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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40 of 116 - 뉴스벨

#야구 (2319 Posts)

  • "출루를 많이 하고 정확한 타격을 닮고 싶어요"…'엘린이' 도봉구 김현진이 '롤모델' 홍창기를 보며 키우는 꿈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 김건호 기자] "홍창기(LG 트윈스) 선수를 닮고 싶어요." 김현진(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1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백호 성북구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진은 0-1로 밀리고 있던 2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현진의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1루 주자 조승훈이 득점하는 데 성공, 1-1 균형을 맞췄다. 김현진은 1-2로 뒤진 4회말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했다. 1사 주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현진의 장타 한 방으로 2-2를 만들었다. 이후 양서원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사이 김현진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3-2 역전, 이후 MJ가 타점을 올려 도봉구가 달아났고 5회초를 실점 없이 막으며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현진은 "제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부분이 만족스럽다"며 "타점 올릴 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이 정도까지 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 중요한 순간에 많이 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김현진은 두 타석 모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려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는 "연습할 때 잘하고 실전 때는 약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연습처럼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는 것이 가장 자신 있다"고 전했다. 김현진은 LG 트윈스를 응원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의 매력에 반했고 이후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홍창기다. 출루를 많이 하는 부분과 타격을 닮고 싶어 한다. 김현진은 "KBO리그를 많이 봤다. 저도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했다"며 "LG를 좋아한다. 홍창기 선수를 닮고 싶다. 출루도 많이 하고 타격도 정확한 타격을 많이 하시는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성북구를 제압하며 8강에 올라갔다. 김현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 '잠실예수는 떠났다...' LG 新 외인 1선발급 위용 보일까, 염갈량 어떤 기대감 보였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눈물의 작별이었다. 잠실 예수, LG 트윈스 최고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작별했다. 이제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온다. LG가 기대하는 1선발급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LG는 "19일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며 20일 공식 발표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던 켈리와는 이별하게 됐다. 켈리는 20일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사실 LG는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투수를 살펴보기 위해 5월말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자 반전이 일어났다. 켈리는 6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 7월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켈리가 기복이 있는 모습을 거듭하자, 고심 끝에 길고 길었던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어제(19일) 아침에 새로운 선수와 계약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도 되지만 켈리는 20일 경기서 선발 등판에 나섰다. 당초 LG는 선발 투수를 바꿀 계획이었으나, 켈리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켈리에게 20일 경기 등판 의사를 물었고, 켈리가 이를 승낙하면서 켈리의 고별전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3회초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된 것이다. 켈리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동료들과 고별식일 치렀다. 특히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등 베테랑들도 눈이 벌개질 정도로 울며 켈리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제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맞이한다. 켈리를 대신해서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베네수엘라 국적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지난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입단 첫 시즌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는 등 32경기(6선발)에서 2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한 뒤 이듬해에는 21경기(15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 앞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A 다저스와 손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올해 5경기(1선발)에서 1패 평균자채검 8.38을 기록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다저스와 밀워키의 성적을 더하면 9경기(1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6.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35경기(159⅓이닝)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LG 관계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영상으로 봤다.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고,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도 나쁘지 않더라. 그리고 외국인 선수임을 고려했을 때 스트라이크존 상하보다는 좌우 코너를 쓸 수 있는 커맨드를 갖고 있는 느낌이다"며 "어느정도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한다. 구속은 150km를 넘진 않는데, 90~92마일(약 144.8~148.1km)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LG는 1선발급 투수를 원했다. 길게 보자면 가을야구, 단기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해줄 투수가 필요했다. 지난해에는 불펜의 힘으로 버텼지만 올해는 불펜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발 야구로 단기전을 치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피칭을 하는 1선발, 에이스급의 투수가 필요했다. 갑자기 LG가 가지고 있던 리스트의 선수가 시장에 나왔고, 차명석 단장이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 선수가 바로 에르난데스인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차명석 단장과 이르면 오는 23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만큼 투구수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지만 일단은 몸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듯 하다.
  • KIA 나스타는 3할을 7번이나 쳤다…충격의 8푼이었는데 2할대 탈출? 애버리지는 거짓말 안 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버리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5)이 개인통산 8번째 3할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나성범은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변함없이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타점이 결승타점이었다. 1회초 2사 1,2루서 한화 좌완 선발투수 김기중의 초구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선제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실투가 아니었는데 나성범의 대응이 좋았다. 이밖에 나성범은 3회초 무사 1루서 김기중의 초구 137km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타격,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5회초 무사 1루서는 1B2S라는 불리한 볼카운트서 우완 박상원의 6구 낮은 투심을 역시 가볍게 타격,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말할 것도 없고, 치기 어려운 코스로 들어온 공도 가볍게 대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어느덧 시즌 타율을 0.283까지 올렸다.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치자 0.288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0.271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미니 슬럼프였고, 다시 안타생산을 재개했다. 나성범은 4월28일 잠실 LG전서 복귀한 뒤 5월12일 SSG 랜더스전을 마치자 타율이 0.080까지 떨어졌다. 5월21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2할대에 진입한 뒤 다시 1할대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6월 말까지 2할5푼대에서 정체된 흐름이었다. 6월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7월9일 LG전까지 10경기서 무려 6차례 멀티히트를 생산하며 0.288까지 타율을 올렸다. 이후 미니슬럼프를 거쳐 2할8푼대에 재진입했다. KIA가 아직 41경기를 남긴 걸 감안하면, 3할 도전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나성범은 클러치히터라는 이미지가 아주 강하지만, 알고 보면 통산타율 0.314로 엄청난 정확성을 자랑하는 타자이기도 하다. 데뷔 첫 시즌이던 2013년(0.243)과 2021시즌(0.281)을 제외하면 통산 7회(규정타석 못 채운 2019년, 2023년까지 포함하면 9회) 3할을 자랑한다. 올 시즌 KIA 타선이 워낙 잘 터지고 위력적이지만 나성범은 살짝 처지는 느낌이 많았다. 그러나 나성범이 결국 수년간의 애버리지를 입증하려고 한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격감, 타구의 질이 좋을 때 좌측으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고 했다. 히팅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되면서 맞는 면적이 늘어나면, 밀어서 좌측으로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나성범의 올 시즌 좌측과 좌중간 타구의 타율은 작년 0.457, 0.393서 올해 0.400, 0.444다. 좌중간 타구의 애버리지는 작년보다 낫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좋았을 때의 영상을 찾아보고 연구하고, 따라 하려고 한다는 나성범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기 직전이다. 2할8푼에서 3할까지 가는데 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기적처럼 3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홈런 51타점 OPS 0.851은 예년보다 확연히 줄어든 볼륨이긴 하다. 그러나 득점권타율(0.286)이 시즌 타율과 거의 비슷하다. 중요한 시점에 한 방을 만들어내는 비중이 점점 높아진다. 나성범이 부상, 최악의 출발에서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으악' 남자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은 여자 선수...'홍일점' 여자 선수...야구 열정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남자 선수들 사이에 여자 선수가 보였다. 힘이나 물리적인 부분에서 남자 선수와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어느 남자 선수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다. 19일부터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는 전국 110여 개 팀 1,500여 명의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개막식과 첫날 경기가 열렸고, 20일부터는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많은 경기 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송파구 유소년야구단과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의 경기에 송파구 좌익수로 출전한 윤의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야구를 시작한 지 이제 10개월가량 된 선수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남자 선수들과 당당히 맞대결하고 있었다. 또래 여자아이들이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것과 달리 그녀의 관심사는 야구였다. 파워나 스피드가 남자 선수들에 비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정신력만큼은 최고였다. 상대 투수의 공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골반으로 향하는 순간 경기장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1루로 뛰어갔다. 덤덤해하는 모습에 코치는 그녀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파스를 뿌렸다. 윤의현은 점프하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계속 경기를 이어갔고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그녀의 정신력은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자야구 국가대표 김나래(인제의대), 곽민정(고2)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제1회 마이데일리배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후원한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으로 힘을 보탠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주)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야구 기대주들이 벌인 꿈의 무대를 후원한다. [남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송파구 유소년야구단 윤의현 / 장충 = 유진형 기자 zolong@mydaly.co.kr]
  • 김도영 3루수 GG 사실상 확정? 그를 가장 위협하는 선수는 최정도 허경민도 아니다…바로 이 선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초반엔 치열하던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 이젠 사실상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의 독주 체제다. 오히려 그런 김도영을 가장 위협하는 선수가 더욱 놀랍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 1순위다.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는 건 자연스럽다. 올 시즌 91경기서 358타수 124안타(2위) 타율 0.346(5위) 24홈런(2위) 69타점(12위) 93득점(1위) 29도루(5위) 출루율 0.417(3위) 장타율 0.623(1위) OPS 1.040 득점권타율 0.322. 공식 시상 2개 2개 부문 1위, 7개 부문 탑5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6.32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65.8로 2위다. 공수 종합 RAA도 49.53으로 1위다. 21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 1위라는 게 유일한 흠이다. 그러나 3루수 수비이닝이 752이닝이다. 시즌 최다이닝 2위다. 진짜 흥미로운 건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김도영을 가장 가까이에서 위협(?)하는 선수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최정(SSG 랜더스)이나 허경민(KIA 타이거즈)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타격으로 골든글러브 레이스를 뜨겁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김도영보다 임팩트가 떨어진다. 오히려 각종 1~2차 스탯에서 김도영을 가장 놀라게 할 선수는 송성문(28, 키움 히어로즈)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 88경기서 306타수 108안타 타율 0.353 12홈런 64타점 47득점 8도루 출루율 0.423 장타율 0.533 OPS 0.956 득점권타율 0.380. 타율 3위, 최다안타 9위, 출루율 3위, OPS 4위다. 스탯티즈 기준 WAR 5.30으로 3위, 조정득점생산력 15;1.6으로 3위다.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만한 성적이다. 적어도 김도영이 3루에서 완전히 자리매김하기 전엔 이 정도라면 골든글러브가 가능했다. 그러나 김도영의 존재감으로 최고 3루수라고 불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도 작년까지 평범했던 송성문이 올해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수이자 3루수 NO.2까지 올라온 게 고무적이다. 현 시점에서 김도영을 가장 가까이에서 위협하는 존재다. 송성문은 올해 2루수, 1루수로도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3루를 지킨 시간이 타 구단 풀타임 3루수들보다 적다. 그러나 앞으로도 주 포지션은 3루다. 애버리지와 출루를 기반으로 시즌 실책이 단 2개인 것도 눈에 띈다. 김도영을 제외하면 3루에서 공수밸런스와 생산력이 가장 좋은 선수가 송성문이다. 사실 3루를 넘어 올 시즌 김도영 다음으로 퍼포먼스가 좋은 국내 타자 중 한 명이 송성문이다. 송성문이 앞으로 얼마나 꾸준함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심사다. 일단 시즌 내내 애버리지는 잘 유지되고 있다. 커리어하이시즌인데, 향후 1~2년간 이 정도 레벨의 성적을 내면 진짜로 김도영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애버리지가 이 성적이라고 단정할 순 없고, 흥미롭게 지켜보면 좋을 선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도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나는 키움에 새로운 기둥이 될만한 야수가 나타났다.
  • LG·NC·한화에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KIA? 선두독주 완벽한 제물…무려 +19승, 정해영·최지민·이우성 오면 어쩌려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승. KIA 타이거즈가 각종 위기를 딛고 선두독주를 넘어 한국시리즈 직행 굳히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KIA는 14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17~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19~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잇따라 잡고 5연승을 내달렸다. 56승35패2무, 승률 0.615다. 2위 LG 트윈스(50승42패2무, 승률 0.543)에 6.5경기 앞섰다. 승패마진 +21, 2위와의 승차 6.5경기 모두 시즌 최다 수준이다. 7월을 마치면 대부분 팀이 100경기 안팎을 소화하게 된다. 6.5경기는 결코 작은 격차가 아니다. KIA의 선두독주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팀은 단연 LG,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다. 특히 LG를 상대로 무려 9승3패 고공 행진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만 만나면 꼬이는데 ‘2위만 만나면 두들겨 팬다’라는 말이 나온 직접적 이유가 LG전 강세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KIA의 선두독주에 또 다른 효자 노릇을 한 팀이 NC와 한화다. KIA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8승1패, 한화를 상대로 8승2패다. 승수는 LG전보다 1승 적지만, 현 시점에서 KIA가 NC와 한화에 합계 3패만 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결국 KIA는 LG, NC, 한화에 25승6패를 거뒀다. 승패마진이 무려 +19승. 시즌 +21승이니, KIA의 선두독주에 이 팀들이 미친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LG, NC, 한화에 올 시즌 KIA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다. 사실 KIA가 LG, NC, 한화에 강한 과학적(?)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다. 분명한 건 올 시즌은 타고투저이고, KIA 역시 타격의 팀이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도 잘 치지만, 이 팀들을 만나면 유독 더 잘 친다. LG와 NC가 작년보다 마운드가 다소 약해졌고, 한화와는 그냥 각 파트별 전력 차가 확연하다. 흥미로운 건 KIA가 부상병동이라는 점이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시즌아웃을 시작으로 현 시점에서 마무리 정해영, 메인 왼손 셋업맨 최지민, 선발투수 윤영철, 주전 1루수 이우성이 부상 혹은 피로 누적으로 1군에 없다. 윤영철을 제외한 세 사람은 8월엔 무난히 돌아올 듯하다. 이러면 팀이 더 강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무더위에 뎁스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계산은 가능하다. 이렇게 이탈한 선수가 많은데 LG, NC, 한화를 만나면 변함없이 강하다. KIA는 21일에도 한화를 상대한 뒤 23~25일 홈에 NC를 불러들인다. 더 달아날 찬스다.
  • '22안타 21득점' 삼성, 롯데 마운드 초토화…3연패 탈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불방망이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
  • 켈리와 작별한 LG, 새 외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영입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와 작별한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를 영입했다. LG는 지난 19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연
  • '굿바이, 켈리' 잠실예수 떠나고 새 에이스 온다…'ML 6시즌 10승' 에르난데스 입단, 염갈량 "커맨드 갖춘 투수"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예수' 케이시 켈리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LG는 "19일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시즌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케이시 켈리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것.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는 등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던 켈리는 20일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에도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해 고민이 있었던 LG는 켈리가 기복이 있는 모습을 거듭하자, 고심 끝에 길고 길었던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어제(19일) 아침에 새로운 선수의 계약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켈리와 작별 소식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켈리는 20일 경기 마운드에 올랐는데, 당초 LG는 선발 투수를 바꿀 계획이었으나, 켈리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켈리에게 20일 경기 등판 의사를 물었고, 켈리가 이를 승낙하면서 켈리의 고별전이 마련됐다. 켈리는 3회초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지기 시작한 비의 여파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고별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고별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LG와 켈리의 인연은 이어질 전망. 사령탑은 "우리가 미국보다 스프링캠프를 일찍 시작하지 않나. 만약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다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니, 우리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줄 것이다. 만약 켈리가 야구를 그만두게 된다면, 애리조나 쪽에서 인스트럭터로 기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팀의 코치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있는 한 켈리와 우리팀의 관계는 계속 좋은 쪽으로 유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켈리를 대신해서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베네수엘라 국적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지난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했다. 에르난데스는 입단 첫 시즌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는 등 32경기(6선발)에서 2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한 뒤 이듬해에는 선발의 비중을 늘려 21경기(15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 앞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A 다저스와 손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올해 5경기(1선발)에서 1패 평균자채검 8.38을 기록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다저스와 밀워키의 성적을 더하면 9경기(1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6.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35경기(159⅓이닝)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LG 관계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경기에 앞서 케이시 켈리와 동행이 종료된다는 소식을 전한 염경엽 감독은 새 외국인 에르난데스에 대해 "영상으로 봤다.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고,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도 나쁘지 않더라. 그리고 외국인 선수임을 고려했을 때 스트라이크존 상하보다는 좌우 코너를 쓸 수 있는 커맨드를 갖고 있는 느낌이다"며 "어느정도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한다. 구속은 150km를 넘진 않는데, 90~92마일(약 144.8~148.1km)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일단 구체적인 입국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이르면 23일 차명석 단장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 사령탑은 "단장님께 '올때 같이 데리고 들어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일단 최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만큼 투구수 등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입국한 뒤 어떻게 빌드업을 가져갈지 등에 대해 자세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 '통산 최다 출장' 삼성 강민호, 15시즌 연속 10홈런…역대 5번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통산 최다 출장에 빛나는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민호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 '6시즌 동행' 켈리, LG 떠난다…오늘 두산전이 고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6시즌째 이어온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켈리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 LG 문성주,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2주 후 재검진 예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7)가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이번엔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
  • NC, 8월 2~4일 워터 페스티벌…'피프티피프티' 키나 시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다음 달 2~4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워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말 시리즈 동
  • "최우수 선수상 받고 싶어요"…'대투수' 양현종 좋아하는 도봉구 조승훈의 대활약 '홈런 치고 KKK'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 김건호 기자] "우승하고 최우수 선수상 받고 싶어요." 조승훈(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0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백호)리그 안동시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선발 투수 겸 4번타자로 출전했다. 조승훈은 마운드에서 1이닝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동봉구는 15-2로 콜드 승리를 차지했다. 조승훈은 1회초 선두타자 김건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권우진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최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포수의 두 차례 패스트볼로 실점했지만, 침착하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1회말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유시성의 내야안타와 김현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도봉구는 양서원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조승훈은 타자일순 후 다시 타석에 나왔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당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 3루 기회에서 3루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조승훈은 "비가 와서 우천 취소될까 걱정됐는데, 잘 끝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경기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 조승훈은 "처음에 제구가 안 돼서 저 자신한테 조금 화가 났었는데, 그래도 이닝을 잘 끝내서 기분이 좋았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일단 기분이 정말 좋았다. 평소에 홈런 칠 때보다 더 잘 맞은 것 같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타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학생인 조승훈은 야구장에 한번 간 뒤 뜨거운 응원 열기에 감명받아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아버지랑 재미식으로 시작했는데, 2020년에 도봉구 팀에 들어오게 됐다. 계속하다 보니 감독님 덕분에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팬인 조승훈은 '대투수' 양현종을 가장 좋아한다. 조승훈은 "꾸준히 잘하는 선수이고 메이저리그까지 갔다 온 것이 대단하신 것 같다"고 했다. 조승훈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팀 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개인상을 받을 때 우수 선수상만 받았는데, 이번에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승훈은 "야구할 수 있게 키워주시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승훈은 이어 열린 스피드킹 콘테스트에서 116km/h를 기록하며 1등을 차지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주)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대회 중에 펼쳐져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 테스형이 KIA의 마지막 고민까지 커버할 줄이야…단장 美출장 때 교체했다면 비극, 기다림의 미학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의 야수진 마지막 고민을 커버할 줄이야… 감독에게 가장 어려운 게 투수교체 타이밍을 잡는 것이라면, 단장에게 가장 어려운 건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하는 타이밍일 것이다. 오로지 결과로 말하고, 결과는 교체 이후 알 수 있다. 그래도 투수교체는 한~두 템포 빠르게 하는 게 리스크가 적다는 보편적인 지향성이 나와있다. 물론 구단 별로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하는 세부적 기준점은 있다. 그 기준점을 바탕으로 현장에 있는 감독의 논의를 통해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어쨌든 외국인선수 교체 여부는 예나 지금이나 엄청난 난제다. KIA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교체 여부를 고민했던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만큼 4~5월 성적이 심각했다. 더구나 6월 심재학 단장의 미국 출장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당시 KIA는 자연스럽게 외국인 리스트를 업데이트 했다. 그러나 알려진대로 소크라테스의 교체는 없었다. 단장의 미국 출장 전후로 소크라테스가 살아났다. 당연히 우연이지만, 그 시점까지 살아나지 못했다면 KIA로선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4월 타율 0.265 OPS 0.777, 5월 타율 0.278 OPS 0.786, 6월 타율 0.329 OPS 1.017, 7월 타율 0.389 OPS 1.154다. 6월 이후의 성적은 타율 0.353으로 10경기 이상 출전한 KBO리그 모든 타자 중에서 10위, OPS는 1.070으로 리그 4위까지 치솟는다. 6~7월 활약은 소크라테스가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한다. KIA에서 이 기간 소크라테스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김도영(1.150)이 유일하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 특유의 지난 3년간의 슬로 스타터 기질에 대해 딱히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미 KBO리그에서 3년간 361경기에 나간 타자에게 KBO를 몰라서 그랬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결국 본인은 타이밍을 얘기한다.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조정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랐다는 얘기다. 2개월째 유지하고 있으니 KIA로선 고마울 뿐이다. KIA는 막강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에 비해 테이블세터가 늘 고민이다. 수비 부담이 큰 박찬호에게 풀타임 리드오프를 맡기기 힘들다는 이범호 감독의 고민에서 출발한 사안. 결국 소크라테스가 리드오프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약점마저 조금씩 상쇄해준다. 주루사, 수비 실수도 시즌 초반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KIA가 6월 이후 선두독주 체제를 갖추는데 소크라테스의 지분도 분명히 있다. 그때 교체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올해 외국인선수의 경우 팔꿈치 수술로 교체된 윌 크로우만 실패작이다.
  • 문동주가 집 나간 160km를 회복했다…아직 21세, 스텝 바이 스텝, 김도영이 미쳤을 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에겐 다소 답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21세의 유망주다. 일단 160km를 회복했으니, 스텝 바이 스텝의 첫 단계를 디뎠다. 2024시즌 문김대전 1탄이 19일 대전에서 뒤늦게 성사됐다. 문동주가 올해 15경기, 78⅓이닝만 소화했다. 성장통을 겪으며 재정비하는 와중에 KIA 타이거즈전이 많이 겹쳤을 뿐이다. 한화 팬들에겐 김도영에게 2루타 두 방을 맞은 문동주를 보고 실망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일관된 견해다. 지난달 말 광주 원정 당시 “가슴 속에서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이 있어요. 그런데 감독은 말을 아껴야 돼. 분명한 건 앞으로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라고 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15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6.32다. 작년의 임팩트 있는 기억이 올 시즌 문동주의 행보를 흐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실제 문동주가 올해 야구를 잘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3년차, 21세의 투수 유망주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행보다. 문동주가 워낙 슈퍼 유망주로 꼽혔기 때문일 뿐이다. 6월2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12일 대전 LG 트윈스전서 16일만에 등판했다. 이때 투구 밸런스를 조정해 패스트볼 160km를 회복했다. 15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이 올 시즌 150km대 초반까지 떨어진 게 성적 이상의 고민이었다. 19일 KIA전서도 김도영에게 2루타 두 방을 맞았으나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했다. 잘 던진 건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부진한 내용도 아니었다. 구속은 여전히 159~160km까지 나왔다. 어쨌든 문동주에게 160km 회복은 최고 무기의 회복을 의미한다. 여기서 몇 가지 양념을 가미해 성장해야 할 투수다. 기가 막힌 커맨드까지 요구하긴 어렵다. 실투가 나와도 힘으로 압도할 수 있으면 되고,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으면서 커맨드, 경기운영의 요령을 익혀 나가면 된다. 160km 회복이 피안타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문동주는 최근 6경기 연속 경기당 최소 8피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서 점수를 많이 준 적도 있었고 최소화한 적도 있었다. 위기를 극복하는 노하우가 아직 부족하지만, 시간에 맡길 문제다. 문동주가 당장 류현진처럼 던지긴 어렵다. 출신성분과 입단 히스토리를 감안할 때 김도영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프로는 무조건 스토리텔링을 지향해야 한다. 단, 그렇다고 문동주가 과도한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다. 김도영이 너무, 많이, 미친 듯이 잘 하고 있을 뿐이다. 피안타를 줄이기 위한 고민은 밸런스, 변화구 품질, 코스 활용 등으로 이어진다. 공을 손에서 놓으면 투수의 임무가 끝나는 건 사실이다. 이후에는 바빕신의 도움도 필요하다. 물론 안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을 낮추고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을 높이기 위한 준비는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도 양상문 코치라는 베테랑 조력자가 생겼고, 묵직하게 지켜주는 김경문 감독도 있으니 문동주가 과도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문동주가 지금보다 잘 해도 한화가 튀어오른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문동주가 올 시즌 성적, 행보에 조급한 마음을 가진다면, 그것이 꼬이는 지름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 이의리를 2025년 전력으로 계산하기 어렵다…KIA 우완 파이어볼러 대형사고, 꽃범호 장기계획 ‘흔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까지는 이렇게(불펜으로) 쓰고, 내년 시즌을 준비할 때 (보직을)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우완 김도현(24)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몇 차례 위와 같이 얘기한 적이 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갑자기 시즌 도중 돌아왔다. 체계적으로 선발투수로 빌드업하긴 어려웠다. 더구나 불펜 사정이 좋지 않다. 그래서 일단 불펜으로 써왔다. 대신 올 시즌을 마치고 장기적으로 KIA 마운드의 확실한 전력이 될 가능성을 언급한 게 눈에 띈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 이글스 시절, KIA 이적 직후와 현 시점에서의 패스트볼 스피드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김도현의 포심은 평균 147.9km. 2022시즌에는 141.8km였다. 현역으로 군 복무하며 체계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더니 150km을 거뜬히 찍는 파이어볼러로 변신했다. 이런 투수를 마운드 장기 구상의 한 축에 집어넣지 않는 게 이상하다. 단, 스피드와 별개로 커맨드와 제구, 투구 일관성 유지 측면에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 그런데 윤영철이 갑자기 척추 피로골절로 최소 3주간 휴식한다. 극적으로 김도현에게 선발투수 기회가 주어졌다. 윤영철이 등판을 1~2차례만 건너 뛰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면 김건국을 대체 선발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KIA는 윤영철의 장기결장도 각오하고 김도현에게 꾸준히 선발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래야 팀 마운드의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김도현의 미래도 도모할 수 있다. 그런 김도현이 19일 선발투수 데뷔전서 사고를 제대로 쳤다. 친정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3회에는 149~150km을 찍었다. 4~5회에도 140km대 중반까지 나왔다. 선발투수로 빌드업이 되지 않은 상황서 고무적인 결과였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고루 구사했다. 5이닝을 단 68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한화 타선이 후반기 들어 침체 일로라고 해도 대단한 의미 있는 결과.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지속적으로 등판하면 어려움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다. 선발투수를 전문적으로 처음 한다. 때문에 시행착오 및 부작용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김도현이 황동하 정도의 생산력만 보여줘도 KIA로선 불펜 과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범호 감독의 장기구상도 바뀔 여지가 생겼다.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테스트하는 장이 만들어졌기 때문. 잔여시즌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면, 시즌 후 선발과 불펜 모두 유의미한 데이터 비교가 가능할 전망. 그러면 마운드 장기구상에 김도현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선명해질 수 있다. KIA는 이의리가 없다. 지난 6월20일 토미 존 수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은 최소 1년. 보편적으로 1년2~3개월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그러면 내년 7~8월, 그러니까 전반기는 말할 것도 없고 후반기에도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좀 더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내년까지 없는 전력으로 봐도 무방하다. 내년 성적을 위해 이의리를 무리하게 빨리 복귀시키는 건 쉽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김도현이 후반기에 조금이라도 계산된 모습을 보여줄 경우 내년에는 개막과 함께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양현종과 외국인투수들이 잘 버텨주면서 황동하와 김도현이란 우완 4~5선발도 나쁘지 않다. 물론 윤영철이 척추 피로골절을 회복하면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 시각에서 김도현은 군 필이다. 반면 윤영철과 황동하는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김도현이 앞으로 선발투수로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KIA로선 무조건 좋다. KIA의 현재와 미래를 건 선발투수 김도현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 "LG다운 야구" 염갈량, '16안타 대폭발' 올라온 타격 페이스 활짝 웃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서 16-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 50승(42패2무) 고지를 밟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두산은 49승45패2무가 됐다. 4위를 유지했다. 타선의 대폭발이 컸다. 장단 16안타가 폭발했다. 오스틴이 멀티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지환과 홍창기가 3안타, 박동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는 않았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어 김유영, 백승현, 진우영이 1이닝씩 책임졌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초반 실투가 많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5회부터 패턴을 체인지업으로 바꿔주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첫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줬고, 중요한 상황에서 신민재와 홍창기가 타점을 올려주며 경기를 뒤집을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할때 오스틴이 3점홈런을 쳐주며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며 "전체적으로 타격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며 LG다운 야구를 할수 있었던 것이 앞으로도 긍정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더운 날씨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고,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4연승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예비역' KT 심우준, 복귀하자마자 연일 활약…"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예비역 병장' 심우준(29)이 전역 후 팀에 복귀하자마자 연일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심우준은 1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
  • [프로야구] 전적 종합(19일) (서울=뉴스1) = ◆잠실 두산 004 100 002 | 7 L G 101 403 61X | 16 △승리투수=임찬규(6승4패) △패전투수=이교훈(1승1패) △홈런=오스틴 19호, 20호(3회1점,6회3점·LG) 김기연 4호(3회1점) 김재환 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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