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9번째 도전 끝에 162승…정민철 제치고 통산 다승 단독 3위(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6)이 무려 9번의 도전 끝에 승리를 추가하며 KBO리그 통산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일부러 제일 센 팀(두산)에 처음으로 붙였다…” KIA 알드레드 데뷔전, 꽃범호의 노림수는 이것이었다[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일부러 제일 센 팀한테 처음에 붙여봤다.”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8구를 소화했다. 1~2회는 괜찮았으나 3회에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그러나 컨디션 좋은 두산 타자들이 잘 공략한 측면도 있었다. 패스트볼 최고 148km까지 나왔고, 디셉션이 좋아 좌타자들에겐 확실히 까다롭다는 반응이 나왔다. 우타자 승부가 관건인데, 이범호 감독은 시간을 주면서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 투구수도 점점 늘릴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일부러 제일 센 팀한테 처음에 붙여봤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첫 등판이고 (관중이 많이 들어차는)잠실이라서 긴장도 했을 것이다. 개수를 정하고 올라갔으니 좀 더 지켜보는 게 맞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첫 등판에 좋으면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등판이 안 좋았으니 한국야구, 타자들에 대해 여러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다음에는 더 좋은 피칭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던지는 걸 보니 나쁘지 않았고, 스타일상 한국야구에 조금 적응하는 시간만 주어지면 자기 몫은 충분히 할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KIA와 함께 가장 강한 팀이다. 두산 타선의 최근 화력도 상당하다. 이범호 감독은 일부러 두산전에 알드레드를 넣어 경쟁력을 시험하고 싶었다. 만에 하나 발생 가능한 방심을 차단하고, 실제 실링의 한계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갔다. 1승3패 평균자책점 6.88로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34이닝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경기당 투구수는 90~100개까지 가능하다는 시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도 7~80개 가깝게 던졌다. 개수는 다음 등판에 90~100개까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본인에게 80구 이상 되겠냐고 한번 더 물어보려고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90~100구를 생각한다”라고 했다.
KIA 41세 타격장인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 앞에 뒀다…KBO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 카운트다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최다 2루타 1위인 KIA 최형우가 이번에는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는 9일 "지난 4월 17일 개인 통산 4000루타 달성 후, 9일 현재 통산 4071루타를 기록 중인 최형우는 최다 루타 1위 이승엽(전 삼성)의 4077루타에 6루타 차이로 다가서며, 신기록까지는 7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2002시즌 삼성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2002년 10월 18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첫 안타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첫 루타를 기록했다. 2008시즌부터는 매년 꾸준히 장타력을 과시하며 2011, 2013, 2016시즌에는 최다 루타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308루타, 338루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6번째로 2시즌 이상 300루타 이상을 달성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최형우는 경기당 평균 루타도 1.92루타로, 종전 최다 루타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승엽을 제외하면 통산3,5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최다 2루타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만큼 녹슬지 않는 장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 당 2루타에 달하는 루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KBO는 최형우가 루타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래도 KIA가 1위 탈환을 기대하는 이유…믿음직한 중앙내야 64세 듀오, 박찬호가 끌고 김선빈이 민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도 KIA 타이거즈가 1위 탈환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 KIA 팬들이 최근 웃을 일이 없다.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8경기 2승6패로 주춤했다.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줬고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내주면 두산에 2위를 넘겨주고 3위로 내려간다. 임기영과 이의리의 이탈로 과부하가 시작된 KIA 마운드에 윌 크로우마저 빠지니 힘이 확 떨어졌다. 타선의 사이클마저 뚝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처졌다. 투타에서 몇몇 해줘야 할 선수가 저조하면서 큰 틀에선 5월 중순부터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순위를 크게 신경 쓸 시기는 아니다. 아직도 시즌은 반환점을 돌지 않았다. 뎁스가 좋은 KIA가 언제든 반등할 시간은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반등의 든든한 발판은 역시 중앙내야다.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은 10개 구단 최고의 공수겸장 콤비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모두 공격과 수비를 갖춘 팀이 많지 않다. 박찬호는 올 시즌 최고의 공수겸장 유격수이고, 김선빈은 타격은 탑클래스다. 수비력도 크게 처지는 편은 아니다. 중앙 외야가 고민이긴 하지만, KIA는 안정감 있는 센터라인을 앞세워 반등할 동력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팀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55경기서 228타수 71안타 타율 0.311 2홈런 21타점 13득점 장타율 0.390 출루율 0.346 OPS 0.736 득점권타율 0.316이다. 타율 17위이자 주전 유격수 중에선 1위다. OPS도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0.861)에 이어 유격수 2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수비 WAA는 1.070으로 리그 전체 4위, 수비 득점기여도(RAA)는 6.38로 리그 11위이자 유격수 4위다. 8일 두산전 막판 포구 실책 한차례를 범하긴 했지만, 현 시점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선 가장 앞서간다고 보면 된다. 화려함과 안정감을 갖춘, 박찬호에게 타구가 가면 안심하고 보는 수준이다. 김선빈도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58경기서 195타수 60안타 타율 0.308 5홈런 26타점 26득점 장타율 0.421 출루율 0.397 OPS 0.818 득점권타율 0.381이다. 타율 18위이자 2루수 전체 2위, OPS 역시 2루수 전체 2위다. 타율과 OPS 2루수 1위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타율 0.322-OPS 0.866). 과거에는 김선빈이 내야의 중심을 잡고 가는 모습이었다면, 이젠 박찬호가 상당 부분 분담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김선빈의 수비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니다. 주전 1루수 이우성은 시즌 초반 김선빈이 수비 도중 수시로 특정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계속 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흔히 말하는 ‘짬바’이자 노련미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이제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움직임이 가장 많은 포지션이고, 김선빈은 잔부상 경력에 나이도 적지 않다. 이럴 땐 슈퍼백업 홍종표가 나서면 된다. 한편으로 2군에서 쓸만한 중앙내야수를 보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박찬호와 김선빈이 지금처럼 경기력을 유지해주면, KIA가 다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2위 자리도 위태위태…순항하던 KIA에 최대 위기가 왔다(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선두 자리를 끝내 내줬고, 설상가상 2위 자리까지 위태로워졌다. 올 시즌 '최강' 전력으로 꼽히며 순항하던 KIA 타이거즈에 시즌 최대 위
테스형은 상대평가의 영역이지만…KIA 진짜 고민은 나스타, 2023년 크레이지 모드가 그립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스형은 상대평가의 영역이지만… 최근 KIA 타이거즈 야수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단연 소크라테스 브리토(32)다. 소크라테스가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타자 10명 중 가장 저조한 활약을 펼치는 건 사실이다. 외국인타자 타율 꼴찌(0.273), OPS 꼴찌(0.782)다. 여기에 소크라테스는 수비와 주루가 생각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최근에는 수비 이슈가 많았다. 호수비를 보여주다가도 갑자기 불안한 모습으로 벤치를 고민에 빠트렸다. 이런 부분은 프런트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394 2홈런 8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역력하다.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도 9회 추격의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클러치능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5안타를 몰아친 걸 제외하면 그렇게 폭발적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살아나는 흐름인 건 맞다. 사실 KIA 타선의 진짜 고민은 의외로 나성범(35)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32경기서 119타수 27안타 타율 0.227 6홈런 20타점 14득점 OPS 0.741 득점권타율 0.206이다. 최근 10경기서는 더 좋지 않다. 41타수 7안타 타율 0.171 1홈런 4타점 6득점이다. 나성범은 5월 마지막 8경기서 34타수 11안타 타율 0.324 3홈런 9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나는 듯했다. 5월19일 창원 NC전부터 1일 광주 KT 위즈전까지 12경기 연속안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6월 시작과 함께 다시 타격감이 떨어지는 추세다. 나성범은 2023시즌에도 올 시즌처럼 개막전을 부상으로 치르지 못했다. 심지어 올 시즌보다 훨씬 늦은 6월23일 광주 KT전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놀라웠던 건 시즌 첫 경기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9월19일 광주 LG 트윈스전까지 58경기서 슬럼프가 없었다는 점이다. 58경기 내내 크레이지모드였다. 치면 장타였고, 적시타였다. 58경기서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고, 144경기 기준 MVP급 수치였다. 지난달 중순, 2023시즌에는 어떻게 그렇게 미친 듯이 쳤는지 본인에게 물어보니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작년의 활약이 비정상적이었다. 남들보다 훨씬 긴 비 시즌을 보내고 돌아오자마자 잘 치는 건 불가능하다. 반면 올 시즌은 이 정도 표본을 쌓으면 페이스가 서서히 올라올 법도 한데, 다소 답답한 흐름이다. 복귀한지 1개월이 지났으니 ‘시범경기 모드’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5월 말보다 오히려 잠잠하다. 작년과 비교하면, 나성범도 사람은 사람이다.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주중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아웃카운트 착각 사건이 있었지만, 단 하루로 끝난 일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격에 대해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신뢰를 보내며 중심타선에 넣는다. 이범호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최근 KIA가 경기력과 순위가 떨어지면서 나성범의 한 방이 간절한 시점이긴 하다. 그렇다고 조급증을 가져서도 안 된다. 나성범 외에도 KIA 타선에 잘 쳐줄 수 있는 타자가 많으니, 시간을 갖고 근본적인 고민을 치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패패패패패' 최하위 키움과 0.5게임차, 벼랑 끝 몰린 마법사 군단, 'LG 킬러' 좌완 외인이 구해낼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연패 늪이다. 벼랑 끝에 몰렸다. 'LG 킬러'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 KT는 홈 6연전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당했다. 이어 LG와의 앞선 두 경기 모두 무릎을 꿇었다. 5연패다. 7위였던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다. 8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경기, 10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다. 만약, KT가 LG를 잡고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는 롯데가 두 경기 모두 패배한다면, KT가 8위, 롯데가 9위가 된다. 반대로 KT가 LG에 스윕당하고 키움이 삼성 라이온즈를 스윕한다면 KT가 최하위로 내려가게 된다.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KT는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내보낸다. 벤자민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47⅓이닝 16사사구 47탈삼진 평균자책점 5.32 WHIP 1.06을 기록 중이다. 벤자민은 시즌 첫 두 경기였던 3월 26일 두산 베어스전과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5이닝 4실점, 3이닝 11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4월 6일 LG를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4경기에서 4승 28⅓이닝 7사사구 29탈삼진 평균자책점 1.91 WHIP 0.6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승승장구하던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두산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3주 휴식을 자청했다. 재정비를 마친 그는 6월 4일 한화전에 복귀했다.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총 61개의 공을 던졌다. 벤자민은 LG전부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체 외국인투수로 KT에 입단했던 2022시즌에는 1경기에 나와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2023시즌 5경기에 등판해 4승 32⅓이닝 3볼넷 30탈삼진 9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0.84 WHIP 0.68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도 벤자민이 반등을 시작한 경기가 LG전이었다. 'LG 킬러' 벤자민이 5연패 늪에 빠진 KT를 구원할 수 있을까. LG 선발은 이우찬이다. 이우찬은 올 시즌 30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1패 25⅓이닝 18볼넷 24탈삼진 평균자책점 7.82 WHIP 1.9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막판 부침을 겪으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조정 기간을 거쳤다. 허리 근육통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말소된 임찬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혜성특급과 출발 시점은 비슷했지만 늦게 핀 꽃이 있다…아직도 28세, 이젠 영웅들의 기둥이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잘 할 때가 됐다. 팀의 기둥으로 성장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은 야구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자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 감독 재임시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에도 내야에 적극 중용한 두 명의 타자가 있었다. 한 명은 친구 이정후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혜성(25)이다. 그런데 또 다른 한 명은 발전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이정후와 김혜성의 성장 속도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이긴 했다. 모든 선수가 한날 한시에 똑같이 특급스타로 성장할 순 없다. 홍원기 감독도 이 선수의 성장을 꾸준히 유도하고 기다렸다. 주전 3루수 송성문(28)이다. 송성문은 2018시즌 73경기서 타율 0.313 7홈런 45타점 OPS 0.883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이던 2019년에는 103경기서 타율 0.227 3홈런 34타점 OPS 0.597로 부진했다. 시즌 후 상무에 입대했고, 2021시즌 도중 돌아왔다. 66경기서 타율 0.249 6홈런 33타점 OPS 0.591. 2022시즌에는 장타력, 클러치능력의 발전을 선보였다. 142경기서 타율 0.247 13홈런 79타점 OPS 0.673이었다. 그러나 2023시즌에 다시 타격 볼륨이 떨어졌다. 104경기서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OPS 0.683. 홍원기 감독은 신예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더블포지션을 선호하고, 타순도 과감히 바꾼다. 고정라인업을 꾸릴 정도의 전력이 아닌 탓이 크지만, 그럼에도 송성문만큼은 계속 3루수로 꾸준히 기용한다. 간혹 주전에서 밀리긴 했지만, 나가면 3루였다. 그런 송성문은 올 시즌 애버리지 생산에 눈을 떴다. 59경기서 195타수 65안타 타율 0.333 8홈런 42타점 OPS 0.924다. 28세에 마침내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간다. 타율 7위, 타점 13위, 출루율 12위, 장타율 10위, OPS 10위다. 수비이닝은 299⅓이닝으로 많지 않지만, 실책도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과거 장타를 의식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젠 스윙이 한결 가벼워졌다. 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뽑아내며 폭발적 타격감을 뽐냈다. 7~8일 삼성전서 7안타 6타점을 몰아쳤다. 홈런 포함 장타만 네 방이었다.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도 내년이면 팀을 떠난다. 키움은 타선의 새로운 중심축을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이주형을 점 찍은 상태이긴 하다. 그러나 이주형도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고 23세에 불과하다. 커리어와 레벨을 볼 때 앞으로 송성문이 이주형과 함께 키움 타선의 기둥이 돼야 한다. 그 정도로 확실하게 애버리지를 만들어야 한다. 송성문은 최정(SSG 랜더스)처럼 홈런타자도 아니고, 김도영(KIA 타이거즈)처럼 미친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정확한 타격을 하면서 장타 한 방도 터트릴 수 있는 3루수가 되면 최상이다. 올 시즌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그런 스타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드레드는 최악의 경우 교체카드가 있다…그러나 KIA 31세 잠수함은 굳건해야 한다, 여름을 위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캠 알드레드는 데뷔전서 불안했다. 그런데 최악의 경우 바꾸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 선수는 확실하게 자리잡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8일 잠실 두산전서 5점 리드를 못 지키고 패배, 3위 두산 베어스에 승차 없이 쫓겼다. 9일 경기를 내주면 3위로 밀려난다. 그러나 순위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윌 크로우와 이의리는 더 이상 없다. 알드레드와 임기영이 중요하다. 황동하가 선발진에 자리매김하면서 임기영을 불펜으로 돌릴 수 있는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때문에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의 시즌 첫 선발 등판 이후 알드레드의 합류와 함께 불펜행을 선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임기영은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 이후 8일 경기서 구원 등판했다. 그런데 임기영의 복귀 후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5월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그러나 4일 롯데전서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흘 쉬고 불펜으로 돌아선 상황. 8일 두산을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구원 등판 이후 선발 등판, 선발 등판 이후 불펜 등판. 이런 스케줄 자체가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본인은 “뭐라도 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임기영에게 현 시점은 사실상 3월 혹은 4월 초나 다름없다. 컨디션이 100%라고 보긴 어렵다. 8일 경기는 알드레드가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2연속안타를 맞자 긴급 투입됐다. 헨리 라모스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승계주자 1실점을 맞바꿨다. 현 시점 리그 최고 강타자 허경민도 체인지업으로 1루수 뜬공을 잡았으나 양의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기영은 양의지 타석에서만 피치클락을 두 번이나 위반하며 신중하게 투구했다. 볼카운트 2B1S서 체인지업을 거의 땅에 깔았지만, 양의지가 그걸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임기영의 실투가 아니었다. 김재환에겐 체인지업을 철저히 바깥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몸쪽 패스트볼이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가면서 솔로포를 맞았다. 1실점했지만, 양석환에게 내준 홈런 외에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등판 이후 사흘만에 등판하며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다. 앞으로 선발진이 양현종~제임스 네일~알드레드~윤영철~황동하로 돌아가면, 임기영은 불펜에 고정될 것이다. 현재 KIA 불펜에서 마무리 정해영과 전상현의 페이스가 좋다. 이번주에 돌아온 곽도규도 괜찮다. 장현식이나 이준영이 이번 두산 원정에서 깔끔하지 못했으나 최근 투구내용이 안 좋은 건 아니다. 어쨌든 본격적인 여름 승부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임기영이 지친 기존 불펜 투수들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반면 기존 선발투수 일부가 흔들려 다시 선발 등판을 할 일이 생기는 건 안 좋은 시나리오다.
NC, 이틀 연속 한화 김경문 감독 900승 저지…선두 LG 4연승 신바람(종합)(서울=뉴스1) 문대현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NC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4-
'호랑이 잡는 곰' 2위 KIA와 간격 지워낸 두산, 국민타자의 함박미소 "선수들 놀라운 집중력 확인한 하루"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윈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KIA와 경기 차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이제 9일 경기를 잡아내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이틀 연속 참 힘겨운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이날 두산은 경기를 출발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선발 김유성이 ⅓이닝 만에 투구수 21구,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까닭. 이후 급하게 투입된 김명신이 1회 1사 만루 위기를 잠재웠으나, 2회 2실점을 기록한 뒤 3회에도 한 점을 내주면서 간격이 0-5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이라고 하지만,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점수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3회 조수행의 안타-도루로 마련된 찬스에서 헨리 라모스가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더니, 4회 양석환의 안타와 김기연, 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다. 이때 이유찬과 조수행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간격을 좁히자, KIA는 '뉴페이스' 캠 알드레드를 내리고 임기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두산에겐 통하지 않았다. 두산은 라모스의 희생플라로 4-5까지 쫓았고, 양의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리드를 손에 쥐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 선수타자 '캡틴' 양석환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는데, 7회 KIA에게 한 점을 내주면서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두산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의 천금같은 내야 안타와 조수행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9-6으로 도망갔고, 9회말 수비에서 이교훈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으나, '특급유망주' 김택연이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두산의 마운드에서는 1점차 승부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택연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가장 빛났고,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양석환이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이유찬이 2안타 2타점 1득점, 조수행이 2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힘겨운 승리를 통해 KIA와 경기 차를 지워내는데 성공한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사령탑은 "4회 무사 만루에서 하위 타순인 8번 이유찬과 9번 조수행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양의지가 기대대로 경기를 뒤집는 2루타를 날렸다. 이유찬과 조수행은 7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날렸는데, 최근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승엽 감독은 "연이틀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 3안타+양석환 솔로포' 두산, KIA와 난타전 끝에 승리…5연승 질주(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다 잘하니 더 돋보이는 '테스형'의 부진…그래도 꽃감독은 믿는다 "능력은 충분, 한두 개만 더 나온다면"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한두 개만 나온다면"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앞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22시즌에 앞서 KIA의 유니폼을 입은 소크라테스는 그동안 '복덩이' 그 자체였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무려 160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등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타율 0.311 OPS 0.848로 활약,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만큼 KIA 입장에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제시했고, 소크라테스도 이를 받아들이며 2년차 동행이 이어졌다. 소크라테스는 정교함 면에서는 첫 시즌보다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142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타율 0.285 OPS 0.807을 기록했다.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과 장타율이 조금씩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타격 지표 대부분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그리고 KIA는 총액 120만 달러(약 16억 6000만원)을 안기며 세 번째 시즌을 약속했다. 그런데 올해 활약은 조금 실망스러운 편이다. 소크라테스는 3월 6경기에서 7안타 2타점 타율 0.292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는데, 4월 5개의 홈런을 터뜨린 반면 타율은 0.265로 아쉬웠다. 그리고 5월 또한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8일 경기 전까지 62경기에서 66안타 11홈런 타율 0.274 OPS 0.772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각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모두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소크라테스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띄는 편이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지난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경기 중반이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박승욱의 뜬공성 타구의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까닭. 특히 5일 경기에서 '주장' 나성범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본헤드 플레이로 교체된 후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미팅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한 문책성 교체였다. 이범호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소크라테스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모든 팀의 감독님들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쉽다고 하실 것이다. 이 부분은 모두 같다. 우리 팀의 경우 소크라테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게 되면 선수에게도, 팀에데고 마이너스다. 지금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의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려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 문을 열었다.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은 꽃감독. 반대로 칭찬을 쏟아냈다. 사령탑은 "소크라테스에게 감사한 것은 항상 주루 플레이에서는 정말 베스트로 뛰어 준다. 그리고 좋은 판단을 해줄 때도 있다. 잘 쳐줄 것으로 믿는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지난해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스윙에 대한 것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는 제대로 된 스윙에 안타가 나오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뭔가 스윙이 늦거나, 빠른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능력을 봤을 때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 조금씩 뭔가 안 맞는 느낌이다. 이는 선수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빗맞았던 공들이 조금씩 안으로 들어오면서, 좋은 타구가 한두 개만 더 나온다면 본인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쨌든 중심 타자들이 빨리 페이스를 찾아 줘야 팀이 점수를 내는데 확실히 보탬이 될 수 있기에 잘 쳐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IA는 전날(7일) 연장 승부 끝에 두산에 패하면서, 59일 만에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1위에서 더 빨리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많았음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지금 1위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 목숨을 걸면서 집착을 하겠지만, 야구는 여름 스포츠다. 7~8월에 승부가 결정된다. 때문에 7~8월 팀 구성이 완벽해지면 언제든지 따라가고, 뒤집을 수 있다. 그때를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가 너무 이기는 데만 신경썼더라" 돌아온 김경문이 달라졌다, 적극 스킨십 눈에 띄네[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드보이'라는 비판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선수들과 친밀한 스킨십을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바로 주중 3연전 수원 원정에 나섰다. 그리고 스윕승을 거뒀다. 비록 홈 데뷔전은 패했지만 4경기를 통해 김경문 감독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거 김 감독은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관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섭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김경문 감독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코치를 하던 시절과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예전에 신인 때 삼성에서도 코치를 하셨다. 감독님만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무서운 것 하고 카리스마는 좀 다르다. 선수들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그런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엄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강 감독은 "두산에 31살인가, 트레이드로 갔다. 연습을 엄청 많이 시켰다. 서른 될 때까지 그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못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그 과정을 거치니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시켜주셨다. 고참이 헤야 할 일도 명확히 정리해주셨다. 엄할 때는 또 엄하셨다"고 회상했다. 무서움도 있지만 사실 따뜻한 덕장이라는 게 강인권 감독 설명이다. 그는 "감독님을 대부분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아니다. 그 이면에 되게 따뜻함을 갖고 계신다. 카톡, 문자도 자주 주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웃어보였다. 그랬기에 김 감독은 두산(2004~2011년)과 NC(2012~2018년)를 거치며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두산에서는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2005, 2007, 2008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는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올려놓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랬던 김 감독이 6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고 있다. 수원 KT 3연전이 특히 그랬다. 중계화면에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잡혔다. 하주석의 배트에 기를 넣어주거나, 투수들이 잘 막고 내려왔을 때 수고했다며 어깨를 토닥였고, 실점을 했을 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있는 자리까지 찾아가 한 마디를 건넨 김경문 감독이었다. 또 지난 5일 경기에서 최재훈이 두 차례 몸에 맞자 그라운드로 나와 그를 달래주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스킨십을 적극적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경문 감독은 "나가서 보니까 선수들이 다 (나를) 어렵다고 하더라. 아무것도 안 하는데 왜 어렵다고 할까(웃음). (현장을) 떠나 있어 보니까 내가 너무 이기는 데만 신경 썼던 것 같다"면서 "사실 한화 이글스에서 나한테 참 큰 기회를 준 것이지 않나. (커리어가) 끝날 수 있는데도 이렇게 한 번의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애들한테 좋은 말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 것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이제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점점 더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고졸, 20대 초반 선수들에게는 내가 어려울 것이다. 나 역시 TV로 봤지만 잘 모르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스킨십을 많이 해서 선수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애들이 이해해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카리스마 대신 부드러움을 장착한 김경문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KIA가 김도영 보는 맛으로 산다…8G 4홈런? 1999 이병규 향해 쏴라, 그 다음은 전설의 2015 테임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그래도 김도영(21) 보는 맛으로 산다. KIA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연장 끝에 5-6으로 내주면서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팀과 별개로, 간판타자로 우뚝 선 김도영의 방망이는 뜨겁다. 김도영은 7일 경기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60경기서 242타수 83안타 타율 0.343 16홈런 41타점 55득점 OPS 0.990 득점권타율 0.339. 홈런 4개를 보태면 생애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시간문제다. 흥미로운 건 그 시간이 언제 오느냐다. 김도영은 4월에만 10홈런 14도루로 역대 최초 4월 10-10 달성자가 됐다. 이제 최소경기 20-20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종전 최소경기 20-20 달성자는 삼성 라이온즈 이병규 수석코치였다. 1999시즌, 68경기만에 달성했다. 김도영이 앞으로 8경기서 4개의 홈런을 보태면 이병규 수석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7경기서 4홈런을 추가하면 KBO 새 역사를 쓴다. 홈런타자도 7~8경기서 4홈런을 치는 게 쉬운 미션은 아니다. 그러나 김도영은 최근 10경기서 5홈런을 치며 다시 홈런 페이스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5월에도 타율 0.326에 3홈런 11타점으로 잘 했다. 그러나 장염으로 살이 쏙 빠지는 등 고생한 시간이 있었다. 스스로 몸 스피드가 느려졌다면서, 살을 다시 찌우든, 못 찌우든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의 호조는 서서히 적응한다는 의미다. 김도영이 최소경기 20-20을 하든 못 하든, 궁극적인 목적지는 에릭 테임즈다. 테임즈는 2015년에 112경기만에 30-30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경기 30-30이다. 지금 페이스만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홈런도 어느 정도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도루야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벤치에서 오히려 체력관리, 부상방지 차원에서 자제시키는 측면이 있다. 참고로 테임즈는 2015년에 47홈런 40도루로 KBO 42년 역사의 유일한 40-40 달성자다. 당시 테임즈는 시즌 140경기만에 40-40을 해냈다. 아직 여기까지 바라보는 건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우선 1999년 이병규의 20-20과 2015년 테임즈의 30-30을 정조준한다. 물론 1999년 이병규는 30-30(30홈런 31도루)을 했고, 2015년 테임즈는 40-40을 했다.
KIA가 2위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꽃범호 리더십 다시 시험대, 여기서 안 풀리면 ‘추락 위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2위 추락이다. KIA 타이거즈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KIA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5-6으로 패배, 4월9일 이후 2개월만에 1위에서 내려갔다. 이날 KT 위즈를 잡은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KIA는 36승25패1무, 승률 0.590으로 2위가 됐다. 1위 LG는 37승25패2무, 승률 0.597. KIA는 최근 10경기 5승5패로 보합세다. 2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1승1무8패로 나쁘지 않다. 단, 이 기간 최근 급격한 하락세의 NC 다이노스와 여섯 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 걸 제외하면 흐름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윌 크로우와 이의리의 시즌아웃과 임기영 공백이 빚은 선발과 불펜의 에너지 약화, 타선의 기복, 종종 나온 수비에서의 아쉬움까지. 5월부터 크고 작은 악재가 모이고 모여 페이스가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그 사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3위 두산 베어스 역시 5월부터 폭발적 상승세를 타며 KIA에 1경기 차로 추격한 상태다. KIA가 당장 8일 잠실 두산전을 내주면 두산과의 승차도 사라진다. 8일 경기서 당장 1위를 되찾을 수도 있는 반면 8일 이후 3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KIA는 4~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6일 경기서는 뒷심이 돋보였지만, 7일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의 경우 3회 서건창의 포구 실책, 7회 김태군의 2루 송구 실책 등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두산 타자들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와 투심을 잘 맞추며 5점을 낸 게 컸다. 결국 지금부터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주중 롯데 3연전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문책성으로 교체하며 ‘독한 야구’를 선보였다. 베이스를 믿음의 야구로 깔되, 야구의 기본을 망각하는 모습까지 믿어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다. 본격적인 여름 승부다. 지금부터 뎁스와 체력 싸움이다. KIA는 뎁스가 좋은 편이라서, 여름 승부에 무너지지 않을 힘은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장점을 잘 활용하는 건 역시 이범호 감독의 몫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당장 3~4위로 추락할 수 있어도 결국 1위로 돌아갈 저력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 KIA는 8일 경기에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단기적으로 알드레드의 경기력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임기영이 돌아왔고 이의리가 시즌아웃 되면서 사실상 현 전력으로 시즌을 완주해야 한다. 알드레드의 경기력이 KIA의 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경우 현 시점에선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원 관중에, 김승연 회장 직관했지만…한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첫 패배(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경문 감독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치른 홈 경기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구단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직관을 했지만 승리를 선물하진 못했다.
“홈 스틸 하려고 했는데…” 공룡들 24세 국대 셋업맨의 피치클락 위반이 전화위복? 정수빈 견제사의 진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홈 스틸을 하려고 했는데…”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2-2 동점이던 7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스리피트 수비방해 이슈가 터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퇴장 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서 후속타자는 베테랑 정수빈. 정수빈은 NC 왼손 셋업맨 김영규의 가운데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허경민이 2루 땅볼을 쳤다. 2루 주자 정수빈은 안전하게 3루에 들어갔다. 두산의 2사 3루 찬스. 후속타자는 헨리 라모스. 라모스는 김영규의 초구부터 4구 패스트볼, 포크볼을 잇따라 파울 커트로 걷어냈다. 그리고 5구 포크볼을 참았다. 볼카운트 2B1S. 이때 김영규는 포수 김형준으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뒤 슬쩍 3루로 돌아 견제구를 던졌고, 정수빈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빠른 발로는 KBO리그 그 어떤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은, 천하의 정수빈이 그 중요한 상황서 심지어 아웃되면 안 되는 3루에서 아웃됐다.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NC는 그렇게 7회초 위기를 극복하고 이닝을 교대했다. 여기에 숨은 1인치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홈 스틸을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라고 했다. 자신은 퇴장 당한 이후 감독실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고, 박흥식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했다. 알고 보니 정수빈은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조수행의 수비방해 논란으로 양 팀 모두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1루를 보며 투구하는 좌완투수가 있었다. 경험 많고 재치 넘치는 정수빈으로선 충분히 홈 스틸을 시도해볼 만했다. 단, 라모스가 계속 파울 커트를 했기 때문에, 정수빈으로선 타이밍을 잘 살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발생했다. 김영규는 아마도 1루 NC 벤치에서 3루 주자 정수빈의 리드 폭이 크다는 시그널을 크게 줬을 것이다. 포수 김형준도 체크했을 것이다. 슬쩍 돌아온 김영규가 정수빈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한번 체크한 뒤 견제를 했다. 그 정도로 여유 있는 아웃이었다. 알고 보니 정수빈의 착각이 섞여있었다. 김영규의 5구 포크볼 투구는 피치클락 위반이었다. 구심은 공을 던진 뒤 손으로 반대 손목에 찬 시계를 가리키며 피치클락 위반 사인을 김영규에게 줬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그 제스쳐를 취하며 “수빈이는 타임으로 알아들었다고, 그런 경우가 한 번씩 있거든요. 헷갈릴 때가 있다”라고 했다. 정수빈으로선 심판의 제스쳐로 타임, 다시 말해 볼 데드로 인지하고 3루에서 리드 폭을 크게 했음에도 순간적으로 방심했다는 얘기다. 실제 중계방송을 보면 정수빈이 견제사 이후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토 고지 3루 코치에게 뭔가 얘기하는 모습이 나온다. 두산으로선 연장 11회 강승호의 대타 결승타로 이겼기에 웃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사실 정수빈의 견제사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만약 김영규가 피치클락을 범하지 않고 5구 투구를 했다면, 심판진에서 특별한 제스쳐를 취할 이유도 없었고, 정수빈도 긴장감을 갖고 리드 폭을 조절했을 것이다. NC로선 전화위복이었다. 산전수전을 겪은 정수빈도 간혹 실수할 때가 있다. 그래도 정수빈은 올 시즌 23도루로 이 부문 리그 3위다. 만약 정수빈이 견제사를 당하지 않고 홈스틸을 했다면? 경기 흐름은 또 요동쳤을 것이다.
류현진, 벤치 클리어링 사태 이후 '이 사람'에게 전화해 사과했다류현진이 벤치 클리어링 사태 후 황재균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한화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상황은 사과와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류현진은 상대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한화 주장과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진화에 나섰다. 류현진은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의 애제자 이 선수… 김경문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 콕 집었다 (+정체)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황영묵의 수비와 공격, 베이스 러닝 등을 칭찬하며 그의 재능을 강조했다. 황영묵은 프로 지명을 받은 후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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