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타노 8이닝 1실점' NC, 한화에 5-1 승리…3연승·5할 복귀(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3연승과 함께 승률 5할에 복귀했다. NC는 17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
KIA 최형우, '기아 홈런존' 직격 홈런포…전기차 'EV3' 받는다(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41)가 올 시즌 처음으로 광주 홈구장 '홈런 존'으로 향하는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LG 오지환·김범석, SSG 김광현 상대 시즌 35번째 '백투백홈런'(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2타자가 연속 아치를 그리는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마지막 승부수' 차명석 단장 미국행, '딱 1명' 보러 갔다 "교체 여부 빨리 나올 것"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염경엽 감독이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차명석 단장은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외국인 투수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올 시즌 LG는 48승 42패 2무로 승률 0.533을 마크하며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5.5경기다. 지난해 29년만 통합 우승을 차지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위력은 떨어진다. 선발진이 압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켈리는 대표적인 KBO리그 장수 외인이다. 2019시즌 LG와 계약한 켈리는 올해 6년차를 맞이했다.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마크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월까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고, 5월도 좋지 않았다.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55로 난조를 보였다. 그런데 새롭게 합류한 엔스도 마찬가지였다. 4월까지 7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35를 거뒀고, 5월에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를 기록했다. 결정구가 없어 애를 먹었다. 이렇게 5월까지 원투펀치가 흔들리면서 팀도 같이 고전했다. 다행히 두 투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이 교체를 시사하면서부터다. 켈리는 6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 7월에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올렸다. 엔스는 6월 5경기 29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 7월에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그런데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마지막으로 투수를 보기 위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리스트에 있던 투수가 한 명 나왔다고 해서 급하게 갔다. 체크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교체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팀에 필요한 것은 확실한 1선발이다. 그걸 찾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이다"면서 "켈리, 엔스와 비슷하면 바꿀 이유가 없다. 1선발급, 구위가 좋은 투수가 나온 것 같다고 해서 갔다. 가봐야 안다. 단장이 투수 코치 출신이니 직접 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시즌, 단기전에 최고의 1선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작년에 우리가 1선발이 없어서 힘들게 하지 않았나. 불펜으로 싸웠다. 상대 1선발과 붙어서 대등하게 싸우면 승부가 된다. 우리는 타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이 외국인 교체 마지막 기회다. KBO 야구 규약에는 '8월 16일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즉 8월 15일 이내에 외국인 선수 교체를 완료해야 가을야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7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염 감독은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대전 원정 때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간 것이다"며 "이번에 나온 선수 딱 1명만 보고 올 것이다. 되든 안 되든 단장이 귀국하면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결정은 빨리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안 써본 선수들은 불편한데 감독이 어떻게 쓰라는 말을…” 김경문 한 발 물러났다, 피치컴 사용 ‘배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안 써본 선수들은 좀 불편해 하네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피치컴 사용에 가장 적극적인 지도자다. 16일부터 10개 구단이 쓸 수 있게 됐으니, 실전서 부딪히면서 적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장맛비로 취소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아니, 지금부터 시작한 거 아니예요?”라고 되물었던 이유다. 그러나 1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한발 물러섰다. 피치컴 사용을 선수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대한 빨리 익숙해져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투수가 원할 경우 되도록 포수가 맞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쓰고 싶어 해요. 그러면 이제 우리 캐쳐들이 맞춰야 될 것 같다. (류)현진이도 써봤으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안 써본 선수들은 좀 불편해 한다. 그걸 불편해 하는데 감독이 어떻게 쓰라는 말을 못해요”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의 생각은 변함없지만, 야구를 하는 건 감독이 아닌 선수다. 투수와 포수가 실전서 당장 사용하기가 불안하거나 불편하다면 적응의 시간을 갖게 할 방침이다. 김경문 감독은 “피처가 쓰고 싶어 하면 캐쳐한테 맞춰주라고 했다. 피처가 불편해 하면 감독이 강요는 못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선수가 자기 편한대로 사인을 주고받고 해야 한다. 캐쳐도 지금 연습 없이 들어가는 것이라서, 당장 실수가 좀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때문에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바리아만 피치컴을 사용할 전망이다. NC는 일단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피치컴에 빨리 적응하는 선수들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할 거면 빨리 하는 게 좋죠. 그래도 투수들은 또 여러 가지 생각하는 게 많으니까, 해달라는 대로 맞춰주는 수밖에 없다. 감독 입장에선 걱정되긴 하지만, 선수들이 원한다면 찬성한다. 국제대회도 나가보면 계속 경기 템포가 빨라지는 추세”라고 했다.
'니느님' 니퍼트와 함께 성장하는 빅드림 유소년야구단[마이데일리배 참가팀 소개 ⑥][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더스틴 니퍼트(43) 감독이 이끄는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은 2021년에 창단했다. 니퍼트 감독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명성을 떨친 '슈퍼스타'였다. 그는 2002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15라운드 전체 45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을 받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애리조나에서 활약한 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2011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2017년까지 뛰었고, 2018년 KT 위즈 마운드의 한축을 담당했다. 니퍼트 감독은 KBO 통산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니퍼트 감독은 두산에서 '판타스틱 4'를 구축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니퍼트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유소년야구단 감독으로 변신했다. 2020년 용인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해 어린 선수들을 키워냈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에 참가했다. 창단 3년여 만에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감독상을 받았다. 니퍼트 감독은 아이들과 잘 소통하고 함께 노력하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다. 스톰배 결승전에서 만난 마낙길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감독도 "결승전에서 만난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이 니퍼트 감독의 노력으로 강팀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역 시절 승부욕이 강했던 니퍼트 감독은 아이들에게 '추억'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들이 소리치고 환호하며 달리는 시간은 그 어떤 표현보다 소중한 순간이다. 학교와 지역이 다르지만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끼리 친구가 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빅드림 유소년들은 생활 속에서 즐기는 야구를 하고, 뛰어난 학업과 동시에 야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열심히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항상 '빅드림'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장충어린이야구장과 횡성베이스볼테마크에서 열리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한다. 니퍼트 감독은 "마이데일리가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행복하고 멋진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 코칭 스태프- 더스틴 니퍼트 감독- 김진곤 코치- 신호철 코치- 최윤오 코치 * 주요 선수- 꿈나무리그 : 13명- 유소년리그 백호 : 13명
“3시간을 같이 있다 보니…” 야구도 보고 연애도 하고, 어쩌면 이것까지? NC의 참신한 ‘로맨스 마케팅’[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3시간을 같이 있다 보니…” NC 다이노스는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로맨스 마케팅’을 시도,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SBS Plu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나는 SOLO’를 차용한 ‘나는 홈런’이란 컨텐츠를 구단 유튜브 채널에 6편에 걸쳐 내보냈다. 구단에 따르면, ‘나는 홈런’은 2~30대 초반 야구 팬들을 타겟으로 제작한 컨텐츠다. 야구장에 연인들의 커플 데이트는 놀랄 일이 아니다. 비용, 시간 대비 그 어떤 컨텐츠보다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그런데 야구장에 오는 청춘남녀들이 전부 커플은 아니다. 당연히 솔로들도 있다. NC는 이 점을 파고 들었다. 이성친구가 없는, 미혼인 2~30대 라이트 팬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는 효과를 봤다.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모두의 지인’과 손을 잡고 컨텐츠를 제작했다. ‘모두의 지인’ 성지인 대표는 이미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연애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출연 중이다. 더구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용찬과 김형준이 성지인 대표와 함께 MC로 참여했다. 그리고 구단이 섭외한 솔로남녀 6명이 데이트를 하고 최종선택까지 했다. 구단은 이 모든 영상을 제작, 구단 유튜브 채널에 나눠 방영을 마쳤다. MC들이 별도의 장소에서 토크도 나누면서 솔로남녀 6명의 데이트 및 최종선택까지 지켜봤다. 재미와 흥미, 감동을 담았다. 나는 SOLO와 비슷한 포맷인데 야구와 접목하니 NC 팬들은 물론 야구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모든 컨텐츠의 업로드가 끝났지만, 조회수는 꾸준히 상승세다. 2주 전에 공개한 첫 컨텐츠는 이미 약 2만6000회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NC로선 젊은 팬들을 유입할 수 있고, 모두의 지인도 인지도를 더 올렸다. 나는 홈런에 참가한 6명의 참가자들은 야구도 보고 연애도 하고, 어쩌면 결혼까지 갈 수도 있다. ‘나는 홈런’ 참가자 중 한 명은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야구장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말 신선하게 와 닿았다. 3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기의 특성상 함께 있는 시간들이 지루할 틈 없이 없었다. 보통 1시간 이내로 끝나는 일반적인 만남보다 3시간을 같이 있다 보니 상대방에 대해 더욱 알아 갈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촬영 내내 NC가 10대~30대 팬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라고 했다. '나는 홈런'을 기획한 NC 다이노스 이선영 매니저는 “야구와 NC 다이노스에 대해 잘 알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 뿐 아니라 최근 프로야구 붐을 따라 야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팬 또는 아직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젊은 연령층을 위한 콘텐츠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마침 결혼정보업체 '모두의 지인'과 뜻이 맞았고, 여러 스폰서들의 지원과 인턴십 대학생들의 열정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이선영 매니저는 “다른 어느 야구장보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매력이 가득한 창원NC파크도 알리고, 솔로남녀들이 야구장 데이트로 야구에 대해 알아가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 그리고 선수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요소를 더해 색다른 볼거리를 더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기자도 모든 컨텐츠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40대 아저씨로서 젊은 청춘남녀들의 로맨스가 부러웠다. 마음도 괜히 몽글몽글해졌다. 벌써부터 구단에 ‘나는 홈런’ 2탄을 제작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5강 싸움에 단비' 어른이 돼서 돌아온 우승 멤버 "불펜의 짐 덜어주고파"[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5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SSG 랜더스에 반가운 지원군이 왔다. 특히 불펜이 반갑다. 좌완 불펜 김택형(28)이 지난 15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왔다. 김택형은 장지훈과 함께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에 나섰다. 아직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이숭용 감독이 직접 보고 싶어 불렀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김택형이다. 2015년 넥센(현 키움)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김택형은 2018년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트레이드됐고, 그 이후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2년에는 마무리와 중간을 오가며 64경기 60⅓이 3승5패 1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태형이 합류한다면 노경은, 조병현, 이로운, 문승원 등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팀에 좌완이 절실하게 필요했다"면서 "지금 우리 불펜들이 쉼 없이 달려왔다. 택형이는 마무리 경험도 있는 선수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택형은 "건강하게 복귀해서 좋다. 나름 계획했던 대로 잘 됐다. 이제 여기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택형은 마무리 경험도 있는 확실한 불펜 자원이기 때문에 상무 제대 선수 중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그는 "어느 보직으로 시작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던질 생각이다. 필승조에 들어간다면 거기에 맞춰서 한 점 더 막을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무에 있는 동안 김택형은 소속팀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봤다. 그는 "많이 힘들어 보이긴 하더라"라며 "(노)경은이 형이나 (한)두솔이, (조)병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복귀했을 때 그 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군복무를 하는 동안 김택형은 회복과 함께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그는 "군대에 가기 전에 많이 던졌기 때문에 일단 몸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그리고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변화구를 더 정교하게 잡으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크게 체격의 변화는 없다. 다만 김택형은 "수치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군대 갔다 왔으니 어른이 됐다"고 웃어보였다. 김택형은 16일 잠실구장 불펜에서 총 18개의 공을 뿌렸다. 송신영 SSG 투수코치는 "택형이는 특유의 디셉션(공을 숨기는) 동작과 빠른 팔 스윙이 위력적"이라며 "빠른 볼 구위가 좋았다. 앞으로 1군에 합류하면 타이트한 상황에서 1이닝을 책임져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택형은 "감독님께서 기대가 크다고 말씀해주셨다. 불펜에서 큰 도움 돼줬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나 역시 공감하고 있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헤드샷 후 상대팀에 고개 숙여 사과하는 베테랑 포수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은 삼성에게 최근 6연패를 당했다. 1회초 2사 1,3루 위기를 극복한 두산을 1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정수빈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초구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허경민이 좌측 깊숙한곳으로 적시타를 때린 뒤 2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얻어 출루했다.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환은 원태인의 3구째 높은 127km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쳤다.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이었다. 두산은 1회말부터 빅이닝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2사 타석에는 강승호가 등장했고 원태인의 145km의 직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이 헬멧에 맞아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충격이 있어 보였다. 강민호 포수는 마스크를 벗고 헤드샷을 맞은 강승호에게 연신 상태를 물으면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자 강승호는 "괜찮다"라고 이야기 하며 1루로 걸어나갔고, 원태인도 모자를 벗어 강승호에게 사과를 했다. 원태인은 헤드샷으로 인해서 자동 퇴장당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삼성 베터랑 강민호 포수는 다음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기 전 몸을 돌려 두산 벤치를 향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손으로 자신의 미트를 가리키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연신 사과를 했다. 자칫 어수선한 상황으로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강민호의 사과에 두산 벤치에서도 손을 내밀며 '괜찮다'는 액션을 보였다. 삼성은 최채흥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와 2⅓이닝 1실점, 황동재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도 두산 선발 시라카와를 공략해 2점을 뽑으며 다신 한번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8회말 허경민이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4 승리를 지켰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시라카와가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영하(1⅓이닝 ), 홍건희(⅔이닝 ), 이병헌(1⅓이닝), 최지강(1이닝), 김택연(1이닝)이 투구를 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3득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음날 헤드샷으로 퇴장 당한 원태인을 다독여 주었다. "어제 침울하게 있길래 '밥 값 해야지 파이팅 빨리하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투구수가 적어 다음 주중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공룡들 25세 국대포수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95K는 문제 아니야, 평생 관리해야 할 ‘이것’[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인대가 좀 얇아졌다.”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5)은 2022년 8월 말에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상무 전역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의 불운이었다. 2023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없었다. 무릎이 나으니 공을 잘못 밟아 발목을 다쳐 또 재활하기도 했다. 그렇게 2023년 8월 24일에서야 전역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래도 재능과 노력을 인정받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주전 포수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뛴다. “모든 부분에서 그 나이 때 포수들 중에서 제일 잘 한다”라는 포수 출신 강인권 감독의 평가는 정확했다. 김형준은 올 시즌 72경기서 230타수 51안타 타율 0.222 13홈런 36타점 30득점 OPS 0.757 득점권타율 0.196. 아울러 실책 7개를 범했으나 도루저지율 34.4%로 리그 주요 포수들 중 1위다. 한 방 있는 공수겸장 포수로 진화하고 있다. 삼진 95개로 리그 최다 4위다. 그러나 20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강인권 감독은 김형준에게 풀스윙을 권장한다. 삼진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여러모로 올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면, 향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런 김형준은 12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13번째 홈런을 친 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홈에서 승리를 팬들께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님이 타이밍 잡는 부분을 알려줬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도움을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나 인생도 야구도 새옹지마다. 최근 김형준은 또 다시 무릎이 좋지 않아 정밀검진을 받았다. 강인권 감독에 따르면 2년 전 수술을 받은 오른 무릎이 아닌 왼 무릎이다. 그는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이 장맛비로 취소되자 “경기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전보다 조금 안 좋아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조금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포수는 쪼그려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경기 도중 수 백번 앉았다가 일어나는 포지션이다. 무릎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포지션이다. 김형준으로선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무릎을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어지간한 포수들은 다리가 좋은 편은 아니다. 강인권 감독은 “인대가 좀 얇아졌다. 수술했던 무릎 아닌, 반대 무릎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이 조금 불편함은 있다고 말한다. 경기에는 나가되, 관리는 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봤다" KIA가 영웅들 출신 25세 왼손 외야수를 영입한 이유[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웨이버공시된 외야수 예진원(25)을 영입했다. KIA는 17일 "예진원은 지난 2018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117경기에 출전해 0.211의 성적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KIA 관계자는 “예진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외야수 선수층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진원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왼손 외야수다. 1군 통산 117경기서 타율 0.174 2홈런 13타점 23득점 OPS 0.51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서 타율 0.211 2득점 OPS 0.549를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점에서 꾸준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수에서 짐재력이 다 터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1~2년 뒤 최형우처럼 될 수 있다" 우승팀 新 4번타자가 등장했다, 염갈량이 밝힌 2가지 이유[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착한 강정호 스타일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문보경에 대해서 한 말이다. 문보경은 지난 10일 잠실 KIA전에서 올 시즌 첫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는 웬만하면 4번 타선에 고정해 보려고 한다. 옛날부터 생각했던 것 중 하나다. 우리 팀의 4번 타자로 성장해야 할 선수가 누구냐고 생각했을 때 문보경을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첫 4번 출장에서 문보경은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신호탄을 쐈다. 14일 경기까지 4번에서 타율 0.238 2홈런 5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적응기간이라고 봤을 때 좋은 성적이다. 그렇다면 왜 문보경이 4번을 맡을 수 있었을까. 염경엽 감독은 "4번 타자는 마무리 투수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멘탈 중심의 선수들이다"며 "보경이는 그 멘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보경은 이기려는 멘탈(승부욕)과 실패했을 시 빨리 털어내는 멘탈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염 감독은 "착한 강정호 스타일이다. 순한 면도 있지만 자기 야구에 대한 승부욕도 있다. 또 어떤 상황에서 털어낼 수 있는, 마음을 비울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게 가장 첫 번째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바로 기술이다. 염 감독은 "타격 기술 정확도도 가지고 있고, 멀리 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지금보다 장타력이 좋아질 수 있다. 커가는 과정이다. 최형우나 김태균이 좋은 4번 타자인 것은 에버리지도 갖고 있고 장타율, 출루율도 좋다. 이게 가장 좋은 4번 타자다 "며 "문보경도 1~2년 지나면 최형우만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2000년생 문보경은 LG 입단 후 4년 차를 맞이했다. 첫 시즌에 타율 0.230으로 주춤했으나 2022년 2년 차에 타율 0.315를 기록하며 첫 3할 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2년 연속 타율 3할(0.301)에 성공했다. 올해도 92경기에 나와 타율 0.288(314타수 90안타) 12홈런 50타점 출루율 0.358, OPS 0.82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획득, 일찌감치 군 문제도 해결했다. 내년부터 4번 타자로 기용할 예정이었지만 이 시점을 반년 정도 당겨서 실행하고 있다.
황동하도 이의리 없고 외인 안 좋을 때 갑툭튀…KIA 150km 뉴 파이어볼러 등장, 하늘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따지고 보면 황동하(22, KIA 타이거즈)도 2023시즌 최악의 위기에서 발굴한 보석이었다. KIA가 2년 연속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법이 없다. KIA에 선발과 불펜에 동시에 전력 누수가 커지면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4.5경기 앞섰음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일단 1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장맛비로 건너 뛰면서 한 숨 돌렸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이 묵직한 발표를 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윤영철의 대체 카드로 김도현을 택했다. 애당초 윤영철이 1~2차례 못 나가면 김건국을 임시로 기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윤영철은 척추 피로골절로 3주간 쉰 뒤 재검진 하기로 했다. 재검진 후 곧바로 공을 잡아도 복귀까지 시간이 또 걸릴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최소 1~2개월 정도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확실한 선발 대체자원을 준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선택한 카드가 우완 김도현(24)이다. 김도현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2022년 4월에 투수 이민우, 외야수 이진영의 반대급부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잠시 KIA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그리고 올해 복귀해 5월부터 꾸준히 1군에 선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구속이다. 한화 시절 140km대 초반의 공을 뿌렸으나 군 복무 기간 충실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150km까지 스피드를 올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포심패스트볼 평균 148km. 포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섞는다. 사실 포심과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이 각각 0.367로 높은 편이다. 가장 많이 구사하는 구종인데 난조다. 오히려 체인지업과 커브 피안타율이 0.182, 0.125로 좋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을 올 시즌까지 불펜으로 쓰되, 올 시즌 이후 장기적으로 김도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내부적으로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어쨌든 150km을 찍는 투수를 어떻게든 잘 활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도현에겐 절호의 기회다. 윤영철의 부상으로 최소 3~4차례, 어쩌면 5~6경기 이상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선발투수를 안 해봤던 건 아니니 투구수만 올리는 과정을 거치면 정상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듯하다. 긴 이닝을 소화하면 가장 좋지만, 이범호 감독으로선 꾸준히 선발로 나가서 타자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다. 팀과 개개인의 성장 측면에서 좋은 결정인 듯싶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이의리가 일찌감치 이탈한 뒤 황동하를 5선발로 굳혔다. 정식 5선발 진입은 올해지만, 사실 선발투수 황동하의 시작은 2023시즌이었다. 전임 감독은 시즌 중반 외국인투수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이의리와 윤영철 등이 휴식으로 등판을 한 번씩 건너 뛸 때 황동하를 적극적으로 썼다. 황동하는 빠른 투구템포의 투구라는 장점 외에도 자꾸 선발 등판을 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였다. 아직 통산 퀄리티스타트가 1회이고, 투구내용에도 기복은 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서 선택한 전임감독과 현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지금 KIA 선발진은 이의리의 어깨 염증 및 손가락 물집 이슈과 마리오 산체스의 팔꿈치 통증이 동시에 일어났던 작년 후반기와 흡사하다. 사실 이미 이의리가 시즌을 마쳤고 불펜 과부하가 일어난 상황서 작년보다 선발진 사정이 더 안 좋다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서 김도현 카드가 등장한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혹은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선발투수로 데뷔한다. KIA 유니폼을 입고 2022년 7월1일 SSG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이번이 진짜 데뷔전이라고 봐야 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어쩌면 마운드는 최악의 상황이고, 김도현 카드는 KIA로선 밑져야 본전이다. 안 좋으면 다시 불펜으로 쓰고 다른 카드를 택하면 된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면 훗날 KIA 선발진의 뎁스 확보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피치컴 장착' 벤자민, 키움전 6⅓이닝 1실점…3연승의 KT, NC 추격(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도입된 피치컴을 처음 실전서 사용한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T, 키움전서 피치컴 첫 사용…투·포수 등 5명 장비 착용(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KBO리그 최초로 '피치컴'을 실전에서 사용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류)현진이야 미국에서 해보고 왔으니까” 김경문 단호하다…KBO 팬들을 위해, 선수들을 위해[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야 미국에서 해보고 왔으니까…” KBO는 15일 10개 구단에 피치컴 장비를 분배했다. 10개 구단은 16일부터 실전서 피치컴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 구단, 대부분 투수 및 포수가 낯설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하는 것을 구경만 해봤지, 실제로 해본적은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그래서 일단 연습을 통해 충분히 몸으로 익히고 실전서 사용하겠다는 감독이 많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도 그렇다. 강인권 감독은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이 장맛비로 취소되자 “캠프 때 설명회는 들었는데, 선수들이 익숙함이 조금 덜할 것 같아서 데이터팀에서 교육을 한번 하고 다음에 선발투수부터 시작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인권 감독은 “투수들이 익숙함이 생길 수 있게 하고, 적응을 했다 싶으면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 당장 시작은 어려울 것 같다.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력을 키우느냐에 따라 (시작하는)시기가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피치컴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내년에 피치클락이 도입되면 피치컴에 익숙해져야 시간관리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강인권 감독은 “적극적으로 쓰고 싶다. 투수들 중에서 시력이 안 좋은 선수들도 있다. 오해를 받을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선수만 없으면 적극 활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단호했다. 아예 17일 경기부터 바로 실전서 쓸 것임을 예고했다. “지금부터 시작한 거 아니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나 우리나 다 처음으로 같이 시작하는 것이니까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시작한다”라고 했다. 어쨌든 KBO와 10개 구단이 16일부터 피치컴을 쓰기로 했으니 실전서 부딪히면서 적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야 미국에서 해봤으니까. 그런데 이것도 좀 눌러보고 익숙해지긴 해야 할 것 같다. 캐쳐들이 조금 정신없겠어. 익숙해지려면 몇 경기 걸릴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도 야구 팬들을 위해, 선수 본인들을 위해 바로 시작해서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하기로 했으면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빠른 경기를 하기 위해서 아닌가. 야구인들도 4시간 보라고 하면 못 본다. 지금 경기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팬들만 좋은 게 아니다. 선수들도 좋다. 2~30분을 더 뛰는 선수하고 3시간만에 끝나는 선수는 140경기를 지나면 체력 소모가 다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경문 감독은 “어차피 할 것이라면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왜 스피드하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선수들 본인이 느껴야 한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좀 더 스피드 하게 해서, 선수들이 더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아, 이거 너무 빠른 거 아니냐?” 노시환 강철어깨, 주말 KIA전 전격복귀…한화도 김경문도 ‘희색’[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아, 이거 너무 빠른 거 아니냐?” 한화 이글스 간판스타 노시환(24)이 빠르면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예상을 깨는 행보다. 노시환은 지난 5일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한 직후 어깨에 통증을 느껴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서 빠졌다. 한화는 애당초 노시환이 왼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상으로 최소 3주에서 4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소견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7월에는 복귀하지 못하는 게 맞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돌연 노시환이 주말 KIA와의 홈 3연전에 선수단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웃으면서 “체력적으로 워낙 좋은 체질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뭐 훈련양이나 올라오는 템포가 굉장히 좋아가지고, 어쩌면 이 시리즈 마치고 대전에서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 연습 뒤에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내일 청백전이 잡혀 있다고 그러는데 비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노시환은 이반주에 청백전을 통해 재활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서 큰 이상이 없는 한 주말 KIA와의 홈 3연전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최종적으로 복귀전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기사로 4주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2주 페이스다. 본인이 치고 막 다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내가 ‘이거 너무 빠른 것 아니냐’ 그랬다. 또 괜히 걱정이 되는데 어제 오늘도 훈련을 다 소화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경문 감독은 “타석을 여러 번 서게 해서 쳐보고, 그 다음에도 괜찮다고 하면 이번 3연전 마치고 돌아갈 때 합류를 시켜서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그러면 우리 선수들도 좋고 반갑잖아요.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좋다”라고 했다. 한화는 38승48패2무로 8위다. 5위 SSG 랜더스에 5.5경기 뒤졌다. 후반기에 부지런히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한다. 이런 상황서 4번타자의 조기 복귀는 희소식이다. 김경문 감독의 표정도 그래서 어둡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컸다" LG 투수코치 바뀐다, 건강상의 이유로 김경태→최상덕 교체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투수코치 변화를 준다. 김경태 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보직을 내려놓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경태 코치가 몸이 좋지 않다. 그래서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LG의 1군 메인 투수코치였던 김경태 코치는 16일부터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이동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다. 투수들의 성적에 대한 고민도 컸을 거고, 여러모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김경태 코치는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 재활군에 있던 최상덕 코치가 오늘부터 1군 투수들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태 코치는 2021~2022시즌 LG 2군 투수코치를 거쳐 지난해부터 1군 투수코치를 맡아 투수들을 지도해왔다.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두면서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푸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만큼 투수들이 성장을 못해주고 있다. 특히 불펜이 그렇다. 지난 시즌에는 필승조를 2조로 꾸릴 만큼 양과 질에서 완벽했다. 그러나 올해는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군입대)의 이탈로 다른 선수들이 채워야 하지만 오히려 빠진 선수가 더 많아졌다. 함덕주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정우영 역시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박명근도 근육 손상이 생겨 빠졌다. 결국 김진성, 유영찬이 고군분투했다. 16일 기준으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일단 김경태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돼 건강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LG는 16일 SSG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배영은·황혜정·김동영 기자, 2024년 2분기 야구기자상 수상자 선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년 2분기 야구기자상 수상자로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와 스포츠서울 황혜정·김동영 기자가 선정됐다. 한국야구기자회는 16일 "2024년 2분기 야구기자상 수상작(보도 부문 1건·기획 부문 1건)을 발표했다. 분기별 야구기자상은 기자회 소속 160여 명이 취재, 보도한 기사를 대상으로 우수 기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야구기자회는 총 33개 회원사로부터 2024년 2분기(4월 1일∼6월 30일) 야구기자상 후보작을 추천받았다. 야구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온라인 회의로 진행됐으며, 모두 6명의 심사위원이 참가했다"라고 했다. 보도 부문에서는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의 ‘[단독] 한화 최원호 감독, 1년 만에 중도 퇴진’ 기사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올해 한화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구단으로 꼽힌다. 최원호 감독 중도 퇴진 또한 야구팬의 큰 관심을 받은 사건이다.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가 가장 발 빠르게 해당 소식을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내부 직원보다도 빠르게 포착했고, 해당 기사가 보도된 뒤, 포털사이트 야구 섹션이 관련 뉴스로 거의 도배가 됐다. 이후 김경문 감독 내정 후속보도까지 이어지는 취재는 2024년 2분기 가장 큰 이슈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획 부문에는 스포츠서울 황혜정·김동영 기자의 ‘[단독] ‘취업사기’ 독립야구단 이사, 이번엔 전지훈련비 횡령 및 임금체불로 잠적…선수 꿈,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 등 네 건의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독립구단은 기본적으로 열악하다. 프로야구단 입단이라는 꿈을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구슬땀을 흘린다. 지도자들도 발을 맞춘다. 그 열정을 엉뚱한 사람이 이용한 셈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모르고 넘어갔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의미 있는 기사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나아가 독립구단 운영에 제도적 허점이 있다는 부분을 체크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구단 운영의 투명성, 유관 기관의 재발 방지 노력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기자회는 "2분기 야구기자상은 시상식은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야구기자회에서는 분기별 기자상 수상자에게 기념 상패와 상금(상품권)을 함께 시상한다"라고 했다.
창단 10주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밝은 도봉구 유소년야구단[마이데일리배 참가팀 소개 ④][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앞으로 10년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종진(37)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2014년에 창단해 창단 10주년 맞이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0년 동안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에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한참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체격에 훈남 이미지를 풍기는 김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자랑하는 대표 지도자다. 불의의 부상으로 다소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유소년야구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감독의 10년 동안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021년 '제4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ILB배 유소년야구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2년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2024년 '제3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전국구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김 감독은 창의성과 소통을 중요시한다. 기본적인 부분을 모두 소화하고 창의성을 발휘해야 좋은 과정과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다. 선수들을 절대로 강압적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친다. 또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쉽고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엘리트선수 양성을 지향하는 야구단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협동심을 배우고 순간순간 집중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준다. 아직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에서는 프로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대회 전체나 선수들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지도하는 노하우를 어느 정도 익혔다"며 "20주년을 맞을 때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에서 프로선수가 나올 것이다"고 장담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장충어린이야구장과 횡성베이스볼테마크에서 열리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한다. ◆ 도봉구유소년야구단 * 코칭 스태프- 김종진 감독- 조선명 코치- 윤찬규 코치- 김종한 트레이닝코치 * 주요 선수- 유소년리그 백호 : 진민규(중1), 조승훈(중1), 이준영(중1), 윤여준(중1)- 꿈나무리그 청룡 : 강태우(초5), 서라온(초5), 백두호(초5), 김건(초4), 김윤(초4)- 새싹리그 : 박라윤(초3), 김준우(초3), 이건(초3), 이담(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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