 할 투수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투구내용에 대한 고민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직 5월인데 27도루→개인 최다 도루 기록 깼는데 "지금 숫자는 결과 아닌 과정"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지금의 숫자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조수행(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조수행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1번 타자 헨리 라모스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아쉽게 물러난 조수행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정수빈의 타석 때 다시 한번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수빈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가 터졌다. 조수행이 득점했다. 조수행은 8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왔는데, 2루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라모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대한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조수행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조수행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12-6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수행은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36안타 8타점 28득점 타율 0.286 OPS 0.643을 기록 중이다.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해 27번의 도루에 성공했다. 도루 단독 1위다. 2위 박해민(LG 트윈스)과 2개 차이다. 개인 한 시즌 도루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기록했던 26개다. 팀이 57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경기 후 조수행은 구단을 통해 "감독님께서 꾸준히 기회를 주신 덕분에 자연스럽게 도루 숫자도 늘어난 것 같다"면서도 "데뷔 후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기준으로 보면 커리어하이가 맞지만, 지금의 숫자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출루와 도루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루 숫자가 는 것에 대해 조수행은 코치진과 정수빈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감사한 분들이 많다. 고토 코지 코치님, 정진호 코치님이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 분석을 해주신다"며 "또 9번 타순에서 출루하면 (정)수빈이 형이 많이 참아주시는 것 같다. 자연히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고 밝혔다. 조수행은 지난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48안타 1홈런 17타점 41득점 타율 0.219 OPS 0.549를 마크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시즌이었다.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지금 성적에 대한 만족은 전혀 없다. 득점권에서 큰 역할을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수행은 "팬분들이 정말 뜨겁게 응원해 주신다는 게 매일 느껴진다.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방법은 타자로서, 주자로서, 외야수로서 내 역할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4~5kg 빠졌다…몸 스피드 느려졌다” KIA 김도영의 새로운 고민, AVG 0.346인데 ‘끝없는 야구 열정’[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4월의 폭발적 기세는 아니더라도, 5월에도 충분히 잘 했다.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홈런 포함 3안타와 함께, 5월 21경기서 타율 0.346 2홈런 8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10홈런 26타점 14도루를 기록한 4월보다 볼륨이 떨어지긴 했지만, 3할4푼대 타자를 누가 비판할 수 있을까. 사실 김도영은 이번달에 지인과 식사를 하다 장염에 걸려 꽤 고생했다. 한동안 죽만 먹고 경기에 뛰었다. 그 여파로 몸무게가 꽤 빠졌고, 몸 스피드가 떨어져 장타가 안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 김도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375, 5월 타율 0.347임에도 야구를 더 잘 하기 위해 끝없이 고민한다. 김도영은 “살이 찌면 해결이 된다고 보기보다, 그냥 몸이 빨리 적응해서, 반응을 빨리 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풀타임을 치르는 사람들은 대단하구나 싶다.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날 밀어서 터트린 홈런은 의미 있었다. 7회 김재열의 바깥쪽 보더라인에 들어온 패스트볼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그는 “요즘 연습할 때도 그렇고, 경기를 할 때도 우측으로 좋은 타구가 하나도 안 나와서, 오늘 타격은 의미 있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이 홈런이 기폭제가 될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물론 애버리지는 좋지만, 김도영은 몸 스피드를 더 내서 자신이 원하는 타구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그는 “앓고 돌아온 뒤 꾸준히 치고 오는데, 파워가 떨어졌다 싶다. 몸 스피드가 떨어졌으니 타구 스피드도 느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단, 김도영은 자신만의 확고한 스트라이크 존이 있다. 그는 “내 존이 생기니까 막 안 좋다고는 못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살 얘기를 했다. “지금도 입맛이 없다. 억지로 먹으려고 하는데 계속 빠진다. 여름엔 더 빠질 텐데”라고 했다. 안 풀리면, 한창 잘 풀렸을 때 도움을 받은 김상수(KT 위즈) 방망이의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그러나 김도영은 “그 방망이 스펙은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 더 받으면 양심이 없는 것이다. 이젠 내 방망이로 이겨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4월의 모습을 재현하는 건 김도영도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타석에서의 적극성을 다시 좀 더 끌어내야 할 것 같다. 그때 좋았던 모습을 다시 보면서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못 말리는 야구열정, 못 말리는 김도영이다.
"(박)병호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절친 '베테랑 1루수' 맞교환, 박병호는 왜 오재일에게 사과했나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미안하다고 하더라." KT 위즈는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에 내야수 박병호를 보내고,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오재일은 28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9회말 대타로 출전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에서의 마지막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한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오재일과 박병호의 트레이드는 경기가 열리고 있던 시간에 확정됐다. 오재일은 경기가 끝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곧바로 KT에 합류할 준비를 위해 짐을 쌌고 29일 오전 서울로 올라왔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오재일은 "솔직히 지금은 모르겠다. 어제 저녁 늦게 트레이드 소식을 알았다. 경기 끝나고 부랴부랴 짐을 싸고 오늘 아침에 올라왔다"며 "지금 운동 마치고 인터뷰까지 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아직 정신이 안 돌아와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와 오재일이 트레이드된 배경은 이렇다. 올 시즌 부침을 겪으며 KT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박병호가 지난 주말 방출을 요청했다. 은퇴에 대한 이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은퇴를 만류했다. KT에 남은 선택지는 잔류 설득, 트레이드 그리고 웨이버 공시였다. KT는 박병호가 잔류하는 것을 원했지만, 박병호의 뜻이 완강했다. 결국, 지난 27일 오후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위해 몇몇 구단에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삼성이 관심을 나타냈다. 두 팀은 대화를 나눴고 28일 오후 박병호와 오재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오재일과 박병호는 1986년생 동갑내기다. 또한 2011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함께 뛴 경험도 있다. 트레이드가 결정된 뒤 박병호와 오재일은 통화해 대화를 나눴다. 오재일은 "제일 친한 친구인데, 친구끼리 트레이드되는 것이 좀 웃기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박)병호가 미안하다고 하더라. 자기 때문에 제가 팀을 옮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했다. 가서 잘하면 둘 다 잘 되는 일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길게 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 들은 오재일은 물론, 삼성 선수들도 놀랐다. 오재일은 "(구)자욱이랑 (강)민호 형이랑 (오)승환이 형이랑 짐 싸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미팅을 통해 이야기하려 했는데,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조금씩 이야기했다"며 "선수들도 경기가 끝난 뒤 제가 KT로 간다고 하니까 많이 놀랐는데, 그래도 가는 것은 가는 것이고 또 새로운 친구 오니 더 잘 부탁한다고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제는 KT를 위해 뛰어야 한다. 오재일은 수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65안타 12홈런 45타점 31득점 타율 0.304 OPS 0.921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수원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정확한 기록은 모르겠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문상철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하루하루, 한 타석 한 타석 그냥 나한테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생각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지속되면 경기도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경기를 못 나가더라도 제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도와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재일은 삼성 팬들에게 "3년 동안 야구장 안팎에서 너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3년 전 처음 대구에 갔을 때 너무 많이 환영해 주셨다.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3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갖고 야구할 생각이다"며 KT 팬들에게는 "오늘부터 KT에 합류했는데, KT가 우승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A에 미안하다” 테스형 솔직고백…AVG 0.254·OPS 0.726, 좁아지는 입지, 꽃범호 ‘착잡’[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최근 타격 부진이 길어서 팀 전체에 미안함이 있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에게 5월의 반전은 없었다. 지난 2년간 4월에 부진했다가 5월에 눈에 띄게 살아났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았다. 3~4월 타율 0.270 5홈런 18타점, 5월 타율 0.233 5홈런 16타점. 시즌 54경기서 213타수 54안타 타율 0.254 10홈런 34타점 29득점 장타율 0.434 출루율 0.292 OPS 0.726. 득점권타율 0.351. 형편없는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저조한 건 사실이다. 타율과 OPS 모두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최하위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좌완 선발투수가 나올 때 소크라테스를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하기까지 한다. 물론 그러고 싶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감독은 선수 1명의 성적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KIA가 워낙 타격이 좋은 팀이라서, 소크라테스가 어느 정도 묻어가는 측면도 있다. 소크라테스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좌완 카일 하트가 나오자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하트가 내려가자 6회 1사 1,2루 찬스서 대타로 투입됐다.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갔으나 시원한 타구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래도 소크라테스는 28일 창원 NC전서 결정적 스리런포에, 박건우의 상당히 잘 맞은 타구를 중앙 담장 근처에서 기 막히게 점프 캐치해내기도 했다. 소크라테스로선 이렇게 공수에서 팀 공헌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소크라테스는 28일 경기 직후 “최근 경기 타격 부진이 좀 길어서 팀 전체에 미안함이 있었다. 지난 경기부터 조금씩 타이밍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다. 경기 전 훈련할 때부터 좋은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신경을 썼던 것이 홈런과 3타점 경기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라고 했다. 루틴을 철저히 지킨다. 소크라테스는 “타격 밸런스가 안 좋을 때도 루틴을 최대한 지키면서 노력을 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많은 안타와 홈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시즌 연속 10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선수단 모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해 주시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도 안타깝다. 29일 NC전을 앞두고 “타자가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는 건 당연한데, 본인도 올라오고 싶은데 그 자리에 있으니 답답할 것이다. 타격코치님과 얘기했지만, 어떻게 하면 올라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하트가 선발로 나가서 소크라테스에게 휴식을 줬지만, 그래도 외국인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잘해서 팀이 항상 긍정적으로 움직이면 좋겠다. 그런 모습으로 돌아와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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