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경쟁자지만" 이것이 투수 왕국의 비결인가…제2의 김광현, 마법사 문화에 녹아든다 "자발적 훈련 문화 느껴"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좌완 투수 오원석이 KT 위즈 문화에 흠뻑 빠져들었다. KT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경기조'와 '비경기조'로 나뉘어 스케줄을 진행한다. '비경기조'에 속한 오원석이 KT 투수조의 끈끈함을 체험했다. KT 관계자는 역시 비경기조에 속한 김민수가 후배 오원석에게 자발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귀띔했다. 김민수는 오원석에게 투구 시 공에 힘을 싣기 위해 하체 힘을 상체로 옮기는 방법과 하체 밸런스 보강 운동 등을 전수했다. 둘 다 오원석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에게 하체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김민수의 조언도 모두 하체에 집중되어 있다. SSG 시절부터 오원석은 투구폼이 크고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체력 및 제구 문제도 투구폼의 영향일 수 있다. 하체를 사용하고 밸런스가 잡힌다면 오원석을 괴롭혔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 오원석은 "훈련 피칭에서 뒷발에 힘을 쓰는 동작을 (김)민수 형이 보고,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줬다. 내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확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평소 (고)영표 형과 (김)민수 형이 나서서 많이 알려주신다. KT에 오자마자 팀의 자발적인 훈련 문화를 느꼈다. 선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후배들에게 가르쳐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내 경험에서 얻은 내용을 알려주고, 후배 의견을 나도 들으며 배우는 게 많다"면서 "어떻게 보면 경쟁자지만 서로 질투하는 게 아니라 융화돼서 좋은 승부욕으로 자연스럽게 열심히 운동을 한다. 이런 분위기가 팀 문화로 잘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KT는 '투수조장' 고영표를 필두로 선후배 간 소통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이적생' 오원석도 KT의 문화를 본격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 한편 경기는 5-5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선발투수 강건이 2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문용익(2이닝 무실점)-주권(2이닝 무실점)-전용주(1이닝 무실점)-원상현(2이닝 무실점)이 무승부의 발판을 놓았다. 3회초 2점을 시작으로 야금야금 추격을 개시한 KT는 9회초 유준규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원상현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는 5-5로 끝났다.
"그래서 1번이 안 된다" 잘해도 너무 잘하는 40억 이적생, 리드오프는 부적격 판정…왜?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그래서 허경민이 1번이 안 된다" KT 위즈 이강철이 허경민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허경민에게 리드오프 금지령을 내렸다. KT는 2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허경민은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은 이강철 감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강철 감독은 2025시즌 타순 구상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포수/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를 베스트 라인업으로 보고 있었다. 황재균은 팀 사정과 상대 투수에 따라 2루수, 유격수, 좌익수를 오갈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1~4번은 굳히기로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허)경민이 3번은 무조건 들어간다. 1, 2번 나가면 (허)경민이가 컨택이 좋으니 삼진을 잘 안 먹는다"고 했다. 허경민은 2024시즌 종료 후 KT와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허경민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다.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2018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KBO 3루수 부문 수비상의 주인공 역시 허경민. 2024년 115경기에 출전해 129안타 7홈런 61타점 타율 0.309 OPS 0.811을 기록했다. KT는 국가대표 3루수를 품에 안았다. 짧지만 허경민과 함께한 이강철 감독의 감상은 어떨까. 이강철 감독은 "설레발은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역시 잘 하더라. 치면 그냥 정타다. 파울이 없다"고 했다. 다만 이 때문에 리드오프는 불가능하다고 봤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서 허경민이 1번이 안 된다. (1번은) 파울도 나오고 해야 한다. 허경민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1번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허)경민이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 타순 조합이 되는 거다. 허경민이 없으면 이 조합이 안 된다. 3~4번이 비어버리니까. 그럼 김민혁이 1번에 갈 수밖에 없다. (허)경민이가 딱 들어와 주니까 3, 4번이 딱 된다"고 답했다. 이강철 감독의 야구관을 엿볼 수 있었다. 1번 타자라면 상대 투수에게 많은 파울을 이끌어내며 괴롭히고 출루하기를 바라는 것. 공을 오래 지켜보는 조용호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과 일맥상통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1번 강백호는 어떨까. 강백호의 타석 당 투구 수는 4.00개로 로하스와 함께 리그 공동 23위다. KT 팀 내 순위는 공동 3위다. 출루율은 0.360으로 리그 36위, 팀 내 2위다. 두 가지 기록과 기본적인 타격 능력을 결합했을 때 강백호가 가장 '현대적인' 테이블 세터에 어울린다고 본 것. 컨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허경민은 1번 자리에서 탈락했고, 대신 3번 중심타선으로 나서게 된다. 마법사 허경민은 2025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까.
"감독으로서 행복한 고민이다"…송영진 앞서가는데 3명이 추격한다, SSG 5선발 경쟁 뜨겁다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이죠."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5선발 자리를 두고 고민 중이다. 드류 앤더슨, 김광현, 미치 화이트 그리고 문승원까지는 선발 로에티션 한 자리씩 꿰찬 상황. 남은 한 자리를 두고 4명의 선수가 경쟁 중이다. 송영진, 김건우, 박종훈, 정동윤이 5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네 명의 선수 모두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2차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 한 차례씩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25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송영진과 김건우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송영진은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3회말 바통을 넘겨받은 김건우는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27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는 박종훈과 정동윤이 마운드에 올라와 몸 상태를 점검했다. 두 투수 모두 3이닝씩 책임졌다. 박종훈은 2피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가 한 단 개도 없었다. 33개의 공으로 9개의 아웃카운트를 삭제했다. 정동윤은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두 투수가 6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주며 SSG는 한화에 7-0 완승을 거뒀다. SSG 이숭용 감독은 28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5선발 경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령탑은 "4선발 (문)승원이까지는 확정이다. 5선발 경쟁이 아마 시범 경기 때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단 (송)영진이가 앞서가는데, (박)종훈이, (정)동윤이, (김)건우까지 4명이 경쟁을 하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SSG는 선발 마운드가 흔들렸다. SSG 선발진의 평균 자책점은 5.2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책임진 이닝도 690⅔이닝으로 두산 베어스(683⅓이닝)와 한화 이글스(675이닝) 선발진만 SSG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선발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줬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말 좀 거칠게 하고, 정감가는 욕 있잖아요…츤데레 맞아요” 김하성·이정후도 좋아한 32세 포수, 이래서 ‘6년계약’[MD가오슝][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김)재현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봤다.” 키움 히어로즈는 작년 11월에 깜짝 다년계약을 발표했다. 포수 김재현(32)과 6년 1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친화적 계약이다. 연봉총액이 6억원이라 연간 1억원이다. 옵션이 계약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4억원이다. 김재현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8라운드 76순위로 입단, 2024시즌에 드디어 생애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1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이 됐다. 키움 안방은 올해도 김재현과 김건희, 김동헌 체제로 돌아간다. 김건희와 김동헌이 아직 경험이 부족해 김재현의 몫이 중요하다. 올해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상당하다. 즉, 올 시즌을 마치면 가치를 더 높여 FA 시장에서 더 좋은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재현은 FA 계약 대신 비FA 다년계약을 택했다. FA 시장에서 6년 계약을 제시 받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 큰 메리트다. 그리고 키움이 올해 서른 둘의 그에게 6년계약을 보장한 결정적 이유가 있다. 투수리드 좋고, 수비력 좋은 포수라는 보도자료의 설명이 전부가 아니다. “이정후고 김하성이고, 예전부터 재현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는 게 고형욱 단장의 설명이다. 조직에서 오랫동안 좋은 동료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는 후문이다. 기자는 지난달 26일부터(이하 한국시각) 대만 가오슝의 키움 스프링캠프를 취재했다. 하루는 김재현이 구단 홍보팀이 이용하는 차량에 동승해 본거지 훈련장으로 쓰는 국경 칭푸야구장에서 숙소로 이동했다. 김재현은 김재웅 홍보팀장에게 “차량이 편안하다”며 자연스럽게 농담을 걸었다. 이후 차량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며 대화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리드했다. 야구는 사람이 하는 스포츠다. 개인 스포츠지만 팀 스포츠다.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 팀 케미스트리에 큰 역할을 한다. 김재현의 편안한 리더십을 키움은 간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김재현과 대화해보니 ‘츤데레’에 가까웠다. 김재현은 웃더니 “쓴소리를 잘 못해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까지는 아니다. 성격이 두무뭉실하긴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말 좀 거칠게 하는 것 좋아하고, 욕을 해도 왜 정감가게(?) 하는 욕 있잖아요. 그렇게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빨리빨리 친해지고 그러는 것 같다. 악의가 없는 욕을 하니까”라고 했다. 츤데레라는 기자의 느낌, 주변 반응을 전하자 “그런 것 같아요. 너무 막 살갑게 잘 해주지는 못하고, 욕 섞어가면서 친근하게”라고 했다. 더구나 이런 성격이 포수라서 일부러 노력한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성격이라는 게 본인 얘기다. 오히려 김재현은 “좀 바꾸고 싶었다”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래야 투수들에게도 내 의견을 얘기할 때 막 세게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래도 김재현은 해답을 찾았다. “나이를 좀 먹다 보니 어린 친구들에겐 편하게 해주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그런다. 연차가 쌓이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런 김재현은 정작 선, 후배들에게 밥이나 커피를 살 기회가 거의 없다고 했다. 키움이 이용규, 이원석, 원종현, 최주환, 이형종 등 30대 중~후반의 베테랑이 갑자기 많아졌기 때문이다. 원래 젊은 팀이라 32살의 김재현이 고참급이었지만, 이젠 그렇지도 않다. 김재현은 “형들이 많이 사줘서…뭘 좀 내가 사려고 해도 원석이 형이 사주고, 주환이 형이 내고 하니까”라고 했다. 고마운 마음이다. 틈 날 때마다 잘 베풀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는 게 스프링캠프다. 그는 “신인선수들과 아직 대화를 많이 못했다. 미국에서부터 같이 해온 선수들은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런다”라고 했다. 김재현은 오랫동안 백업으로 지내면서 이지영(39, SSG 랜더스), 박동원(35, LG 트윈스)에게 많이 배웠다. 그는 “정말 많이 배웠다. 선배들에게 배운 걸 지금 (김)건희나 (박)성빈이에게 얘기해주는 것이다. 배운 그대로 말해준다. 그 형들이 잘 하는 선수 아닌가. 잘하는 형들이 그렇게 한다고 말해주니까 애들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재현이 6년간 하고 싶은 건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당장은 쉽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지는 만큼 언젠가 가능한 시기가 올 수 있다. 키움은 2008년 창단 후 아직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 했다. 김재현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6년 내에 한번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사상 초유의 70홈런 테이블 세터 나오나…이강철, 1번 강백호·2번 로하스로 시즌 치른다 "새로운 시도"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 1번 타자 강백호, 2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로 시즌을 치르려고 한다. KT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KT는 강백호(포수)-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27일)에도 강백호는 1번 포수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1번 타자의 이유를 묻자 "오늘 타순이 거의 제가 생각한 구상이다. 장성우가 4번으로 들어가고 5번에 (문)상철이, 6번 (김)민혁이가 들어가면, 7-8-9는 2루수, 중견수, 유격수가 들어간다. 제일 잘 치는 사람으로 무게감 있이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강백호(포수/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를 베스트 라인업으로 보는 것. 황재균은 상황에 따라 2루, 유격수, 좌익수에 들어갈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가능한 지금 1, 2번 세팅은 이렇게 하려고 한다. 로하스 1번은 고민이 있는데, (강)백호가 잘 골라보겠다고 하니까 한 번 봐야지"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어차피 우리가 뛰는 팀도 아니고 한 방씩 때리고, 이제 6번 7번부터가 이제 새로운 1번이 되는 거다. (김)민혁이, (배)정대, (김)상수, 2루가 천성호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이런 애들이 빠르니까 몰아놓고 이제 1, 2번에 연결되면 거기서 (점수) 빼놓고는 지키는 야구로 들어가야죠"라고 했다. 이어 "1~4번은 굳히기로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허)경민이 3번은 무조건 들어간다. 1, 2번 나가면 (허)경민이가 컨택이 좋으니 삼진을 잘 안 먹는다"며 "허경민이 없으면 이 조합이 안 된다. 3~4번이 비어버리니까. 그럼 김민혁이 1번에 갈 수밖에 없다. (허)경민이가 딱 들어와 주니까 3, 4번이 딱 된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1번 로하스로 재미를 봤다. 로하스는 총 670타석 중 427타석을 1번으로 들어갔다. 팀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타율 0.329 OPS 0.989를 기록했다. 로하스 앞에 강백호가 들어간다면 KT의 테이블세터는 리그 최강이 된다. 강백호는 2024년 159안타 26홈런 96타점 타율 0.289 OPS 0.840을 기록했다.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천재 타자'의 명성을 되찾았다. 테이블 세터가 70홈런을 합작하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강백호는 건강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30홈런을 노려볼 수 있는 타자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까지 확실하다. 로하스는 2018년(43개)과 2020년(47개) 40홈런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많은 타석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고, 얼마든지 40홈런 시즌을 만들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새로운 시도"라고 했다. 2025시즌 KT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될까.
'최고 156km' 앤더슨 2이닝 2실점→로하스 솔로포→유준혁 동점타…5:0→5:5, SSG-KT 혈투 끝 무승부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SSG와 KT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5-5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이율예(포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 KT: 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강건. SSG가 먼저 웃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박성한과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SSG는 2회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를 때렸다. 이율예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분위기를 탄 SSG는 최정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더 추가. 5-0을 만들었다. KT도 반격했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앤더슨을 하위 타선이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천성호가 안타를 때렸다.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득점권 기회를 강백호가 놓치지 않았다.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이날 최고 구속 156km/h를 찍은 앤더슨을 내리고 '신인' 신지환을 올렸다. 신지환이 로하스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득점, 3점 차로 좁혔다. 5회초 KT가 1점 더 추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7회말 SSG가 도망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정범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김성현과 고명준이 땅볼로 물러난 뒤 박지환이 볼넷, 정준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율예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KT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병살타가 나오며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장진혁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송민섭이 득점하며 1점 차를 만들었다. KT가 9회초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두 타자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준규의 타석에서 조병현의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유준규가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유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유준규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이 됐다.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원상현이 이정범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고명준의 안타로 1, 2루가 됐다. 박지환을 삼진으로 잡아 숨을 골랐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준재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김성현이 홈에서 잡히며 5-5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실 얘기는 안 했는데” KBO 현역 AVG 1위도 처음 겪어보는 이 느낌…이 또한 지나가리라[MD타이난][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사실 얘기는 안 했는데…” NC 다이노스 간판스타 박건우(35)는 2024년 7월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박세웅의 투구에 두 번 연속 손목을 맞고 골절,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한여름에 팔에 깁스를 하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 박건우의 마음을 무겁게 한 건 NC의 하위권 추락을 지켜봐야 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그동안 착실하게 재활했고, 따뜻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에서도 차질 없이 훈련과 재활을 병행했다. 덕분에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치르는 연습경기에 차질 없이 출전 중이다.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착실히 컨디션을 만들고 있다. 현 시점에서 박건우에게 낯선 경험, 느낌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실전감각이 너무 떨어져서, 120~130km대 공도 150km대 빠른 공처럼 느낀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손목이다. 트레이닝 파트와 병원에선 당분간 야구를 하면서 통증이 어느 정도 수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박건우는 연습경기서 타격을 하는데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람인 이상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박건우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아직은 모르겠다. 남은 연습경기를 뛰면서 컨디션 체크를 잘 해봐야 할 것 같다. 손목이 잘 따라줘야 경기에도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의 야간훈련 칭찬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박건우는 “원래 훈련량이 많은 걸 좋아한다. 그냥 똑같이 준비하고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좋다, 안 좋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올해 타순이 바뀔 수도 있다. 풀타임 중견수 소화도 변화다. 그러나 박건우는 신경 쓰지 않았다. “타순은 감독님이 정하니까, 정확하게 모르겠다. 1년 내내 같은 타순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중견수를 원래 발 빠른 선수들이 하는 게 맞는데 나도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2017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중견수를 했다. 지금은 뭐 그때 같진 않겠죠”라고 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걱정이 가득한 진짜 이유를 말했다. 박건우는 “지금 타석에 들어가면 126km도 빨라 보인다. 그래서 훈련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번 캠프 초반에는, 그동안 운동을 할 수 없었으니까 예전만큼의 몸을 만들고 싶어서 운동을 더 많이 했다. 그런데 확실히 손목에 과부하가 오더라. 트레이너 파트에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통증은 사실 있더라고요”라고 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도 알고 있다. 박건우는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하는데, 그래서 계속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다. 수술을 했다면 정확하게 붙었는지 알 수 있는데, 수술도 안 했으니까 걱정은 된다. 그래도 걱정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통증은 있을 것이니 불안감을 갖지 마라고 하는데 확실히 통증이 조금 있으니 걱정은 된다”라고 했다. 한 마디로 현재 박건우는 자신의 내면과 싸우고 있다. 이 또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심정이 필요하다. 박건우는 “그냥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큰 부상은 아닐 것 같다는데…" SSG '한국계 외인' 햄스트링 문제로 급하게 귀국→빠르게 정밀 검사 진행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SSG 이숭용 감독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화이트의 부상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숭용 감독은 "엊그제 투구를 하고 뛰는 중에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빠르게 귀국을 시켜서 검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오늘(28일) 귀국한다"며 "한국 들어가기 전에 잠깐 봤는데, 본인은 큰 부상은 아닐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정밀 검진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시즌 초반 등판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봐야 할 것 같다. 몸이 가장 우선이다. 정밀 검진을 한 다음에 스케줄을 짜야 할 것 같다"며 "귀국 후 빠르게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훈련하다 다친 것이고 걱정은 되지만,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지난해 11월 화이트 영입을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다. 통산 71경기(22선발)에 등판해 4승 12패 185이닝 155탈삼진 평균자책점 5.2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2를 기록했다. 2016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에 입단해 202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1시즌 21경기(4선발) 1승 3패 46⅔이닝 49탈삼진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 2022년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오가며 25경기(18선발) 평균자책점 5.45라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는데, 마이너리그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 화이트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렸는데, 이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준비를 잠시 멈추게 됐다. 화이트의 몸 상태에 따라 시즌 초반 SSG 선발진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2~3일 전에도 DM으로 연락” 푸이그 여전한 애정…D-데이 4월11일, 맞대결은 언제하나[MD가오슝][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2~3일 전에도 연락했다.” 야시엘 푸이그(35, 키움 히어로즈)가 3년만에 KBO리그에 돌아오면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것 중의 하나가 ‘절친’ 류현진(38, 한화 이글스)과의 재회다. 푸이그와 류현진은 2013년에 똑같이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8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두 사람은 6년간 함께 하며 유독 친하게 지냈다. 푸이그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몸 담았으나 더 이상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멕시코 등 중남미 리그를 돌다 2022년에 처음으로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126경기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 0.841을 기록했다. 당시 5~6월까지 죽을 쑤다 여름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서 13타수 6안타 타율 0.462 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 푸이그와 재계약을 맺고 싶었다. 그러나 푸이그의 개인사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 3년만에 돌아왔다.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사가 정리된 것을 확인하고 영입했다. 키움 사람들은 3년만에 돌아온 푸이그를 두고 “성숙해졌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본래 야구에 대해선 진중했던 선수다. 푸이그의 성숙해진 모습에 만족한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에게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까지 맡겼다. 류현진이 2024시즌에 KBO로 돌아오면서, 올해 류현진과 푸이그의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2022년에 대전에서 재회한 적이 있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한화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의 류현진도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류현진이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함께 운동했고, 한화와 키움이 연습경기를 대전에서 가지면서 극적으로 두 사람이 만났다. 단,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는 어떨까. 한화와 키움은 일단 시범경기서는 만나지 않는다.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4월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잡혔다. 류현진이 1선발로 출발할 경우, 그리고 우천취소가 없다면 일단 첫 맞대결서는 푸이그와 만날 일은 없을 듯하다. 단순계산상으로 이 기간은 3~5선발의 매치업이다. 그러나 이 기간 두 사람은 3년만에 다시 만난다. 그리고 시즌은 길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언제든 상대할 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두 사람은 여전히 우정을 이어간다.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안부를 주고 받는다. 푸이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가오슝 핑둥 CTBC파크에서 “류현진과 여전히 연락한다. 2~3일 전에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라고 했다. 류현진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아 다소 피곤해 하는 모습이었으나 류현진에 대한 애정, 우정은 여전한 걸 확인했다.
'157km K머신 vs 110순위의 기적+ SSG-KT 선발 라인업 발표…화이트 햄스트링 부상으로 귀국 예정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연습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SSG와 KT는 28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이율예(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 KT는 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가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강건. 선발 무게감은 SSG 쪽으로 기운다. 드류 앤더슨은 지난 시즌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5월 한국에 합류했고, 24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적어냈다. 115⅔이닝에서 무려 15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65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기록,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7km/h의 탈KBO급 패스트볼이 장기다. 강건은 110순위의 기적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가장 마지막인 110순위에 극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빼어난 구위로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23년 4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했다. 한편 SSG는 미치 화이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SSG 관계자는 "화이트 선수는 어제(27일)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이 생겨 금일 국내로 귀국해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화이트는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한국인으로 둔 한국계 3세 선수다. 올 시즌 SSG와 100만 달러로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에서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6경기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 157km/h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시즌에 앞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KIA 대형 왼손타자, 나이 많은 선수” KBO 신입 외인 날카롭네…김도영만 경계하면 안 돼, 42세 타격장인 ‘리스펙트’[MD가오슝][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KIA의 빅 레프트. 올드 가이.”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27)는 이미 올해 KBO리그에 뛰어드는 선수다. 키움은 올해 외국인타자만 2명을 쓰기로 하면서 외국인투수는 로젠버그가 유일하다. 로젠버그는 3월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 등판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다. 그런 로젠버그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가오슝 핑둥 CTBC 파크에서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기자를 만나 KBO리그 타자들 공부를 많이 했음을 드러냈다. 가장 경계한 팀이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다. 로젠버그는 KBO리그 구단들이 타선의 파워 보강을 위해 외국인타자를 쓰는 것을 파악했다. 그러나 “한국타자들 중에서도 재능 있고 좋은 타자들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정말 좋은 타자”라고 했다. 그 다음에 언급한 KIA 타자가 놀랍게도 ‘타격장인’ 최형우다. 로젠버그는 “KIA의 빅 레프트,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올드 가이. 정말 훌륭한 타자”라고 했다. 기자와 통역 직원이 ‘최형우’라고 언급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신입 외국인투수의 눈에도 최형우의 타격은 레벨이 달랐나 보다. KBO리그 통산타점과 통산 2루타 1위를 달리는 최형우가 괜히 타격장인이 아니다. 다시 말해 KIA에서 가장 경계할 타자가 김도영과 최형우라는 얘기였다. 좋은 타자가 많은 팀이지만, 두 사람이 특히 지난 시즌에 맹활약을 펼쳤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로젠버그는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언급하며 역시 “뛰어난 타자”라고 했다. 끝이 아니었다. 로젠버그는 “삼성에도 좋은 타자가 몇 명 있다. 그러면서 “김영웅(22)”이라고 했다. 정확하게 발음했다. 역시 “재능 있는 타자”라고 했다. 또한, 왼손 외야수를 언급한 것으로 봐선, 구자욱(32)을 의미하는 듯했다. 구자욱은 현재 삼성타선의 기둥이고, 김영웅은 향후 삼성 타선을 5~10년간 책임질 재목이다. 로젠버그는 디셉션 좋고 구종이 다양한, 키움이 그동안 가장 많이 성공시킨 유형의 좌완 외국인투수다. 김도영, 최형우, 양의지, 김영웅, 구자욱 모두 좋은 선수지만, 로젠버그는 이들을 잡아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젠버그는 “그 타자들과의 승부에 자신감이 있다. 야구는 누가 적응을 빨리 하느냐를 다투는 스포츠다. 나도 KBO리그 타자들을 아직 못 만나고, 그 선수들도 내 공을 아직 직접 보지 못했다. 영상으로만 접했다. 내가 먼저 적응할지 그 선수들이 먼저 적응할지 봐야 한다. 내가 첫 대면에서 아웃카운트를 잡는다고 해도 그 다음 타석에 또 그렇다는 보장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일단 자신감을 갖고 투구할 것이다”라고 했다. 로젠버그는 개막전서 곧바로 구자욱과 김영웅을 상대한다. 물론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동료들이 차 맞춰서 자기 달라고…" KIA 신 외인타자 향한 모두의 기대, 위즈덤도 자신 있다 "우리 가족 모두 차 선물할 것"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동료들이 맞춰서 자기 달라고…"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455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많은 선수다. 위즈덤은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은 오늘 두 타석, 마지막 경기 세 타석 나갈 예정이다. 차라리 잘 치는 것보다 삼진도 경험하며 KBO리그 투수들에 대한 성향을 공부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잘 치거나 못 치는 것보다는 투수들에 대한 적응도 같은 것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타석 소화 후 교체된 위즈덤은 취재진을 만나 "느낌은 좋았다.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의 공을 많이 지켜보려고 노력했다. 스스로도 스트라이크 존을 잘 지키려고 노력했다. 타이밍이 좋았다"며 "오지환이 수비를 너무 잘했다. 시즌에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즈덤은 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2012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은 그는 2018년 처음 빅리그를 밟았다. 32경기에 나와 13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 출전했다. 2020년 시카고 컵스로 적을 옮긴 그는 2021년부터 빅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2021시즌 위즈덤은 106경기에 출전해 78안타 28홈런 61타점 OPS 0.823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2022시즌에도 134경기에 나와 97안타 25홈런 66타점 OPS 0.724를 마크했다. 2023년 역시 97경기로 출전 경기 수는 줄어들었지만, 55안타 23홈런 46타점 OPS 0.789라는 성적을 거뒀다.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쳤다. 지난 시즌에도 75경기에 출전한 그는 27안타 8홈런을 마크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 KIA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나도 스스로 많이 기대하고 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들을 쳐서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A의 홈 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는 모기업의 차가 한 대 있다. 경기 중 타자가 그 차를 맞히면 KIA에서 그 차를 선물한다. 위즈덤도 홈런존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는 "홈런 존에 대해 알고 있었다. 팀원들이 맞춰서 자기 달라고 많이 말해줬다. 꼭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내 모든 가족에게 차를 나눠주고 싶다"고 전했다. 위즈덤은 올 시즌 KIA의 4번 타자로 나와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100타점 이상 기록하는 것"이라며 "팀적인 목표는 다시 한번 한국 시리즈에 올라가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김도영에 뒤에서 치게 되면 훨씬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꼭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년 김영웅 어떻게 찾았나" 28홈런 거포·11승 에이스 이탈→위기는 기회다…박진만의 안배가 빛을 발할 시간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주전 3루수 김영웅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을 당한 것. 하지만 '뎁스'라는 안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삼성은 27일 "김영웅이 우측 늑골 타박(골멍), 레예스가 우측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귀국했다"고 알렸다. 삼성 입장에서는 청천벽력이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115안타 28홈런 79타점 타율 0.252 OPS 0.806을 기록, 삼성의 중심타자로 도약했다. 레예스는 정규시즌 11승 4패의 성적을 남겼고, 포스트시즌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4로 펄펄 날았다. 투타 기둥이 동시에 이탈한 것. 양 선수는 한국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한다.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뼈라서 어느 정도 기간이 (정확하게)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영웅이는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다. 통증만 없어지면 기술적으로 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의 이탈로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삼성의 뎁스를 돌아보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구상은 5선발이 장착이 돼 있었다. 아리엘 후라도-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 이렇게 5명에 상황에 변수가 생겼을 때 백정현까지. 솔직히 우리는 6선발까지는 딱 정해져 있었다"며 "(황)동재나 (이)승민이 (김)호성이, (이)재희 이런 선수들은 다 이제 불펜 쪽에 활용해서 불펜을 좀 더 탄탄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번 캠프 들어올 때 포인트가 고참 선수들이 많으니까 선수들 체력 안배나 힘 떨어졌을 때 어린 선수들을 활용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1일 LG전인데 김재윤과 구자욱은 그때 나갈 수 있다. 구자욱은 기술훈련 다 하고 있고 (전)병우도 그렇다. LG전 (구)자욱이와 (전)병우는 치는 것만, 타석에서 지명 타자 위주로 게임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는 이제 다 순조로운데 이제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지만 박진만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오히려 삼성의 뎁스를 돌아보며 "경쟁 구도가 됐다"고 내심 흡족함을 드러냈다. 외야는 말 그대로 박 터진다. 구자욱과 김지찬이 부동의 주전에, 좌익수 한 자리와 백업 1~2자리를 두고 김헌곤, 이성규, 윤정빈, 홍현빈 네 명이 경쟁 중이다. 홍현빈은 바로 등록선수 신분이 됐고, 시즌 개막과 동시에 1군에서 뛸 수 있다. 루키 함수호도 연습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외야 쪽은 지금 난리도 아니다. 너무 치열하다"고 평했다. 내야도 외야에 버금가는 격전지다. 1루에 르윈 디아즈와 박병호가 있고, 2루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이 있다. 3루수 김영웅이 잠시 이탈했지만 통증만 잡히면 금세 돌아올 예정이다. 백업 자리를 이해승, 전병우, 심재훈, 차승준이 노리고 있다. 코뼈 연골 부상으로 귀국했던 양도근도 다시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김)영웅이를 찾아낸 게, (이)재현이가 빠져 있는 자리에 (김)영웅이가 들어와서 좋은 활약을 해줘서 자기 자리를 잡은 거다. 본인들도 아마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그 자리를 내 자리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3시즌 종료 후 이재현은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을 약간 늦게 시작했다. 그 빈자리를 김영웅이 깔끔하게 메웠다. 김영웅은 유격수로 뛰며 3~4월에만 7홈런 18타점을 쓸어 담고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재현이 복귀한 뒤 3루수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28홈런 시즌을 만들 수 있었다. 야구의 세계에서 부상은 상수다. 부상 선수와 시기가 변수일 뿐이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팀들은 두꺼운 선수층을 꾸리려 한다. 삼성은 개막에 앞서 시험대에 올랐다. 이제 뎁스가 빛을 발할 때다. 위기를 기회로, 삼성은 새로운 영웅을 찾아낼 수 있을까.
첫 실전서 153km 쾅→2이닝 2K 무실점, NC 외인 성공신화 또 이어지나 "재밌게 던졌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인 성공신화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평가전부터 무력시위를 펼쳤다. 라일리는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CTBC 브라더스(중신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라일리는 1회초 1사 후 2루타, 안타까지 2연속 출루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박시원이 홈으로 쇄도하던 상대 주자를 보살로 잡아내면서 위기서 벗어났다. 2회에는 투수 땅볼, 2루 땅볼,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라일리는 최고 구속 153㎞에 형성된 직구(포심패스트볼) 21개, 커브(9개). 슬라이더(3개), 포크볼(1개)을 섞어던졌다. 스트라이크는 22개, 볼은 12개로 판정됐다. 라일리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새로운 팀에서 첫 등판이라 긴장됐지만 동료들이 크게 화이팅을 내주고 든든하게 수비해줘서 재밌게 던졌다.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고, 모든 구종을 테스트 했다.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확실하게 내 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즌 전 남은 등판에서 다듬어 갈 생각이다"며 "동료들과 함께 할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창원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일리는 올해 총액 90만 달러 계약을 맺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193cm, 95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로 직구 최고 159km(평균 151~154km)와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삼진 능력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라일리는 2018년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108경기(82 선발)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NC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외인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드류 루친스키에 이어 에릭 페디, 카일 하트까지 3연속 대박을 쳤다.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121경기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애슬레틱스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계약을 맺어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페디도 마찬가지다. 2023년 30경기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마크하며 KBO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을 휩쓸었다. 그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6억 원) 계약을 체결해 떠났다. 그 다음이 하트였다.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으로 투수 골든글러브, 수비상, 탈삼진왕에 최동원상까지 받으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하트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1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이제는 라일리의 차례일까. 첫 실전부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라일리의 시즌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후 걱정 NO·김혜성 하던대로” 푸이그는 슈퍼영웅들을 믿는다…KBO도 MLB도 야구는 야구다[MD가오슝][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걱정하지 않는다.” 3년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35, 키움 히어로즈)에게 가장 큰 변화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없다는 점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024년과 올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에 키움에서 뛰면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신했다. 이정후의 타격을 보더니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몇 년 남았어?”라고 할 정도였다. 이정후는 KBO에서 뛴 7년간 한 순간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2022시즌엔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김혜성도 발전을 거듭한 끝에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몸 담지 못하고 멕시코 등 중남미를 전전하다 KBO리그로 커리어가 이어졌다. 그 누구보다 메이저리그의 우수성, 특별함을 잘 아는 선수다. 그런 푸이그는 이정후와 김혜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립 서비스가 아니라 정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다. 푸이그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가오슝 핑둥 CTBC파크에서 “이정후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만 뛰고 어깨부상으로 아웃됐다.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한 뒤 시범경기에 정상 참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푸이그는 “부상 없는 시즌만 보내면 된다. 걱정이 없다. 타격도 잘 하고, 송구도 좋고, 수비도 잘 하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나 역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혜성의 경우 시범경기서 고전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조급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빠른 공 대처가 예상대로 이슈가 됐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빠른 공에 적응할 때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푸이그는 “김혜성은 좋은 선수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해왔던 야구를 그대로 하면 된다. LA 다저스에는 정말 훌륭한 동료가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한테도 배우면 된다. 편안하게 하면 된다”라고 했다. 실제 오타니 쇼헤이가 김혜성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고, 무키 베츠는 김혜성에게 타격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푸이그의 얘기는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가 있어도 야구는 야구라는 얘기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잘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안 될 일은 없다. 이미 한국에서 그렇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푸이그는 이정후와 김혜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9지환·1지훈·2준재' 홈런 공장이 더욱 빨라진다…이숭용 감독 "감히 이야기하지만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2025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9번 박지환, 2번 정준재 라인이 버티고 있다. SSG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큰 부상 없이 잘 끌고 왔다. 선수들한테 고마운 건 훈련량이 많은데도 굉장히 즐겁게 하더라. 어린 친구들도 그랬다. 감독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없었다. 본인들이 다 스스로 알아서 찾아서 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감독 입장에서는 기분 좋게 미국 캠프를 마쳤다"고 미국 베로비치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젊은 피' 정준재와 박지환이 2025년 주축으로 도약을 노린다. 정준재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타율 0.307로 고감도 타율을 기록했고, 빼어난 수비력으로 차기 2루수 자리에 도장을 찍었다. 박지환은 공수주가 모두 능한 매력적인 툴가이다. 6월 타율 0.411 OPS 1.066으로 대폭발했고, 올스타전에서 2타수 2안타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지환은 3루를 포함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정준재는 새로운 2번 타자로 낙점됐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정)준재가 2번으로 들어간다. (박)성한이는 앞으로 가면 본인이 힘들어하더라. 만약 왼손이 나오면 위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한)유섬이가 터져주고, (박)성한이가 중간에 있고, (고)명준이가 터져주면, (이)지영이도 타격은 굉장하다. 9번에 박지환이 들어갈 확률이 많다"고 밝혔다. 기본 타순 구상은 최지훈-정준재-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박성한-고명준-이지영-박지환이 되는 것. 이숭용 감독은 "키는 (박)지환이다. (박)지환이, (정)준재, (고)명준이 이 친구들이 한 단계 올라오면, 감히 이야기하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는 149도루를 기록, 팀 도루 3위에 올랐다. 올해는 더욱 빠른 팀이 되려 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 (정)준재가 뛸 수 있다. 최소 60개 이상 도루를 할 수 있다고 계산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중심(타순)에 실투가 많이 들어올 확률이 많지 않나. (박)지환이가 9번 들어가서 9-1-2번이 다 뛸 수 있다면 조금 더 풀어가기 수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준재는 올해 목표로 50도루를 잡았다. 이숭용 감독은 "과감하게 스타트나 이런 게 다 된다. 성과도 좋다. 상황에 따라 기습 번트로 풀어갈 수 있는 능력도 되니 2번 자리가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린 친구들에게는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야구를 하면 할수록 어려워진다. 처음에 멋모르고 야구할 때가 제일 좋다. 그냥 공보고 때리고 뛰고 이거면 되는데, 이게 일 년 일 년 지나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고민을 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야구가 되게 어려워진다. 너희들은 그냥 열심히 뛰는 게 맞다. 유니폼 입고 뛸 때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많이 뛰라고 한다"고 답했다. 9-1-2번이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 짜여졌다. 박지환은 일발 장타도 가능한 자원이며, 최지훈과 정준재는 두말할 것 없는 최상급 주자다. 이숭용 감독의 구상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2025시즌 SSG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구종을 연습했다" 신무기 예고한 마법사 에이스, 좌타자 상대 해법 찾나 "완성도는 60~70%"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에이스' 고영표가 2025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무기를 공개했다. 그간 고영표를 괴롭혔던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함이다. 고영표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5km/h가 나왔다. 총 43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17구, 체인지업 10구, 커터 10구, 커브 6구를 구사했다. 매 이닝 큰 위기 없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2사 이후 오윤석의 실책이 나왔지만 르윈 디아즈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김재성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전병우를 6-4-3 병살타로 솎아냈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해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연습경기 첫 등판이다. 고영표는 "마운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구종을 연습했다. 일단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던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KT 측 투구분석표에 '슬라이더' 10구가 찍혔다. 고영표는 이를 '커터'라고 불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시즌 고영표는 6.0%의 슬라이더 구사율을 보였다. 커터는 던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 커터 구사율은 23.3%에 달했다. 커터를 장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영표는 "좌타자 입장에서 조금 더 까다롭게 만들기 위한 구종이다. 직구나 체인지업을 워낙 많이 보고 공략을 한다. 커브보다는 짧고 빠르게, 다르게 변하는 변화구 던지고 싶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움직임이) 상반된 구종을 하나 만들어야 마운드에서 편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타자들이 워낙 제 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저의 파훼법을 가지고 나온 상태다. 저도 파훼법을 들고나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고영표는 "(좌타자들이 자신에게) 몸쪽을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까, 몸쪽으로 붙어 들어오는 변화구가 있으면 좋겠더라. 몸쪽 패스트볼은 한계가 있고, 몸쪽으로 파고들거나 위로 뜨는 변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전부터 커터 장착을 생각했다고 한다. 고영표는 "좌타자들이 끈질기게 승부하니까 전부터 생각은 많이 했다"라며 "올겨울 일본에 피칭 디자인과 메카닉을 배우러 갔는데, 그때 배웠고 지금 실질적으로 던져봤다"고 말했다. 오늘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고영표는 "첫 등판인데도 커터를 꽤 구사했고, 타자들 반응이 괜찮았다"며 "배트 윗부분에 맞는 파울이라든지, 플라이볼, 범타가 나오는 게 유의미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완성도를 묻자 "한참 부족하긴 한데 60~70% 정도다. 그래도 경기에 써볼 수 있었으니까 과거보다는 괜찮다. 작년에도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장타를 허용하기도 했고, 오히려 타자 입장에서는 쉽게 날아가는 궤적이 됐다. 올해는 더 디테일하게 배우면서 사용하자고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솔직히 日 소견 믿기 힘들다" 김무신 사태 겪은 삼성, 김영웅·레예스는 철저하게 관리한다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김)무신이가 그렇게 되니까 솔직히 여기 소견은 못 믿겠다"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 암초를 만났다. 김무신에 이어 김영웅과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회복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27일 "김영웅이 우측 늑골 타박(골멍), 레예스가 우측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귀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김영웅은 22일 한국으로 향한 상태였다. 얼마 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일상생활에 통증은 없으나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영웅이가 수비 훈련을 하던 중 몇 번 다이빙 캐치를 시도할 때 옆구리를 부딪힌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영웅은 3월 초 SM영상의학과에서 MRI 재촬영 후 기술 훈련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레예스는 22일 청백전 투구 후 발등에 통증이 발생했다. 현지 병원 MRI 촬영 결과 골절 소견이 나온 것. 캠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조기 귀국했고, 서울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검진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 박진만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박 감독은 "우선 한국으로 빨리 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초반에도 (김)무신이가 여기 소견으로는 괜찮다고 했었다"며 "(김)무신이가 그렇게 되니까 솔직히 여기 소견은 못 믿겠다. 그래서 빨리 한국 가서 검사를 다시 한 뒤 소견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삼성은 지난 13일 "김무신이 12일 훈련 시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이날 일본 오키나와 캠프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의견에 따라 오늘 오전 한국으로 복귀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다시 검진을 받자 굴곡근 손상 외에도 내측 인대에 손상이 발견됐다. 삼성은 "4곳의 병원에서 모두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 김무신은 향후 병원 및 시기를 정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김무신은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이번에는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 한다. 한국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세부 계획을 수립, 김영웅과 레예스의 재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 한다.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뼈라서 어느 정도 기간이 (정확하게) 나올 것 같다"며 "한국 가서 한 번 더 검사를 해보면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김영웅은 '골멍'이라 사정이 약간 다르다. 박진만 감독은 "골멍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김영웅은 조금 예민하다. 한국에서 안정을 취하고 치료에 매진하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웅이는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다. 통증만 없어지면 기술적으로 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 스타일을 알게 된 것 같아요"…'슈퍼스타' 김도영 더 무서워진다, 수비까지 안정감 찾았다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제 스타일을 알게 된 것 같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지난 시즌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141경기에 출전해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OPS 1.067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 단일 시즌 최소 경기 100득점과 최다 득점 기록 등 많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의 정규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정상을 밟아 우승 반지를 꼈다. 시즌이 끝난 뒤 KIA와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은 김도영은 1억 원에서 4억 원 인상된 연봉 5억 원에 계약하며 프로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새롭게 썼다. 하지만 김도영은 안주하지 않는다.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했지, 유지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더 잘해야 미래를 생각해도 더 좋을 것 같다"며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려 할 것이다. 장점이 있으면 더 살릴 것이다. 완벽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도영이 말한 부족한 점은 수비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3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19개의 실책을 했고 후반기는 11개로 줄었다. 시즌이 끝난 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프리미어12 무대에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더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려 한다. 이범호 감독도 몸 놀림이 더 좋아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도영은 "수비에서의 몸놀림을 말씀하신 것 같다. 저도 솔직히 이번에 좀 느껴질 정도로 다리도 조금 자유자재로 잘 움직여지고 하다 보니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한다. 이번에 펑고도 많이 받으면서 더 제 스타일을 알게 된 것 같다. 몸이 진짜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큰 무대 갔다 오면 수비가 확 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기엿다. 집중력도 달랐고 반응도 잘 됐다"며 "이후 수비가 조금은 늘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완벽한 타격과 주루 능력을 보여준 김도영이 더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한 발 나아가고 있다.
'류지현 감독 출연' KBO도 유튜브 한다, 크보 라이브 3월 4일 첫 선[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가 팬 퍼스트를 위한 새로운 시작의 첫 단계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 ‘크보 라이브’를 선보인다. ‘크보 라이브’는 야구 팬들에게 KBO의 정책 및 규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하기 위해 기획했다. ‘크보 라이브’ 첫 방송은 3월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KB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첫 방송에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출연해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류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소감, 팀 전력 구성 방향 및 전략 등을 소개한다. 또한, Q&A 코너에서는 야구 전문기자 패널과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크보 라이브’는 3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야구 팬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문가 패널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눌 계획이다. KBO는 기존에도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 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왔다. KBO 리그 경기 하이라이트와 더불어 팬이 직접 출연해 함께 교류하는 ‘크보팬 1루와’, KBO 의무위원회 소속 전문의가 참여해 야구 유망주들의 부상 방지 및 바른 성장을 돕는 ‘메디컬 스피칭’ 등 다양한 오리지널 컨텐츠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BO는 앞으로도 ‘크보 라이브’를 비롯해 팬 퍼스트 실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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