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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60 of 116 - 뉴스벨

#야구 (2314 Posts)

  • “순발력이 상당히 좋네요” KIA 23세 호주 유학생의 무모한 펜스충돌은 과거일 뿐…해태 레전드 ‘호평’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순발력이 상당히 좋네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가 10-4로 앞선 8회초 1사 1루였다. LG 트윈스 박해민이 KIA 좌완 최지민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145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타구가 묘했다. 2루수 박민에게 갔으나 내야 잔디와 흙의 경계선에서 확 튀었다. 타구가 순간적으로 박민의 키를 넘어가거나, 박민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민은 침착하게 글러브를 얼굴 높이로 갖다 대며 타구를 잡았다. 비록 정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옆으로 고개를 들린 채 포구했지만, 기민한 대처가 돋보였다.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순발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네요”라고 했다. 박민은 불과 2개월 전 이곳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이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허리통증으로 빠지면서, 박민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4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신민재의 타구는 누가 봐도 3루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민이 이 타구를 쫓아가다 무릎을 경기장 구조물에 크게 찧었다. 결국 김규성으로 교체돼야 했고, 1군에서 말소됐다. 선수가 매사에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지만, 그 타구는 누가 봐도 파울이었다. 스파이더맨도 못 잡는 타구였다. 박민은 이후 퓨처스리그를 거쳐 다시 1군에 올라오는데 2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백업으로 다시 한번 1군행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자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한다. 18일 경기 뷸규칙바운드 대처를 보듯, 박민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 타격도 작년 겨울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서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2타점 3득점 OPS 0.850. 이범호 감독은 최근 기본적으로 서건창을 주전 2루수로 쓰되 경기후반 홍종표로 교체, 수비와 주루를 강화한다. 그러나 박민에게도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고, 실제 18일 광주 LG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김선빈이 없는 지금, KIA 2루는 자연스럽게 김선빈 후계자를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 홍종표는 박민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1군에 올라와서 한 번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꾸준히 경쟁력을 어필해왔다. 공수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1번 전천후 백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박민은 홍종표부터 따라잡아야 할 입장이다. 박민과 홍종표는 물론, 2군에 있는 윤도현이나 정해원도 좋은 잠재력을 가진 내야수들이다. 공수겸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이범호 감독이 치열한 순위다툼 중에 이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준다면 미래까지 잡는 의미가 있다.
  • ‘흥미진진’ KIA 박찬호 vs SSG 박성한 GG 2파전? 유격수 2인자들이 恨을 풀 기회가 찾아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29, KIA 타이거즈)와 박성한(26, SSG 랜더스)의 2파전인가.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도 3루수만큼 흥미롭다. 시즌 반환점에 다다른 시점에서 박찬호와 박성한의 2파전으로 보인다. 2022년과 2023년 수상자 오지환(34, LG 트윈스)이 상대적으로 올 시즌 주춤한 반면, 최근 1~2년간 2인자로 자리매김한 박찬호와 박성한의 활약은 괜찮다. 박찬호는 올 시즌 63경기서 258타수 79안타 타율 0.306 2홈런 26타점 40득점 13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376 득점권타율 0.333.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에 도전한다. 539.1이닝으로 유격수 수비이닝 2위이며, 실책은 9개를 범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70경기서 269타수 78안타 타율 0.290 4홈런 32타점 7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387 득점권타율 0.263. 작년 타격부진을 씻었다. 592이닝으로 유격수 수비이닝 1위이며, 실책 7개를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는 박찬호가 0.831로 8위, 박성한은 0.557로 19위다. 수비관련 득점기여도(RAA)의 경우 박찬호가 3.17로 39위다. 올 시즌 수비안정감만 놓고 볼 때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타격이 박찬호, 박성한보다 처진다. 박찬호와 박성한의 최근 타격 페이스는 희비가 엇갈린다, 박찬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250이다. 그래도 16일 수원 KT 위즈전과 18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잇따라 2안타씩 터트리며 반등할 채비를 갖췄다. 아슬아슬하게 3할을 지켜낸다. 반면 박성한은 최근 10경기서 36타수 14안타 타율 0.389 1홈런 6타점이다. 박찬호와 박성한 모두 생애 첫 골든글러브 도전이다. 두 사람은 대놓고 골든글러브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야구선수의 꿈이 황금장갑이다. 박찬호는 리드오프에게 가장 중요한 출루율과 안정감 있는 수비, 박성한도 정확한 타격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기본으로 깔고 대업에 도전한다. 여름레이스가 시작됐다. 앞으로 체력관리, 부상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2년 연속 수상자 오지환의 반등 여부, 수비력은 올해 유격수 탑클래스를 자랑하는 김주원의 타격 반등 여부 등도 지켜봐야 한다. 박찬호와 박성한의 2파전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선수들은 박찬호와 박성한을 확실하게 인정했다. 최근 KBO가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에서, 박찬호는 총점 36.07점으로 나눔올스타 유격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13559명의 팬 투표, 선수 124명의 지지가 있었다. 박성한도 드림올스타 유격수 부문에서 123명의 선수에게 지지를 받았다. KIA는 올해 대권에 도전한다. 1위 사수를 위해 박찬호의 역할이 무조건 중요하다. SSG는 우선 5강을 사수해야 한다. 박성한은 작년 개인성적이 올해보다 나빴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이 걸린 시즌이기도 하다.
  • '7일→4일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격노' 염경엽 감독 "왜 현장에 물어보지 않고 발표하는가"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2024 KBO리그는 바뀐 것이 많다. 로봇 심판이 도입된 것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스타전에도 변화가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7일에서 4일로 단축된 부분이 있다. 이와 관련해 염경엽 감독이 격노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대급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부터 진정한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바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다. 올해는 기존 7일이었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4일로 단축됐다. KBO가 지난 1월 3일 정규시즌 확정된 일정을 발표하며 공개했다. 염 감독은 "(월요일 제외) 올스타 브레이크가 3일 밖에 되지 않는다. 완전한 회복을 하지 못한 채 (후반기를) 시작해야 한다. 최소 일주일은 줘야 한다. 이 부분은 모든 감독의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KBO에 건의할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의견을 듣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격노했다. 염 감독은 "어떤 감독도 이 내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현장 의견 없이 3일로 정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면서 "올스타전을 팬들을 위해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팀 입장에서 선수들을 보내는 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휴식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쉬지 못하고 바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해야 한다. 그러면 각 팀은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후반기에 돌입한다.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나서게 되는 터라 전력 구상에 있어서 고민이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시즌을 빨리 시작했으면 올스타브레이크는 그대로 일주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더블헤더를 안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모든 것에 제한을 두면 결국 죽는 것은 현장 뿐이다"며 "결국 선수들 부상만 늘어난다. KBO리그는 선수들에 따라 경기 수준이 떨어졌다 좋아졌다 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팬들에게 보여주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프로야구의 첫 번째 목적이지 경기를 치르는 게 첫 번째 목적이 아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올스타브레이크 3일 변수는 엄청 크게 작용할 것이다"고 거듭 쓴소리를 내뱉었다. 어쩌면 지방 구단들은 더 불리할 수도 있다. KIA는 대구, SSG는 창원 원정에 나선다. 롯데는 그나마 잠실 원정이라 바로 인천으로 갈 수 있어 조금은 사정이 낫다. 염 감독은 "지방 팀들은 올라왔다가 혹은 내려왔다가 인천 갔다가 하면 하루도 못 쉬고 경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데 누가 올스타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냐는 말이다"고 말했다. 올스타브레이크는 2019시즌부터 4일에서 7일로 확대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몇 년을 보면 7일로 늘어났기 때문에 선수들이 베스트로 올스타전을 했다. 그 전에는 서로 안 가려고 하고 안 보내려고 했다. 이전에 실패했던 것들을 왜 반복하는지 감독들은 이해할 수 없다. KBO리그에 빅 이벤트 경기가 몇 경기나 있나.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전부지 않나. 이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KBO가 해야 할 일이다. 올스타전도 재밌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현장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발표한 KBO의 행동에 더욱 화를 냈다. 염 감독은 "처음 (일정이) 나왔을 때부터 화가 났다. 어느 누구도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다. KBO 감독 모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감독 간사가 없는 것도 아니지 않나. 전화 한통만 해줘도 충분하다. 그래서 이번에 감독들이 올스타전 때 의견을 모아 항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롯데 좌완 에이스 반즈, 전반기 복귀 힘들다…전준우 복귀는 천군만마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29)의 전반기 복귀가 무산됐다. 반즈는 재활을 거쳐 후반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수원 KT
  • "나는 던지고 싶다" 양현종 검진에도 불구, 류현진 맞대결 정면돌파 선언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양현종(36, KIA 타이거즈)이 류현진(37, 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역사적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양현종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4km 직구 31개, 커브 1개,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8개 등 73구를 소화하고 내려갔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지만 양현종은 6회 김도현과 교체됐다. 5회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현종은 시작부터 불안하긴 했다. 1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범석을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요리하며 큰 위기는 지웠고, 4번 오스틴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0으로 리드를 안고 오른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구본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실점했다. 2사에서 점수를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문성주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3루가 됐다. 그리고 김범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4-2로 달아난 4회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문보경과 구본혁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3루가 됐고 신민재에게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5회초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범석 타석 때 팔꿈치에 이상함을 느꼈다. 3루 땅볼로 처리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불편함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와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다. 양현종은 연습 투구를 한 뒤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오스틴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내려왔다. 5회말 타선이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면서 10-3으로 크게 벌어졌고, 양현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6회 김도현과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은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인해 교체했다. 일단 아이싱을 하고 있다. 내일(19일) 상태를 지켜보고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약간 뻐근한 느낌이 있었다. 일단은 괜찮은데, 내일 검진을 해보려고 한다"면서 "내 느낌에는 트레이너가 스트레칭을 해주고 난 뒤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전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그는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몸 컨디션 등이 안 좋았던 적이 처음이었다. 마운드에서 집중도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운이 좋았다. 잘 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갔고, 타자들이 넉넉한 점수를 뽑아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양현종에 따르면 김범석을 잡을 때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느꼈다. 양현종은 "나 역시 많이 당황했는데, 그래도 2아웃이고 이 타자만 잡으면 그래도 5이닝을 던질 수 있으니깐 던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검진에서 큰 이상이 없다면 양현종은 오는 23일 역사적인 맞대결을 하게 된다. 바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과 만난다. 류현진이 2년차, 양현종이 신인이었던 2007년 4월 29일 이후 무려 17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시 류현진이 이겼다. 류현진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양현종은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하고 내려왔다. 에이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 야구계를 비롯해 팬들의 시선이 쏠리게 될 것은 분명하다. 양현종으로서는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발표된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 결과 나눔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서 류현진에게 올스타 출전권을 내줬다. 팬 투표에서 크게 앞섰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라 서로의 자존심도 걸려 있고 팀이 중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내 생각이지만, (양)현종이는 올스타 투표에서 현진이한테 밀려 조금 다운됐을지도 모른다. 그런 경기에서 이기고, 우리 선수들이 현종이가 나간 경기에서 좀 더 분발해준다면 팀의 입장에서 상승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현종 역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나는 (23일에) 던지고 싶다. 현진이 형과는 당연히 상대하고 싶진 않지만 피할 생각은 없다. 로테이션상 던져야 되는 게 맞다"면서 "다른 게임 때보다도 더 긴장이 되고 부담을 느끼겠지만 상대 타자와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팀 타자들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 이승엽의 어필, 강인권의 침묵…어떻게 포스·태그 상황을 착각하나, 바로잡았지만 ‘찜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루심과 비디오판독센터가 합작, 희대의 규칙 오적용 및 오심을 범했다. 뒤늦게 현장 심판진이 바로잡아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찜찜했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 NC가 2-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김형준이 2루수 방면으로 바운드 큰 타구를 만들었다. 두산 2루수 강승호가 2루 근처에서 타구를 잡았다. 1루에서 2루로 향하던 김휘집은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이때 강승호도 잠시 시간을 보내다 1루에 송구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주루한 김형준은 1루에서 세이프. 그러자 두산 1루수 양석환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박준영에게 송구했다. 박준영은 오른발로 2루를 찍은 상태로 양석환의 송구를 받아 김휘집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김휘집은 박준영의 태그를 피해 2루를 점유했다. 장준영 2루심은 잠시 상황을 지켜보다 두 팔을 크게 벌렸다. 세이프 선언이었다. 그러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센터의 결론도 장준영 2루심과 똑같이 세이프. 이러자 이승엽 감독의 뚜껑이 열릴 수밖에 없었다. 현장과 비디오판독센터의 규칙 오적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자주자 김형준이 1루에서 세이프 됐다. 이건 확실하다. 그러면 1루 주자 김휘집은 인플레이 타구에 무조건 2루로 뛰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누상에 2명의 주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 수비수들은 2루로 향하는 1루 주자에 대해 포스아웃을 시도해야 한다. 물론 포스아웃 상황일 경우 태그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올려도 된다. 그러나 박준영의 오른발이 김휘집의 슬라이딩 이전에 명확히 2루를 밟은 상태였다. 더 볼 필요도 없고, 비디오판독도 필요 없는 완벽한 아웃이었다. 만약, 김형준이 1루에서 아웃됐다면 1루 주자 김휘집의 2루 진루 의무는 사라진다. 1루를 점유하고 있어도 되고 2루로 가도 된다. 이럴 경우 수비수들은 2루 진루를 시도하는 김휘집에게 무조건 태그아웃을 시도해야 한다. 태그플레이는 포스플레이와 달리 무조건 태그를 해야 아웃카운트가 올라간다. 이건 야구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박준영도 김휘집도 장준영 2루심도 순간적으로 착각했다.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면 비디오판독센터가 바로잡아야 했으나 역시 바로잡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의 어필에 현장 심판진이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규칙을 제대로 적용, 1사 1루가 됐다. 그러나 NC 강인권 감독이 항의한 것도 당연했다. 결과적으로 현장 심판진이 비디오판독 결과를 뒤집은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강인권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어필했다. 상황 종료 후 강인권 감독은 벤치에 앉았고, 대기타석의 김주원을 타석에 보내지 않고 침묵했다. 이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어필이었다. 결국 장준영 2루심이 처음부터 아웃선언을 했다면 아무런 논란 없이 넘어갈 일이었다. 그리고 비디오판독센터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승엽 감독과 강인권 감독의 어필은 각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했다. 기본 중의 기본, 태그아웃과 포스아웃 상황을 착각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었다.
  • "타격 밸런스 찾았다"…'6월 타율 0.231' 강승호, 결승 3점포로 부활 신호탄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타격 부진을 씻어내는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승호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
  • '브랜든 호투·강승호 결승 3점포' 두산, NC 잡고 2위 도약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브랜든 와델의 호투와 중심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 영웅들 베테랑 최후의 보루, 39세 왕년의 국대 테이블세터…8년만에 3할? 조용한 기적이 일어난다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전히 살아있다. 지난주 리그 타율 베스트10에 흥미로운 이름 하나가 발견됐다. 42세 추신수, 41세 최형우는 여전히 ‘야잘잘’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 선수들이 잘 치는 건 뉴스도 아니다. 오히려 더 놀라운 건 39세의 이용규(키움 히어로즈)였다. 이용규는 지난주 6경기서 15타수 7안타 타율 0.467 2타점 2득점 5볼넷 출루율 0.600 장타율 0.600이었다. 추신수의 타율 0.526, 최형우의 타율 0.476만큼 대단한 건, 이 선수는 레귤러 멤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용규의 키움 생활도 벌써 4년째다. 첫 2년간은 확고부동한 주축이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사실상 자리가 사라졌다. 홍원기 감독이 신예들을 외야에 집중 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규는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역할을 맡았다. 1군에서 없는 시간도 길었다. 부상도 있었다. 올해도 그랬다. 이용규는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일정을 통째로 건너뛰었다. 젊은 외야수과의 자리 경쟁 이전에 잔부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주형, 이형종 등 간판 외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여지없이 콜업됐다. 38경기서 123타수 39안타 타율 0.317 1홈런 8타점 17득점 장타율 0.382 출루율 0.441 OPS 0.823 득점권타율 0.207. 표본이 적지만 시즌 출발이 나름 좋다. 2022시즌 86경기서 타율 0.199, 2023시즌 50경기서 타율 0.234였다. 컨택 능력이 죽지 않았다. 불규칙하게 출전하기 때문에 타격 페이스 관리는 더 어려워졌다고 봐야 한다. 규정타석 마지막 3할은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6년 0.352였다. 올해 3할을 유지한다고 해도 규정타석을 채우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감안해도 이용규는 후배들을 서포트하는 그림이 이상적이긴 하다. 그렇다고 타격감이 좋은 이용규를 배제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라는 추상적인 얘기를 하지 않아도, 팀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이 선다면 뛰는 게 맞다. 홍원기 감독은 그런 판단을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 키움이지만, 각 파트에 베테랑이 있다. 정찬헌이 허리 수술을 딛고 돌아와 복귀전을 가졌고, 또 다른 베테랑 원종현은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복귀를 타진한다. 이형종은 잘 나가다 부상하며 재활 중이다. 이원석과 최주환이 뛰고 있지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이용규의 조용한 분전이 돋보인다. 영웅들 베테랑 중에서도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느낌이다.
  • 이정후, 이병규, 박민우, 박한이 다 아니다… '최강야구' 악마 정근우가 뽑은 '최고의 1번 타자'는?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최고의 1번 타자로 이종범을 뽑았다. 이종범은 16시즌 동안 많은 기록을 세우며 야구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정근우는 이종범을 완벽한 1번 타자로 평가했다.
  • '최강야구' 시청자들 대박 터졌네… 제작진, 깜짝 소식 전했다 (+직관일정, 직관예매 꿀팁) JTBC '최강야구'가 시즌 네 번째 직관 경기를 개최한다.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대결로 최강 몬스터즈의 플레이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6월 25일부터 가능하며, 티켓팅 팁을 숙지해 신속한 예매를 도모하자. 스타의 이름으
  • 55만표·26점차, 압도적 1위…혜성특급 역시 KBO 최고 중앙내야수, 4년 연속 GG 받고 ML행? 현실이 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4만9096표차. KBO가 지난 17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에는 팬 투표 1~2위의 격차가 무려 54만9096표가 나는 부문이 있다. 나눔올스타 2루수다. 현존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 김헤성(25)이 ‘밀어치기 장인’ 김선빈(35)을 약 55만표 차로 제쳤다. 전국구 팬을 보유한 KIA지만, 김혜성의 임팩트, 객관적 생산력을 누구나 인정했다. 김혜성은 128만6124표를 받아 73만7028표를 받은 김선빈을 여유 있게 제쳤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김혜성은 189표로 2위 박민우(NC 다이노스, 60표)에게 129표 리드, 그야말로 압도적 격차를 확인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60경기서 241타수 81안타 타율 0.336 10홈런 39타점 45득점 17도루 장타율 0.527, 출루율 0.400 OPS 0.927 득점권타율 0.400이다. 총점 45.50점으로 19.06점의 2위 김선빈을 26.44점으로 여유 있게 리드, 나눔 올스타 주전 2루수를 확정했다. 드림 올스타 2루수 1위를 차지한 류지혁(삼성 라이온즈)도 총점 32.83점이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강승호(두산 베어스)도 27.43점이다. 한 마디로 김혜성은 팬들, 선수들이 인정하는 KBO리그 최고 2루수다. 김혜성은 2차 스탯에서도 빛난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22로 3위, 조정득점생산력 141.5점으로 11위, 호타준족지수 25.19점으로 4위다. 공수주를 갖춘 선수라서, 2차 스탯이 좋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해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버에 도전한다. 갑자기 김혜성의 아성을 흔들 수 있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0순위다. 2021년 유격수 수상까지 더하면 4년 연속이다. 역대 2루수 골든글러브를 3년 연속 받은 선수는 1983~1985년 정구선, 1986~1988년 김성래까지 단 2명이다. 올해 김혜성이 이 명맥을 이어가려고 한다. 아울러 역대 골든글러브 4년 연속 수상자는 김재박, 이광은, 김한수, 손아섭 등 5명에 불과하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세계적인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를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계약 규모, 행선지가 관심이다. 그렇다면 KBO리그 올스타전도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
  • KIA에 3이닝 4실점 흔들렸던 '1호 퇴출 외인' 대체 선수, 일주일 만에 마운드 오른다…삼성 상대로는 다른 모습 보여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이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앤더슨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9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앤더슨은 지난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에 입단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1군 경기에서 단계별로 빌드업했다. 데뷔전이었던 5월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빌드업을 마쳤다. 앤더슨은 5월 3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후 첫 6이닝 투구를 했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SSG의 8연패를 끊어냈다. 이어 지난 5일 인천 삼성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직전 등판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11일 인천 KIA전에서 3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를 실점 없이 막았던 앤더슨은 2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준수를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잡았지만,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1루 주자 최원준의 빠른 발을 의식해 견제하는 과정에서 보크를 범해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박찬호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폭투가 나왔고 박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에도 김도영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한준수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처리,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4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조기강판당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는 앤더슨이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어야 했다. 하지만 앤더슨이 아닌 박종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앤더슨은 이틀을 더 휴식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등판하게 됐다. 휴식을 취한 앤더슨이 지난 KIA전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는 좌완 이승민이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 중인 그는 19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1⅓이닝 22사사구 19탈삼진 평균자책점 8.6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대구 LG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 '육성선수→풀타임→억대 연봉→내야 리더, 이젠 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한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LG 트윈스 우승 원동력 중 하나로 신민재(28)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었다. 올 시즌 풀타임 2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내야진 리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신민재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LG의 9-8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LG는 7회까지 3-8, 5점 차 열세였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8회말 공격에서 3득점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신민재가 번뜩였다.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든 것이다. 이후 홍창기가 땅볼 타점,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쳐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렇게 동점 발판을 만든 신민재는 경기를 끝내는 주인공이 됐다. 연장 10회말 김도규를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민재가 김도규의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 김대원이 태그업 뒤 홈을 밟으면서 기나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민재는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으며 축하를 받았다. 이제는 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민재는 2015년 두산 육성 선수로 시작해 2019년 LG로 입단했다. 그리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신민재는 2루 자리를 꿰차며 커리어 첫 풀타임 시즌과 함께 122경기 타율 0.277 78안타 28타점 37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후 연봉 4800만원에서 6700만원 인상된 1억 15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커리어 첫 억대 연봉의 감격도 누렸다. 이제 2년차다. 관건은 체력 관리,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록을 보면 전반기엔 타율 0.344로 좋았는데 후반기엔 0.242로 떨어졌다.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다. 신민재는 "이미 (체력 저하가) 한 번 왔다 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몇 달, 계절 이런 것 보다는 뛴 경기 수로 해보니 작년이랑 비슷했다. 작년에 이 정도 뛰었을 때 고비가 왔었다. 가장 안 좋은 지점을 찍고 다시 올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는 다른 점이 있다. 작년엔 그래도 일주일에 1~2경기는 출전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신민재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경기를 꾸준히 나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감각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현재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가장 나이가 많은 신민재가 내야진 리더도 맡고 있다. 이제는 확실히 LG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 '타격 기계' 손아섭, 박용택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새 역사 쓴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타격 기계' 손아섭(36·NC)이 '전설' 박용택(은퇴)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현재 손아섭은 2501안타를 기록, 박용택의
  • 113만명의 뜨거운 지지, KIA 대권도전 마지막 키는 나스타가 쥐었다…어둠의 터널, 끝은 반드시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13만3876명. KBO가 17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나성범(35, KIA 타이거즈)도 포함됐다. 나성범은 나눔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35.21점으로 40.92점의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113만3876표를 받았다. 사실 나성범의 올 시즌 성적은 올스타전에 명함을 내밀 정도는 아니다. 39경기서 149타수 34안타 타율 0.228 7홈런 25타점 16득점 장타율 0.403 출루율 0.327 OPS 0.730 득점권타율 0.217이다. 당연히 2차 스탯도 좋지 않다. 결정적 홈런도 치고, 적시타도 날리고, 멀티히트도 기록한다. 그러나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한다. 12~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잇따라 2안타를 날렸으나 14~16일 수원 KT 위즈 3연전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홈런 한 방이 전부였다. 안타가 나와도 질 좋은 타구가 많이 안 보인다. 발사각이 너무 높아 힘 없는 타구가 되거나, 발사각이 너무 낮아 땅볼로 잡히기 일쑤다. 나성범 답지 않게 유인구에 헛스윙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심지어 어쩌다 이상적인 발사각에 잘 맞은 타구는 호수비에 막힌다. 운도 안 따른다는 얘기다. 나성범이 나성범답지 못한 시즌을 보내지만 팬들의 성원은 변함없었다. 베스트12 선발에 팬투표가 70% 반영되다 보니, 팬 사랑이 중요하다. 올스타전 자체가 오로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이니 당연하다. 그리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114표를 받았다. 142표를 받은 페라자, 141표를 받은 홍창기(LG 트윈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KBO리그 선수들도 나성범이 올 한해 부진할 뿐, ‘클래스는 영원하다’를 얘기했다. 야구 능력 자체를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나성범으로선 별 다른 방법이 없다. 팬들의 사랑, 심지어 선수들의 인정을 확인한 만큼, 반드시 부활해 보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KIA는 70경기를 치렀다. 아직도 74경기를 남겨뒀다. 반환점이다. 아직도 시즌 절반 동안 KIA에 공헌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만난 나성범은 좋은 경험을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왜 스트레스가 없을까.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묵묵히 루틴을 소화하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다. 프로페셔널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유독 타자에게 운이 안 따르는 시즌이 있다고 했다.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잡히면 자신도 모르게 초조해지고, 좋은 자세와 리듬이 흔들리면서 슬럼프가 시작된다고 했다. 결국 이 터널을 언제 빠져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작년과 올해 회춘한 듯 펄펄 나는 최형우도 2021~2022년에 계속 부진하자 터널의 끝이 없어 보였지만,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나성범 정도의 타자에게 ‘이런 소리 저런 소리’하는 지도자는 없다. 그럴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 올해 4월 말 복귀한 뒤에도 코칭스태프는 배팅케이지에서 땀을 흘리는 나성범을 묵묵히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나성범이 피드백을 요청했을 때만 응답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좋았을 때의 영상을 돌려보며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KIA 대권도전의 마지막 열쇠다. 113만3876명이 여전히 나성범을 응원한다.
  • 이승엽 분노에 KBO가 응답했다, ‘길막 수비’ 사라질까…공격적 주루 득세? 야구가 또 한번 ‘꿈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분노에 KBO가 응답했다. 이제부터 비디오판독을 통해 2루와 3루에서의 ‘길막 수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BO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명백한 아웃타이밍이 아니라면, 수비수가 베이스 근처에서 주자의 주로를 몸으로 막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주루방해로 선언하기로 했다.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면 비디오판독도 가능하게 했다. 지난 4일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서 큰 논란이 있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9회초 1사 1루. 1루 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이 2루 커버를 들어온 NC 유격수 김주원의 왼 발에 걸렸다. 김주원의 왼발은 베이스를 막고 있었다. 이용혁 2루심은 김주원의 주루방해를 선언, 이유찬의 도루 성공을 인정했다. 정확한 판정이었다. 그러나 전일수 구심이 주루방해를 인지하지 못한 채 NC 벤치의 비디오판독 신청을 받아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이용혁 2루심은 제대로 판정해놓고 버젓이 전일수 구심 옆에서 헤드셋을 끼고 비디오판독센터의 판독을 기다렸다. 이제까지 주루방해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18일부터 4일 창원 NC-두산전과 같은 풍경이 자연스러워진다. 경기 도중 길막 행위에 대한 비디오판독센터의 해석을 요구하는 시대가 열렸다. 당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길막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주루방해 선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2루 및 3루 접전 상황서 야수들은 주자의 주로를 피해 태그를 시도해야 한다. NC 강인권 감독은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자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태그를 시도하는 것에 익숙한 야수들이 하루아침에 자세를 바꿔 자연스럽게 수비에 임할 수 있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일이다. 한 야구관계자는 “길막 수비가 주루방해로 적극적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열리면 더욱 공격적인 주루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는 베이스를 열어둔 채 수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자들로선 설령 아웃 타이밍이라고 해도 절묘한 슬라이딩 기술을 동반하면 세이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야구의 대세는 공격적 주루를 권장한다. 메이저리그가 인플레이 상황을 많이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각종 규정을 바꾼 이유다. 공격적 주루가 나와야 좀 더 야구가 익사이팅 해진다고 봤다. 타자들은 주루는 유리해졌지만, 내야수들이라면 2루와 3루를 열어놓고 주자를 태그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하다. 슬라이딩하는 주자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수비하는 습관을 고쳐야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어쨌든 KBO의 이런 변화는 공격적 주루를 더욱 권장하고, 주루를 잘 하는 팀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 ‘가성비 갑’ 영웅들 파워E 외인의 반란, KIA 테스형 제쳤다…당당한 올스타, 역대급 깨발랄 기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0만달러. 가성비 갑의 반란이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의 올 시즌 연봉은 단 60만달러다. 외국인타자 10명 중 최저연봉이다. 본래 투수들까지 포함,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선수 중에서도 가장 적었지만, 현재 대체 외국인투수들이 2명이나 들어오면서 외인 전체 최저연봉 타이틀은 시라카와 케이쇼(SSG 랜더스, 180만엔)에게 넘겨준 상태다. 어쨌든 도슨이 가성비 갑의 활약을 펼치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도슨은 올 시즌 64경기서 262타수 93안타 타율 0.355 9홈런 35타점 48득점 2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553 OPS 0.965 득점권타율 0.288. 타격 3위, 최다안타 공동 2위, 득점 7위, 장타율 7위, 출루율 7위, OPS 5위다. 올해 외국인타자 10명 중 단연 최고 수준의 활약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2.95로 8위이자 외국인선수 4위다. 외국인타자로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4.33)에 이어 2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45.1로 4위, RAA(평균대비공수기여도) 18.23으로 8위다. 이런 능력을, 선수들은 인정했다. KBO가 17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에, 도슨이 당당히 선정됐다. 도슨은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팬투표에서 101만2694표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 127만6715표), 나성범(KIA 타이거즈, 113만3876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103만1988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그런 도슨은 소크라테스에게 1만9294표 뒤진 아픔을 선수단 투표에서 만회했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는 142표의 페라자, 2위는 141표의 홍창기(LG 트윈스), 3위는 114표의 나성범, 4위는 96표의 도슨이었다. 즉, 도슨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하는 집계방식에 따라 최종 30.91점으로 28.55점의 홍창기를 제치고 3위를 차지,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혔다. 홍창기는 팬투표에서 71만620표를 얻는데 그쳤고, 소크라테스는 선수단 투표에서 34표만 받았다. 도슨은 파워E 성향으로 유명하다. 생전 처음 본 기자에게 갑자기 마라탕후루 챌린지 댄스를 선보였다. 매우 깜찍발랄했다. 그런데 막상 하는 사람은 ‘현타’가 올 수도 있다. 극I의 기자는 죽어도 못한다. 그러나 도슨은 확실히 달랐다. 그런 성향이 KBO리그 적응을 앞당겼다. 독립리그 출신이지만, 야구를 잘 배웠다는 구단 내부의 평가가 정확했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확실했고, ABS 적응도 전혀 문제없었다. 컨택이 좋은데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중심타선에 고정되면 더 많은 타점을 올렸을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간 불안하지만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도슨의 올스타전 주전 확정으로, 볼거리 하나가 확실하게 생겼다. 안 그래도 넘치는 끼를 발산하지 못해 안달인 선수인데, 판이 공식적으로 깔리는 올스타전서 어떤 ‘깨발랄’을 보여줄까. 역대급 퍼포먼스가 나올 수도 있다.
  • 류현진이 아무리 고전해도 류현진…30만표 극복하고 KIA 173승 대투수 제친 이유 ‘비밀은 이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아무리 고전해도 류현진. KBO가 17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 명단을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1베스트12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2는 팬 투표 70%에 선수단 투표 30%로 선정했다. 그 결과 각 포지션에서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 5명이 정작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의 양현종,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태군(이상 KIA 타이거즈), 드림 올스타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와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그 주인공이다. KIA가 올 시즌 줄곧 1위를 지키면서, 올스타 팬투표 1위를 무려 8명이나 배출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에게, 김태군은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에게 각각 밀렸다. 선수들은 철저히 해당 포지션에서의 전문성을 잣대로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류현진, 박동원, 도슨은 동료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류현진은 나눔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팬투표에서 양현종에게 무려 30만6266표 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수단 투표에서 155표를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77표로 2위다. 결국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 결과 류현진이 총점 35.69점으로 35.07점의 양현종을 0.62점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나눔올스타 선발투수 등판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8년 170억원 계약으로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복귀했다. 시즌 13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75다. 이름값, 몸값에 비하면 여전히 좋은 성적은 아니다. 반면 양현종은 시즌 초반부터 묵묵히 호투하며 KIA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런데 류현진은 5월 중순부터 살아나는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5경기서 29이닝 3자책, 평균자책점 0.93이다. 시즌 초반 ABS 적응에 애를 먹고 있음이 드러났고, 메이저리그에 몸 담던 11년간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도 많이 올라갔다. 류현진도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사실 한창 좋지 않던 3~4월에도 타구속도 관리는 괜찮았다. 수비 도움을 못 받거나, 결정적 순간 실투 혹은 상대의 좋은 대응으로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류현진이 결국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 투수 출신 전임감독도 류현진이 류현진스러운 평균자책점을 되찾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그럼요”라고 한 적이 있었다. 정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75까지 내려왔다.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다 최근 주춤한 양현종의 3.74와 거의 비슷하다. 감을 잡은 류현진은 괴물 모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류현진은 류현진’이라고 인정을 받았다. 류현진의 올스타 선발투수 1위 등극은 큰 의미가 있다.
  •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확정… 기아 정해영 팬 투표 '1위'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 기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팬 최다 득표 1위에 올랐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기아 정해영은 총 139만 6077표를 받았다. 136만 2773표로 2위를 차지한 두산 양의지를 약 3만3000표 차이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정해영은 지난 2015년부터 집계한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처음으로 팬 투표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기아 투수로는 2022년 양현종에 이어 2번째로 팬 최다 득표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 삼성 원태인, 중간투수 두산 김택연, 마무리투수 오승환(삼성)이 선정됐다. 원태인은 2021년 베스트12 선정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기준 세이브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오승환은 팬 투표에서 롯데 김원중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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