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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51 중 26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3019 Posts)

  • “진짜 지도자 해야 하나, 야구 되게 좋아했지만…” 강진성 월요일에 안 쉬고 자격증 땄다, 키움행 지성이면 감천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정도면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이 딱 떠오른다. NC 다이노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두산 베어스에서 SSG 랜더스로, 그리고 SSG 랜더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오른손 외야수 강진성(31)은 ‘자기 객관화’ 능력이 상당한 선수다. 알고 보니 더 이상 야구를 하지 못할 것에 대비, 올 시즌을 치르면서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SSG에서 방출되자마자 키움의 연락을 받고 새 야구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강진성은 그 어떤 구단도 자신을 불러주지 않는다면 은퇴할 각오를 했다. 알고 보니 2023시즌을 치르면서 지도자 자격증 준비를 병행했다. 야구선수라면 시즌 중 월요일에 쉬지만, 강진성에겐 사치였다. 월요일 휴식을 반납하면서 인천과 서울 목동구장을 오가며 지도자 자격증을 따냈다. 강진성은 최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짜 지도자 해야 하나 싶었다. 야구를 되게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나처럼 빛을 못 보고 힘들어 하는 애들은 내가 도와줘야 되겠다 싶었다. 그런 생각으로 지도자 준비를 했다. 그 것만으로 행복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진성은 “진짜 자격증을 땄다. 7월에 목동구장에서 취득했다. 2급 지도자를 따야 아마추어에서(초, 중, 고, 대학교에서 코치) 할 수 있다. 월요일 쉬는 날에 가서 면접보고 그랬다. 프로 3년 이상이면 면접만 보면 되는데 3~4개월간 카페에서 계속 공부하고 준비하고 그랬다”라고 했다. 강진성은 올해 SSG 1군에선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숭용 감독이 부임하고 사실상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자신에게 기회가 많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그렇게 많은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다. 강진성은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막연히 ‘나중에 뭐 먹고 살지?’가 아니라, 실제로 지도자 준비를 했다. 강진성은 “아버지(강강회 심판) 조언이 컸다. 저보다 야구 판에 오래 계셨고 발도 넓으시다. 스트레스를 안 주려고 야구 얘기는 많이 안 하셨는데, 방출될 것 같다고 하니까 무덤덤하게 기회가 오면 하는 것이고, 아니면 다른 것을 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키움이 부르지 않았다면 정말 아마추어에서 발로 뛰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보려고 했다. 강진성은 “우승도 해봤고, 주전도 해봤다. 서른 줄 돼서 다른 팀에 가서 2군 생활을 하며 서러움도 겪어봤다. FA 빼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이게 나중에 지도자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건 돈 주고도 못 사는 경험”이라고 했다. 2군 선수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 강진성은 “내 경험을 토대로 얘기를 해줄 수도 있다. 솔직히 각 구단에서 선수가 6~70명씩 있는데 주전은 9~10명이다. 나머지는 다 힘들다. 야구가 안 풀려서 2군에서도 못 나가는 선수를 많이 봤다. 그런 애들한테 조언도 해주고 따뜻한 말도 해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강진성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는 역시 2020년 NC 다이노스 시절 이동욱 전 감독, 이호준 현 감독이다. 그는 “한창 좋았을 때인데, 이동욱 감독님과 이호준 감독님, 채종범 코치님까지 이 세 분 때문에 내가 진짜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고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야구에 이렇게 진심이니 키움이 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줬다. 강진성은 “그래도 주변에서 선수를 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하고,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젠 정말 후회 남기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 KIA가 네일 아트를 도울 똘똘한 2선발을 찾습니다…ML 36승 투수 작별, KS 2연패 도전 ‘마지막 퍼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의 마지막 퍼즐이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18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경우 재계약 혹은 교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 투 트랙으로 움직이지만, 교체가 가능하다면 교체하는 방향으로 살짝 기우는 느낌. 마지막 퍼즐은 네일과 함께할 새 외국인투수다. KIA는 메이저리그 36승 출신의 에릭 라우어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라우어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투수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지만,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다. 구위형으로 분류됐지만, 막상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기복도 심했다. 새 외국인투수는 어차피 100만달러 상한선에 묶인다. 네일보다 좋은 투수를 찾는 건 쉽지 않을 듯하다. 스프링캠프 시작이 1월 말이라서 아직 여유는 있다. 단, 미국의 연말 연초 휴가를 감안하면 이번달 말까지는 상당 부분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 새 외국인투수는 기왕이면 구위형이 좋다. KIA 선발진은 여전히 구위로 압도할 투수가 많지 않다. 에이스 네일도 구위가 좋지만, 그보다 경기운영능력과 스위퍼, 투심 등 공의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유형.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구위형이 아니고,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투수들은 경험이 많지 않다. 네일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때문에 새 외국인투수가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건강함은 필수다. 이 모든 조건 혹은 바람을 채우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선발진에서 꽤 비중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신중을 기해서 뽑을 듯하다. 똘똘한 투수가 필요하다. 또한, ABS가 내년엔 약간 아래로 이동한다. 당연히 낮은 코스를 잘 공략하는 투수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피치클락은 상당 부분 완화(무주자 20초, 유주자 25초)됐다. 이 부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 KIA는 사실상 외부 FA 시장은 관망 중이다. 뎁스가 좋은 KIA가 S급이 아니라면, 굳이 영입할 필요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외국인선수 구성이 통합 2연패 도전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KIA는 네일을 충실히 보좌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참고로 내년에 KIA를 위협할 수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아리엘 후라도, 다크호스 한화 이글스는 엄상백 영입으로 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한편, KIA는 현 시점에선 KBO리그 경력자를 뽑을 가능성은 떨어진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보류권이 풀려 시장에 나온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는 애당초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호부지는 선발투수 이용찬을 원한다…2018년 15승 투수, 공룡들도 계약 제시했다, 해피엔딩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용찬이는 선발로 아직 잘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생각은 명확하다. 이용찬(26)이 이젠 마무리로는 어느 정도 한계를 드러냈다고 봤다. 올 시즌 57경기서 3승9패16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13에 그쳤다. 사실 작년에도 29세이브를 했지만,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서 다소 불안한 측면이 있었다. 나이가 이젠 적지 않아 불펜투수로 뛰는 것보다 선발로 뛰면서 철저히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면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손민한처럼 기교파 투수로 롱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용찬은 선발투수 경험도 풍부하다. 2012년 10승, 2018년 15승을 따낸 경험이 있다. 물론 선발보다 불펜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방법, 시즌을 치르는 노하우를 보유한 선수다.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더구나 NC는 토종 선발진 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다. 내년 가을에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전역한다. 그러나 구창모는 부상 전력이 많은 투수다. 신민혁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온다. 내년엔 적극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재학, 선발투수에 재도전하는 좌완 김영규 등이 있지만, 확실히 계산되는 카드들은 아니다. 때문에 이용찬의 선발 전환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류진욱이나 김재열에게 마무미를 맡기면 된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아울러 구단에 내부 FA들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도 했다. 그래서FA 이용찬이 가장 필요한 구단은 결국 NC다. NC는 FA 시장이 열리고 외부 FA는 말할 것도 없고 내부 FA들(이용찬, 임정호, 김성욱)에게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타 구단들의 경합이 뜨겁지 않자 살짝 거리도 뒀다.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 그래도 지난달 28일 임정호와 3년 12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이미 이용찬과 김성욱에게도 계약 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상적으로 두 차례 이상 만났다는 얘기다. 당장 두 사람의 계약이 완료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FA들에게 계약 심리적 마지노선인 스프링캠프는 1월 말에 시작한다. 아직도 1개월 반 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용찬에게 갑자기 매력적인 계약 안을 제시할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NC 잔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 AVG 0.238이지만 매력은 확실한 31세 오른손 외야수…공룡들은 계약을 제시했다, 답변을 기다린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통산타율은 0.238이지만… FA 오른손 외야수 김성욱(31)은 장, 단점이 확연한 선수다. 통산타율이 0.238밖에 되지 않는다. 타격 정확성은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올 시즌에도 NC 다이노스에서 타율 0.204에 그쳤다. 2016시즌 타율 0.265가 커리어 최고였다. 그렇다고 찬스에서도 강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 방이 있다. 올 시즌에는 129경기서 커리어 최다 17홈런을 쳤다. 1군 통산 962경기서 78홈런을 때렸다. 의외로 통산 100홈런이 안 되지만,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임팩트 있는 홈런을 꽤 많이 쳤다. 포스트시즌서도 3홈런을 기록 중이다. 결정적으로 수비력이 좋다. 어깨가 강해 송구능력이 좋고, 수비범위도 꽤 넓다. 역대 NC 감독들이 김성욱을 1군에서 꾸준히 중용한 배경이다. 올해 외국인타자로 맷 데이비슨이라는 1루수를 영입하자, 김성욱은 사실상 주전 중견수로 나섰다. 그런 김성욱은 올해 데뷔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더구나 김성욱은 C등급이다.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이 김성욱을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올해 김성욱의 연봉은 9500만원. 보상금은 1억4250만원에 불과하다. 나이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FA 시장이 열리자 의외로 영입전이 벌어지지 않는다. 우선 NC가 적극적으로 김성욱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김성욱에게 관심을 표명한 타 구단들이 있었지만, 막상 구체적인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자 NC는 최근 김성욱에게 계약안을 건넸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NC는 최근 김성욱에게 계약을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김성욱은 NC에 가장 필요한 선수다. 데이비슨과 내년에도 함께 가기로 하면서, 외야진을 국내선수들로 꾸려야 한다. 더구나 NC는 외부 FA를 영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김성욱을 붙잡는 건 중요한 과제다. 이호준 감독도 내부 FA 3인방(임정호, 김성욱, 이용찬)만큼은 구단에 꼭 잡아달라고 부탁한 상태다. 우선 임정호는 3년 12억원에 재결합 상태다. NC는 이호준 감독의 뜻대로 김성욱과 이용찬도 긴 호흡으로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 구자욱만 연속수상 확실? 2023 골든글러버들의 2024년 운명은…황금장갑 주인공 대거 물갈이 조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만 확실한가.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엿새(13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는 이미 마무리 됐다. 그렇다면 2023년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을 받은 선수들 중 과연 몇 명이나 연속수상에 성공할까. 현재로선 대거 물갈이 조짐이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 수상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외하면 작년 수상자 9명은 올 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뛰었다. 이들의 작년과 올해 성적을 비교해보면, 황금장갑을 지키는 게 참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진 선수가 많고, 비슷하거나 더 좋은 성적을 올렸어도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포수-양의지(두산 베어스) 2023-129경기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 56득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474 2024-119경기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 57득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479 작년보다 성적이 크게 처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 수비이닝을 채우지 못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올 시즌은 양의지보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박동원(LG 트윈스)이 돋보인다. 강민호는 공격력, 박동원은 수비상 수상으로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지명타자 손아섭(NC 다이노스) 2023-140경기 타율 0.339 5홈런 65타점 97득점 출루율 0.393 장타율 0.443 2024-84경기 타율 0.285 7홈런 50타점 45득점 출루율 0.314 장타율 0.396 손아섭은 7월3일 창원 SSG 랜더스전서 수비를 하다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시즌 막판 돌아왔으나 상당 시간 결장했다. 전반적으로 성적이 작년보다 확 떨어졌다. 결국 올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올해 지명타자 부문에선 회춘한 최형우(KIA 타이거즈), 부활한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강백호(KT 위즈)가 접전을 펼친다. ▲1루수 오스틴 딘(LG 트윈스) 2023-139경기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87득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517 2024-140경기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99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73 오스틴은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올랐다. 타점왕에 올랐다. 때문에 2년 연속 수상할만한 자격은 충분하다. 단, 올해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46홈런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홈런왕이라는 확실한 타이틀이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2023-137경기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출루율 0.396 장타율 0.446 2024-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 김혜성은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작년과 타격 볼륨은 엇비슷하다. 2021년 유격수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잇따라 수상한 상황.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2년 연속 수비상까지 가져갔다. 단, 박민우(NC 다이노스)도 올 시즌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수상이 확실하다고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3루수 노시환(한화 이글스) 2023-131경기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85득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 2024-136경기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 88득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454 노시환은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떨어진 또 다른 대표 케이스다. 사실 작년만큼의 성적을 냈다 해도 수상은 어렵다. 올해 3루수 부문은 결과를 100% 예상할 수 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수상이 아니라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 득표율 99.4%)의 최다득표율을 넘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 2023-126경기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65득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396 2024-108경기 타율 0.254 10홈런 59타점 67득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411 오지환은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 OPS는 오히려 작년보다 올랐다. 단, 올해 수비상 수상을 하지 못했고, 타격 퍼포먼스가 아주 임팩트 있었던 건 아니다.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수비상 2연패를 한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박성한(SSG 랜더스)의 2파전으로 보인다. ▲외야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2023-119경기 타율 0.336 11홈런 71타점 65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494 2024-129경기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출루율 0.471 장타율 0.627 구자욱은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확 좋아진 거의 유일한 케이스다. 작년에도 괜찮은 성적을 올리면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고, 올해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올해 외야수 부문에선 202안타의 빅터 레예스(롯데 자이언츠),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등 외국인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야수 박건우(NC 다이노스) 2023-130경기 타율 0.319 12홈런 85타점 70득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480 2024-89경기 타율 0.344 13홈런 53타점 58득점 출루율 0.409 장타율 0.542 박건우도 작년보다 올해 퍼포먼스가 떨어진 대표적 선수다. 단, 7월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박세웅의 투구에 두 차례나 손목을 맞으면서 시즌을 접어야 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시간이 사라진 케이스다. 올해 수상은 어려워 보인다.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 2023-141경기 타율 0.332 1홈런 65타점 109득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412 2024-139경기 타율 0.336 5홈런 73타점 96득점 출루율 0.447 장타율 0.410 ‘출루왕’ 홍창기의 올 시즌 성적도 좋았다. 작년과 비슷한 뷸륨이다. 단, 올해 외국인타자들의 활약이 워낙 좋아 수상 여부는 불확실하다. 구자욱의 경우 작년보다 확연히 성적이 좋아 안정권이지만, 홍창기는 레예스, 에레디아, 로하스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KIA와 31세 트랜스포머 사이드암은 재결합할 수 있나…ABS가 내려간다, 반등의 조건은 갖춰졌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트라이크 존이 내려간다. 올 시즌 부진했던 옆구리 투수들이 반등할 조건은 갖춰졌다. KBO는 최근 스트라이크 존 조정 방안을 공개했다. 상단과 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cm의 선수의 경우 약 1cm) 하향 조정한다.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의 변화 없이 전체가 아래로 이동한다. 스트라이크 존의 상단, 하단 외에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현행 유지된다. 쉽게 말해 스트라이크 존이 형태를 유지한 채 살짝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올해 도입한 ABS가 타자들이 치기 힘든 높은 코스의 공까지 스트라이크로 잡아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현장에서의 불만은 꾸준히 있어왔다. 특히 낮은 코스에서의 좌우 변화로 먹고 사는 옆구리 투수들에게 불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상당수 사이드암, 스리쿼터 투수가 부진했다. 작년에 체인지업 그립을 바꿔 낙폭을 키워 재미를 본 임기영(31, FA)도 마찬가지였다. 포심은 포심대로, 체인지업은 체인지업대로 피안타율이 작년 대비 급증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37경기서 6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 내복사근 부상 재발로 2개월 정도 쉬었고,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맡았으나 작년만큼 팀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활용도가 떨어졌고,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이 하향 조정되면서 임기영이 먹고 살 길이 열렸다. 기본적으로 저하된 구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지만, 존이 낮아지면서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면 부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기영은 B등급 FA다. 현재 구체적인 조건을 주고받은 구단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KIA는 임기영과 한 차례 정도 만났고, 아직까지 격차를 좁히는데 시간은 걸릴 듯하다. 결국 임기영으로선 KIA 잔류 외에 다른 길은 없어 보인다. 임기영은 내복사근 부상만 두 차례 당한 경력이 있지만, 팔과 어깨는 싱싱한 스타일이다. 통산 285경기서 51승59패4세이브21홀드 평균자책점 4.80. 선발과 중간 모두 활용 가능한다. 사실 불펜에서의 세부적 보직도 시즌 중 변경하지 않고 같은 역할만 맡기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KIA도 임기영이 필요하다.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삭제해주던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떠났다. 경험 많은 임기영이 보완해주는 게 최상이다. 올해 잘한 불펜투수들이 내년에 계속 잘 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 임기영이 필승조로 돌아오면 불펜의 짜임새까지 좋아질 전망이다.
  • 최정→양의지→김현수 FA 재벌 탑3, 내년엔 강민호·양현종 차례, 탑10 다시 요동친다? 흥미진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엔 강민호와 양현종 차례인가. 2024-2025 KBO리그 FA 시장은 최원태의 4년 70억원 삼성 라이온즈행으로 사실상 주요 멤버들의 계약이 끝났다. 여전히 시장에 미계약자 8명이 있지만, 복수구단의 관심을 받는 선수는 거의 없다. 대부분 원 소속구단과 계약하거나, 사인&트레이드 수순을 밟을 듯하다. ▲2024-2025 KBO FA 계약현황 A-최원태(삼성 4년 70억원) 김원중(롯데 4년 54억원) 구승민(롯데 2+2년 21억원) B-임기영 장현식(LG 4년 52억원) 류지혁 허경민(KT 4년 40억원) 엄상백(한화 4년 78억원) 심우준(한화 4년 50억원) 노경은(SSG 2+1년 25억원) 하주석 이용찬 C-서건창 김헌곤(삼성 2년 6억원) 김강률 우규민(KT 2년 7억원) 최정(SSG 4년 110억원) 임정호(NC 3년 12억원) 김성욱 문성현 7일 현재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대우를 받은 선수는 110억원의 최정이다. 다음으로 엄상백과 최원태다. 최원태가 엄상백의 78억원을 넘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렸지만,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FA 시장의 탑3는 최정, 엄상백, 최원태로 기록될 듯하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3(비FA 다년계약 제외)/한국시리즈 우승경력 1위 최정(SSG)-30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2025년 110억원)-2018년 SK, 2022년 SSG 2위 양의지(두산)-277억원(2019년 125억원+2023년 152억원)-2015~2016년 두산, 2020년 NC 3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2015년 두산,2023년 LG 4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5위 이대호(은퇴)-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6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7위 나성범(KIA)-150억원(2022년 150억원)-2020년 NC, 2024년 KIA 8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2021년 KT 9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2011~2014년 삼성, 2017년 KIA, 2024년 KIA 10위 박민우(NC)-140억원(2023년 140억원)-2020년 NC 11위 박석민(은퇴)-130억원(2016년 96억원+2020년 34억원)-2011~2014년 삼성, 2020년 NC 12위 안치홍(한화)-128억원(2020년 56억원+2024년 72억원)-2009년 KIA 13위 양현종(KIA)-125억5000만원(2017년 22억5000만원+2022년 103억원)-2009년 KIA, 2017년 KIA, 2024년 KIA 결과적으로 FA 계약총액 탑10이 또 한번 출렁였다. 최정이 110억원 계약을 추가하면서 양의지와 김현수를 2~3위로 밀어내고 통산 FA 계약총액 1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 탑10은 물론, 탑13까지 순위에 변동은 없다. 그만큼 올해 FA 대어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5-2026 FA 시장에선 이 순위가 또 요동칠 수 있다. 타자 최대어 강백호가 단숨에 탑10 수준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최상위권에선 강민호를 지켜봐야 한다. 강민호는 FA 탑클래스들 중에선 처음으로 FA 네 번째 계약에 도전한다. 아직 기량이 쇠퇴한 징후가 없다. 오히려 39세인 올해 타격성적이 작년보다 올랐다. 1년 뒤 FA 계약에 따라 탑3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민호의 순위가 상승할 수도, 유지될 수도 있다. 13위 양현종도 지켜봐야 한다. 4년 전 KIA와 체결한 103억원 계약이 내년에 끝난다. 역대 유일한 투수 FA 100억원대 계약이다. 양현종 역시 기량 하락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 선수다. KIA에 대한 로열티도 높은 선수다. 양현종은 2016-2017 FA 시장에서 KIA와 1년 22억5000만원 계약을 맺었다. 해외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계약이었다. 이후 KIA는 양현종에게 3년 연속 연봉 23억원을 안겼다. 결국 4년 91억5000만원 FA 계약과 마찬가지였다. 어쨌든 양현종의 FA 계약총액은 125억5000만원. 1년 뒤 이변이 없는 한 탑10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 하트가 호부지의 마지막 선물이 될 수 있나…공룡들 기다리다 지친다, 2년 연속 특급에이스 떠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투수 카일 하트(32). 하트는 26경기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로 맹활약했다.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중간에 1개월 가까이 쉬는 일만 없었다면 다수의 타이틀을 따냈을 것이다. 다니엘 카스타노에 이어 NC 다이노스의 2선발로 기대됐지만, 현실은 1선발을 넘어 리그 최고 투수였다. NC는 당연히 하트와의 재계약을 원한다. 이호준 신임감독은 외부 FA는 원하지 않고, 하트가 남는 게 취임선물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NC는 하트의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33)과 다년계약을 체결한 것과 전혀 다른 기류다. 하트의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트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5.55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제2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후보 중 한 명으로 하트를 지목한 상태다. 디 어슬래틱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결하기도 했다. NC 관계자는 지난 6일 “우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하트는 NC와 연락하고 있지만, 일단 기다려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KBO리그 FA 시장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다. 최대어 후안 소토의 행보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윌리 아다메스, 코빈 번스 등 대어급 FA들의 행선지가 결정돼야 하트 같은 중저가 FA도 행선지를 찾을 수 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염두에 둔 하트로선 NC와의 계약을 일단 보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반면 NC로선 하트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마냥 기다리기 어렵다. KBO 구단들이 데려갈 수 있는 최상급 투수들이 하나, 둘 행선지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NC로선 하트만 기다리다 최상급 플랜B마저 놓칠 수 있다. 그래서 NC도 하트와의 재계약을 여전히 최우선으로 하되, 플랜B도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여차하면 하트를 기다리지 않고 플랜B와 사인까지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재 NC는 우완 라일리 톰슨과 계약한 상태다. 일단 현 시점에선 1선발이 아닌 2선발이다. NC가 2년 연속 에이스를 메이저리그에 역수출 시킬 가능성이 있다. 결국 에이스가 너무 잘해서 벌어진 일이다. 이호준 감독도 취임 직후 전통적으로 외국인선수를 잘 뽑는 외국인 담당 직원들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했다. NC 외국인 스카우트팀이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 윤성환→최원태→안지만→우규민→장원삼→김재윤→최원태 삼성 FA 투수 계약 NO.2, 윤성환·장원삼과 다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FA 계약한 투수들 중 NO.2다. 삼성이 6일 최원태와 4년 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 등 총액 7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2024-2025 FA 시장의 투수 ‘투톱’ 엄상백(한화 이글스, 4년 78억원)과 최원태는 나란히 이적을 택했다. 엄상백과 최원태는 통산 평균자책점 4.82, 4.36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1996년, 1997년생이라는 젊음이 대박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전통적으로 실패 확률이 높은 투수 FA지만, 두 사람은 20대라서 상대적으로 팔과 어깨가 싱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실제 두 사람이 그동안 잔부상은 있어도 1년 이상 장기간 결장은 없었다. ▲역대 투수 50억원 이상 FA 계약 양현종 2021-2022 KIA 4년 103억원 차우찬 2016-2017 LG 4년 95억원 김광현 2016-2017 SK 4년 85억원 장원준 2014-2015 두산 4년 84억원 정우람 2015-2016 한화 4년 84억원(불펜 1위) 윤성환 2014-2015 삼성 4년 80억원 엄상백 2024-2025 한화 4년 78억원 최원태 2024-2005 삼성 4년 70억원 안지만 2014-2015 삼성 4년 65억원(불펜 2위) 우규민 2016-2017 삼성 4년 65억원 장원삼 2013-2014 삼성 4년 60억원 손승락 2015-2016 롯데 4년 60억원(불펜 3위) 김재윤 2023-2024 삼성 4년 58억원(불펜 4위) 김원중 2024-2025 롯데 4년 54억원(불펜 5위) 장현식 2024-2025 LG 4년 52억원(불펜 6위) 임찬규 2023-2024 LG 4년 50억원 엄상백과 최원태는, 역대 FA 투수 최대규모 계약 7~8위에 랭크됐다. 투수 FA들의 50억원 이상 계약이 역대 16차례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두 사람은 상당한 값어치를 인정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 최원태의 경우 비록 엄상백의 규모를 넘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대우를 받았다. 알고 보면 16건의 50억원 이상 FA 투수 계약 중에서, 무려 6건을 삼성 라이온즈가 체결했다. 최원태는 역대 삼성 투수 FA 계약 총액 2위에 올랐다. 1위는 2014-2015 FA 시장에서 윤성환과 맺은 4년 80억원 계약. 6명 중에서 선발투수는 윤성환, 최원태, 장원삼까지 3명이다. 우규민은 65억원 FA 계약 당시 선발투수였지만, 삼성으로 이적 후 불펜으로 돌아간 케이스(LG 트윈스 시절 마무리도 했다)다. 윤성환과 장원삼이 2010년대 삼성 왕조를 대표하는 선발투수였다는 걸 감안하면, 최원태에 대한 삼성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윤성환은 FA 계약 후 그렇게 성적이 처지진 않았다. 2015시즌 30경기서 17승8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좋았다. 2016년과 2017년엔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랐으나 11승, 12승을 따냈다. 2018년부터 내리막을 탔다. 장원삼은 2014시즌 24경기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11로 괜찮았다. 그러나 2015시즌에 10승을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5.80까지 치솟았다. 2016년과 2017년엔 평균자책점 7점대와 5점대에, 합계 9승에 그쳤다. FA 투수 계약의 성공률이 타자보다 떨어지는 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잘하기 위해 많이 던졌고, FA 계약 후 자연스럽게 부상할 확률이 커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최원태는 이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시절 잔부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원태는 여전히 27세다. 삼성과의 FA 계약이 끝나도 31세다. 윤성환이 34세, 장원삼이 31세에 FA 계약 첫 시즌을 맞이한 걸 감안하면, 최원태는 훨씬 빨리 계약한 셈이다. 몸 관리를 잘하면 급격한 추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윤성환과 장원삼은 내부 FA였고, 최원태는 외부 FA라는 차이점이 있다. 삼성이 엄청난 승부수를 던졌다.
  • LG의 오승환이 어쩌면 현실화? 최원태 FA A등급, 삼성의 21번째 선수가 LG로…흥미진진 보상전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LG의 오승환? FA 최원태(27)가 예상대로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4년 70억원 계약이다. 최원태는 이번 2024-2025 FA 시장에서 김원중, 구승민과 함께 A등급이다. 그런데 김원중과 구승민은 각각 4년 54억원, 2+2년 21억원에 원 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에 남았다. 즉, 최원태는 이번 FA 시장의 유일한 A등급 이적이다. 다시 말해 최원태의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의 21번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 현행 FA 계약규정상 A등급 FA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20인 보호선수 외 한 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주거나,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를 줘야 한다. A등급과 B등급 FA 영입의 가장 큰 차이가 여기에 있다. B등급을 영입한 구단은 보호선수를 25명까지 지정하고 보상선수를 내주면 된다. 그러나 A등급을 영입한 구단은 보호선수를 20명까지만 지정할 수 있다. A등급이 B등급보다 대체로 연봉이 높기 때문에, A등급을 영입한 구단에 더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삼성도 LG 트윈스도 2025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이다. 최원태를 내준 LG가 보상선수를 받지 않고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의 3배인 12억원만 삼성으로부터 받아올 가능성은 없다. LG는 삼성의 21번째 선수를 데려오면서, 보상금 8억원을 챙길 게 확실하다. 삼성은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점으로 긴 암흑기에서 벗어나 상위권 단골 손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투타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탁월한 조화로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우선 FA 잔류계약을 맺은 김헌곤과 최근 군입대 선수들까지 자동 보호를 할 수 있다. 이들 외에 타선에선 강민호 박병호, 김지찬 구자욱 김영웅 이성규 이재현 이병현 김현준 윤정빈, 마운드에선 김재윤 이승현(우완), 임창민, 김태훈, 이상민, 최지광, 원태인 등을 무조건 묶어야 한다. 이들 외에 삼성이 반드시 묶어야 할 핵심 유망주들이 있을 것이다. 관심사는 올 시즌 중반 이후 성적이 처진 베테랑 오승환이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들어가느냐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했다. 마무리를 김재윤에게 넘겼고, 포스트시즌은 전력 외였다. 오승환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만 보면 보호선수에 무조건 들어가야 하지만, 삼성이 전략적으로 유망주들을 묶는다면 빠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만큼 20인 보호선수를 묶는 건 빡빡하다. 오승환 외에도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송은범의 이적 가능성도 주목 받는다. 베테랑들 중에선 주전포수 강민호만 20인에 들어갈 게 확실해 보인다. 보호선수는 무조건 대외비다. 외부에 공개되는 일은 없다. LG가 보상선수로 찍는 주인공만 공개되기 마련이다. 단, LG는 올해 불펜이 약화됐고, 내년에도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원태를 내준 LG가 삼성 불펜투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듯하다. 혹시 오승환이 보호선수로 묶이지 못하면 영입하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최원태의 보상선수 전쟁이 시작됐다.
  • KIA는 테스형을 고집하지 않는다…당연한 투 트랙 전략, 외부 FA 사실상 철수, 타선보강 ‘유일한 카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 트랙 전략이다.” KIA 타이거즈는 아직 외국인선수 두 명을 채워 넣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제임스 네일의 재계약은 잘 됐다. 내년 총액 18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에릭 라우어의 보류권을 포기하면서 새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다. 당연히 네일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무조건 강력한 2선발이다. 가장 궁금한 건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재계약이다. 일단 KIA는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게 무조건 재계약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소크라테스와 무조건 결별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6일 KIA 관계자는 “투 트랙 전략이다. 소크라테스보다 나은 타자가 있다면 바꾸고, 그렇지 않다면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KIA가 전자에 조금 더 무게감을 두고 있다는 업계의 시선이 많다. 소크라테스는 기본적으로 검증된, 좋은 좌타자다. 올해 140경기서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장타율 0.516 출루율 0.359 OPS 0.875다. 득점권타율은 0.336. 강타자가 즐비한 KIA 타선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생산력이었다. 단, 올해 KBO리그가 타고투저로 변하면서 실패한 외국인타자가 많지 않다. 시선을 외부로 돌려보면 10개 구단 외국인타자들 중에서 소크라테스보다 생산력 좋은 타자가 적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좌투수에게, 그리고 크게 떨어지는 공에 비교적 약하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졌다. 이미 3년간 뛰었다 보니 타 구단들도 소크라테스의 장, 단점을 꿰고 있다. 따라서 KIA의 고민은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KIA는 외부 FA 시장에선 발을 뺐다. 투타 뎁스가 좋은 KIA가 S급 FA가 아니면 굳이 외부에서 FA를 영입할 필요성은 낮다. 한편으로 그래서 외국인선수 구성이 내년 전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만약 소크라테스를 다른 외국인타자로 교체하면, KIA로선 사실상 유일한 타선의 외부보강 선수가 되는 셈이다. 트레이드를 단행하지 않는 한 그렇다. 때문에 KIA가 소크라테스를 교체할 경우 소크라테스보다 생산력이 좋아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도 변수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조건이 변수이긴 하다. KIA는 외국인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소크라테스를 잔류시킬 경우 총액 440만달러다. 네일에게 180만달러를 썼고, 새 외국인투수에겐 최대 100만달러를 쓸 수 있다. 소크라테스를 잡을 경우 최대 160만달러까지 쓸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올해 계약총액은 120만달러였다.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최, 2024 SOOP 유소년야구 대상 시상식 22일 개최…김지오·이유찬·김도빈·윤창훈·전지환·이예찬 'MVP 후보'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최고의 야구 유망주는 누구?'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진 유망주들을 위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22일 서울시 강남구의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4 SOOP 유소년야구 대상 시상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최하고, SOOP와 '마이데일리'가 후원한다. 2024년 리뷰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최우수선수상 6개 부문, 특별상 4개 부문 시상을 벌인다. 이어서 유소년야구 선수들을 위한 영양사 특강과 학부모 방송 가이드 및 에티켓 특강도 펼쳐진다. 아울러 프로야구 레전드 특강과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시즌 MVP인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일산자이언츠 유소년야구단의 김지오, 세종시 유소년야구단의 이유찬, 서울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의 김도빈, 경기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의 윤창훈, 경기 구리시 유소년야구단의 전지환, 충남 아산시 유소년야구단의 이예찬이 올해의 선수상을 다툰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SOOP 유소년야구 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게 됐다. 올해도 멋진 경기를 펼치며 기량을 갈고닦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선수들과 지도자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시상식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야구 선수들에게 또 다른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후라도도 헤이수스도 영웅군단에 150km 미사일을 쏜다…푸이그·카디네스 무조건 성공해야, 미친 타자 절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키움 히어로즈 출신 외국인투수들이 키움에 미사일을 겨눈다. 삼성 라이온즈가 6일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삼성은 키움이 후라도의 보류권을 풀자 관심을 갖고 접근한 끝에 100만달러 계약(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을 이끌어냈다.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맹활약했다. 올해 계약총액이 130만달러였다. 삼성은 이런 후라도에게 계약총액을 깎을 수밖에 없었다. 키움이 보류권을 포기하면서 신규 외국인선수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다년계약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키움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는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후라도는 국내에 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보류권을 포기했다. 결국 키움은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내년에 적으로 상대한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무조건 최소 1~2번은 상대한다고 봐야 한다. 키움도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잘 알지만, 후라도와 헤이수스도 키움 타자들을 잘 안다. 이들은 경쟁력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키움 타자들에게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키움으로선 별 다른 방법이 없다. 10개 구단 유일하게 외국인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을 쓴다.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공략해줘야 한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도 푸이그와 카디네스를 잘 모른다. 사실상 트레이드 된 후라도와 카디네스의 맞대결이 특히 관심을 모을 듯하다. 아울러 키움은 결국 국내 타자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주장 송성문은 “젊은 선수들에겐, 빠져나간 선수들의 자리에 기회를 받는 선수들에겐 기회다. 그래도 우리 애들이 비 시즌인데도 정말 나와서 열심히 운동한다”라고 했다. 키움은 이주형, 장재영 등 성장해야 할 국내 타자가 많다. 최주환을 제외한 베테랑 타자가 올 시즌 대체로 주춤했기 때문에 반등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최근 수년간 타격지표가 하위권이어서, 한번쯤 치고 올라올 때가 되긴 했다. 한편으로 후라도와 헤이수스의 내년 시즌 성적, 키움이 두 투수를 포기하고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의 내년 시즌 성적이 자연스럽게 비교될 전망이다. 특히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투수친화적인 고척스카이돔을 떠나 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 KT위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두 사람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올해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로젠버그는 9개 구단에 미지의 투수다.
  • 신구장 개장 앞둔 한화, 팬들과 추억 쌓았다…'윈터랜드; 아듀! 이글스파크' 성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마지막 이벤트로 준비한 '윈터랜드; 아듀! 이글스파크'가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한화이글스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닷새 동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외야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팬들이 스케이트를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윈터랜드; 아듀! 이글스파크'를 진행했다. 열기는 뜨거웠다. 총 17개 회차에 최대 각 200명씩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예매 10분만에 전 회차 총 3400명 매진을 기록했다. 아이스링크 주변에 포토존과 푸드트럭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고, 평일인 29일, 2일, 3일에는 FA로 영입한 심우준과 엄상백을 비롯한 선수들의 사인회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야구장에 설치된 가로 40m, 세로 25m의 대형 아이스링크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스케이트, 썰매를 즐겼다. 많은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남기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화이글스의 전통을 쌓을 수 있게 해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팬분들과 시민들께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한화이글스는 내년부터 새로운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4년 70억원'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삼원태'가 현실로 "좋은 더그아웃 분위기에 도움 되고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 리이온즈는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태의 계약은 기간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의 조건이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2016년 처음 1군에 모습을 드러내 17경기에서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23으로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2017시즌 25경기에 등판해 무려 11승(7패)을 수확하는 등 평균자책점 4.46으로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최원태는 2018(13승)-2019년(11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는데, 2020시즌부터 조금씩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0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최원태는 2021시즌에도 9승 11패 평균자책점 4.58, 2022시즌에는 7승에 그치는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해 최원태는 전반기에만 6승 4패 평균자책점 3.05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면서 가치를 드높였고,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전격 이적했다. 당시 '대권'을 노리고 있던 LG는 '특급유망주' 이주형을 비롯해 투수 김동규와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까지 내주면서 최원태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적 이후 최원태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통합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최원태는 지난해 LG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FA를 앞둔 올해에도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눈에 띌 정도의 임팩트를 선보이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샐러리캡 한도가 임박했던 LG가 최원태가 아닌 4년 총액 52억원의 계약을 통해 장현식을 영입하게 됐고, 이로 인해 LG 잔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후에도 최원태는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엄상백보다 큰 계약을 손에 넣진 못했지만,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됐다.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며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원태는 삼성으로 이적한 뒤 구단을 통해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는데, 더그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원태는 "처음으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했다.(웃음)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 같다. 박병호 선배님, 임창민 선배님, (김)태훈이 형, (전)병우 형, 고등학교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원태는 이적과 동시에 삼성의 우승을 외쳤다. 그는 "야구장이 작긴 한데,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다"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LG 팬들과 삼성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최원태는 "LG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했다. 항상 도움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삼성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삼성 후라도·레예스·원태인·최원태 막강 선발진…2025년에도 KIA 대항마 1순위, 꽃범호는 일찌감치 예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내년에도 무서울 것이다.” 선수 출신의 KIA 타이거즈 한 관계자는 올 시즌 초반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모든 사람이 삼성을 하위권으로 분류했지만, 이 관계자는 투타에 젊고 힘 있고 빠른 선수들이 성장해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김영웅과 이재현, 김지찬이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베테랑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와 조화를 이뤘다. 수년간 타격이 약했지만, 매우 매력적인 라인업을 갖춘 팀으로 변모했다. 불펜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해도 김재윤, 김태훈 등 베테랑들이 있고, 대니 레예스~코너 시볼드~원태인으로 이뤄진 1~3선발이 막강했다. 실제 KIA가 정규시즌서 삼성을 압도하긴 했지만, 손쉽게 풀어나간 경기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삼성이 결국 KIA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부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다. 삼성이 올해를 기점으로 무서워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런 삼성이 예상대로 2025시즌 KIA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은 6일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 영입을 동시 발표했다. 후라도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130만달러를 받고 특급 활약을 펼쳤으나 시장에 나왔다. 키움이 보류권을 포기하면서 신규 외국인선수로 간주, 단년계약에 100만달러 상한선이 적용됐다. 후라도는 몸값을 깎고 삼성으로 옮겼다. 최원태의 경우 엄상백의 4년 78억원을 넘지 못했지만, 4년 70억원에 삼성으로 갔다. 삼성이 최원태와 연결된 건 꽤 오래됐다.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가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삼성과 최원태의 단독 협상이나 마찬가지였다. 후라도 역시 시장에 나온 뒤 삼성과 접촉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삼성이 괜찮은 외국인투수 코너를 포기하고 후라도를 데려간 것, 잔부상 리스크에 큰 경기에 약점을 노출한 최원태를 데려간 것은 결국 대권 도전을 위해서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일 수도, 3~4위일 수도 없다. 2014년 이후 11년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복귀가 목표다. 삼성은 레예스도 붙잡았다. 후라도~레예스~원태인~최원태로 막강한 1~4선발을 구축하게 됐다. 불펜 정비만 되면 KIA에 크게 뒤지지 않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계산할 수 있다.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도 붙잡으면서 2025시즌 전력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반면 KIA는 외국인투수 한 자리,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재계약 여부, FA 서건창과 임기영의 잔류 여부 모두 미정이다. KIA로선 일단 이 부분들을 정비하면 내년 전력 윤곽이 나올 듯하다. 큰 출혈만 없다면 내년에도 가장 강한 전력인 건 사실이다. 영호남 명문구단들의 진정한 승부가 2025년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 삼성 지갑 열었다!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 계약 "선발진에 힘 불어넣어 줄 것"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를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무려 7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은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태의 계약은 4년간 최대총액 70억원의 조건이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새 외국인투수 후라도 합류에 이어 최원태까지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는 이로써 4선발까지 공고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진 바 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상우 트레이드 루머가 조용히 사라졌는데…예비 FA 시즌이 온다, 안 아프고 SV 적립하면 ‘대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루머는 조용히 사라졌다. 올해 KBO리그에서 트레이드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온 선수가 조상우(30, 키움 히어로즈)였다. 전반기 직후 올스타전서 만난 그는 “너 어디 가냐?”라는 말을 지인들에게 너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물론 태연하게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한 게 ‘킬포’. 후반기가 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자 조상우의 트레이드 루머는 더욱 풍성해졌다. 실제 조상우 영입을 키움에 문의한 구단들이 있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조상우가 7월 들어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가면서 트레이드 얘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조상우는 복귀했으나 경미한 불편함이 있었다. 결국 8월10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트레이드는 없었고, 조상우의 시즌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무리를 한다면 복귀도 가능했다는 후문.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냉정하게 대처했다. 조상우는 3년만에 돌아와 44경기서 39.2이닝을 소화, 1패6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김재웅이 군 복무를 하기 전엔 메인 셋업맨으로 뛰었고, 김재웅 입대 이후 마무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팀 전력상 이기든 지든 박빙 승부에 자주 등판해 마당쇠 역할까지 해냈다. 때문에 기록 이상의 공헌이 높은 투수다. 조상우는 현재 휴식과 함께 개인훈련으로 2025시즌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에 대비해 어깨에 대한 확실한 체크는 필요하다. 구속이 예년보다 살짝 저하된 고민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내년은 조상우에게 예비 FA 시즌이다. 아프지 않고, 1년 내내 붙박이 클로저로 뛰면 여전히 20~25세이브를 거뜬히 따낼 수 있는 투수다. 그만한 경험이 있고 담력도 좋다. FA 시장에 나가도 상당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아직 30세라는 점에서 미래가치도 높다. 조상우가 내년에도 건강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면 역설적으로 트레이드 루머도 고개를 다시 들 수 있다. 144경기 체제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크다. 조상우는 올해 올스타전서 보여준 쿨한 모습, 강인한 멘탈을 감안할 때 쉽게 무너질 투수가 아니다.
  • KIA 김도영이 너무 강력하다…GG 레이스 비운의 3루수들, 이승엽 넘어도 AVG 0.340 쳐도 ‘역부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이 너무 강력하다. 최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송성문(28,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열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1~2위가 확정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을 넘어 KBO 최다홈런 1위에 오른 최정(37, SSG 랜더스)이 강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영이가 120%”라고 했다. 심지어 송성문은 현재 KBO리그 3루수 구도에 대해 “괴물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김도영과 최정 외에도 노시환(한화 이글스), 허경민(KT 위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향후 KBO리그와 한국야구를 짊어질 3루수가 많다. 사실 송성문이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비운의 선수다. 142경기서 527타수 179안타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장타율 0.518 출루율 0.409 OPS 0.927 득점권타율 0.372에 실책은 단 10개였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6.13으로 리그 7위였다. 야수로만 한정하면 김도영(8.32),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6.50)에 이어 3위다. MVP급 시즌을 보냈지만, 김도영이 올해 이룬 업적이 너무 강렬해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송성문은 겸손하게 대선배 최정을 치켜세웠지만, 올해만큼은 최정에게도 볼륨이 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최정은 올해도 이름값을 했다. 129경기서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93득점 장타율 0.594 출루율 0.384 OPS 0.978 득점권타율 0.284를 기록했다. 30대 후반으로 치닫는데 기량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4년 110억원이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따낸 이유다. 최정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1위(495홈런)에 올랐다. 그러나 최정 역시 올해는 김도영보다 임팩트가 떨어진다. 김도영은 사실상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의 역대 최다 득표율(99.4%)을 넘어설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최정과 송성문이 2~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비상 2연패의 허경민, 거포 노시환, 공수겸장 문보경과 서호철 등은 올해는 약간 임팩트가 부족하다. 단, 김도영도 리그에 이렇게 좋은 3루수가 많으니, 더 긴장감을 갖고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천하의 김도영도 앞으로 매번 2024년의 퍼포먼스를 내지는 못할 것이다. 당분간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는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송성문도 미래에 골든글러브를 한번 꼭 받아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 KIA 김도영 최소 4억원 예약? MVP 자존심, 이정후 추월 유력…2022~2023 이정후마저 넘으면 ‘대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억원은 예약했다고 봐야 한다. 역대 최초 4월 10-10, 전반기 20-20,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30-30-100-100,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정규시즌 MVP에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프리미어12 맹활약. 이를 바탕으로 각종 언론사 및 야구단체 시상식 싹쓸이까지. 구단 비즈니스, 마케팅에 미친 엄청난 시너지효과까지.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2024시즌 찬란한 행보를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이제 관심이 모이는 건 2025시즌 연봉이다. 올해 김도영의 연봉은 1억원. 연봉의 수십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해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BO 역대 4년차 최고연봉 경신은 확정적이다. 2020시즌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받은 3억9000만원이 종전 최고기록. 올해 야수 고과 1위이며, 최소 4억원을 받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4억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KIA는 올해 7년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샐러리캡 내에서 김도영 외에도 연봉을 두둑하게 챙겨줘야 할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통합우승의 1등공신 김도영에게 섭섭하게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KIA는 2009년과 2017년 우승 이후에도 비FA 선수들을 잘 챙겨줬다. 김도영은 앞으로 매년 이 시기에 이정후 추월이 궁금해지는 선수가 될 것이다. 5년차, 6년차, 7년차 최고연봉 기록에 도전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5년차 최고연봉은 강백호(KT 위즈, 2022시즌)의 5억5000만원, 6~7년차 최고연봉은 이정후의 7억5000만원(2022시즌), 11억원(2023시즌)이다. 이정후는 7년차에 역대 FA 자격을 한번도 얻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 최초로 연봉 10억원을 돌파했다. 김도영이 4년차에만 이정후를 넘어서는 것에 만족할 게 아니라, 5~7년차에 강백호, 이정후마저 차례로 넘어선다면 KBO리그가 또 한번 뒤집힐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김도영 외에 도전할 선수가 거의 없어 보인다. 한편, 김도영이 연봉 최고상승률이란 비공식 타이틀도 가져갈 수 있을까. 2024시즌 최고 연봉상승률을 기록한 선수는 박동원(LG 트윈스)이다. 2023시즌 3억원서 올해 25억원을 받으며 733.3% 상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인상률은 2022시즌 한유섬(SSG 랜더스)의 1233.3%다. 두 사람은 소속팀과 FA 및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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