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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22 of 117 - 뉴스벨

#야구 (2324 Posts)

  • KIA 대투수가 이번엔 이런 대기록을…2004 송진우 소환 임박, 역대 2번째 2500이닝이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KIA 양현종이 KBO 리그 역대 2번째 2500이닝 투구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KBO는 25일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2500이닝을 달성한 선수는 2004시즌 송진우(전 한화)가 유일하다. 24일까지 개인 통산 2498⅔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1⅓이닝만 채우면 20년 만에 2,500이닝 달성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7시즌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2시즌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 34세 1개월 13일의 나이로 최연소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2016, 2017, 2018 시즌에는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인 200⅓이닝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양현종은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대기록까지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2009시즌부터, 2012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송진우(전 한화), 장원준(전 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하고, 9월 3일 광주 LG전에서 이강철(전 해태)만이 기록했던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은 또 한번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KBO는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상대 팀도 응원하는 야구 천재의 '40-40 도전'...'좀 더 힘을 내'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도니살' 야구 천재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 여부에 KIA 팬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인의 시선이 몰려있다. 현재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40홈런-40도루에 홈런 2방을 남겨놓고 있다. 40홈런-40도루는 한국 프로야구 43년 사상 단 한 차례 나온 대기록으로 지난 2015년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만약 김도영이 남은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테임즈 이후 9시즌 만에 KBO 역사를 쓰는 것이고 국내 타자로는 최초다. 몰아치기에 능한 김도영은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다. 그래서 40홈런이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이 홈런 40개를 채울 때까지 리드오프로 쓴다고 공언했다. 이 말은 한 경기에 5타석씩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많은 타격 기회를 부여받은 김도영은 배트는 날카로웠다.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김도영은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했다. 맹타를 휘둘렀지만, 그토록 기대했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 김윤수의 141km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배트를 돌리는 순간 홈런을 예상한 김도영은 배트를 던졌고 기아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과 KIA 더그아웃 동료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호했다. 하지만 타구는 더 이상 뻗지 못하고 삼성 중견수 김성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김도영이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할 때 삼성 더그아웃에 있던 강민호의 응원 소리가 들렸다. 강민호는 좀 더 힘을 내라는 제스처로 김도영을 격려했고 옆에 있던 구자욱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도 미소로 응원했다. 비록 다른 팀 선수지만 국내 타자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을 응원하는 야구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김도영의 남은 4경기는 25일 광주 롯데전, 27일 대전 한화전, 28일 부산 롯데전, 30일 광주 NC전이다. 27일 한화와의 경기 전에 2홈런을 추가해 40홈런을 채우면 최연소,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삼성 강민호가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이 8회말 무사 만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자 격려하고 있다 / 광주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은퇴할 때까지 20위 안에..." '통산 출루율 1위' 홍창기, 이제 KBO 역사 향해 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1)가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의 출루 하나하나가 역사가 되고 있다. 홍창기는 지난 21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통산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역대 출루율 1위(0.430)에 올랐기 때문이다. 레전드로 꼽히는 장효조(0.427), 양준혁(0.421) 김태균(0.421)을 다 제쳤다. 이후 경기에서도 홍창기의 출루는 계속됐다. 22일 잠실 두산전 4타수 2안타 1볼넷, 24일 인천 SSG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율 0.430을 유지했다. 홍창기는 "기사를 보고 통산 출루율에 대한 것을 알았다"며 "모두 한 획을 그으신 선배님들이시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1위를 잠깐 하고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웃어보였다. 그 중에서도 장효조의 이름을 언급하며 "장효조 선배님과 함께 언급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콘택트 하면 이름이 나오는 분이셔서 알고 있었다. 그 선배보다 위에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만으로 30세다. 아직 은퇴를 언급하기엔 이르다. 따라서 홍창기의 출루 하나하나는 역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출루율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것 같다. 좋은 출루율을 기록하면 자신감이 되는데 시즌이 시작할 때는 또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이 많다. 늘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 중에는 출루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매 타석 나가는 것만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매 타석 출루를 최선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며 "은퇴할 때까지 출루율 20위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20위라는 목표에 대해 "다들 8000타석 정도 출전하셨더라. 내가 5000타석은 더 쳐야 비슷해진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5000타석을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많이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그때 그 영광 한 번 더 누리고 싶습니다"…LG 3위 확정 이끈 안방마님의 멀티포, 박동원은 왕좌를 꿈꾼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그때 그 영광 한 번 더 누리고 싶습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8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작부터 좋았다.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박동원은 SSG 선발 드류 앤더슨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동원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이번에는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홍창기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동원은 6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사 1, 2루에서 박시후를 만났다. 박시후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렸다. 실투를 박동원이 놓치지 않았다.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8회초 타석을 앞두고 대타 김범석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타선의 힘으로 SSG를 14-5로 제압,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LG 이적 후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2021시즌 22개의 홈런이 그의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이후 홈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재일(KT 위즈)의 한 마디가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동원은 "제가 22개를 치고 나서 그다음에 자신이 없었는데, 제가 (오)재일이 형한테 '제가 또 20개를 칠 수 있을까요?'라고 한번 물어봤었는데, 재일이 형이 좋은 말을 해줬다"며 "'네가 22개를 칠 때 들어갔던 타석만큼 들어가면 무조건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줬다. 그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그래서 LG에 처음 왔을 때 그 정도 타석에 들어가면 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올해는 포기를 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LG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가을 야구 무대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5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3사사구 타율 0.313 OPS 1.109라는 성적을 남기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박동원은 올 시즌 다시 그 기쁨을 누리고 싶다. 그는 "작년 마지막 경기 9회 2아웃 때 LG 팬분들이 선수들 이름을 다 불러주셨을 때가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영광을 한 번 더 누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3위를 확정 지었기 때문에 주전 포수 박동원은 짧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휴식을 주시면,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 한동안 러닝을 많이 못 했는데, 뛰어보려고 한다"며 "더 좋은 컨디션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101일 만의 1군 마운드 오른다, 박종훈이 위기의 SSG를 구할까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10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박종훈(SSG 랜더스)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30⅓이닝 19볼넷 28탈삼진 평균자책점 7.7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6월 16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진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후 2군 경기에서 10경기에 나와 43⅔이닝 21피안타(2피홈런) 22사사구 59탈삼진 평균자책점 2.06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NC전 선발을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오원석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대체 선발이 필요했다. 이숭용 감독은 박시후, 이건욱 그리고 박종훈을 놓고 고민을 했다. 사령탑의 선택은 박종훈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내일(25일) (박)종훈이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종훈의 경험을 믿었다. 사령탑은 "(박)시후도 생각하고 (이)건욱이도 생각했는데, 그래도 경험이 가장 많은 투수다. 투수 파트도 그렇고 전력 분석팀도 그렇고 그 압박감을 견뎌낼 수 있는 투수가 종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종훈이를 써보기로 했다. 믿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실전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박종훈은 확대엔트리가 시행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조금 걱정되는 것은 경기를 오랫동안 안 나갔다. 그 부분에 대해 종훈이와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라이브 피칭을 한 번 시키려고 했는데, 종훈이가 그렇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총력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종훈이 흔들린다면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할 계획이다. 사령탑은 "원 플러스 원이 아니라 뒤에 있는 선수는 다 붙여야 할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전부 대기시켜야 할 것 같다"며 "오늘(LG전) 경기가 어떻게 될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지만, 종훈이를 쓰고 뒤에는 상황에 따라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중요한 시기다"고 전했다. 박종훈은 NC를 상대로 통산 18경기(16선발)에 등판해 3승 10패 84⅔이닝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창원 원정 한 경기에 나와 1패 4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SSG는 현재 68승 2무 70패로 6위다. 5위 KT 위즈(70승 2무 70패)와 1경기 차다. 6연승 뒤 2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박종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장단 16안타 4홈런 대폭발!…화력쇼 펼친 LG, SSG 제압 3위 확정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화력쇼를 통해 3위를 확정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4-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3위를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올라오는 팀을 기다리게 됐다. LG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4점을 뽑았다. 선발 전원 안타였다. 박동원은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현수도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오지환이 2타점, 오스틴 딘과 문성주가 1타점씩 올렸다. 대타로 나온 김성진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이 무너졌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한 뒤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는데,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5자책)을 마크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km/h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정현승(중견수),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 LG: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임찬규. 1회초 SSG 선발 앤더슨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민재의 내야안타와 오스틴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문보경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 문성주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더블플레이로 연결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신민재와 오스틴이 득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 위기를 넘겼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LG 타선이 앤더슨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3B2S에서 7구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홍창기가 2루타를 때렸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문보경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앤더슨이 문성주에게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홈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 한숨 돌렸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6-0. LG가 4회초 격차를 벌렸다. 문보경 볼넷, 문성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두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이건욱의 초구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말 SSG가 점수를 만회했다. 최지훈이 안타,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정이 3루수 앞 땅볼로 출루, 선행주자 정준재가 2루에서 아웃되며 1사 1, 3루가 됐다.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가 임찬규의 초구 128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6회초 LG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복판으로 몰린 박시후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를 때려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 8회말 SSG가 격차를 좁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정현승이 이종준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9회초 LG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온 대타 김성진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진 역시 데뷔 첫 홈런이었다. 9회말 등판한 유영찬이 1실점했지만, 고명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오늘부터 수비를 나가도 될 것 같다고…" 문성주, 복귀 후 첫 9번·우익수 출격→홍창기 DH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LG 트윈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홍창기가 지명타자로 나서며 문성주가 우익수로 출격한다. 문성주는 시즌 중 우측 복사근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 집중한 그는 11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존 부상 부위와 별개로 햄스트링이 약간 좋지 않아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복귀전이었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5일 NC 다이노스전, 18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세 경기 연속 대타로 나선 뒤 21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2일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까지 두산과의 3연전은 지명타자로 소화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늘부터 수비를 나가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창기에 대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약간 올라오는 기미가 있다고 하더라. 빨리 순위를 확정 지어서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찬규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1홀드 129이닝 40볼넷 131탈삼진 평균자책점 3.7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0을 기록 중이다. SS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이었다. 4경기 마운드에 올랐으며 2승 1패 26이닝 20피안타 3사사구 31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1.38을 마크했다.
  • "(임)찬규 공을 잘 쳤더라"…SSG 정현승 중견수 선발 출격, 최지훈은 리드오프 DH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데이터를 보니 잘 쳤더라." SSG 랜더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SSG는 연승 행진을 6연승에서 마감, 6위로 떨어졌다. 선발 투수 송영진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3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5회말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과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SSG는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서진용이 제러드 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송영진의 승계주자가 모두 들어온 뒤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김기연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3루 주자 제러드를 홈에서 잡았고 전민재를 포수 스트라이크낫아웃 1루 터치아웃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SSG 불펜은 6회 1점, 7회 1점을 더 허용하며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복귀를 좀 많이 했다.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수 코치하고도 상의를 했다. (송영진을) 끝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며 "끌고 가다 안 돼서 만루 상황에서 (서)진용이를 올렸다. 가장 믿는 카드였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3실점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했다. 타선의 힘으로 따라갈 수 있다고 봤다. 사령탑은 "3실점 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봤다. 따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음부터 공격이 잘 안 풀렸다. 또 추가 실점을 하면서 패배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정현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드루 앤더슨. 최지훈이 지명타자로 출격, 정현승이 중견수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가 근육이 약간 타이트하다고 했다. 그래서 수비를 안 내보내고 지명타자로 내보낸다"며 "데이터를 보니 (정)현승이가 (임)찬규 공을 잘 쳤더라. 안타를 두 개 쳤다. 연습할 때도 보니까 커브하고 체인지업도 눈에 들어오고 타이밍에 걸린다고 얘기했다. 현승이를 과감하게 써봤다. 찬규가 우리를 상대로 잘 던지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끔 라인업을 짜봤다"고 했다. 정현승은 올 시즌 임찬규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 "최초의 기록을 두산이"…'육상부'의 부활! 63도루 조수행-51도루 정수빈이 만든 KBO '새역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원조 육상부'의 위엄이 아닐까. 두산 베어스 조수행과 정수빈이 KBO리그 역대 최초의 새역사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최종전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매우 값진 승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날 SSG에서 덜미를 잡혔다면 두산은 자칫 5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었던 까닭. 그러나 반대로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SSG를 무너뜨릴 경우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SSG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SSG 마운드를 폭격하며 매우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날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되는 기록이 탄생했다. 바로 정수빈과 조수행의 동반 50도루였다. 23일 경기 전까지 조수행이 63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을 눈앞에 둔 가운데, 새역사 만들어진 순간은 경기 초반이었다. 두산이 3-1로 앞선 2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2루수 방면에 강습 타구를 보냈다. 이때 3루에서 홈을 파고들던 여동건이 태그아웃을 당했는데, 이는 기록 탄생의 발판이 됐다. 1루 베이스에 안착한 정수빈은 후속타자 김재호의 타석에서 SSG 송영진이 3구째로 130km 슬라이더를 던지자 2루를 향해 내달렸고, 시즌 50번째 도루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는 KBO리그가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최초의 최초의 역사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KBO리그에는 지난 1997년 정수근(50도루)-김민호(46도루)와 2015년 박민우(46도루)-김종호(41도루)-에릭 테임즈(40도루)까지 동일팀 동반 40도루 기록만 두차례 있었는데, 이날 정수빈이 50도루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조수행(63도루)과 함께 역대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라는 업적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KBO리그의 베이스의 크기가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도루 개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아직까지 피치클락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절대적으로 주자가 유리할 수는 없는 구조다. 때문에 조수행과 정수빈이 만들어낸 '최초의 업적'은 빛을 볼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정수빈은 5회 무사 3루에서 송영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다시 한번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2루를 향해 과감하게 뛰었고, 51호 도루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두산이 만들어낸 '최초'의 기록은 동반 51도루까지 늘었다. 조수행이 이미 63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정수빈이 남은 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하는 만큼 두산이 쓴 최초의 기록은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 정수빈은 경기가 끝난 뒤 "동일팀 동반 50도루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역대 최초'의 기록을 우리 두산 베어스 팀이 만들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승엽 감독 또한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수빈은 후배 조수행과 함께 업적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기쁨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두산 베어스에서 도루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좋다. (조)수행이와 경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팀원 모두가 알고 있다. 남은 3경기도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출루에 성공한다면 언제든 2루 베이스를 훔칠 준비가 된 정수빈이 도루를 수확해 나간다면, 향후 몇 년 동안은 깨지기 힘든 기록이 쌓일 전망이다.
  • '클린업 트리오' 합작 7타점 대폭발, 4위 수성! 이승엽 감독의 미소 "팀 베어스 똘똘 뭉쳐 승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최종전 맞대결에서 8-4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두산은 물론 SSG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두산은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무릎을 꿇는다면 5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SSG가 6연승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도 최근 5연승을 하고 2패 밖에 하지 않았다"고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주포'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헤드샷'의 여파로 허경민, 장염 증세의 영향으로 인해 강승호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경기를 시작하는 과정은 썩 매끄럽지 않았다. 일단 선취점도 빼앗겼다. 1회 시작부터 선발 최원준이 최지훈과 정준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1사 1, 2루 위기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깨어나기 시작한 두산은 매서웠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뒤집었다. 그리고 2회말에도 조수행이 적시타를 쳐 3-1로 간격을 벌렸다. 그런데 좋은 흐름이 오래가진 않았다. 3회초 최원준이 최원준과 정준재에게 연속 안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헌납했고, 4회에도 고명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는 등 숱한 위기를 반복했다. 이에 두산은 4회부터 이영하를 투입, 승부를 띄웠으나, 역전을 막아내진 못했다. 그러나 불이 붙은 타선은 다시 SSG의 마운드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두산은 5회말 조수행의 안타와 정수빈, 김재호의 연속 볼넷 등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손에 쥔 후 제러드 영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리드를 되찾았고, 김재환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은 6회말 여동건의 볼넷과 조수행의 희생번트 등으로 마련된 2사 1, 3루에서 제러드가 승기를 잡는 적시타를 쳐낸데 이어 7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SSG의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승기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이후 두산은 7회부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던 홍건희가 8회초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에는 김택연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SSG를 격파했다. 이날 두산은 '클린업 트리오'가 대폭발했다. 제러드 영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양석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SSG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그리고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기록한 정수빈이 조수행(2안타 1타점 1득점)과 함께 시즌 50도루의 고지를 밟으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라는 '새역사'를 만들어냈다. 마운드 또한 탄탄했다. 선발 최원준이 3⅓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영하(1⅔이닝)를 시작으로 김강률(1⅓이닝)-이병헌(⅓이닝)-홍건희(1⅓이닝)-김택연(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승리의 발판을 마련,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국민타자는 "또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 이영하를 시작으로 클로저 김택연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5⅔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월요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 "오늘은 정말 승리해야 한다" 두산 총력전…'쇄골 염증' 양의지 휴식, '헤드샷' 허경민은 대타 OK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오늘은 정말 승리를 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양의지의 검진 결과를 전했다. 양의지는 지난 21일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LG 선발 손주영과 맞대결에서 스윙을 한 뒤 갑작스럽게 왼쪽 어깨 부위를 부여잡았다. 화들짝 놀란 두산 벤치는 황급히 트레이너를 투입해 양의지의 상태를 살폈다. 양의지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와중에도 타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후에도 파울 기록한 뒤 계속해서 왼쪽 어깨 부위를 잡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에 다시 한번 트레이너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의지는 타석을 이어갔고, 손주영과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의 교체 사유로 "좌측 쇄골부 통증으로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하며 상태 체크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 이튿날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쇄골 쪽이 좋지 않다고 한다. 내일(23일)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오늘(22일) 경기는 쉰다"고 말했다. 그리고 23일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쇄골 염증 소견이 나왔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왼쪽 쇄골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는 조금 힘들다"고 밝혔다. 일단 언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 사령탑은 "일단 오늘은 안 될 것 같고, 매일매일 체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3루수)-여동건(2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상을 당한 양의지를 비롯해 헤드샷 여파로 허경민, 강승호 등이 대거 빠지게 됐다. 그리고 전날(22일) 경기 중반에 출전해 안타를 친 여동건이 데뷔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 감독은 여동건에 대해 "다부지더라. 우리의 에너지가 조금 떨어진 것 같다. 강승호도 장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고, 이유찬 또한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 오늘은 새로운 얼굴로 활기찬 플레이를 보고 싶어서 여동건을 2루수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허경민은 23일 상황에 따라 대타 투입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이는 많이 좋아졌다. 다만 어지럼증으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무리다. 대타 정도 기회가 온다면 나갈 수 있는데, 수비를 하면서 9이닝 소화는 힘들다"며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투입할 수 있지만, 오늘은 힘들다. 그래도 매일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CT를 찍었는데 아주 깔끔하다고 한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다만 어지럼증, 구토 증세만 없으면 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해졌지만, 4위 수성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내야 할 SSG. 이승엽 감독은 모든 것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 경기가 어떻게 보면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정말 승리를 해야 한다. 우리도 최근 5연승을 하고 2패 밖에 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줄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불펜진들이 경기 초반부터 다 나갈 수도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 "너희가 선택해라. 난 괜찮다"…두 외인 투수는 투혼 발휘를 다짐했다, 막판 '5강 싸움' 4일 휴식 등판을 선택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정말 고맙다." SSG 랜더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SSG는 5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68승 2무 68패로 5위다. 4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6위 KT 위즈와 0.5경기 차다. SSG는 6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만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률이 앞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SSG는 송영진,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어 SSG는 홈으로 이동한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 뒤 곧바로 창원 NC파크로 간다. 25~26일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그리고 추후 편성 예정인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6경기다. 총력전을 펼쳐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해야 한다. SSG의 원투 펀치 드루 앤더슨과 로에니스 엘리아스 역시 투혼을 발휘할 준비를 했다. 두 투수 모두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2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와 오늘(22일)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쉬고 NC와 2차전에 등판할 생각이다. 앤더슨과도 어제 이야기하고 오늘 또 대화를 나눴다. 4일 쉬고 LG전에 들어간다. (송)영진이는 내일(23일 두산전)에 들어간다"며 "NC 1차전 선발 투수가 없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100%의 컨디션에서 등판하는 것이 팀에 도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4일 휴식 후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외국인 선수들과 면담하며 '본인이 선택하라. 괜찮다'고 했다. 제가 생각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몸이다. 몸 상태가 좋아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5일 쉬고 들어가는 것이 더 좋다면 괜찮다고 했는데, 두 선수 모두 4일 쉬고 등판하겠다고 하더라.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25일 창원 NC전 선발에 대한 고민도 있다. 박종훈, 박시후, 이건욱 모두 선발 등판 후보들이다. 박종훈이 다시 선발 등판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콜업 후 아직 등판이 없다.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이 (박)시후, (이)건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종훈이는) 등판할 수 있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스코어가 타이트하다 보니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고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는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결정하겠다. 그날은 오프너가 등판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수 파트와 전력 분석팀과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 "전통은 무시 못 한다"…'가을 DNA'가 꿈틀, 한 달 만에 5위 복귀 이제 4위도 보인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전통은 무시 못 한다." 김광현(SSG 랜더스)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김민혁과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은 뒤 황재균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오윤석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3회 심우준 3루수 땅볼, 로하스 삼진, 김민혁 삼진, 4회 장성우 중견수 뜬공, 문상철 유격수 땅볼, 황재균 2루수 땅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5회말 김광현이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으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가는 듯했으나, 심우준 안타, 로하스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KT는 대타 강백호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은 장성우 유격수 땅볼, 문상철 투수 땅볼, 황재균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SG 타선은 3회초 2점, 6회초 3점을 뽑으며 김광현을 도왔다. 7회 박지환의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7회말 서진용이 2실점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6-2로 승리했다. 올 시즌 김광현의 11번째 승리였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 11승 10패 157이닝 69볼넷 148탈삼진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 중이다. SSG는 KT를 제치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김광현은 KT를 상대로 2022년 8월 10일 774일 만에 승리했으며, 수원 원정에서는 2019년 4월 27일 이후 1975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광현은 "만회한 것 같다. 어느 정도 평균이 맞춰지는 것 같다. 강했던 팀에는 약해지고 그러는 것 같다. 승리는 상관없는데, 평균자책점은 맞춰지는 것 같다"며 "오늘 수비가 잘해줬다. 운도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SSG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5위 자리를 되찾았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데, 만약 이 경기를 잡는다면 4위까지 올라간다. SSG의 가을 DNA가 깨어나고 있다. 김광현은 "아무래도 선배들부터 계속 이어진 전통이라는 건 무시 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가을에 조금 더 집중을 잘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가을 야구를 많이 해본 저부터 시작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가을에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복이 심한 팀보다 잔잔한 파도같이 가는 팀이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희일비하지 않는 그런 팀이 돼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마지막에 조금 더 집중하고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해서 던지고 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영광스러운 자리,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것" 4년차에 데뷔 첫 20홈런, LG 4번 타자 맞춤옷이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4)이 마침내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문보경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문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두산을 9-5로 꺾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문보경은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1회말 무사 2, 3루에서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스리런 아치를 때려냈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0호 홈런. 2021시즌 1군에 데뷔한 문보경은 지난해 커리어 최다인 10홈런을 때려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실행하려뎐 '4번 문보경' 카드를 빠르게 꺼내들었다. 그렇게 문보경은 후반기부터 4번 타자를 맡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회말 1사 1, 2루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2사에서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3안타 3타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만난 문보경은 20홈런을 쳤다고 하자 "그러네요 쳤네요"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장타를 치면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되니 좋은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10홈런과 20홈런은 다르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도 더했다. 4번 타자로 배치되면서 전보다는 많은 부담감을 가질 터. 하지만 문보경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문보경은 "중요한 자리(4번)을 맡겨 주셔서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그 자리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부담감은 딱히 없었고 늘 똑같이 나서고 있다"고 했다. 문보경은 이날까지 팀이 치른 140게임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전날(21일) 더블헤더까지 소화했다. 3루수로 960이닝을 책임졌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순위를 확정짓는데로 휴식을 줄 선수 중 한 명으로 문보경을 꼽았다. 문보경은 "어제 더블헤더까지 해서 오늘은 많이 힘들다. 그전까지는 괜찮았는데 더블헤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고생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하셨는데 힘들다고 나가지 않는 것도 좀 그런 것 같다. 감독님께서 쉬라고 하시면 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9시즌부터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다. 지난해 우승을 경험했던 문보경은 가을야구 확정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내가 1군에 온 뒤로 팀이 매년 가을야구를 가고 있는데 3위로 시작했다고 거기서 끝나는 법은 없다"며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 가을야구 준비를 잘해서 최대한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게 베스트 라인업" 허경민·양의지·김재호 못 나온다, 갈길 바쁜 두산 어쩌나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아프다. 더블헤더를 소화하는 동안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21일) 펼쳐진 더블헤더에서는 1승 1패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을 14-7로 가져왔지만 2차전에서 0-2로 졌다. 하루에 2경기는 선수들 체력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부상자까지 나왔다. 먼저 허경민이다. 더블헤더 1차전 첫 타석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초구 빠른 볼에 머리를 강타당했다. 헬멧을 맞긴 했지만 충격파가 여전히 있다. 이승엽 감독은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 어지럼증이 있어서 하루 정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방마님 양의지도 좋지 않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스윙을 하다가 쇄골 쪽에 통증을 느꼈다. 이 감독은 "쇄골 쪽이 좋지 않다고 한다. 내일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게임은 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더블헤더를 모두 소화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3루수)-제러드(좌익수)-양석환9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그나마 (강)승호가 장염에서 회복해 돌아온 것이 다행이다. 나갈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이게 베스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그나마 1회에 헤드샷 나와서..." 에르난데스 DH 2차전 불펜 등판, 이렇게 결정됐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더블헤더 2차전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전날(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14로 졌으나, 2차전에서는 손주영의 인생투와 에르난데스의 2이닝 세이브 투구를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에르난데스는 공 5개를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을 상대했다. 그런데 초구 144km 속구가 허경민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헬멧을 정통으로 강타하면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그렇게 강제 불펜 데이에 나서게 된 LG는 이지강, 임준형, 정우영, 백승현, 김유영, 김진성, 이종준, 이우찬, 우강훈까지 9명의 불펜 투수를 썼다. 그리고 더블헤더 2차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는다면 바로 에르난데스를 올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염 감독은 "헤드샷이 1회에 나왔다. 4회에 애매하게 나왔으면 2차전에 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1회에 나와서 바로 2차전에 쓸 생각을 했다. 1차전은 불펜 투수를 다 쓰고 2차전에서 1+1으로 끝내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르난데스에게도 2회나 3회 무조건 나간다고 말을 해놨다. 에르난데스가 8회 던지는 것을 보고 (유)영찬이를 쉬게 했다"고 덧붙였다. 계획대로 됐다. 손주영이 7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고, 에르난데스가 8회 올라와 2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염 감독은 "2회, 3회 상관없이 (손)주영이가 조금만 좋지 않는다면 바로 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주영이가 1회부터 세개 던지더라. 그래서 '아, 주영이가 계산이 섰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손주영의 자세를 칭찬했다. 이어 "어제는 올 시즌 가장 잘한 투구였다. 큰 걸 얻었을 것이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는 것은 주영이한테는 엄청난 경험이다. 벤치에게도 신뢰를 더 줬다. 선발로 써도 충분히 문제 없이 잘 해내겠다 싶었다"고 굳은 믿음을 보였다. 손주영은 ⅓이닝만 더 소화하면 규정이닝을 소화하게 된다. 염경엽 감독도 규정이닝 달성을 밀어줄 예정이다. 염 감독은 "그것도 경험이다. 규정이닝을 채우느냐 안 채우느냐에 따라 선수의 가치가 달라진다. 내년 시즌 준비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가 나선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신민재가 2번에 배치됐다. 엔스는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하고 있다.
  • 김기태 前 감독이 챔피언스필드에 뜬다…2017 KIA 통합우승 기운 팍팍, 홈 최종전 깜짝 시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전 홈경기에서 2024 시즌 최종전을 맞아 팬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KIA는 22일 "구단 역대 최다 관중 동원 등 한 시즌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7년만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뜻에서 ‘The show must go 1’이라는 주제로 최종전 팬 감사 행사를 마련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KIA는 "이날 행사는 선수단 사인회로 시작한다. 정해영, 김도영이 참가하는 팬 사인회의 참여 방법은 구단 SNS를 통해 추후 공지되며, 사인회 참석 선수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진행된다. KBO 허구연 총재가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며,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홈 관중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특별한 승리 기원 시구 행사도 마련된다. 이날 KIA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는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이 한다. 선수단은 이날 광주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2024년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연고지 지역민과 팬을 위해 기획된 광주 유니폼은 강렬한 빨강색과 어깨에 호랑이 무늬를 넣어 구단의 정체성과 막강한 전력을 표현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지도에 호랑이 표정이 담긴 120만 관중 돌파 기념 패치도 유니폼에 수놓인다. 팬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푸짐한 경품도 마련한다. 입장 관중 전원에게는 플래시 응원 스티커가 배포되며, 현장 추첨을 통해 오토랜드광주에서 생산하는 기아 The 2024 스포티지 시그니처 그래비티 등급 차량 1대와 LG전자 스탠바이미 GO 12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인크커피에서 제공하는 인크커피 10만원 상품권 120매와 인크커피 선물세트 100개, 아이앱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티셔츠 120장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증정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KIA는 "경기가 끝나면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거행한다. 출정식을 통해 한국시리즈 앰블럼이 공개되며, 선수단 전체가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은 한국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KKKKKKKKK' 손주영+'퍼펙트' 에르난데스가 다했다…'3위 수성' 염경엽 감독 "완벽한 피칭 덕분에 승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손주영-에르난데스 완벽한 피칭"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더블헤더 2차전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21일 경기 전까지 4위 두산에게 2경기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던 LG. 때문에 이날 더블헤더 맞대결은 매우 중요했는데, 1차전에서는 완패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허경민에게 헤드샷을 기록한 뒤 자동퇴장을 당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두산을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8회초 마운드가 5점을 헌납하면서 7-1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두 경기를 다 내주는 불상사는 없었다. 2차전의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두산 선발 김민규를 상대로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이후 이어지는 득점권 찬스에서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좀처럼 간격을 벌리지 못하던 중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박동원이 김민규의 슬라이더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2-0으로 앞섰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1회부터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출발한 손주영은 2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3회에는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출발했으나, 병살타와 견제를 통해 협살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등 순항했다. 그리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찾아온 첫 위기까지 실점 없이 넘기는데 성공했다. 손주영은 당연히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제러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주는 등 2사 3루에 몰렸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 두산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7회에는 'KKK' 이닝을 선보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경신 하는 등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승기를 드높였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1차전에서 '헤드샷' 퇴장으로 인해 5구 밖에 던지지 않았던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라 8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뒤 9회에도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2-0 신승을 거두며 다시 두산과 간격을 2경기로 벌렸다. 이날 LG의 2차전 승리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손주영이 7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9승(10패)째를 수확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첫 세이브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과 박동원이 각각 한 개씩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내주면서 2차전이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되었는데, 손주영이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고,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 오스틴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 그리고 박동원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만든 이후,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소 쫒기는 상황이었지만, 오늘은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할수 있었다"고 무실점을 합작한 손주영과 에르난데스를 극찬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더블헤더 두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2차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 'DH 1~2차전' 4만6986명 입장! LG, 구단+잠실 최다 관중 경신…2009년 롯데까지 5만1612명 남았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2009년의 롯데 자이언츠의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더블헤더 1차전에 2만 3236명의 관중이 찾으면서 역대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및 잠실구장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LG 구단 최다 관중은 지난 2013년으로 평균 2만 145명, 총 128만 929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잠실구장 최다 관중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2012년 129만 1703명을 기록한 두산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LG가 구단 최다 관중 및 잠실구장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만 무려 2만 3236명의 팬들이 잠실구장을 메웠고, LG는 올해 홈경기 누적 관중 130만 4656명을 기록하게 되면서 두 가지 기록을 모두 새롭게 작성했다. 그리고 더블헤더 2차전에는 2만 3750명이 관중이 들어차면서 시즌 23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이제 LG는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KBO역대 최다 관중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2009년 138만 18명의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2만 597명으로 10여 년 동안 그 누구도 롯데를 넘어서지 못했는데, LG가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더블헤더 2차전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잠실에서 3번의 홈경기가 남아 있기에 충분히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더블헤더 2차전을 포함해 LG의 올 시즌 누적 관중수는 132만 8406명을 기록했다. 이제 롯데가 기록한 2009년의 기록에는 이제 5만 1612명 밖에 남지 않았다.
  • '30홈런-100타점' 양석환, DH 2차전도 5번 출격…부상 털어낸 신민재 선발 복귀, 2루수-9번 타자 [MD잠실 DH2]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3위' 자리를 놓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LG와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을 갖는다. 일단 더블헤더 1차전 맞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경기 시작부터 만루 찬스를 손에 쥐는 등 양석환의 밀어내기 사구, 제러드 영의 2타점 적시타, 이유찬의 땅볼로 4점을 뽑아내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3회 김재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5-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에 LG도 고삐를 당겼다. 4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주고받기 시작했다. 5회초 두산이 김재호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다시 간격을 벌리자, 5회말 공격에서 LG가 3점을 쫓으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이에 두산은 6회초 양석환이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는데, LG가 6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2점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양석환이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무려 5점을 쓸어 담았고, 14-7로 LG를 제압하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은 2차전에도 모든 것을 쏟아낼 예정.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부상을 털어낸 신민재가 선발로 복귀했다. 1차전은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 영(우익수)-박준영(3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에서 허경민이 헤드샷 당한 탓에 박준영이 3루수로 출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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