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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51 of 116 - 뉴스벨

#야구 (2316 Posts)

  • 2024 올스타전 첫 홈런포 주인공은 KIA 최형우…자녀 안고 세리머니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41)가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서 홈런포로 존재감을 알렸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
  • "좀 더 뜻깊은 것 같다"…선수단 투표로 역전, 베스트12 선정된 '최고령 올스타' 오승환의 감회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좀 더 뜻깊은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2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를 다시 밟게 된 오승환은 등판할 경우 올스타전 당일 기준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만약, 세이브를 달성한다면, 올스타전 최고령 세이브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오승환은 팬 투표에서 84만 6628표를 받아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12표를 받으며 총점 28.80점으로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감사하다. 팬 투표에서 2위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해서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한테는 다른 올스타전보다 좀 더 뜻깊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해 줬다는 것을 되새기고 후반기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8명의 삼성 선수가 출전한다. 오승환을 비롯해 원태인, 데이비드 맥키넌, 류지혁, 이재현, 구자욱, 이승현(좌완), 김지찬이 축제에 함께한다. 오승환은 "지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때는 분위기 자체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팬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벤트도 있고 저에게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즐기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7경기 1승 5패 24세이브 38이닝 27탈삼진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 같다"며 "맞은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12년 만에 올스타 출전' 류현진 "선배가 별로 없어…세월 변화 실감"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세월의 변화를 실감한다며 웃어 보였다. 류현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
  • '홈런더비 아쉬운 준우승' 페라자 "운이 안 좋았지만 출전 자체에 만족"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올스타 전야제로 치러진 홈런더비에서 서든데스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뒤 "운이 안 좋았다"면서도 "잘하는 선수들이
  • "(이)승민이보다는 환호성 많이 터지게 해야죠"…'고졸 루키' 유일 추천 선수 박지환,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 다짐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이)승민이 보다는 환호성 많이 터지게 하려고 합니다." SSG 랜더스 '특급 루키' 박지환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KT 위즈, SSG,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박지환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39안타 2홈런 14타점 21득점 타율 0.364 OPS 0.92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드림 올스타 감독인 KT 이강철 감독의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그는 고졸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가 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지환은 "올스타전에 올 것이라고 생각 못 하고 있었는데, 너무 기분 좋았다.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끼를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많은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준비,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박지환은 "그래도 홈에서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몇 가지 준비하긴 했다.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열심히 준비한 것 열심히 하겠다"며 "춤을 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박지환의 입단 동기 이승민이 '적토망아지'라는 별명답게 말 인형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 웃음을 선사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투표에서 2642표를 받아 박준우(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지환은 "승민이는 나오는 것까지 좋았는데, 타석에 들어가는 것까지는 무리수였지 않나 생각한다(웃음)"며 "승민이보다는 환호성 많이 터지게 하려고 한다. 못해도 자신 있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니까 즐겁게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지난 4월 말 사구에 맞아 왼손 5번째 중수골 미세골절 소견을 받으며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하지만 돌아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를 돌아본 박지환은 "부상 때문에 우울했던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부상을 당한 뒤에 성적도 많이 올라왔다.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다친 게 오히려 저를 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보면서 제가 어떻게 쳐야 할지 쉬면서 정리를 다 했다. 이제 제가 어떤 타격법으로 치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오히려 다쳤던 것이 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올 수 있게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비 예보 사라진 인천, 올스타전 정상 개최…"비 와도 최대한 5회까지 진행"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의 '별'들이 모이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인천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
  • 한화 노시환, 왼쪽 어깨 통증으로 올스타전 출전 불발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거포 노시환(24)이 어깨 통증으로 올스타 출전이 불발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 프로야구 올스타전, 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2만2500장 완판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일기예보에도 2024년 KBO리그 올스타전이 3년 연속 매진됐다. KBO는 6일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인천 SSG랜더
  • 남부리그 1위 질주 주역들이 인천에 왔다…KT 미래들의 즐거운 퓨처스 올스타 나들이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KT 위즈의 미래들이 퓨처스 올스타전 자리를 누볐다. 올 시즌 KT 2군은 39승 1무 18패로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KT 2군을 이끈 한차현, 최성민, 정준영, 김민석은 당당히 남부리그 올스타로 선정돼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도 9경기 등판했던 한차현은 남부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스타트를 끊은 그는 2회초 김범석(LG 트윈스)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임종성(두산 베어스)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장규현(한화 이글스)과 허진(SSG 랜더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한차현은 구단을 통해 "선발 투수라 우수 투수상을 노리고 던졌는데, 피홈런 하나가 아쉽다"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올해 1군에서의 투구 내용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1군 올스타전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최근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준영은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 평범하게 나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어린이 코스프레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귀여운 모자를 쓰고 가방은 메고 나왔다. 그리고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도루에 성공, 조세진(상무)의 3점 홈런이 터지며 득점까지 했다. 정준영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이 생겨서 조금 더 즐겁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 작년에는 긴장한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걱정 없이 즐기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퍼포먼스도 흔쾌히 코스프레를 준비했고, 그 좋은 기운이 타석에서도 안타와 주루에서도 도루까지 기록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여러모로 잊지 못할 올스타전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8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3회말 타석에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초롱이 복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며 퓨처스 올스타 베스트 퍼포먼스상 3위를 차지했다. 박준우(롯데 자이언츠, 6951표), 이승민(SSG 랜더스, 3812표)의 뒤를 이어 2232표를 받았다. 김민석은 "캠프 때부터 초롱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 솔직히 박준우 선수가 너무 잘해서 1등은 기대하지 않고 2등을 노렸는데 3등을 기록해 너무 아쉽다"며 "그래도 팬 분들께 내 이름을 강하게 남길 수 있고, 나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경기였다. 축제인 만큼 오늘 팬 분들이 조금이나마 웃으셨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성민은 4회말 김민석을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마법사 복장을 하고 나왔다.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은 최성민의 생일이었다. 평생에 있어 잊지 못할 생일 추억을 남겼다. 그는 "오늘 생일이었는데 모든 게 꿈만 같다. 선발이 아니라서 누구보다 한 타석이 소중했는데 첫 타석에서 잘 쳤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내년이 마지막인데 또 출전해서 아쉬움을 풀고 싶다"고 전했다.
  • 외인 투수가 상대 주전 포수의 급소를 공격? … 자꾸 오버 액션하면 곤란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KT 에이스 쿠에바스와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의 짓궂은 장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양의지는 2회말 쿠에바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쿠에바스는 양의지를 상대로 146km직구, 140km 직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3구 138km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양의지는 속지 않았다. 4구는 148km직구를 던졌지만 양의지가 커트했다. 쿠에바스는 128km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아슬아슬하게 볼로 판정되었다. 양의지는 큰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쿠에바스는 아쉽게 스트라에서 벗어난 슬라이더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6구는 140km 커터를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그리고 7구 141km커터를 받아 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양의지는 3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그리고 김재환의 안타때 1주자였던 양의지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라모스가 8구 끝에 삼진 아웃을 당하자 양의지 3루에서 두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끝낸 KT 쿠에바스와 양의지는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마주쳤다. 쿠에바스는 장난으로 양의지의 급소를 공격하는 장난을 쳤다. 양의지는 두 손으로 쿠에바스의 장난을 막으며 발끈했다. 쿠에바스는 양의지에게 "2회말 던진 5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인데 볼 판정을 받은게 아쉽다. ABS가 볼 판정을 하는데 니가 얄밉게 오바 액션을 한 것이다"라고 장난을 치며 이야기 했다. 양의지도 이런 쿠에바스의 장난에 미소를 지으며 쿠에바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다음에도 안타를 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자신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한편 양의지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때렸다.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양의지는 "잠실로 다시 오면서 야구장이 커지면서 홈런이 나오지 않아도, 에버리지는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잘 맞든 안 맞든, 타격 코치님과 타이밍과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폼을 바꾸면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오늘 정립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는 양석환과 함께 만루 홈런을 때리며 두산의 13-8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양석환과 양의지의 한 경기 잠실구장 만루홈런 2개는 KBO리그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초이다. 이날 양석환은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양의지가 2안타(2홈런) 6타점 4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합작 3홈런 11타점을 생산, 0-6의 역전승의 선봉장에 섰고, 최초 기록까지 만들어내며 역사를 작성했다. KT 쿠에바스와 두산 양의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서 팬들을 직접 만난다.
  • “(유)영찬이 안 쓰고 뒤집혔으면 2위 못했다…” 염갈량 고마워할 만하네, LG 뉴 클로저 4~6OUT SV ‘무려 8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영찬이가 8회에 나갔다는 건, 그 경기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거잖아요.” 전반기 LG 트윈스 불펜은 작년보다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았다. 고우석의 미국 진출, 정우영 등 몇몇 계산한 자원들의 부진, 함덕주의 수술 등 빠져나간 전력이 많았다. 대신 누군가를 채워 넣었는데 성장이 더뎠다. 때문에 ‘초보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 이상 투구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전반기 37경기서 5승3패18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그런데 18세이브 중 8개가 4~6OUT 세이브다. 거의 50%에 이르렀다. 4OUT 세이브가 3회, 5OUT 세이브가 4회, 6OUT 세이브가 1회다. ▲유영찬 4~6OUT 세이브 현황 4월21일 SSG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4월26일 KIA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5월11일 롯데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6월6일 키움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6월14일 롯데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6월19일 KIA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6월30일 NC 1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7월4일 키움 1⅔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세이브를 따내지 못했어도 아웃카운트 4개 이상, 멀티이닝을 소화한 3경기를 더 해야 한다. 4월6일 KT 위즈전 구원승(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4월17일 롯데 자이언츠전 구원승(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 5월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까지. 올 시즌 멀티이닝 경기만 무려 11경기다. 때문에 마무리치고 이닝이 많다. 세이브 1~2위를 달리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24세이브)과 정해영(KIA 타이거즈, 21세이브)은 전반기에 37경기 38이닝, 32경기 32이닝이었다. 유영찬은 오승환과 똑같이 37경기에 나갔으나 1⅔이닝(39⅔이닝) 더 많이 던졌다. 그만큼 유영찬이 강한 체력과 담대한 마인드를 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무리는 셋업맨과 또 달라서 멀티이닝에 대한 부담이 크다.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8.2km에 포크볼과 슬라이더라는 주무기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영찬이가 8회에 나간 건 그 경기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거잖아요. 영찬이를 안 쓰고 뒤집혔다면 우리는 지금의 순위에 있을 수 없었다. 그건 1패가 아니다. 그 여파가 1주일, 한달 갈 수 있었다. 영찬이가 엄청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라고 했다. LG로선 후반기에 유영찬의 4~6OUT 세이브 비중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시즌 막판엔 체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도 있기 때문에, 유영찬의 에너지 안배가 중요하다. 다행히 염경엽 감독은 불펜 보강 구상을 마친 상태다. 박명근, 함덕주, 김유영 등 부상자들이 돌아온다. 유영찬은 전반기 최종전을 마치고 구단을 통해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만큼 8회라는 것보다 팀의 승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만 경기에 나가고 있다. 작년보다 볼넷을 덜 주고 있는 건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8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기대되고 팬들도 함께 즐거운 올스타전이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 롯데에서 온 사이드암 파이어볼러가 올스타 무대에서 158km를 찍었다…"내년 고척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158km/h. 이강준(상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올해 11월 전역을 앞둔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에 등판해 2승 8홀드 4세이브 29⅔이닝 6사사구 23탈삼진 평균자책점 0.61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준은 "제가 상무 가기 전에 목표로 했던 것이 제구를 잡는 것과 일관성 있게 던지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후반기 남았으니까 유지 잘해서 시즌 잘 끝내고 싶다. 내년 시즌에는 고척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설악고를 졸업한 이강준은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4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2021시즌에도 KT 유니폼을 입고 네 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그해 7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롯데에서 2023시즌까지 뛰었던 그는 2024년 1월 한현희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키움으로 적을 옮기게 됐다. 키움이 구단 최초로 보상 선수로 지명한 선수가 이강준이다. 벌써 KT, 롯데 그리고 키움까지 세 팀 유니폼을 입으며 많은 경험을 한 이강준이다. 하지만 상무에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강준은 "제가 KT나 롯데에 있을 때도 1군에서 잘하는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생각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KT (고)영표 형이나 (소)형준이 형, 롯데에 있을 때는 (구)승민이 형, (김)원중이 형 같은 형들을 쫓아다니면서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때는 제가 야구를 잘 몰라서 형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준이 안됐던 것 같다. 상무에 들어와서 제 생각을 정립할 시간도 충분했다. 몇 년 전에 형들이 해준 이야기가 하나씩 생각나면서 이해되기 시작했다. 제구를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이강준이 오랜만에 키움 팬들 그리고 10개 구단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었다. 그는 "키움 팬들을 의식하면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최대한 의식 안 학 전반기에 했던 것만큼만 던지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준은 9회초 남부리그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여동건을 유격수 뜬공, 정안석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송지후에게 2루타, 전다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함창건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준은 이날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했다. 총 17개의 공 중 16개가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최고 구속은 158km/h가 나왔으며 평균 구속은 153km/h였다. 다음 시즌 키움 사이드암 파이어볼러를 향한 기대가 올라간 순간이었다.
  • KIA 네일아트가 KBO 최고투수 아니다? 앤더슨에게 ‘FXXX’ 들었던 그 투수, 급기야 이것 1위 도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8.6.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는 투수들을 대상으로 사이영포인트를 따로 집계한다. 여러 1~2차 스탯을 종합해 수치화, 점수를 내놓는다. 전반기 사이영포인트 1위는, 놀랍게도 올 시즌 최고투수라는 찬사를 들었던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아니다. 네일은 38.1점으로 2위다. 1위는 38.6점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다. 하트는 올 시즌 17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74, 105이닝 동안 111탈삼진을 잡으면서 24개의 볼넷만 내줬다. WHIP 1.10에 피안타율 0.235. 퀄리티스타트 11회를 작성했다. 하트는 평균자책점만 네일(2.66)에게 근소하게 뒤진 2위다. 최다이닝 3위, 탈삼진-WHIP 1위, 파안타율 6위다. 이 부문에서 모두 네일에게 우세하다. 이러니 사이영포인트 역시 자연스럽게 근소한 1위다. 전반기 최고투수라고 봐야 한다. 하트는 NC가 올 시즌을 앞두고 90만달러에 2선발로 영입한 왼손투수다. 팀 동료 다니엘 카스타노에 비하면 구위보다 영리한 경기운영능력이 장점이다.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5.8km, 투심 평균 143.8km다. 포심을 140km대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뿌린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섞는다. 흥미로운 건 이 구종들의 구사율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포심 30.6%, 슬라이더 25.2%, 투심과 체인지업 16.3%, 커터 11.4%다. 자신의 컨디션, 상대 팀의 데이터에 따라 거의 매 경기 구사 비율이 다르다. 제구력이 좋아서 타자로선 공격적인 대응도 쉽지 않다. 하트는 6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35로 상승세를 탔다. 4일 SSG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기를 마치고 나니 올 시즌 최고투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후반기에 본격적 레이스가 시작된다. 반면 네일은 여전히 좋지만, 6월 들어 투심이 타자들 방망이 궤적에 걸리기 시작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슬러브성 포함 두 가지의 스위퍼는 여전히 빼어나다. 네일은 다른 구종의 비중을 높이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그러면 올 시즌 최고투수 레이스에서 다시 앞서갈 수 있다. 사이영포인트 3~5위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 34.9), 아리엘 후라도(키움, 30.6),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30.4)이다. 세 사람도 올 시즌 투수 부문 주요 순위의 최상위권에 있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 LG→SSG→KIA→한화→삼성→때 아닌 시즌 중 수석코치 교체 열풍, 50% 물갈이, 뉴 트렌드? 살벌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때 아닌 수석코치 교체 열풍. 삼성 라이온즈가 5일 퓨처스 올스타전 진행 도중 보도자료를 보내 코칭스태프 보직 대거 변경을 발표했다. 1군 수석, 투수, 타격, 배터리 등 핵심 파트 코치를 모조리 바꿨다. 그냥 박진만 감독의 주요 수족이 물갈이 됐다고 보면 된다. 정대현 2군 감독을 1군 수석 겸 투수코치에 임명했다. 이병규 수석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보냈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흔히 있는 일이다. 주로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이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시도하는 일종의 ‘몸부림’에 가깝다. 코칭스태프를 교체한다고 해서 하위권 팀이 상위권으로 수직 도약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선수들의 농군패션, 삭발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올 시즌 중 구단들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결이 좀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미 5팀이 시즌 개막 후 감독의 최측근인 수석코치를 교체했다는 점이다.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해도 주로 타격 및 투수 파트였지, 수석코치를 시즌 중 교체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지난 5월13일, 가장 먼저 단행했다. 김정준 수석코치를 2군 감독으로 보내고 이호준 퀄리티컨트롤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16일이 지난 5월29일, 이번엔 SSG 랜더스가 조원우 벤치코치를 수석코치에 임명했다. 송신영 수석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보냈다. 그리고 6월29일, KIA 타이거즈가 진갑용 수석코치와 손승락 2군 감독의 보직을 맞바꿨다. 이날 삼성의 발표에 앞서 오전에는 한화 이글스가 양승관 수석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정경배 수석코치를 타격총괄코치에 임명했다. 심지어 KIA와 LG는 1위와 2위를 달린다. 상위권 팀들이 시즌 중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데, 심지어 수석코치를 바꿨다. 이 5개구단 중 몇몇은 보도자료에 분위기 쇄신 등의 전통적인(?) 문구를 넣었지만, 실제로 분명한 목적도 보인다. 예를 들어 KIA의 경우 6월 들어 불펜이 무너지면서 투수 출신 지도자를 1명이라도 1군에 보강하고 싶은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 있었다. 분위기 반전 이상의 분명한 목적이다. 한화도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이 일찌감치 코칭스태프 외부 보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스타브레이크에 수석코치 및 양상문 투수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과 마음에 맞는, 그리고 오래 함께한 지도자라는 특징이 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 어떻게 보면 구단들의 좋은 성적을 향한, 더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순위와 무관한 수석코치 교체 열풍이 뉴 트렌드가 될까. 아니면 그냥 우연일까. 일단 시즌 중 수석코치를 교체한 5개 구단의 올 시즌 성적과 시즌 후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지켜보면 답이 나온다. 결국 결과론, 성적이 말해준다.
  • 오스틴, 서든데스 끝에 페라자 꺾고 올스타전 '홈런더비' 역전 우승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서든데스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 '퓨처스 올스타 MVP' 조세진 "롤모델 전준우처럼 훌륭한 선수 될 것"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조세진(21·상무)이 평소 롤모델로 삼는 원소속팀 선배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처럼 좋은 선수로 성장하
  • 남부, 퓨처스 올스타전서 북부에 9-5 승…MVP는 상무 조세진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남부 올스타가 13번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며 승리를 거뒀다. 최우수선수(MVP)는 조세진(상무)이 차지했다. 남부 올스타
  • "후반기 반등할 것" 김서현, 퓨처스 올스타전 1이닝 2K 무실점 완벽투(종합)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인 김서현(20)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서현은 5일 인천 SSG 랜
  • 류현진 제치고 에이스 되더니 사이영상까지 받은 1587억원 좌완…이정후와 엇갈린다, SF 히든카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비 레이(33,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가 트리플A에서 투구수 올리기에 한창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반기 히든카드다. 레이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 네바다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58개. 레이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20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류현진과 2021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이 2021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부진하자 레이가 일약 토론토 에이스가 됐다. 당시 레이는 32경기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전형적으로 공은 빠른데 제구와 커맨드는 불안한 투수였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탈삼진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사사구는 줄어들었다. 2021시즌에 탈삼진 248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그렇게 임팩트를 보여준 뒤 2021-2022 FA 시장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1500만달러(약 158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에도 32경기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3.71로 괜찮았다. 그러나 2023시즌 딱 1경기만 등판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걸로 시애틀과의 인연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재활 중인 레이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레이가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으니, FA를 의식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을 계산하고 영입한 것이었다. 애당초 순위다툼이 치열해지는 후반기에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된다고 계산했다. 레이가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으면 2026년까지 보유하면 된다. 최근 실전에 나서며 투구수를 올리는 작업을 한다. 이날 전까지 싱글A에서 주로 재활등판 해왔다. 트리플A 등판은 이날이 두 번째. 90마일대 초반의 포심, 80마일대 중반의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너클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1회 2사 1,2루서 안드레스 차파로에게 몸쪽으로 93.2마일 포심을 붙였다가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그러나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가 되자 95마일까지 스피드를 올렸다.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샌프란시스코로선 레이가 후반기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큰 힘이 될 듯하다. 이정후와는 올 시즌에는 한솥밥을 먹지 못한다. 만약 레이가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에 남는다면 이정후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 팬들에겐 류현진, 이정후와 잇따라 한솥밥을 먹는 메이저리거로 기억될 것이다.
  • "한 타석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MVP 욕심 없다더니, 스리런포 쾅! 전역 앞둔 조세진의 무력시위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남들과 다르게 그 한 타석을 더 소중하게 사용하겠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조세진은 데뷔 첫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6안타 6타점 6도루 타율 0.186 OPS 0.416의 성적을 남긴 뒤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오는 11월이면 군 복무를 마치고 롯데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전역에 앞서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춘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조세진은 1군에서의 성적은 아쉬웠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52경기에 출전해 43안타 7홈런 34타점 타율 0.351 OPS 0.973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상무에서 30경기에서 15안타 2홈런 타율 0.214 OPS 0.616로 부침을 겪었던 조세진은 올해 57경기에서 49안타 7홈런 35타점 타율 0.254 OPS 0.784로 조금씩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세진은 '잘 지내고 있느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군대이다 보니 생활적인 면에서는 그에 잘 맞게 지내고 있다. 야구 성적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상무에서는 웨이트 말곤 할게 없다고 하더라'는 말에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멋쩍게 웃었다.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세진은 상무에서도 소속팀 롯데의 야구를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중이라고. 그는 "야구를 볼 때마다 거의 매번 이기고 있는 것 같다. 내 동기들도 잘하고 있고, 형들을 비롯해, 작년까지 상무에서 같이 뛰었던 (나)승엽이 형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너무 보기 좋더라. 그리고 롯데가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는 것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빨리 롯데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조세진은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명 지난해에 비해 2군 성적이 좋아진 것은 틀림없지만, 조세진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아쉬움이 큰 모양새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 팀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조세진은 상무에 입대했던 지난해의 부진을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지난해에는 야구를 하지 않았던 시간이 길었다. 내 인생에서 그만큼 야구를 하지 않은 시절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때문에 몸이 덜 올라온 것도 있었다. 그리고 몸무게를 많이 끌어올렸는데, 그에 대한 적응도 덜 돼 있던 해였다. 이것저것 적응하기 힘들어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세진은 "올해는 같은 몸무게라도 조금 더 몸이 가볍게 움직일 수 있도록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상무에서는 내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서 많이 집중하고 있다"며 "1군에 비해서 상무에서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지만, 아예 안 받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해보지 않았던 폼도 시도해 보고, 실패를 겪으면서 어떤 것을 하고, 어떤 것을 하지 않아야 되는지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로 돌아가기 전까지 조세진의 목표는 '내 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루틴과 타석에서 존 설정을 확실하게 설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성적보다는 이런 것들에 목표를 두고 있다. 타율과 홈런에 대한 목표 또한 없다고 하면 당연히 거짓말이지만, 첫 번째 우선적인 목표는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세진은 곧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상무 유니폼을 벗기 전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와 만나게 된다. 조세진은 "(한)동희 형에게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그런 걸 많이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싱긋 웃으며 퓨처스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지금은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 올스타전은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그 한 타석을 더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MVP에 대해 욕심은 내지 않았지만, 조세진은 3회말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최현석(SSG 랜더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퓨처스 올스타 MVP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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