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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32 of 116 - 뉴스벨

#야구 (2320 Posts)

  • 역사 쓴 오스틴 딘, LG 외국인 사상 첫 30홈런·100타점 오스틴 딘이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최초로 30홈런, 100타점의 기록을 세웠다.LG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서 7-0 승리했다.이로써 LG는 63승 2무 54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했고 키움은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오스틴이 주인공이었다. 오스틴은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투수 김윤하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30호 홈런.이와 함께 오스틴은 올 시즌 111타점째를 기록, 이 부문 선두 자리를 내달렸고 N…
  • 교토국제고, 만화 같은 일이 현실로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화제다. 바로 일본의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즉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우승한 사건이다.올해는 3700여 학교가 참가해 치열한 격전을 벌인 끝에 불과 49개 학교만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르는 것 자체가 뉴스가 될 정도로 힘든 일이다. 우리나라에선 과거 고교야구가 지역 대표성을 인정받으면서 큰 인기를 누린 시절이 있었지만 프로야구 출범 후 시들해졌다. 반면에 일본에선 고교야구, 그중에서도 고시엔 대회의 인기가 그대로 이어져 아직도…
  • "동해 바다~" 한국어 교가 논란 질문에 고시엔 우승 교토국제고 야구부 주장의 대답: 머리가 띵할 정도로 울림이 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다" 한국어 교가 논란에 교토국제고 야구부 주장은 이렇게 답했다. 일본 고교 야구의 꿈의 무대, 성지라고 불리는 고시엔에 승리한 교토국제고는 23일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한국어 교가를 불렀다.'동해'가 포함된 교가의 가사가 일본 전역에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교가 자막에 '동해'를 일본어로 '동쪽 바다', '한국의 학원'을 '한일의 학원'으로 본래의 뜻과 다르게 표기하기도 했다. 일본의 극우 세력도 그동안 교토국제고의 교가를 비난해 왔다. 교토국제고 주장 후지모토 요키
  • 한국 프로야구 구단 기아(KIA)타이거즈가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부와 맺은 인연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찢어진 공에 비닐 테이프를 붙인 낡은 야구공으로 훈련했던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부 선수들에게 기아타이거즈 구단이 야구공을 선물했다.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인 기아(KIA)타이거즈는 올해 초 일본 전지 훈련 중에 교토국제고의 열악한 훈련 상황을 알게 돼, 학교에 야구공 1,000개를 기증했다. 이에 교토국제고는 기아 구단 덕분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토국제고는 일본 고교 야구의 꿈의 무대인 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 '고시엔 제패'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 울려 퍼지자, 교장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 한국인으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재일한국계 교토국제고가 23일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고시엔’에서 도쿄 간토 다이이치고를 꺾고 정상에 섰다. 1999년 이 학교 야구부가 만들어진 이후 고시엔 우승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학교가 야구 명문으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소상히 공개했다.백 교장은 라디오에서 교토국제고는 교토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들이 1946년에 결성해 이듬해 세운 학교로, 1947년 ‘교토조선학교’로 정식 인가받고 학생을 받기 시작했다.하지만 저출생 탓에 인
  • '위닝 만들까' LG 선발 라인업 발표... 오스틴 DH- 허도환 포수 출격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드려 한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랜더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20일 경기서는 오스틴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지만 21일 경기서는 SSG 선발 엘리아스에 막혀 1-5로 졌다. 8회말 추격했으나 9회초 최동환이 오태곤에게 투런포, 추신수에게 추가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선발 투수에 맞춰 배터리는 허도환이 먼저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이에 따라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의 타순이 한 단계씩 올랐다. 이번주 송찬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지만 이날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무릎이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91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4.42를 마크 중이다. 부상 복귀 후 3경기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나아졌다. 8월 3일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0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지난 16일 KIA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지만 아쉽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확실히 반등을 한 모양새다. 올해 SSG전에 3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 "교체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것 해"…단장 출신 감독 조언에 '압박감' 떨친 외인이 살아난다, 5강 싸움 키 될까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그런 것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거 해"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5패)을 챙겼다. 1회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엘리아스는 신민재의 진루타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스틴 딘을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숨을 고른 뒤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동원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회 2사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은 엘리아스는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아웃을 잡은 뒤 홍창기가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나갔지만, 문보경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4회말에는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엘리아스는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엘리아스는 2사 후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박해민을 2루까지 보냈지만, 송찬의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SG 타선은 2-1로 앞선 9회초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고 4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엘리아스는 "연패를 끊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제가 희망했던 6, 7이닝을 투구하는 것을 하게 돼 너무 만족스럽다"며 "너무 감사하게 승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제 앞으로 좀 더 훈련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도 열심히 투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4승 5패 89이닝 26볼넷 69탈삼진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5월 중순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잠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당시 SSG는 발 빠르게 움직여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던 시라카와 케이쇼(현 두산 베어스)를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했다. 시라카와의 기대 이상의 경기력에 엘리아스의 입지가 흔들릴 정도였다. SSG의 장고 끝에 엘리아스가 SSG와 동행을 이어갔지만, 복귀 후 7월 5경기에서 24이닝 12사사구 18탈삼진 평균자책점 4.88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8월 엘리아스가 점점 깨어나고 있다. 4경기 25이닝 5사사구 17탈삼진 평균자책점 2.16을 마크했다. 사사구 개수가 줄어든 점이 인상적이다. 자연스럽게 평균자책점도 내려갔다. 엘리아스가 다시 안정감을 찾는 데 SSG 이숭용 감독의 조언도 있었다. 엘리아스는 "미팅 당시 다른 팀 외국인선수들이 교체가 많이 돼서 압박감이 있었는데, '그런 것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거 하라'라고 말하셨다. 그래서 좀 더 마음 편하게 등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엘리아스는 작년에도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SG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엘리아스의 힘이 필요해 보인다.
  •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5위 자리 반드시 지킨다, 베테랑의 다짐 '앞만 보고 간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SSG 랜더스 내야수 오태곤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1-0으로 앞선 7회초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내려가고 김유영이 올라온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타 오태곤을 내보냈다. 오태곤은 희생번트로 박성한을 2루까지 보냈다. 이후 대타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지만, 이지강이 구원 등판하자 대타 김성현 카드를 꺼냈다. 김성현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말 LG가 1점을 만회하며 1점 차가 됐다. 하지만 9회초 SSG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박성한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마운드에 최동환을 올렸고 타석에는 오태곤이 나섰다. 오태곤은 3B1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142.8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이후 이지영의 안타와 도루,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으며 SSG가 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태곤은 "연패 중에 타선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개인이 홈런을 기록한 것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 고참으로서 매 순간 집중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그는 "3볼 1스트라이크 히팅카운트가 되어서 무조건 직구는 잡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마침 몸쪽 직구가 들어왔고 타격을 한 순간 안쪽으로 들어오길 간절히 바랬던 것 같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SSG는 현재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57승 1무 59패로 5위다. 4위 두산 베어스(62승 2무 57패)와 3.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6위 KT 위즈(56승 2무 60패)와 1경기 차다. 7위 한화 이글스(53승 2무 60패), 8위 롯데 자이언츠(50승 3무 58패)와도 각각 2.5경기, 3경기 차다. 오태곤은 "지금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앞만 보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덥고 습한 날씨 정말 큰 목소리로 응원을 주신 팬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 "루틴을 만들어라"…염갈량이 클로저에게 건넨 숙제,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조언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루틴을 만들어라."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찾아 나섰다. 지난 시즌까지 뒷문을 지켰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LG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유영찬이었다.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유영찬은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아 67경기 6승 3패 12홀드 1세이브 68이닝 47사사구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44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영찬은 올 시즌 클로저로 자리 잡은 뒤 50경기 7승 4패 1홀드 22세이브 53이닝 28사사구 64탈삼진 평균자책점 2.38로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약한 모습이다. 6경기에 등판해 2패 3세이브 6⅔이닝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8.10로 부진했다. 지난 16일 잠실 KIA전에서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유영찬에 대해 "(유)영찬이는 볼넷이 있는 날에 힘들고 첫 타자 볼넷으로 안 보내는 날이 깔끔한 날이다. 밸런스 문제다. 영찬이한테 KIA전을 마지막으로 불펜에서도 마찬가지고 항상 경기 전에 매일 캐치볼 할 때도 마찬가지고 루틴을 정하라 했다"고 말했다. 루틴을 새로 정립한 뒤 첫 번째 등판이었던 20일 SSG전에서 유영찬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탈삼진도 1개 기록했다. 사령탑은 "항상 팔이 벌어지는 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이것을 생각해서 자기 연습 방법을 정확하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며 "루틴이 이제 바뀌었다. 루틴을 바꾼 뒤 어제 경기는 좋았다. 이제 계속 지켜봐야 한다. 제대로 정립을 해야 된다"고 전했다. 마무리 투수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마무리 투수가 무너지면 앞선 8회 내내 리드하고 있다가도 한순간에 역전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가장 중요하다. 1선발만큼 중요한 것이 마무리 투수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 나오고 마무리 투수가 잘못됐을 때는 한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훈련부터 신중하고 진중하고 집중해야 한다"며 "그런 루틴을 만들어야 굉장한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사령탑은 "영찬이 같은 경우는 올해가 모든 것을 경험하고 가는 시즌이다. 마무리 투수로서의 첫해다. 올해 가장 큰 소득은 손주영과 유영찬이다. 이 순위에 있는 것도 손주영과 유영찬 덕분이다. 국내 1선발, 세이브 투수를 하나 키우고 있다는 것이 육성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2사 만루서 등판→삼진으로 위기 탈출'…김진성 활약에 염갈량도 엄지척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2회말 2점을 뽑으며 앞서갔지만, 3회초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밀어내기 볼넷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허용했다. 6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함덕주가 2사 후 오태곤과 최지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구원 등판한 김유영도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최정이 나왔다. LG는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진성은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김진성은 7회초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초 등판한 박명근이 1사 3루 상황에서 오태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실점하며 SSG에 리드를 내줬지만, 8회말 오스틴 딘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추신수, 최정, 에레디아로 이어지는 SSG의 중심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1일 SSG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의 활약에 대해 "(김)진성이가 만루 위기를 막아주고 그다음 이닝도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근에 대해서 염경엽 감독은 "어쨌든 우리 팀의 중요한 카드로 만들어야 되는 선수다. 상황에 따라서 계속 기용할 것이다"도 전했다. 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송찬의(지명타자)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7승 5패 1홀드 97⅓이닝 35볼넷 99탈삼진 평균자책점 4.7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6을 기록 중이다. SSG전에는 세 차례 등판해 1승 13이닝 3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김도영 하드캐리’ KIA…롯데전 열세마저 극복 가능? 지난 주말 1위 자리를 굳게 지켜낸 KIA 타이거즈가 이번에는 까다로운 상대 8위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KIA는 20일부터 3일간 ‘2024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홈경기에 돌입한다.KIA는 선두 유지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였던 지난 주말 LG와의 원정 3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며 휘파람을 불었다.3연전에 앞서 2위 LG와의 승차는 4경기 차. 만약 연패에 빠졌다면 당장 1경기 차로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승자는 KIA였고 내친김에 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현재 KIA는 2위로 올라선 삼성에 …
  • '15SV' 김택연, 18년 만에 고졸 신인 新 기록까지 2SV 남았다…'최연소 20SV' 정해영 기록도 넘어설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번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슈퍼루키' 김택연이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 타이까지 세이브 하나만을 남기고 있다. 기존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롯데 나승현이 세운 16세이브다. 김택연이 기록을 경신한다면 18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게 된다. 김택연은 5월 21일 잠실 SSG 전에서 ⅔이닝을 공 3개로 마무리하며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긴 후 빠르게 세이브 숫자를 쌓아나갔다. 최연소 세이브 관련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 지난 7월 23일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신인 10세이브를 기록했으며, 현재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종전 KIA 정해영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20세이브 기록인 20세 23일을 경신하는 등 앞으로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계속 써내려 갈 가능성이 높다. 김택연은 세이브 숫자뿐만 아니라 다른 수치로도 신인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19일 기준 평균자책점 1.98로 5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1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 중 탈삼진 68개로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고졸 1년차 신인임에도 당당히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순항 중인 김택연이 어디까지 기록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다~많이 사랑해" 복덩이 타격 1위 외인의 한글사랑…벤치 아닌 영역 침범(?) 팬 서비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준비한거 더 많아요"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키움의 경기에서 흥부자 에레디아는 한글 사랑을 자랑했다. KBO리그 타율 1위 SSG 에레디아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키움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재훈이 삼진을 당했고, 이지영의 타구를 3루수 실책으로 인해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자의 병살로 첫 득점은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는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때린 뒤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린 탓인지 키움 고영우에게 간발의 차이로 태그를 당했다. 에레디아의 표정의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 후 4회말 수비를 마친 에레디아는 사진기자석 옆으로 넉살좋게 의자를 가지고 않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잠시 후 에레디아는 자신의 헤어밴드에 쓴 '많이 사랑해'를 보이며 하트를 날리는 포즈를 취했다. 에레디아에게 "누구를 많이 사랑하냐?"라고 묻다 "모두 다. 이것 말고도 한글로 쓴 글씨가 많다"라고 자랑했다. 유쾌한 한글 사랑과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이는 에레디아는 다시 한번 사진기자들을 향해서 웃음과 미소를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에레디아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SSG는 이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키움은 선발로 후라도, SSG 엘리아스가 선발 투수로 등장한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0이던 4회말 키움 선두타자 이주형이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고영우가 희생번트로 1루주자 이주형을 2루까지 도냈고, 송성문이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이주형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만들 뒤 고영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주형의 3루 도루로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변상권의 적시타 때 SSG 볼 연결이 원하지 못하면서 1루주자 송성문까지 득점에 성공 키움은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선발 엘리아스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키움 선발 후라도는 8이닝 무실점을 승리를 가져갔다.
  • "생각하지 말고 뛰어놀아라"…루키가 겪는 첫 '성장통'dp 단장 출신 감독의 따뜻한 조언, 지금은 경험의 시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생각하지 말고 뛰어놀아라."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다. 야수 중 가장 먼저 KBO 구단에 선택을 받은 선수가 바로 박지환이었다. 박지환은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에 이어 2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고졸 신인 야수가 됐다. 개막 후 2경기에 나왔고 엔트리에서 빠진 뒤 4월 중순 재콜업됐다. 이후 8안타 3타점 5득점 타율 0.308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손 손등 부위에 사구를 맞아 중수골 미세골절 진단을 받으며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그는 복귀 후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박지환은 6월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부터 데뷔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6월 30안타 2홈런 11타점 15득점 타율 0.411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후 잠시 성장통을 겪고 있다. 7월 9안타 4타점 3득점 타율 0.237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5안타 1득점 10삼진 타율 0.161을 마크했다. 박지환의 올 시즌 성적은 53경기 52안타 2홈런 18타점 25득점 7도루 타율 0.310 OPS 0.772이다. 지난 16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과 더그아웃 앞에서 대화를 나눴다.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한 뒤 주눅이 든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가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안 그랬는데, 어제(15일) 경기 끝나고부터 조금 위축이 됐더라. 그래서 오늘 좀 불러서 이야기를 할까 했는데, 마침 보여서 이야기를 했다"며 "처음에는 멋모르고 (프로 무대에) 들어온다. 그래서 그냥 경기 뛰는 것이 재미있고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다. 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는다. 그때가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린 친구가 마음대로 될 것 같은데, 이제 투수들이 돌고 약점이 나오면 아무래도 약점을 공략하려 한다. 기다리고 참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잘맞은 타구가 잡히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세게 치려 하다 보니 폼이 망가지고 밸런스가 깨진다"며 "지환이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정확하게 지금 제가 이야기한 걸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에게 지금 당장 잘하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야구장에서 뛰어놀며 경험을 쌓길 바랐다. 사령탑은 박지환에게 "그것이 나중에 다 너한테 경험이 된다. 지금 고등학교 졸업해서 프로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잘하는 것이다. 경기도 뛰면서 네가 보여준 것이 있는데 뭘 그렇게 또 잘하려고 그러느냐.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다 네 것이 되니 생각하지 말고 뛰어놀아라. 그리고 나머지는 코치진이 알아서 채워줄 것이다. 그러다 보면 느는 것이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생각하지 말고 뛰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고 전했다.
  • 포토 카드·커피차·대포 카메라까지 등장?! 요즘 사람들 전부 다 야구장에서 약속 잡던데 대체 그 매력이 뭔지 알아보자 파리올림픽 기간 야구는 계속됐다. 그 사이 700만 관중을 넘겼고 13일 549경기 만에 800만 관중도 돌파했다. 보통은 시즌이 이어질수록 관중 증가 폭이 둔화하는데 올해는 아니다. 꾸준히 많이 들어온다. 평균 관중이 1만4638명(13일 기준)이니까 수치상 올 시즌 1053만 관중(720경기)도 동원할 수 있다. ‘900만 관중’이 괜히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10개 구단 최초로 지난 8일 100만 관중도 채웠다. 간발의 차이로 ‘첫 100만 관중’ 타이틀을 뺏긴 엘지(LG) 트윈스 또한 이번 주말 기아(K
  • 피렐라가 그립다? 삼성 미치고 환장하겠네…4홈런에 굿바이, 6.5억원 투자했는데 허리 잡고 산책수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차라리 호세 피렐라(35)가 그립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뛴 외국인타자 피렐라는 꽤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2년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KBO리그 최고타자를 다투는 위치였다. 작년에도 139경기서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 OPS 0.764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021~2022년에 비해 장타력이 확연히 떨어졌다. 결국 삼성은 피렐라를 내보내고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데려왔다. 그런데 정확히 하프시즌(72경기)를 뛰고 4홈런에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외국인타자가 전반기 4홈런이라니. 삼성은 올스타전서 마지막 홈런을 친 맥키넌을 교체했다. 그렇게 영입한 외국인타자가 루벤 카데나스(27). 삼성은 후반기를 위해 카데나스와 총액 47만7000달러(약 6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카데나스는 7월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해 21일까지 롯데 3연전서 15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21일 경기서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거기까지였다. 카데나스는 7월26일 대구 KT 위즈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여기서 미스터리 행보를 시작했다. 병원에선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급기야 덕아웃에서 허리보호대까지 차고 있었다. 병원마다 진단 결과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은 건강에 예민하다.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경기에 뛰지 않으려는 성향이 짙다. 그렇게 약 열흘이란 시간이 흘렀다. 카데나스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9회초 중견수 수비에서 선수들과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김태연의 안타가 깊숙한 지점까지 날아갔다. 그러나 충분히 단타로 막을 수 있는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카데나스는 매우 천천히 내야에 공을 뿌렸다. 김태연이 여유 있게 2루에 들어갔다. 마운드의 이승현이 놀랐다. 그러자 박진만 감독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김헌곤으로 바꿨다. 문책성 교체였다. 삼성은 7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카데나스를 1군에서 뺐다. 사실상 더 이상 쓰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외국인선수 포스트시즌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1주일간 새 외국인타자와 계약해 선수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올 시즌은 외국인타자 없이 순위싸움을 해야 한다. 이미 삼성은 외국인타자 도움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삼성 타선은 7일 경기서 카데나스가 사라지자 맹폭을 터트렸다. 그러나 6억6000만원을 투자한 외국인타자를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전력에서 제외한 삼성 사람들의 심정이 말이 아닐 듯하다. 모처럼 상위권에서 제대로 순위다툼을 하는데 너무나도 큰 불운이다.
  • "일주일 15안타? 나는 쳐본 적도 없다"…'152억' 포수의 끔찍한 후배사랑, '133.9m' 미사일보다 기뻐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일주일 15안타? 나는 쳐본 적이 없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될 때까지 단 한 방이면 충분했다. 양의지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2구째 149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 타구가 유격수 왼쪽 방면의 깊숙한 타구로 이어졌는데, LG 유격수 오지환의 그물망 수비에 걸려들며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양의지는 3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엔스와 격돌했고, 이번에는 2구째 139km 커터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양의지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74.6km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133.9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양의지는 5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충분한 한 방이었다. 그 결과 두산은 LG를 4연패의 수렁으로 빠드림과 동시에 3위로 끌어내렸고, 두산은 '잠실라이벌' LG와 주중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게 됐다. 왼쪽 발등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 이후로 좀처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했고, 전날(6일)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던 양의지는 그동안의 답답함을 털어낸 것에 활짝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오늘 구종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진 않았다. 그동안 계속 어려운 공을 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다 보니 타이밍도 안 잡히면서 조금 급했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양의지는 "경기를 조금 빠지다 보면 조급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감을 잡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발라조빅이 힘낼 수 있게 홈런을 쳐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타구속도 174.6km, 비거리 133.9m의 홈런에 대한 질문에 "정말 오랜만에 너무 잘 맞아서, 나도 치고 깜짝 놀랐다. 장외 홈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홈런만 되기를 바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전날 무안타로 침묵한 뒤 이영수 코치의 조언 속에서 타격폼에 조정을 한 것도 좋은 결과를 낳는데 큰 힘이 됐다. 첫 번째 타석에서 오지환 방면으로 향했던 타구를 내야 안타로 연결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양의지는 "오지환은 우리나라 최고 유격수가 아닌가. 인정했다"며 "(오)지환이와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보기도 했다.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 오지환과 박해민에게만 공을 안 치면 되는데, 이번에는 지환이가 잘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양의지는 홈런에 대한 기쁨보다 '진흥고' 후배 김기연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LG의 선택을 받았던 김기연은 올 시즌에 앞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훌륭하게 메워주며 두산의 제2 포수로 거듭나는 중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부터 전날(6일)까지 김기연은 무려 17안타를 폭발시켰다. 해당 기간 타율은 무려 0.607를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에 앞서 김기연에 대한 질문에 "(김)기연이가 지난주에 15안타를 쳤다. 5경기에서 15안타를 친 것은 경기당 3개다. 3연전에서 9개를 친 것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인데, 5경기에서 15안타는 어마어마하다. 이런 선수를 벤치에 두는 것이 아깝다. 어제(6일)도 좋은 장면에서 안타를 쳤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호수비에 걸렸지만, 좋은 타구였다. 지금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평소 김기연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직속 후배'를 끔찍하게 챙기던 양의지는 이날도 "후배가 너무 잘해서 좋다. 같이 잘하고, 팀도 잘나가면 팀에게도 (김)기연에게도 좋지 않나"라며 '조언도 해줄 것 같다'는 말에 "너무 잘하고 있다. 나는 야구를 하면서 일주일에 15안타를 친 적이 없다. 솔직히 너무 부러웠다. 우리 학교(진흥고) 후배들이 너무 착해서 항상 인사를 하러 온다. 기연이도 LG 시절부터 알았기 때문에 방망이도 챙겨주고 했는데, 우리 팀으로 오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흥고 출신에 포수라는 포지션까지 겹치는 만큼 김기연을 향한 양의지의 후배 사랑은 진심이다. 그는 '같은 포지션이라 더 끈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맞다. 그래서 회식도 많이 한다"며 "정말 기특하다. 지금 충분히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제는 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올라왔다. 이제 조금 더 잘해서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포수가 진흥고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부상 복귀 이틀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린 기쁨보다 후배 김기연의 불방망이를 더 기쁘게 생각하는 양의지의 후배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 KIA 수비는 왜 네일만 나오면 흔들리나…미스터리 27점, 한국시리즈 1차전이라면? 대권전선 ‘아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네일만 나오면…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1선발은 제임스 네일 아니면 양현종이다. 새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가 맡을 수도 있지만,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으니 예외로 하자. 분명한 건 네일이 1~3차전 중 한 경기는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네일은 올 시즌 69실점을 하면서 자책점은 42점이다. 비자책이 27점이란 얘기다. 말 그대로 네일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점수가 27점이나 된다는 의미. 결국 네일은 평균자책점을 관리할 수 있었지만, KIA의 승패에 악영향을 미친 점수인 건 분명했다. KIA는 올 시즌 109실책으로 압도적 최다 1위다. 유독 네일이 나서는 경기에 실책이 많다. 올 시즌 네일은 23경기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84. 23경기 중 자책점 아닌 실점이 기록된 경기가 무려 9경기다. 그 9경기를 전부 실책으로 망친 건 아니었다. 그러나 KIA도 네일도 속상한 경기가 대다수였다. 7일 광주 KT 위즈전도 그랬다. 네일은 3.2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했다. 1회 무사 1루서 강백호의 뜬공에 대한 박정우의 포구 실책, 3회 무사 1,3루서 배정대의 땅볼에 대한 김도영의 1루 악송구, 4회 2사 2루서 김민혁의 중전안타에 대한 김태군의 포구 실책 이후 모두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말 키움 히어로즈 원정 당시 네일이 투심과 스위퍼를 많이 구사하기 때문에, 타자들의 타구도 스핀을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내야수들이 수비에 애를 먹는 경우도 분명하 있다고 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 수비위치 조정 등 디테일한 체크 및 변화를 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날 김태군의 포구 실책의 경우, 중견수 박정우의 홈 송구가 정확했으나 김태군이 공을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결국 이범호 감독의 말도 맞고, 네일이 투심과 스위퍼가 정타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네일의 투구 스타일과 무관하게 실책이 많이 나오는 것도 맞다. 분명한 건 네일은 KIA의 대권 퍼즐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는 점이다. KIA로선 위의 고민들을 해결해야 대권의 확률이 높아진다. 비자책도 말 그대로 네일이 책임지지 않는 점수라는 얘기일 뿐, 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면 좋은 일이 아니다. 네일로선 심리적으로 위축돼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에 이르렀다. KIA는 네일이 선발 등판할 때 여러 차례 이런 경기를 치렀다. 5월2일 광주 KT전서도 네일이 6⅓이닝 동안 6실점했으나 실책 퍼레이드로 자책점은 0점이었다. 더 이상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걸 해결하기 어렵다면, 네일의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 가능성은 떨어질 수도 있다.
  • 영웅들 가성비 갑 외인이 이렇게 비극적으로 떠나나…인연 끝나도 마라탕후루 댄스는 기억할게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터덜터덜 걸어오던 모습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구단이 할 일은 다했다. 이제 공은 선수에게 넘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로니 도슨(29)에게 선택권을 줬다. 구단에 따르면 도슨은 9일 미국으로 돌아가 오른 무릎 십자인대 손상에 대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계획이다. 도슨은 7월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막판 권희동의 좌중간 타구를 수비하다 중견수 이용규와 정면으로 부딪혔다. 도슨의 오른 무릎이 이용규의 가슴을 강하게 찧었다. 이용규는 별 다른 일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만, 도슨은 십자인대를 다쳤다. 키움은 7일까지 총 네 차례의 검진을 받게 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큰 병원의 무릎 전문의를 찾아갔다. 전부 소견이 조금씩 달랐다. 1차와 3차, 4차 소견은 부분 손상이었다. 그러나 2차 소견에선 수술 소견을 받았다. 키움이 도슨의 출국을 허락한 건 올 시즌은 아웃을 선언했다는 얘기다. 부분 손상이라고 해도 1~2개월 휴식이 필수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올 시즌에 돌아오긴 어렵다. 그리고 도슨의 무릎 치료 방식에 따라 키움의 2025시즌 외국인타자 영입 기준, 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키움은 대놓고 표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도슨과 내년에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러나 당연히 도슨의 무릎이 건강해야 한다. 도슨의 기량을 신뢰하는 건 사실이지만, 도슨이 수술을 택한다면 2025시즌의 상당기간을 못 뛴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재계약은 어렵다. 도슨과 재계약한 뒤 부상대체 외국인타자와 따로 계약해 도슨의 복귀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리스크가 너무 크다. 만약 도슨이 치료 및 재활을 택할 경우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도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계약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정말 1~2달 치료로 무릎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키움으로선 도슨과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도슨도 기본적으로 지난 2년간 한국에서의 생활, 키움에서의 생활에 만족했다. 이럴 경우 키움은 도슨의 건강을 보증 받는 등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그날 충돌 이후 1루 덕아웃으로 터벅터벅 돌아오던 그 모습이, 키움에서는 물론 KBO리그에서 마지막 모습일 수도 있다. 키움 팬들이 도슨과 그렇게 헤어지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야구도 인생도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도슨은 올 시즌 95경기서 382타수 126안타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69득점 2도루 OPS 0.907 득점권타율 0.333을 기록했다. 도슨와 키움의 인연이 여기서 끝날까. 팬들은 도슨이 깜찍한 표정으로 마라탕후루 댄스를 추는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에스파 윈터와 해맑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하던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많이 부러웠다.
  • '175km-134m' 양의지 미사일 쾅! 'KKKKKKKK' 발라조빅 2승…'LG 격파' 두산, 잠실라이벌 위닝시리즈 확보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양의지가 무려 174.6km-133.9m의 결승포를 쏘아 올렸고, 조던 발라조빅이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잠실 라이벌' 홈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두산 :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좌익수), 선발 투수 조던 발라조빅. 전날(6일) 경기 전까지 두산은 시즌 2연패, LG를 상대로는 무려 5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LG 또한 2연패로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들의 맞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토종에이스' 곽빈이 5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를 겪었으나,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불펜을 바탕으로 '잠실라이벌' LG를 제압했다. 그리고 이틀 연속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단 연이틀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LG였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더니, 후속타자 신민재가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두산 포수 김기연의 포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도 당하고 있지 만은 않았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의 안타와 진루타 등으로 2사 3루,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두 번의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으나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의 침묵은 없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LG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6구쨰 149km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던 정수빈이 3루수 번트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으나, 김재호가 2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1, 2루에서 제러드 영이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타자 양의지가 엔스의 2구째 139km 낮은 커터를 힘껏 퍼올리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양의지가 친 타구는 무려 174.6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133.9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기연의 희생번트와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전날(6일) 곽빈이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둔 시점에서 과감히 투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5회까지 무려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하던 발라조빅이 6회 구본혁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안타,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2사 만루 위기를 자초, 오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게 되자, 곧바로 불펜 카드를 꺼내들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는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은 시점이었다. 물론 발라조빅의 투구수도 많았다. 발라조빅은 6회부터 투구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무려 104구를 뿌린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두산의 선택은 적중했다. 두산은 하이레버리지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따라서 발라조빅은 마무리 과정이 좋지 않았으나, 최고 155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5⅔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네 번째 등판을 마쳤다. 6회 큰 위기를 극복한 이병헌이 7회에도 등판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내자, 타선이 확실하게 승기를 휘어잡았다. 두산은 7회말 김기연과 이유찬이 LG 정지헌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이때 LG는 이유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는 패착이었다.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유찬은 정수빈의 번트 타구에 욕심을 낸 나머지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두산은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후 제러드가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7-2까지 달아났다. LG도 뒤늦게 고삐를 당겼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신민재가 두산의 바뀐 투수 이교훈을 상대로 이날 네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오스틴이 유격수를 맞고 중견수 방면으로 굴절되는 2루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받은 뒤 오지환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간격은 7-4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두산은 이어지는 2사 2, 3루에서 김강률을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오히려 8회말 공격에서 강승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이유찬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뽑아낸 뒤 9회초 수비에서도 김강률이 마운드를 완벽하게 지켜내며 8-4로 승리, 주중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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