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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26 of 117 - 뉴스벨

#야구 (2322 Posts)

  • “오타니처럼 163km, 평균 150km↑, 문동주 과분해…” 한화 정우주는 류현진의 이것을 탐내는 ‘열정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선배님에게 커브를 배우고 싶다.” 11일 KBO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전주고).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우완 영건 파이어볼러 삼총사 시대를 열어젖혔다. 특히 정우주는 문동주와 흡사한 스타일이란 평가다. 스피드와 구위는 내년 신인들 중 NO.1이다.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155~156km를 거뜬히 찍는다.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우완이었다면, 1순위는 정우주였을 것이다. 키움도 애당초 정우주를 가장 눈 여겨보다 정현우로 선회했다. 정우주는 2순위지만 1순위나 다름없다. 그런 정우주는 11일 드래프트 현장에서 지명 직후 단장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거론했다. “오타니가 163km까지 기록했다. 나도 한국을 대표해서 163km를 던지고 싶다. 정말 많이 존경하고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라고 했다. 그러나 드래프트 직후 자유인터뷰서는 한 발 물러섰다. “목표는 160km 이상 던지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열심히 운동하면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고구속도 좋지만, 평균 150km 이상을 찍는 선발투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했다. 구속혁명 시대다. 메이저리그는 160km을 찍는 투수가 수두룩하다. 더 이상 150km를 강속구라고 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런 점에서 정우주는 실링이 남다르다. 손혁 단장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갖고 있다. 선발과 불펜 어디로 가도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정우주의 속구는 배운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속구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라고 했다. 문동주와 비슷하다는 평가에는 영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정우주는 “정말 저에겐 과분한 선배님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소리를 듣는 걸 되게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이다. KBO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미국 도전보다 KBO리그를 먼저 택한 이유도 밝혔다. 정우주는 “마음이 100% 이상 서지 않았다. 어정쩡한 마음으로 가면 헤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에서 확실히 증명한 다음에 미국에 가는 것도 늦지 않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드림이 없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 꿈은 클수록 좋다. 정우주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듯하다. 마인드도 좋다.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어서, 류현진에게 커브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빠른 공만으로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없다. 선발투수로 롱런하려면 완급조절이 중요하다. 빠른 공과 짝을 이루는 느린 공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커브를 즐겨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필요한 건 사실이다. 정우주는 “주변에서도 류현진 선배님에게 많이 배우라고 한다. 모든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다. 류현진 선배님에게 커브를 배우고 싶다. 내가 느린 변화구가 없다”라고 했다. 여러모로 특급신인과 류현진, 문동주의 만남이 화제를 모을 듯하다. 한화를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고 싶은 욕심도 드러냈다. 내년에 대전 신구장을 수놓을 신무기다. 정우주는 “지명결과에 100%, 아니 10000% 만족한다.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게 팬들의 염원이다.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전 신구장도 설레는 마음밖에 없다. 한화 하면 보살 팬들도 떠오른다”라고 했다.
  • 'LG에도 156km 파이어볼러가 왔다' 염갈량 눈을 반짝였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1라운드로 뽑은 '파이어볼러' 우완 김영우(서울고)를 뽑은 가운데 염경엽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김영우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가장 마지막 순번인 10번째에 호명할 수 있었다. 파이어볼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우는 앞선 순반에서 뽑힐 것으로 예상됐는데, 두산이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SSG가 포수 이율예를 뽑으면서 LG 차례까지 왔다. 그렇게 LG는 서울고 투수 김영우을 지명할 수 있었다. 김영우는 올해 고교 무대 12경기 27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라며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우는 올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km를 찍기도 했다. 단상에 오른 차명석 단장은 "우리 둘은 공통점이 많다"고 말문을 연 뒤 "둘 다 투수다. 또 6월에 김영우가 156㎞를 던진 날 나도 혈압이 156이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둘 다 파이어볼러다. 선수와 단장이 공통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우는 "명문 팀 LG에 입단해서 영광"이라면서 "서울고도 유니폼이 스트라이프인데 (LG에서도) 같은 스트라이프를 입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우를 지명한 것을 TV로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우리도 이제 2군에 150km 투수가 한 명 있겠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LG 투수 중 150km 넘는 공을 뿌리는 투수가 적다. 염경엽 감독은 "최고가 156km이고 평균은 150km 던진다고 하더라. 2군에도 150km 투수가 없다. 그래서 150km 투수가 오는 것만 해도 반갑다. 150km면 어떻게든 만들어 봐야지"라고 활짝 웃었다. 의욕도 불태웠다. 염 감독은 "나는 그냥 빠른 볼을 던지면 가장 좋다. 엄한데 던져도 좋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150km 넘게 던진다는 거는 코치하고 감독한테는 키우고 싶다는 어떤 욕심을 만들어 준다"고 열정을 보였다. 김영우가 내년 염경엽 감독 지도 아래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 "내려오라 할 때까지 됩니다"…드디어 꽃 피우기 시작한 박진, 김광현 잡고 위기의 롯데 구해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박진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최종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투구수 56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2연승의 선봉장에 섰다.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박진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데뷔 첫 시즌에는 1군에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군 복무를 진행하는 등 2023시즌 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는 중이다. 박진은 지난 3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4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1.60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우여곡절의 시간을 겪었다. 하지만 6월부터 세 번째 1군의 부름을 받은 박진은 8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0.77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7월에도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경쟁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그러던 중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8월 30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정현수가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자, 김태형 감독은 박진에게 선발 기회를 줄 뜻을 밝혔고, 11일 SSG를 상대로 등판이 확정됐다. 1승, 1승이 중요한 상황. 하지만 박진의 투구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SSG의 '에이스' 김광현보다 훨씬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에는 긴장을 했던 탓일까. 박진은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금새 안정을 찾더니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큰 산을 넘었고, 이어 나온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2, 3루에서 하재훈에게는 144km 직구를 위닝샷으로 던져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큰 위기를 넘긴 박진의 투구는 점점 깔끔해졌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성한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지환과 오태곤에게 포크볼을 구사해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매조졌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정을 병살타로 묶어내며 순항했다. 그리고 박진은 전폭적인 타선의 지원과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4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은 첫 타자 한유섬을 삼진으로 요리, 후속타자 하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그런데 후속타자 박성한에게 3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고, 이때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박진의 훌륭한 투구에 주형광 코치는 마운드를 방문하기 전부터 미소를 지었고, 이닝을 매듭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 박진도 아쉽지만 만족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나균안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박진의 무실점 투구를 완성시켰고, 이날 롯데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SSG를 10-2로 완파하며 7위 자리를 탈환,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혀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선봉장에는 박진이 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입단 6년 만에 첫 선발 등판. 떨리진 않았을까. 박진은 "많이 떨렸다. 선발이라는 것을 알고 준비하는 과정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을 했었다. 지난주 사직에서 SSG와 경기를 할 때 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했다. 그래도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며 "선발 후보로 내 이름이 먼저 나온다는 것은 감독, 코치님께서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감 있게 준비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진은 "1회 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줬을 때 어차피 첫 선발이고, 내가 점수를 주더라도 타자들이 뽑아줄 것이라고 믿고 자신 있게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솔직히 (4회) 내가 끝내고 싶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4회에 교체를 한다면 그게 맞는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무래도 이렇게 길게 던진 것은 또 오랜만이기 때문에 조금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강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에서 부담은 없었을까. 박진은 "던질 때는 그걸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생각을 하다 보면 혼자서 움츠러들면서 또 결과가 안 좋게 나올 것 같았다. 최대한 그 생각은 버리고, 한 이닝씩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선발 욕심에 대한 물음에는 "선발에 대한 마음도 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어디서든 기용해 주신다면, 그 역할에 맞게 열심히 던질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진의 가장 큰 장점은 도망가지 않는 피칭. 데뷔 첫 선발 승과 연이 닿진 않았으나, 이날도 적극적인 승부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박진은 "지금 팀이 중위권에 있는 팀들과 경기 차도 많지 않고, 가을야구를 목표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나도 (마운드에서) 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던질 수 있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 “김도영 삼진 잡고 싶다” 1순위급 3순위 삼찬승 선전포고…KBO 최고타자의 위상, 신인들의 로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선수를 삼진으로 잡고 싶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KBO리그 대세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김도영이란 이름 석자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1~2순위급 3순위라는 평가를 받는 대구고 좌완 배찬승(삼성 라이온즈)부터, 김도영과 한솥밥을 먹게 된 5순위 덕수고 김태형조차 김도영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배찬승은 미디어 자유인터뷰서 “KIA 김도영 선수를 상대해보고 싶다. 삼진을 잡고 싶다”라고 했다. KBO리그 최고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 신인의 기가 얼마나 팍팍 올라갈까. 당장 1군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는 배찬승이 내년에 김도영을 상대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배찬승이 (신인들 자체 평가 결과)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U18 대표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니 삼성 라이온즈를 내년에 더 강한 팀으로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또한, 이종열 단장은 “올 시즌 드래프트 전략은 파워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를 뽑는 것이 전략이었다.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서 상위권 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는데 향후 배찬승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기량이 급성장한 케이스로 꼽힌다. 올 시즌 고교 대회 11경기서 34이닝을 소화, 2승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탈삼진 46개에 사사구 10개만 내줬다. 그러나 이런 수치 이상으로 성장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내년에 당장 배찬승을 필승계투조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삼성에 따르면 몸이 탄탄하고, 150km을 거뜬히 뿌리며, 브레이킹이 좋은, 빠른 슬라이더를 보유했다. 패스트볼 이상으로 슬라이더의 구종가치가 좋다는 평가가 많다. 열정, 태도 등 워크에식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찬승은 “올 시즌 구종 연구를 많이 했다. 살도 찌우면서 공에 무게가 실렸다. 5kg 정도 찌웠다. 슬라이더를 좀 더 빠르게 던져야 되겠다 싶어서 커터를 썼다. 그게 잘 맞아서 활용하고 있다. 아무 보직 상관없이 내 공을 열심히 던지겠다. 처음부터 선발진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 일단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선발로도 기회를 주면 잘하겠다”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삼성을 보고 자랐다. 롤모델은 위기관리능력이 좋은 좌완 백정현을 꼽았고, 원태인처럼 대구 출신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레전드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배찬승이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부터 제대로 보여주면 내년에 1군에서 김도영을 삼진 잡을 기회를 잡을 것이다. 3순위지만 1~2순위급 3순위라는 평가다. 김도영도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은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
  • 키움→KT→SSG→두산→KIA 우승 세리머니 누가 어디서 지켜볼까, 양현종의 꿈은 현실로? 흥미진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는 언제, 어디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완전히 지울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잡았다. 이날 광주에서 훈련하던 1위 KIA 타이거즈는 내심 앉아서 매직넘버 1개를 소멸하고 싶어했지만, 실패했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는 여전히 6. ▲KIA 향후 일정(12경기) 12일 롯데(광주)→14일 키움(광주)→15일 키움(광주)→16일 KT(수원)→17일 SSG(인천)→19일 두산(잠실)→21일 NC(광주)→23일 삼성(광주)→24일 삼성(광주)→25일 롯데(광주)→27일 한화(대전)→28일 롯데(부산) 일단 KIA는 빠르면 추석연휴 초입, 15일 키움과의 홈 경기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KIA가 12일과 14일 경기를 모두 잡고, 삼성이 12일 대전 한화전과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모두 패배할 경우, KIA가 15일 키움을 잡고 삼성이 같은날 인천 SSG전마저 지면 KIA의 우승 매직넘버는 완전히 소멸된다. 쉽게 말해 이번주 잔여일정서 KIA가 3경기 모두 이기고 삼성이 3경기 모두 져야 한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삼성은 KIA 추격이 아닌, 2위를 빨리 확정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이다. 확률상 KIA는 추석연휴 수도권 3연전서 우승 세리머니를 본격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15일까지 2주간의 홈 9연전을 마치면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16~17일과 19일 수도권 3연전을 갖는다. 이 기간에 삼성도 17일 잠실 두산전, 18~19일 수원 KT전을 치른다. 다시 말해 KIA의 우승 세리머니를 본의 아니게 옆에서 봐야 할 팀은 당장의 키움이 아닌 KT, SSG, 두산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KIA가 이 기간에 우승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 다소 쫓길 수 있다. 이후 21일부터 25일까지 홈 4연전서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해야 한다면 2위 삼성의 추격을 어느 정도 허용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홈 최종 4연전 중 2경기가 삼성전이다. 혹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서 삼성과의 2경기마저 모두 내주면 KIA는 우승확정시기를 따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양현종은 8일 광주 키움전 직후 홈에서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일단 이번 홈 9연전서는 사실상 쉽지 않을 듯하다. 수도권 3연전서 세리머니를 하고 홀가분하게 홈 최종 4연전을 준비하는 게 KIA로선 최상이다. 당연히, KT, SSG, 두산도, 홈 4연전 파트너인 NC, 삼성, 롯데도 KIA의 우승 세리머니를 바로 옆에서 바라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또 그렇게 최선을 다해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줘야 프로다. 더구나 KT, SSG, 두산은 치열한 4~5위 다툼을 하는 팀이다. 상대가 KIA든 어느 팀이든 총력전을 펼쳐야 할 입장이다. KIA는 언제 매직넘버를 완전히 소멸할까. 그리고 양현종의 꿈은 이뤄질까.
  • 키움 고춧가루 맵다... 송성문 8회 싹쓸이 2루타, '불펜 와르르' LG 제압하고 '2연승'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고춧가루는 여전히 매웠다. LG 트윈스에게도 팍팍 뿌렸다. 키움은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에 성공했고, 56승76패가 됐다. 3위 LG는 2연패에 빠지면서 68승62패2무를 마크했다. 4위 KT에 추격을 허용했다. 타선에서 송성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번 타자 최주환도 멀티히트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원성준(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범석(1루수)-이영빈(2루수)-최원영(중견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 키움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2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원성준과 김병휘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박주홍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 3루로 바뀌었고, 장재영이 선취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주영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의 기세는 이어졌다. 3회 더 달아났다. 2사 후 집중력이 좋았다. 김건희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원성준이 적시타를 쳐 한 점 더 보탰다. 3회까지 키움 선발 하영민에게 퍼펙트로 묶였던 LG는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4회말 홍창기과 김현수가 연속 2루타를 쳐 만회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박동원, 문보경, 오지환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6회말 또 다시 기회가 왔다. LG는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무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보경이 빗맞은 타구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김범석 타석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가 대타로 들어섰다. 문성주가 친 타구는 하영민의 허벅지를 강타한 뒤 내야 안타가 됐다. 하영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스로 걸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영빈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낸 LG다. 앞선 수비에서 대수비로 나섰던 박해민이 짧은 타구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5-4. 하지만 키움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7회초 김태진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승부는 키움이 가져왔다. 8회초 몸에 맞는 볼과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송성문이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쳐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주환이 바뀐 투수 이지강을 공략해 추가 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8회와 9회 공격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키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감동” 한화 신인들에겐 잊지 못할 선물…정우주만 주인공 아냐 ‘기계 가동’[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행사 당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감동이다.”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에메랄드홀. 2025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크리스탈볼룸 바로 옆에 위치한 인터뷰 룸이었다. 인터뷰실에 들어서고 한쪽 구석에 한화 유니폼이 여러 장 보였다. 아울러 정체불명의 기계가 보였다. 알고 보니 한화 이글스가 구단 유니폼 협력업체에 부탁해 즉석에서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마킹할 수 있는 기계를 대전에서 준비해 서울까지 갖고 올라온 것이었다. 구단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수 있는 모든 신인의 이름을 준비해 협력업체에 전달, 즉석에서 유니폼에 붙일 수 있게 했다. 종목을 불문하고 신인드래프트의 특권 아닌 특권은, 상위 라운드 픽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드래프트의 경우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고형욱 단장으로부터 받았다. 한화의 경우, 당연히 전체 2순위 정우주의 유니폼을 따로 준비했다. 그러나 정우주의 유니폼만 따로 준비한 게 아니다. 이날 선발한 11명의 신인 모두 자신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받았다. 이미 고교, 대학에서 선수로 뛰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어봤지만, 프로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날 10개 구단으로부터 호명된 110명의 신인 중 이날 곧바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한화만큼은 11명의 신인 모두 남다른 자부심을 안고 귀가했다. 구단의 작은 배려다. 정민혁 스카우트 팀장은 "드래프트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더 빛날 수 있고, 선수들이 평생 한번 뿐인 특별한 시간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준비했다. 1라운드 선수는 사전 준비가 어렵지 않지만 그 뒤부터는 미리 준비하기 어려워 현장에서 마킹해서 선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모두 한화 이글스의 선수인만큼 모든 지명 선수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혀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2라운드에 선발된 권민규는 “행사 당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동받았다. 구단이 큰 기대를 해주신만큼 빨리 구위와 구속을 끌어올려 최대한 빨리 1군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 '포수 최대어' 품은 SSG, 청라돔 시대 간판선수로 예고했다…왜 이율예를 선택했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투수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봤다."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이율예(강릉고)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다. SSG는 지난해 박지환에 이어 2년 연속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했다. 이율예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27안타 2홈런 16타점 27득점 타율 0.391 OPS 1.063이라는 성적을 냈다. 22사사구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9차례 당했다. 타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강한 어깨와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던 고교 유망주였다. SSG 김재현 단장와 스카우트팀의 선택은 이율예였다. 김재현 단장은 지명 후 "현대 야구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그 스피드를 잡을 선수가 이율예다"며 "2028 청라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간판선수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율예는 "SSG에 뽑힌 만큼 구단을 대표하는 포수가 돼 20년 동안 안방마님 자리를 지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는 포수 자리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베테랑' 이지영을 '사인 앤드 트레이트'로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신범수와 박대온을 데려왔다. FA 시장에 나왔던 김민식과 연장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고 기존 자원 조형우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김재현 단장은 "우선 중장기적으로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생각했다. 조형우도 이제 군대를 가야 하는 시점이고 이지영, 김민식도 어느 정도 나이를 고려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율예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율예의 장점에 대해 "이번 청소년 대표팀에서 투수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봤다. 포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상대 타자의 노하우, 투수의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상당히 좋았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송구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SSG는 이율예에 이어 신지환(성남고, 투수), 천범석(강릉고, 투수), 이원준(부산고, 외야수), 최윤석(전주고, 내야수), 김현재(대전고, 투수), 이도우(서울컨벤션고, 투수),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얼리), 내야수), 한지현(경희대(얼리), 투수), 도재현(사이버한국외대, 투수) 등 이지영 트레이드 당시 키움 히어로즈에 내줬던 3라운드 지명권을 제외하고 총 10명을 지명했다. 총 4명의 타자 중 홍대인을 제외한 이율예, 이원준, 최윤석이 우타자다. 김재현 단장은 "전체적으로 육성팀과 상의했고 팀의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우타자에 대한 불안 요소도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채워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어제(10일) 회의했을 때 이율예와 신지환을 좋게 봤다. 이율예는 수비나 어깨가 좋았는데, 이제 봐야 한다. 열심히 하고 절박하게 하고 경쟁력 있으면 쓰는 것이다"며 "신지환은 딥셉션 동작이 있어 치기 까다로울 것 같다"고 했다.
  • "선발 활약 충분히 가능" 1R 김태현 지명한 롯데…김태형 감독 "잘 던지는 좌완 투수가 필요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생각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KBO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LG에게 양도한 5라운드 지명권을 제외, 총 10명의 선수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번 드래프트의 경우 1~2순위 지명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가운데, 3~5순위 팀들이 어떤 선택을 가져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4순위 선택권을 가진 롯데의 선택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 결과는 광주제일고 출신의 좌완투수 김태현이었다. 김태현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48, 고교 통산 36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남겼다. 박준혁 단장은 김태현을 선택한 뒤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의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그리고 디셉션 등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프로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좌타자와 우타자의 비율이 1대1인 현재 리그에서 좌투수의 평가는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좌완 뎁스를 강하게 할 수 있는 투수"라고 김태현을 소개한 롯데는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선수다. 다양한 변화구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특히 올해 구속과 경기 운영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변화구를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185cm, 87kg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투구가 가능하며, 회전수가 좋아 직구 무브먼트가 좋다. 즉시 전력감의 선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롯데는 2라운드에서 투수 박세현(배명고), 3라운드에서 투수 김현우(야탑고), 4라운드 포수 박재엽(포수), 6라운드 외야수 김동현(부산과기대), 7라운드 투수 이영재(신흥고), 8라운드 내야수 최민규(부산과기대), 9라운드 외야수 한승현(장충고), 10라운드 투수 김태균(경남고), 11라운드 투수 조영우(인천고)로 투수 6명, 외야수 3명, 내야수 1명, 포수 1명을 선택했다. 롯데는 박세현에 대해 "즉시 전력 중간 투수"라며 "빠른 암스피드로 평균 145~147km 기록하며, 속구에 장점이 있으며, 슬라이더의 브레이킹이 우수하다. 체격 조건 우수하고 추후 밸런스가 좋아진다면 선발 투수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고, 3라운드 김현우(야탑고)에 대해서는 "안정된 밸런스를 바탕으로 강한 구위를 보유한 중간 유형의 투수다. 손끝의 감각이 좋은 투수로 최고 149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평균구속 144~145km 기록) 파워가 우수하여 향후 구속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롯데의 이번 신인드래프트 테마는 투수 뎁스 강화와 즉시전력감 선수를 선발하는 것으로 투수의 경우 경기 운영 및 제구력이 우수한 선수를 우선적으로 지명했고, 야수의 경우 신체조건과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를 위주로 선택하는데 힘을 쏟았다.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상당히 만족하는 모양새. 박준혁 단장은 "신인드래프트 지명 방향성에 관해 스카우트팀 그리고 운영팀, 육성팀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현재 우리 투수 뎁스를 두텁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드래프트는 사전 라운드별 전략에 따라 기존에 생각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며 "특히 김태현은 좌완 선발투수 자원으로 직구 무브먼트, 커브 각도, 신체능력 등 우수하며, 향후 구단 좌완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은 "현재 구단 투수 뎁스 강화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경기 운영능력 및 제구력 등 즉시 전력감 선수 위주로 지명했다. 특히 김태현은 좌완 선발이 가능하다. 야수의 경우 현재 1군 젊은 야수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신체력이 좋고 잠재력이 높은 선수 위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또한 11일 SSG전에 앞서 김태현의 1라운드 지명에 대해 "잘 던지는 왼손이 필요했다. 단순한 왼손보다는 무조건 잘 던지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이제 나머지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가 올라올 것인데, 프로에서 어떻게 할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LG의 자랑' 최고 외인 오스틴, 장염 증세로 휴식... 포수 3명 전원 선발 출전이라니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장염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문성주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다. LG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범석(1루수)-이영빈(2루수)-최원영(중견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스틴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장염 증세가 있다. 만성 장염이다"며 "오늘은 경기에 뛰지 않는다. 링거 맞으라고 병원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이 빠지면서 포수 자원 3명(박동원, 허도환, 김범석)이 모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진귀한 장면이 나오게 됐다. 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7월 20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문성주가 마침내 돌아왔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대신 안익훈이 말소됐다. 문성주는 당분간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키움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 "80% 이상으로 뛰어도 괜찮다고…" 日서 재활 마치고 돌아온 최지훈,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힘 불어넣는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주전 중견수가 돌아온다.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은 지난달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21일) 경기에서 주루 중 허벅지 통증이 생겼다. 검진 결과 왼쪽 대퇴직근 손상이 발견됐다. SSG는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었고 핵심 자원 최지훈의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접골원에 보내기로 했다. 이지마 접골원은 선수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빠른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최지훈은 지난달 28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재활에 집중한 뒤 8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최지훈이 기술 훈련을 진행했다. 몸 상태도 많이 호전된 상황이다. 이제 막 기술 훈련을 시작한 단계라 이번 주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주에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10일)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본인이 느끼기에 80%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훈련을 좀 하고 15일 정도에 라이브를 들어갈 예정이다"며 "트레이닝 파트도 체크한다. 최대한 천천히 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재검진 결과 괜찮다고 한다. 일단 본인이 80% 이상으로 뛰었는데 괜찮다고 하니까 생각보다는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까도 만나서 최대한 천천히 해서 안 아픈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본인은 어떻게 해서든지 경기에 나가고 싶은 것 같다. 끝까지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을 조금 천천히 보자고 했다. 안 아픈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최지훈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127안타 11홈런 47타점 86득점 타율 0.273 OPS 0.761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빛난다. 올 시즌 968⅔이닝을 소화했다. 2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임에도 올 시즌 외야수 중 세 번째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빠른 발을 자랑하며 넓은 범위를 수비한다. 가을 야구 진출을 꿈꾸고 있는 SSG에 최지훈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이다.
  • “가족같이 생각, 내년에 다시 보고 싶어” 영웅들 승리의 40%를 책임진 최강 1~2선발…美日드림만 없다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과 일본 드림만 없다면…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듀오,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누가 봐도 재계약 대상자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두 사람과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의 내년 잔류를 희망했다. “후라도와 헤이수스가 교체 없이 시즌 끝까지 큰 문제없이 자리를 지켜봤다. 외국인선수들의 기여도는 10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셋 다 내년에 다시 보고 싶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래요. 동양적인 어떤 감정에 치우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일단 이 선수들이 먼 타국에서 고생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인성을 봐도 우리 팀원들과 너무 잘 융화됐다. 외국인선수가 아니라 가족같이 생각했다.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 후라도는 28경기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25(4위), 177⅓이닝(1위) 동안 161탈삼진(3위) 피안타율 0.255(10위) WHIP 1.15(3위)다.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22회(1위)다. 헤이수스는 28경기서 12승(3위)11패 평균자책점 3.59(7위) 160⅓이닝(4위) 동안 168탈삼진(2위) 피안타율 0.249(8위) WHIP 1.22(9위), 퀄리티스타트 19회(2위). 각 부문에서 리그 탑클래스다. 둘 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에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했다. 그리고 그 공들을 꾸준히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다. 쉽게 무너지는 선수들이 아니다. 올해 키움은 타고투저 시대에 이런 외국인투수를 뽑아야 한다는, 일종의 교본을 제시했다. 올 시즌 키움이 거둔 55승의 정확히 40%인 22승을 책임졌다. 외국인투수 2명 모두 10승 이상 따낸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아울러 합작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41회다. 참고로 올해 팀 전체 퀄리티스타트가 41회가 안 되는 팀이 3팀이다. 이렇듯 후라도와 헤이수스의 시너지는 엄청났다. 팀 전력이 조금만 더 받쳐줬다면 리그 5강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홍원기 감독과 팬들이 두 사람의 잔류를 원하는 건 당연하다. 팀은 2년 연속 최하위가 굳어졌지만, 두 사람은 시즌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런 두 사람은 올해 28세다. 명예를 위한 메이저리그,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본 진출에 대한 꿈을 가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실제 올 시즌 두 사람을 관찰한 일본 구단들이 있었다. 이럴 경우 키움도 별 다른 도리가 없을 전망이다. 국내 구단들이 일본과 돈 싸움을 하긴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며 미국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면 역시 놓아주는 게 인정상 맞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키움은 후라도와 헤이수스 모두 내년 재계약 대상자로 삼는 게 맞다. 안우진이 2026년에 돌아오기 전까지 토종 선발진 정비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검증된 후라도와 헤이수스의 잔류가 절실하다.
  • KIA 테스형 반전의 2024년, 커리어하이 바라본다…꽃범호 인내 통했다, 2025년 OK? 이것은 ‘찜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반전의 2024시즌이다.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 KIA 타이거즈)에게 2024년은 반전의 시즌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온이 올라온 6월부터 본 궤도에 올랐다. 6~8월 3개월간 타율 0.329, 0.359, 0.323에 타점도 18개~19개~14개. 올 시즌 132경기서 522타수 160안타 타율 0.307 24홈런 92타점 87득점 13도루 장타율 0.510 출루율 0.356 OPS 0.866 득점권타율 0.343. 전 경기에 나갈 듯하다. 100타점도 가능하다. 알고 보면 3년 통틀어 최고의 시즌이다. 2022년엔 타율 0.311에 17홈런 77타점 OPS 0.848, 2023년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OPS 0.807이었다. 좌투수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 타율 0.298에 9홈런 30타점이다. 타율 0.309에 14홈런 57타점을 찍은 우투수 성적과 격차를 좁혔다. 단, 올 시즌 유독 궤적이 큰 변화구 공략에 어려움을 보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커브와 포크볼 타율이 각각 0.213, 0.258이다. 작년엔 0.349, 0.324였다. 2차 스탯은 어떨까. 스탯티즈 기준 WAR은 지난 2년간 4.54, 4.60이었고 올해 3.70. 조정득점생산력은 지난 2년간 135.7, 120.9였고 올해 124.4. 가중출루율은 지난 2년간 0.382, 0.369였고 올해 0.379. 득점권 OPS는 지난 2년간 0.833, 0.863이었으나 올해 0.885다. 종합하면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좋지만, 2022년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건 아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걸 감안하면, 여름부터 급격히 상승세를 탔다. 중심타선에서 생산력이 좋지 않았으나 1~2번 타순으로 옮기자 살아난 케이스이기도 하다. KIA 타선이 워낙 좋아 소크라테스가 굳이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소크라테스는 수비와 주루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사실 집중력이 떨어져 기본적인 플레이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 1~2년에 비하면 그런 모습이 많이 줄어들었다. 때문에 전체적인 팀 공헌도가 높다. 그는 지난 7월 인터뷰 당시 이범호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일각에서 퇴출 여론이 있었지만,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그렇게 활발하거나 대범한 성격은 아니라고 했다. 마음고생을 딛고 일궈낸 반전이다. 그런데 올 시즌 소크라테스의 성적이 다른 외국인타자들과 비교할 때 월등히 좋은 편은 아니다. 타고투저 시즌이다. 올 시즌 대부분 외국인타자의 성적이 준수하다. 소크라테스는 외국인타자 타율 6위, 타점 6위, 홈런 4위, OPS 8위, 득점권타율 3위. 때문에 현 시점에서 소크라테스의 2025시즌 거취를 점치긴 어렵다. KIA는 올해 대권을 바라본다. 소크라테스가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소크라테스는 2014~2016년 브렛 필, 2019~2021년 프레스턴 터커와 함께 KIA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타자다. 내년에도 KIA에서 뛰면 구단 최초로 4년 연속 몸 담는 외국인타자가 된다. 응원가와 특유의 삼각형 댄스의 중독성은 단연 역대급이다.
  • "이닝 바뀌기 전부터…" 쐐기 박는 최정의 투런포 그전에 신인의 센스 있는 기습 번트가 있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한번 대야겠다 생각했다." 정준재(SSG 랜더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정준재는 1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려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최정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오며 정준재가 득점,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정준재는 3-0으로 앞선 8회말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들어섰는데, 기습번트에 성공했다.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최정이 쐐기를 박는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준재는 "제가 3루타를 치고 난 뒤에 형들이 '야 준재야 너 2개(단타, 홈런) 남았다.' 그래가지고 제가 '형 지금 사이클링히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연승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홈런은 전혀 의식 안 한다. 잘 맞으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3루타에 대해 "처음에 쳤을 때는 엄청 잘 맞은 게 아니라서 그냥 뒤로 가서 잡는 뜬공이겠구나 했는데, 타구가 점점 멀리 가더라. 2루 베이스를 밟기 전에 확인했는데 아직 공을 안 던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거는 3루 가면 무조건 살겠다 생각해서 뛰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타석 기습 번트는 자신이 생각해 낸 센스였다. 정준재는 "이닝이 바뀌기 전부터 이번 타석에서 한번 대야겠다 생각했다"며 "제가 느리게 잘 대면 무조건 살겠구나 생각했다. 그런 느낌으로 댔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에 올 시즌 홈에서 8전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중요한 상황에서 한화를 꺾는 데 성공했다. 그는 "오늘은 어떻게든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했다. 11일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해 얼리드래프트로 참가해 SSG에 지명받은 정준재는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그는 "솔직히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아직 꿈만 같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있으니까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후배가 들어오는 것도) 실감이 안 날 것 같다. 아마추어 때랑 프로랑 느낌이 다르다. 그래도 프로에 왔으니 모르는 것이 있으면 최대한 알려주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SSG, 8월 MVP로 '9홈런' 최정·'2승' 앤더슨 선정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도드람푸드(대표이사 임채권, 이하 도드람)와 함께 '도드람한돈 월간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1일 알렸다. 도드람과 SSG는 월간 성적이 가장 뛰어난 투수와 야수에게 각 100만 원의 시상금을 전달하는 '도드람한돈 월간 MV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 시상식을 통해 선정된 수훈 선수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MVP로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금 중 각 25만 원씩 총 50만 원과 도드람이 50만 원을 더해, 총 100만 원을 기부 활동을 위해 적립한다. 해당 적립금은 시즌 종료 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반찬' 기부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 한 달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둔 투수 앤더슨과 야수 최정이 8월 MVP로 선정되었으며, 도드람 영업본부 송삼권 부장이 두 선수에게 각 100만 원의 시상금을 전달했다. 앤더슨은 8월 한 달간 6경기에 등판해 2승과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구위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최정은 8월 동안 23경기에 출전했으며, 타율 0.264 23안타 18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으며, 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8월 월간 홈런 공동 1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MVP로 선정된 앤더슨은 "두 달 연속으로 MVP에 선정돼 기쁘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할 수 있도록 활약을 이어가겠다. 또한 기부금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싶으며, 더 좋은 활약으로 최대한 많은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SSG와 도드람은 지난해 '도드람한돈 월간 MVP' 시상금으로 적립한 600만 원의 기부금을 인천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의 식사 반찬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네일에겐 8월 MVP보다 소중한 내일이 있다…못 말리는 KIA 팬들, 18만3367명의 뜨거운 사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8만3367명의 뜨거운 사랑. KBO리그 8월 MVP는 타점왕을 예약한 오스틴 딘(31, LG 트윈스)이 차지했다. 8월 98타수 36안타 타율 0.367 9홈런 35타점 22득점 장타율 0.745 출루율 0.415로 펄펄 날았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OPS 1위, 득점, 최다안타 3위. 충분히 8월 MVP의 자격이 있었다. 흥미로운 건 팬투표다. 오스틴은 8만9233표를 받았다. 팬투표 1위는 오스틴이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이었다. 네일은 무려 18만3367표를 받았다. 오스틴의 두 배였다. KIA 팬들의 네일 사랑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 네일도 알고 보면 8월에 맹활약했다. 5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0.70, 피안타율 0.269로 훌륭했다. 사실 6~7월 투심과 스위퍼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읽히면서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8월 들어 스위퍼의 피안타율이 다시 떨어지며 안정감을 찾았다. 네일로선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오른쪽 턱을 맞고 골절된 게 치명적이었다. 만약 그날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8월에 1경기에 더 나갈 수 있었고, 좋은 투구를 했다면 오스틴과 접전을 벌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네일은 다시 한번 KIA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미 수술 이후 구단과 네일의 SNS에 담긴 위로 및 격려 퍼레이드에 크게 감동했다. 퇴원한 뒤 지난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깜짝 시구자로 나서 팬들의 성원에 공개적으로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내일에겐 8월 MVP보다 소중한 게 있다. 건강하게 복귀해 한국시리즈에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11일 마침내 입에 설치된 보호장비를 해체한다. 그리고 12일부터 단계별 투구프로그램에 돌입,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 사고 이후 실전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 팔과 어깨, 다리를 다친 게 아니기 때문에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지금으로선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 건 충분해 보인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6이다. 최종목표는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의리의 토미 존 수술, 윤영철의 척추 피로골절로 선발진이 약화된 게 사실이다. 그래서 KIA로선 네일의 건강한 복귀 및 경기력 회복이 상당히 중요하다. 네일이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다면 18만3367명 이상의 팬으로부터 환호를 받을 것이다.
  • '3연패 탈출' 희미하지만 살려낸 가을야구 희망…김태형 감독 "윌커슨-김원중 너무 잘 던져줬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윌커슨-김원중 너무 잘 던져줬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확보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월 일정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던 롯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만큼 롯데에겐 남은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주 1승 1무 4패로 주저 앉으면서 자력 가을야구 가능성이 소멸됐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한 젊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침과 집중력 저하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한 주였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체력적인 면은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건 아니다. 해내야 한다. 다만 (전)준우도, (손)호영이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피로도의 영향이 없진 않지만 이야기할 게 아니다"라며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마음이 통했을까. 롯데는 연장 승부까지 가서 1점차의 리드를 지켜내고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내준 채 경기를 출발했다. 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던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이 3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우중간 방면에 3루타를 맞으면서 위기 상황에 놓였고, 홍창기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꾼 까닭. 하지만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박승욱이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천금같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고, 선발 윌커슨은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제 몫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대등한 경기를 유지했다. 선발이 내려간 뒤 진해수(⅓이닝)-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냈으나, 롯데 타선도 힘을 내지 못하면서 연장 승부로 이어졌는데, 결국 마지막에 웃는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의 볼넷과 손호영의 안타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LG의 이종준을 상대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2-1로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경기도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9회에 등판했던 김원중이 10회말에도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영빈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도루를 시도하던 최승민을 포수 강태율이 잡아내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생산됐고,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나온 구본혁을 2루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매우 귀중한 승리를 확보했다. 이날 롯데는 윌커슨이 7⅔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고, 진해수(⅓이닝)-김원중(2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켜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선봉장에 섰고, 박승욱이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손호영이 멀티히트로 큰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은 "선발 윌커슨이 긴 이닝을 1실점으로 너무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도 2이닝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해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해줘 연장 10회 레이예스 선수의 결승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며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홈 전패는 없다' SSG, 올 시즌 마지막 인천 한화전서 영봉승…6위 자리 수성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홈에서의 전패는 없었다. SSG 랜더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는 62승 2무 67패로 6위, 한화는 60승 2무 67패로 7위다. 두 팀의 경기 차는 1경기다. 올 시즌 SSG는 홈에서 한화에 유독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에서 한화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8전 전패였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 초반 위기 상황을 넘겼다. 문승원(⅔이닝)-노경은(1이닝)-서진용(1이닝)-조병현(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준재는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루타와 2루타, 안타를 하나씩 때렸다. 최정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한유섬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며 하재훈도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리와 연이 없었다. ▲선발 라인업 SSG: 추신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하재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 선발 투수 송영진. 한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김인환(좌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 경기 초반은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SSG 선발 송영진은 1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까지 보냈다. 장진혁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페라자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유격수 박성한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이후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채은성을 볼넷, 김태연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인환을 상대로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이도윤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송영진은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5회도 큰 위기 없이 넘겼다. 와이스는 1회말 1사 후 정준재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2,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0의 균형은 5회말에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한유섬이 2S에서 바깥쪽 낮게 들어온 130km/h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하재훈 안타, 박성한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 추신수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6회초 한화가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장진혁과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SSG는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다. 문승원이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연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6회말 SSG가 도망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정준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전력 질주한 그는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최정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7회말 1점을 더 뽑았다. 1사 후 하재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적극적인 주루로 2루까지 갔다. 박성한이 삼진으로 아웃된 뒤 타석에 나온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말 SSG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3루수 앞 번트안타를 치고 나갔다. 도루까지 성공하며 흔드는 데 성공했다.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141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최정의 개인 통산 492호 홈런이었다. 9회초 조병현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영웅들 고춧가루가 맵다, 헤이수스 KKKKKKKKK로 갈 길 바쁜 두산 7-1 완파→최주환 쐐기포→이승엽 네 번째 퇴장→4위 몰라요[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최하위 영웅들의 고춧가루가 맵다.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서 7-1로 이겼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스윕패 아픔을 씻었다. 3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55승76패. 물론 최하위. 두산은 4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65승66패2무가 됐다. 이날 KT 위즈가 수원에서 NC 다이노스에 이기면 KT가 4위, 두산이 5위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5회말 수비에서 상대 스리피트 위반 관련 수비방해를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퇴장을 당하는 악재도 있었다.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2승(11패)을 따냈다. 107구로 KBO리그 입성 후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포심 최고 152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투심 순으로 구사했다. 두산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은 3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5패(2승)를 떠안았다. 포심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했다. 그러나 포크볼을 제외한 나머지 구종은 볼이 많았다. 두산은 1회초 2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은 1회말 리드오프 이주형의 좌중간안타, 상대 야수선택과 최주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건희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2회말에는 1사 후 김재현의 볼넷과 장재영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이주형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도망갔다. 키움은 3회말 2사 2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5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주환의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 김건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1사 3루서 변상권의 땅볼을 두산 구원투수 이영하가 잡았다. 그러나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주환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변상권이 내야 페어/파울 경계선 안쪽으로 뛰어 양석환의 포구를 방해했다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 시즌 4번째. 키움은 6회말 2사 1,3루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헤이수스가 내려가자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전다민의 우선상 2루타와 대타 양찬열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0패를 모면했다. 키움은 8회말에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1사 후 김혜성의 좌중간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최주환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놓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5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 SSG, 인천 야구 역사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1만 9109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SSG 홈 누적 관중 수는 100만 963명이다. 이번 기록으로 SSG는 지난해 누적 관중 1,068,211명에 이어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이는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최초의 기록이며, SSG는 지난 2012년, 2018년, 2023년에 3차례의 100만 관중을 달성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해는 홈 69차전에서 100만 관중을 달성한 것에 비해, 올해는 5경기를 앞당긴 64차전에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00만 관중’은 프로야구단의 당해 흥행을 의미하는 수치로 SSG는 올시즌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는 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리그 전체적으로 젊은 팬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SSG는 해당 팬들의 관람 만족도를 위한 트렌디한 응원문화와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인기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으며, 합리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티켓 상품도 마련했다. 또한 야구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메뉴의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며 관람 경험을 개선했다. 이어 추신수 선수의 ‘END & AND CHOO’ 이벤트, 김광현 선수의 ‘KK 드림업 프로젝트’, ‘KK 2,000 Hoodie’ 이벤트 등 스타 마케팅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늘렸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구단과 선수가 함께하는 뜻깊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식음료 매장 다회용기 및 투명PET병 수거 로봇을 운영해 친환경 구장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SSG는 추후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이벤트 또한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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