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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68 of 116 - 뉴스벨

#야구 (2310 Posts)

  • “힘을 내주길” 페디 주니어 25세에게 무슨 일이…이 리스크가 있다니, 그래도 구창모는 잊자[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팔꿈치 체크를 하고 있지만…”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홈 3연전 당시 ‘페디 주니어’ 신민혁(25)을 두고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철저히 관리, 체크하고 있다. 현재 구단은 신민혁이 뼛조각 이슈가 있어도 투구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판단한 상태다. 올 시즌은 일단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시즌을 치르는 방향을 잡았다. 물론 올 시즌이 끝나면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신민혁의 로테이션 정상 소화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는 후문. 공교롭게도 이 이슈가 알려지기 전후로 신민혁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신민혁은 4월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탑5 안팎을 맴돌며 좋은 폼을 과시했다. 그러나 5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12로 흔들렸다. 특히 5월2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2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런 신민혁은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또 부진했다.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구 2실점.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대량실점을 우려한 강인권 감독이 조기에 교체했다. 1점대를 맴돌던 평균자책점이 3.97까지 치솟았다. 신민혁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투구 밸런스 조정작업을 벌여 대성공했다. 상체가 하체보다 먼저 중심이동 되는 약점을 고치기 위해 로진을 디딤발과 1자로 놓고 넘어가지 않도록 의식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구위도 제구도 좋아졌다. 여기에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도움을 받아 특유의 웅크리고 시작하는 투구 자세를 벤치마킹했다. 덕분에 2023년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 1.10을 찍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도 나갔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는, 작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최근 부진은 어떤 이유일까.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근래 평균구속이 떨어진 건 아니다. 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38.7km. 그러나 최고구속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다. 140km대 초반의 힘 있는 공이 다소 줄어들었다. 사사구는 여전히 많지 않은데 정타로 맞아나가는 비율이 확연히 높아졌다. 강인권 감독은 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2일 롯데전 조기강판에 대해 “정타 비율이 많은 것 같아서, 중간투수들을 일찍 투입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었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구위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투수는 아니다. 피로도, 체력, 부상 등도 관리를 한다. 팔꿈치 체크도 이어간다. 그래도 국내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투수가 신민혁이다. 신민혁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근래 체인지업 활용도가 높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다. 시즌 피안타율 0.256이지만,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0.462, 28일 KIA전서는 0.800이었다가 2일 롯데전서 0.143으로 회복했다. 대신 롯데전서는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0.333으로 높았다. 팔 상태와 최근 성적이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 투구할 때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NC는 내구성에 약점이 있는 토종에이스 구창모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신민혁을 중심으로 토종 선발진을 재편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구창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건 매우 중요하다. 현 시점에선 잊어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최근 직구보다 체인지업 활용이 많아진 건 사실이다. 계속 좋은 결과가 나타나다가 최근 몇 경기서 좀 안 좋았다. 데이터팀과 투수코치가 여러모로 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 5월 'QS+ 3회→WAR 1.45' 쿠에바스·'타율 0.387+OPS 1.081→WAR 1.64' 라모스, 쉘힐릭스플레이어 5월 수상자 선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4 KBO 리그 5월 수상자로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가 선정되었다. KBO는 5일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선정하며, 5월 투수 부문에서는 쿠에바스가 WAR 1.45로 1위를 차지했다. 쿠에바스는 5월 선발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그중 3경기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쿠에바스는 5월 한 달간 총 3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67(1위), 평균자책점 1.91(3위), 탈삼진 34개(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으로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타자 부문에서는 라모스가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되었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 등 여러 타자들이 5월 내내 경합을 벌인 가운데, 라모스는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WAR 1.64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루었다. 라모스는 5월 월간 타율 0.387(공동 4위), 출루율 0.447(5위), 장타율 0.634(2위)로 전반적인 타격 지표를 끌어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 월간 WAR 1위로 5월을 마무리했다"고 했다. 5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된 선수의 시상식은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 6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한국쉘 후원을 통해 시상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한편, 한국쉘은 최상의 엔진 성능 유지를 통해 운전자의 도전과 영감을 주기 위한 캠페인 ‘쉘 힐릭스 드라이브-온 (Shell Helix Drive On)’의 일환으로 KBO 리그 선수들이 최상의 야구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앞으로도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시상을 후원할 예정이다.
  • '韓美 통산 2009안타' 추신수 복귀 시동, '슈퍼루키'와 '구원왕'까지 온다…치열한 순위 경쟁 속 천군만마들이 온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천군만마들이 돌아온다. SSG 랜더스 퓨처스팀은 4일 경북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승리보다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 '캡틴' 추신수가 부상 회복 후 첫 실전에 나섰다는 것이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세 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어깨 부상을 당했다. 회전근개손상 진단이 나왔다. 이후 1군과 동행하며 재활에 집중했던 그는 5월 30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회복 후 첫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추신수의 라스트 댄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미 통산 2009안타를 기록 중인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다른 반가운 얼굴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슈퍼 루키' 박지환이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받은 선수가 박지환이다. 그는 올 시즌 1군 11경기에 나와 8안타 3타점 6득점 1도루 타율 0.308 OPS 0.708을 기록했다. 박지환은 지난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손 손등에 사구를 맞았다. 검진 결과 5번째 중수골 미세골절 소견이 나왔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박)지환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한 달 넘게 재활에 집중한 박지환은 삼성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복귀 후 첫 실전 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를 조만간 콜업시킬 계획이다. 지난 시즌 '구원왕'을 차지했던 서진용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고효준은 4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박지환까지 돌아온 준비를 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치고 올라가야 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앞두고 천군만마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다음 주가 되면(추)신수, (서)진용이도 이제 고민해서 어느 타이밍에 올려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 하나하나씩 완전체가 되려는 것 같다. (박)지환이는 조금 시간을 줄 생각이다"며 "한 명 한 명 오면 완전체가 될 것 같다. 개막하고 완전체로 뛴 경기가 3~4경기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 완전체가 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KT, 오는 7~9일 주말 홈 3연전서 스토리 있는 시구 행사 진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T 위즈가 7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경기에서 스토리가 있는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7일 1차전 경기에는 수원의 '횡단보도 의인' 경기남부경찰청 정상훈 경사가 시구를 맡는다. 정 경사는 최근 수원시의 한 사거리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다 균형을 잃고 넘어진 할머니를 구한 인물로, 자칫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으로 할머니를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8일에는 KT 내야수 천성호 응원가의 원곡자인 밴드 더넛츠 출신 보컬 박준식이 마운드에 오른다. 박준식은 경기 중 천성호 타석에 맞춰 응원가를 직접 불러주며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시리즈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2023 인빅터스 게임' 실내 조정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주은 선수가 시구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주은 선수는 2019년 경기 김포시 해병대 2사단 중위로 복무하던 중, 휴식일 제초 작업을 자처하다 지뢰를 밟아 왼발을 잃은 상이군인이다. 현재는 상이군인 조정 선수 겸,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상담창구 운영실장으로 활동하며 상이군인 복지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날 KT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 장병 400여 명을 초청한다.
  • '김태균·봉중근 등 추가 참가' 韓日 레전드의 한판 격돌…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참가 선수 확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일 레전드들이 맞붙는다. 출전 선수들이 모두 확정됐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영문표기 : KOREA JAPAN Dream Players Game, 이하 한일 DPG)’의 출전 선수 및 중계방송사가 확정됐다. ‘한일 DPG’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스페셜 매치로 7월 22일 오후 6시 30분에 일본 홋카이도의 에스콘필드 HOKKAIDO에서 펼쳐진다. 먼저, 한국팀은 기존에 발표한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레전드 선수 외에도,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 선수들의 추가 참가가 확정됐다. 일본팀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의 선수 외에 가타오카 야스유키, 고마쓰 사토시, 노미 아츠시, 니시오카 츠요시, 다무라 히토시, 마쓰나카 노부히코, 마쓰다 노부히로, 마하라 다카히로,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사토자키 도모야, 셋츠 타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이토이 요시오, 이와타 미노루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더불어 한국팀 응원단 멤버 또한 결정됐다. 박민수 응원단장을 비롯해 김도아, 박재령, 배수현, 유보영, 이엄지, 이주희 치어리더가 한국팀의 응원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팀(3루) 응원지정석은 티켓링크 웹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페이지에서 좌석도 및 경기장 좌석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경기의 중계방송은 MBC SPORTS+(케이블), TVING(디지털)을 통해 독점 중계된다. 그뿐만 아니라 MBC SPORTS+의 대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비야인드’에 ‘한일 DPG’ 한국팀 출전 선수들이 출연하여 경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에스콘필드에서 펼쳐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전에서는 ‘한일 DPG’ 개최를 기념하는 프로모션 이벤트가 실시됐다. 닛폰햄 파이터즈의 치어리더들이 ‘한일 DPG 연습용 티셔츠’를 착용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일본인 관람객 대상으로 한복 시착, 비석치기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한일 DPG ‘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바 있다.
  • "쟤 남겨" 16년 전 김경문 감독의 한 마디, 54억 포수 키운 진짜 은인이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프로 첫 사령탑과 16년 만에 재회했다. 한화 이글스 안방마님 최재훈(35)의 이야기다. 최재훈은 2008년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당시 두산을 지휘하던 감독이 바로 김경문 감독이었다. 하지만 사제간의 인연은 짧았다. 최재훈의 1군 경기는 단 1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2010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고, 김경문 감독은 2011년 사퇴하며 이들은 이별했다. 최재훈과 김경문 감독이 재회한 곳은 바로 대전이었다. 두산 시절 양의지에 가려 백업 포수로 있던 최재훈은 2017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최재훈의 한화행은 신의 한 수였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력까지 보이며 한화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2020년에는 타율 0.301로 데뷔 첫 '3할 타자'가 됐고, 2021년에는 타율 0.275, 7홈런, 출루율 0.405으로 활약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그렇게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최재훈은 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FA 3년차가 된 올해 김경문 감독과 재회를 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맺고 한화 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3일 한화 감독에 공식 취임했다. 한화 구단 유튜브인 '이글스TV'를 보면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김 감독은 최재훈에게 "좀 잘 해주라"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했다. 최재훈은 "옙"이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최재훈은 바로 실행했다. 4일 수원 KT전에서 멀티히트 2타점을 뽑으며 김경문 감독에게 복귀 첫 승을 선물했다. 투수들과도 좋은 호흡으로 2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만난 최재훈은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후 첫 인사로 '잘 해라'라고 해주셔서 정말 잘해야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첫 인사에 대해 "감독님께서 웃으시면서 잘하라고 하셨지만, 내겐 '너만 잘하면 돼'로 들렸다. 그래서 '좀 무섭습니다'라고 했더니 감독님께선 또 "내가 때리기라도 했냐'라고 하시더라. 시합할 때 편하게 대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도 덩달아 힘이 났던 경기 같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 사이엔 16년 전 두산 시절 짧지만 강렬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최재훈은 "육성 선수로 막 입단했을 때 캠프에 갔다. 당시 육성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은 다음날 한국으로 가야 했었다. 그런데 내가 오기가 있어서 '뭘 보여주고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강한 어깨를 보여드렸는데, 감독님께서 '쟤 남겨'라고 하시더라. 그 말에 기분이 좋았고, 실제로 끝까지 남았다"면서 "6월 1일부터 등록 선수가 될 수 있었는데, 5월부터 1군과 같이 다녔다. 감독님께서 보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겐 고마운 감독님이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고, 김 감독은 이제 KBO리그 '최고참' 사령탑이 됐다. 최재훈은 "그땐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다가가기 어려웠고, 말도 걸기 힘들었다"고 돌아본 뒤 "지금은 좀 편하게 대해주신다. 벤치에서 선수들 응원은 예전부터 많이 해주셨는데, 오늘은 더 해주시고 박수까지 쳐주셨다. 선수들도 더 힘이 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후배들에게도 팁을 전했다. 최재훈은 "내가 본 감독님은 그라운드에서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공수교대할 때까지도 뛰어 오기도 하는 그런 패기 있는 모습을 좋아하신다"며 "벤치에 있을 때도 파이팅을 많이, 크게 외치면 좋게 봐주시곤 했다. 어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 '유소년야구 오타니' 김도빈의 꿈 "류현진이 롤 모델"…이상근 회장 "한국 야구 보석이 될 재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야구를 빛낼 스타가 될 겁니다!" 2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드림파크.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한 2024 화성시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펼쳐졌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팀의 선수들이 야구 열정을 불태우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김도빈(13·대치중 1)이 주인공이다. 성인 못지않은 피지컬를 갖춘 김도빈 군을 향해 이상근 회장은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김도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무대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기록이 그의 맹활약을 증명해준다. 3경기에서 6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상근 회장은 김도빈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기량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김도빈의 몸 상태가 엄청 좋아 보인다.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피지컬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도 더 발전한 것 같다. 현재 엘리트 선수들을 통틀어 비교해도 중학교 1학년들 가운데 열 손가락에 드는 기량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이대로 잘 자라면 한국 야구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도빈은 이번 대회 우승과 MVP를 차지한 뒤 롤 모델로 주저없이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을 꼽았다. 현재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소화해 '유소년야구 오타니'로 불리지만, 자신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롤 모델은 류현진 선수다. 제가 왼손 투수이고, 류현진 선수와 몸매가 비슷해서 '류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류현진 같은 멋지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웃었다. MVP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팀 동료들과 함께 얻은 성과라며 자세를 낮췄다. 김도빈은 "저희 팀(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2개 대회 연속하는 데 기여해서 정말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우승)를 이룬 것 같다. 동료들을 대표해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면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또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며 "제가 현재 대치중 소속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참가를 위해 배려해 주시는 대치중 박철홍 감독님과 이태행 교장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꿈에 홍원기 감독님부터 직원들까지…울었어요” 공룡들 22세 거포 내야수 솔직고백, 영웅들을 어찌 잊으리오[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네, 울었어요.” NC 다이노스 거포 유망주 내야수 김휘집(22)은 지난달 30일 아침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NC로의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서울 토박이로서 학창시절에 이어 첫 프로팀까지 서울연고로 삼은 그에게 창원행은 낯설었다. 사실 창원행 자체가 슬픈 게 아니라, 정든 키움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다. 김휘집은 급히 짐을 싸서 창원으로 향했다. 그날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 곧바로 출전했다. 창원에 내려가는 길에 키움 선배들, 사람들과 통화하는데 눈물이 났다. 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네, 울었어요. 형들과 통화하면서…”라고 했다. 정신없이 NC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임시로 잡은 창원의 한 호텔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에서 키움 사람들이 등장했다. 아직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과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까지. 그만큼 김휘집에게 키움이란 존재는 남달랐다. 김휘집은 “NC에서도 똑같이 운동한다. 우리 팀에 온 건 너무 좋은데, 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확실히 키움에 정이 많이 들었다. 4년 동안 키움에서 많은 선수와 시간을 보냈다. 한순간에 그 선수들과 떨어지다 보니, 그런 것에서 오는 슬픔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매일 키움 꿈을 꿀 수도 없고, 키움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릴 수도 없다. 김휘집은 이제 NC 내야에 ‘메기 효과’을 일으킬 막중한 임무를 안았다. 김휘집도 NC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를 너무나도 잘 안다. 김휘집은 “기대에 부응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크다. 공짜로 온 것도 아니고 NC에서도 지명권을 두 장이나 썼으니까 책임감이 커진다.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니, 현재와 미래를 다 잡을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 3일에는 창원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포지션 라이벌이자 동갑내기 친구 김주원이 많이 도와준다. 그리고 강인권 감독, 송지만 타격코치 등 NC의 코칭스태프와 많은 대화를 하며 NC에 스며들고 있다. 김휘집은 “키움에서도 사실 타격은 헷갈린 상태로 나왔다. 환경도 바뀌었고 가르치는 방식도 NC는 키움과 좀 다르다. 내가 발 빠른 선수는 아니니까 많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 공도 잘 봐야 한다. 흔히 말하는 OPS형 타자로 커야 한다. 공갈포 이미지가 되면 안 되니까. 좋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고 했다. NC도 김휘집의 장타력에 기대를 건다. 신인지명권 2장을 희생한 핵심적 이유. 그는 “지난주에 부산 호텔에서 송지만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내 생각도 여쭤봐 주셨고, 또 코치님이 NC에서 추구하는 타격의 방향성도 말해줬다. 키움하고 큰 틀에선 비슷한데 세부적으로 다르다”라고 했다. 김휘집은 일단 확실한 자신의 포지션 없이 지명타자,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간다. NC 내야는 이미 꽉 차 있는 상태이긴 하다. 단기적으로 NC에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확실한 포지션이 있어야 쑥쑥 성장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김휘집은 “어느 포지션이든 나가면 경험이 쌓인다. 내가 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일단 경기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홍원기 감독님도 예전에 내야수는 멀티포지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 맞게 필요한 스킬을 자꾸 연마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너 또 살 빠지더라” 당신은 감독 김경문을 모른다…강인권이 말한 진실, ‘이것’에 리스펙트[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너 또 살 빠지더라.”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에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을 선수-코치, 선수-감독, 코치-감독으로 오랫동안 모셨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에서 퇴단하고 NC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자 자신도 NC로 옮겨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한화와 두산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수석코치로 NC에 복귀한 뒤 감독대행을 거쳐 작년부터 감독을 역임 중이다. 그런 강인권 감독은 스승이 6년만에 KBO리그로 돌아오자 전화로 인사부터 드렸다.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취임식을 피해 안부를 여쭙고 축하했다. 그런데 강인권 감독은 도리어 김경문 감독에게 격려와 걱정을 한가득 받았다고. 김경문 감독은 대뜸 “야, 너 또 살 빠지더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시즌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사량이 줄어드는 스타일. 김경문 감독은 그런 제자의 모습이 안쓰러웠나 보다. 그만큼 현장을 떠나있어도 KBO리그 체크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최근 NC의 페이스가 안 좋은 것을 두고도 걱정을 했다고. 강인권 감독은 내심 그런 스승의 말이 고마웠나 보다. 그는 “축하할 일은 축하드리고, 경기에 들어가면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감독님에게 분명히 보여드릴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조금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격려에 도전으로 화답한 셈. 두 사제 감독은 7일부터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김경문 감독이 처음으로 친정 NC를 적으로 만나는 시리즈이자 대전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는 3연전. 여러모로 큰 화제를 모을 듯하다. 강인권 감독은 김경문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두산에 31살인가, 트레이드로 갔다(2002시즌, 정확했다). 연습을 엄청 많이 시켰다. 서른 될 때까지 그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못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그 과정을 거치니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시켜주셨다. 고참이 헤야 할 일도 명확히 정리해주셨다. 엄할 때는 또 엄하셨다”라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강인권 감독은 오해(?)를 차단했다. 흔히 말하는 김경문 감독의 카리스마와 엄함, 무서움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실 따뜻한 덕장이라는 게 강인권 감독 설명이다. 그는 “감독님을 대부분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아니다. 그 이면에 되게 따뜻함을 갖고 계신다. 카톡, 문자도 자주 주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김경문 감독의 그런 모습을 본받았지만, 막상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은 사소한 것들을 잘 챙겨줬다. 비춰지는 모습 외에 따뜻함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아직 못 미친다”라고 했다. 그런 강인권 감독은 두산에서부터 김경문 감독을 존경했다. 김경문 감독이 NC로 떠나자 자신도 미련 없이 NC행을 택했다. 강인권 감독은 “1군에서 불펜코치로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2011년)사퇴하시고 나는 2군으로 내려갔다. NC 창단 후 감독님이 전화 주셔서 ‘혹시 같이 할 생각 있나’라고 하셔서 창단 멤버로 오게 됐다”라고 했다. NC에 오래 몸담은 프런트들 역시 김경문 감독을 따뜻한 지도자로 회상했다. 물론 무섭지 않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리스마 속의 인자함, 따뜻함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NC가 빠르게 KBO리그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의 진가를, 이제 한화가 느끼고 흡수할 시간이다.
  • 이승엽은 왜 비디오판독 결과에 극대노했나…공룡들 22세 유격수의 이것을 어필, 퇴장 두렵지 않아[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데뷔 후 두 번째로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어필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도 전일수 주심에게 강력 어필했다. 두산은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연장 10회 끝 4-1로 이겼다. 그러나 결과와 무관하게 이승엽 감독이 9회초에 퇴장을 당했다. 이유찬이 1사 후 NC 마무리투수 이용찬에게 7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조수행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NC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센터는 심판진의 판정을 뒤집었다. 2루 도루 실패를 선언했다. 그러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3루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전일수 주심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손을 들어올려 ‘이건 아니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극대노. 중계방송사의 느린 그림을 보면, 이유찬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점유를 시도할 때 NC 유격수 김주원이 정면에서 몸으로 막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두산 관계자는 “이승엽 감독님은 2루 도루과정에서 야수가 주자의 주로를 막은 것 아니냐며 주루 방해를 어필했다. 그로 인해 퇴장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전일수 주심은 이승엽 감독에게 “비디오판독센터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이 비디오판독센터의 결과가 나온 뒤 어필하면서, 자연스럽게 퇴장 조치됐다. 이승엽 감독도 퇴장을 미리 알고도 억울한 마음에 어필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장면은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있었다. 지난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NC전이었다. 롯데 황성빈이 3루 도루를 할 때, NC 3루수 서호철이 무릎으로 황성빈의 주로를 막는 듯한 모습이 있었다. 당시에도 롯데가 어필했으나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데뷔 후 경기 중 퇴장 조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퇴장은 2023년 7월29일 잠실 LG 트윈스전이었다. 또한, 이유찬도 2루 도루 과정에서 좌측 엄지가 부어 교체됐다. 이유찬으로선 발야구로 1점을 뽑았다가 발야구로 상처 받은 하루였다. 그나마 두산이 이기면서 최악의 하루를 면했다. 이승엽 감독은 "야수진과 투수진, 최고참과 막내 할 것 없이 모두가 똘똘 뭉쳐 만들어낸 귀한 승리였다. 연패 탈출에 대한 두산 베어스 구성원 모두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선발투수 최준호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이영하까지 투수진 모두 고생 많았다. 야수 중에선 7회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후속타에 기민하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만든 이유찬의 활약이 컸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진가를 발휘한 양의지와 양석환, 김재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라고 했다.
  • 두산 이영하, 961일 만에 세이브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961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한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27)가 자신을 믿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 김형준 송구실책도, 불펜 붕괴도 문제가 아니었다…공룡들 10G 1승 진짜 문제는 이것, 답이 안 나온다[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김형준의 결정적 3루 송구실책. 그리고 필승조의 난조까지. 그러나 더 결정적인 장면이 많았다. NC 다이노스가 최근 참 야구가 안 풀린다. 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1-4로 내줬다. 최근 10경기 1승9패, 최근 20경기 5승1무14패다. 이 기간의 결정적 공통점이 하나 있다. 지독하게 터지지 않는 타선이다. 승부처, 득점권만 되면 침묵한다. 1차적으로 경기흐름을 넘겨준 건 포수 김형준의 3루 송구실책이다. 0-0이던 7회초. 이유찬이 1사 후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조수행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김형준이 3루에 던진 공이 3루수 서호철의 글러브에 들어가지 못했다. 송구 방향이 약간 빗나갔다. 발 빠른 이유찬은 홈으로 파고 들면서 동점. 1-1 동점이던 10회초, 류진욱의 난조도 뼈 아팠다. 이날 류진욱은 0.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2년간 메인 셋업맨으로 많은 투구를 한 류진욱은, 올 시즌 확연히 페이스가 떨어진다. NC 불펜의 고민이다. 그러나 타선에서 한 방을 쳐주지 못해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측면이 훨씬 컸다. 3회말 2사 후 박민우가 우선상 2루타를 날렸으나 최정원이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의 몸쪽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2사 후 김주원이 사구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민우가 최준호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연히 벗어나는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듯했다. 6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맷 데이비슨과 손아섭이 김택연 특유의 구위에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삼진과 외야 뜬공. 서호철은 김택연의 슬라이더를 쳤으나 중견수 뜬공. 그리고 7회말1사 2,3루서는 박민우가 이병헌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박건우가 김강률의 하이패스트볼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말에도 2사 1루서 김성욱이 좌선상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세혁이 홍건희의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1사 1,3루 찬스서 박건우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1사 만루서 한석현이 삼진, 서호철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한석현의 경우, 홍건희의 바깥쪽 보더라인 패스트볼 투구가 기 막혔다. 서호철은 홍건희의 낮은 공을 건드리고 말았다. 역시 보더라인으로 들어갔다. NC는 이날 전까지 팀 득점권타율이 0.267로 9위다. 시즌 초반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날이 갈수록 답이 안 보인다. 강인권 감독은 5월 중순 이후 사실상 고정으로 운영하던 라인업을 크게 흔들기 시작했다. 근래에는 컨디션 좋은 타자와 상대성을 적극 따져서 라인업을 짜왔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다. 찬스에서 좀처럼 결정적 한 방이 안 나온다. 본래 NC 타선은 홈런타자가 부족하다. 그러나 홈런이 문제가 아니라 찬스에서 연결 및 해결이 안 된다. 지난 10~20경기 양상이 계속 그랬다. 언젠가 이 흐름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가겠지만, 이미 순위가 2위서 6위까지 미끄러졌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2013년 첫 시즌에 연패 탈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라고 했다.
  • '10회 김재호 결승타' 두산, NC에 4-1 승리…3연패 탈출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연장 승부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4
  • '2196일 만의 승리' 김경문 한화 감독 "현장 복귀에 승까지 따내 기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돌아온 김경문 감독이 기쁨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화는 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 '도루 성공→실패'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이승엽 감독, 자동 퇴장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NC 다이노스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자동 퇴장 당했다. 이 감독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 '김경문 픽' 침묵했지만…하위 타순 폭발한 한화, 신임 사령탑에 첫 승 선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경문 감독이 야심차게 선택했던 선수들은 침묵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는 하위 타순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신임 사령탑에 첫 승을 선물했다. 한화는 4일
  • 6년 만에 돌아온 김경문 감독, 복귀전 승리…한화, KT 8-2 제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6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윌커슨 시즌 첫 완봉승…'호랑이 사냥꾼' 롯데, 또 선두 KIA 제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랑이 사냥꾼'이 된 거인 군단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2주 만에 다시 만난 선두 KIA 타이거즈를 또 울렸다. 혼자 마운드를 지킨 외국인 투수 에런 윌커슨은 시
  • “(김)주원이는 야잘잘, 높은 공? 나도 못 쳐…” 공룡들 22세 유격수들의 우정과 경쟁, 그 무한한 시너지[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주원이는 야구를 잘 하니까. 저는 야잘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30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내야수 김주원을 영입했다. 이로써 NC는 22세 동갑내기 유격수, 김주원과 김휘집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강인권 감독은 두 사람을 상황에 따라 함께, 또 따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휘집은 서울 토박이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키움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창원에서 생활한다. 호텔에서 지내고 있고, 창원 적응은 유신고 출신의 김주원이 잘 도와준다고, 김휘집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주원이가 많이 도와준다”라고 했다. 김휘집은 지난 3일 창원에서 살 집을 구하러 다녔다. 김주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김휘집은 고마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주원이는 야구를 잘 하니까. 저는 야잘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야구를 잘 하는 친구와 같이 뛰게 돼 좋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경쟁관계다. 김휘집이 3루나 2루로 나가지 않는 한 그렇다. 그러나 김휘집은 “어쨌든 2002년생이 많지 않다. 사실 또래 선수들이 어떻게 야구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실제로 같이 뛰니까 재밌다.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주원은 최근 김휘집에게 높은 공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고. 김휘집은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전서 높은 공을 공략해 홈런을 쳤다. 그러나 김휘집은 “사실 나도 높은 공을 잘 못 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휘집은 웃더니 “일부러 영업비밀을 안 주는 게 아니다. 진짜 높은 공을 잘 치면 얘기를 해주겠는데, 주원이가 보기엔 내가 장타가 그 코스에서 많이 나오니까 그런 것 같다. 근데 사실 잘 못 친다”라고 했다. 김주원도 김휘집의 가세가 든든하다. 그는 “비슷한 위치의 선수가 와서 좀 더 분발하게 되는 것 같다. 좋기도 하고,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원 적응에 대해선 웃으며 “시간이 답이다”라고 했다.
  • “김경문 감독님 잘 생겼죠, 무서운데 너무 좋은 분, 많은 가르침 받아야…” 이승엽에게 김경문이란[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감독님 무서운 분이죠.”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66)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에서 그렇게 선수단 일치단결을 시켰다.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한 야구, 기본과 희생을 강조했다.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구성원은 냉정하게 배제하지만, 부합하는 구성원들은 무한한 믿음과 신뢰를 보내는 스타일. 그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가 표출된다는 게 야구인들의 얘기다. 말이 많이 없지만, 그래서 김경문 감독만의 아우라, 무서움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경우, 사실 김경문 감독과의 접점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은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정확히 캐치했다. 이승엽 감독은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삼성에서 배터리코치를 하셨다”라고 했다. 실제 김경문 감독은 1994년 삼성에서 배터리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까지 활동하다 친정 OB로 돌아갔다. 이승엽 감독이 1995년에 데뷔했으니, 실제 2년 정도 선수-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1995년 삼성 입단 때 김경문 코치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했다. 이승엽 감독은 “너무 잘 생기셨다. 그때도 무서웠죠. 근데 너무 좋으세요. 요즘 못 뵌지 꽤 된 것 같은데, 한번씩 통화해도 너무 좋은 분이라는 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역시 가장 임팩트 있었던 건 2008 베이징올림픽. 김경문 감독은 한국의 9전전승 금메달을 지휘하며 한국야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당시 이승엽 감독은 지독하게 부진하다 일본과의 준결승서 극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을 터트리고 울면서 인터뷰하는 모습이 지금도 회자된다. 이승엽 감독은 3일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받았다.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제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그 전에도 바쁘실 것 같아서 문자로 축하 인사를 드렸다. 우리 야구계 대부시다. 진짜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독과 제자 간의 만남으로 이어오다가 이제는 감독과 감독으로 만나는데 제가 한 수 잘 배워야죠. 경기장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받겠다”라고 했다. 무서운데 좋은 분이라고. 이승엽 감독은 “감독님은 워낙 좋으세요. 진짜 좋으세요. 내가 감독님과 길게 생활을 안 해 봤다. 올림픽 때 생활했고, 가끔씩 안부를 여쭸다. 예전에 신인 때 삼성에서도 코치를 하셨다. 감독님만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무서운 것 하고 카리스마는 좀 다르다. 선수들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그런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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