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2번 프로젝트 대성공…KIA 6월 조용한 성과, OBP 0.441 7위, 7월에도 열심히 1루를 밟아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월의 조용한 성과다. KIA 타이거즈는 6월 11승12패1무로 승패마진 -1을 기록했다. 1위를 지켰지만, 상처를 많이 받은 1개월이었다. 그러나 성과도 있었다. 공격 생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순을 찾았다. 1번 박찬호, 2번 소크라테스 브리토, 3번 김도영,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이다. 유격수라서 수비, 체력부담이 큰 박찬호는 고정 리드오프가 아니다. 그러나 2~5번 타순은 앞으로 어지간하면 고정하겠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구상이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크라테스의 2번 배치다. 왼손 선발투수, 특히 움직임이 심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 선발투수만 아니라면, 소크라테스는 꾸준히 2번으로 나갈 계획이다. 소크라테스는 5월까지 KIA 사람들을 애 먹였다. 지난 2년간 슬로 스타터이긴 했지만, 5월에는 달아오르거나, 적어도 달아오를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아니었다. 타고투저로 전환된 시즌인데다, 마침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모두 중도하차 없이 제 몫을 해내는 시즌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소크라테스의 생산력 저하가 도드라졌다. 그런 소크라테스가 6월 들어 반등했다. 6월 성적은 24경기서 85타수 28안타 타율 0.329 5홈런 18타점 17득점이다. 눈에 띄는 건 출루율 0.441이다. 6월 월간 출루율 리그 7위이자 외국인타자 1위에 올랐다. 삼진이 16차례로 줄어들었고, 사사구는 17개였다. 4~5월에 얻어낸 볼넷이 겨우 7개와 4개였다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발전이었다. 이범호 감독과 홍세완 타격코치는 소크라테스가 6월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발상을 전환했다. 해결해야 할 때 영양가가 조금 부족한 약점을, 2번 타순 이동으로 해결했다. 1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28일 광주 키움전까지 2경기 빼고 전부 2번타자로 나갔다. 이 기간 딱 2경기만 7번타자로 출전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2번 타순에서 타율 0.317 출루율 0.440 장타율 0.610 OPS 1.050이다. 물론 타격감이 좋을 때 2번으로 간 측면이 크지만, 소크라테스가 좋은 흐름일 때 2번 타자와 어울리는 역할을 잘 해주는 것도 사실이다. 소크라테스는 6월 장타율과 OPS도 0.576, 1.017을 각각 기록했다. 잘 맞을 때 2번으로 가면서 팀도 살고, 본인도 가치를 올렸다. 시즌 80경기서 타율 0.280 16홈런 55타점 48득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497 OPS 0.845 득점권타율 0.366이다. 여전히 외국인타자 10명 중에서 타율 9위, 출루율 10위, OPS 9위이긴 하다. 그러나 6월 들어 반등한 만큼 앞으로 이 순위들도 얼마든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6월에 좋았던 흐름을 7월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지난달 29~3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장맛비로 치르지 못한 게 소크라테스로선 아쉬울 수 있다. 올스타 휴식기도 흐름이 끊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피로가 쌓인 걸 감안하면 이 시기에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순위다툼의 클라이맥스도 시작된다. KIA는 마운드, 특히 불펜 정비가 시급하다. 그러나 불펜이 회복해도 타선이 어느 정도 생산력을 유지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2번으로 변신한 소크라테스의 몫도 크다.
'브랜든 이탈' 두산, 6주 대체 외국인 가닥…요키시 혹은 SSG 외인(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부상 공백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 교체가 아닌 대체 외국인을 영입하
"보고 싶었다. 잘 키워야 한다"…2년 차 '아기 독수리' 특별엔트리 콜업, 등판 못했지만 1군과 동행 계속, 달감독이 직접 본다[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잘 키워내야한다." 서울고를 졸업한 김서현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자랑하는 김서현은 지난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2⅓이닝 30사사구 26탈삼진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6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7이닝 11사사구 4탈삼진 평균자책점 2.57을 마크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0km/h 대가 나왔다. 제구와 구속 모두 흔들렸다. 김서현은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섰다. 5경기에 구원 등판해 5이닝 2사사구 3탈삼진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LG 트윈스 2군과의 1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29일 LG전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하며 홀드를 수확했다. 구속도 150km 대로 끌어올렸다. 김서현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엔트리로 콜업됐다. 김경문 감독 선임 이후 첫 콜업이었다. 아쉽게 두 경기 모두 각각 우천 취소, 그라운드 사정 취소로 등판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1군과 동행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더블헤더 2차전 취소가 결정된 뒤 취재진을 만나 "언젠가는 올라올 투수니까 보고 싶었다. 이번에 바로 안 보내고 좀 데리고 있으면서 연습하는 것을 볼 것이다. 퓨처스 올스타전도 출전하기 때문에 3일 동안 투구나 연습하는 것을 보려고 한다"며 "엔트리 등록은 상황에 따라서 하려고 한다. 코치들과 제가 직접 보면 더 좋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부임 이후 김서현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김서현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였다. 사령탑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재능이다. 고졸 선수로서 너무나 좋은 것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야구 선배로서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면 뭔가 좋은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속이 나오는 것이다. 아무튼 잘 관리할 것이다. 김서현이 더 크고 팀의 중심 자리에 있으면 한화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잘 키워야 한다"고 했다.
LG, NC 꺾고 2위 도약…삼성, KT와 더블헤더 1무1패로 3위 하락(종합)(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LG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에 9-6으로 이겼다
'9회 류지혁 동점타' 삼성, KT와 DH 1차전서 가까스로 2-2 무승부(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갔으나 9회 2사 후 터진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로 무승부를 거뒀다. 삼성은 30일 수원 케이티
KBO 올스타전,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밴드 그룹 ‘DAY6’ 공연까지 '화려한 개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는 7월 5일과 6일에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찬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6일 올스타전 공식 행사에서는 KBO 올스타전 최초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지며, 5회 말 이후 클리닝타임에는 ‘CGV클리닝타임쇼’가 진행된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를 운용하고 있는 블랙이글스는 1953년 한국공군 최초 특수 비행 시범을 시작으로 1966년 창설되어 현재 국내 주요 행사와 국제 에어쇼 무대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공군력을 선보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특수 비행을 선보이는 비행팀으로 알려진 만큼 화려하고 정밀한 비행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블랙이글스는 2012 영국 리아트 에어쇼를 시작으로 영국 와딩턴 에어쇼 최우수상, 지난해 호주 애벌론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 등을 받으며 국제 에어쇼에서 빠짐없이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 중이다. KBO 올스타전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과 함께 하늘을 수놓을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는 인천에서 1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올스타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5회 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CJ CGV의 후원으로 올스타전 최초 클리닝타임쇼가 열리며, 국내 인기 밴드 그룹 ‘DAY6(데이식스)’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올스타전의 특별한 순간을 장식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CGV클리닝타임쇼’는 DAY6의 열정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야구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DAY6는 더블 역주행에 성공하며, 대표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올스타전에서 DAY6의 음악을 통해 경기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블랙이글스와 DAY6의 공연 외에도 올스타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줄 워터페스티벌, 올스타 노래방 등 다양한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라카와·엘리아스 둘 다 좋아'…두산, '딜레마' SSG 결정 기다린다(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많은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SSG가 대체 외국인 선수인 시라카와 케이쇼와 기존
"외국인 투수처럼 던져준다" 선발 첫 해 맞아? 1차 지명 화려한 변신, 사령탑 극찬 이유 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외국인 투수처럼 던져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2)을 두고 한 말이다. 이승현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박진만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승현은 최근 등판이었던 27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다. 그의 호투로 삼성은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은 이승현의 새로운 도전의 해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3년간 147경기에 등판해 4승 13패 28홀드 6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58경기(47⅔이닝) 2승 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아니다. 선발 투수로 전격 변신했다. 호주 리그에서부터 선발 수업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서 착실히 훈련한 이승현은 시범경기서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리긴 했지만 개막 이후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4월엔 3경기 나와 1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았다. 하지만 5월 들어 부침이 있었다. 4경기 19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다시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6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반등했다. 당연히 사령탑의 극찬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처럼 던져주고 있다"고 껄껄 웃은 뒤 "1,2,3 선발도 아니고 4 ,5선발로 뛰는 선수가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다. 우리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승현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위 자리에 올라있다. 박진만 감독은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승현이 있어 우리가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첫 선발 투수로 뛰고 있지만, 이승현이 준비를 잘 해왔다. 몸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냈다. 이제 이승현은 로테이션 상 내달 3일 대구 KIA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장마로 인해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이승현은 예정대로 로테이션에 맞게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통산 42안타 타자의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 오승환 무너뜨린 '데뷔 첫 3루타'...물세례만으로 부족했던 '생애 첫 끝내기'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정말 영화 같은 끝내기 승리였다. 보통 끝내기 찬스가 오면 더그아웃 선수들은 물병을 들고 세리머니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날 KT 더그아웃은 조용했다. 동료들도 예상하지 못한 끝내기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수원 유신고 출신 프로 8년 차 홍현빈이다. 그는 지난 2017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KT에 입단했다. 공.수.주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지만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9회말 결정적인 순간 이강철 감독의 선택은 홍현빈이었고 그는 날아올랐다. 2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3-4로 뒤처진 9회말 1사 1, 3루서 교체 출전한 홍현빈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했다. 홍현빈의 올 시즌 성적은 11타수 2안타, 프로 8년간 1군 통산 안타도 42안타에 불과한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경험 많은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부터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134km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밀어 쳐 프로 데뷔 첫 3루타이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그것도 리그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말이다. 경기 후 홍현빈은 "야구 인생을 통틀어 끝내기 안타가 처음이다. 퓨처스리그서도 쳐본 적이 없다. 중학생 때 외야 뜬공으로 끝내기를 기록했던 기억은 있는데 끝내기 안타는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KT 더그아웃 선수들은 깜짝 놀라며 그라운드로 뛰어갔고 홍현빈은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동료들과 얼싸안고 포효했다. 야구장은 홍현빈 이름으로 가득 찼고 이날 수원의 주인공은 홍현빈이었다. 경기 후 상기된 표정으로 수훈 인터뷰를 하던 홍현빈은 깜짝 놀랐다. 동료들이 끝내기 당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물세례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뒤늦은 물세례였던 만큼 평범하지는 않았다. 로진 세례까지 더하며 홍원빈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축하받았다. 1·2군을 오가며 오랜 후보 생활을 묵묵히 해왔던 홍현빈의 통산 43번째 안타는 영원히 잊지 못할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546세이브 레전드를 이겨낸 42안타 타자의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데뷔 첫 3루타이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홍현빈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수원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뜨거운 롯데 방망이, 5연승 기간 타율 0.345-득점권 타율 0.358 맹타(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는 지난 22일부터 28
KT 만난 박병호, 홈런포 무력시위…마지막에 웃은 '1볼넷' KT 오재일(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동갑내기 절친'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38·KT 위즈)이 유니폼을 바꿔 입은 지 한 달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초반 기선 제압은 박병호가 확실하게
546세이브 '레전드' 이겨낸 42안타 타자…KT 홍현빈 "내가 친 게 맞나"(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1점 차 승부의 9회말 1사 1, 3루. 마운드엔 한미일 통산 546세이브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삼성)이, 타석엔 1군 통산 42안타에 불과한 홍현빈(KT)이 들어
정해영 없는 위기의 KIA 불펜, 6월 ERA 8위…장맛비도 반갑지만, 결국 트리플J가 힘내야 산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트리플J가 힘내야 산다. KIA 타이거즈 불펜이 많이 힘겹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6월 평균자책점 5.64로 리그 8위다. 리그 평균 5.16에도 못 미친다. 시즌 초반부터 이의리, 임기영, 윌 크로우가 연쇄 이탈하면서 불펜에 부하가 크게 실렸고, 현재 선발진에서도 양현종을 제외하면 확실한 이닝이터가 없다.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 임기영, 곽도규라는 두꺼운 필승계투조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임기영이 시작과 함께 빠졌다. 돌아온 뒤에도 선발 빈 자리를 메우느라 자주 자리를 비운다. 최근에는 양현종마저 가벼운 팔꿈치 저림 증세로 이탈,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의 이탈에, 마무리 정해영마저 어깨 통증으로 빠지면서 더더욱 불펜 운영이 어려운 형국이다. 급기야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선발 캠 알드레드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4-2 리드를 잡았으나 필승계투조를 단 1명도 기용할 수 없었다. 전날 15-15 대첩서 최지민이 2이닝, 장현식이 3이닝을 각각 소화했기 때문이다. 전상현도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더블헤더에 개근한 뒤 아껴 써야 했다. 결정적으로 정해영을 대신할 9회 마무리를, 누군가 1명은 빼놔야 한다. 정황상 26일 마무리로 전상현을 지정했다가 7회에 뒤집히면서 기용할 타이밍을 놓친 듯하다. 이미 정해영이 빠진 첫 경기이던 23일 한화 더블헤더 2차전서는 최지민이 세이브를 따냈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 최지민의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자 8회 기용을 자제하고 6~7회에 기용,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해영의 이탈로 자신이 내뱉은 말을 곧바로 못 지키게 됐다. 이렇듯 가뜩이나 축적된 불펜의 피로감이 있는데, 양현종과 정해영의 이탈로 치명타를 안았다. 현 시점에선, 차라리 27일 부산 롯데전처럼 일방적으로 지는 게 불펜 에너지 안배 차원에서 이득이다. 덕분에 필승조가 26~27일 이틀 연속 쉬었다. 28일 광주 키움전서는 총출동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가 있고, 양현종과 정해영의 이탈에 따른 데미지도 있다. 그래도 양현종과 정해영이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스럽다. 양현종은 전반기 막판 복귀, 정해영은 후반기 초반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임기영이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이 돌아오면 불펜도 완전체가 된다. 때문에 28~30일 광주 키움 홈 3연전, 내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3연전을 잘 버텨야 한다. 마침 장맛비가 다가오는 건 KIA로선 나쁠 게 없다. 남부지방에 29일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그렇다고 해도 결국 이 비상시국에선 트리플J,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이 힘을 내줘야 한다. 이들이 가장 체력소모가 심하지만, 이들을 배제하고 사실상 믿을 카드가 없다. 장맛비가 적절히 내리고, 선발투수들과 타자들이 최대한 도와주면 전반기 잔여 6경기를 잘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전반기 20-20클럽' 김도영 & '478 홈런' 최정 & '홈런왕' 노시환 출격! 홈런더비 출전 8명 확정 [공식발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 출전할 8명의 올스타가 선정됐다. 매 홈런이 신기록으로 연결되고 있는 '소년장사' 최정과 올해 재능이 만개하고 있는 김도영,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 등이 출전한다.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KBO 공식 APP에서 총 이틀 간 실시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득표 1위를 차지한 SSG 최정(2만 2906표)을 비롯해 KIA 김도영(1만 9248표), 한화 노시환(1만 3746표), 페라자(1만 158표), LG 오스틴(1만 41표), 박동원(1만 36표), NC 김형준(1만 16표), KT 로하스(1만 12표)가 득표수 상위 8명의 선수로 최종 출전한다. 7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진행되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 원과 함께 LG 시네빔 큐브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고,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삼성 갤럭시탭S9이 제공된다. 또한, 올해는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하여, 해당 구역에 최다 홈런을 친 선수에게 ‘컴프야존 최다홈런상’을 수여하고, 수상 선수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하는 등 더욱 흥미로운 홈런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KBO와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개최를 기념하여, 컴투스의 대표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24’와 ‘컴투스프로야구V24’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컴프야2024에서는 ‘매일 매일 홈런더비 이벤트’와 ‘올스타전 기념 특별 꾸러미 이벤트’를 진행하고, 컴프야V24에서는 ‘KBO 올스타전 결과 예측 이벤트’와 ‘홈런더비 결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현장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게임 안팎으로 야구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20홈런은 상징적인 수치"…'KBO 홈런왕' 최정이 다시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역대 두 번째 9년 연속 20홈런 금자탑[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홈런은 상징적인 수치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이 끝난 뒤 최정(SSG 랜더스)이 한 말이다. 당시 최정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개인 통산 477번째 홈런이자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9년 연속 20홈런까지 단 1개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을 시작으로 2017시즌 26홈런, 2018시즌 35홈런, 2019시즌 29홈런, 2020시즌 33홈런, 2021시즌 35홈런, 2022시즌 26홈런, 2023시즌 29홈런을 터뜨리며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당시 최정은 "20홈런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수치다.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 승리하는 경기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지금 이렇게 하는 것에 만족하면서 안 다치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홈런 순위권 안에만 들어도 성공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정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정은 역대 두 번째 9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그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1회말 무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던 최정은 3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1타점 2루타였다. 18일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나온 그의 장타였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홈으로 들어왔다. 앞선 두 타석 모두 타점을 올렸던 최정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벤자민의 포크가 복판에 몰렸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최정의 올 시즌 20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정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의 뒤를 잇게 됐다.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활약했던 2012시즌 31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13시즌 37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후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각각 52, 53홈런을 터뜨린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2시즌의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박병호는 2018시즌 43홈런, 2019시즌 33홈런, 202시즌 20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KT로 이적해 2022시즌 35홈런을 때리며 KBO 최초 9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18개의 아치를 그리며 10년 연속 20홈런 도전은 실패했다. 최정은 박병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9년 2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꾸준함이 있어야 가능한 기록이다. 올 시즌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깬 최정은 500홈런, 그리고 길게 내다보면 10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위해 다시 달려나간다.
KIA의 롯데 포비아? 대권도전 걸림돌 아니다…삼성왕조도 9개구단 전부 박살 못 냈다 ‘그게 야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승7패1무.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유독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면 기를 못 편다. 25~27일 부산 3연전서 1무2패했다. 25일 경기서 14-1 리드가 뒤집혔으니, 사실상 진 것과 다름없는 무승부였다. 올 시즌 롯데전 내용만 봐도 확실히 소위 ‘말린다’는 말이 떠오른다. 중간 상대전적 3승7패1무. 좋은 게 아니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최근 불펜 운영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난 3연전이기도 했다. 롯데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철저한 분석 및 준비는 필요해 보인다. 아직도 롯데와 5경기를 남겨뒀다. 그런데 KIA의 롯데 포비아를 너무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KIA의 롯데전 약세는, 롯데가 KIA를 상대로 잘 싸운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건 롯데를 칭찬할 일이지, KIA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아니다. 롯데전 약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해도, KIA로선 페넌트레이스 1위 및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게 목표다. 이 목표만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정규시즌 우승을 놓치면 롯데전 약세가 아쉽게 다가오겠지만, 롯데전 약세로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는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 KBO리그 역사를 돌아보면 시즌 최강팀이 해당 시즌 9개 구단과의 상대전적서 전부 강했던 사례가 거의 없다. 2023시즌 LG 트윈스를 봐도 정규시즌서 2위 KT 위즈에 6.5경기 앞선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했으나 NC에 6승10패, KIA에 7승9패로 밀렸다. 2022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상대전적 열세는 없었지만, KT와 8승8패로 팽팽했다. LG, NC에도 8승7패1무로 역시 팽팽했다. 근래 가장 강력했던 구단, 왕조를 이룩했던 구단은 역시 2011~2015년 삼성 라이온즈다.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했다. 당시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삼성조차도 매 시즌 타 구단들을 압도한 게 아니었다. 2011년엔 한화에 9승10패로 밀렸다. 당시 한화는 공동 6위였다. 2012년엔 SK 와이번스에 9승10패, 두산에 7승12패로 각각 밀렸다. 심지어 SK와 한국시리즈서 만났으나 결국 4승2패로 우승했다. 2013년엔 LG에 7승9패, 넥센 히어로즈에 7승8패1무로 밀렸다. 2014년엔 두산에 6승10패로 밀렸다. 그해 두산은 6위였다. 2015년에도 한화 이글스에 6승10패로 밀렸다. 그해 한화도 6위였다. 이처럼 시즌 최강팀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팀에 정규시즌서 밀렸던 케이스가 꽤 있었다. 하물며 2~3위권 팀과의 열세는 흔한 일이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며, 모든 구단을 압도하면 시즌 승률이 7할 정도 돼야 정상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5할대 정규시즌 우승팀도 한 차례 나왔고, 대부분 6할대 초반이었다. 올해 KIA는 승률 6할이 안 된다. 좋은 전력이지만 9개 구단을 압도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롯데와 SSG(3승6패), 삼성(2승3패)을 제외한 6개 구단과의 상대전적서 앞서간다. 사실 삼성전 2승3패는 열세라고도 보기 어렵다. 아직 11차례 맞대결이나 남아있고 결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KIA로선 롯데전 열세가 아쉬운 일이고 극복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대권도전에 심각한 암초는 아니다. 장기레이스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다. 그게 야구다.
KIA 2017 통합우승에 김세현 트레이드 있었다…조상우 트레이드? 파트너 나타날까 ‘느긋한 영웅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17년 통합우승에 김세현 트레이드가 있었다. 2024년. 어느 팀이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트레이드에 나설까. KIA는 2017년에 폭발적 타격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타고투저 시즌임을 감안해도 당시 KIA의 타선은 엄청났다. 시즌 초반 이명기+김민식 트레이드가 성공했고, 베테랑들이 동반 폭발했다. 이범호 감독이 7번 타순에 들어갔으니, 말 다했다. 그러나 불펜은 상대적으로 불안했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 원투펀치가 144경기 모두 등판할 순 없었다. 불펜 약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결국 키움 히어로즈에 좌완 유망주 이승호와 손동욱을 보내면서 마무리 김세현과 대주자 요원 유재신을 데려왔다. 유망주 이승호를 포기하면서까지 김세현을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김세현은 2016년 36세이브로 구원왕이었다. 당시 최고의 클로저 중 한 명이었다. 실제 KIA 이적 후 불펜에 안정감을 제공했고, 그해 18세이브를 적립했다.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 7년이 흘렀다. 어쩌면 김세현보다 더 무게감 있는 매물이 트레이드 시장에 있다. 키움 클로저 조상우(30). 클로저, 메인 셋업맨 경험이 풍부하다. 최근 마무리로 돌아선 뒤 점점 경기력이 올라온다. 더구나 키움이 지난 5월 말 내야수 유망주 김휘집을 NC 다이노스에 넘겨주면서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걸 보면, 이 팀은 현재보다 미래에 방점을 찍은 게 확실하다. 키움은 내부적으로 트레이드 불가 선수가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로 건너가는 김혜성, 특급 유망주이자 기둥이 될 이주형 정도다. 그렇다고 키움이 조상우를 무조건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아니다. 키움은 파트너 구단의 의지, 반대급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조상우든 누구든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고,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한 마디로 느긋하다. 트레이드로 손해를 거의 안 보고 재미를 많이 보는 구단의 기본 자세다. 흥미로운 건 올해 대부분 중, 상위권 팀에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2017년 김세현 트레이드의 주인공 KIA도 최근 마무리 정해영의 어깨통증에 따른 이탈,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 발생으로 기존 필승조 멤버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LG도 작년의 특급 불펜과 거리가 있다. 두 팀 모두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원한다. 또한, 5강권에서 싸우는 SSG 랜더스나 NC 다이노스도 불펜이 안정적인 건 아니다. 그나마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에 베테랑들이 포진했고, 두산 베어스는 올해 불펜 영건을 꽤 발견했다. 또 하나. 구단들이 신인지명권 트레이드에 신중한 분위기라는 점이다. 키움이 근래 지속적으로 신인지명권 트레이드를 했고, 일부 성공할 조짐도 보인다. 앞으로 유망주 씨앗이 마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서, 아무리 우승에 목 말라도 미래를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기류다. 그럼에도 조상우로 한국시리즈 우승 혹은 포스트시즌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구단이 있다면,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구단들의 생각과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1개월. 변화가 일어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조상우는 7월 KBO리그 최고의 핫가이다.
'스윕패 면했다' 박진만 감독 "구자욱 추가점, '주장이 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했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게 스윕패는 없었다. 선발 투수 이승현이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해줬고, 타선은 적재적소에서 점수를 뽑아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44승34패1무를 기록했다. 반면 싹쓸이에 실패한 LG는 44승35패2무가 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삼성과 LG의 순위는 다시 바뀌었다. 삼성이 2위로 올라섰고, LG가 3위로 떨어졌다. 이승현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승리의 결정적이었다.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며 시즌 6승을 따냈다.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앞서 3차례 6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최고 147km 직구 48개, 커브 9개, 커터 19개, 체인지업 12개 등 88개의 투구수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3.16으로 떨어뜨렸다. 6월만 놓고 보면 1.29로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멀티히트를 펼쳤다. 김지찬은 1안타 3도루로 내야를 흔들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시리즈 2연패로 몰린 어려운 경기에서 이승현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줬고, 불펜진들도 각자 맡은 이닝을 지워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줬다"며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3출루 3도루로 상대 내야진을 불편하게 만드는 좋은 주자로서의 가치를 보여줬고, 구자욱은 간절했던 추가타점을 만들어 '주장이 치면 승리할 수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 선수단에 전달하며 시리즈 스윕패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주중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매경기 3루를 꽉꽉 채워 엘도라도를 열창하여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3루를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현 6이닝 무실점' 삼성, LG에 2-1 신승…2위 탈환(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좌완 이승현의 호투와 불펜의 힘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
문보경 담 증세 선발 제외-김현수 대타 대기 'LG 선발 라인업 대폭 변화'... 김유영 1군 말소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끝내기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가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LG는 전날(26일) 상대 실책으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친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뒤로 흘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제 시리즈 스윕을 향해 달린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범석(1루수)-오스틴(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상영이다. 최원태의 부상 공백을 위해 임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이상영은 2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 중이다. 라인업에 변화가 많다. 전날과 비교해서 문보경과 안익훈이 빠졌다. 문보경은 왼쪽 담 증세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설 수는 있어보인다. 장염 증세로 전날 경기서 빠졌던 김현수는 이날 대타로 대기한다. 엔트리에도 변동이 있다. 투수 김유영이 내려가고 이우찬이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김유영은 팔꿈치가 좋지 않다. 큰 부상은 아니다. 오늘 검진을 받는다. 아무래도 피로도가 있기 때문에 계속 팔꿈치가 뭉치는 것 같다. 푹 쉬라고 내려보냈다. 후반기에 써야 할 자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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