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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52 중 49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3022 Posts)

  • “(김)도영이 안타 치고 나가면 뛰지 않을까요?” 마음먹으면 60도루…KS 발야구 봉인해제? 꽃범호도 기대[MD함평] [마이데일리 = 함평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같은 경우는 안타 치고 나가면 뛰지 않을까요?”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이 한국시리즈에는 좀 더 활발하게 누상을 휘저을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훈련을 지휘하면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시즌 내내 부상방지와 체력안배를 위해 도루를 자제시켰음에도 40도루를 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마음먹으면 60도루도 가능하다고 장담하는 지도자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이 본능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시즌 중에는 정말 엄청 자제시켰다. (누상에)나가면 레드 라이트 주고 그랬다. 3루타도 못 치게 했다. 그러다 다치면…”이라고 했다. 그러나 21일부터 시작하는 무대는 정규시즌이 아닌 한국시리즈다. 김도영의 발이 단기전서 엄청난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올해 풀타임을 소화해보면서 도루에 대한 타이밍을 더 깨달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3번이니까. 4~5번(최형우, 나성범)이 팀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들이고 장타력도 있으니까 도루를 자제시켰다. 그런데 도영이가 1루에 있으면서 약간씩 움직여주면 뒤타자들에게 충분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미묘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김도영이 되도록 안 뛴다는 인식을 주는 것도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일이다. 한국시리즈 같은 단기전의 경우 중심타자들이 엄청난 견제를 받는다. 김도영처럼 빠른 발을 보유한 주자들이 흐름을 바꿔줄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 앞에 (박)찬호나 소크라테스도 있다. 빠른 선수들이 나가 있으면서 중심타선에 찬스가 걸리면 좀 더 유리해질 수 있다. 도영이가 뛸 때는 뛰고, 또 참을 때는 참아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KIA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15일에는 함평에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고, 16일에 라이브배팅을 소화하면서 작전, 주루를 다시 체크할 계획이다. 이때 조재영 작전코치와 김도영 등 발 빠른 주자들이 충분히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이 있다. 지난 11일 야간 라이브배팅 때도 그런 모습이 보였다. 김도영의 첫 한국시리즈가 이래저래 궁금하다. 김도영의 장타도 시리즈 흐름을 바꿀 수 있지만, 김도영의 도루도 시리즈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든 LG 트윈스든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면 1호 경계대상은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현재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 "오전 미팅서 결정했다" 레예스→원태인 다음은 누구인가, 국민 유격수 3차전 선발 미리 공개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진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은 고심 끝에 3차전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좌완 이승현이 아닌 황동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승현과 황동재를 놓고 고민을 했다. 어제(13일) 이승현이 불펜에서 LG 타선을 잘 막았다"라며 "이승현 대신 황동재가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오늘 오전 팀 미팅을 통해 결정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자원 코너 시볼드가 부상 여파로 PO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1, 2차전 선발로 나서고 3차전 선발은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중에 저울질 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1차전에서 이승현을 7-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렸다. 좌타자가 많은 LG 공격을 막기 위해서였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좌타자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포구 실책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이승현은 좌타자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김윤수에게 공을 넘겼다. 비록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지만, 박진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서 불펜에 이승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선발 투입 계획을 수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 에러로 점수를 준 뒤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에러가 아니었다면 실점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승현이 중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중요한 포인트에 좌타 라인을 잡기 위해서는 이승현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승현은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 요원으로 나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3차전 선발은 황동재로 확정됐다. 경북고 출신 황동재는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당초 선발 자원으로 꼽혔지만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올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은 황동재는 15경기에 출전해 42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삼성을 상대로 1경기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삼성 필승조에는 또 다른 좌완 이상민이 있다. 박 감독은 “앞으로는 이상민은 추격조로 상황에 맞춰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SSG 랜더스가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이 사람' 전격 영입 SSG 랜더스는 이명기를 2군 코치로 영입하며, 그의 현역 은퇴 이후 새로운 경로를 지원한다.
  • '아뿔싸' 불펜 8명 썼는데, 결국 믿을 건 필승조 4명 뿐이다... LG '쓸놈쓸' 한계 보이나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의 불펜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패했다.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10으로 졌다. LG의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 포인트는 역시 불펜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에 모두 출격한 가운데 이제는 다른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줄 때다. 더욱이 불펜에서 힘을 보탠 손주영은 3차전 선발로 예고된 상황이라 공백이 생겼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투수 운용의 키 포인트는 중간 투수들이 엘리(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이의 역할을 해주느냐다. 그 중심에는 작년처럼 (유)영찬이와 (김)진성이가 더블이닝을 갈 수도 있다"며 "나머지는 1이닝씩으로 최대한 자원을 활용하겠다. 기존의 투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준플레이오프까지 푹 쉬었다. 지친 선수는 엘리 단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는 1이닝이 될 수도 있지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는 더블 이닝까지는 쓸 생각이다. 즉 8회 1사부터는 투입이 가능하다"며 "기존 중간 투수들이 이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부터 무너졌다. 1선발 중책을 맡은 최원태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8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2⅔이닝 3실점(2자책점)에 이은 2경기 연속 조기강판으로 체면을 구겼다. 불펜도 문제였다. 준PO에서 KT와 5차전 혈투를 펼친 데다가 에르난데스가 5경기 모두 등판할 정도로 헐겁다. 믿고 맡길 자원이 4명 밖에 되지 않는다.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에르난데스다. 하지만 김진성도 이날 좋지 않았다. 르윈 디아즈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부친상으로 아픔을 지닌 유영찬의 구위는 떨어졌다. 그래서 마무리 자리에 쓰지 못한다. 에르난데스가 이날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5경기 연속 등판의 여파가 언제 올지 모른다. 때문에 다른 불펜 선수들이 이 무게감을 덜어줘야 한다. 염 감독은 김진성(⅓이닝 2실점)-정우영(⅔이닝)-김유영(1이닝)-백승현(⅓이닝 1실점)-이지강(⅔이닝)-이종준(0이닝 2실점)-김대현(1이닝)을 내보내며 점검했다. 선발 최원태에 이어 총 8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플레이오프 팀 투수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이다. 앞서 2008년 10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9명의 투수를 올렸다. 이를 포함해 총 5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김대현은 폭투를 2개나 범하며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 불명예 기록을 올리고 말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불펜 투수들 중에 괜찮았던 선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괜찮았다가 아니라 결국은 했던 선수들이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함덕주를 쓰지 않은 이유는 연투를 하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기는 시합에서는 승리조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엘리 4명이서 승부를 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 'FA 최대어 맞아?' 트레이드로 데려온 우승 청부사의 배신, 또 가을서 고개 숙였다→17G 무승 'ERA 11.16'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최원태의 가을 악몽은 계속됐다. 이대로라면 'FA 최대어' 수식어는 점점 더 멀어진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선제 실점했다. 첫 타자 김지찬을 삼진으로 잡아낸 최원태는 윤정빈에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에 놓였다. 여기서 르윈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박병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이재현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부터는 장타를 연거푸 맞았다. 김지찬과 윤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한 최원태는 구자욱에게 스리런 아치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커터가 높게 들어가면서 장타를 맞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이번에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당했다. 최원태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LG 벤치는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LG는 두 번째 투수로 유영찬을 올렸다. 투구수는 50개.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 12개, 커터와 커브 각 11개, 투심 9개, 체인지업 7개를 각각 섞어 구사했으나 삼성 타자들을 막지 못했다. '예비 FA' 최원태를 향한 LG 팬들의 기대감이 큰 경기였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2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했다. 특히 올해 삼성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전 2경기에 출격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찍었다. 그랬기에 경기 전 염경엽 감독 역시 "페넌트레이스 때 굴곡이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을 상대로는 긁히는 날이었다. 오늘도 그걸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최원태의 가을 악몽은 이어졌다. 지난해까지 통산 PS 성적이 15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에 그쳤다. 지난해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동안 1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로 나선 2차전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조기 강판되는 대굴욕을 겪기도 했다. 올해에도 명예회복은 실패했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완벽한 오프너"라며 자학하기도 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16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25이닝 31자책점)이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몸상태는 전혀 이상 없다. 실투가 나오면 맞는다.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최원태를 감쌌다. 최원태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로 이적했다. 당시 LG가 키움에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데려온 우승 청부사였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는 최원태는 선발 자원이 많이 없어 '최대어'로 불리지만 가을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뼈아프다.
  • 김택연·박영현·정해영·김서현·조병현…한국 프리미어12 불펜 어벤저스 출격 예고, 류현진·양현종 놓아주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택연, 박영현, 정해영, 김서현, 조병현…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은 24일에 본격 출항한다. 내달 8일 대만 출국에 앞서 35명의 선수가 합숙 훈련한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8명을 추려 대만행 티켓을 줄 계획이다. 선발진이 걱정된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예상대로 승선하지 않았다. 더 이상 찾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된 것도 맞다.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손주영(LG 트윈스)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불펜을 보면 든든하다. 올해 KBO리그의 최대 수확은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힐 힘 있는, 젊은 불펜투수의 대거 발굴이다. 물론 불펜은 가장 지속성이 떨어지는 파트다. 애버리지가 2~3년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구단들과 지도자들이 계속 새 얼굴 발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프리미어12에 갈 만한 이 투수들은 구단들의 육성 및 스카우트의 산물이니 박수를 받아도 된다. 올해 세이브 1위에 오른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필두로 유영찬(LG 트윈스) 등 세이브 부문 상위권에 오른 선수가 대거 태극마크를 달 듯하다. 특히 구위로 찍어 누르는 영건들로 필승계투조를 구축할 수 있을 듯하다. 구위만 볼 때 ‘제2의 오승환’이란 평가를 받는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박영현(KT 위즈)을 축으로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도 무난히 대표팀에 들어갈 듯하다. 올해 리그 최강 셋업맨으로 돌아온 전상현(KIA 타이거즈)도 자격이 충분하다. 이들을 1이닝씩 기용해도 4~5이닝을 책임질 수 있을 듯하다. 불펜데이도 가능한 수준이다. 곽도규와 최지민(이상 KIA 타이거즈)을 제외하면 마땅한 왼손 불펜이 안 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펜은 구위가 중요하다. 곽도규와 최지민도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다. 또 하나 고무적인 건, 대부분 소속팀이 현재 포스트시즌에 탈락해 쉬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소집훈련에 뒤늦게 가세하는 일정이다. 정해영, 곽도규, 최지민은 이미 지각이 확정됐다. 그러나 김택연, 박영현, 김서현, 조병현 등은 비교적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대표팀 소집일에 맞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뜬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에서 감독을 역임할 때 선발야구를 지향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삼성과 LG는 불펜이 좋았다. 상황에 맞는 야구를 유연하게 선보이는 것도 류중일 감독의 강점이다. 한국야구의 확실한 프리미어12 관전포인트가 생겼다.
  • '준PO 역대 최다 12도루 신기록' LG의 발야구, '국대 포수' 강민호마저 울릴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의 뛰는 야구가 준플레이오프를 수놓았다. 이제는 한국 대표 포수인 강민호를 상대한다. LG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4-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이긴 LG는 4차전에서 다시 승리를 내줬으나 5차전에서 승리해 시리즈전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로 올라갔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5⅓이닝 2실점, 5차전 6이닝 1실점으로 시리즈 MVP를 차지한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눈에 띈 점은 LG의 강점인 뛰는 야구였다. LG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도루 12개를 기록하며 단일시즌 준PO 역대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기록인 2011년 SK(현 SSG)의 6도루를 2배의 기록으로 훌쩍 넘겼다. 5차전 3회말 도루 하나를 추가한 신민재도 이번 시리즈에서만 5도루를 성공하며 준PO 통산 개인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NC 손아섭 등 8명이 보유한 4도루다. 비록 패했던 1차전부터 LG는 달렸다. 당시 오지환과 신민재가 도루 3개를 합작했다. 2차전에서는 3회에만 도루 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LG는 준PO 한 이닝 최다 도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세를 이어 수원에서 열린 3, 4차전에서도 각각 1개와 2개씩 도루를 추가했다. 잠실로 돌아온 5차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키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LG의 적극적인 도루 시도에 KT 포수 장성우는 연달아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LG가 14차례의 도루 시도를 했는데 단 2개의 저지에 그쳤다. 이제 LG는 삼성을 만난다. 삼성의 안방마님은 강민호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강민호의 도루 저지율은 30.6%다. 삼성은 29.8%로 NC(36.7%) 다음으로 좋았다. LG의 뛰는 야구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삼성의 방어도 플레이오프에서 볼 만한 요소다.
  • "내 마음속의 MVP는 에르난데스다"…'불펜 전환이 신의 한수됐다' 5G 자책점 '0' 외인은 PO에서도 헌신을 다짐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 마음속 MVP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다." 에르난데스를 보고 염경엽 LG 감독이 한 말이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LG에 입단해 11경기(9선발)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47이닝 16볼넷 55탈삼진 평균자책점 4.02라는 성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에르난데스를 불펜 투수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보직 변경은 대성공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실점 없이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어 6일 2차전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배정대와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7회초에는 1사 후 김민혁,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우와 강백호를 범타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홀드를 기록했다. 적지인 수원으로 넘어가서도 에르난데스의 호투는 이어졌다.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두 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9일 4차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5차전에서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의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경기 출장 타이를 이뤘다. 외국인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투표에서도 19표를 받아 임찬규(34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 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제 마음속의 MVP는 에르난데스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낸 뒤 에르난데스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등판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더군다나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기분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특히나 팀 동료들을 도와주기 위해 희생을 자처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마무리투수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에르난데스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무리는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점은 이것도 기회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점은 정신적으로 내가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궁극적으로 제 일을 했기 때문에 좋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헌신을 약속했다. 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도 등판할 수 있다. 승리해야 한다"며 "5경기 다 나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국대 외야수였고 474번이나 훔친 사나이였는데…맥주병 폭행이라니, 징역 1년 6개월 구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진 외야수였다. 474번이나 누상을 훔치며 팬들의 마음도 훔쳤다. 그러나 실형을 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에서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정수근(47)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수근은 2023년 12월21일 남양주의 한 주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에게 3차 술자리를 제안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그러자 정수근은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머리에 부상했다. 이후 정수근은 A씨에게 여러 루트로 사과했으나 A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A씨와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A씨는 정수근이 처벌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공판은 12월4일에 열린다. 정수근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95년에 OB 베어스에 입단했다. 2003-2004 FA 시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6년 40억6000만원 계약을 맺기도 했다. 프로 통산 1544경기서 타율 0.280 24홈런 450타점 866득점 474도루 OPS 0.715. 정수근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그러나 현역 시절에도 크고 작은 사건과 구설에 오른 전적이 있다. 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 원태인만 믿어야 하나…류현진·양현종 빠진 건 이해하는데, 문동주까지 없으니 프리미어12 이것 걱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빠졌다. 최근 KBO가 발표한 프리미어12 35인 훈련명단을 보면,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맹활약한 문동주(21, 한화 이글스)가 빠진 게 눈에 띈다. 물론 최종엔트리는 28인이다. 여기서 7명이 빠져나간다. 그리고 대회 개막 직전까지 최종엔트리를 바꿀 수 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지 않는 선수도 원칙적으로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35인 훈련명단 외의 선수가 갑자기 최종엔트리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업계에 따르면, KBO가 프리미어12까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28 LA올림픽을 대비한 대표팀 리빌딩 혹은 리툴링이 필요하다고 보는 듯하다. 이런 측면에서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빠진 건 이해가 된다. 물론 류현진 혹은 양현종 중 한 명은 프리미어12에 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류현진 혹은 양현종이 빠진 상황서 문동주까지 빠져나가고 말았다. 문동주가 대표팀에서 빠진 건 명확한 이유가 있다. 부상이다. 올 시즌 21경기서 7승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3일 두선 베어스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어깨 통증이 있었고, 시즌이 끝났지만,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데뷔 후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잔부상이 있었다. 작년엔 건강하게 보냈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소화하느라 시즌을 오래 치렀던 것도 사실이다. 올해는 21경기, 111⅓이닝으로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보면 된다. 문동주가 빠지면, 대표팀 선발로테이션을 누가 책임져야 할까. 역시 가장 강력한 후보는 다승왕을 차지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꾸준히 대표팀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위즈) 등이 있긴 하다. 그러나 살짝 부침이 있었고 고영표는 잔부상으로 쉰 기간도 있었다. FA 자격을 얻는 엄상백(KT)도 보인다. LG 트윈스 간판투수로 떠오른 손주영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야 프리미어12 선발진이 건강하게 돌아갈 듯하다. 예선에서만 5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발투수의 활약이 정말 중요하다.
  • 오승환은 끝내 볼 수 없고 송은범은 볼 수 있다…삼성·LG 플레이오프 엔트리 확정[PO]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은 볼 수 없고 송은범은 볼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12일 KBO를 통해 13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3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양팀 모두 들어가야 할 선수들이 들어갔다. 단, 삼성은 눈에 띈다. 오승환이 박진만 감독 예고대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반면 송은범은 들어갔다. 오승환은 올 시즌 58경기서 3승9패27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커리어 최악의 내용과 결과를 낳았다. 시즌 중반 이후 페이스가 눈에 띄게 저하됐다. 마무리 보직에서도 내려왔고, 필승조로 기용되기도 어려운 컨디션을 보여줬다. 아울러 삼성은 부상 중인 코너 시볼드와 백정현도 엔트리에서 뺐다. 송은범은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 9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1.09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서 1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LG는 준플레이오프와 비교할 때 외야수 최원영을 빼고 우타자 김범석을 넣은 게 눈에 띈다. 파워를 보강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 “하루하루 쌓여가는 야구 경험” 日소프트뱅크에 151km 폭발…공룡들 20세 파이어볼러 내년엔 과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루하루 쌓여가는 내 야구경험에…” NC 다이노스가 2023~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신영우(20)와 김휘건(19)은 반드시 1군 선발투수로 육성해야 할 자원이다. 단, 구단 내부에선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1군투수로 성장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둘 다 빠른 공을 가졌지만, 제구와 커맨드 이슈가 있다. 그래도 신영우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보를 한다. 올해 임시 선발로 1군의 맛도 봤고, 2군에서 대부분 선발로 뛰며 장기레이스의 맛을 익혔다. 구단은 지난 8~10일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교류전서 당연히 신영우를 파견했다. 그리고 10일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신영우는 올 시즌 20경기서 120이닝 동안 9승4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소프트뱅크 외국인투수 카터 스튜어트와 맞대결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날 신영우는 초반부터 최고 151km 포심을 앞세워 4회까지 5개의 탈삼진을 잡고 1실점했다. 투수전을 이끌어냈다. 5회말에 2루타 포함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교체됐다. 4.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삼진 3실점했다. 5회까지 막을 수 있다면 더 좋았지만, 86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NC는 3-4로 패배, 교류전 3경기를 모두 내줬다. 그래도 신영우는 일본프로야구 1군 구장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신영우는 구단을 통해 "PayPay돔 마운드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KBO 타자들과 다른 성향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나의 야구 경험에 오늘은 조금 특별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느낀 경기였다. 부족한 부분보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을 먼저 생각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신영우는 올해 1군에서 4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84를 찍었다.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을 딱 한번만 소화할 정도로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능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1군 선발투수로 도전장을 던지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그래도 작년엔 퓨처스리그에서도 66이닝 동안 45피안타에 97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올해는 48⅓이닝 동안 32피안타에 51사사구로 확연히 좋아졌다. 냉정히 볼 때 내년에도 1군애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은 신영우의 편이다. NC는 좀 더 기다릴 수 있다. 신임감독이 신영우의 잠재력, 자질, 실링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요즘 특급 유망주들은 구단이 미리 짜 놓은 프로세스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지만, 때로는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약간 행보가 달라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신영우가 스스로 느껴보고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그런 과정을 겪은 것은 고무적이다.
  • FA 계약만 수십억 원 한국 야구선수 전격 은퇴 박경수(kt wiz)가 30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발표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며 후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LG 트윈스와 PO를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이 조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슬픔을 겪고 있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 박병호 떠나고 확실한 주인 없었는데…창원에서 박건우 보상선수 거쳐 인천 찍고 고척 입성, 드라마는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강진성을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SSG랜더스 출신 외야수 강진성(30)을 영입했다. 2012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다이노스에 지명된 강진성은 2021년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팀을 옮겼다"라고 했다. 강진성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76경기 1,236타수 325안타 26홈런 155타점 145득점 타율 0.263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121경기에 나서 3할 타율과 함께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키움은 공식적으로 “강진성은 중장거리형 우타자에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강진성이 내년 시즌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코너 내야, 코너 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자원. 그러나 1루수 비중이 높다. 장타 갈증이 여전한 키움으로선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 강진성은 최근 자신의 SNS에 키움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키움은 냉정히 볼 때 박병호가 떠나고 1루의 확실한 주인이 없었다. 올해 1루수를 맡은 베테랑 최주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 사상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또 다른 베테랑 이원석은 침체된 상황. 키움의 환경에서 강진성은 딱 맞는 선수다. 기회를 꽤 받을 수도 있다. 단, 연속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냉정히 볼 때 아직까진 2020시즌 '원 히트 원 더'의 느낌이 강하다. 이후 두산과 SSG가 강진성을 포기한 이유가 있었다. 키움은 꾸준히 기회를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 외야보단 결국 1루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 "이강철 나가"는 없었다... 박수받을 만했던 KT 퇴장, 팬들은 응원가 열창으로 화답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가을 여정을 마쳤다. 5위 결정전부터 기적을 쓰며 뜻깊은 시즌을 만들어냈다. 분명 박수 받을 만한 퇴장이다. 팬들도 끝까지 남아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시즌을 종료했다. 비록 졌지만 박수 받을 만했다. 올 시즌 초반 KT는 마운드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부상자들도 복귀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7월 13승 6패 승률 0.684로 전체 1위를 차지, 6위까지 점프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8월 5할 승률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월까지 올라왔다. 9월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잡으며 72승 2무 70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KBO리그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 SSG를 꺾고 극적으로 가을야구 막차를 타게 됐다. KT의 기적은 계속됐다. 4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BO리그 역사상 첫 업셋을 완성했다. 0%의 기적을 만든 셈이다. 이어진 LG와의 준PO도 5차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떨어진 체력을 막지 못했다. 엄상백이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손동현(1⅓이닝)-소형준(2⅔이닝)-고영표(1⅓이닝 1실점)-웨스 벤자민(⅔이닝)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단 1득점으로 침묵했다. 특히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단 1점을 뽑는데 그친 것이 뼈아팠다. 비록 패했지만 야유는 없었다. 팬들은 끝까지 남아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팬들은 경기 종료 후 경기장 중앙출입구 앞에 모여 KT 구단 및 선수들의 응원가를 열창했다. 지난 1일 5위 결정전 패배 후 SSG 팬들이 "이숭용 나가"를, 지난 3일 와일드카드 패배 후 두산 팬들이 "이승엽 나가"를 외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강철 감독 역시 팬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작년보다 많은 팬이 생긴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그분들과 같이 0% 확률을 깨기 위해 오늘까지 왔는데, 패배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렇지만 얻은 것도 있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 좋은 시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재밌는 시즌이었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봅겠다"고 다짐했다.
  • '마법 같은 여정'은 준PO에서 마무리됐지만, 누가 비판을 하랴…'최초' 역사 쓰며 올라온 KT,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MD잠실 준PO]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탈락이다. 하지만 충분히 박수받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흔들렸다.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장타를 허용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매듭지은 엄상백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손동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손동현이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이후 오스틴의 타석에서 신민재가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뛰었고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3루가 됐다. 오스틴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배정대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7회말 고영표가 1실점하며 다시 격차가 벌려졌다. 결국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KT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2년 연속 LG에 무릎을 꿇게 됐다. KT의 올 시즌 극장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충분히 멋진 시즌을 보냈다. 팀 이름처럼 마법 같은 한 시즌이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올 시즌 초반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으로 이어진 선발진을 구축했다. 강력한 선발진이었다. 5선발 자리는 원상현, 조이현 등 대체 선발로 매우다가 시즌 중반 복귀할 예정이었던 소형준이 들어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꼬였다. 고영표가 우측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벤자민도 몸에 불편함이 있어 3주 휴식을 자청했다. 엄상백 역시 초반 부진하며 10일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소형준은 재활 중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을 늦춰야 했다. 쿠에바스만 선발진에서 자리를 지켰다. 선발진의 큰 구멍이 생긴 상황, 마운드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5월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6월 다시 주춤했다. 하지만 7월 KT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7월 13승 6패 승률 0.684로 전체 1위를 차지, 6위까지 올라왔다. 8월에도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9월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잡으며 72승 2무 70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144경기를 마쳐 역사상 최초 정규 시즌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결과는 4-3 승리였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3점 홈런에 힘 입어 가을야구 막차를 타게 됐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KT의 마법은 이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10번째를 맞이하는 시즌이었다. 지난 9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업셋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2016년 KIA 타이거즈와 2021년 키움 히어로즈가 1차전을 잡아 업셋을 노렸지만, 모두 2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KT는 달랐다. 1차전을 4-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차전 역시 철벽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했다. 1-0 신승. KT는 역사상 최초로 업셋을 성공한 팀이 됐다. KT의 도전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LG와의 1차전을 잡으며 먼저 웃었다.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줬지만, 4차전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차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새로운 마무리' 박영현이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꿔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도 있다. 긴 시간 재활 끝에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다시 오른 소형준 역시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영표의 시즌 막판 불펜 투혼도 있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시즌 막판 부침을 겪었지만, 한 시즌 내내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공격을 이끌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김민혁 타율 0.353으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백호와 장성우, 문상철도 각각 26홈런, 19홈런, 17홈런으로 활약했다. 장성우와 문상철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으며 강백호는 데뷔 시즌(29홈런)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터뜨린 시즌이 됐다. 지난 시즌 2위였던 KT는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마법 같은 여정의 마무리였다.
  • "선수들 고생 많았다"…'WC 최초 업셋→준PO 5차전 혈투' 패배에도 강철 매직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MD잠실 준PO]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선수들 고생 많았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4로 패배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 가을야구 무대에서 떠나게 됐다.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어렵게 시작했다. 엄상백이 1회말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와 LG에 끌려갔다. 3회말에는 엄상백이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손동현이 신민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3루가 됐다.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0-3이 됐다. KT는 7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김상수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배정대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점을 만회했지만,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자 LG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7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를 때렸다. 이어 도루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박해민이 여유 있게 3루까지 들어갔다. KT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했는데, 문성주가 3·유 간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득점, 다시 3점 차가 됐다. 이후 KT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 너무 잘해줬다. 두산, LG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며 "항상 벼랑 끝에 있었는데, 너무 잘 버텨줬다. 마지막 운이 LG에 따른 것 같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7회초 김상수를 대타 카드로 꺼낸 것에 대해서 사령탑은 "상대 전적, 안타도 있었다. 컨택을 생각했다. 최소 2-3까지만 따라가도 해볼 만하다 생각했다. 아쉽지만, 잘해줬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KT는 선발진이 붕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진이 다시 구축되기 시작했고 군에서 전역한 심우준까지 합류하며 전력이 완성됐다. 이강철 감독은 "저도 포스트시즌 때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 선수들이 돌아오고 투수들이 받쳐줘서 해볼 만하다 생각했다. 제 생각보다 멀리 왔다. 고영표, 소형준이 한 해 힘들었을 텐데 잘해줬다. 후련하게 내년 시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형준이도 이닝을 던져봐야 하는데,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방마님 장성우는 시즌 막판부터 계속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활약했다. 지쳤던 탓일까. 도루를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철 감독은 "보시다시피 포스트시즌만 7경기를 했다. 그 전에 4경기를 더했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정말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KT 팬들은 구단 버스 앞에서 기다리며 선수들의 응원가를 불러줬다. 끝까지 응원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보다 많은 팬이 생긴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그분들과 같이 0% 확률을 깨기 위해 오늘까지 왔는데, 패배해 죄송하다. 그렇지만 얻은 것도 있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 좋은 시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밌는 시즌이었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고 밝혔다.
  • '설욕 나섰는데, 또 흔들렸다'…KT 선발 엄상백 2이닝 3실점 조기 강판 [MD잠실 준PO]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설욕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엄상백(KT 위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하는 듯했던 엄상백은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홈런이 안 된 것이 다행이었던 타구였다. 우측 담장 위 노란색 봉에 맞고 그라운드로 튀어나왔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 몰렸던 엄상백은 문보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는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유격수 심우준이 몸을 날려 잡은 뒤 재빠르게 1루로 송구했다. 이후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엄상백은 선두타자로 나온 홍창기를 만났는데, 안타를 허용했다. 곧바로 KT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올렸다. 엄상백은 10타자를 상대하며 총 38개의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22구)-커터(10구)-포심패스트볼(5구)-커브(1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8km/h가 나왔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손동현은 신민재에게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오스틴의 타석에서 신민재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갔다. 이후 오스틴이 좌측 담장 쪽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뜬공이 됐지만, 신민재가 여유 있게 득점했다. 엄상백은 지난 6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때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패배했다.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기회를 놓쳤다.
  • "여기까지 왔으니까…" 한번 더 업셋 꿈꾸는 강철 매직, 벤자민·고영표도 불펜 대기 총력전 예고 [MD잠실 준PO]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여기까지 왔으니까…"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 한 경기로 가을야구를 계속하는 팀과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팀이 결정된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차전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LG가 반격에 나섰다.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KT를 압박했다. KT도 만만치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연장 혈투 끝 4차전을 승리하며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총력전이다. 미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윌리엄 쿠에바스와 원상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웨스 벤자민, 고영표도언제든 구원 등판을 준비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벤자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 그리고 나머지 투수들도 모두 출전할 수 있다"며 박영현에 대해 "이길 때까지 던져야죠"라는 농담을 건넨 뒤 "가장 마지막에 나갈 카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형준에게는 조언을 건넸다. 사령탑은 "잘 던졌다고 했다. 그날(9일)도 말했지만, 운이 좀 없었다. 땅볼 유도는 했다. 코스를 한 번씩 조정해 보라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1루수 자리에 오재일이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은 "(임)찬규가 빠른 공보다는 변화구 쪽이다. 나중에 손주영이 등판할 것을 생각해서 (문)상철이 카드를 뒤에 남겨뒀다"고 전했다. KT는 정규 시즌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잡았다. 이어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역사상 최초 5위팀 업셋을 달성했다. 3위 자리에서 지켜보던 LG보다 부담감이 덜 한 상황이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같다. 이강철 감독은 "부담감은 좀 적지만, 여기까지 왔으니까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다들 생긴 것 같다"며 "진짜 벼랑 끝인 것 같다. 한 명은 집으로 가야 하고 한 명은 대구로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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