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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52 중 69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3025 Posts)

  • KIA 24세 좌완의 시즌 중 美유학…꽃범호 서두르지 않는다, 1차지명도 속도보다 방향 ‘인내 또 인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훈이 좋게 본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6월 중순 미국 샬럿의 트레드 애슬래틱에 김기훈, 조대현, 유승철, 김현수 등을 보내 약 1개월 일정으로 ‘과외’를 받게 했다. 지난 겨울 일부 주축투수들을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 보내 훈련을 받게 한데 이어 2탄 격이었다. KIA가 눈 앞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젊은 투수들의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였다. 아무래도 KIA 사람들에겐 김기훈을 남다르게 여겼을 것이다. 2019년 1차 지명자였기 때문이다. 동성고 출신으로 ‘대투수’ 양현종의 고교 직속 후배다. 실제 KIA는 김기훈을 지명한 뒤 ‘제2의 양현종’으로 클 것이라고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김기훈은 구단의 기대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성장속도가 많이 느리다. 그 사이 상무에서 군 복무도 마쳤지만 여전히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젠 선발투수보다 불펜에 초점을 맞춰 육성하고 있다. 김기훈은 트레드 애슬래틱에서 투구밸런스와 자세 등을 재점검하고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는 앞으로 실전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7월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은 7월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기훈을 1군에 올렸다. 그날 김기훈은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는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괜찮았다. 이범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기훈이를 좋게 본다. 스피드도 그렇고 공이 차고 들어오는 느낌도 그렇고 상당히 좋았다. 스피드 대비 구위가 있다. 이 선수가 자신감을 얻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굉장히 좋은 자원이다. 좀 편안한 상황에서 자꾸 올려서 좋은 투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김기훈이 1군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는, 선순환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훗날 다시 선발투수에 도전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불펜 추격조다. 그렇게 스텝 바이 스텝을 다시 밟는다. 이범호 감독은 “미국에 다녀와서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중요한 상황에는 못 올리겠지만, 중요한 상황에 올릴 수 있는 투수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기훈이만의 틀을 만들어서 보냈을 것이다. 거기에 맞는 루틴을 갖고 훈련하는 방법을 만들어줬을 것이다. 그걸 여기서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김기훈은 한화전서 평소보다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했다. 좌투수가 오른손 강타자를 상대할 때 체인지업이 필요하다. 이런 변화를 주기 위한 루틴과 과정의 변화를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익혔다면, 그걸 존중하겠다는 얘기다. 김기훈의 1군 통산 성적은 77경기서 5승10패1홀드 평균자책점 5.20. KIA가 근래 대부분 1차 지명자, 1라운드 지명자를 성공적으로 주축 전력화했다. 그러나 모든 1라운드 지명자가 똑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는 법은 없다. 이런 선수도 있고, 저런 선수도 있다. KIA가 김기훈을 시즌 중 미국 유학까지 시킨 건, 인내하겠다는 얘기다. 야구도 인생도 속도보다 방향이다.
  • “(안)치홍이 2루, 타선에 힘 생겼다” 김경문이 한화의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1차평가의 시간은 가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치홍이가 2루를 하면서 조금 힘이 생긴 걸 느끼고 있어요.” 한화 이글스는 오랫동안 타선, 기동력, 수비력의 파괴력 등에서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 최적의 라인업 조합, 포지션 밸런스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전임 감독들은 누구도 그 꼬여버린 매듭을 못 풀고 떠났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부임 2개월이 되면서 고정 라인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7연승 과정에서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 혹은 장진혁(중견수)을 주로 선보였다. 핵심은 안치홍의 2루수 복귀다. 안치홍은 전임감독 시절 1루수로 기용됐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에도 종종 2루수로 나갔다. 안치홍이 1루수로 뛰면서 황영묵이라는 뉴 페이스 2루수도 발굴했다. 문현빈이나 정은원의 기용폭을 넓힐 여지도 뒀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한화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안치홍이 2루를 맡는 게 맞다고 봤다. 그래야 채은성이 1루수 미트를 끼면서 외야의 공격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 안치홍이 2루로 오면서 유격수도 과감히 하주석을 쓴다. 외야는 좌익수 김인환-우익수 김태연 체제다. 두 사람은 외야 경험이 많지 않지만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는다. 단, 중견수에는 이원석이나 장진혁처럼 수비형을 기용한다. 수비가 불안한 페라자는 아예 지명타자 붙박이. 어차피 한화가 수비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라인업을 찾아 7연승으로 흐름을 바꿨다. 그 출발이 안치홍의 2루 복귀다. 대신 경기 중반 이후 박빙승부서 이도윤 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해 이기는 야구를 시도한다. 김경문 감독은 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취소 되기 전 “(황)영묵이도 2루수로서 훌륭하게 잘 해줬다. 그러나 우리 팀의 힘이 상대가 볼 때 가볍게 못 보고, 힘이 가장 좀 느껴지는 게 지금 이 라인업(위에 거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2루수를 하면서 타선도 그렇고, 또 (국내타자)누군가 지명타자로 빠지는 것보다 이게 낫다. 타선은 조금 힘이 생긴 건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안치홍은 실제 올 시즌 팀이 치른 101경기 중 가장 많은 100경기에 나갔다. 타율 0.304 10홈런 53타점 OPS 0.798이다. 롯데 시절이던 지난 1~2년보다 볼륨이 좋다. 타선의 좋은 흐름이 오래 가긴 어렵다. 타순은 장기레이스에서 자연스럽게 계속 바뀐다. 예를 들어 김경문 감독은 “영묵이도 컨디션이 좋았던 친구니까. 어느 순간 되면 또 기용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플랜B다. 부임 2개월만에 라인업, 포지션 운영에 대한 정리가 끝났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한화는 후반기 팀 타율 0.299로 2위, 팀 장타율 0.442로 4위다. 기록으로도 김경문 감독의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서 7연승이 끊기고 이틀을 쉰다. 또 흐름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1차평가는 어디까지나 올 시즌 144경기 성적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이런 변화에 대한 기획실의 어느 정도의 자체판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5시즌 구상 및 운영을 위한 자료가 될 것이다.
  • “밀려서 나온 홈런 vs 최고로 잘 친 홈런” KIA 김도영·꽃범호 동상이몽…선수들도 해설위원도 ‘깜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밀어서 친 홈런? 밀려서 나온 홈런.”(김도영) “최고로 잘 친 홈런.”(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올 시즌 종종 우측으로 홈런을 생산한다. 1~2년차와 달라진 모습 중 하나다. 우타자가 우측으로 홈런을 친다는 건 긍정적인 현상이다.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코스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타격 타이밍이 늦어도 홈런을 칠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김도영은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2루서 한화 오른손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49km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간 패스트볼을 힘 있게 밀어 역전 결승 투런포를 뽑아냈다. 비거리가 110m이긴 했지만, 아치가 아닌 라이너성으로 날아간 타구였다. 이 타구를 두고 김도영은 “밀어서 친 홈런이 아니라 밀려서 나온 홈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안 좋을 때 나오는 현상이다. 감이 안 좋을 땐 한 순간에 좋아지는 건 아니다. 하나씩 치다 보면 자신감을 얻다가 확 살아난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도, 경기를 중계한 SPOTV 이대형 해설위원도 정반대의 얘기를 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중계를 통해 “작정하고 홈런을 친 것 같다. 좌타자가 정확히 끌어당긴 것처럼 강하게 날아갔다. 낮은 변화구에 스윙이 나와도 (높은 코스 공략의 사전 작업)움츠러들지 않는다. 빨래를 널어야 한다. 공이 방망이에 찍혔다”라고 했다. 극찬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그 높이에서 칠 수 있는, 최고로 잘 친 홈런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더니 “본인은 본인 자세라는 게 있으니까. 그 자세에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땐 바깥쪽 그 높은 코스에는 그렇게 쳐야만 홈런이 나온다”라고 했다. 느린 그림을 보면, 김도영의 얘기는 어폐(?)가 있어 보인다. 밀려서 나온 홈런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타이밍에 제대로 힘을 실어 찍어 쳤다. 진짜 밀려서 나온 타구라면, 우측 담장을 넘어가기 전에 우측 외야 담장 방향으로 파울이 됐다고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도 “빗맞은 게 아니다. 너무 잘 맞았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온 거죠. 빗맞았으면 공이 휘었을 것이다(파울이 됐을 것이란 얘기). 잘 맞았고, 완벽한 코스로 눌렀다. 방망이가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공이 휘지 않는 것이다. 밀렸으면 공이 바깥으로 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게 제일 잘 친 거죠”라고 했다. 중계방송을 보면 최형우는 흐뭇한 표정이고, 양현종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실책으로 선제 3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박찬호는 토끼 눈을 뜨며 놀랐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KIA 선수들도 놀랐다고 정리했다. 이쯤 되면 김도영의 얘기는 겸손에 가까웠다고 봐야 한다. 아니면 자신에게 엄격한 선수라고 봐야 한다. 이 홈런만 봐도 고졸 3년차, 21세 타자가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형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다. 여기서 얼마나 더 잘 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은 “지금도 클러치 능력은 충분하다. 국가대항전이나 큰 대회를 한번 치르고 오면 노림수나 투수에 대한 반응이 좀 더 좋아질 가능성은 있다”라고 했다. 아직 김도영에게 성인 레벨에서의 국제대회는 작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전부다. 그래서 다가올 11월 프리미어12가 관심사다. 이변이 없는 한 김도영의 발탁은 확실하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도 타격은 완벽하다. 지금 그 나이에 점점 진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클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 '7월 3승+ERA 0.55' 하트·'4홈런+타율 0.317' 권희동, 7월 NC 구단 MVP 선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구단 7월 MVP로 투수 카일 하트, 야수 권희동 선수를 선정했다. NC는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7월 MVP에 뽑힌 하트, 권희동 선수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투수 부분 MVP로 선정된 하트는 7월 5번의 선발 등판에 33이닝 16피안타 39탈삼진 2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하며 3승을 기록했다. 7월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하트는 “내가 기록하고 있는 모든 성적은 모두 함께한 동료들의 덕분이다. 이번 7월 MVP 역시 선수들이 도와준 결과로 얻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다. 마운드에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다. 나의 역할이 곧 팀의 승리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매 경기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야수 MVP 권희동은 7월 17경기 60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 타율 0.317을 기록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상황에서 팀의 중심타자로 역할을 다했다. 권희동은 "팀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MVP를 주어서 감사하다. 매 경기 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팀의 마지막 득점 기회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아섭이형과 건우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 자리를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힘을 모아 메우고 있다. 나 역시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야구장 안팎으로 나를 응원해 주는 우리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시상금 100만 원이 전달된다.
  • '통산 51홀드+15세이브' 롯데 2001년생 불펜 수술대 오른다…데뷔 때부터 괴롭힌 어깨 수술 받는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는 4일 "최준용이 오는 6일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준용이 입단 후 수년간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인해 주사 및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선수 본인이 통증에 의한 고통으로 스트레스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주사, 물리치료 등 재활 치료를 통해 경기 출전은 가능하나 장기적으로 선수의 장래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최준용은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31경기에 나와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던 그는 2021시즌 44경기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마크했다. 최준용은 2022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68경기에 출전해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 71이닝 평균자책점 4.0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47경기 2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이후 11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소집된 최준용은 대회가 열리기 전 대구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타자 전향이 아닌 투수로 마운드에 계속 오르기로 결정했다. 그는 4월까지 15경기에서 1패 3홀드 15⅔이닝 7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2.8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5월부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2경기 1승 1패 6이닝 8사사구 4탈삼진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1승 2패 3홀드 21⅔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5.4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94라는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치게 된 최준용의 재활 기간은 4개월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끝낸 최준용이 데뷔 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어깨 부상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삼성이라 화를 낼 수도 없고...'대도' 박해민을 허탈하게 만든 강민호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박해민은 자타공인 KBO리그 '대도(大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고, 올 시즌도 33도루를 기록하고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런 박해민이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2루 도루에 실패했다. 그것도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말이다.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2위와 3위의 맞대결로 평일임에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삼성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삼성은 LG에 강한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백정현은 6.2이닝 7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 투구로 올 시즌 최다 이닝,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LG는 10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스스로 자멸했다. 특히 박해민의 두 번의 도루 실패가 아쉬웠다. 시작은 2회였다. 0대2로 뒤진 2회말 2사 후 박해민은 백정현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그리고 김범석 타석 때 초구부터 2루로 뛰었다. 박해민의 손이 더 빨라 보였지만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박해민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베이스에 주저앉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삼성 2루수 류지혁에게 들어가지 말라는 제스처까지 하며 자신 있는 표정이었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최종 결과를 확인한 강민호 포수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이후 5회말 박해민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1루를 밟은 박해민은 2사 후 홍창기 타석 때 2루로 달렸다. 하지만 강민호의 송구가 워낙 좋았다. 강민호의 2루 송구는 빨랫줄처럼 2루수 이재현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자연 태그로 박해민을 잡았다. 강민호의 완벽한 송구에 박해민은 그저 허탈한 미소만 지을 뿐 더 이상 반박할 이유가 없었다. 박해민은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워했고 강민호는 기뻐했다. 이날 강민호는 '400도루 클럽' 가입자 박해민을 두 번 저격하며 LG 발야구를 꽁꽁 묶었다. 강민호의 도루 저지는 삼성 승리의 발판이 됐다. 한편, 이날 5이닝을 채운 백정현은 개인 통산 1100이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71번째 기록이다. [두 번 연속 강민호에게 저격당한 박해민이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선두' KIA, 한화 꺾고 4연패 탈출…3위 삼성은 3연승, LG 추격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BO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위 삼성 라이온즈는 3연승을 이어가며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는 3일 대전
  • '파죽지세' 한화, 37번째 홈구장 매진 속 선두' KIA 꺾고 7연승 질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
  • 끝까지 간다→'공포의 알동' 선두 싸움 다시 후끈! 볼티모어 vs 양키스, 공동 1위 '혈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공포의 알동'으로 불린다. 강팀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는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65승 45패. 두 팀이 같은 성적을 적어냈다. 2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타이를 이뤘다. 시즌 초반에는 양키스가 막강 전력을 발휘하며 앞서나갔지만, 볼티모어가 조금씩 추격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양키스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추격을 벌였고, 결국 승차가 없어졌다. 최근 기세는 양키스가 더 좋다. 5연승을 내달리면서 '공포의 알동'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투타의 균형을 잘 맞추면서 승승장구 했다. 볼티모어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아쉬운 성적을 적어냈다.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3-10으로 완패하며 양키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양키스는 3일부터 같은 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연승 행진에 도전하면서 내심 '공포의 알동' 선두 탈환을 바라본다. 6일 하루를 쉰 후 9연전에 돌입한다.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씩을 벌인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볼티모어는 3일부터 5일까지 클리블랜드와 계속 원정 경기를 치른다. 6일 휴식을 취한 후 토론토와 원정 3연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클리블랜드와 맞대결을 잘 마무리해야 하고, '공포의 알동' 추격자들인 토론토와 탬파베이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양키스와 볼티모어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57승 50패로 3위에 랭크됐다. 양키스와 볼티모어에 6.5게임 뒤졌다. 이어 탬파베이가 55승 53패로 4위, 토론토가 50승 59패로 5위에 자리했다. 보스턴이 최근 조금 주춤거리는 사이에 탬파베이가 조금씩 올라서 눈길을 끈다.
  • "여보세요. 안 들려요" 수신 불량에 흐름 끊겨...지금껏 볼 수 없었던 모습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양 팀 선수와 주심이 당황했다. 투수와 포수는 모자 안쪽과 이어폰을 만지작거리며 수신 불량을 호소했고 더그아웃에서 관계자와 달려 나와 장비를 점검했다. 기기 오류인지 설정의 문제인지 정확하게 문제점을 찾지 못해 여러 차례 장비를 손봤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피치컴을 반납한다. 최근 이런 식으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16일부터 KBO리그에 피치컴이 도입됐다. 피치컴은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된 장치로 상대 팀의 사인 훔치기를 막기 위해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시행했다. 당초 KBO리그는 피치컴 도입에 미온적이었으나 내년부터 시행할 '피치 클락'(투수와 타자가 제한 시간 안에 플레이해야 하는 규칙)을 위해 선수단에서 피치컴 도입을 주장하자 KBO는 이를 받아들여 미국에서 피치컴을 구매했고 전파인증을 거친 뒤 각 구단에 배포했다. KBO는 피치컴의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고 피치컴 활용 여부는 구단의 선택에 맡겼다. 올 시즌은 자율적으로 피치컴을 활용하기로 함으로써 현재 피치컴을 쓰는 구단도 있고 사용하지 않는 구단도 있다. 그런데 피치컴을 사용하던 중 가끔 문제가 생긴다. 피치컴은 사인 교환 시간을 줄임으로써 경기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나 기계 오류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주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달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도 그랬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1회부터 피치컴 작동에 문제가 있는지 모자를 벗고 수신기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옆구리에 착용한 송신기도 불편한지 여러 차례 고쳐 착용했다. 문제는 투수뿐만이 아니었다. 김건희 포수도 6회말 수비를 하기 전 피치컴 고장으로 고생했다. 갑자기 수신기에 문제가 생겼고 더그아웃에 피치컴 수신 오류를 알리며 기기 교체를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그런데 교체 후에도 정상 작동되지 않자 다시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피치컴을 반납하며 오랜 시간 경기가 지연됐다. 이는 기기 조작 미숙이나 송수신 오류와 같이 피치컴 도입 과도기에서 나타난 시행착오다. 일부 선수들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SSG 김광현은 "응원단의 앰프 소리가 너무 커 피치컴 신호가 들리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제 KBO는 이런 문제점들은 잘 기억하고 개선해 시행착오를 풀어야 한다. [피치컴 장비를 확인하는 선수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롯데 유니폼 입은 '트레이드 복덩이' 2안타 3타점 해결사 역할 톡톡!…"1군 뛰는 것 자체가 제게 천운이죠"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트레이드 복덩이'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첫 두 타석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에게 고전했다.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손호영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롯데가 0-2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손호영은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했다. 손호영의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1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가 득점, 손호영은 2루까지 갔다. 손호영의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좁힌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간 뒤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황성빈의 전력 질주가 빛났다. 이후 고승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전준우가 2루타, 레이예스가 자동고의4구,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손호영이 조병현의 초구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2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가져온 리드를 불펜진이 끝까지 지키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손호영은 "타석에 나가기 전에 (김)주찬 타격 코치님께서 '너무 힘 대 힘으로 치려고 하지 말고 정확히 맞히는 것으로 가자'고 하셨다. 초구에 운 좋게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와서 가볍게 쳤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7월 30일 SSG와의 주중 시리즈 첫 맞대결에 나서지 않았다.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는 "컨디션은 좋았다. 첫 경기를 못 나가게 돼 약간 눈치가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두 경기 좋았다. 마지막 경기 승리하고 울산으로 넘어가 기쁘다"며 "첫날 다리는 괜찮았지만,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이 걱정이 되신 것 같다. 그래서 관리 차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이적 후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올 시즌 LG에서 뛴 2경기를 포함해 총 57경기에 출전했으며 66안타 9홈런 44타점 36득점 타율 0.314 OPS 0.902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선발 출전 기회도 많기 때문에 몸 관리가 필요하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그 부분을 중시했다. 손호영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렇게 경기를 많이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어느 순간 체력이 안 좋아진다거나 똑같이 했는데 유독 힘든 날이 있더라.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이탈한 적을 제외하면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주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손호영은 "실망스러운 적도 있고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는데, 1군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야구장에 나온다. 주전이다 아니다도 중요하지만, 그날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항상 하고 있다"며 "주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제가 경기를 많이 안 뛴 것 같다"고 전했다.
  • '7월 10홈런' 불방망이 강민호가 20년 만에 첫 월간 MVP를 차지할까…KBO리그 7월 월간 MVP 후보 공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데뷔 첫 월간 MVP를 차지할까. KBO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T 위즈 박영현,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롯데 찰리 반즈, 야수 중에서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후보로 선정돼 7월 MVP 수상을 노린다"고 밝혔다. ▲ 7월 평균자책점 0.00, 세이브 1위 KT 박영현 후반기 KT가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의 한 축에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있다. KT가 7월에 치른 19경기 중 11경기, 13과 2/3이닝을 투구하며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11경기 중 6경기에서 1이닝이 넘는 투구를 펼치며 마무리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펼쳤다. 박영현은 평균자책점 0.00과 함께 8세이브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삼진 제조기’ SSG 앤더슨 대체 외국인 선수로 5월 KBO 리그에 데뷔한 SSG 앤더슨은 7월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80으로 4위에 오르며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1일 문학 롯데전, 19일 문학 키움전, 26일 문학 두산전 3경기에서 모두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KBO 리그 역대 8번째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앤더슨은 7월 한 달간 35개의 탈삼진으로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 시즌 트리플 크라운 도전, ‘7월 0점대 평균자책점’ NC 하트 2024시즌 NC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하트의 호투는 7월에도 이어졌다. 하트는 7월 등판한 5경기에서 33이닝 동안 2자책점만 허용하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기록하며 0.55의 평균자책점으로 해당 부문 월간 1위에 올랐다. 또한 7월에 39개의 탈삼진을 더해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7월의 호투에 힘입어 하트는 시즌 전체 지표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10승으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43으로 단독 1위, 탈삼진 단독 1위로 지난해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NC 외국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 에이스의 품격, 롯데 반즈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를 갖고 7월 복귀한 ‘좌승사자’ 반즈는 에이스다운 한 달을 보냈다. 4경기에 등판해 35개, 경기 당 평균 약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3승을 챙기며 탈삼진과 다승 부문에서 모두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 1.69로 3위, 7월간 사사구 4개만을 허용하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75로 4위를 기록했다. KBO 리그 3번째 시즌을 화려하게 보내고 있는 반즈가 첫 월간 MVP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T 상승세를 이끄는 ‘공포의 1번 타자’ KT 로하스 KT의 무서운 상승세에는 1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친 로하스가 중심에 있었다. 타율 0.413(2위), 안타 33개(공동 2위)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며, 홈런 4개를 포함해 장타율도 0.625로 5위에 올라 만능 1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로하스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7월 13승 6패, 승률 0.684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7월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하스는 4년 전 시즌 MVP의 위용을 재현하고 있다. ▲ 공격 지표 상위권 모두 지배 ‘기록 제조기’ KIA 김도영 4타석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 최소경기 100득점 선점 등 7월에도 김도영은 굵직한 기록들과 함께 타격감을 이어 나갔다. 22경기에서 타율 0.407(4위), 33안타(공동 2위), 7홈런(공동 2위), 21타점(공동 2위), 25득점(1위)을 기록하며 모든 공격 지표에서 5위 안에 들었다. 또한 33안타 중 2루타 10개, 3루타 1개, 홈런 7개로 절반 이상을 장타로 만들어내며 장타율 0.815로 2위, OPS 2위(1.288)에 오르기도 했다. 전반기 2번의 월간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시즌 3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 ▲ 데뷔 20년 만의 월간 MVP 도전, 삼성 강민호 이번 시즌 팀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중심에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있다. 7월 엄청난 장타 페이스를 보여준 강민호는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5번째 15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28일부터 31일까지 7월의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며 7월에만 11개의 홈런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임에도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졌다. 월간 MVP 수상이 없었던 강민호는 데뷔 20년 만에 첫 수상을 노린다. ▲ ‘공수 맹활약’ 한화 안치홍 안치홍이 개막 이후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내고 있다. 7월 출장한 18경기에서 타율 0.437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안치홍은 2루수로 7경기, 1루수로 3경기(선발 2경기) 출장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에 보탬이 되었다. 특히 2일 대전 KT전에서 10일 고척 키움전까지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내며 7월을 시작한 뒤, 3안타 경기 4번을 포함해 13번의 멀티 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8월 2일(금) 10시부터 7일(수)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 KIA 네일이 아트를 완벽히 되찾으려면 이것이 필수…투심러 숙명? 21점의 마법을 풀어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핀이 많은 공을 던지니까…” 제임스 네일(31, KIA 타이거즈)이 오랜만에 비자책 경기를 했다. 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했다. 그럼에도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시즌 4패(9승)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 그런데 결국 그 1실점이 승부를 갈랐다. 네일은 0-0이던 6회초 1사 1루서 강승호의 바운드 타구를 직접 잡았다. 180도 돌아서서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홍종표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홍종표의 포구 실책. 타구를 재빨리 수습한 중견수 박정우가 3루로 향하던 김재환을 잡기 위해 송구했으나 김도영이 잡지 못했다. 공이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김재환에게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박정우의 송구 실책.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사실 네일이 시즌 중반부터 고전한 건 타자들이 주무기 투심과 스위퍼를 제대로 맞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이와 별개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유독 못 받는 현실도 지적했다. 실제 네일의 올 시즌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는 무려 21점이다. 자신의 자책점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팀의 승패에 영향을 미친 점수다. 의식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1일 경기에 정확히 대입하긴 어렵다. 네일의 타구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홍종표의 포구 실책은 네일이 좀 더 정확하게 송구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공을 받는 야수의 가슴 방향으로 가지 못했다. 어쨌든 네일이 마운드에 오를 때 야수들이 수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제임스가 나갈 때 야수들 실책이 많다 보니 조금 흔들리는 경향도 있다. 투심이나 스위퍼가 스핀이 많다. 내야수들도 어려운 스핀의 타구가 많으니까 잡기 힘든 바운드가 온다”라고 했다. 네일이 등판할 때 스핀 많은 타구를 처리해야 하는 내야수비의 고충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제임스가 나갈 때마다 뭔가의 일이 벌어지는데, 꼭 1~2차례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면 아직까지 공에 힘은 있다”라고 했다. 오히려 그런 현상이, 네일의 경쟁력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봤다. 어쨌든 박기남 수비코치가 내야수들에게 충분히 주지한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코치가 매번 얘기한다. 내야수들도 실수 없이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그래도 수비 위치를 잡을 때 좀 더 뒤에서 잡거나, 좀 더 앞에서 잡는 등 변경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줘야 한다. 여러 방안을 생각하는데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참 어렵다”라고 했다. 내야수들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했다. 어쨌든 네일에게 스타일을 바꾸라고 할 순 없다. 내야수들이 좀 더 수준 높은 뒷받침을 해야 네일의 위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다르게 말해 그게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의 조건이 될 수도 있다. 나아가 대권의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네일이 위력을 극대화하느냐 마느냐는 KIA의 올 시즌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 LG,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와 컬래버 진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가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와 신규 캐릭터 컬래버를 진행한다. '마루는 강쥐’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되고 있으며, 강아지 ‘마루’가 사람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10·20세대에게 인기 있는 네이버웹툰 콘텐츠이다. LG와 네이버웹툰은 이번 협업을 통해 프로야구단과 웹툰 캐릭터 최초의 컬래버를 성사시켰다. LG는 ‘마루와 강쥐’와의 컬래버 진행 기간 동안 상품 출시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캐릭터 ‘마루’를 활용한 컬래버 상품을 출시한다. 1차 컬래버 상품으로 유니폼, 마킹 키트, 모자, 기념구, 아크릴 키링 5종, 스티커팩, 응원배트, 랜야드를 27일 먼저 출시하며, 2차 컬래버 상품으로는 머리띠, 인형, 봉제 키링 2종을 9월 2일에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들은 LG 온·오프라인 팀 스토어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컬래버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무적 마루 데이’를 진행한다. ‘무적 마루 데이’를 맞아 잠실야구장에서는 3일간 1차 컬래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외부 팝업 매장을 오픈하며, ‘마루는 강쥐’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하는 포토존과 컬래버 프레임을 적용한 셀프 포토 키오스크(포토이즘)를 운영하고, ‘마루는 강쥐’ 캐릭터 스페셜 포토카드와 다양한 이벤트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무적 마루 데이’ 이후에도 약 한 달간 전국 셀프 포토 키오스크(포토이즘) 매장에서 컬래버 프레임을 만나 볼 수 있다. 구단은 “네이버웹툰 인기 콘텐츠인 ‘마루는 강쥐’는 10·20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로, 이번 컬래버를 통해 LG 팬과 ‘마루는 강쥐‘ 팬들 모두 야구장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LG는 새로운 컬래버 시도들을 통해 팬들에게 다양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LG 트윈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공룡들 심장이 KIA 김도영 추격전 시작했지만…이것은 불가능, 팔팔한 요키시는 가능? 8치올의 조건[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하트는 이닝 수가 많아서…”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45경기 남았는데, 앞으로 20경기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앞서는 경기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전략을 잘 짜야 한다”라고 했다. 이른바 ‘8치올’ 선언이다. NC는 7위지만 3위 삼성 라이온즈에 불과 2.5경기 뒤졌다. 토종 에이스 신민혁이 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쉬고 있지만, 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를 긴급하게 수혈한 상태다. 현실적으로 에이스 카일 하트와 요키시를 최대한 활용해 승수를 쌓아야 한다. 타선도 박건우와 손아섭이 동시에 빠진 상태라서 완전체가 아니다. 요키시는 3일 입국해 간략하게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KBO리그 복귀전을 준비한다. 다음주에 복귀전이 예상된다. 즉, 하트~요키시~이재학~김시훈으로 로테이션을 긴급히 돌릴 수 있다는 의미. 신민혁도 복귀 준비를 하지만 급하게 올릴 가능성은 낮다. NC 관계자도 2군을 거쳐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하트와 요키시가 나흘 쉬고 닷새만에 등판하는 스케줄을 가동할 수 있을까. 강인권 감독은 하트는 확실하게 안 된다고 했다. “이닝 수가 많아서 위험부담이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하트는 여름에 무섭게 질주하면서 정규시즌 MVP 레이스에 탑승했다. 그러나 131이닝으로 리그 최다이닝 3위다. 실제 잔여경기를 감안할 때 약 180~190이닝 페이스다. 하트의 한 시즌 최다이닝은 보스턴 레드삭스 트리플A에 몸 담은 2019년 156이닝이었다. 올해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단, 요키시의 경우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게 강인권 감독 설명이다. 요키시의 마지막 실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2023년 6월6일 LG 트윈스전이었다. 내전근 부상으로 키움을 떠난 뒤 14개월만에 NC를 통해 KBO리그에 돌아온다. 요키시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두산 베어스에서 테스트를 받았을 때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강인권 감독은 “요키시는 와서 한번 대화를 해봐야 한다. 우선 1~2경기를 소화해보고 나서 우리가 좀 더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4일 턴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라고 했다. 종합하면 NC가 8월 특정시점부터 4선발 체제로 하트-요키시를 최대한 많이 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트는 아낄 필요가 있고, 요키시도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쓰기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다. 그러나 8월이 아닌 9월, 시즌 막판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객관적으로 봐도 현재 NC 3~5선발이 막강한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NC의 대역전 5강 진입 도전은, 요키시가 키 플레이어다. 키움 시절 특유의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 2023 러셀→2024 도슨→영웅들 외인타자들이 야구 잘하고 헤어진다? 불운이 역사가 되면 안 된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불운이 역사가 되면 안 되는데…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이 오른 무릎 전방심자인대를 다쳤다. 지난달 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7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의 좌중간 타구를 쫓다 중견수 이용규와 정면 충돌했다. 도슨의 오른 무릎이 이용규의 가슴을 강하게 찧었다. 두 사람은 수 분간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덕아웃에 부축을 받고 돌아온 이용규와 달리, 도슨은 멀쩡하게(?)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 1일 1~2차 크로스체크 결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구단은 1차 소견 결과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이라고 했지만, 2차 소견을 브리핑하면서 ‘부분’이란 말을 뺐다. 다음주에 3차 검진을 종합병원에서 받는다. 현 시점에선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가벼운 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면 최소 수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미 8월이란 걸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도슨이 그대로 시즌을 접을 가능성도 있다. 도슨은 올 시즌 95경기서 382타수 126안타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69득점 OPS 0.907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막판 독립리그 출신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적응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 최고타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몸값이 올라도 여전히 단돈 55만달러다. 가성비 절대 갑의 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이주형, 도슨, 송성문, 김혜성 등 잘 치는 타자들을 상위타선에 극단적으로 몰아넣어 리그 최상급의 1~4번 타순을 만들었다. 대신 하위타선은 리그 최약체 수준이다. 이런 상황서 타선의 코어와도 같은 도슨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그런데 이런 그림을 작년에 봤던 기억이 난다. 키움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유격수 출신의 에디슨 러셀을 2023시즌 잘 써먹었다. 러셀은 2020시즌 대체 외국인타자로 입단해 ‘폭망’했다. 그러나 2023시즌에는 59경기서 220타수 63안타 타율 0.286 4홈런 42타점 20득점 OPS 0.739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그런 러셀의 질주를 가로 막은 게 부상이었다. 러셀은 작년 6월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손목 부상으로 자취를 감추더니 1개월이 지난 7월13일에 웨이버 공시됐다. 키움은 러셀의 손목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눈물을 머금고 결별했다. 당시 키움이 러셀 대신 영입한 외국인타자가 도슨이었다. 키움은 일단 도슨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다음주까지 기다릴 듯하다. 3차 검진 결과가 나오면 재활 스케줄도 잡힐 전망이다. 5강 도전을 끝까지 하기 위해 대체 외국인타자를 영입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15일까지 영입하면 포스트시즌에도 나갈 수 있다. 만약 도슨의 무릎이 많이 좋지 않다면 키움도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 성적이 워낙 좋아 이대로 결별하는 건 위험 부담이 크다. 도슨만큼 잘 하는 외국인타자를 새롭게 구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도슨에게 충분히 재활할 시간을 주고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어쨌든 키움으로선 불운이 역사가 되면 안 된다.
  • 문동주 5이닝 2실점 호투…한화, KT 꺾고 6연승 행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의 드루 앤더슨은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 ⅔이닝 5실점→후반기 'ERA 11.05' 흔들리는 롯데 장발 클로저…"계속 안 좋다 보니 신경 쓰는 것 같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스스로 제 모습 찾아가야…" 롯데 자이언츠는 7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1-12로 패배했다. 9회초까지 10-5로 앞선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1사 후 전의산 안타, 김성현 볼넷, 최지훈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정준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지환이 타석에 나왔다. 김원중과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3점 차가 됐다. 타석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김원중은 3B2S에서 7구 포크를 던졌다. 하지만 그 공을 에레디아가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동점 3점 홈런이었다.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12회초 정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12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현도훈이 김민식을 더블플레이로 돌려세웠다. 2사 1루가 됐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태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SSG에 무릎을 꿇었다. 1일 SS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많이 아쉽다. 1, 2점 차 이럴 때는 그럴 수 있지만, 5점 차인데…"라며 "에레디아를 상대할 때 에레디아가 포크에 헛스윙한 것이 컸다. 그래서 바로 포크를 다시 들어갔는데, 밀려서 들어왔다"고 전했다. 후반기 김원중이 흔들리고 있다. 8경기 1승 2패 7⅓이닝 6볼넷 10탈삼진 평균자책점 11.05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은 "지금 계속 안 좋다. 본인이 스스로 빨리 제 모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좋다. 그런데, 본인이 지금 계속 안 좋으니까 더 잘 던지려고 신경을 쓰다가 볼이 되면서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며 "과감하게 막 들어가는 스타일인데, 몇 경기 좀 안 되니까 더 이제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엔트리에 변동이 있다. 김도규가 말소됐다. 김상수가 1군으로 돌아왔다.
  • ‘충격’ 도슨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영웅들 망연자실, 이용규와 충돌 후유증 크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이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키움 홍원기 감독과 홍보팀 관계자는 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키움은 도슨과 정찬헌을 1군에서 말소하고 임병욱과 변상권을 1군에 등록했다. 정찬헌은 예정된 1군 말소지만, 도슨은 갑작스러운 말소다. 도슨과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고척 NC전서 좌익수와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다. 이 과정에서 도슨이 오른 무릎을 이용규의 가슴에 강하게 찧었다. 콜 플레이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 이용규는 한동안 숨을 쉬지 못했고, 도슨은 곧바로 털고 일어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도슨에게 비극이 벌어졌다. 권희동의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홍원기 감독은 “방금 1차 소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도슨이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손상이라고 하니 걱정이 좀 된다. 이용규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다”라고 했다. 키움 관계자는 도슨이 현재 크로스체크 중이라고 알렸다. 어쨌든 무릎 십자인대가 손상이든 파열이든 다치게 되면 하루아침에 못 돌아온다. 충분한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최하위 키움은 탈꼴찌는 당연하고 5강 싸움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서 김혜성, 송성문과 함께 타선의 간판 역할을 하던 도슨의 이탈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아무리 훈련을 한다고 해도 그냥 불운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용규는 베테랑이고 도슨도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자체가 불운이다. 플라이볼에 대한 충돌 사고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도슨은 올 시즌 95경기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69득점 OPS 0.907 득점권타율 0.333이다. 후반기에 다소 주춤하지만, 올 시즌 키움에서 가장 강력한 타자였다. 아울러 파워E 성향이 키움 젊은 선수들과 잘 맞았고, 팬 서비스도 으뜸이었다. 키움이 하루아침에 도슨을 잃고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 "야구가 그럴 수도 있구나"…5:10→10:10→10:11→12:11 짜릿한 역전승에 사령탑도 진 빠졌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어제는 진이 다 빠지더라." SSG 랜더스는 7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12-11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9회초까지 5-10으로 끌려가던 SSG는 9회말부터 대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지환이 김원중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3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타석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나왔다. 에레디아는 김원중의 7구 포크를 공략했다. 에레디아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이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2회초 롯데가 한 점을 뽑았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정훈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하지만 12회말 SSG가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볼넷, 최상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민식이 희생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김민식의 타구가 투수 현도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2루 주자 에레디아까지 아웃됐다. 무사 1, 2루가 2사 1루로 바뀌었다. 패색이 짙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영웅이 등장했다. 오태곤이 현도훈의 5구 슬라이더를 때려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1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내가 진이 다 빠졌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이 터진 순간 좋아하고 기뻐해야 하는데, '와 이겼구나' 이런 감탄사만 나왔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민식의 타구가) 글러브로 들어가 버려서 솔직히 병살타가 나온 순간에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오태곤이 때렸다"며 "거기서는 액션이 나오지 않았다. 에레디아 쳤을 때는 나도 모르게 손을 들었는데, (오)태곤이가 홈런을 쳤을 때는 야구가 그럴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어제는 저도 힘든데,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해서 쏟아내야 하다 보니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끝까지 선수들이 포기 안 하고 열심히 해줘서 그런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1루수)-박지환(2루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드루 앤더슨이다.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전의산이 말소됐다. 그의 빈자리는 투수 이건욱이 채운다. 사령탑은 "투수진이 너무 무리가 왔다. 그래서 야수를 한 명 빼야 했다. 고민하다 (전)의산이를 뺐다"며 "태곤이가 1루로 나가지만, (최)정이와 (박)지환이가 출전할 수도 있다. 불펜이 과부하 걸릴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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