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40·40 못하면 좀 어때…9월 AVG 0.369 펄펄, 2024 KBO 슈퍼스타 ‘정규시즌 MVP 예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0-40 못하면 좀 어때.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에게 이제 딱 1경기 남았다. 김도영은 지난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도 홈런을 치지 못했다.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시즌 38호 홈런을 터트린 뒤 4경기 연속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KIA와 김도영은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김도영은 최종전서 극적으로 홈런 2개를 쳐야 40-40에 성공한다. 최종전서 40-40을 해도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140경기보다 1경기 많은 141경기만에 달성하게 된다. 롯데전 침묵으로 최소경기 40-40은 물 건너갔다. 더구나 올 시즌 김도영은 4월17일 인천 SSG 랜더스전과 16일 수원 KT 위즈전 등 올해 2홈런 경기가 딱 두 차례밖에 없다. 올 시즌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46홈런)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지만, 의외로 멀티홈런이 많지 않다. 김도영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무려 타율 0.434로 9개 구단 상대 기록 중 가장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현 시점에서 NC의 30일 경기 선발투수를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마지막 경기라는 압박감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도 누가 김도영에게 돌을 던지랴. 올 시즌 140경기서 540타수 188안타(3위)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108타점(8위) 142득점(1위) 40도루(6위) 장타율 0.650(1위) 출루율 0.420(3위) OPS 1.070 득점권타율 0.314. KBO 공식 시상부문 타격 2관왕을 예약했다. 무려 6개 부문에서 탑3. 물론 30실책으로 최다 1위다. 그러나 수비이닝도 1104이닝으로 리그 6위이자 3루수 1위다. 시즌 내내 독보적 1위를 달리다 최근 지명타자로 나간 비중이 높아 6위까지 내려갔다. 아울러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8.68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71.5로 1위다. 정규시즌 MVP 및 3루수 골든글러브를 예약했다. 김도영이 놀라운 게 9월 타율이 0.369라는 점이다. 0.407을 찍은 7월 다음으로 높은 월간타율이다. 홈런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고감도 애버리지를 유지한다. 사실 히팅포인트를 의식적으로 더 앞으로 가져가서 잡아당기는 스윙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은 잘 안 보인다. 중앙으로 좋은 타구를 많이 생산하는, 사실 매우 좋은 타격 자세를 가졌다고 봐야 한다. 다리 움직임이 적은 대신 강력한 몸통 스윙이 완전히 자리 잡혔다. 운동능력이 매우 좋은 김도영에게 어울리는 자세다. 김도영이 시즌 최종전서 대반전의 40-40을 해낼까. 해내면 KIA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못해도 된다. 이미 올 시즌 최고의 승자이자 KIA와 KIA 팬들의 자랑스러운 슈퍼스타다.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이벤트를…” KBO 홈런왕이 아낌없이 퍼줍니다, 이런 외인 없습니다 ‘재계약 기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이벤트를…”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3)이 특별한 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데이비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 시즌 동안 자신과 NC에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자신이 올 시즌 사용했던 야구 용품들을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데이비슨은 지난 26일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 1루수 맷 데이비슨입니다.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저를 팔로우 해주시고 이 게시글에 좋아요, 답글을 남겨주시면 당첨된 랜덤 팬분들께 제가 경기 때 직접 사용한 유니폼, 배트, 글러브 및 아래 도구들을 직접 사인해 선물 드리겠습니다. 한 시즌 동안 NC 다이노스 팬 여러분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데이비슨은 오는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개별 DM으로 연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달 1일 13시에 증정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령장소 역시 개별 연락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선물 목록은 실착 유니폼, 모자 1개, 배트 1자루, 스파이크 2켤레, 배팅장갑 2켤레다. 총 7명의 팬이 행운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이미 게시글에 약 1만1000개의 ‘좋아요’가 달렸고, 댓글도 폭발적으로 달리고 있다. 팔로우 수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30경기서 501타수 152안타 타율 0.303 46홈런 119타점 90득점 장타율 0.629 출루율 0.369 OPS 0.998로 맹활약했다. 홈런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 38개)에게 여유 있게 앞섰다. 사실상 홈런왕을 굳혔다. 타점과 장타율 2위, OPS 3위다. 위압감 측면에서 올 시즌 최고 외국인타자다. 전형적인 공갈포지만, 시즌 막판 애버리지를 급격하게 끌어올려 3할에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 경험도 있고, KBO리그에도 무난히 적응했다. NC의 약점인 4번타자와 1루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현 시점에선 NC가 데이비슨과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데이비슨이 일본이나 메이저리그에 대한 드림이 있지 않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매너 좋고, 팬 서비스 좋고, 무엇보다 팬들의 진심에 보답할 줄 아는 선수라는 게 고무적이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도 데이비슨의 재계약을 바라는 NC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데이비슨의 실착 야구용품을 수령하는 행운의 주인공들은 데이비슨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서건창 앞에서 200안타 달성한 이 야구선수… 2개 더 치면 신기록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KBO리그 역사에서 두 번째로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그는 외국인 타자 중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아기 사자들' 라이온즈파크 찾는다…삼성, 28일 LG전 '루키스데이' 진행[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시즌 최종전에서 ‘루키스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25 신인선수들이 팬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경기에 앞서 신인선수들의 첫 팬 사인회를 준비했으며, 5회 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응원단상으로 이동해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날 신인 선수들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특별히 제작한 ‘갤럭시 GX 슈트’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한다. 갤럭시 GX 슈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이탈리아와 협업하여 개발된 슐레인 소재를 사용하여, 화학 섬유를 섞지 않고도 4방향(4way) 스트레치 기능이 뛰어나 활동성과 편안함이 뛰어난 제품이다. 특히 상·하체 근육이 발달한 운동선수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운동선수들이 착용해도 세련된 이탈리안 클래식 실루엣을 유지할 수 있다. 2025 신인 선수들은 스마트한 이미지의 네이비 컬러 슈트와 레지멘탈 네이비 타이를 매칭한 스타일을 선택했다. 또한, 루키스데이를 기념하여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배찬승이 시구를 맡고 2025 신인 지명 선수들이 애국가 제창을 한다. 이밖에, 2024시즌 최종전을 맞아 야구장을 찾는 전 관중 대상으로 선수들의 피날레 일러스트 페이퍼와 포토카드를 무료로 증정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라이온즈파크를 비추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응원가 메들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즌 끝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함께 진행된다. 한편, 정규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포스트시즌 대비 모드로 돌입한다.
"기회가 된다면 신인왕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마법사 군단으로 온 '충암고 에이스' 박건우의 다부진 각오[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기회가 된다면 신인왕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박건우(충암고)가 품고 있는 꿈이다. 박건우는 성동구 유소년 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충암중, 충암고를 거쳐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KT 위즈의 선택을 받았다. 박건우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앞으로 누비게 될 구장을 찾았다. 다른 10명의 신인 선수단과 함께 와 이강철 감독, 코치진, 나도현 단장 및 프런트 그리고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진행했다. 또한, KT 스카우트팀은 신인 선수들에게 각자 응원받고 싶은 선배를 선정해 달라고 했고 박건우는 충암고 선배 윤준혁을 선택했다. 윤준혁은 박건우에게 "고교와 프로 후배가 된 것을 환영한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몸 잘 만들어서 재밌게 같이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건우는 "상견례 할 때 처음 뵀는데, TV에서 보던 분들이 제 눈앞에 있으니까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박건우가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는 손동현이었다. 그는 "손동현 선배님을 뵙고 싶었다. 손동현 선배님 등판 상황이 힘들거나 궂은 상황인데, 저도 학교에서 그럴 때가 많았다. 닮은 점이 많다고 느껴서 만나 뵙고 싶었다"며 "아마야구는 경기 수가 적지만 프로는 144경기인데, 매 경기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전했다. 박건우가 바라본 KT는 어떤 팀이었을까. 박건우는 "KT가 신생팀임에도 빠르게 우승도 했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올해 5년 연속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는 팀이라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투수 쪽에서도 젊은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다가가서 배울 점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도 많지만, 현역 시절 엄청난 기록을 남긴 이강철 감독도 있다. 박건우는 이강철 감독에게 배우는 것에 기대가 크다. 그는 "투수에게 있어서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강철 감독님은 그 경험이 어마어마하게 많으신 분이다. 많은 점을 배우면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건우는 충암고 1학년 때부터 39이닝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2학년 때는 20경기 94⅓이닝 105탈삼진 평균자책점 1.5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14경기 69⅔이닝 88탈삼진 평균자책점 1.67을 마크했다. 3년 간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박건우는 "작년에 많이 던지고 올해 준비하는 단계에서 저는 똑같이 준비했는데, 많이 던진 만큼 운동량도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 많이 하면서 준비를 잘할 것이다. 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신인왕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박건우는 충암고 2년 선배 윤영철(KIA 타이거즈)과 각별한 사이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 드래프트 당시에도 윤영철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윤)영철이 형이랑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인데, 드래프트가 끝나고 전화기를 보니 영철이 형이 뽑히는 순간쯤에 '축하한다. 와서 잘하라'고 해줬다"며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제가 형보다 잘할 것'이라고 하니 '프로가 쉬운 게 아니다. 와서 해봐라'라고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명된 것을 축하해!" 선배들이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신인 환영에 진심이다[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신인선수 환영에 진심이다. KT 위즈의 미래를 이끌 신인선수단이 27일 수원 KT위즈파크를 방문했다. 지난 11일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지명받은 11명의 선수가 찾아왔다. 신인 선수들은 나도현 KT 단장 및 프런트들과 인사를 나눴고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 KT의 전통 행사인 프로 지명 첫 사인공을 부모님께 선물하는 미니 팬 사인회를 개최, 가족 사진까지 촬영했다. KT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1년 내내 발로 뛴 스카우트팀은 신인 선수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KT 선수단의 환영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제작한 것이었다. 신인 선수들에게 응원 받고 싶은 선배를 선정하라고 했고 선정된 선수들이 직접 조언을 건넸다. 1라운드에 지명받은 김동현(투수, 서울고)은 윌리엄 쿠에바스, 박건우(투수, 충암고)는 윤준혁, 김재원(투수, 장충고)은 소형준, 박준혁(투수, 휘문고)은 박영현, 박민석(외야수, 덕수고)은 배정대, 오서진(내야수, 유신고)은 심우준, 이용현(내야수, 강릉고)은 황재균, 윤상인(투수, 신일고-동원과기대)은 고영표, 이정환(포수, 안산공고)은 장성우, 정영웅(외야수, 광주일고-원광대)은 멜 로하스 주니어, 이승준(내야수, 장안고)은 김상수를 선택했다. 11명의 선배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신인 선수들에게 건넸다. 또한 스카우트팀은 신인 선수 가족들에 선물을 증정했다. 행사 전 신인 선수의 집으로 와인과 꽃다발을 배송했다. 가족끼리 함께 입단을 축하하길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보낸 선물이었다. 이밖에 구단은 신인선수 형상을 딴 무드등도 특별 제작해 선물을 줬다. 신인 선수단은 경기 전 이강철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함께 뛸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강철 감독은 "프로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비시즌 몸 관리 잘해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네들 덕분에 산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주장 박경수는 "우리 팀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잘 성장해서 우리 팀 우승도 시켜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항상 부상 조심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선배들도 응원하겠다. 다같이 잘해보자"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승리 기원 시구 및 시포를 했다. 부모님이 시구에 나섰으며 11명의 선수가 공을 받았다. 또한 경기 중 이닝 교대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직접 자기소개를 했다.
"오해 사지 않도록 해야" KT-SSG 역대급 5위 경쟁, 캐스팅보트 쥔 한화 선봉장은?[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강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힘을 빼기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가장 궁금증을 나았던 28일 SSG전 선발 투수는 김기중이다. 한화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66승2무74패를 마크하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연패에 빠졌고, 85승2무55패를 기록했다. 모처럼 4번타자 노시환이 제 몫을 해줬다.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했고, 최인호 3안타(1홈런) 2타점, 문현빈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와이스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8월 28일 롯데전 이후 한 달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 7회 올라온 김서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10홀드째를 적립했다. 이로써 한화는 구단 최초 두 자릿수 홀드 4명을 배출해냈다. 김서현이 10홀드를 올린 가운데 이에 앞서 한승혁 19홀드, 박상원 16홀드, 이민우가 10홀드를 올렸다. 종전 기록은 총 3차례가 있었다. 2023년 김범수(18홀드), 강재민(12홀드), 주현상(12홀드)이었고, 2019년엔 안영명(13홀드), 박상원(12홀드), 이태양(10홀드)까지 3명이 나왔다. 2018년에는 이태양(12홀드), 서균(10홀드), 송은범(10홀드)으로 3명의 10홀드를 배출했다. 이제 28일 경기로 이목이 쏠린다. 바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이기 때문이다. 페넌트레이스 2경기를 남겨둔 SSG는 KT와 70승2무70패로 공동 5위다. 와일드카드결정전 티켓을 잡기 위해선 한화전을 포함해 30일 인천 키움전까지 모두 이기고 KT 위즈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경기 모두 치른 뒤에도 두 팀이 동률일 경우엔 오는 10월 1일 수원에서 와일드카드행 티켓을 걸고 5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한화는 이미 5강 경쟁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SSG전에선 최상의 구성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28일 선발 투수도 미리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5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해 안 살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내일 선발 투수는 우리도 아직 비밀이다. 왜냐하면 상대(SSG)가 5위 싸움을 하고 있지 않나. 그 팀과 만나는 것도 그렇지만 우리가 오해를 안 사도록 경기를 해야 한다. 선발 투수는 나중에 공개한 시점에 얘기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7일 경기 후 한화가 공개한 선발 투수는 김기중이다. 올해 5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돈 적이 있는 김기중이기에 납득이 된다. 올 시즌 김기중은 26경기 56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다. SS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4 KBO 키즈클럽 구단 대항 티볼 대회 개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는 10개 구단과 함께 28일 충청북도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2024 키즈클럽 구단 대항 티볼 대회’를 개최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한 시즌 동안 어린이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야구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 확대를 위해 티볼 교실과 티볼 대회로 구성된 ‘2024 KBO 키즈클럽 티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구단 별로 1회씩 진행한 티볼 교실에서 레전드 은퇴선수들이 일일 코치가 되어 어린이회원들에게 공격 및 수비의 기본기를 지도했으며, 연습 경기를 통해 티볼 대회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페스티벌에 참석할 은퇴 선수들로는 ▲LG-김용달 ▲KT-정명원 ▲SSG-채병용 ▲NC-최금강 ▲두산-이현승 ▲KIA-김종모 ▲롯데-김대륙 ▲삼성-정인욱 ▲한화-장종훈 ▲키움-오주원 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의 일일 감독이 된다. 대회는 10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되며, 티볼 교실에서 선발된 각 구단의 대표선수가 홈런왕 선발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KBO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팬들에게 KBO 굿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공인구를 선물로 증정한다. 보은군에서는 보은 KBO 야구센터 내 야구장을 제공하고 KBO 공식음료 스폰서인 동아오츠카에서는 참가자들의 수분 보충을 위한 생수와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 한편, KBO는 키즈클럽 티볼 대회를 끝으로 ‘2024 KBO 키즈클럽 티볼 페스티벌’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어린이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야구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삼성, 2025 신인 11명과 계약 완료…1R 배찬승 계약금 4억 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아기 호랑이들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2025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27일 알렸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대구고 투수 배찬승과 계약금 4억 원, 연봉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배찬승은 키 180cm 몸무게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150km/h의 빠른 직구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2경기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고교대회뿐만 아니라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교 통산 성적은 5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이어 2라운드 청소년 국가대표 유신고 내야수 심재훈과 1억6000만 원, 3라운드 용마고 내야수 차승준과 1억2000만 원에 계약했다. 2025 신인 선수들은 오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루키스데이'를 통해 선수단 상견례와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시구는 배찬승이, 2025 신인 지명 선수들이 애국가 제창을 맡는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선수와 팬들이 한목소리로 목놓아 외친 응원가 '외쳐라 최강기아'...압도하는 가을! 불패 신화. 팬 여러분과 함께 V12를 향해 달리겠습니다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어깨동무하고 광주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2만 500명의 팬과 함께 한목소리로 목놓아 외쳤다. V12에 도전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웅장함을 넘어 비장했다.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2004년 한화 송진우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통산 2,500이닝을 달성했고, KBO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롯데에 2-5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야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KIA의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과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KIA 팬들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첫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드는 장면을 보기 위해 평일 경기임에도 야구장을 찾았고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홈 8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며 시즌 29번째 만원 관중이었다. 광주의 뜨거운 야구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 장현식, 박찬호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야구장은 떠나갈 듯 큰 함성 소리로 가득 찼고, 선수들도 함께 소리치며 기뻐했다. 그리고 뒤이어 열린 한국시리즈 출정식에서는 KIA 한국시리즈 앰블럼이 최초 공개되며 선수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회자가 정면을 돌아봐달라고 요청해도 선수들은 한동안 뒤돌아 대형 전광판에 공개된 한국시리즈 앨블럼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들의 표정에는 V12를 향한 비장함이 보였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출정 영상을 본 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선수와 팬들을 하나로 묶은 응원가 열창이 이어졌다. 마운드 앞에 모인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코칭스태프들은 어깨동무하고 KIA의 대표 응원가 '외쳐라 최강기아'를 목놓아 외쳤고 '광주의 함성'까지 이어졌다. 이날 KIA는 현수막에 적힌 '압도하는 가을! 불패 신화. 팬 여러분과 함께 V12를 향해 달리겠습니다'를 실천하기 위해 광주 밤하늘을 아래 뜨거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한편, KIA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했고 이범호 감독은 취임 첫해에 우승을 이끈 역사적인 감독이 되었다. KIA는 해태 시절부터 총 11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전부 우승하는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의 팀이다. 이제 12번째 한국시리즈를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한다. [이범호 감독과 KIA 선수들이 어깨동무하고 팬들과 함께 '외쳐라 최강기아!' 응원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 광주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PS 엔트리 들어갈 수도" '첫 1군 콜업→교체 1이닝→첫 선발서 3안타, 이래서 염갈량 눈에 들었구나[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안방에 비밀병기가 떴다. 신예 포수 이주헌(21)이 그 주인공이다.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다. 이주헌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날 LG의 선취점을 만든 것이 이주헌의 방망이었다. 2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두 번째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한 이주헌은 이번에는 우측으로 안타를 날렸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대타 오스틴의 3루 땅볼로 역전이 됐다. 그의 타격 능력은 숨길 수 없었다. 2-1로 앞선 7회말 1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주헌은 다시 한 번 김윤하를 공략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렇게 3안타 경기다. 이주헌은 하루 전인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9회 포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던 이주헌은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투수 김대현과 호흡을 맞춰 1이닝을 수비했다. 특히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상혁의 2루 도루 때 빠른 송구를 뿌렸다. 방향은 정확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됐다. 그리고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전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어떠한 이유로 염경엽 감독은 신예 포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을까. 당초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을 남은 2경기서 포수로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이주헌으로 바꿨다. 단숨에 눈도장을 받은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2군 추천이 굉장히 좋았다. 또 배터리 코치나 포수 회의에서 내년에 백업 포수로 제일 낫지 않나라는 추천이 있었다. 남은 2게임을 포수로 내보낼 생각이다. 그래서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가 있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또 "2군의 어떤 동기부여도 필요하다고 본다. 2군에서 열심히 잘했고, 1군에 올라와 열심히 하면 시합을 내보내 주는구나라는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헌의 장점은 무엇일까.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수비다. 또 최근 2군 경기 보니까 홈런 5개를 쳤더라. 타격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2경기 정도 지켜볼 생각이다. 송구는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입단 첫 해 2군에서 23경기 출장해 타율 0.07341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그해 10월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 4월 전역해 팀에 복귀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9경기 출장해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 19득점 OPS 0.983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이주헌은 꿈꾸던 데뷔전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얼떨떨하다"면서 "어제 저녁에 선발로 출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 전까지는 많이 떨렸는데 1회 지나고 나서부터 긴장이 풀려서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헌의 데뷔 첫 안타 및 타점 공은 주장 김현수에게 전달됐다. 이주헌은 "군대 가기 전보다 타격적인 부분이 많이 향상돼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면서 "군대 가기 전 성적이 좋지 않아 이대로라면 쉽지 않겠다 싶었다. 그래서 군대에서 틈만 나면 스윙을 돌리면서 놓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타격 훈련을 하기 쉽지 않았을 터. 간부들의 배려 덕에 할 수 있었다고. 이주헌은 "간부님들께 말씀드렸더니 장비를 가지고 와서 하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티도 치고 연습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포지션은 포수지만 타격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이주헌은 "어제 경기가 아쉽기 보다는 타석이 돌아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나의 강점은 힘, 장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딱히 신경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묵묵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 후회없이 제가 해왔던 것들을 욕심부리지 않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래서 뽑혔구나~ 보여 드리겠습니다"…인천으로 온 포수 최대어 이율예는 자신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래서 뽑혔구나' 보여 드리겠다." 이율예(강릉고)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다. 이율예는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27안타 2홈런 16타점 27득점 타율 0.391 OPS 1.063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빛나는 장점은 수비다. 강한 어깨와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포수다. 올 시즌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으며,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23년부터 청소년 대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지명 당시 SSG 김재현 단장은 "현대 야구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그 스피드를 잡을 선수가 이율예다"며 "2028 청라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간판선수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율예는 24일 SSG에 지명받은 다른 9명의 선수와 함께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했다.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과 인사를 나눴고 선수단 상견례, 대표이사 및 단장과의 티타임도 가졌다. 1루 응원 단상에 올라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신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했다. 장단점을 물어봤는데, 전부 다 장점은 이야기하고 단점은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제가 마지막에 해준 말은 '아마추어처럼 감독하고 선수의 관계가 아니다.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물어본 것이었다'고 했다. 좋고 싫은 부분을 코치들이나 감독에게 표현하고 많이 소통하라 했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이율예는 "지명될 때까지만 해도 실감 안 났었는데, 구장을 보고 선배님들 코치님, 감독님 인사드리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드래프트 때는) 뭔가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서 정신없었는데, 오늘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율예는 작년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요야구대회 결승전에 강릉고가 진출했다. 당시 이율예는 포수 마스크를 끼고 선발 출전했다. 이율예는 당시를 회상하며 "결승 때 여기 와서 경기를 해봤는데, 구장이 되게 좋아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뽑히게 돼 영광이었다"며 "당시에는 2학년이다 보니까 지명에 대한 생각보다는 형들 좀 도와주자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지명받으니 신기한 것 같다"고 했다.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박지환은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이율예와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율예가 SSG에 입단하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율예는 "아까 만났는데, 축하한다고 하며 많이 힘들 거라고 말했다"며 "준비를 잘해서 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했던 이율예의 눈빛이 바뀐 적이 있었다. 바로 포수 이야기를 할 때였다. 이율예는 "자동볼판정시스템(ABS)가 있어도 프레이밍을 할 것이다. 그냥 똑같이 할 것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똑같은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송구는) 학교에서도 계속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다. 피치컴은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SSG에서 훈련을 시작하면서 적응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포수의 매력에 대해 "아무래도 혼자 앉아 있고 장비를 차고 있다. 투수의 공을 받는다. 포수 하는 것 자체가 매력적인 것 같다"며 "사람들이 야전 사령관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다 보니 팀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멋있게 해나가다 보면 또 팀이 승리할 수 있다. 그런 매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김광현과 노경은의 공을 가장 받아보고 싶은 이율예는 "1라운드에 뽑혀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의문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것이다. SSG에서 코치님,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 '이래서 뽑혔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내년에 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보면 팬분들이 응원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제 할 것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곡소리 날 것" 염갈량 지옥훈련 예고, 이례적 주전 선수들도 예외 없다 왜?[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시켜야겠구나." 백업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를 본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소회다. LG는 25일 한화전과 26일 키움전에서 힘을 뺐다. 주전 선수들에게 출전 자율권을 부여했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선수는 나가고, 쉬고 싶은 선수는 쉬게 했다. 그래서 25일 한화전에서는 문성주, 문보경을 빼고 7명이 백업 선수로 꾸려졌다. 26일 키움전에서는 박해민, 문성주, 문보경만이 나왔다. 문성주는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와 잔여 경기를 소화하면서 컨디션 회복을 하고자 함이다. 문보경은 100타점을 위해서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문보경은 팀 내 수비 이닝 1위다. 3루수와 1루수 모두 뛰었기 때문에 많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이 휴식 1순위로 꼽은 선수였는데, 문보경이 100타점 달성 의지가 강해 출전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유격수 이영빈, 1루수 김범석, 3루수 김민수, 2루수 구본혁, 포수 이주헌, 우익수 최원영 등 백업 선수들이 나섰다. 이들의 경기 모습을 본 염경엽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염 감독은 "많이 훈련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보였다. 백업 포수 이주헌 말고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염 감독은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정말 많이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면서 "(1군과 2군) 레벨 차이가 너무 난다. A급 투수들이 나왔을 때 애들이 대처하는 것과 주전급이 대처하는 게 차이가 난다. 피가 나도록 (배트를) 돌려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정말 많이 시킬 것이다. 작년에는 시즌이 너무 늦게 끝났고, 마무리 할 시간이 없었다. 우승한 다음에는 행사도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웠다. 2군 시설이 있는 이천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주전급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보통 마무리 훈련은 주전 선수들은 제외되고 백업과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 참여하기 마련이다. 이례적으로 염경엽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물론 올해 많은 경기를 소화해 과부하에 걸린 선수는 당연히 제외된다. 투수에서는 손주영, 유영찬, 김진성 등이 제외될 예정이고, 야수 중에서는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두 파트로 나눠서 한다. 한 쪽에서는 지옥 캠프다. 곡소리가 날 것이다. 다른 한 쪽에서는 회복 및 보완 훈련을 소화하게 할 것이다. 주전들도 할 거다. 올해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 올해 부진했던 (김)현수나 (오)지환이, (박)해민이는 하려고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캠프서부터 하면 늦다.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한 달만 하겠다는 건 확률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2009 롯데 넘었다' LG,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 'KBO 새 역사'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관중동원력에서 말이다. LG트윈스는 9월 26일 키움과의 홈 최종전에서 21,593명의 관중을 기록하면서, 2024시즌 총 1,397,499명 (평균관중수 19,14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1,397,499명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1,380,018명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한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이다. 앞서 9월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잠실야구장 최초로 130만명을 돌파했고, 총 25회 매진(23,750명)을 기록하면서 2012시즌 기록한 한시즌 구단 최다 매진 기록인 16회를 넘었다. 또한 LG트윈스는 프로스포츠 누적 관중수 최다인 34,507,694명을 기록했다.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는 "KBO 역대 한시즌 구단 최다관중 기록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LG트윈스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감동을 가슴깊이 새기고, 더 큰 감동으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24년 LG트윈스는 남녀노소 팬들에게 야구장 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LG트윈스는 먼저 젊은 팬 유치를 위해 영화, 예능프로,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의 응원문화, 먹거리, 굿즈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젊은층의 관심을 증가 시켰으며, 이례적으로 무더웠던 올해 여름 비수기 관중 수 증대를 위한 썸머크리스마스, 썸머홀릭 등 여름 특화 이벤트를 정착하여 관중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야구장 외에서도 야구와 구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여 잠재고객들의 야구장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빠더너스, 마루는 강쥐 등)를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하였으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와 ‘서울의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 GS25컨셉스토어를 통해 야구팬은 물론 잠재고객들에 대한 홍보에도 노력하였다. 팬과의 소통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팬 보이스’ 운영 , ’야구단장 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도 운영하였으며, 외부 이벤트(찾아가는 야구교실.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등)를 진행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한편, LG트윈스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마지막 홈경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관중 달성을 기념하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 중 추첨을 통해 25시즌 블루석 시즌권, LG스탠바이미, LG올레드TV, 닌텐도 스위치, 티켓링크 상품권 139만원, 아이폰16 등을 선물하며, 또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 몰(LG트윈스 팀스토어(인터파크), 어센틱 팀스토어(케이엔코리아), 코카-콜라 컬렉션(형지엘리트)을 통해 20% 상품할인 행사도 진행 할 예정이다.
"1위 못해서 죄송합니다" LG, KBO리그 새 역사 초읽기에도 염갈량 고개부터 숙였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43년 역사에서 최초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이 팬들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은 LG의 홈 최종전이기도 하다. 정규 시즌 3위를 확정짓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보한 LG는 KBO리그 역사를 앞두고 있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지난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만원 관중(2만 3750명)이 찾아오면서 올 시즌 25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홈경기 누적 관중이 137만 5906명이 됐다.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9년 롯데가 기록한 138만 18명이다. 4112명 모자란 상황. 충분히 롯데 기록을 깰 수 있다.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관중 4113명 이상이 입장하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올 시즌 구단 시즌 최다 관중, 잠실구장 최다 관중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갔다. 특히 지난 21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만 323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구단 최다 관중을 새롭게 썼다. 시즌 관중 130만 4656명으로 2013년 기록한 역대 LG 구단 최다 관중(128만 9297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또 2012년 두산이 기록한 129만 1703명을 넘어서 잠실구장 최초로 13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단일 시즌 최다 관중까지 눈앞에 둔 상황. 염경엽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인해서 관중수 1등을 했는데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물론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전체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했다. 선수단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했다. 염 감독은 "어느 팀보다 팬서비스를 잘하는 선수들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교육시키겠다. 팬들을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 이틀 연속 주전 대거 제외, 박해민 리드오프-이주헌 데뷔 첫 선발 포수 마스크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3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LG는 힘빼기에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며 휴식을 취하게 했다. 전날 경기서 문성주와 문보경을 빼고는 주전 대부분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LG는 이날도 백업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박해민(중견수)-이영빈(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범석(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최원영(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전날 데뷔 첫 콜업된 뒤 교체 출장으로 1군 무대를 밟았던 이주헌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전날과 비교했을 땐 박해민이 주전 중 유일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트리 변도도 있다. 김현종이 등록됐고, 최원태가 말소됐다. LG 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다. 올 시즌 10경기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키움을 상대로는 1경기 나와 7이닝 6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김윤하다. 올해 18경기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5를 마크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시즌 준비 처음" 설마 72억 FA도 예외 없나, 김경문표 마무리훈련 관심 집중[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이적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했지만 아쉽게 5강 탈락이라는 결과물을 마주한 가운데 김경문표 마무리 훈련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5승 2무 74패를 마크했다. LG와 상대전적을 8승 8패로 마무리했다. 안치홍이 시작부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안치홍은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회말 한 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3회초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안치홍의 방망이에서 점수가 나왔다. 최인호와 문현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다시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부터 불펜진에게 공을 넘겼다. 이민우(2이닝)부터 시작해 박상원(2이닝)-한승혁(1이닝)-주현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LG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팀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7회초 최재훈의 쐐기 적시타로 4-2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안치홍은 "가을야구 진출 도전은 끝났는데, 오늘 보시다시피 야구장에 팬분들이 엄청 많이 오셨다. 홈 경기가 열릴 때도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아쉬운 2024시즌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한화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이 복귀하고 안치홍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한때 1위로 올라서며 달라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는데, 점점 순위가 하락하더니 결국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고 말았다. 투타에서 부상자들도 꽤 됐다. 안치홍 역시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안치홍은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는데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굉장히 아쉽다. 부상을 당했을 때가 (팀이) 중요한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는데,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안치홍은 다시 2루수로 나섰다. 그는 "솔직히 2루수 수비 준비를 하지 않은 시즌이었다. 기회가 돼서 하게 됐는데, 원래 했던 자리인 만큼 앞으로 계속 2루수로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적 첫 해이지만 베테랑으로서 느낀 점이 많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좋아지고, 점점 힘이 생겼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적 첫 해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자 노력했는데 밖에서 본 것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20경기 정도 남겨두고 5연패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됐다. 감독으로서 무언가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셈"이라며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 역시 마무리훈련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 종료 뒤 곧바로 빠르게 마무리 훈련에 임한다고 들었다. 가을부터 준비를 잘하면 내년 시즌 훨씬 더 강한 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빨리 내년 시즌을 준비한 적이 없다. 일단 훈련을 시작한 뒤에 어떤 방향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KIA, 롯데를 거쳐 한화로 왔다. 공교롭게도 모두 팬층이 두터운 팀이다. 안치홍은 "현재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을 해주시는 한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는 건 야구 선수로서 정말 큰 복"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작년 성취감 PS 동기부여될 것" 버티기 끝 염갈량의 긍정론, 타격만 살아나면 돼[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전 승리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올해 아쉬운 성적을 썼다. KIA 타이거즈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넘겼고 2위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내주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버티기'를 외쳤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고우석, 필승조 이정용 등이 빠지면서 불펜이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타격은 워낙에 롤러코스터를 타기 때문에 확실한 상수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악재는 불펜 뿐만이 아니었다. 전반기 막판 선발 임찬규와 최원태마저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버티기를 계속해서 외치며 후반기 돌아올 전력을 기다렸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치긴 했지만 오히려 후반기 더 떨어졌다.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부상과 부진이 거듭됐고, 타격 페이스마저 떨어지면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그래도 LG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위 KIA를 압박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졌던 잠실 KIA전이 바로 그 날이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꼽는다. 8월 16일 경기서 당시 LG는 8회말까지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문제는 9회였다. 마무리 유영찬이 충격의 역전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도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나성범을 넘지 못했다. 역전 투런 홈런이라는 일격을 당한 것이다. 그렇게 LG는 2-3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KIA와 승차를 4경기에서 3경기로 좁히고 KIA를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LG는 동력을 잃었고, 1위 싸움은 물론 3위까지 떨어지는 경기가 됐다. 염 감독은 "그 경기에서 조금만 잘했다면, 그래도 2위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었을 텐데, 그때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팀 분위기도 확 가라앉았다. 아쉽지만, 최소의 목표는 달성했다. 또 기회는 한 번 더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 염 감독은 "작년에 우승했던 경험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때의 성취감, 즐거움이 선수들에겐 포스트시즌의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이다"며 "타격 페이스도 살아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야구의 신(神)이 좀만 도와준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30일 (2군 구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으로 들어가 타격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잠실 한화전은 힘을 뺐다. 대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문성주와 문보경을 빼고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5일 잠실 키움전까지 선수들에게 출전 여부를 맡긴 뒤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베스트 멤버 가동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삼성전에서는 마지막 경기이고 경기 감각을 위해서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10월 5일(준PO 1차전)을 위해서 9이닝까지는 아니더라도 7이닝 정도는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29일 하루 휴식 후 30일부터 포스트시즌 대비에 나선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올 시즌 LG를 괴롭히는 것은 타격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잘 마무리 하겠다" 'LG와 8승 8패' 한화, 마지막 홈 3연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에서 승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홈 3경기다.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4-2로 이겼다. 전날 패배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8위 한화(65승 2무 74패)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5승2무74패를 마크하며 LG와 상대전적을 8승8패로 마쳤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3이닝(2실점) 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불펜 투수들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 투수 이민우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2승째(1패 1세이브 10홀드)를 따냈다. 이어 박상원이 3탈삼진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엔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올라와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23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간 가운데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홈 3경기 만을 남겨뒀다. 비록 김경문 감독이 부임했지만 6년 연속 가을야구 염원을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홈 3연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원정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남은 홈 경기를 통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전 대거 제외 LG, 왜 염갈량이 '휴식 1순위'라고 공언했던 4번타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나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힘 빼기에 나섰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를 치른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전날(24일) 인천 SSG 랜더스에 14-5로 승리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 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이제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3경기다. 힘을 빼고 나선다. 이날 LG는 이영빈(유격수)-최원영(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최승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염경엽 감독은 3위가 결정되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 박해민, 홍창기, 문보경 등이 공수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이들이 휴식 1순위였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문보경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출전 여부는 선수 개인과 트레이닝 파트에 맡겼다. 쉬고 싶은 사람은 쉬고, 뛰고 싶은 사람은 나가게 했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선수는 문성주과 문보경이었다"며 "문성주는 재활 과정에 있기 때문에 8이닝을 뛰어야 할 것 같다. 보경이는 시합을 나가고 싶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도 마찬가지. 선발 임찬규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손주영은 규정 이닝만 달성하고 쉴 예정이다. 염 감독은 "최종적으로 오늘 결정했다. 2이닝만 던지고 쉬는 것으로 했다. 10승은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불펜도 조절에 나선다. 올해 불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유영찬(60경기 61⅔이닝)과 김진성(70경기 69⅓이닝)은 관리에 들어간다. 염 감독은 "영찬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밸런스를 찾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나갈 예정이다. 또 왼손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연습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진성이는 본인이 내일까지 1경기만 더 나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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