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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25 of 117 - 뉴스벨

#야구 (2322 Posts)

  • 새벽 음주 사고 후 도주한 23세 야구선수 이상영과 동승자 이믿음 관련 LG트윈스 입장: 이렇게 해도 쉽게 용서가 안 된다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가 소속 투수 이상영(23)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엘지 구단은 14일 사과문을 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 선수와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에 대해 사실 확인 후 케이비오(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으며 향후 케이비오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이날 구단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 '외인 최초 은퇴식' 니퍼트 "양의지를 포수로 두고 마지막 투구한다면..."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43)가 은퇴식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서 니퍼트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당초 두산은 니퍼트의 은퇴식을 거행하려 했으나 코로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미뤄지게 됐다. 2018년 이후 6년만에 은퇴식이 열리게 됐다. 니퍼트는 KBO리그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 등록에 따라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그라운드에 함께 선다. 니퍼트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를 통틀어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는 2018시즌까지 8년간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동시에 유일한 100승-1000탈삼진 달성자로 남아있다. 특히 2016시즌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외국인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됐다.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 에식'에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까지 더해져 팬들에게 '니느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니퍼트는 2018시즌 KT 위즈에서 뛴 후 KBO리그를 떠났지만,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최강야구'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다. 은퇴식 테마는 ‘REMEMBER THE ACE’다. 니퍼트가 두산베어스 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음은 니퍼트와 일문일답. ▶은퇴식하는 느낌은 어떤가. - 당연히 기분 좋다. 전에 시구를 몇 번 했었는데 그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오늘 시합에서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랜만에 두산 동료들 만났을텐데, 어떤 이야기 나눴나. -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을야구 문턱에 와있으니깐 동기부여되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직 동료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 등판하게 된다면, 한 타자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고, 루틴, 몸관리 똑같이 하고 있다.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 양의지가 두산으로 돌아와서 은퇴식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는데. -나 역시 기분이 너무 좋다.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양의지를 포수로 두고 마지막 투구를 하게 된다면 흥분되고 기분이 좋을 것이다. ▶현역 때와 비교했을 때 몸상태는 어떤가. -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육체적으로는 다르다. 나이가 43살이다. 그때보다 힘은 떨어졌지만 스마트하게 피치할 수 있어 영리하게 상대할 것 같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나는 소감은. - 첫 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이뤄져서 좋다.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더그아웃에서 어떻게 파이팅을 불어넣을 것인가. - 더그아웃 있는 것 자체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KT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지만 두산은 어떤 의미의 팀인가. -일단 KT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손을 내밀어준 구단이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든 팀이었다. 여기서 최대한 현역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두산을 생각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8년의 시간을 보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하나를 꼽긴 힘들다. LG를 상대로 한 첫 선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승반지 가지고 있는지, 자주 보나. -매일 본다. 케이스에 잘 보관해놓고 있다(웃음). ▶외국인 선수 최초로 은퇴식을 열게 됐다. -몰랐다. 외국인 선수라고 구분지어서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팀 동료라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동료들 덕분에 이런 좋은 기록 세울 수 있었고, 8년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다. ▶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는데, 어떻게 두산으로 왔는지. - 26인 로스터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 당시 나의 최고 옵션은 한국에 오는 것이었다. 그 결정에 후회하진 않는다.
  • “난 OPS 높을 수 없어, 꾸준히 150안타↑” KIA 수비왕이 최고 유격수로 가는 길…타격, 방황은 끝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준을 모르겠어요.” KIA 타이거즈 수비왕 박찬호(29)가 지난 1~2년 전부터 타격에 눈을 뜬 건 확실하다. 작년엔 생애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때렸고, 올해 타격성적은 작년보다 더 좋다. 124경기서 477타수 146안타 타율 0.306 4홈런 57타점 80득점 16도루 장타율 0.384 출루율 0.363 OPS 0.747 득점권타율 0.361. KBO리그 유격수들 중 가장 공수밸런스가 좋다. 현 시점에선 골든글러브 1순위다. 후반기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맹추격하지만, 박찬호에겐 팀 성적에 대한 프리미엄도 붙을 전망이다. 실제 KIA의 1위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지난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직후 박찬호에게 약간의 혼란함이 감지됐다. 자신이 지금처럼 야구를 해도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컨셉과 방향성을 지향해야 하는지. 당시 4안타를 쳤지만, 박찬호는 타격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현대야구는 확실히 OPS를 중시한다. 좀 더 현실적이고 정교한 2차 스탯이 많지만, 일단 타자가 OPS가 좋으면 팀과 개인에 두루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대체적으로 0.8 이상이면 강타자로 분류된다. 단, OPS는 결국 장타력이 좋은 타자에게 유리한 건 사실이다. 홍창기(LG 트윈스)처럼 출루에 압도적인 역량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렇다. 박찬호는 “난 리그 평균(0.747이니)이 안 된다. 기준을 모르겠다. 난 OPS가 높게 나올 수 없는 유형의 타자다. OPS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출루율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닌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최다 146안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앞으로 꾸준히 150안타 이상 쳐야죠”라고 했다. 박찬호가 3할2~3푼 이상, 매우 정교한 타격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홈런을 15~20개씩 칠 수 있는 타자도 아니다. 때문에 OPS에서 불리할 순 있다. 그러나 박찬호에겐 기동력과 꾸준함이란 무기가 있다. 자신의 말대로 꾸준히 150안타 이상 치는 유격수는 아주 매력적이다. 박찬호는 “(타격을)그냥 흘러가는 데로 하고 싶은데, 성적을 보면 (3할) 욕심이 나기도 하고. 항상 오락가락한다. 일단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니까. 또 이기려면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도움을 줘야 하고”라고 했다. 결국 꾸준함이라는 걸 본인도 안다. 박찬호는 “진짜 꾸준히 나가야 한다. 누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안타 많이 쌓고, 타점 많이 쌓고, 득점 많이 쌓고 그래야지, 비율로는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와 기동력, 건강 등을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로 인정 받는다. 알고 보면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는 것도 박찬호의 큰 장점이다. 박찬호는 “그냥 집사람 챙겨주는대로 먹고 그런 것밖에 없다. 체력이 좋다기보다 잘 버틴다. 고비가 올 때마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쓰러지지 않는 이상, 결국 멘탈이다. 그 부분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 트레이드로 아슬아슬하게 연명했는데…KIA 안방 상전벽해, 25세 국대포수 배출? 11월의 감격 기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1월의 감격을 기대해도 좋을까.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프리미어12 예비명단을 보면, 포수진 최종엔트리 유추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어쩌면 KIA 타이거즈가 오랜만에 국가대표 포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주인공은 우투좌타 포수 한준수(25). 예비엔트리에 김형준(NC 다이노스), 김기연(두산 베어스),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한준수도 당당히 이름이 포함됐다. 여기서 최종엔트리로 직행할 가장 확실한 선수는 역시 김형준이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주전 포수를 봤던 경험이 있고, 올 시즌에도 16홈런에 도루저지율 35.9%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김기연과 손성빈도 충분히 나름의 강점을 어필해왔다. 한준수 역시 국가대표 발탁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2019년 1차 지명자지만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을 정도로 방황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전역 후 대대적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2023시즌부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김태군과 함께 사실상 공동 주전이다. 105경기서 타율 0.311 7홈런 41타점 OPS 0.822. 구단 내부에선 김형준처럼 홈런 치는 공수겸장 포수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좌타자인데다 오픈스탠스의 강점을 확실하게 이용하는 등 타격 재능은 확실하다. 수비, 송구능력도 이름처럼 준수하다. 한 마디로 국가대표팀 발탁이 이상하지 않다. 최종엔트리에 양의지(두산 베어스) 혹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 베테랑이 들어올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럴 경우 한준수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베테랑이 들어와도 한준수가 살아남을 수도 있다. 양의지나 강민호 선발이 없다면 한준수의 선발 가능성은 더더욱 높아진다. KIA는 그동안 유독 대형포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7~8년간 트레이드를 많이 실시한 포지션 중 하나이기도 했다. 2017년엔 트레이드로 수혈한 김민식이 우승 포수가 됐다. 이후 김민식이 롱런하지 못했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박동원, 주효상을 잇따라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주전포수 김태군도 불과 1년 2개월 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트레이드 한 안방마님이다. 이런 세월 속에서 1~2군을 오간 백업포수는 무수히 많았다. 그런데 한준수는 작년부터 1군에 확실하게 백업으로 자리매김하더니 계속 성장하고 있다. 연구를 많이 하는 포수로 호평을 받는다. 혹시 한준수가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도 실망할 건 없다. 올 시즌을 계기로 계속 노력해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KIA 안방은 김태군의 성공적 안착, 한준수의 폭풍성장으로 상전벽해를 맞이했다. 1군 안방이 안정적이니 2군은 제 3~4의 포수들을 착실히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마침 레전드 포수 출신 진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기도 하다. KIA가 포수왕국으로 나아갈 조짐이다. 한준수가 태극마크를 달면 본인도 KIA도 감격의 가을을 맞이한다.
  • 정말 류현진 or 양현종 없어도 되나…문동주 아프고 원태인만 확실, 프리미어12 선발진 ‘불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류현진, 양현종 없어도 괜찮을까. KBO는 지난 12일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 60인을 발표했다. 최종엔트리에 이 명단에 없는 선수들이 들어갈 수도 있다. 어쨌든 방향성은 명확하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작된 대표팀 세대교체다. KBO의 방향성은 바람직하다. 단, 프리미어12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함께 한국야구가 참가하는 최고수준의 국제대회다. 과정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대회다. 최종엔트리에 검증된 베테랑들이 섞이는 게 자연스럽다.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예비엔트리(29명) LG-최원태, 유영찬, 이종준, 손주영 KT-고영표, 박영현, 김민, 엄상백 SSG-조병현, 오원석 NC-김재열, 김시훈 두산-곽빈, 김택연, 최지강, 이영하, 이병헌 KIA-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롯데-김진욱 삼성-원태인, 최지광, 황동재 한화-문동주, 김서현 키움-하영민, 주승우 상무-이강준 특히 예비엔트리를 보면, 상대적으로 풍족해 보이는 불펜과 달리 선발이 불안해 보인다. 냉정히 볼 때 원태인(26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55)을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없다. 문동주가 후반기에 맹활약했지만(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60), 최근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11월에 회복이 될지 되지 않을지 알 수 없다. 최종엔트리 포함을 장담할 수 없다. 아프면 대표팀에 안 가는 게 맞다. 최근 대표팀 경험을 꾸준히 쌓은 선발투수들 중에선, 고영표와 곽빈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고영표는 올 시즌 15경기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최근 몇 년 통틀어 가장 부진하다. 곽빈은 꾸준히 등판했지만, 27경기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4.28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밖에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최원태, 엄상백, 오원석, 손주영, 하영민, 황동재 등은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카드라고 보긴 어렵다. 그나마 올 시즌 성적만 보면 25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90의 손주영이 괜찮다. 이들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 선발투수. 황동재가 1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5지만, 풀타임 선발은 아니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예선에서 11월13일 대만, 11월14일 쿠바, 11월15일 일본, 11월16일 도미니카공화국, 11월18일 호주와 맞붙는다. 4~5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얘기. 예비엔트리 멤버들만으로 선발진을 꾸려도 괜찮을까. 현실적으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최종엔트리에 들어가야 한다. 세대교체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 투수들인 건 맞다. 그러나 지금 KBO리그에 두 사람보다 잘 하는 선발투수가 별로 없다. 다시 말하지만, 프리미어12는 결과를 내야 한다.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들이 최종엔트리에 들어간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가 류현진과 양현종이다. 정 안 되면 둘 중 한 명이라도 가는 게 맞다. 류현진은 올 시즌 27경기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71, 양현종도 27경기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3.78. 아무리 두 사람이 옛날 류현진과 양현종이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이름값을 하는 투수들이다. 류현진의 경우 12년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설 기회이기도 하다. 본인도 지난 봄 한화 재입단 전후로 직, 간접적으로 국가대표팀 차출에 응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선발진이 어떻게 꾸려질까. 예비엔트리만 보면 풍족해 보이는 불펜에 비해 불안함이 엿보인다. 한국야구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 KIA 30SV 클로저냐 제2의 오승환이냐…프리미어12 마무리 행복한 고민, 역대급 불펜? 기대만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대급 불펜이라고? ‘세이브 1위’ 정해영(KIA 타이거즈), ‘제2의 오승환’ 김택연(두산 베어스), ‘오승환 바라기’ 박영현(KT 위즈).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하는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등. 한국이 11월 프리미어12에 근래 최고수준의, 역대급 불펜을 꾸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올해 KBO리그는 힘 있는, 젊은 불펜투수들의 발견이 눈에 띈다.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프리미어12 예비명단 60인에도 올 시즌 눈에 띄는 불펜, 마무리투수들이 보인다. 류중일 감독과 KBO 기술위원들이 대표팀 최종명단을 꾸리는데 꽤 행복한 고민을 할 듯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예비엔트리(29명) LG-최원태, 유영찬, 이종준, 손주영 KT-고영표, 박영현, 김민, 엄상백 SSG-조병현, 오원석 NC-김재열, 김시훈 두산-곽빈, 김택연, 최지강, 이영하, 이병헌 KIA-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롯데-김진욱 삼성-원태인, 최지광, 황동재 한화-문동주, 김서현 키움-하영민, 주승우 상무-이강준 우선 마무리투수 후보부터 넘친다.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중 한 명이 정해영이다. 올 시즌 49경기서 2승3패30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이다. 올해 패스트볼 구속도 많이 올렸다. 기록을 떠나 임팩트, 구위만 따지면 김택연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시즌 중반 마무리로 돌아섰다. 56경기서 3승2패4홀드17세이브 평균자책점 2.09. 후반기에 부활, 질주하는 박영현은 59경기서 10승2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3.47. 여기에 LG가 올해 발견한 유영찬도 55경기서 7승5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로 준수하다. 셋업맨들 중에서도 인상적인 투수가 많다. 양상문 코치를 만나 완전히 달라진 김서현이 단연 눈에 띈다. 30경기서 1패7홀드 평균자책점 2.09. 이밖에 두산 최지강과 이병헌, 삼성 최지광, KIA 전상현과 곽도규 등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저마다 장점이 있다. 애석하게도 여기에 언급한 투수가 모두 최종엔트리에 들어가긴 어렵다. 10월11일까지 내야 할 최종엔트리는 28명이다. 60명 중에서 절반이 탈락한다. 더구나 12일에 발표된 예비엔트리 60인이 아닌 선수들도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KBO가 작년을 기점으로 젊은 대표팀을 지향하지만, 일부 베테랑들의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면 더더욱 경쟁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최종엔트리에 누가 들어가든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은 경쟁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젊은 불펜 대부분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장점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 "마지막에 비가 좀 도와줘야 되는데…" 굵은 빗방울이 만든 운명의 8연전, 사령탑의 한숨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비가 마지막에 좀 도와줘야 되는데…"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오는 24일에 재편성된다. SSG 입장에서는 문제가 생겼다. 8연전을 치르게 됐다. 지옥의 일정은 19일 시작된다. 19~20일 인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이후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2연전을 치른 뒤 잠실로 간다. 23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계속해서 이날 우천 취소되며 24일 재편성된 LG전을 치르기 위해 홈인 인천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창원으로 내려간다. NC 다이노스와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날씨 변수만 안 생긴다면, SSG는 8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2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13일 LG전 우천 취소가 결정된 후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비가 마지막에 좀 도아줘야 되는데, 여러 가지로 고민을 더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꼬였다. 4일 로테이션을 되도록 가동하지 않으려 했는데, 8연전이 확정되며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령탑은 "8연전에 들어가게 되면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어차피 5강 싸움을 끝까지 전력으로 해야 한다. 어떤 것이 효과적일지 전력분석팀, 투수 파트와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SG는 14일 오후 2시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 투수는 드루 앤더슨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역시 변수가 있다. 비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사령탑은 "내일(14일)도 비 예보가 있다. 고민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만약, 14일 삼성전이 취소되면 16일에 재편성된다. 그렇게 된다면, SSG는 15~16일 삼성과 맞대결을 치른 뒤 17일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나게 된다. 1, 2위 팀과의 3연전이 열린다. 시즌 막판 5강 진출 희망을 품고 있는 SSG가 삼성, KIA와의 3연전 그리고 이후 펼쳐질 8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롯데, 추석맞이 ‘한가위 시리즈’…사직 광장서 ‘홈커밍 플레이그라운드존’도 운영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한가위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시리즈를 맞아 선수단은 바다유니폼을 착용하며, 응원단은 한복을 차려입고 팬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한가위 시리즈 기간 고향에 돌아온 팬들을 위해 광장에서 ‘홈커밍 플레이그라운드존’도 운영한다. 15일은 경기 종료 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하며, 부산 출신 가수 순순희의 축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17~18일에는 경기 전 가족 단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미니 바이킹, 레일 기차, 양궁, 사격 등 미니 놀이동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를 기념하여 다양한 시구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15일은 한국의 대표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1MILLION)의 리아킴이 시구자로 나선다. 17일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 출연한 배우 이열음이 시구를 맡을 예정이다. 이어서 18일에는 LCK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산 연고의 BNK 피어엑스의 선수 랩터, 앰버서더인 배우 최하슬, 유튜버 잰잰바리가 각각 시구, 시타, 시포를 진행한다. 아울러 한가위 시리즈를 포함한 5일간(13일~18일) 입장객 100명에게는 스페인 라이프 스타일 올리브 전문 브랜드인 라치나타 상품권을 추석 선물로 증정한다. 한편, 한가위 시리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APP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운중·남도초 우승, 제22회 삼성기 초∙중 야구대회 종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제22회 삼성기 초 ∙ 중 야구대회가 13일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포항야구장, 생활체육 야구장에서 총 14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중등부 결승전은 삼성기 대회 처음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결승전에는 대구중학교와 경운중학교가 맞붙어 경운중학교가 10-6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운중학교 투수 강규민이 최우수선수상을, 경운중 김유건이 우수투수상을, 감투상에는 대구중 윤주영이 수상했다. 이어 포항야구장에서 치러진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대구 남도초등학교가 대구 본리초등학교를 5-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부 우승을 차지한 남도초등학교 유격수 김태민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남도초 김현건이 우수투수상, 본리초등학교 김주완이 감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겐 초, 중등부 동일하게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교환권이 주어지며, 준우승 팀도 2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교환권을 주어진다. 이외에도 최우수선수, 장효조 타격상 1,2위 등 모두 7개 부문의 개인상 수상자는 삼성전자 최신기종의 전자제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구, 경북 초등부 7팀, 중학교 및 클럽팀 9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8명 프로 지명 '역대 최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 3년 연속 배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8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냈다.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8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전까지 5명이 최대였는데, 올해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먼저 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의 심재훈이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연맹은 "유신고 주장이기도 한 심재훈은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어느 포지션에 넣어도 수비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으며 더 큰 장점은 빠른 발이다. 심재훈 본인이 닮고 싶은 선수도 KIA 김도영일 정도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 그리고 장타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암고 투수 박건우(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출신)는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박건우는 고교 통산 51경기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1.82에 203이닝 동안 236탈삼진 WHIP 0.89로 활약했다. 롯데에 7라운드 전체 64번에 지명된 신흥고 좌완 투수 이영재(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출신)는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 1.45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56⅓이닝 동안 피홈런 없이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또 있다.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 1.46의 야턉고 김현우(경기 분당로열스유소년야구단)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외야수 부산과기대 김동현(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 출신)이 각각 3라운드 전체 24번과 6라운드 전체 54번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유소년 야구 시절부터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로 주목받은 선린인터넷고 김성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가 8라운드 전체 76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시속 150㎞의 속구를 던지는 경기상고 에이스 임진묵(아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은 9라운드 전체 81번에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렇게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2023 권동혁(LG 트윈스), 2024 박지호(두산)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한 팀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키 190cm 84kg의 우수한 체격 조건에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안시후(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는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LG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선수를 하고 있는 비율을 보면 유소년야구가 현재 10% 정도의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유소년야구 성장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점점 비율이 늘고 있다. 그동안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명이 한 해 최대였는데 올해 최대인 8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면서 "저희 연맹 시스템의 장점은 선수반과 취미특기반의 조화인데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부문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하며 행복한 선수의 길을 걷기를 유소년야구 선수와 학부모를 대표해서 응원한다"고 말했다.
  • 'LG 답답하네' 문성주, 부상 털고 두 달만에 돌아왔는데 대타로만 나서야 한다 왜?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부상병이 돌아왔는데 100% 전력으로 쓰지 못한다. 가뜩이나 타선 침체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선발 출전이 힘들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7)가 당분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문성주는 당분간 대타로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우측 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7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전날(11일)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문성주는 86경기에서 타율 0.318, 46타점, 13도루, 출루율 0.420, OPS 0.810을 기록했다. LG의 확실한 2번 타자였다. 홍창기와 테이블세터를 이루면서 중심타선으로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그랬던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졌다. LG로서는 악재였다. LG는 최대한 버티면서 문성주가 100% 회복하기를 기다렸다. 문성주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회복에 전념했다. 9월 들어서부터 실전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부터 10일 상무전까지 4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좌익수 수비도 소화했다. 마침내 트레이닝파트에서 OK 사인이 떨어졌고, 11일 1군 콜업됐다. 복귀 첫날 문성주는 바로 경기에 나섰다. 2-4로 끌려가던 6회말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문성주는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쳐 타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문성주 안타 이후 이영빈 희생 타점, 박해민 적시타를 묶어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함덕주, 유영찬이 무너지면서 5-9로 패했다. 염경염 감독은 "기존 부상 부위(우측 복사근)와 별개로 햄스트링이 약간 좋지 않은 느낌이 있다"면서 "당분간 좋아질 때까지 70% 정도로 뛰면서 대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도 (2군에서) 실전을 뛰다가 그 느낌이 있어서 복귀가 늦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LG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주춤하면서 리그 3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올 시즌 내내 타선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후반기 들어서는 불펜진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역전패가 많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1년 내내 쉽지 않다. 지난해는 딱 막아주고 버텨줘 연승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는 한 점 차 승부에서 거의 못 버티고 있다. 타격도 안 터지고 지키는 것도 안 된다. 순위를 올리려면 한 점 차 승부가 돼야 하는데 못 지키면서 뒤집히고, 동점 상황에서 계속 진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력의 차이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 '미친 마법'은 끝나지 않았다…이제 3위도 가시권 'LG와 2G 차' 지난해와 같은 행보 꿈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법은 끝나지 않았다. KT 위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0-4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올 시즌 19번째 QS였다. 또한 시즌 7승(12)째를 따냈다. 쿠에바스에 이어 등판한 김민수(1이닝)-이상동(1이닝 1실점)-소형준(1이닝 1실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특히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긴 시간 재활에 집중한 소형준은 지난해 4월 2일 이후 52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이 폭발했다. 2회말 1, 2루 득점 기회에서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려 2타점 2루타를 완성했다. 배정대는 이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심우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조대현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3-0으로 앞서갔다. 5회초 쿠에바스가 1점을 내줬지만, 5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1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KT는 6회초 다시 쿠에바스가 1실점 했지만,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상수와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삼진 아웃당했지만, 대타 장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로하스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9-2라는 큰 점수 차를 만든 KT는 8회초 이상동이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송민섭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등판한 소형준은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현재 67승 2무 65패로 4위다. 5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6패)와 1.5경기 차로 격차를 벌린 가운데 3위 LG 트윈스(68승 2무 62패)를 추격하고 있다. KT와 LG의 격차는 2경기 차다. 올 시즌 초반 KT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선발진이 붕괴됐다. 고영표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웨스 벤자민도 불편함을 호소해 3주 휴식을 자청했다. 엄상백도 1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기존 구상했던 선발진 중 쿠에바스만 유일하게 버텨줬다. 4월을 9위로 마쳤다. 5월 13승 10패로 월간 성적 3위를 기록, 치고 올라오는 듯했지만, 6월 11승 1무 14패로 10위를 기록했다. 순위도 다시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KT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7월 13승 6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월간 성적 1위를 차지했고 6위 자리를 차지했다. 8월에는 13승 13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5위까지 올라갔다. 9월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12일까지 총 7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두산을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랐다. KT는 후반기 39승 20패 승률 592로 10개 구단 중 3위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만 KT보다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1,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KT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4.44로 역시 삼성과 KIA에 이어 3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1로 4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4.29로 2위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5.56으로 최하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마운드가 안정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전력들의 부상 이탈로 승패마진 '-14'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T는 후반기부터 치고 올라오며 승패마진 '+17'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그들의 마법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이 끝났을 때 KT가 어떤 위치에 있을지 궁금하다.
  • '74만 5797명' 한화 4년만 새 역사,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최초 80만도 보인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이글스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세웠다. 12일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 총 1만 1719명의 관중이 입장, 총 74만 5797명의 관중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8년 기록한 73만 4110명을 넘어선 관중수로, 구단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날까지 총 66차례의 홈 경기에서 43회의 매진을 달성하며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다시 썼다. 또 지난해 10월 16일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부터 5월 1일 SSG랜더스전까지 17연속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해 1995년 삼성의 12경기 연속 매진을 넘는 KBO리그 홈 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도 수립했다. 여기에 한화이글스는 아직 5차례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구단 최초 80만 관중 기록까지 기대하고 있다. 1만 2000석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관중석을 가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평균 1만 1719명의 관중이 입장, 좌석 점유율이 96%에 달하고 있어 80만 관중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신축 구장 시대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키움전 우천 취소→26일 예비일에 편성... 'LG 선발 변경' 손주영→엔스 SSG전 출격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간의 팀간 시즌 16차전이 비로 인해 취소됐다. 키움과 LG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16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1루수)-김성진(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로 손주영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전날 손목에 공을 맞은 최원영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X-레이와 MRI를 찍은 결과 타박상으로 나왔다. 장염 증세를 앓고 있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이날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미리 인천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키움은 장재영(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변상권(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박수종(좌익수)-김태진(2루수) 순. 선발 투수는 신인 김윤하였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다시 굵어졌다. LG 선수들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결국 오후 5시 5분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오는 26일 예비일에 열린다. LG는 13일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를 만난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하루 밀려서 출전한다고 밝혔는데 코칭스태프 회의 끝에 바뀌었다. 손주영이 아닌 디트릭 엔스가 나간다.
  • '김도영·문동주 포함' KBO,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 공개…강백호 제외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고 12일 알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올해 KBO 리그 최종 성적과 상대 국가의 전력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예비 명단 외 선수를 교체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어12는 WBSC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 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비 명단 외 선수들을 포함해 각 선수들의 경쟁력을 면밀히 살펴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팀 코리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대표팀의 소집일 및 대만 출국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연령별로 다 있어요" 구단 최초 1순위, 프로 적응 걱정 없겠네 왜?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배들도 '좌완 파이어볼러' 루키 지명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덕담을 남겼다. 키움은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를 지명했다. 정현우는 150km대 초반의 빠른 공에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구속도 빠른데다가 제구, 커맨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고교 통산 29경기 101⅓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탈삼진 127개, 사사구 47개를 기록했다. 최고 156km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정우주(전주고)를 제치고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정현우는 키움 구단 최초 전체 1순위 지명 선수가 됐다. 정현우를 향한 키움의 기대감은 크다. 일단 내년은 프로 적응 무대라고 한다면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병역을 마치고,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해 돌아오는 안우진과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정현우 역시 "안우진 선배님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지금 키움에서 가장 좋은 투수이시다. 프로에 가면 많이 배우고 싶다. 왼손투수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 완벽하게 준비하면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선배들도 정현우를 환영했다. 주장 송성문은 "1순위 정현우 선수가 워낙 좋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정우주 선수랑 정현우 선수 둘 다 너무 좋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정현우 선수가) 프로에 와서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왜냐하면 덕수고 선배가 많으니까 우리 팀에 적응하기에는 훨씬 좋을 거다. 아주 많다. 연령대별로 다 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송성문의 말처럼 키움에는 덕수고 출신 선수들이 많다. 이용규, 임지열, 임병욱, 김재웅, 김동혁, 장재영 등 연령대별로 있다. 지난 6월 주장직을 맡은 송성문은 이제 4개월차가 됐다. 캡틴으로서 들어올 막내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너무 들뜨지 말고 이제 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니 자만하면 안 된다. 프로에 오면 다 잘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또 생존 경쟁을 해야하고, 그 안에서 또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지금부터 잠깐은 즐길 수 있지만, 팀에 합류하고 그렇게 캠프 시작하고 할 땐 다시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와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 야구단 사장이 됨 야구단 사장으로 정주영의 오른팔인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을 박아버리고 선수들 해달라는대로 다 해줌ㅋㅋㅋ 해외야구 갤러리
  • “안우진 선배님과 좋은 추억을” 커쇼 연구하는 영웅들 1순위 특급 좌완…2025 10승+2026 꿈의 원투펀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우진 선배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좌완 정현우(덕수고)를 뽑자 팬들은 2025년이 아닌 2026년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컴백하는 KBO 최고투수 안우진과 정현우의 만남이다. 고형욱 단장도 KBO리그 최고 좌우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현우는 150km대 초반의 빠른 공에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공이 빠른데 제구, 커맨드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KBO 최고 왼손 선발투수로 꼽히는 이의리(KIA 타이거즈)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고형욱 단장 시선이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 지명 직후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포크볼이다. 프로에서도 스트라이크도 넣고 결정구로 쓸 수 있을 만큼 자신 있다. 잘 사용해보겠다”라고 했다. 즉, 정현우는 이미 고교 최고의 완성형 좌완 파이어볼러 선발투수다. 내년부터 곧바로 키움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1년간 프로에 적응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 2026년에 안우진과 원투펀치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는 게 자연스럽다. 안우진이 토미 존 수술을 딛고 돌아오는 첫 시즌에 다소 고전한다고 해도 2027년부터는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면, 늦어도 2027년엔 KBO 최고 좌우 원투펀치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 정현우는 드래프트 직후 자유인터뷰서 “안우진 선배님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지금 키움에서 가장 좋은 투수이시다. 프로에 가면 많이 배우고 싶다. 왼손투수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 완벽하게 준비하면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정현우의 롤모델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다. 메이저리그 2010년대를 풍미한 베테랑, 레전드 왼손투수다. 30대가 되자 아픈 곳이 많지만, 건강할 때 메이저리그 최상급 레벨의 투수였다. 이젠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정현우는 “커쇼처럼 좋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할 수 있다면 프로에서 10승 이상 하는 투수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물론 이미 정현우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진다. 그러나 그는 “프로에서 통하려면 완성도가 더 높아야 한다. 커쇼를 많이 참고한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꼽히면서 키움에서 뛰는 상상을 해봤다고 털어놨다. “가장 뛰고 싶은 구단이었다. 지금 사회복무요원 중인 김재웅 선배님은 고등학교 선배님이다. 포수 김동헌 형도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했다. 내년에는 일단 10승을 해서 프로에 적응한다는 생각이다. 정현우는 “데뷔전서 무실점을 꼭 해보고 싶다.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의지(두산 베어스) 선배님을 꼭 상대하고 싶다. 수싸움을 잘 하시는데 나도 같이 한번 해보면 얻는 게 많을 것 같다”라고 했다.
  • “양현종과 같이 한번 운동하게 해주고 싶었다…” KIA 18세 예비신인은 그럴 자격이 있다, 화려한 귀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같이 한번 운동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5순위로 지명받은 덕수고 우완 김태형(18). 그의 아버지는 지명 직후 “KIA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집이 광주인데 먼 길을 돌아 광주로 가게 됐다. KIA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김태형은 중학교까지 광주에서 나왔다가 고등학교를 서울로 진학한 케이스다. 거창하게 말하면 금의환향이다. 드래프트 직후 미디어 자유인터뷰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KIA 경기를 보고 자랐다. KIA가 투수를 잘 육성하는 팀이라고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들이 팀에 있으니까 영광스럽다. 기쁜 마음으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 중에서 KIA ‘성덕’이 왜 없을까. 그러나 김태형은 스스로 KIA가 자신을 뽑을 수 있도록 기량을 증명해왔다. 올 시즌 19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09, 55.2이닝 동안 63탈삼진에 18사사구를 내줬다. 고교통산 평균자책점 2.11, WHIP 0.93. KIA는 “186cm,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태형은 최고 시속 151km의 위력적인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주말리그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심재학 단장도 “뛰어난 신체능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카우트들의 만장일치로 김태형을 뽑았다”라고 했다. 고교 시절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KIA에선 대투수 양현종을 롤모델 삼아 발전하고 싶어한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배님은 어떤 상황에 등판해도 긴장하지 않는다.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열심히 해서 양현종 선배님, 이의리 형, 윤영철 형들하고 같이 뛰고 싶다”라고 했다.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따르면, KIA 스카우트팀은 김태형을 두고 “고교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제구력과 완투능력을 갖고 있다. 선발로 육성하면 내년부터 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원래 집이 광주인데 (서울에서)자취를 하면서도 큰 문제없이 생활을 잘 했다. 자기관리능력, 인성이 좋다. 프로애서 적응을 잘할 것 같다”라고 했다. 즉시전력감이고, 인성도 좋다.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러니 심재학 단장은 김태형과 양현종과의 만남을 보장하기로 했다. “같이 한번 운동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한술 더 떠 “’너 땜시 살어야’라는 말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 지명했다”라고 했다. 후자는 김도영을 의미한다. 떡잎이 확실한 선수이니, 1군에서 대투수 양현종이나 KIA의 또 다른 정상급 투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태형은 “우선 뭘 보완하기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몸을 잘 만들겠다. 바로 정상 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 "수직·수평 무브먼트, 이미 프로 레벨"…'36G ERA 2.01' U-23 대표팀 발탁, 롯태현은 어떤 선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즉시 전력감의 선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쪽에서는 경기 운영과 제구력이 우수한 선수, 야수 쪽에서는 신체조건과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라는 컨셉에 맞는 선수를 중점적으로 체크해 투수 6명, 외야수 3명, 내야수 1명, 포수 1명으로 총 10명의 선수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 지명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정현우, 2순위 한화 이글스의 경우 정우주를 지명할 것이 확실했던 까닭. 때문에 3~5순위로 선택을 받을 선수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김태형 감독의 멘트도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큰 몫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신인드래프트에 대한 질문을 받자 "1~2번은 거의 확실하다고 들었다. 최근 배찬승이라는 선수가 튀어나왔다고 하던데, 삼성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서 왼손 투수로 가느냐, 오른손 투수로 가느냐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좌완과 우완에 대한 물음에 "똑같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면 당연히 왼손 투수가 우선이다. 그런데 오른손 투수가 예전부터 계속 잘해왔다. 반면 왼손 투수는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갑자기 잘한 선수들은 기복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김태형 감독이 언급한 왼손 투수는 배찬승을 두고 한 것으로 보였다. 배찬승(대구고)의 경우 최근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가치가 급상승했다. 반면 김태현(광주제일고)의 경우엔 저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배찬승과 김태형(덕수고) 중에서 고르는 상황이 나올 경우엔 김태형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던 것이었다. 그런데 의도와 달리 이 멘트로 인해 롯데가 덕수고 김태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는데, 롯데는 1라운드에서 김태현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최고 147km의 직구와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김태현은 올해 광주제일고에서 17경기에 등판해 54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88탈삼진 20사사구, 6승 2패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다. 그리고 1~2학년 시절의 기록을 통 들어도 36경기에 나서 103⅓이닝을 소화 140탈삼진 47사사구, 9승 5패 평균자책점 2.01로 매우 훌륭했다. 고교 시절 3년 동안의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단 0.90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후 올해 선발 투수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찬 김진욱이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고, 오래 전부터 좌완 투수 갈증에 시달렸던 롯데가 1라운드에서 김태현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김태현은 좌완 뎁스를 강하게 할 수 있는 투수,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선수"라며 "다양한 변화구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특히 올해 구속과 경기 운영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변화구를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185cm, 87kg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투구가 가능하며, 회전수가 좋아 직구 무브먼트가 좋다. 즉시 전력감의 선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혁 단장은 김태현을 지명한 후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의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디셉션 등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프로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좌타자와 우타자의 비율이 1대1인 현재 리그에서 좌투수의 평가는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롯데는 '트랙맨' 데이터에서 직구의 수평-수직 무브먼트가 이미 프로 레벨에 올라와 있다는 점과 주무기 커브를 통해 오프스피드 피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일반화과 될 순 없지만, 김태현이 또래 선수들보다 야구를 조금 늦게 시작했기에 롯데는 어깨와 팔 상태도 좋다고 판단했다. 아마추어지만,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크게 아프지 않았다는 점도 롯데가 김태현을 높게 평가하는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금 좋은 평가가 뒤따르더라도 프로 무대에서는 '벽'을 느끼는 선수도 많은 만큼 김태형 감독은 "김태형과 김태현 둘을 봐왔는데, 왼손 투수가 좋을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래도 왼손이 필요하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 같다'는 말에 "잘 던지는 왼손이 필요하다. 무조건 잘 던지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이제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보고가 올 텐데, (프로에) 와서 얼만큼 하는지 직접 눈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단 롯데는 이미 많은 수치가 보여주듯 프로 수준까지 올라온 김태현을 지명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모양새. 이번 U-23 대표팀에 승선한 것만 보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프로 레벨에서 자신이 지닌 재능과 잠재력을 맘껏 뽐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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