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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50 of 116 - 뉴스벨

#야구 (2316 Posts)

  • SSG, 9일부터 다회용기 사용한다... 친환경 관람 문화 조성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SSG랜더스가 9일 롯데자이언츠와의 후반기 홈경기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식음료 매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SSG는 올시즌부터 야구장 내 친환경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인천광역시 및 녹색연합과 함께 식음료 매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상호업무 협약을 맺었다. SSG는 이번 협약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다회용기가 도입됨에 따라 야구장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상당량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는 야구장 내 22개의 식음료 매장에서 총 15,000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며 컵, 그릇, 받침대 등을 구비해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관람객들의 반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야구장 곳곳에 27개의 반납함을 설치했다. 한편, SSG는 올시즌 투명PET병 자동 분리배출이 가능한 ‘랜필PET봇’을 도입한바 있으며,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쓰레기통 추가 설치, 쓰레기 분리배출 유도 음성 안내 송출, 경기 중 재활용 쓰레기 미리 배출 등 친환경 스포츠 관람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영탁의 새로운 매력 본다…'영탁스쿨' 15일 공개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가수 영탁이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받으며 취미 부자에 도전한다. 영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영탁스쿨'의 론칭을 알리고 지난 2일과 4일 티저 영상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영탁은 공식 팬클럽 영탁앤블루스(YOUNGTAK & BLUES)를 창단한 이후 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자체 콘텐츠 '영탁스쿨'을 론칭한다. '영탁스쿨'은 팬들이 원하며 보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대리 배움해주는 것으로 영탁이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받으며 취미 N잡러에 도전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다. 지난 2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영탁은 타고난 손재주들을 발현시켜줄 다양한 취미들을 살펴보며 매력 N잡러에 도전하게 되는 내용을 예고하고 있다. 영탁은 "사실 하고 있는 취미가 별로 없다"고 푸념하다가도 이내 "풋살, 등산, 독서를 좋아하고 야구, 테니스, 미술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라며 배움을 향한 갈망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특히 미술은 학창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 “홍종표·박정우? 원래 잘 했어요, 우리 라인업이…” KIA 슈퍼백업들이 타격장인의 칭찬에 춤을 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가자] “원래 잘했어요.” KIA 타이거즈가 아슬아슬하게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1위가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개막 후 3개월간 크고 작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달려온 것에 대한 대가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후반기를 시작한다. KIA는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마운드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5월 이후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결국 투수들이 버텨내며 1위를 지켰지만, 야수들도 크고 작은 힘을 보탰다. 백업 야수들도 나름대로 역할을 해냈다. 전반기에 내, 외야에서 지분이 가장 큰 백업은 역시 내야수 서건창과 홍종표, 외야수 박정우다. 서건창은 사실상 주전이니 예외로 두자. 홍종표와 박정우는 작년엔 1군 주요 멤버가 아니었지만,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1군 백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종표는 박민과 김규성 등을 제치고 내야 1번 백업이 됐고, 박정우는 수년간 외야 백업으로 뛰어온 김호령을 두 번이나 밀어냈다. 홍종표는 51경기서 69타수 22안타 타율 0.319 7타점 14득점 1도루 OPS 0.808 득점권타율 0.350이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했다. 상무에서 이미 군 복무도 마치면서 뭔가 승부를 봐야 할 시기. 홍종표에겐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본래 수비력이 안정적이었는데 올해 타격에 눈을 떴다. 성적이 수직상승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고교 시절부터 타격에도 재능이 있던 선수라고 회상했다. 중요한 상황, 득점권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한다. 이렇게 공수 밸런스가 좋은 내야 백업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박정우도 마찬가지다. 수비력이 안정적이었는데, 올해 공수겸장 외야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17경기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3타점 5득점 OPS 1.038 득점권타율 0.500. 2017년 2차 7라운드 64순위로 입단한 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4로 펄펄 날며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는 평가다. 어깨는 현재 KIA 주전 외야수들보다 더 좋다. 타구판단, 송구능력 모두 빼어나 상대의 원 히트-투 베이스를 저지할 수 있는 저격수다. 반대로 누상에선 윈 히트-투 베이스에 능숙한 주자다. 타격까지 경쟁력을 올리니 1군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들은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스윕을 지원했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최고참 최형우는 흐뭇하기만 하다. 최형우는 지난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두 사람 얘기가 나오자 “원래 잘 했어요”라고 했다. 멤버 구성이 좋은 KIA라서 백업일 뿐, 백업으로 뛸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최형우는 “우리 팀이 알다시피 라인업 자체가, 백업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라인업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지, 원래 잘 했던 애들이다. 감독님이 이번에 주전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백업들이 플레이로 나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홍종표와 박정우로선 대선배의 격려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후반기에도 백업 야수들의 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기후반 1점차 승부에 두 사람의 능력이 대단히 크게 투영될 수 있다. KIA의 대권도전에 빠질 수 없는 조연들이다.
  • 대기록 퍼레이드, 후반기엔 양현종 차례…'33K' 더하면 송진우 넘는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어느 때보다 대기록 달성이 많은 올 시즌 프로야구.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하는 후반기에도 '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올스타전을 마친 2024 신한 SOL
  • “그게 페라자 스타일, 김경문 감독? 대화 많이 안 해봤어요” 말 안 해도 통한다…한화 대반격 기본옵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게 페라자 스타일.”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광주 원정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두고 “타격에 소질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는 타석에서 공격적이어야 한다. 페라자의 장점은 방망이가 막 나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한화가 페라자를 잘 뽑았다. 전반기 부상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65경기서 타율 0.312 16홈런 50타점 48득점 7도루 출루율 0.396 출루율 0.576 OPS 0.972 득점권타율 0.365.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확실하다. 한화는 이런 외국인타자가 필요하다. 페라자는 지난 5일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페라자의 표정은 밝았다. “운이 안 좋았지만,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한국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전반기의 활약에 만족했다. 페라자는 “매우 만족스럽다. 팀 성적이 딱히 좋지 않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노시환의 부상이란 악재를 만나면서, 페라자의 책임감이 좀 더 커졌다.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확실하게 받는다. 페라자 역시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잘 맞는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은 긍정적인 선수를 좋아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라고 했다. 실제 김경문 감독은 선수의 장, 단점을 파악하면서 야구를 대하는 워크에식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팀 퍼스트 마인드가 부족한 선수는 안 쓰는 편이다. 그는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두고 웃더니 “그게 페라자 스타일”이라고 했다.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위치히터다.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과 직접 많은 얘기를 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는 김경문 감독을 보면 인사를 열심히 한다고. 김경문 감독도 그런 페라자를 미워할 수 없을 것이다.
  • “내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10위라 아쉬워” 혜성특급의 라스트댄스…영웅들 2년 연속 꼴찌는 안 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10위라 아쉬워.” 키움 히어로즈 ‘혜성특급’ 김혜성(25)의 브레이크아웃 시즌이 2023년인 줄 알았다. 그러나 2024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나니 브레이크아웃 시즌은 지금이다. 김혜성은 전반기 73경기서 292타수 102안타(7위) 타율 0.349(4위) 10홈런 48타점 56득점(공동 9위) 20도루(10위) 출루율 0.415(6위) 장타율 0.534(9위) OPS 0.949 득점권타율 0.394.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81로 리그 3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49.0으로 5위, 공수종합 득점기여도 36.52로 3위다. 후반기가 남았지만, 현 시점에서 2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 독주체제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개인성적은 나무랄 데가 없다. 아킬레스건이라던 장타율도 리그 탑10이다. 몸을 보면 상당한 근육질이다. KBO리그 레벨에선 더 이상 약점이 없다. 진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경쟁력을 올리는 수순을 밟는 게 맞다. 김혜성은 CAA와 계약, 올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간다. 계약규모도 꽤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김혜성은 마음껏 웃지 못한다. 지난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내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10위라 그 점이 제일 아쉽다. 그냥 아쉬운 부분이 많다. 후반기에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3~4번 타순을 오가다. 송성문, 최주환과 함께 헤결사 역할을 도맡는다. 단, 야구가 단체스포츠라서 김혜성이 펄펄 날아도 팀 승리를 매일 보장하기 어렵다는 게 고민이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 키움의 전력이 객관적으로도 리그 최하위권인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키움이 만만한 팀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 전반기 35승46패, 승률 0.432다. 5위 SSG 랜더스에 5경기 뒤졌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촘촘히 늘어섰지만, 키움도 대역전 5강을 포기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 키움은 하위타선과 불펜, 3~5선발에 약점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다. 리그에서 이들 정도로 안정적인 외국인투수 듀오를 보유한 팀이 사실상 없다. 전반기에 리그 최상급 스탯을 찍었다. 또한,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송성문~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도 제법 힘이 있다. 도슨, 김혜성, 송성문은 전반기 해당 포지션 최상급 선수들이었다. 김혜성이 2017년 데뷔 후 가을야구를 못한 건 작년이 처음이었다.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면, 김혜성으로선 못내 아쉬울 듯하다. 키움이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한다면 리그 흥행을 끝까지 유지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을 것이다. 김혜성도 전반기의 맹활약을 이어가야 하고, 키움도 힘을 내야 한다. 김혜성의 라스트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원)태인이 공 칠만해요…맞고 깨닫는 게 있어야 하는데” 공룡들 25세 국대포수의 유쾌한 선전포고, 꿀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원)태인이 공은 칠만 해요.”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5)은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작년 포스트시즌에 창원NC파크에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항상 힘이 난다고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공수겸장 포수다. 전반기 69경기서 타율 0.208 12홈런 34타점 26득점 OPS 0.728로 좋았다. 92개의 삼진이 옥에 티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삼진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형준이 하위타선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야 강점인 장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25세의 포수가 12개의 홈런을 전반기에 친 건, 풀타임 20홈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대목에서 김형준은 겸손하면서도 위트를 선보였다. 까다로운 투수에 대한 질문에 “저한테는 다 까다롭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장난끼 다분한 표정으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는 칠 만해요. 걔는 뭐, 칠만하죠”라고 했다. 취재진의 폭소가 터진 가운데, 올스타전 선발등판을 앞둔 원태인이 패스트볼 승부를 하겠다고 하자 김형준은 “아 그래요?”라고 했다. 계속 취재진의 웃음이 나오자 김형준은 또 다시 농담으로 “작년에 저한테 혼 났거든요. 태인이가 그거 맞고 좀 깨닫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대로라서 좀 아쉬운 것 같다”라고 했다. 데이터는 반전을 말한다. 원태인이 김형준에게 통산 8타수 1안타로 압도적 우위다. 작년엔 3타수 1안타였고, 올 시즌에는 맞대결이 없었다. 원태인이 4월14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그날 NC 선발포수는 박세혁이었다. 김형준의 1안타는 2023년 10월15일 창원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당시 김형준은 0-1로 뒤진 2회말 2사 1루서 원태인을 상대로 역전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날 NC가 5-3으로 이겼고, 김형준의 홈런이 결승타는 아니었다. 원태인은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선발투수였다.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김형준은 나눔올스타 선발명단에는 없었다. 때문에 투타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김형준은 “아 맞네요. 그러면 시즌 때 치겠습니다”라고 했다. 원태인과 김형준의 맞대결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삼성과 NC는 당장 9일부터 대구에서 후반기 개막 3연전을 갖는다. 올해 원태인이 삼성의 실질적 에이스라서, 무조건 3연전 중 1경기에 나갈 전망이다. NC 주전포수 김형준도 어지간하면 주 4~5회 선발 출전한다. 이번엔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철저히 재미로 지켜보면 된다. 프로는 점잖기만 하면 재미없다. 이렇게 옥신각신해야 보는 재미가 있다.
  •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아기곰들…"이들 힘이 없었다면" 국민타자의 찬사, 리그 최강의 필승조가 구축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의 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 현역 시절 KBO리그에서만 1906경기에 출전해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타율 0.302 OPS 0.961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기며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처음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초보 사령탑'이었지만, 지난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두산의 성적은 42승 1무 36패 승률 0.538로 리그 3위에 해당됐다. 후반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두산을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두산의 전반기는 뜨거웠다. 두산은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36승 2무 39패 승률 0.541(3위)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보다 더 뛰어난 성적이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의 '원·투 펀치'가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고, 한때 타격 1위를 질주하고 있던 허경민 또한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그 배경엔 지난해보다 좋아진 '화력'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허리'의 힘이었다. 지난해 전반기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3.89로 매우 좋았다. 하지만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리그 6위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전반기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3.96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뒷문'을 확실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철원이 상수가 아닌 '변수'로 바뀌게 됐고, '믿을맨' 김명신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이후 크게 부진하고 있으나, 그 자리에 이병헌과 최지강, 김택연까지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병헌은 데뷔 첫 시즌 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36경기에 나섰으나, 5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두산 불펜에서는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이병헌은 전반기에만 45경기(38⅓이닝)에 나서 5승 무패 8홀드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손에 넣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중이다. 원포인트는 물론 필요할 때에는 4~5개의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질 수 있는 '카드'로 거듭났다. 2022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지강도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는 등 '파어이볼러'로서 임팩트를 남겼던 최지강은 올해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장착하면서 43경기(38⅓이닝)에 나서 3승 1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이병헌과 함께 리드를 유지한 채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에게 전달하는 '셋업맨'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지난해까지 불안 요소였던 제구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급유망주' 김택연은 괜히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일본프로야구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 기자들이 칭찬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김택연은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4월 8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정상궤도에 올라섰고, 5월 하순부터는 '클로저' 자리를 꿰찼다. 올해 전반기 성적은 2승 4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무럭무럭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이병헌-최지강-김택연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필승조는 10개 구단에서도 가장 강력한 편에 속한다. 이승엽 감독은 전반기를 결산하는 과정에서 유망주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맘껏 드러냈다. 사령탑은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최상의 전력으로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과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힘든 전반기를 보냈는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까지 이 세 선수들의 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베테랑들도 어린 선수들도 호흡을 잘 맞춰줬다. 그 조화가 잘 이뤄졌다"며 "김택연과 최지강, 이병헌이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고 극찬했다. 한 명의 선수가 아닌 세 명의 선수를 전반기 MVP로 꼽았던 것이다. 김태연, 최지강, 이병헌까지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나무랄데 없는 성적을 거뒀으나, 그중에서도 한 명을 선택하라면 김택연인 것은 분명했다. 프로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마무리'까지 꿰찼기 때문이다. 사령탑은 "김택연이 언젠간 마무리로 갈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은 해왔는데, 그것보다 빨리 마무리 자리에 올랐고,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긴박한 상황에서,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때 김택연과 최지강, 이병헌이 너무 많은 이닝과 경기에 나선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철저한 관리 속에서 이들에게 가는 부담을 많이 줄여냈다. 세 명 모두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지금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향후 두산의 불펜은 리그에서도 최상위권으로 군림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내 이름 활용하려고 했는데…” KIA 29세 수비왕의 무산된 ‘올스타전 투수’ 변신…코리안특급이니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이름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KIA 타이거즈 수비왕 박찬호(29)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관중이 환호했다. 귀엽고 예쁜 딸이 아빠를 배웅하러 나왔기 때문이다. 박찬호의 딸은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도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박찬호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못내 아쉬운 말투로 “딸을 이용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한다”라고 했다. 올스타전을 맞이해 기획한 퍼포먼스가 따로 있었는데, 팀에서 반대해 공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딸의 깜짝 등장으로 팬들은 뒤집어졌지만, 사실 박찬호에겐 ‘플랜B’였다. 그렇다면 박찬호는 올스타전서 뭘 하고 싶었을까. 투수였다. 박찬호는 KBO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유격수이자 수비왕이다. 그러나 ‘원조’ 박찬호(51)는 투머치 토커이자 코리안특급이다. 박찬호가 대선배 박찬호를 따라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박찬호처럼 마운드에 올라 던져보고 싶었을 뿐이다. 박찬호는 5일 올스타 홈런더비서 박동원(LG 트윈스)에게 공을 던져주는, 배팅볼투수로 변신했다.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올스타전서 비디오판독 상황이 나오자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현장 심판진 대신 직접 헤드셋을 썼다.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찬호는 “내가 준비한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생각했던대로 안 됐다. 내 이름을 활용하려고 했다. 세게 던져보고 싶었다. 마운드에 오르는 것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어차피 우리가 (정)해영이도 못 나가고 하니”라고 했다. 야수가 갑자기 마운드에 오르면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팀에선 당연히 말릴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이 반대했다는 후문. 그러나 공을 던지는 것 자체는 크게 반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마운드에서의 퍼포먼스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올스타전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미스터 올스타 등의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전반기도 잘 보냈다. 75경기서 305타수 91안타 타율 0.298 2홈런 30타점 47득점 14도루 OPS 0.709 득점권타율 0.321. 가장 욕심을 내는 개인기록은 출루율(0.342). 리그 탑클래스는 아니지만, 충분히 괜찮다. 후반기 역시 수비왕 박찬호의 중요성, 존재감은 대권을 향해 달려가는 KIA에 절대적이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가장 앞에서 달리지만, 박찬호의 목표는 철저히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맞춰져 있다.
  • LG 염경엽 감독, 메르세데스 벤츠 EQS 450 탄다... 홍보대사 위촉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벤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메르세 데스 벤츠 공식 딜러 KCC오토(주)는 5일 염경엽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과 함께 후원 차량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KCC오토(주) 류인진대표는 "LG트윈스를 29년만에 우승시킨 염경엽 감독을 메르세데스 벤츠 홍보대사로 모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 450 차량을 1년동안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LG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시즌도 좋다.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하며 LG의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 '최강야구'보다 10배는 더 떨렸던 1군 무대…"항상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정현수가 야구를 대하는 태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군이 10배는 더 긴장 되더라" 정현수는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기도 전부터 많은 야구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유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까닭. 당시 '야신'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정현수는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친 끝에 신인드래프트에서 '고향팀' 롯데의 지명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정현수는 3월 두 경기에서 1홀드를 기록하는 등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끝에 4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앞서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이튿날(11일) 첫 등판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강야구에서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낼 차례. 하지만 0-2로 근소하게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정현수의 투구 내용은 조금 아쉬웠다. 정현수는 첫 타자 김재상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스트라이크도 던지지 못한 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게 됐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근소한 격차였던 만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짓는 상황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쉬운 투구를 남겼던 것. 롯데는 정현수를 빼고 정우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정현수의 볼넷이 시발점이 돼 롯데는 해당 이닝에만 2점을 내주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이게 됐고, 0-4로 무릎을 꿇었다. 승계주자의 득점으로 인해 정현수는 아웃카운트를 만들지도 못한 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결국 정현수는 아쉬운 투구 속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정현수는 불펜 투수로 5경기에서 1승 3홀드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등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1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남겼고, 이내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허리'가 헐거워진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이 한현희를 불펜 투수로 돌리면서, 정현수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까닭.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한현희의 불펜 이동 소식을 전하면서 "정현수가 올라왔다. 정현수를 한 번 써보려고 한다"며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는 구속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보여준 것이 없었다. 그래도 2군에서 계속 좋은 보고가 올라오더라. 1군에서 떨리는 것을 이겨내야 한다. 중간으로 쓰기에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선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써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 데뷔 첫 1군 등판보다는 나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내진 못했다. 정현수는 지난달 23일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2군에서도 볼넷이 많은 편이었는데, 당장의 결과물이 필요한 1군에서는 제구에 대한 아쉬움이 더 짙게 남는 등판이었다. 이에 정현수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지만,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지난 5일 퓨처스 올스타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정현수는 "올스타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각 상황마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내다보면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왔고, 그렇게 하다 보니 초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며 "팬분들께서 '대학 때부터 응원을 했다'는 등의 말씀을 해주시더라. '야구가 잘 안될 때도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구나'라는 것을 생각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2군에서의 성적은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성적. 하지만 1군에서는 기량을 뽐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 1군 등판 이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정현수는 "처음에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을 때 '후회가 남는 투구를 하면 안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정말 엄청 준비를 열심히 했다. 준비를 잘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수는 "많은 관중으로 인한 영향은 없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다만 긴장을 많이 했다. 그 긴장이 좋은 결과로 나왔어야 되는데, 혼자 너무 급했던 것 같다"며 "이번(키움전 이후)에 2군으로 내려가게 됐을 때는 그만큼 부족한게 있어서 내려가게 됐으니, 부족한 것을 보완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강야구에도 출연했으나, 1군 등판이 더욱 떨린다는게 정현수의 설명. 그는 "(최강야구와 1군은) 너무 다르다. 다들 '똑같지 않냐'라고 하시는데 너무 다른 것 같다. 1군이 10배는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스스로 긴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화면을 보니 엄청 긴장을 했더라. 첫 삼진을 잡은 뒤에 공을 빼야 된다고 했는데, 그런 정신도 없었다"고 웃으며 "이렇게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군에서의 결과물은 좋지 않았지만,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었다. 정현수는 "2군으로 내려갈 때 코치님들께서 '연습을 잘하고 있으면 다시 올라갈 수 있으니 기죽지도 말고, 무너지지도 말아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1군에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내게 자리가 생기더라도 그 자리가 평생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야구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정현수의 목표는 다시 1군 무대를 밟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뽐내는 것이다. 그는 "(장)원삼 선배님께서 '야구 똑바로 해라', (신)재영 선배님은 '다 그렇게 크는 거다'고 해주시더라. 나중에는 정말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 가장 큰 목표는 1군에서 팬분들이 기대하셨던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야구를 잘할 순 없지만,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 "재밌게 잘 즐긴 것 같습니다"…SSG 특급 루키의 엄청난 끼발산, '마황'도 긴장하게 만든 퍼포먼스 [MD인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재밌게 잘 즐긴 것 같습니다." 박지환(SSG 랜더스)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 프로 무대를 밟은 박지환은 32경기에 출전해 39안타 2홈런 14타점 21득점 타율 0.364 OPS 0.920을 기록, 드림 올스타 감독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추천 선수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지환은 "홈에서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몇 가지 준비하긴 했다.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열심히 준비한 것 열심히 하겠다. 춤을 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5일)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적토망아지' 이승민이 말 인형을 입고 타석에 나왔다. 박지환은 "(이)승민이보다 많은 환호성 터지게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박지환은 7회말 최정의 타석 때 대타로 출전하게 됐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그는 SSG 마스코트 랜디와 함께 싸이의 'New Face' 안무를 선보였다. 이후 안타까지 때리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박지환의 퍼포먼스는 끝나지 않았다. 1루 베이스를 밟은 그는 전소미의 'Fast Forward'에 맞춰 다시 한번 끼를 발산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박지환은 다시 한번 안타를 생산해 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박지환은 베스트 퍼포먼스상 투표에서 총 2만 8383표를 받아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9만 7447표)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박지환은 "아무 걱정 없이 재밌게 잘 마친 것 같다. 너무 재밌게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를 준비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확정되고 나서 하루 뒤에 저희 팀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그때 맞췄다. 춤은 독학했다. 디테일만 보고 맞춘 것 같다"며 "원래 춤을 잘 추지는 않았다. 그냥 끼만 있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정은 박지환에게 직접 가발을 박지환은 "선배님도 부담 느끼지 말고 즐기고 오라고 계속 말해주셨다. (최)정 선배가 퍼포먼스 준비할 때 '어떤 타이밍이 이렇게 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올스타전이다. 많은 것을 느꼈을 행사였을 것이다. 박지환은 "올해 프로 1년 차이고 올스타전도 처음 나온 것인데, 너무 재밌었다. 내년에도 나오고 싶다. 재밌게 즐기고 싶다"며 "이제 올스타전 출전했으니까, 후반기에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체력 관리를 잘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황성빈은 "경기 후반에 (박)지환이가 춤 추는 것 보고 쉽지 않겠다 생각했다. 안타 치고 한번 더 하는 것 보고 바로 물 마시러 갔다"며 "지환이가 받았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준비도 잘했다. 그래서 일부러 경기 끝나고 최정 선배가 지환이랑 저를 같이 서있으라고 하셨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 '베스트 퍼포먼스상' 황성빈 "박지환 댄스에 바짝 긴장…뽑아주신 팬들 감사"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경쟁자 박지환(SSG 랜더스)의 등장에 마지막까지 긴장했다고
  •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나이 많아 민망했는데 큰 상 받아 기뻐" (인천=뉴스1) 원태성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 최형우(41)가 2024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평소 감투 욕심이 없었던 최형우지만 가족과 함께한 이번 올스타 MVP
  • '41세 11개월 21일' 오승환,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신기록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41세 11개월 21일. '돌부처' 오승환(삼성)이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웠다. 드림 올스타 소속의 오승환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
  • “탕-탕-후루루루루” KBO 가성비 갑 외인의 응원단장 변신 대성공…직관한 팬들 ‘평생 소장각’[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탕, 탕, 후루루루루.”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2024 KBO리그 올스타전 5회말이 끝나고 클리닝타임이 시작됐다. 나눔올스타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과 드림올스타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의 ‘댄스 배틀’이 시작됐다. 서로 번갈아가며 춤추며 팬들의 호응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쿠에바스는 뭔가 각 잡힌, 정제된 댄스를 선보였다.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에 비해 도슨은 상대적으로 깜찍(?)한 느낌이었다. 곧바로 마라탕후루 댄스를 선보였다. 동작이 의외로 크지 않았지만, 감정표현이 섬세했다. 도슨은 흥부자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마라탕후루 댄스를 과감하게 선보일 정도로 파워E이기도 하다. 이날도 등장부터 센세이션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마라탕후루 모형이 달린 헬멧을 쓰고 나와 이미 ‘맛보기 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5회말이 되자 랜더스필드 내야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3루 응원단석으로 그냥 가지 않고 팬들의 환호에 일일이 손을 흔들며 그 순간을 즐겼다. 그리고 응원단석에 올라가 무사히 응원단장 데뷔전(?)을 마쳤다. 마라탕후루 댄스 이후에도 율동과도 같은 춤을 선보였고, 추가로 KBO리그에서 흔히 쓰이는 응원곡에 정제된 응원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도슨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마라탕후루 댄스를 유튜브에서 봤다. 그걸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하면 좋겠다. 연습하면 오히려 잘 안 되는 타입이라서 그냥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과연 실전용이었다. 그는 “마라탕후루 댄스와 노래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고 인기가 점점 늘어나는 게 느껴져서 더 마음에 들었다”라고 했다. 도슨은 올해 외국인타자 최저 몸값, 총액 60만달러를 받고 뛴다. 그러나 활약상은 10개 구단 그 어떤 타자에게 뒤지지 않는다. 타율 0.358로 2위, 최다안타 112개로 1위, OPS 0.980으로 3위다. 장타력을 갖춘 교타자다. 그런 도슨이 KBO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원동력 중 하나는, 한국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이 너무 좋다. 떠나기 싫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부모님이 왔는데, 한국문화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 좋다. 멘탈을 잘 잡았고 내 루틴을 유지했고, 나를 신뢰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끝으로 도슨은 “명상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이다. 우리 키움 팬들 정말 사랑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 LG 김현수, 13년 연속 올스타 출장…양준혁과 최다 타이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36)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하면서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을 썼다. 김현수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 '홈런더비 우승자' LG 오스틴, 올스타전에서도 '투런포' 폭발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홈런더비 우승자 오스틴 딘(LG)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눔 올스타 소속 오스틴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
  • “너 어디 가냐?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조상우 트레이드설에 쏘 쿨, 멋있는 클로저 ‘박수 짝짝’[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너 어디 가냐?”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31)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트레이드 설이 있다고. 그러자 조상우는 여유 있는 미소로 대처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이미 지인들에게 트레이드 관련 얘기를 너무 많이 듣는다는 것이다. 조상우는 “그냥 신경을 아예 안 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잘 해야 한다. 내 것을 잘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모범답변이고, 진짜 조상우가 취해야 할 스탠스다. 선수는 어느 팀에서 뛰든 선수다. 조상우의 대응이 너무 여유 있어서 놀랐다. 그는 “주변에서 얘기 많이 물어봐요. 지인들이 뭐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기사가 계속 뜨니까. ‘너 어디 가냐’ 이런 연락도 오고요. 그래서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그러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솔직한 대답이었다. 여전히 국내 정서상 트레이드설이 도는 선수에게 해당 얘기를 물어보면 조심스러운 반응이 절대 다수다. 그러나 조상우는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대응했다. 너무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조상우는 올 시즌 40경기서 1패5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03이다. 김재웅의 군 입대 이후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뛰고 있다. 홍원기 감독의 전략이었고, 조상우도 몸을 잘 만들어서 세이브 획득에 집중한다. 정말 트레이드설은 조상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울러 조상우는 시즌 전 다이어트를 한 뒤 요요 없이 잘 관리한다.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마무리를 다시 하는데, 별 다른 감회는 없다. 그렇게 많이 달라진 게 없다. 어차피 중간에 나가서 던지는 것은 같 같은 훨씬 편해졌다. 9회만 준비를 하면 되는 것이니까. 준비과정은 편해졌다. 스피드도 153km까지 나온다. 올라올만큼 올라왔다. 이제 몸 밸런스를 제일 많이 신경 쓴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트레이드 되든 안 되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다. “일단 안 다치고 후반기에도 마치는 게 일단 제일 큰 목표다. 선수들이 위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많으니까 뭉쳐서 잘 해볼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상우는 “전반기는 3~40점 정도 된다. 군 복무 시절 열심히 몸을 만들었는데 그에 비해 퍼포먼스 준비를 못 했다. 시즌 전에 다 만들어서 시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시즌 중 조금씩 고쳐가는 건 아쉽다”라고 했다. 시즌을 진행하면서 몸 컨디션을 더 올리느라 고충이 있었다는 얘기다.
  • '역대급 흥행 돌풍' 올스타전에서도 이어진다…3년 연속 매진, 인천이 뜨겁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3년 연속 매진이다. KBO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의 2만 250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시즌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2022시즌 서울 잠실구장, 2023시즌 부산 사직구장 그리고 이번 시즌 SSG랜더스필드까지 3년 연속 만원 관중이 올스타전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게 됐다. 전날(5일) 열린 전야제 '올스타 프라이데이'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 총 1만 1869명의 관중이 찾아왔는데, 퓨처스 올스타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유료 관중을 받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중을 기록하며 최고의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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