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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36 of 116 - 뉴스벨

#야구 (2319 Posts)

  • LG, ‘카페24’와 ‘유튜브 쇼핑’ 서비스 시작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서울 L G트윈스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협업을 통해 구단 콘텐츠와 굿즈를 연동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유튜브 쇼핑’을 활용하여 팬들이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구단은 지난 25일 ‘서울의 밤‘ 유니폼 출시를 기념하는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공식 LG 트윈스 유튜브 채널(LGTWINSTV)에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팬들은 ‘서울의 밤‘ 유니폼, 모자, 키링, 짐색, 부채와 같은 굿즈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서 26일에 업로드 된 ‘카카오 콜라보 굿즈 출시’ 콘텐츠에도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연동하였으며 향후에도 구단의 주요 상품들을 ‘유튜브 쇼핑’에 우선 공개하며 굿즈와 연계한 영상 스토리 구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채널(LGTWINSTV)은 지난해 11월 국내 프로야구단 유튜브 채널 중 최초로 20만 구독자를 달성한 데 이어서 최근까지 23만 구독자에게 3000여개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계기로 선수가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과 다양한 콜라보 등 스토리가 있는 굿즈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KIA 마운드에 N잡러가 있다…31세 사이드암이 하다하다 임시 마무리까지, 잃어버린 2개월 ‘만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마운드에 N잡러가 있다. 하다하다 임시 마무리투수까지 맡았다. KIA 타이거즈 오른손 사이드암 임기영(31)은 올해 보직, 세부 역할을 수 차례 바꿔왔다. 시즌 개막은 장현식, 곽도규와 함께 6~7회에 등판, 메인 셋업맨을 맡은 최지민과 전상현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3월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직후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간 쉬어야 했다. 5월 말에 돌아온 마운드는 시즌 초반과 완전히 달랐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사라졌고, 그에 의한 필승조 과부하가 서서히 시작됐다. 또한, 황동하와 캠 알드레드가 선발진에 자리잡지 못한 시기였다. 임기영은 셋업맨과 롱릴리프를 겸하는 역할로 돌아왔다. 그러나 에이스 양현종마저 잠시 쉬게 됐다. 결국 6월23일 한화 이글스전과 6월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나가야 했다. 그렇게 정신 없이 1개월을 보냈다. 그런 임기영은 2개월간 쉬어서 오히려 동료 불펜투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떤 역할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단, 아무래도 보직, 세부적 역할이 자주 바뀌면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6월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7월에는 다시 셋업맨으로 돌아왔다. 마무리 정해영이 없지만, 최지민과 전상현 앞에서 장현식과 함께 6~7회를 든든하게 막아냈다. 7월 성적은 2승2홀드 평균자책점 3.46. 그런데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또 달랐다. 임시 마무리 전상현이 27일 경기서 44구를 소화하면서 이날 투구가 어려웠다.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만큼은 마무리 롤이었다. KIA의 화력을 감안하면, 이날 전까지 3연패하면서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 뒤집기를 가정하고 필승조가 나가는 흐름. 임기영은 고영우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자 9회 2사 후 기적의 김선빈, 변우혁 백투백 역전 솔로포가 나왔다. 그러자 임기영이 9회말에도 등판, 원성준~김태진~이용규를 공 10개로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록은 구원승이지만, 세이브를 따낸 것과 다름없는 경기였다. 사실 임기영은 2023시즌에 주무기 체인지업 그립을 바꿔 낙폭을 크게 가져가며 재미를 봤다. 그러나 올해 체인지업은 작년만큼 마구는 아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80서 0.241로 조금 올랐다. 오히려 포심 피안타율이 작년 0.200서 올해 0.370으로 올랐다. 그러나 반대로 최근 8경기 연속 체인지업에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이날 포함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페이스를 많이 올렸다. 휴식 후 돌아온 최지민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황. 어쩌면 전상현 앞에서 배턴을 넘기는 역할을 임기영에게 맡길 수도 있게 됐다. 이렇듯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어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선발투수까지 가능하니, 이범호 감독으로선 믿음직스러운 카드다. 불펜에서 몸이 풀리는 시간도 가장 짧은 투수다. 시즌 초반 2개월의 공백을, 서서히 되갚고 있다. 올해도 임기영은 KIA 마운드의 소금이다.
  • 한화의 선택은 와이스였다…단기 대체 외인에서 정식 계약 선수 됐다, 총액 26만 달러에 사인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에서 정식 계약 선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라이언 와이스(Ryan Weiss)와 정식 계약했다"며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이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와이스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6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은 1승 1패 32⅓이닝 15사사구 32탈삼진 평균자책점 4.1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를 기록했다. 와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그 전 5경기에서 꾸준하게 6이닝 이상 책임져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산체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 '9회 연타석 홈런' KIA, 키움 꺾고 3연패 탈출…한화는 LG 잡고 3연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2-3으로 지고 있던 9회 터진 김선빈과 변우혁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8일
  • 전반기 'ERA 6.67'→후반기 'ERA 2.25'…포크 비중 늘리니 최원준이 살아난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홈런 맞은 것 제외하면 완벽했다." 최원준(두산 베어스)은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최원준은 언터쳐블이었다.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정준재에게 홈런을 맞았다. 1B에서 2구 127km/h 슬라이더가 정준재의 몸쪽 낮게 들어갔다. 하지만 이 공을 정준재가 퍼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후 최원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을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말은 한유섬과 추신수에게 1루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김민식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6회말 박성한과 오태곤을 뜬공으로 잡은 뒤 최지훈에게 투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준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SSG 타선이 7회말 3점을 뽑으며 역전, 최원준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8일 SSG전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너무 좋았다.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1루 땅볼이 많았다. 그 덕에 1루수 양석환이 수비 훈련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며 "포크가 잘 떨어져서 헛스윙, 파울도 있었지만, 땅볼 타구를 잘 유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최원준은 포심패스트볼(33구)-포크(32구)-슬라이더(11구)-커브(1구)를 섞었다. 포크의 비중을 늘려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금 포크의 비중을 늘리면서 좋아지고 있다. 어제 팀이 패배해서 승리 투수가 못 된 것이 아쉽다"며 "포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잘 떨어지다 보니 타자들도 스트라이크로 보였을 것이다. (최)원준이 같은 경우에는 지난 경기도 그렇고 어제(27일) 경기도 그렇고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전반기 13경기에서 4승 6패 59⅓이닝 24사사구 42탈삼진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3경기에서 16이닝 4사사구 8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라는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좌익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준호다.
  • 쏟아지는 야유에 당황한 LG 신입생 에르난데스...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27일 불펜 피칭에 이어서 28일은 투수조 선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마친 LG 신입생 페르난데스가 동료들의 야유(?)에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LG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G와 동행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73승을 기록한 '잠실 예수' 켈리와 결별을 확정이었고, 지난 20일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 유니폼은 입은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LG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폽을 입었고 빅그리 통산 99경기에서 출전해 10승 22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에 처음으로 입국한 에르난데스는 2군 팀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고, 27일 한화와의 경기 전 불펜에서 40개의 투구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폭우속에서 진행된 불펜 투구를 LG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 최상덕 코치가 직접 지켜보았다. 28일 경기 전 동료 선수들과 가볍게 몸을 푼 에르난데스는 투수조에서 함께 훈련을 이어갔다. 에르난데스 옆에는 임찬규와 엔스가 옆에서 수시로 조언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엔스에 이어 땅볼 캐치에 나선 에르난데스가 볼을 놓치자 조용하던 투수조에서 집단적인 야유를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고, 선수들 맨 뒤로 가서 글러브로 자신을 얼굴을 감췄다. 다음 훈련 찬스에서는 완벽하게 수비를 하자 동료들은 "오~"라면서 다시 한번 에르난데스에게 장난을 쳤다. 훈련을 마친 에르난데스는 엔스와 함께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코치진을 향해서도 모자를 벗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LG 유니폼을 입은 뒤 LG 구단에서 뛰게되어 고맙고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 온 만큼 팀의 우승을 위해 LG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즐겁고 열심히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NC, 좌완 카스타노 전격 방출 "가을 야구 진출 위한 결정"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외국인 좌완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를 방출했다. NC는 28일 "카스타노의 최근 부진과 팀의 안정적인 경기
  • “믿고 응원 합시다요” KBO 최다안타 1위도 현역 통산타율 1위도 없다…공룡들 5강 출구전략? 위기의 8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고 응원 합시다요.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가 27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패배 직후 구단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짤막한 코멘트다. 박건우는 이 경기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6일 창원 롯데전서 박세웅의 투구에 손목을 강타당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NC 관계자의 얘기를 종합하면 1차 창원, 2차 서울의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오른 손목골절 소견을 받았다. 29일에 또 한번 전문병원에서 검진을 할 예정이지만, CT상으로 두 번이나 골절 소견을 받았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수개월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시즌아웃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또 다른 간판타자 손아섭도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서 수비를 하다 왼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는 점이다. 당시 구단은 3주 정도 기다리고 재검을 받으면 재활 기간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크게 다친 건 아니어서 시즌아웃급의 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재검 결과를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타율 1~2위를 달리는, KBO리그 대표 교타자들이다. 박건우가 0.327로 현역 1위, 손아섭은 0.321로 현역 2위다. 아울러 손아섭은 2511안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1위를 달린다. 이들이 27일 창원 롯데전 선발라인업에서 동시에 빠지니, NC 중심타선이 확연히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NC 타선은 5월 말 김휘집 트레이드로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본격 가동했지만, 굵직한 타자 2명이 빠지면서 효과를 거의 못 볼 위기다. 홈런 30개를 때리며 외롭게 분전하는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이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한 방 잡이라서 앞, 뒤타자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도 3번과 5번을 도맡던 손아섭과 박건우의 공백은 매우 크다. 손아섭이 빠진 뒤 좌타자 박시원, 박건우가 빠진 뒤 박한결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최근 상승세를 타는 권희동을 비롯해 백업 외야수들이 십시일반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수비나 투수력으로 메워야 한다. 일단 28일 외국인 1선발 다니엘 카스타노를 전격 방출했다. 새 외국인투수 영입이 임박했다. 그렇다고 해도 NC 마운드는 작년보다 약간 짜임새가 부족하다. 신민혁이 장기부상을 당한 게 아닌 게 다행이지만, 이재학과 김시훈이 지키는 선발진 후미가 약간 힘이 떨어진다. 불펜도 김영규가 맹활약하지만, 올 시즌에 새롭게 발견한 김재열과 한재승이 8~9월까지 잘 버틸 것이란 보장은 없다. 한재승은 이미 1개월 정도 재정비를 마치고 26일 롯데전서 복귀했다. NC는 이래저래 손아섭과 박건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듯하다. 두 사람이 언제 돌아올지 몰라 강인권 감독으로선 시즌 막판 운영계획을 짜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KT 위즈, SSG 랜더스와 5위 싸움이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8월. NC는 시즌 최대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 오승환은 최고령 세이브, 송은범은 1년 공백 깨고 첫 실전…삼성 가을야구 비밀열쇠 155-745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5세와 745세이브. 삼성 라이온즈는 2023-2024 FA 시장에서 FA 불펜 최대어 김재윤(34)과 임창민(39)을 잇따라 영입, 불펜을 보강했다. 왕조 시대가 저문 뒤 불펜도 약화했고,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더딘 흐름이 있었다. 이종열 단장은 형님들의 경험으로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2)의 노쇠화 가능성까지 대비했다. 세 사람은 27일까지 무려 718세이브(오승환 426세이브, 김재윤 170세이브, 임창민 122세이브)를 합작했다. 실제 오승환과 임창민은 전성기에서 내려온 투수들이다. 특히 오승환은 위에 언급한 불펜과 마무리의 보편적 공식을 무너뜨리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지만 42세다. 불펜투수가 수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며, FA 성공사례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역사를 통해 학습했다. 아니다 다를까 삼성 불펜은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힘겨운 중상위권 다툼을 이어간다. 그런 와중에 오승환은 27일 대구 KT 위즈전서 시즌 26세이브 및 개인통산 426세이브를 달성했다. 42세 12일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실점이 잦아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치솟았으나 힘을 낸 하루였다. 평균자책점 3점대(3.98)를 회복했다. 어쨌든 오승환이 건재하는 한 삼성 불펜은 오승환을 축으로 나아간다. 대신 구단은 3년만의 가을야구에 대비, 또 다른 베테랑 불펜 송은범(40)을 영입했다. 송은범은 최근 삼성과 잔여시즌 5000만원, 옵션 3000만원까지 총액 8000만원에 계약했다. 송은범은 삼성에서 테스트도 받았고 구단의 도움으로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LG 트윈스에서 2023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에는 소속 없이 지냈다. 은퇴한 게 아니었고, 삼성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말이 1년 공백이지, 사실상 2년 공백을 깬 계약이다. 송은범은 2023시즌 LG 1군에서 단 4경기에만 나갔다. 통산 680경기서 88승95패27세이브57홀드. 27일 퓨처스리그 함평 KIA 타이거즈전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했다. 박진만 감독이 송은범을 곧바로 1군에 올릴지, 2군에서 좀 더 실전 감각을 찾게 시간을 줄 것인지가 관심사다. 어쨌든 1군에서 써야 할 투수다. 임창민, 김재윤과 함께 마무리 오승환까지 가는 길을 매끄럽게 닦을 임무를 띄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삼성 핵심 불펜 4인방의 합계 나이는 155세다. 합계 세이브는 745개. 어쨌든 이들을 앞세워 가을야구 승부수를 던졌다. 4명 중 사실상 3명이 40대. 이들을 위해서라도 포스트시즌을 최대한 늦게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당연히 정규시즌 순위를 높일수록 좋다.
  • 키움, 30일 고척 NC전 ‘서울여자대학교 DAY’ 행사 진행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서울여자대학교 DAY’ 행사를 진행한다. 시구는 행정학과 최영진 학생이 하고, 시타는 국어국문학과 안현지 졸업생이 한다. 이날 서울여자대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 700여명도 고척스카이돔을 찾는다. 애국가는 서울여자대학교 기독교 선교 찬양팀 ‘슈콰이어(SWU-CHOIR)’가 부른다. 경기 전에는 서울여자대학교 응원단 ‘슐스(SWURS)’가, 클리닝타임에는 댄스동아리 ‘S.A.K.E(셰이크)’가 1루 응원단상에서 키움히어로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경기 중에는 다양한 이닝이벤트를 통해 서울여자대학교 인형, 텀블러 등 서울여자대학교 굿즈와 키움히어로즈 굿즈를 선물한다. 서울여자대학교 승현우 총장은 “키움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다. 2024년 여름, 잊지 못할 멋진 이벤트를 선물해 준 키움히어로즈를 위해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여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서울여자대학교를 포함한 서울시 소재 여자대학교에서 야구 규칙, 응원법 등을 소개하는 ‘2024 히어로즈 여대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고척스카이돔에 초대해 경기 관람 및 시구, 시타 기회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정해영 오면 불펜은 괜찮다…KIA 가을야구 최대고민은 18시30분, 2017년엔 헥터·양현종 있었는데[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정해영이 돌아오면 불펜은 괜찮다. 어쩌면 최대고민은 선발진이다.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6)은 최근 2017년 통합우승과 올 시즌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2017년의 손을 들었다. 결정적인 차이로 선발진을 들었다. 양현종은 2017년에 자신과 헥터 노에시의 활약이 엄청났고, 임기영도 뒤를 잘 받쳤다고 회상했다. 당시 5선발은 확실하지 않았으나 팻딘과 임기영까지 이어지는 4선발은 확고했다. 결국 올해 선발진이 2017년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즌 시작할 때만해도 선발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1개월의 간격을 두고 시즌 초반부터 이탈하면서 균열이 시작됐다. 황동하가 이의리의 자리를 꿰찼고, 캠 알드레드가 자리매김하긴 했다. 그러나 양현종을 제외하면 6~7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줄 카드가 없다. 알드레드는 유니크하지만 8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3회다. 심지어 윤영철마저 척추 피로골절로 이탈하면서 선발진 후미마저 약화됐다. 황동하가 분전하지만, 황동하와 김도현은 5이닝 이상 안정적인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 윤영철이 돌아와도 역시 6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기대할 카드는 아니다. 결정적으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시즌 초반과 같은 위압감과 거리가 멀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5~6이닝을 3점 안팎으로 막는다. 그러나 2017년 20승을 따낸 헥터처럼 긴 이닝을 압도하는 맛은 떨어진다. 주무기 스위퍼와 투심이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에 걸린 뒤 확실하게 반격하지 못한다. 7년 전 헥터와 양현종은 지금보다 약한 불펜을 확실하게 커버할 능력이 있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의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4.07로 1위다. 후반기는 3.98로 4위. 수치 자체는 타고투저 시즌임을 감안하면 좋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의 이닝소화가 평균 5이닝이 안 된다. 4.98이닝으로 리그 6위다. KIA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더라도, 압도적인 선발투수의 부재는 은근한 고민이 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시즌 초반부터 불펜투수들이 선발진의 부족한 이닝을 분담하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불펜은 예년보다 물량이 풍부하다.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나 마무리 전상현은 확연히 살아났다. 전상현이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무너졌지만, 정해영 공백을 기대이상으로 잘 메워왔다. 최지민도 돌아왔다. 마무리 정해영이 스피드만 좀 더 올라오면 1군에 돌아온다. 그러면 불펜은 포스트시즌까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도 현재 선발진에 압도적 이닝이터가 없음을 인정했다. 대안으로 선발투수들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강조했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현종이나 제임스, 알드레드는 1이닝씩 끊어 갈(위기가 와도 이닝당 실점이 많지 않다는 의미) 능력이 있다. 한 이닝에 점수를 조금씩 주는 건 괜찮다. 그런데 확 많이 줘 버리면 따라가기 힘들다. 3~4점씩 주는 운영은 안 하면 좋겠다고 자꾸 얘기한다. 1점씩 1점씩 주는 건 우리 타자들이 만회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갑작스러운 대량실점이 선발투수의 조기강판을 야기하고, 불펜의 에너지 소모 과부하로 이어진다. 선발진의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면 안정감 있는 운영이 필수다. 이를 위해 야수들의 안정감 있는 수비도 필요하다. KIA가 최근 3연패를 통해 다시 한번 과제를 안았다.
  • "언제든지 급할 때 투입해도 되겠다는 믿음 생겼다"…깨어나는 2년 차 '전체 1순위' 파이어볼러, 달감독의 신뢰까지 받는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언제든지 급할 때 투입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으며 프로 생활을 생각했다. 서울고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져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20경기 1세이브 22⅓이닝 30사사구 26탈삼진 평균자책점 7.25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제구가 흔들렸고 구속이 떨어졌다. 7경기에서 8이닝 12사사구 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6월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김서현을 특별엔트리로 콜업했다. 1차전이 우천 취소, 2차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며 김서현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김서현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군과 동행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언젠가는 올라올 투수니까 보고 싶었다. 이번에 바로 안 보내고 좀 데리고 있으면서 연습하는 것을 볼 것이다. 퓨처스 올스타전도 출전하기 때문에 3일 동안 투구나 연습하는 것을 보려고 한다"며 "엔트리 등록은 상황에 따라서 하려고 한다. 코치들과 제가 직접 보면 더 좋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올스타 휴식기를 이틀 앞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 KT 위즈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기 6경기에서 1패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마크했다. 볼넷 허용이 줄어든 것이 고무적이다. 김서현은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필승조 투입은 아니다. 사령탑은 "아직은 우리 팀 승리조 투수들이 잘하고 있다. (김)서현이도 올라와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언제든지 급할 때 투입해도 되겠다는 감독의 믿음이 생겼다"며 "하지만 형들이 잘하고 있는데, 그것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린 친구들은 제가 너무 급하지 않게, 여유가 있는 상황에 더 던지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불펜 투수로 활약할 것이지만, 시즌 막판으로 향할 때 제가 또 다른 보직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조금 더 기다렸다가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우리가 밑에서 따라간 뒤 마지막에 경기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그때 보직에 대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최하위' 키움, 선두 KIA 꺾고 3연승…SSG는 두산 잡고 공동 5위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터진 송성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선두 KIA 타이거즈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 “심판진이 (세이프or아웃) 확실한 제스처 해주시길” KIA 꽃범호 강력한 메시지…서건창, 최선을 다한 주루[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콜이 없으니까 이게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뛰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4-5로 졌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서 홍종표의 낮은 탄도를 그린 타구가 키움 유격수 이재상이 걷어낸 이후의 상황이 화두였다. 이재상은 3루쪽 KIA 덕아웃 방면으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중계방송사 느린 화면에 이건 명확히 나온다. 그런데 정작 2루심이든 3루심이든 아무런 콜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런 상황서 이재상이 공을 그라운드에 흘렸다. 심판진은 넥스트플레이로 여겼다. 2루 주자 서건창 시점에선 공교롭게도 이재상의 등만 보일 뿐 포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서건창은 뒤늦게 3루로 뛰었지만 상황이 묘한 걸 인지하고 2루로 귀루하다 아웃됐다. 이재상이 몸을 날려 서건창의 몸을 태그, 2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재상으로선 침착한 더블아웃 생산이자 호수비였다. 그러나 심판진의 콜이 아니면 해당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서건창으로선 억울한 장면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KBO에서 공문이 오는 걸 보면 플레이를 끝까지 해주라는 말을 한다. 콜이 없으니까 이게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뛰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를 모르니까. 건창이가 2루에 들어갔다가 공이 흘러나오니까 다시 3루로 뛴 것 같더라”러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심판진이 홍종표의 타구에 명확한 콜을 해주지 않았던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 콜(아웃 혹은 세이프)을 해줘야 플레이를 한다. 모든 플레이는 심판들이 콜을 하기 전에 진행해야 된다고 하니 거기에 맞게 움직이는데, 콜이 없으면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흐름이 넘어올 수 있는 찬스였는데 거기서 흐름이 딱 끊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시야상 3루심이 콜을 하기에 편했다. KIA 덕아웃의 방향에선 타구가 명확히 잡힌 걸 봤을 것이다. 그러나 서건창이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콜을 해줘야 한다. 어제 같은 상황은 2루심이 콜을 해줘야 했다. 다음부터 그런 상황이 생기면 콜을 명확하게 해주면 선수들도 확실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서건창의 대처는 좋았다.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 시선에서)등 뒤에서 일어난 플레이였다.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유격수가 라인드라이브로 잡겠다 싶어서 돌아온 것이었는데 공이 옆에 있고, 심판이 제스처가 없으니 ‘가야 되는 건가’ 하면서 움직인 것이었다. 건창이 플레이는 완벽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다시 한번 심판진의 명확한 제스처를 기대했다.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했다. 그래도 그걸 해줘야 한다. 선수가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명확한 제스처가 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 “제정신 아니었을 것 같아요” 영웅들 19세 유격수의 미친 더블아웃…홍원기 명언, 미쳐야 미친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제 정신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엄청난 입담의 소유자라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단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거나 감독의 무게감을 감안해 최대한 담백하게 얘기하는 성향이 짙다. 그렇다고 해도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한 방을 제대로 터트린다. 키움은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5-4로 이겼다. 홍원기 감독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1,2루서 홍종표의 타구를 신인 유격수 이재상(19)이 더블아웃으로 정리한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여겼다. 심판진의 레이트콜 논란이 있었고, 2루 주자 서건창으로선 당연히 혼란스러웠다. 이재상은 홍종표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다이렉트로 잡은 뒤 몸을 날려 2루로 귀루하던 서건창의 몸에 정확하게 태그, 이닝을 끝내버렸다. KIA로선 억울한 장면이었으나 키움으로선 이재상의 엄청난 호수비였다. 왜 구단이 미래의 코어 내야수로 여기는지 드러난 장면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사실 어제 2회에 그 타구 빠졌으면 솔직히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지 않았을까. 중심타선, 테이블세터로 연결되는 흐름이었다. 그 이닝이 그렇게 안 끝났다고 하면 큰 고비였을 텐데 그 수비와 김혜성의 홈 보살이 제일 큰 맥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촌철살인 코멘트는 그 다음에 나왔다. 이재상을 두고 홍원기 감독은 갑자기 웃더니 “그런데 그게 제정신으로 한 건지, 아니면 제가 보기에는, 이게 이 생각은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게 상대적인 건데 제가 보더라도 그게 넥스트 플레이인지, 상대적으로 KIA 쪽에서 보면 그게 펌블이 된 타구일 수도 있다. 타구가 반대쪽으로 흘렀기 때문에 넥스트 플레이 동작으로 볼 수도 있다. 심판들도 굉장히 헷갈려 했을 만한 타구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3루 덕아웃 방면에서 보면 타구를 이재상이 명확히 다이렉트로 잡았다. 중계방송사 느린그림에 나온다. 이후 넥스트 플레이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서건창으로선 아무런 콜이 안 나오니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다. 콜이 바로 나왔다면 서건창이 애당초 2루에서 굳이 3루로 스타트를 할 이유가 없었고, 더블아웃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KIA의 입장이다. 이 얘기 역시 일리 있다. 어쨌든 이재상은 정신없는 가운데 본능적으로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마치 미쳐야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 미치지 않고서 뭔가 이루기 어렵다는 얘기다. 홍원기 감독은 “그 타구가 더블아웃으로 연결된 건 어제 경기 승운이 KIA보다 우리에게 좀 더 많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 'SNS에 불만 표출' 김진성, 2군행 이후 자필 사과문 "심려 끼쳐 죄송"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2군행 통보를 받은 LG 트윈스 우완 불펜 김진성(39)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김진성은 27일
  • “KIA에 대형포수 나왔다” 이것이 양의지에 이어 2위…김태군 트레이드 1년, 단장의 꿈은 현실이 된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에 대형포수 나왔다.” KIA 타이거즈 안방이 2~3년 전과 비교할 때 상전벽해다. 오랫동안 영입에 공들인 박동원(LG 트윈스)을 반년밖에 쓰지 못한 아픔을, 작년 7월 김태군 트레이드로 깨끗하게 털어냈다. 당시 심재학 단장은 김태군 트레이드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내다본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김태군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투수리드가 마운드와 팀 디펜스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그렇게 됐다. 그리고 김태군이 중심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포수들의 성장통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김태군이 없었다면 현재 1군 안방에 불완전한 백업포수가 뛰어야 했다. 이는 팀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태군과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심재학 단장은 2024년과 2025년엔 김태군이 굳건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6년엔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와 김태군과 경합을 벌이는 구도가 만들어지면 최상이라고 얘기했다. 지금까지 정확히 그렇게 되고 있다. 아니, 더 빨라질 수 있다. 김태군 덕분에 백업으로 집중적으로 경험을 쌓는 한준수(25)가 이미 사실상 ‘공동 주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공수 영향력을 보여준다. 김태군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출전한다. 한준수는 올 시즌 78경기서 193타수 61안타 타율 0.316 4홈런 29타점 28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456 OPS 0.828 득점권타율 0.268이다. 424.2이닝 동안 단 3개의 실책만 범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기여도) 0.219로 포수 13위다. 블로킹 능력을 드러내는 PASS/9는 0.567로 포수 18위. 백업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도루저지율이 15.9%로 저조한 게 유일한 고민이다. ABS 시대이긴 해도 포수는 수비력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공수를 겸비한 한준수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3안타를 몰아쳤다. 놀랍게도 타율 0.316은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0.328) 다음으로 리그 포수들 중 두 번째로 좋다. 한준수는 거의 투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타격한다. 오픈스탠스다. 몸쪽 공략에 용이하다. 그렇다고 바깥쪽에 약하지 않을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유했다. 일발장타력이 있는 포수로 분류됐지만, 오히려 한 방보다 애버리지가 돋보인다. 애버리지를 계속 유지하면 어느 시점에서 홈런 개수가 팍팍 올라갈 수도 있다. 물론 당장 KIA가 굳이 한준수에게 공격까지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준수를 제2의 포수로 생각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공격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 백업포수보다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확실히 잡는 것도 그렇고, 블로킹도 그렇고 포수로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한다”라고 했다. ABS 시대에 맞춰 공부도 많이 한다. 이범호 감독은 “볼배합 공부만 많이 하면 훨씬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한다. 우리 팀에 좋은, 대형 포수 하나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서도 정말 부담 없이 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한준수에게 작년은 1군의 맛을 보는 시즌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의 시즌이다. 심재학 단장의 계획보다 1년 정도 빠른 느낌이다. 한준수의 성장이 김태군에게도 건전한 자극이 될 수 있고, 덕분에 2군에서 신인 이상준 등이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KIA 안방이 왕국으로 거듭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온다.
  • 145km '헤드샷' 맞았는데 오히려 투수를 걱정한 '베테랑의 품격'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쾅'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타자가 쓰러졌다. 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고척돔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말 모두 숨죽이고 봤던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KIA 최지민이 팀이 4-5로 지고 있던 7회말 키움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던진 5구째 145km 포심 패스트볼이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머리를 맞은 최주환이 바로 일어나며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투수를 향해 걸어가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KIA 더그아웃에서는 심각함을 감지해 손승락 수석코치가 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최주환의 상태를 확인한 뒤 사과하며 양 팀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최지민도 모자를 벗고 1루로 걸어가던 최주환에게 사과했고 바로 퇴장당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최주환은 동료들과 코치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렇게 최주환 헤드샷 사고는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자, KIA 더그아웃에 있던 양현종과 최지민은 키움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리고 최주환을 찾아가 다시 한번 더 사과했다. 최지민은 공손한 자세로 90도 인사하며 사과했고 양현종도 투수조 대표로 미안함을 전했다. 최주환은 의기소침해 있는 최지민이 힘을 낼 수 있게 "머리는 아팠지만 난 괜찮아"라며 장난치며 환한 미소로 오히려 후배를 걱정했다. 양현종은 최지민이 경기 중 사과했지만, 혹시 모를 오해가 일어나지 않게 경기 후 최지만과 함께 상대 더그아웃을 찾았고 최주환은 그들의 사과를 웃으며 쿨하게 받아줬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베테랑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복귀전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한 뒤 힘들어하던 후배를 먼저 생각한 선배들의 배려였다. 이 장면을 본 야구팬들은 박수치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결승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친 송성문을 앞세워 1위 KIA를 5-4로 무너뜨렸다. 키움은 KIA 선발투수 네일을 상대로 5이닝 8안타 5득점 하며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이지만 40승55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반면 KIA는 2연패 했지만 59승37패2무로 여전히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최지민과 양현종이 경기 후 최주환을 찾아가 사과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출루하고 도루하고 수비하고…” 김도영·박찬호 쉰다? KIA 24세 슈퍼백업, 언제든 불러주세요[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출루해서 도루도 해주고, 수비도 잘해주고, 이런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 단연 슈퍼백업 홍종표(24)다. 64경기서 81타수 25안타 타율 0.309 8타점 16득점 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7 OPS 0.771 득점권타율 0.304. 2루수로 111이닝 무실책, 3루수로 47이닝 1실책, 유격수로 72이닝 2실책이다. 합계 230이닝 3실책. 한 마디로 펄펄 난다. 현재 1루수와 2루수에서 구멍이 나면 서건창이 주전 1순위지만, 유격수와 3루수에서 구멍이 나면 홍종표가 주전 1순위다. 최근 박찬호와 김도영이 체력안배 차원에서 1~2경기 선발라인업에서 빠지자 여지없이 홍종표가 중용됐다. 홍종표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기본 옵션이다. 장기레이스에서 주전에 못지 않는 기량을 가진 백업, 특히 2가지 이상을 잘 하는 쓰임새 높은 백업이 있으면 엄청난 힘이 된다. KIA에서 지난 몇 년간 주전과 백업을 오간 멀티맨 류지혁(삼성 라이온즈) 이상의 히트상품이 될 조짐이다. 이미 상무에서 군 복무도 마쳤다. 4월11일에 1군에 진입한 뒤 붙박이다.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에서도 뛸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은 무조건 백업 수비수가 필요하다. 아직 포스트시즌서 단 1경기도 못 뛰었지만, 이 정도의 실적을 낸 선수에겐 기회가 주어지는 게 맞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팀에서 종표 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출루해서 또 도루도 해주고 또 수비에서 잘해주고. 이런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워낙 컨택이 좋고 요즘 컨디션도 좋다. 찬호에게 하루 휴식을 줄 겸 해서 경기에 내보낸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또 하나 높게 평가하는 건 홍종표의 마인드다. “본인이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 경기에 나갈 수 있고, 경기에 나가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지 자신에게 좋다는 걸 안다. 욕심이 있는 친구다”라고 했다. 홍종표가 여기서 더 욕심을 내서, 주전 싸움을 해보는 건 당장 쉽지 않다. 박찬호가 2025시즌 이후 FA다. 김선빈의 후계자도 서서히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긴 하다. 홍종표가 장기적으로 KIA 중앙내야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단, 변수가 워낙 많다. 홍종표로선 우선 팀이 원하는 역할부터 잘 해내면, 언젠가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 “박찬호 삼촌 디테일한 조언 감사합니다…롤모델은 (안)우진이 형” 영웅들 19세 신인에게 ‘가깝고도 먼 당신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삼촌보다 뭔가 대선배로 느껴져서…”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김윤하(19)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140km대 후반까지 나온 패스트볼에 커브, 커터, 체인지업 조합이 돋보였다. 김윤하의 어머니 프로골퍼 박현순은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사촌누나다. 김윤하에게 박찬호는 5촌 당숙인 셈이다. 김윤하는 실제로 삼촌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박찬호는 2024 신인드래프트 당시 김윤하의 키움 지명을 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대적으로 축하 글을 남겨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깝고도 먼 당신이다. 아무래도 5촌지간에 잘 만날 일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김윤하는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웃으면서 “새해 인사를 드리고 한번도 연락 안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촌이라기보다 약간 대선배처럼 느껴져서…”라고 했다. 그래도 김윤하는 5촌 당숙이자 대선배 박찬호로부터 장충고 시절 얻은 팁을 지금도 잘 써먹는다고. 김윤하는 “고등학교 다닐 때 변화구를 던지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들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몸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해줬다. 그런 중요성을 깨닫게 돼 아프지 않고 지금까지 잘 견디고 있다”라고 했다. 덕분에 네 가지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 김윤하는 “슬라이더를 장착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하다 보니 직구 등에 영향이 가는 것도 있더라. 슬라이더 연습 빈도를 줄이는 대신 원래 자신 있던 커브와 스플리터이니 장점을 더 살리려고 한다. 슬라이더를 던지니 커터로 찍히기도 한다. 그게 타자를 헷갈리게 해서 좋다”라고 했다. 박찬호가 자신의 입단 당시 SNS에 남긴 축하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이다. 김윤하는 “그렇게 올려주시니까 너무 감사하죠. 많은 분이 보는데 올려주니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런 김윤하는 첫 승 직후 박찬호에게 연락하면 너무 자랑하는 것 같아서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곧 연락을 드릴 타이밍을 잡을 듯하다. 김윤하의 롤모델은 현재 팀에 없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5촌 당숙과 롤모델은 엄연히 다르다. 김윤하는 “만나서 얘기를 듣고 할 시간이 없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고, 저녁에만 시간이 나는 신분이다. 반면 김윤하는 프로에 입단했으니 저녁에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 김윤하에겐 안우진 역시 가깝고도 먼 당신이다. 그래도 김윤하는 안우진의 장점을 배우고 싶어한다. “빠른 구속, 편안하게 던지는 노하우,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이다. 구속을 늘리고 싶은 욕심은 없는데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붙으면 올라갈 것 같다”라고 했다. 김윤하는 올 시즌 10경기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다. 25일 경기가 제대로 긁힌 날이었고, 앞으로 애버리지를 잘 만들어가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계속 경험해야 할 선수다. 고비를 넘기는 것도 경험해야 한다. 어제는 가보는 데까지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긴 이닝을 소화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원기 감독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한다. 겨울에 준비도 많이 했고,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해서 선발 준비를 하기 위해 2군에서 짧은 시간 동안 준비를 했다. 1군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다음 등판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얼굴 표정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5일 쉬고 나서 어떤 모습일지 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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