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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51 중 21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3015 Posts)

  • 류지혁은 삼성에서 26억원 받는데…서건창은 얼마를 받으면 될까, KIA와 FA 4수생은 다시 손 잡을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26억원을 받는데… FA 류지혁(30)은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2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억, 연봉 17억원, 인센티브 6억원 조건이다. 현 시점에서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임기영, 하주석, 이용찬, 서건창, 김성욱, 문성현까지 단 6명. 이들 중 아직도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조차 지지부진한 케이스가 있다. 반면 구단과 에이전트가 계속 조건을 주고받지만 접점을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케이스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건창은 이 케이스다. 서건창은 사실상 원 소속구단 KIA보다 진전된 조건을 주고받은 구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KIA도 서건창도 서로 필요하다. KIA는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 영입이 임박했다. 코너 내야수 위즈덤은 1루수로 뛸 게 유력하다. 그러나 위즈덤에게 전 경기 1루수비를 맡길 순 없다. 더구나 주전 2루수 김선빈이 잔부상이 있는 스타일이다. 여러모로 KIA 내야 우측에 서건창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서건창은 FA 4수생 신분으로 올 시즌을 치렀다. 94경기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 3도루 장타율 0.404 출루율 0.416 OPS 0.820 득점권타율 0.344. 2020년대 들어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막판과 LG 트윈스 시절의 침체를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지혁의 계약이 서건창과 연결되는 건, 두 사람이 팀에서 비슷한 롤을 맡기 때문이다. 단, 류지혁은 올 시즌 주전 2루수 김지찬이 중견수로 전향하면서 사실상 주전 2루수로 뛰었다. 내년에도 풀타임 주전 2루수 기용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유격수와 3루수 백업으로도 뛸 수 있다. 더구나 나이도 내년에 31세다. FA가 미래가치가 중요한 걸 감안하면, 류지혁은 준수한 내야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서건창과 류지혁을 완전히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긴 어렵다. 서건창은 이미 35세다. 그래도 서건창은 현재 KIA 백업 내야수들 중에서 타격 능력이 가장 좋다는 점, 발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는 점 등에선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 야구센스가 좋은 스타일이라 나이를 먹어도 기량이 확 꺾일 가능성은 낮다. 스프링캠프 시작까지 1개월 정도 남았다. 아직 약간의 여유는 있다. KIA는 이번 오프시즌에 외부 FA 보강이 없다. 때문에 서건창과 임기영을 붙잡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서건창도 현실적으로 KIA보다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뛸 수 있는 팀은 보이지 않는다.
  • “ML 갈 생각 있어?” KIA 김도영에게 김선빈이 물었다…2028년까지 무슨 일 일어날까, 美 이미 주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 갈 생각은 있어?”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은 11월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B조 5경기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 장타율 1.059 출루율 0.444 OPS 1.503을 기록했다. 대만에서 오프닝라운드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깜짝 놀랄만한 퍼포먼스였다. 올해 국내에서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을 마지막으로 체크하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정작 김도영을 보고 더 놀랐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꾸준히 흘러나왔다. 하나 같이 김도영의 운동능력이 보통의 20대 초반 선수들과 확연히 다르다고 호평했다. 실제 김도영의 국내 관계자들은 김도영의 파워, 스피드, 유연성, 각종 반응 동작에 따른 몸 스피드가 역대 동년배 최상급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 시즌 보여준 각종 진기록, 대기록들은 지난 2년의 시행착오와 성장통을 마쳤다는 강력한 증거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여기서 더 잘 하겠다는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꾸준히 맹활약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본인 역시 13일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직후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김도영 리포트’ 작성은 시작됐다. 2025년부터는 더 디테일해질 듯하다. 아직 김도영이 해외로 나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풀타임 3년을 소화한 김도영은 앞으로 4년간 꼬박꼬박 풀타임을 채워야 2028-2029 오프시즌에 KIA의 동의를 얻어 한미포스팅시스템에 입찰할 수 있다. 그것도 그 사이 2026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이나 2028 LA올림픽서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그래야 2029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 이렇듯 아직 김도영에게 해외진출은 먼 얘기다. 그렇다고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건 아닌 듯하다.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는 지난 16일 김도영과 김선빈이 식사를 하며 토크를 하는 컨텐츠를 준비했다. 여기서 김선빈은 소고기를 굽는 김도영에게 무심하게 던져본다. “갈 생각은 있어?” 그러자 김도영이 “미국이요?”라고 했다. 김선빈이 그렇다고 하자 김도영은 “완전 이렇게, 계속 잘 하면 가보고는 싶어요”라고 했다. 야구선수라면 왜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대한 욕심이 없으랴.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모양이다. 김도영은 “(미국 생활에)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까봐 그게 걱정이다. 그것만 아니면 가보고 싶다”라고 했다. 심지어 그는 “프리미어12에 나가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확실히 그건 있었다. 한국시리즈를 하다 프리미어12에 가니까 긴장감이 다 떨어졌다. 그런데 또 본 경기에 가선 재밌었다”라고 했다. 새로운 환경, 무대에 대한 적응, 그에 대한 부담과 걱정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나갔다 왔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도 그런 시간을 거쳤다. 앞으로 4년간 KBO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조금씩 조금씩 내공을 쌓다 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한국 최고타자 타이틀을, 이젠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자질과 재능은 확실히 남다르다. 김도영의 2025년, 2026년, 2027년, 2028년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풀타임 1년을 치른 선수에게 메이저리그란 너무 먼 얘기이긴 하다. 그러나 그 1년이 너무 강렬했기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메이저리그도 김도영을 유심히 지켜본다.
  • 한화 11년→삼성 2년→한화 1년→롯데 1년→평생 한화맨인 줄 알았는데, 영웅들은 35세 내야수의 이것을 원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생 한화 맨인줄 알았는데… 키움 히어로즈가 조용히 방출생 시장에서 베테랑을 끌어모은다. 김동엽, 강진성으로 우타 장타력을 보강하더니 장필준으로 불펜에도 경험을 더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행에 대비, KBO 통산 1135경기 출전을 자랑하는 오른손 내야수 오선진(35)을 연봉 4000만원에 영입했다. 오선진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4라운드 26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워낙 안정적이고 건실한 수비력을 지녔다. 신인 시절부터 46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상무에서 군 복무한 2년을 제외하고, 2020시즌까지 꾸준히 1군에 얼굴을 드러냈다.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가리지 않았다. 2010년엔 108경기, 2012년엔 110경기, 2019년엔 122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이 세 시즌 외엔 100경기 이상 나가지는 못했다. 타격이 약하기 때문이다. 물론 2017년 65경기서 타율 0.310을 때리기도 했지만,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다. 그렇게 수비형 내야수로 한화에서 11시즌을 버텼다. 그런 오선진은 2021년 6월25일에 이성곤과 1대1 맞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벗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2시즌 100경기서 타율 0.276 3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었다. 1+1년 4억원 계약으로 친정에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이 계약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2023시즌 90경기서 타율 0.230 14타점에 그친 뒤 35인 보호선수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2차 드래프트 때 롯데 자이언츠로 건너갔다. 한화로선 유망주를 최대한 보호하고 싶었을 것이다. 단, 롯데에서도 별로 기회를 얻진 못했다. 26경기서 타율 0.200에 그친 뒤 방출됐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영입과 함께 내야진 재편에 나섰다. 2루수 고승민, 유격수 박승욱, 3루수 손호영이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오선진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오선진의 야구인생은 이대로 끝난 게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베테랑 방출생을 적극적으로 모으는 키움 히어로즈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최저연봉 수준인 4000만원으로 새 출발한다.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건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다. 단, 키움은 저연차와 베테랑 사이, 허리라인이 다소 부실한 편이다. 고형욱 단장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심이 있었고, 타 구단의 30대 초~중반 베테랑들을 영입해 이 부분을 메우려고 한다. 연차가 다양하게 포진해야 팀 내 소통도 더 원활해지고 실제로 뎁스도 더 강력해진다. 키움은 올 시즌 후 몇몇 내야수를 방출했고, 결정적으로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나가는 변수가 생긴다. 오선진은 한화, 삼성, 롯데에서처럼 내야 전 포지션 백업을 맡는다. 오선진은 구단을 통해 “키움에서 야구인생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기회를 받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젊은 선수가 많은 역동적인 팀인 만큼, 동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 '15승 1무 8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팀, 대만 국제교류전 일정 마무리...이상근 회장 "큰 부상자 없이 마쳐 다행" [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국가대표팀이 대만 국제교류전을 마무리했다. 단 하루도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대표팀은 17일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 4일차 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주니어대표팀, 유소년B대표팀은 전승으로 국제교류전을 마무리했고, 유소년D대표팀은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김덕환 감독(구로구유소년야구단)과 마낙길 감독(노원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주니어대표팀은 14-2로 대승을 거뒀다. 주니어대표팀은 4경기 연속 10득점 이상(1경기 10-8, 2경기 12-1, 3경기 10-4)을 뽑아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윤장술 감독(연세유소년야구단)과 신창호 감독(보령시유소년야구단), 김민범 감독(반다비스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유소년A대표팀은 6-2로 승리했다. 유소년A대표팀은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2승 2패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민호 감독(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박민철 감독(구리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유소년B대표팀은 9-7로 신승을 거뒀다. 유소년B대표팀 역시 주니어대표팀과 함께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대만 지역팀을 압도했다. 조일현 감독(완산구유소년야구단)과 윤규진 감독(송파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유소년C대표팀은 아쉽게 10-11로 패배했다. 유소년C대표팀은 5회 말 아쉽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대만 국제교류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유소년D대표팀은 6-5로 승리했다. 1무 2패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던 유소년D대표팀은 마지막 날 첫 승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언호(함안베이스볼클럽) 감독과 최정기 감독(과천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끈 꿈나무E대표팀은 2-12로 패배했다. 저학년 위주로 구성된 꿈나무E대표팀은 1승 3패의 성적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상근 회장은 "큰 부상자 없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 다행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 돌아가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사고 없이 귀국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하늘 무너졌냐, 별거 아냐" 돋보인 류지혁 리더십, 삼성이 26억 안긴 이유가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류지혁(30)이 잭폿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했다. 오버페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삼성이 적지 않은 금액을 안긴 이유는 분명 있다. 삼성은 16일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억원, 4년 연봉 합계 17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6억원의 조건이다. 삼성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다양한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리더십이다. 올해 삼성 캡틴은 구자욱(31)이었다. 류지혁은 부주장의 역할을 했는데, 특히 내야를 안정시키는데 앞장섰다. 삼성 내야진은 주로 젊은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은 2003년생으로 20대 초반이다. 이들은 가을야구가 처음인 터라 긴장감에 실책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럴때면 류지혁이 등장해 다독였다. 상황은 지난 10월 한국시리즈 2차전. 3루수 김영웅이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때 류지혁이 나서 후배들 기 살리기에 나섰다. 류지혁은 김영웅에게 "'하늘을 봐. 아직 안 무너졌다. 별거 아니다'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러한 격려 덕에 삼성은 다시 힘을 냈고, 대구로 돌아와 3차전을 잡았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하위권 평가를 뒤집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올 시즌은 류지혁의 '내야 사령관' 역할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가을야구에서는 주장 구자욱이 다치자 '임시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팀의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주루는 물론 허슬플레이를 폭발시켜 팀의 사기를 드높였다. 올해 류지혁은 100경기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의 성적을 냈다. 엄청 잘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리더십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컸다. 또 유격수와 3루수와는 달리 아직 2루수 세대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삼성에게는 류지혁이 필요했다. 때문에 대형 계약으로 연결된 것이다. 류지혁은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KS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 [공식발표] '또 방출 선수 영입' 키움, 내야수 오선진과 4000만원 계약 "백업 내야수로 중요한 역할"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롯데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오선진(35)을 영입했다. 구단은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오선진과 연봉 4천만원에 202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오선진은 2008년 신인 2차 지명회의 4라운드에서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후, 2021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계약으로 다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오선진은 2023시즌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팀을 옮겼다. 오선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KBO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1,135경기에 출전해 2,632타수 633안타 18홈런 229타점 275득점 49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0.241을 기록했다. 구단은 “다양한 경험과 준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백업 내야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시즌 야수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을 마친 오선진은 “키움히어로즈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기회를 받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역동적인 팀인 만큼,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을 영입한 바 있다.
  • KIA 김도영·위즈덤·최형우·나성범 공포의 클린업 쿼텟? 2번타자는 누구일까…꽃범호 행복한 고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새 외국인타자에 따라 바뀔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025시즌 타순 구상에 대해 위와 같이 얘기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한다면 올해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바뀐다면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유형에 따라 타순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KIA는 소크라테스를 내보내고 오른손 거포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할 예정이다.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렸다. 국내에서 삼진율이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3~40홈런을 기대해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KIA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40홈런의 트레이시 샌더스(1999년), 32홈런의 프레스턴 터커(2020년)가 자연스럽게 소환된다. 위즈덤이 기존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기존 클린업트리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가 궁금하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2번타순에 들어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위즈덤은 전형적인 한 방 잡이라서 4~5번이 적합하다. 김도영과 3~4번 쌍포를 이루고, 나아가 최형우, 나성범과 함께 클린업 쿼텟을 구축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아무래도 최형우를 6번 타순으로 내리는 그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럴 경우 김도영~위즈덤~나성범~최형우의 3~6번을 가동할 수 있다. 위즈덤을 5번으로 쓰면 김도영~나성범~위즈덤~최형우도 가능하다. 우-좌-우-좌의 재그재그 구성이다. 그 어떤 조합도 구상해볼 수 있다. 어쩌면 30홈런 타자가 2명 이상 나올 가능성도 있다. 4명 모두 20홈런은 가능해 보이고, 최형우 정도를 뺀 세 명은 30홈런도 가능하다. 위즈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구단의 홈런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 KIA는 홈런 역사가 화려하지는 않다. 단일시즌 30홈런타자 2명이 나온 것도 2009년 김상현(36홈런)-최희섭(33홈런)이 마지막이었다. 30홈런타자가 3명 이상 나온 건 199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홍현우(34홈런)-양준혁(32홈런)이었다. 2번 타자는 누구일까. 가장 쉬운 건 박찬호-최원준 테이블세터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올해 소크라테스가 2번에 자리잡기 전에도 두 사람을 나란히 1~2번으로 쓰는 경기가 많지 않았다. 하위타선과의 원활한 흐름 연결을 위해 최원준을 9번에 두는 경우가 많았다. 어쩌면 김도영이 2번으로 올라오고 최형우, 나성범, 위즈덤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할 수도 있다. 이미 2번 김도영은 올해 충분히 괜찮았다. 현대야구에서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가 2번에 들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심지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팀의 리드오프다. 이래저래 KIA로선 위즈덤의 성공이 중요하다.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가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만큼, 위즈덤의 동기부여도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하트 플랜B만 남았다…KBO 2025 외인 28인 확정, 데이비슨 320만달러·카디네스 60만달러,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잖아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시즌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선수 28명이 확정됐다. 사실 미확정 2명 중 1명도 확정이나 다름없다. 베일에 쌓인 건 NC 다이노스의 외국인투수 1명이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새 외국인투수 애덤 올러 영입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2025시즌 KBO리그 외국인선수 28명이 확정됐다. KIA는 외국인타자 한 자리가 비었다. 그러나 오른손 거포 패트릭 위즈덤 영입이 확정단계 직전까지 왔다. 궁금한 건 NC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KBO 외국인선수 최초의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1+1년 최대 320만달러 조건이다. 새 외국인투수 라일리 톰슨은 어디까지나 2선발이다. NC는 당연히 1선발로 ‘골든글러버’ 카일 하트와의 재계약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면서, NC의 계약 조건을 수락하지 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이제 대어급들이 조금씩 팀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KBO리그 FA 시장보다 더디게 흘러간다. 메이저리그에서 중저가 FA인 하트의 계약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밖에 없다. NC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사실상 하트를 단념하고 플랜B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하트를 기다리느라 좋은 외국인투수를 한국과 일본 구단들에 내준 경향이 있다. NC가 하트를 대신할 에이스 영입을 확정하면, 2025시즌 10개 구단에서 뛸 외국인선수 30인이 확정된다. ▲2025 KBO 10개 구단 외국인 계약현황(달러) KIA 제임스 네일 180만/애덤 올러 100만/ 삼성 데니 레예스 120만/아리엘 후라도 100만/르윈 디아즈 80만 LG 오스틴 딘 170만/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130만/요니 치리노스 100만 KT 멜 로하스 주니어 180만/윌리엄 쿠에바스 150만/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100만 두산 콜 어빈 100만/토마스 해치 100만/제이크 케이브 100만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180만/드류 앤더슨 120만/미치 화이트 100만 롯데 찰리 반즈 150만/빅터 레이예스 125만/터커 데이비슨 95만 한화 코디 폰세 100만/라이언 와이스 95만/에스테반 플로리얼 85만 NC 맷 데이비슨 320만(1+1년)/라일리 톰슨 90만/ 키움 야시엘 푸이그 100만/케니 로젠버그 80만/루벤 카디네스 60만 기존 구단과 재계약한 선수가 13명(네일, 레예스, 디아즈, 오스틴, 에르난데스, 로하스, 쿠에바스, 에레디아, 앤더슨, 반즈, 레이예스, 와이스, 맷 데이비슨)이다. 그리고 팀을 옮긴 KBO리그 경력자 3명(후라도, 헤이수스, 카디네스), 돌아온 KBO리그 경력자 1명(푸이그)까지 구관이 17명이다. 그리고 NC의 새 외국인투수와 KIA 위즈덤 포함 뉴 페이스가 13명(올러, 치리노스, 어빈, 해치, 케이브, 화이트, 터커 데이비슨, 폰세, 플로리얼, 톰슨, 로젠버그)이다. 구단들은 결국 KBO리그 경력자를 선호했다고 봐야 한다. 최고 몸값은 단연 맷 데이비슨이다. 유일한 다년계약자다. 네일, 로하스, 에레디아가 180만달러로 뒤를 잇는다. 최저연봉자는 2년 연속 키움 히어로즈에서 나왔다. 태업 논란이 있었던 카디네스가 60만달러로 가장 적은 금액을 받고 뛴다. 키움은 등록명 변경과 함께,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확인했다. 삼성과 재계약한 디아즈와 한화 새 외국인타자 플로리얼이 각각 80만달러, 85만달러로 카디네스보다 좀 더 받는다. KT는 구관들로만, 두산은 뉴 페이스들로만 시즌에 돌입하는 것도 눈에 띈다. NC는 외국인선수에게 가장 많은 돈을 쓸 구단이다. 데이비슨에게 다년계약을 안겼고, 새 외국인투수로 100만달러급 에이스를 뽑을 게 유력하기 때문이다. 반면 키움은 외국인선수 3명 합계가 고작 240만달러. 데이비슨 한 명 몸값의 4분의 3이다. 물론 ㅅ이들의 성적은 내년 시즌을 치러봐야 안다. 성적이 연봉 순은 아닐 것이다.
  • '5승 1패' 대만 압도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팀...이상근 회장 "이기든, 지든 얻어가는 게 많았으면" [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국가대표팀이 대만 지역팀을 압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대표팀은 14일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 3일차 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주니어대표팀, 유소년B대표팀, 유소년C대표팀이 3연승을 질주했고, 유소년A대표팀과 꿈나무E대표팀은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김민범 감독(반다비스유소년야구단)과 강언호(함안베이스볼클럽) 감독이 이끈 유소년A대표팀은 5-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소년A대표팀은 첫 경기(2-3 패)와 두 번째 경기(9-13 패)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박민철 감독(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윤규진 감독(송파구유소년야구단), 조일현 감독(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끈 꿈나무E대표팀 역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꿈나무E대표팀은 5회 말 터진 우승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첫 승을 따냈다. 김덕환 감독(구로구유소년야구단)과 최정기 감독(과천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주니어대표팀은 10-4로 승리했다. 주니어대표팀은 3경기 연속 10득점 이상(1경기 10-8, 2경기 12-1)을 뽑아내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윤장술 감독(연세유소년야구단)과 신창호 감독(보령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유소년B대표팀은 18-9로 승리했다. 유소년B대표팀은 3연승을 달리며 대만 국제교류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끈 유소년C대표팀 10-6으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종진 감독과 남성호 감독은 1일차와 2일차에 유소년B대표팀을 지휘하며 2연승을 견인했고, 유소년C대표팀에서도 승리를 맛봤다. 황민호 감독(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황민호 감독(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이끈 유소년D대표팀은 3-11로 패배했다. 유소년D대표팀은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열린 2일차 경기에서는 아쉽게 5-5로 비겼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대만 지역팀을 압도해 뿌듯하다"며 "하지만 성과를 내는 것보다 국제교류전을 통한 경험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이 이기든, 지든 얻어가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삼성과 LG가 KS 우승 향한 발톱 드러냈다…FA·특급외인까지 폭풍보강, 2025 KIA 강력 대항마 등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발톱을 날카롭게 드러냈다. 2025시즌 KIA 타이거즈의 대항마로 강력하게 떠오르는 분위기다. 2024-2025 FA 시장에 미계약자 6인이 있다. 그러나 차기 시즌 판도를 뒤흔들만한 선수들은 이미 계약을 마쳤다. 보상선수 이동도 마무리됐다. 예년과 달리 10개 구단의 외국인선수 영입도 마무리 단계다. 트레이드라는 변수가 있지만, 대부분 구단이 일단 2025시즌 전력 세팅을 큰 틀에선 마쳤거나,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 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다. 두 팀은 결국 KIA 타이거즈의 V12 희생양이 됐지만, 어차피 객관적 전력은 종이한장 차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제법 활발하게 움직였고,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웠다. 삼성은 FA 최원태를 영입했고,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한 데니 레예스를 붙잡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검증된 아리엘 후라도도 데려왔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까지 막강한 1~4선발울 구축했다. 불펜 보강을 뚜렷하게 하지 못했지만, 물량 자체가 부족한 팀은 아니다. 타선은 강민호, 구자욱과 김지찬, 김영웅, 이재현 등의 신구조화가 상당히 좋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해놨고, 백업도 괜찮다. 야구가 계산대로 흘러간다는 보장이 전혀 없지만, 적어도 삼성이 과거 2021년 정규시즌 2위 이후 다시 고꾸라진 과거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LG는 최원태를 내줬으나 FA 시장에서 장현식, 김강률로 불펜을 보강했다. 함덕주와 유영찬이 내년 일정기간 빠지지만,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한 건 아니다. 뉴 페이스들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타선도 기본적으로 탄탄한 주전 라인업을 보유했다. 올해 타선의 생산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내년엔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요니 치리노스가 관건이지만, 내년 요주의 뉴 페이스 외국인투수라는 게 중론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최원태와 손주영이 있고, 상무에서 3관왕을 하고 전역한 송승기와 최원태 보상선수로 영입한 좌완 최채흥을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전력 곳곳에서 삼성보다 불확실성이 좀 보이지만, 심한 건 아니다. 반면 KIA는 삼성과 LG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FA 장현식을 그대로 LG에 내줬고, 보상선수 강효종은 군대에 갔다. 내부 FA 서건창과 임기영은 아직 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의리는 6월에 돌아올 수 있지만, 이범호 감독은 내년엔 정상적인 활약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전력 변화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선수 인선을 사실상 마친 건 눈에 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했고, 소문만 무성하던 우완 애덤 올러 영입을 결국 확정했다. 외국인타자는 3년간 검증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아닌 오른손 거포 패트릭 위즈덤이다. 올러와 위즈덤의 성공 여부가 올해 대비 내년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듯하다. KIA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통합 2연패, V13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1~2014년 통합 4연패, 두산 베어스가 2015~2016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한 뒤 2연패 구단은 없었다. 그렇다고 우승을 한 팀의 다음 시즌 목표가 2위나 3위일 순 없다. KIA도 기본적인 각 파트의 뎁스가 리그 최강이라 내년 우승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단, 삼성과 LG의 비 시즌 전력보강이 알찼다. 새로운 외인들의 적응 및 활약, FA 최원태와 보상선수 최채흥의 생산력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A의 대항마는 누구일까. KIA가 정상을 지킬까 정상의 주인이 바뀔까. 2025시즌은 사실상 시작됐다.
  • '환상의 짝꿍' 김종진·남성호 감독, 유소년C대표팀 3연승 견인..."우리 역량보다는 선수들의 공이 크다" [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유소년C대표팀은 16일 타이난 영신초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유소년C대표팀은 1회 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3회 말 수비에서는 3점을 내주며 역전까지 당했다. 다행히 대표팀은 경기 막판 타선이 폭발하며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종진 감독은 "유소년C대표팀이 3연승을 거둬 기쁘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투수 운용도 잘 이뤄졌고, 작전을 활용해 득점권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 국제교류전에서 김종진 감독과 남성호 감독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1일차와 2일차에서 유소년B대표팀을 맡았던 두 감독은 2연승을 챙긴 뒤 유소년C대표팀으로 팀을 옮겼고, 유소년C대표팀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성호 감독은 "감독들의 역량보다는 선수들의 능력"이라며 "우리는 밖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이끈 것밖에 없다. 감독들이 아무리 지시해도 결국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진 감독은 "남성호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경기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선수들 스스로 그걸 끊어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의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홈런포도 터졌다. 유소년C대표팀 소속의 이연제(안양시유소년야구단)는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때려냈고, 빠른 주력을 활용해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 이연제는 2루수와 1루수까지 겸하며 안정적인 내야 수비까지 선보였다. 남성호 감독은 "(이)연제는 컨택이 상당히 좋은 타자"라며 "내야 수비도 곧 잘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라운드 홈런이 행운이 많이 따랐는데 연제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닌가 싶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진 감독은 "이제 대만 국제교류전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그동안 선수들이 매일 경기를 하며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그래도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많은 걸 얻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네일에게 스위퍼가 있다면 올러에겐 이것이 있다…KIA V13 야심작 되나, 이래서 100만달러 받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네일에게 스위퍼가 있다면, 올러에겐 슬러브가 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계약한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30)는 지난달 미국 휴스턴 매체 KPRC의 이리 알렉산더 기자발 오보 소동으로 유명해진 선수다. 올러는 당시 해당 보도를 자신의 X에 게재했다. 이것으로 올러가 KIA에 오고 싶어하는 마음은 완벽히 확인됐다. 단, KIA는 당시 올러에게 계약조건을 주지도 않은 상태였다. 아시아야구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본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정식계약을 추진한 끝에 실제로 KIA의 새 식구가 됐다. 1994년생 올러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화려하지 않다. 2022년과 2023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총 36경기에 등판했다.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48경기서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 579이닝 동안 605탈삼진을 잡았다. 선발등판은 93경기.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8경기서 모두 선발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왜 KIA가 올러에게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100만달러)을 꽉 채웠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스탯캐스트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올해 포심 평균구속이 93.7마일(150.8km)이었다. 최고 152~153km가 가능하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게 슬러브다. 평균 85.5마일(약 138km), 구사율도 25.8%였다. 포심 피안타율이 0.314였는데 슬러브 피안타율은 단 0.136이었다. 작년 0.263에서 확연히 향상됐다. 헛스윙률은 무려 32.9%. 구종가치는 무려 4.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은, 중간지점의 공이라고 보면 된다. 커브보다 빠른데 커브의 움직임이 아닌 슬라이더처럼 좌우 움직임이 있다. 이게 KBO리그 타자들에게 꽤 통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생소한 구종이기도 하고, 타이밍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 커브도 즐겨 던진다. 포심의 경우 피안타율 0.314로 높긴 했다. 그러나 KBO리그 타자들에겐 다르게 다가설 수 있다. 수평무브먼트가 메이저리그 평균 대비 4.9인치나 좋았다. 종합하면 스위퍼는 아니더라도 좌우로 변화가 심한 공을 던지며, 다양한 공으로 구속 조절도 가능하다. 물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올해 땅볼/뜬공은 마이너리그에선 1.32였으나 메이저리그에선 0.69. 네일은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5~6이닝을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올러 역시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딱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만 수립했다. 트리플A에서도 비슷했다. 결국 불펜들이 도와주고, 특히 내야수들이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 올해 네일이 등판할 때 유독 실책이 잦았던 건 스핀이 많은 공을 던지니 땅볼도 내야수들에게 불규칙하게 날아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올러가 네일, 양현종과 함께 KIA의 V13을 위한 강력한 조각이 될 수 있을까. 일단 세부지표는 충분히 인상적으로 해석된다. 100만달러를 그냥 받는 건 아니다.
  • '골든글러브 트로피만 받고 꽃다발은 거부?' …2년 연속 1루수 부문 수상한 LG 오스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LG 오스틴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수상 가능성이 높아도 시상식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다. LG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 레드카펫으로 등장하면서 자신의 응원가가 나오자 주먹을 불끈 쥐며 팬들과 함께 응원을 따라했다. 오스틴은 시상식 전 "수상과 탈락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이야기 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과 외야수(3명)에 대한 수상자가 발표 진행되었고, 이어서 1루수 부문에서는 수상자 LG 오스틴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오스틴은 시상자인 김성한 전 야구선수에게 트로피를 받은 뒤 꽃다발을 전해주려는 이석훈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다시 한 번 이석훈의 귀에 대고 이야기를 했다. 오스틴의 이야기를 들은 이석훈도 고개를 끄덕였고, 오스틴은 한손에는 골든글러브 트로피 그리고 한 손에는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 하기 위해 마이크로 향했다. 마이크 앞에 선 오스틴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상을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를 믿어주시고 멋진 팀을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어서 "항상 자신을 응원하주는 팬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더 발전하라는 뜻으로 임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LG 오스틴이 시상식에서 이석훈의 꽃다발을 정중하게 사양한 이유는 간단했다. 수상 소감을 적은 자신의 핸드폰을 보기 위해였다. 시상자의 이석훈에게 양해를 구하고 축하 꽃다발을 정중하게 사양한 것이다.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유효표 288표중 193표를 얻으며 득표율 67%를 기록헀다. 오스틴은 2024 시즌 140경기에 나와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 타율 0.319를 기록하며 시즌 타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LG 구단 역사 최초로 첫 단일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완성했다. 한편 2025 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는 오스틴은 2024 시즌 연봉 130만 달어에서 40만 달러 오른 총액 170만 달러를 받는다.
  • “(구)자욱이 형, (강)민호 형이 어디 가지 말라고” KIA 김도영의 길잡이였던 류지혁…삼성도 느낀 존재가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자욱이 형, (강)민호 형이 어디 가지 말라고…” 2024-2025 KBO FA 시장이 열리고 가장 의아했던 것 중 하나가 류지혁의 계약 지체였다. 10개 구단이 종무를 앞둔 현 시점에서 대부분 미계약자는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자체가 평행선을 달리거나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류지혁은 삼성과 애당초 관계가 원만했다. 단, 삼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마운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장현식(LG 트윈스)에게 오퍼를 던졌고, 영입에 성공한 최원태에게도 꽤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데니 레예스와 르윈 디아즈를 눌러앉히고, 아리엘 후라도를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선수 계약도 중요했다. 또 다른 내부 FA 김헌곤의 경우 그 사이에 계약을 맺었지만, 류지혁의 계약은 다소 밀린 듯하다. 4년 총액 26억원 계약의 사이즈라면, 단숨에 합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류지혁은 해가 바뀌기 전에 삼성 잔류를 택했다. 삼성은 이로써 2025시즌 전력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어느 타순에도 배치될 수 있다. 클러치능력이 아주 빼어난 건 아니지만, 2할7~8푼을 때릴 능력은 있다. 아울러 구단은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수행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단순히 수치를 떠나, 이런 선수는 팀에 꼭 필요하다. 내년이면 31세. 여러모로 전성기다. 류지혁은 구단을 통해 “이적 생각 자체를, 자욱이 형과 민호 형이 원천 봉쇄해줬다. 계속 같이 하자고,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해줬다”라고 했다. 그만큼 류지혁이 삼성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받았다는 의미다. 류지혁은 알고 보면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시절에도 구성원들에게 호평 받은 선수였다. 두산 시절 포수까지 할 수 있다는 말에 당시 사령탑이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웃었던 적이 있다. 실제 포수로 내보내진 않았지만, 팀을 향한 책임감에 꽤 고마워했다는 후문이다. KIA 시절엔 김도영(21)의 ‘프로 안착 길잡이’였다. 김도영은 지금은 KIA를 넘어 KBO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그러나 김도영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신인이었다. 백업으로 1군 풀타임을 보낸 김도영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런저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선배가 류지혁이었다.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보면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나온다. 김도영은 2023시즌 도중 류지혁이 트레이드로 떠나자 그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KIA도 포수가 워낙 급해 김태군이 더 필요했을 뿐, 류지혁이 아깝지 않았던 건 아니다. 류지혁은 트레이드 이후에도 두산, KIA 선수들과 잘 지내는 듯하다. FA 가치 평가를 단순히 기록, 세이버매트릭스로만 하는 건 아니다. 류지혁 사례로 잘 드러난다.
  • 잠잠하던 야구판 들썩들썩… 팬들 크게 주목할 ‘이 소식’, 드디어 떴다 삼성 라이온즈가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 원에 계약 체결. 내야진 안정화와 리더십 기대, 팬들에게 우승 의지 다짐.
  • 애런 저지 제쳤다… 무려 '22억 원'에 낙찰된 만루 홈런볼 주인공은? (정체) 프레디 프리먼의 만루 홈런공이 156만 달러에 경매 낙찰, MLB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그랜드슬럼 기록.
  • 류김양의 불꽃은 2025년에도 꺼지지 않는다…류현진 신구장 가을야구, 양현종 이닝관리, 김광현 변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김-양의 불꽃은 2025년에도 꺼지지 않는다. KBO리그 역사에서 ‘좌완 삼총사’ 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양현종(KIA 타이거즈)를 빼놓을 수 있을까. 2006년과 20007년에 데뷔한 이들은 2010년대를 풍미한 왼손투수다. 나란히 미국 진출도 했지만, 국내에선 소속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간판스타들이다. 2020년대 들어 전성기가 지났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세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 아니 리그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지 않다. 올 시즌은 류현진이 2012년 이후 12년만에 복귀, 12년만에 세 사람이 함께 KBO리그에서 뛰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은 양현종이 승자다. 개인성적도 준수했고, 무엇보다 KIA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류현진은 최악의 출발을 했으나 시즌 중반 이후 이름값을 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오히려 김광현이 커리어로우로 고전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다소 흔들렸고, 통합우승을 확정한 한국시리즈 5차전서도 부진했다. 그래도 부상으로 크게 흔들린 선발진에서 홀로 완주했다. 양현종마저 중심을 잡지 못했다면 KIA의 통합우승은 없었다.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소화하며 또 다시 건강이 최고의 경쟁력임을 입증했다. 양현종의 2025년은 4년 103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이닝 관리에 들어간다. 이범호 감독은 더 이상 170이닝까지 양현종을 기용할 생각이 없다. 전성기에서 천천히, 건강하게 내려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년부터 간혹 선발로테이션에서 빼서 휴식을 줄 계획이다. 규정이닝에서 150이닝만 소화해도 송진우(3003이닝) 도전은 이상 무다. 류현진이 4월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잊을 수 있을까.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9실점이란 참사를 맛봤다. 그것도 갑자기 와르르 무너졌다. 12년만에 돌아왔으니 사실상 9개 구단 타자들을 잘 모를 때였고, ABS에도 막 적응하던 단계였다. 한화 유턴을 결정하면서 예년에 비해 비 시즌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류현진은 5월부터 안정감을 찾았으나 종종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나왔다. 그래도 28경기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최소한의 이름값을 했다. 내년엔 여기서 좀 더 좋은 성적이 나면 더 좋지만, 무엇보다 신구장에 입성하는 한화의 가을야구를 이끌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류현진이 한화에서 치른 마지막 가을야구는 무려 17년전인 2007년이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162.1이닝을 소화했으나 퀄리티스타트가 13회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커리어로우 시즌이다. 데뷔 후 가장 많은 79사사구를 내줄 정도로 영점이 흔들리기도 했다. 무려 24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025년에 4년 151억원 비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다. 당연히 SSG의 포스트시즌 복귀와 자신의 명예회복이 목표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도중 몇 차례 김광현이 스타일 변화 필요성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파워피처에서 변화구를 활용해 완급조절을 더 많이 하는 스타일, 제구에 더 신경을 쓰는 투수로 변해야 하다는 의미였다. 이미 시즌 도중 이런 변화를 선보이면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도 올렸다.
  • “6번 치고 싶다” KIA 타격장인이 42세에 꿈을 이룰까…ML 88홈런거포의 성공과 이 선수들의 성장 절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번 치고 싶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1)가 지난 2022년 1월, 전임감독의 취임식에서 했던 얘기다. 자신이 이젠 후배들의 뒤를 받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했던 얘기다. 그래야 팀도 미래를 바라볼 수 있고, 최형우 본인도 부담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형우는 2021년에 잔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22년에 회복세를 보였고, 2023년과 2024년엔 최형우다운 최형우로 돌아왔다. 물론 전성기보다 생산력이 떨어졌지만, 어느덧 40대라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2년이었다. 그런데 최형우는 지난 1~2년 동안에도 틈 날때마다 비슷한 취지의 얘기를 했다.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더라도 자신보다 후배들이 좀 더 조명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자주 내비쳤다. 그렇게 1+1년 2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만 남았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2025시즌, 최형우의 꿈이 이뤄질 지도 모르겠다. KIA가 제법 큰 승부수를 던졌다. 3년간 함께한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의 4년째 동행을 포기하고 오른손 거포 패트릭 위즈덤(33)을 영입한다. 위즈덤은 소크라테스와 달리 전형적인 ‘한 방 잡이’ 거포다. 소크라테스처럼 2할대 후반~3할대 초반의 타율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대신 메이저리그에서 88홈런을 때린 커리어를 무시하면 안 된다. 올해 75경기서 8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시카고 컵스에서 20홈런 이상 때렸다. 위즈덤의 타순은 이범호 감독의 디시전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새 외국인타자가 올 경우 타순에 약간의 변경을 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4번타자로 자리 잡는 것이다. 4번에서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등 기존 중심타자들과 강력한 시너지를 내면 KIA 타선은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위즈덤이 4번에 자리매김할 경우 최형우가 드디어 4번에서 벗어나 5번 혹은 자신이 말한대로 6번으로 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최형우가 6번을 치는 타선은 도대체 얼마나 강할까. 공포의 중심타선 구축을 의미한다. 위즈덤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능이 확 떨어질 시기도 아니다. 동갑내기이자 비슷한 스타일의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46홈런으로 대박을 쳤다. 위즈덤이 내년에 3~40홈런을 치고 다년계약까지 맺는다면 KIA로선 더 바랄 게 없다. 장기적으로 최형우를 중심타선에 넣지 않아도 될 정도의 여유를 가지려면 변우혁이나 이우성, 한준수 등이 더욱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최형우를 비롯해 나성범과 김선빈도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가는 만큼, 20대~30대 초반 타자들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 그걸 실전서 입증하면 최형우가 공포의 6번타자가 될 수도 있다.
  • ‘공갈포’ 데이비슨은 KBO 홈런왕 우뚝…KIA가 테스형 포기하고 데려오는 위즈덤은? 99 샌더스 소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공갈포’ 맷 데이비슨(33, NC 다이노스)은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그렇다면 패트릭 위즈덤(33)은 어떨까. KIA 타이거즈가 3년간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한다. CBS스포츠,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미국 언론에서 지난 15일 보도가 나왔고, 국내 업계도 그렇게 바라본다. KIA는 장, 단점이 확실한 중거리타자 소크라테스 대신, 확실한 한 방이 돋보이는 위즈덤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1991년생으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 올 시즌까지 455경기서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OPS 0.750. 마이너리그에선 878경기서 타율 0.245 138홈런 499타점 OPS 0.766. 위즈덤은 전형적인 공갈포다. 애버리지는 낮지만, 제대로 걸리면 담장을 넘기는 괴력의 소유자다. 마이너리그에선 2017년과 2019년에 31홈런을 쳤고, 메이저리그에선 2021년 28홈런, 2022년 25홈런, 2023년 23홈런을 각각 쳤다. 그런데 홈런을 치기 위해 삼진을 세금으로 많이 냈다. 20홈런을 친 3년간 삼진 개수가 153개, 183개, 111개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134사사구에 540삼진으로 볼삼비 0.25다. 마이너리그 통산 341사사구에 941삼진으로 볼삼비 0.36. 삼진 1개를 당할 때 볼넷이 0.2~0.3개 수준이라면 전형적인 공갈포다. 흥미로운 건 이미 KBO리그에 위즈덤과 비슷한 캐릭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이다. 데이비슨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자랑한다. 볼삼비는 메이저리그 통산 0.27, 마이너리그 통산 0.37. 데이비슨은 올해 NC에서 131경기에 출전, 504타수 154안타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90득점 장타율 0.633 출루율 0.370 OPS 1.003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의 미국 스탯의 볼륨이 위즈덤보다 처지는 걸 감안하면, 위즈덤이 KBO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로 거듭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위즈덤은 고급 파워히터가 없는 KBO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해외로 향한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거 시절 위즈덤과 비슷한 고출력 삼진 비중을 자랑했다. 위즈덤이 KBO리그 장타율 1위를 차지한 KIA의 일원으로 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KIA의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은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이다.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출범 이후 유일한 구단 외국인타자 40홈런 케이스. KIA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홈런타자로 재미를 못 봤다. 2025년 위즈덤은 다를까. KIA로선 그가 데이비슨만큼만 해주면 바랄 게 없다.
  • 롯데 22세 좌완의 아름다운 재능기부…"어린시절 회상, 꿈나무들과 어울려 너무 좋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22)이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5일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유소년 친선야구경기에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 투수의 재능기부가 빛났다. 15일 열린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과 해운대구 리틀야구단의 친선야구경기에 김진욱의 깜짝 등장에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호응이 뜨거웠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최동원기념사업회는 "김진욱은 강릉고 2학년 재학시절부터 뛰어난 좌완 에이스로 두각을 나타내며 그 해 제2회 대선고교최동원상을 거머쥐며 야구선수로서 이름을 알렸다. 고교최동원상과의 인연으로 최동원기념사업회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친선야구경기에 심판도 봐주며 참가 어린이 100여명 앞에서 사인회를 가지기도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2의 최동원키즈'를 키우기 위해 2015년부터 최동원 유소년야구단을 10년째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6학년 선수들의 졸업식을 맞아 친선야구경기 형태로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했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롯데 김진욱까지 흔쾌히 재능기부를 해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 했다"라고 했다. 김진욱 또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야구꿈나무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려 야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또 이런 자리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참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개 구단은 비활동기간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2025시즌에 대비해 개인훈련을 한다. 그러나 시즌에 비해 시간이 훨씬 많이 생긴다. 재능기부는 프로선수의 의무는 아니더라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김진욱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프로 4년 통산 122경기서 12승15패16홀드 평균자책점 5.95. 올 시즌엔 19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가능성도 확인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진욱은 애당초 이번달에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 파열 증상으로 재활 중이다. 상무 입대를 취소하고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재활 도중에 시간을 내 야구 꿈나무들의 미래를 챙겼다. 박수 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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