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5만 안타를 홈런으로…삼성 윤정빈 "내가 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윤정빈(25)이 KBO리그 최초의 팀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윤정빈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장재영은 어쩌면 타격천재? 2군 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1군 데뷔전 ‘볼넷→득점→2루타→볼넷’ 다 보여줬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장재영(22, 키움 히어로즈)은 어쩌면 타격천재일 수도. 키움 히어로즈가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서 장재영을 기습적으로 1군에 올렸다. 장재영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을 통해 9억원이라는 계약금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 2~3년간 투수로 재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올해 팔꿈치를 다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장재영은 수술과 시즌아웃이 아닌 재활과 함께 타자전향을 선언했다. 그렇게 장재영은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19경기서 69타수 16안타 타율 0.232 5홈런 13타점 8득점 장타율 0.464 출루율 0.346 OPS 0.810.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유격수도 봤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심타자로 뛴 경력이 있다. 이미 2023년부터 키움의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잡고 훈련도 받았다. 장재영의 타자전향은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투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바라봤고, 타자로 제대로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달랐다. 장재영은 프로 2군 투수들을 상대로 정확한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볼넷 10개에 삼진은 26차례 당했다. 프로 투수들이 구사하는 기본적인 변화구, 유인구 승부에 매끄럽게 대처하기 쉽지 않았다. 단, 일발장타력은 ‘찐’이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와중에 무려 5개의 홈런을 쳤다. 안타 16개 중 2루타는 1개다. 나머지 15개 중 3분의 1인 5개가 홈런이었다. 방망이 중심에 제대로 걸리면 2군 레벨에선 충분히 홈런을 생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군에서 중견수로도 잠시 나갔다. 홍원기 감독은 애당초 장재영이 확실한 포지션을 갖기 전엔 1군에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어차피 당분간 팔꿈치 치료가 필요해 수비훈련을 많이 받긴 어렵다. 송구는 무리가 간다. 그러면 기약 없이 2군에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장재영의 동기부여 배가 측면에서 무조건 좋다고 보긴 어려웠다. 때문에 홍원기 감독이 2군의 평가를 토대로 적절한 시점에 ‘1군 냄새’를 한번 맡게 해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은 돌았다. 애당초 ‘수비가 안 되면 1군행은 없다’라는 방침을 세웠지만, 홍원기 감독은 그 누구보다 선수를 위해주는 따뜻한 지도자다. 어차피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만 써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과감하게 장재영을 중견수로 기용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가 역시 촉망받는 ‘미래’ 문동주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장재영은 문동주를 상대로 볼넷과 득점, 2루타를 잇따라 생산하며 타자로서 본격적인 커리어 쌓기에 나섰다. 장재영은 0-0이던 3회초에 선두타자로 등장,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이주형의 선제 우월 투런포에 홈을 밟았다. 데뷔 첫 볼넷과 득점을 기록한 순간. 2-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서는 문동주의 초구 한가운데 150km 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그러나 장재영은 2구 152km 바깥쪽 패스트볼을 툭 밀어 우월 2루타를 터트렸다. 데뷔 첫 안타와 2루타를 동시에 신고한 순간. 1루 주자 이재상이 홈을 밟았으나 우익수 실책에 의한 득점으로 기록되면서 장재영에게 타점은 주어지지 않았다. 장재영은 4-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서는 문동주의 주무기 커브에 당했다. 볼카운트 2S서 3구 118km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7-0으로 앞선 7회초 2사 1,3루서 남지민의 높은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또 볼넷을 골라냈다. 데뷔전부터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 만점 활약. 장재영의 타격재능이 어느 정도 확인된 경기였다.
'코너 QS+팀 통산 5만 안타' 삼성, SSG에 4-0 완승…위닝시리즈(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손아섭, 통산 2505안타로 최다 안타 새 역사…'전설' 박용택이 직접 축하(종합)(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의 주장 손아섭이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용택 해설위원도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자신을 넘어선 손아
“인필드플라이 콜 못 들었다, 할 말이 없네요” 이승엽도 씁쓸…두산 25세 내야수의 새드엔딩[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할 말이 없네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의 최대 화제는 6회초 1사 1,2루서 권희동의 인필드플라이에 대한 두산 3루수 전만재의 착각이었다. 권희동의 뜬공이 내야를 살짝 벗어나면서 심판진은 일제히 주먹을 쥔 팔을 들어올려 인필드플라이 시그널을 보냈다. 그런데 이걸 주자들도, 수비수들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권희동의 타구는 유격수 박준영이 뒷걸음하면서 자연스럽게 잡을 듯했으나 떨어뜨렸다. 인필드플라이는 규정상 콜이 나오면 곧바로 타자주자는 아웃이다. 그러나 볼 인플레이다. 때문에 주자들이 진루를 시도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 진루의 의무가 없는데 진루를 시도했으니, 야수들은 주자들을 태그플레이로 잡아야 한다. 그런데 3루수 전민재는 박준영의 송구를 받아 3루를 찍은 뒤 멀뚱멀뚱 있었다. 그 사이 전민재에게 다가선 박건우가 잠시 멈칫하다 태그를 피해 발을 쭉 뻗어 3루를 점유했다. 3루심은 당연히 세이프를 선언했다. 사실 박건우도 NC가 제대로 대응할 것을 가정하고 3루로 안 뛰는 게 정석이었다. 그러나 전민재의 대응이 늦은 걸 파악하고 재치를 발휘해 3루에서 살았다. 이후 이영하의 폭투가 나오면서 NC는 귀중한 1점을 올렸다. 이후 조성환 수비코치가 전민재를 불러 룰을 설명해주는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명색이 프로야구인데 여러모로 민망한 순간, 장면들이었다. 이승엽 감독도 멋쩍어 했다.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약간 당황했다. 뭐 우리가 인플드플라이 콜을 못 들었으니까. 민재도 그렇고 다른 우리 내야수들도 못 들었으니 그렇게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무리 첫해부터 2이닝 세이브라니...' 돌려막기 중인 LG 불펜, 유영찬 없었으면 어쩔 뻔[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위기의 LG 트윈스를 2이닝 세이브로 구해냈다. 마무리 유영찬(27)의 이야기다. 유영찬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6-3으로 앞선 8회말 이지강이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무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LG 벤치는 초강수를 두었다. 자칫 한 방을 맞으면 동점 혹은 역전을 당할 수도 있었기에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했다. 유영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찬호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끌며 빠르게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후속타자 홍종표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유영찬은 소크라테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가 만들어졌으나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도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LG가 9회초 한 점을 더 뽑아 7-5로 달아난 9회말. 유영찬은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유영찬은 이우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올린 순간이다. 팀은 두산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에 박명근이 복귀하고, 최근 복귀한 백승현과 정우영이 구위를 회복할 때까지는 버텨야 한다. 또 함덕주까지 돌아올 때까지, 최소한 전반기는 돌려막기로 승부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만큼은 과부화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도 한계점이 왔다. 이미 심심치 않게 8회에 등판하는 유영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6OUT까지 막는데 이르렀다. 유영찬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힘을 합쳐 이겨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유영찬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특히 그는 1군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67경기(68이닝) 출전에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불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미국으로 떠난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의 뒤를 이어 새 클로저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전반기 막판으로 접어드는 시점. 유영찬이 LG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자원 중 한 명이다. 32경기 33⅓이닝 4승 2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하고 있다. 유영찬은 "2이닝 세이브를 처음이었다. 2이닝을 신경쓰지 말고 던지자고 생각했고, 올라갈 때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뒤에 있는 수비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박)동원이형의 리드대로 패스트볼 및 슬라이더 위주로 피칭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동원이형께 감사하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겨우 참은 '배트 패대기'...'115억 타자'를 화나게 했던 얼굴로 날아온 세 번의 투구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두산 김재환이 뒤돌아서서 배트를 바닥에 내던지려다 겨우 참았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와 포수에게 항의하며 신경전이 벌였다. 김재환이 왜 이렇게 화가 났던 것일까.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상황은 이랬다. 두산 김재환이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 상황 NC 선발 카스타노의 3구째 144km 투심 패스트볼이 김재환의 머리 위로 날아왔다. 김재환은 고개를 숙이며 헤드샷을 피했고 투수를 노려봤다. 그런데 5구째 147km 투심 패스트볼이 또다시 머리로 날아왔다. 이번에는 얼굴 정면으로 향하는 공이었다. 깜짝 놀란 김재환은 카스타노에게 한 걸음 다가가며 항의했고 포수 박세혁에게도 불만을 표출했다. 머리로 향한 두 번의 패스트볼에 예민해진 김재환은 결국 6구째 136km 몸쪽 높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뒤돌아서 배트를 내동댕이치려다 참았다. 팀의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는데 득점 찬스를 놓쳤다는 책임감과 두 번의 위협구에 화가 난 것이다. 그런데 김재환과 카스타노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에게 또 상황이 벌어졌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카스타노가 던진 144km 투심 패스트볼이 이번에도 머리로 날아왔고 김재환은 황급히 고개 숙여 피했다. 앞선 상황을 모를 리 없었던 주심은 김재환을 막아서며 두 선수의 충돌을 막았고 옛 동료였던 NC 포수 박세혁도 고의가 아니었다며 진정시켰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타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다. 카스타노도 이 상황을 의식했는지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환에게 고의가 아니었다는 제스처를 하며 사과했고 두 선수의 신경전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 한편 김재환은 지난달 초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은 페이스가 떨어졌다기보다는 유독 타석에 있을 때 ABS에 딱 맞는 공이 들어온다"라며 ABS로 인해 타석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김재환을 언급했다. 김재환은 지난 2021시즌을 마치고 4년 115억(계약금 55억, 연봉 55억, 인센티브 5억)이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2~3년간 제 몫을 못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명예를 회복하고자 자존심을 내려놓고 마무리 훈련에도 참여했고, 비활동 기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와 함께 땀도 흘렸다. 그 결과 올 시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현재 타율 0.272 14홈런 66안타 47타점 35득점 장타율 0.506 OPS 0.868이다. 지난 2020년 30홈런을 기록했던 시즌과 비슷한 추세다. 김재환이 상승 곡선을 이어가면 두산 타선의 화력은 더 강해지고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에 큰 힘이 된다. [카스타노의 계속된 위협구에 화가 난 김재환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네일 아트가 등판하면 KIA가 반타작했다고? ERA 1위, KBO 최고투수인데…1위 수성, 답은 나왔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타가 공인하는 2024시즌 KBO리그 최고투수. 그런데 이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 팀 성적이 8승7패라면 만족할 수 있나. 2024시즌 KBO리그 최고투수는 단연 제임스 네일(31, KIA 타이거즈)이다. 물론 6월 들어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86, 피안타율 0.245로 살짝 주춤하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자들이 네일의 주무기 스위퍼와 슬러브, 투심에 대한 대처가 잘 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네일이 와르르 무너지는 투수도 아니다. 평균자책점 1위(2.26), WHIP 1위(1.10), 다승 2위(7승), 탈삼진 2위(92개), 최다이닝 2위(91⅔이닝)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3.55로 전체 5위이자 투수 1위, 사이영포인트 39.0으로 1위다. 2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26.8)을 여유 있게 앞선다. 그런데 KIA가 이 투수를 앞세운 15경기 성적이 8승7패라면 믿을 수 있을까. 아니 만족할 수 있을까. 당연히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네일은 실력에 비해 승운이 확실히 안 따르는 편이다. 올 시즌 KIA는 네일이 나오면 실책에 의한 불필요한 실점, 안 터지는 타선 등 꼬인다. ▲네일 2024시즌 등판일지와 KIA 전적(8승7패) 3월27일/롯데/6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사구 1실점/승/8-2 4월3일/KT/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승/5-1 4월9일/LG/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승/7-2 4월14일/한화/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구 2실점/노 디시전/5-2 4월20일/NC/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승/9-2 4월26일/LG/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2자책)/노 디시전/6-7 5월2일/KT/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6실점(비자책)/패/5-12 5월9일/삼성/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노 디시전/2-5 5월15일/두산/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승/8-4 5월21일/롯데/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노 디시전/1-6 5월26일/두산/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승/5-2 6월1일/KT/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승/4-2 6월7일/두산/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4자책)/노 디시전/5-6 6월13일/SSG/6이닝 9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5실점/패/1-7 6월19일/LG/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노 디시전/5-7 네일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6경기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6경기서 KIA는 단 1승5패다. 사실 선발투수가 승을 가져가지 못해도 팀이 이기면 그만이다. 그러나 네일이 야수들의 지원을 적시에 받지 못해 승리요건을 획득하지 못한 6경기서 KIA도 웃지 못했다. 심지어 첫 노 디시전 경기서만 이겼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졌다. 결국 경기후반 접전서 타선이 안 터졌거나 불펜이 흔들리는 등 네일과 관계없는, 그러나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는 얘기다. 물론 KIA로선 네일이 나가는 날 져도 1패이고, 다른 투수가 나가는 날 져도 똑 같은 1패다. 그러나 에이스가 나가면 기본적으로 야수들은 좀 더 집중하고 긴장한다. 네일 정도의 실력을 갖춘 투수라면, KIA 야수들은 이길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겼을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네일이 나온 경기서 KIA는 3연패다. 결국 KIA가 후반기에 1위를 수성하기 위한 하나의 답은 나왔다. 네일이 등판하는 날 승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팔꿈치 저림 증세로 잠시 쉬는 양현종도 마찬가지다. 캠 알드레드~윤영철~황동하는 상대적으로 네일-양현종보다 약간 무게감은 떨어진다. 앞으로 네일과 양현종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KIA가 네일과 양현종이 나가는 날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황재균의 벤치클리어링 이후 티아라 지연이 갑작스레 좋지 않은 소식 전했다 (+이유)티아라 지연, 유튜브 활동 중단. "개인 사정" 밝혀, 남편 황재균 악성 댓글 논란도.
김태형·염경엽·이강철 감독 분노 폭발… 작심하고 거침없는 말 쏟아냈다 (+이유)LG 트윈스 염경엽, kt 위즈 이강철, 롯데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들은 KBO의 올스타 브레이크 축소에 대해 비판했다. 일주일이 아닌 나흘로 단축된 휴식기는 선수들의 회복을 허락하지 못하고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BO는 선수들과
'침묵'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김하성의 그물망 수비는 건재했다…'패패패패패승' SD 드디어 5연패 탈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장단 12안타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김하성의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견고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타일러 웨이드(2루수), 선발 투수 맷 왈드론. 필라델피아 : 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슨 스탓(2루수)-브라이슨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랜든 마쉬(중견수)-에드문도 소사(유격수)-데이비드 달(좌익수)-마라엘 마르첸(포수), 선발 투수 레인저 수아레즈. 지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다시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고, 상승세호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한 김하성. 하지만 전날(19일) 한차례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며 6번으로 타순이 격상된 가운데 이날 김하성의 방망이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수아레즈와 5구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떨어지는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를 꽉차게 찌르는 싱커에 배트를 내밀었고,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7회초에는 필라델피아의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과 맞대결을 갖게 됐고, 이번에는 4구째 몸쪽 코스의 싱커를 방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타구를 내야 밖으로 보내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고대하던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 매니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8회초 1사 1, 2루에서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2구째를 힘껏 잡아당긴 결과 3루수와 유격수 방면 사이로 타구를 보냈고, 이때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의 포구 실책이 발생하면서 다행히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를 면할 수 있었고, 카일 히가시오카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생산하면서 타석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견고했던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6회 알렉 봄이 친 강력한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라파엘 마르첸이 친 타구가 2루 베이스 방면으로 향했는데, 이때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던 김하성의 범위 안에 공이 들어왔다. 김하성은 감각적인 핸들링을 바탕으로 타구를 잡아냈고, 한바퀴를 빙글 돌며 그물망 수비를 선보였다. 뉴욕 메츠와 3연전을 비롯해 전날(19일)까지 필라델피아에게 무릎을 꿇으며 5연패의 늪에 빠졌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슨 메릴이 선제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도 응수에 나섰다. 필라델피아는 3회말 브라이스 하퍼가 균형을 맞추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1로 맞섰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보였는데, 이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메릴의 몸에 맞는 볼과 타일러 웨이드의 안타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다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터뜨리더니, 흐름을 탄 샌디에이고는 8회초 프로파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 김하성이 필라델피아 내야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히가시오카가 3타점 3루타를 때려내 5-1까지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퍼가 이날 두 번째 아치를 그려내며 뒤늦게 고삐를 당겼지만 간격을 좁히기가 쉽지 않았고, 샌디에이고는 9회말 수비에서 3점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마침내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015 테임즈의 위대함이 다시 조명된다…KIA 김도영도 공룡들 홈XXX 외인도 거침없이 ‘이것을’ 하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5년 에릭 테임즈의 위대함이 다시 조명된다.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되는 테임즈(2014~2016 NC 다이노스). 그의 최고의 시즌은 역시 2015시즌이었다. 142경기서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 OPS 1.187을 찍었다. 당시 시즌 140경기만에 KBO리그 최초의 3할-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은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다. 또한, 역대 9명의 외국인 40홈런타자 중 한 명이다. 여기에 역대 최소 112경기만에 30홈런-30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 김도영(21)과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3)이 9년 전 테임즈를 소환한다. 우선 김도영은 1999년 이병규(68경기)가 보유한 최소경기 20-20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전반기 20-20, 나아가 30-30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언젠가 40-40을 못 하라는 법도 없다. 김도영은 올 시즌 70경기서 281타수 94안타 타율 0.335 17홈런 48타점 64득점 22도루 장타율 0.584 출루율 0.396 OPS 0.980. 우선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에 도전한다. 1996년 박재홍이 22-23, 1999년 이병규가 23-21, 2000년 박재홍이 25-22, 그리고 2015년 테임즈가 28-22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9년만에 테임즈에 이어 전반기 20-20에 도전한다. 김도영이 2015년 테임즈에 이어 9년만의 전반기 20-20에 성공하면, 후반기에 역대 최소경기 30-30 도전도 그만큼 수월해진다. 앞으로 42경기만에 13홈런 8도루를 추가할 수 있을까. 역대 7번째 3-30-30 도전 역시 홈런이 관건이다. 이미 3할대 고타율을 기록 중이고, 애버리지를 한꺼번에 까먹을 가능성은 낮다. 데이비슨은 2021시즌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47홈런) 이후 3년만에 외국인타자 40홈런 시즌을 열어젖힐 태세다.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21~22호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240타수에서 22홈런, 10.9타수당 1홈런이다. NC는 19일까지 정확히 72경기를 소화,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데이비슨이 72경기 모두 4타수 정도 전반기 페이스대로 홈런을 친다고 가정하면 26.4홈런을 추가, 시즌 48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은 단순 계산이다. 시즌 막판 페이스가 떨어져도 40홈런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테임즈는 2015년 47홈런 이후 2016년에도 40홈런을 쳤다. 올해 데이비슨이 40홈런을 치면 NC 소속 외국인타자로 8년만의 기록이다. 김도영과 데이비슨을 통해 과거 테임즈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왜 테임즈, 테임즈 하는지, 직간접적으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테임즈와 김도영, 데이비슨 모두 운동능력이 좋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도영과 데이비슨이 테임즈를 얼마나 따라잡을까.
박건우의 재치있는 주루였는데…두산 25세 3루수의 황당한 일시정지, 인필드플라이는 볼데드가 아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건우(34, NC 다이노스)의 재치라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찜찜함을 지울 수 없는 순간이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19일 서울 잠실구장. 18일 경기서 심판들의 태그/포스 플레이 오적용으로 논란이 빚어진 이후 하루만에 또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두산 3루수 전민재(25)가 인필드플라이에 대해 순간적으로 착각했다. NC가 4-3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 권희동이 이영하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낮게 깔린 슬라이더를 퍼올렸다. 타구는 내야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야수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가 아니었다. 때문에 심판들은 두산의 고의낙구에 의한 더블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제히 주먹을 쥐고 팔을 들어 인필드플라이 사인을 냈다. 권희동은 그렇게 아웃. 그런데 뒷걸음하던 유격수 박준영이 타구를 놓쳤다. 그러자 1루 주자 맷 데이비슨과 2루 주자 박건우가 동시에 진루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박준영은 타구를 잡아서 3루수 전민재에게 송구했다. 진루 의무가 없는데 진루를 시도했으니 태그플레이 상황. 때문에 전민재는 박건우가 3루 점유를 시도하기 전에 박건우의 몸을 태그하면 이닝 종료였다. 그러나 공을 가진 전민재는 잠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고, 순간적으로 3루 근처에 도달한 박건우와 대치(?)했다. 이때 박건우가 재치를 발휘했다. 슬쩍슬쩍 움직이더니 전민재를 최대한 피해 다리를 쫙 뻗어 3루를 밟았다. 3루심은 당연히 세이프 선언. 이닝이 끝나야 하는 상황인데 2사 2,3루가 됐다. 덕분에 NC는 김휘집이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영하가 폭투를 범한 사이 박건우가 홈까지 밟았다. 두산으로선 전민재의 인필드플라이 규칙 착각만 없었다면 박건우에게 실점할 이유가 없었다. NC는 2점차로 도망가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결국 7-5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갚았다. 박건우의 득점이 경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건 아니었지만, 그걸 떠나서 야수가 인필드플라이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는 모습은 옥에 티였다. 인필드플라이는 심판진의 시그널이 나온 순간 타자의 아웃이 선언되지만 볼데드는 아니다. 때문에 주자들은 진루를 시도할 수 있다. 단, 보통 야수가 뜬공을 잡기 때문에 주자들이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야수가 타구를 잡든 안 잡든 인필드플라이 선언 자체로 타자는 아웃이다. 그리고 박준영처럼 간혹 다이렉트 포구가 되지 않는 케이스도 나온다. 야수들은 당연히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된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을 때 주자의 움직임 여부에 따라 매끄럽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전민재는 이게 미흡했다. 해당 장면 이후 조성환 수비코치가 전민재를 불러 인필드플라이 이후 대처법에 대해 따로 숙지를 시키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혔다. 명색이 프로야구인데 보기 씁쓸한 장면이었다.
'손아섭 최다 안타 타이·데이비슨 대포 2방' NC, 두산 꺾고 전날 패배 설욕(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의 호투와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의 대포 2방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주장 손아섭도 이날 2
손아섭, 통산 2504안타로 박용택과 공동 1위…신기록까지 1개(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의 주장 손아섭이 2안타를 몰아치며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신기록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손아섭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36도 대프리카의 '폭염'과 싸우는 삼성…"과거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지금 이곳은 아주 좋아진 편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무더위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19일 대구광역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왜? 염경엽 감독은 역전 3타점 때린 박해민에 불같이 화를 냈을까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LG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선발 디트릭 엔스가 97구를 던지며 승리를 기록했다. 엔스는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으로 끌려가던 2회초 3타점 역전타와 득점까지 성공한 박해민에게 버럭하는 장면이 포착 되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은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린 뒤 환호했다. 그리고 이어진 신민재의 적시타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오자 염경엽 감독은 엄지를 치켜 세우며 박해민을 환영하며 맞이했다. 역전타에 득점까지 성공한 박해민의 기분은 상당히 흥분되었다. 그리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염경엽 감독의 손을 거침없이 내려쳤다. 배구에서 강한 스파이크를 때리 듯이 염경엽 감독의 손등을 내리쳤다. 기분좋게 하이파이브를 하던 염경엽 감독은 화들짝 놀라며 자신을 지나가는 박해민의 등짝을 때렸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박해민의 등에 가볍게 스쳤다. 염경엽 감독은 동료들과 기뻐하는 박해민과 자신의 손등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옆에 있던 이호준 코치도 웃음을 참는 모습이었다. 상당히 고통스러웠던 LG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손을 한참동안 잡으며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도 염경엽 감독의 표정을 살피며 눈치를 보았다. 역전타를 때린 박해민의 선수들과 기쁨의 하아파이브를 마친 뒤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먹으면서 몸 한쪽을 냉장고로 가리며 염경엽 감독의 눈치를 살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3루타로 역전과 함께 경기 흐림을 가져올 수 있었고, 8회 추가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의 홈런으로 유영찬이 9회초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이야기 했다. 불펜의 활약도 LG가 돋보였다. 7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김진성은 롯데 황성빈을 플라이 이정훈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지강이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유영찬이 1⅔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제2의 이정후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니다…LG 출신 23세 슈퍼 유망주의 성장통, 5월부터 AVG 0.227[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2의 이정후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차세대 간판스타로 이주형(23)을 일찌감치 점 찍었다. 김혜성(25)이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가면 송성문(28)과 함께 수년간 팀 타선의 엔진을 맡아야 한다. 내부경쟁을 극대화하는데 일가견 있는 홍원기 감독도 이주형만큼은 꾸준히 자리 하나를 부여한다. 최근엔 1번 타자를 지속적으로 맡긴다. 이주형은 작년 트레이드 직후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다. 대만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즌 초반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때문에 이주형의 2024시즌은 사실상 5월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이주형은 올 시즌 40경기서 타율 0.273 3홈런 18타점 28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385 OPS 0.746 득점권타율 0.217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4월 7경기서 29타수 14안타 타율 0.483을 기록한 걸 빼고 5월 성적부터 살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33경기서 132타수 30안타 타율 0.227 3홈런 17타점 21득점이다. 특히 6월 15경기서 58타수 12안타 타율 0.207 3타점으로 좋지 않다. 사실 사사구 13개에 삼진 14개로 선구안이 크게 흔들린 건 아니다. 7개의 사사구에 24차례 삼진을 당한 5월보다 오히려 낫다. 그러나 결과물이 잘 안 나온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4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독이 오른 ‘괴물’ 류현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최근 10경기서는 39타수 7안타 타율 0.179로 확연한 슬럼프다. 본래 슬럼프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고, 호수비에 막히면서 시작되는 법이다. 이주형은 LG 트윈스 시절부터 타격 재능 하나는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풀타임 경력이 없다. 올 시즌이 처음이다. 때문에 좋지 않은 흐름, 슬럼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이주형으로선 야구가 이럴 수도 있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다. 이주형의 타격을 얼핏 보면 이정후의 폼과 흡사하다. 오른다리를 자연스럽게 열어놓고 치고, 방망이를 어깨에 눕히다시피 한 채 타이밍을 잡는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딱히 타구질이 나쁘지 않았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주형의 올 시즌 타구속도는 평균 131.7km로 80위, 평균 안타타구속도는 138.4km로 83위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고, 터닝포인트를 언제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제2의 이정후가 쉽게 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정후도 알고 보면 숱한 시련을 겪으며 메이저리그에 갔고, 불의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지금도 어찌 보면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다. 두 차례의 다리 부상에, 타격이 안 풀리는 이주형의 지금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성장통이다.
이 공은 뭔데? 선수가 직접 챙긴 공...코치도 동료도 어리둥절, 무슨 일이야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선수도 코치도 어리둥절, 도대체 무슨 일이야?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박민우(31)는 3회초 1사 후 두산 선발 브랜든의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안타를 친 박민우는 세리머니 후 두산 2루수 강승호에게 NC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져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박민우의 사인을 본 강승호는 어리둥절하며 3루에 있던 이종욱 코치에게 공을 던져주었다. 그런데 이종욱 코치도 박민우에게 두 팔 벌려 알 수 없다는 제스처를 했다. 그렇다. 이 공이 무슨 의미의 공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안타로 박민우는 통산 1400안타를 달성했다. 2013년 1군 데뷔 후 12번째 시즌에 만들어낸 개인 통산 1400번째 안타였다. 박민우는 통산 타율 0.320를 기록할 만큼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이번 1400안타는 KBO리그 역대 62번째 기록이다. 의미있는 기록이었지만 이날 시선은 온통 손아섭에게 쏠려있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안타 2501개를 기록하며 박용택이 보유한 최다안타 기록 2504개 경신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미쳐 박민우의 1400안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생긴 작은 해프닝이었다. 박민우는 2022시즌을 마치고 NC와 2030년까지 계약 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NC 창단 멤버 원클럽맨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롱런 한다면 박용택 기록을 넘어 손아섭 기록까지 넘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최다안타 기록을 눈앞에 둔 손아섭도 1400안타를 30살에 이뤄냈다. 박민우와 한 살 차이다. 박민우도 손아섭처럼 정교한 컨택 능력으로 많은 안타를 기록하는 선수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숫자다. 한편 올 시즌 박민우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지난달 30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6월 15경기서 타율 0.396(63타수 25안타) 2홈런 5타점으로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0.284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0.327까지 끌어올렸다. 팀 내 주전 선수 중 타율 2위다. 지난달 말 8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NC지만 박민우가 살아나자, 최근 10경기 6승 3패 1무로 상승세를 탔다. 투수 이재학, 외야수 김성욱과 함께 N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창단 멤버 박민우가 안타를 이어가며 NC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00안타를 친 박민우가 공을 챙겨달라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문한 함안베이스볼클럽 감독 "LA 다저스 입단한 장현석이 아이들 롤 모델이죠"[일구일행인터뷰-15]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화성드림파크야구장 심재희 기자] 인구 6만 명이 조금 넘는 경상남도 함암군에 전국 최고의 유소년야구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의 함안베이스볼클럽(BSC) 유소년야구단이 막강 전력을 발휘하며 강호로 급부상했다. 열다섯 번째 일구일행 인터뷰 주인공은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을 이끄는 김문한(38) 감독이다. 김 감독은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 모든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며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 함안BSC의 탄생 김문한 감독은 마산 양덕초 4학년 때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 마산동중과 경남상고를 거쳐 한민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부산 사상구 리틀야구단 코치를 맡았고, 함안으로 건너와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 처음 함안리틀야구단에서 생활할 때, 인원이 3~4명에 불과했다"며 "그 당시 제 나이가 26살이었다. 젊은 패기로 지도자의 길에 뛰어들었고,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전진했다"고 밝혔다. 20대 중반에 지도자로 변신한 데 대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선수로 뛰는 것만큼 지도자로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함안리틀야구단을 제대로 맡았다. 리틀야구연맹에 속해 팀과 함께 성장해 나갔다"며 "2020년 지금의 함안베이스볼클럽(BSC)으로 변신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이 되어 더 많은 경기와 대회에 나서게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에 출전했다. 중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함안베이스볼클럽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주니어리그에서 최고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김 감독은 '강호'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함안에서 10년 이상 아이들과 호흡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포함된 후 많은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저는 우리 팀이 강호라고 보지 않는다. 단지 야구를 더 많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다저스 입단' 장현석 배출한 명문 클럽 현재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은 약 9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중학생 선수가 27명, 초등학교 선수가 20명 정도다. 취미반은 40여 명이다. 선수반 유망주들은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전진한다. 일반 중학교 야구부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도 꽤 보인다. 실제로 꾸준히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의 역사가 어느덧 10년 이상이 됐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 가운데 선수로 성장한 친구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2002년생인 두산 베어스의 박민준, NC 다이노스의 조현진, 그리고 2004년생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장현석이 저희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 출신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현석은 한국 야구 최고의 기대주다.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의 전신인 함안리틀야구단에서 기본기를 다져 성장했고, 경주중과 용마고를 거쳤다. 2022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에 포함돼 금메달을 따냈고, 202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시속 158km 광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투수다. 김 감독은 "(장)현석이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였다. 인성도 매우 좋아 대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을 떠난 후에도 후배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펼치는 등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인성+피지컬+기술 코칭'의 조화 이제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은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팀이 됐다. 어린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뭔지 물었다. 김 감독은 "저희 구단은 저와 코치님들이 선수들과 1 대 1 면담을 가지고 인성을 먼저 체크한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먼저 갖춰야할 부분이 인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훌륭한 '야구인'이 될 기본을 가르쳐 준다. 좋은 인성에 야구 열정을 더하면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남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나도 존중 받을 수 있다'는 걸 우리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SSL(Sports Science Lab)과 기술 코칭을 언급했다. "인성이 잘 갖춰진 선수에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피지컬'이라고 본다. 야구는 파워가 뒷받침이 되어야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종목이다. 우리는 피지컬트레이닝센터인 SSL을 운영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 SSL 시스템과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선수들을 성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 인성과 SSL을 활용한 피지컬 향상에 코칭 스태프들의 맞춤형 기술 코칭이 더해진다. 초등부와 중등부를 나눠서 선수들에게 맞게 기술을 가르치고 함께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중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옆으로 지나갔다. 밝은 표정을 지으며 깍듯이 함께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아이들은 단단하고, 착하고, 성실하다. '야구인'으로서 기본 자세를 잘 갖추고 있다"며 "피지컬이 좋고, 파워도 뛰어나지만 야구 실력의 기본은 즐기는 열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인성, 피지컬, 기술 코칭의 조화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 않는 것 같다"고 역설했다. ◆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니어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속한 뒤 많은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흔히 말하는 '넘사벽'이라는 평가도 듣는다. 하지만 김 감독은 눈에 보이는 성적을 목표로 잡지 않는다.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저희 팀은 우승을 많이 하는 걸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선수들의 성장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며 "한두 대회에서 잘하기보다 꾸준히 좋은 선수를 배출하는 야구 클럽이 되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원석을 잘 다듬어서 좋은 보석으로 만드는 게 저와 코치님들이 바라는 부분이다. 현재 저희 구단 선수들은 다저스에 입단 (장)현석이 같은 좋은 롤 모델을 바라보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힘줬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이 더욱 발전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 바라면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시했다.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 힘써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다. 저희 구단이 더 뻗어나가기 위해 함안에 중학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정식 구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항상 큰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정병옥 함안군체육회 회장님과 조근제 함안군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학부모님들과 선수들, 그리고 강언호 초등 감독님과 중학부 변준혁 수석코치님께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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