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 형 홈런 자세히 못 봤다…좌타자 잘 친 영상 다 보는데” 롯데 제2의 이정후도 ‘이정후처럼’[MD인천공항][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정후 형 홈런 영상을 옆에서 봤다. 자세히 못 봤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20)은 MZ 세대답게 영상에 익숙하다. 그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위와 같이 말했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 풀영상은 온라인과 OTT에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김민석은 “잘 치는 왼손타자들의 영상을 다 본다. 우리나라에선 정후 형의 영상을 제일 많이 봤다”라고 했다. 마침 제2의 이정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타격 스타일이 비슷하다. 이정후의 휘문고 직속 후배이기도 하다. 2023시즌 129경기서 400타수 102안타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OPS 0.652 득점권타율 0.274를 기록했다. 이정후처럼 공략 가능한 코스가 많다. 단, 변화구 대처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경험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김민석은 “정후 형은 꾸준한 선수다. 정후 형이 인터뷰한 걸 봤는데 나도 KBO리그 적응을 더 잘 해야 한다. 작년보다 더 잘 해야 하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에도 외야 주전 한 자리를 예약했다. 괌과 오키나와에서 타격의 디테일을 다듬었다. 김민석은 “작년 스프링캠프에선 뭐가 뭔지도 모르고 목적 없이 훈련했다. 지난 시즌에 안 좋았던 점을 알고 있다. 이번엔 훈련의 방법과 목적을 이해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석은 “타격을 할 때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항상 투수 쪽으로 시선도 일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롯데 경기를 중계하면서 변화구를 공략하는 자세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향상된 모습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이밖에 김민석은 유재신 코치로부터 펑고를 많이 받으며 수비도 다듬었고, 체력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좌타자지만 시프트 제한에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다. 김민석은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오히려 편하다. 1,2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안타를 치기 편해진다. 1루에 주자가 있으면 심하게 당기고 밀지도 않으니 큰 상관없다”라고 했다. 김민석이 제2의 이정후라는 얘기를 듣지만, 이정후의 모든 걸 따라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것과 안 맞는 걸 구분해야 발전할 수 있다. 몸이 다르고 타격 매커닉이 100% 같을 수 없다. 김민석이 올해 또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9일 개막할 시범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홍구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감독 "신흥강호 마인볼과 함께 '최강'으로 성장할 것"[일구일행인터뷰-4]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순창 =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네 번째 주인공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더 친숙한 이홍구(34)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수로 뛰었던 그는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 지휘봉을 잡으면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는 야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새싹처럼 자라는 꿈나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야구'로 활짝 웃는다. 그러면서도 '신흥강호'로 떠오르기 시작한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을 저력 있는 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유소년야구 이홍구 감독은 건대부중, 장충고, 단국대를 거쳐 2013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에서 포수로서 활약했다. 2021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2022년 송파구마인볼 코치를 맡았다. "처음에는 (유소년야구가) 다소 생소했다"고 밝힌 그는 "유소년야구 선수들과 호흡하고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이 유소년야구 무대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0대 초반 다소 이른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한 부분이 아쉬울 법했다. 이 감독은 "솔직히 좀 더 현역 선수로 뛰고 싶기도 했다"며 "하지만 냉정하게 볼 때, 구단에 보탬이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파구마인볼 코치를 거쳐 2023년 감독이 됐다. 무엇보다도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어서 좋다"며 "어린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면서 시나브로 성장한다. 많은 대회와 경기를 소화하는 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시스템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나이별로 여러 리그를 나눠 운영한다. 초롱리그(초등학교 1학년 이하), 새싹리그(초등학교 3학년 이하), 꿈나무리그(초등학교 4~5학년), 유소년리그(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주니어리그(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로 세분화한다. 여기에 선수들의 수준에 따라 각 리그를 청룡, 백호, 현무로 나누기도 한다.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선수들은 경기하면서 성장한다! 이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클럽 시스템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든 선수들이 나이대별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도 경기에 직접 참가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얻는 게 생각보다 많다. 어려서부터 기본 훈련에 충실하고 경기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 그만큼 경기 경험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지도자로서 추구하는 야구 색깔에 대해서 질문했다. "재미있는 야구"라는 답변이 곧바로 돌아왔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기본기가 확실히 갖춰져 있지 않은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야구가 재미있어서 시작한 친구들이 대다수다. 야구를 즐기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임무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에서 승패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라고 항상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강조하는 '재미있는 야구'는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과 맞닿아 있다. 유소년야구의 특성상 전문 선수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취미로 야구를 즐기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제가 야구를 할 때는 현재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갖춘 클럽시스템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다. 항상 긴장감 속에서 야구를 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다르다. 어린 친구들에게 야구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건전하게 야구를 즐기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면, 다른 일을 할 때도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유소년 야구 환경의 장점이고 매력이다"고 강조했다. ◆ 미래가 더 밝은 준비된 신흥강호 2019년 창단한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은 현재 40명 정도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대한유소년연맹 소속 다른 팀들에 비해 역사는 비교적 짧다. 하지만 패기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현재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며 "매우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팀은 어린 선수들까지 모두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강권식 대표팀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물심양면 도움을 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언급한 강권식 대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줘 눈길을 끈다. 강 대표는 대학교 때까지 야구를 했던 선수 출신이다. 보이지 않게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는 '키다리아저씨'로 유명하다.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 발전을 위해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협업 등을 꾸준히 펼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야구 유망주들을 후원하는 등 유소년야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저는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홍구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을 워낙 잘 이끌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자세를 낮췄다. 감독과 대표가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찰떡 호흡을 보이는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은 미래가 더 밝은 신흥강호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천천히 길게 보고 성장시킬 수 있게 노력한다"고 힘줬다. 이어 "현재 40명 가운데 선수반이 25명, 취미반이 15명 정도다. 모든 선수가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대회에 참가해 경기에 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팀에 들어와 훈련하며 야구를 더 좋아하는 게 느껴져 뿌듯하다. 저 또한, 아이들과 야구를 하면서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 송파구마인볼을 '최강'으로 이 감독은 '신흥강호'라는 평가에 "아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지만 급한 생각을 가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을 맡은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지난해 양구대회에서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을 차지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때 우승을 했어야 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다. 우승보다는 대회마다 4강 이상의 목표를 새기고 있다.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이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린 아이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는 만큼 급하게 뭔가를 이룰 생각은 없다.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이들과 조금씩 성장하면서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을 '최강'으로 조금씩 키우고 싶은 게 이 감독의 계획이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그 자신감의 시작은 야구를 즐기는 모습에서 나올 수 있다"며 "유소년야구 감독으로서 저도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아이들과 호흡하고 경기에 나서 이기고 지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정말 많다. 송파구마인볼을 '최강'으로 이끌 때까지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그는 "강권식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강 대표님께서는 저를 믿고 팀에 대한 운영을 완전히 맡겨 주시고, 후방 지원을 든든하게 해 주신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 모든 선수들과 부모님들께도 항상 고맙다. 1년 내내 멋진 대회를 열어 주시는 대한유소년야구단 임직원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힘줬다.
'LG 킬러 류현진 만난다' 염갈량 단호함 "특별하게 준비하지는 않을 것" [MD인천공항][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총평과 더불어 류현진(37)과의 맞대결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ISP (Indian School Park) 구장에서 실시한 스프링캠프에는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 19명과 선수 42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두 차례의 청백전과 NC 다이노스와 2번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점검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고, 자기 야구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무엇 때문에 부족했는지 12월에 소통을 했는데 이 부분들을 준비해와서 캠프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 잡는데 (감독 부임 후) 3~4년 정도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2년차에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캠프의 문화, 팀의 문화들이 빨리 정착되고 있다는 것에 고참들이 큰 역할을 했다. 덕분에 정말 잘 된 캠프였다"고 총평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어린 선수 중에선 김현종, 김성진, 구본혁 등이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 바 있다. 이날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염 감독은 "성진이와 현종이가 내년 캠프에 들어오면 더 좋은 자원이 디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엄청 빨리 흡수를 하면서 성장했다"며 "타격, 수비, 주루 3가지 모두 좋았다. 캠프에서 훈련을 많이 시킨 것도 아닌데 굉장히 효과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LG의 가장 큰 장점은 불펜이다. 엔트리가 빡빡하다. 그만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 정우영, 박명근, 백승현 이 4명이 안정적으로 기둥을 잡아줘야 한다. 여기에 고참인 김진성을 비롯해 윤호솔, 김유영, 이상영도 힘을 보태야 한다. 엔트리가 빡빡하다"고 웃은 뒤 "어차피 시즌을 이 인원 가지고 하지 운영하지 않는다. 25명의 투수들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이종준, 성동현, 김대현 등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다. 언제든지 콜업이 될 거니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LG는 3월 23일 한화와 개막전을 치른다. 큰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을 만난다. 류현진은 LG 킬러였다. LG 상대로 통산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을 좋았다. 염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구멍이 난 부분들을 어떻게 잘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결국은 4선발을 채우고, 어느 팀이 승리조를 만들고, 확실한 세이브를 내느냐다. 이런 것들의 완성도를 높여주느냐의 차이로 순위는 바뀌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이슈가 되고, (KBO리그가) 흥행이 되는 것은 맞다. 현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준비하고 그런 것은 없다. 우리가 해야 될 경기 중에 한 경기일뿐이다"면서 "개막전에 졌다고 순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한 경기, 한 경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많은 역전승이 만들어질 것이다. 작년에 했던 기본 방향들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KIA 박찬호·김선빈 키스톤, 뒤가 든든하네…영 파워 3인방에 201안타 출신 MVP까지 ‘이래서 우승후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래서 우승후보다. KIA 타이거즈의 중앙내야와 센터라인이 1년만에 확 좋아질 조짐이다.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콤비에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만으로도 수준급이었다. 그런데 김태군을 작년 7월에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시즌 막판 3년 25억원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안방고민을 해결했다. 여기에 중앙내야의 뎁스가 강화될 조짐이다. 작년까지 백업으로 김규성, 홍종표 등 수비력이 안정적인 선수들이 주력을 이뤘다. 그러나 캔버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윤도현, 정해원, 박민을 확실하게 발굴했다. 윤도현과 박민이 중앙내야를 커버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정해원까지 20대 초반의 3인방은 공수겸장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고무적이다.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이 리그 탑클래스로 꼽히는 건 공수를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주루 능력까지 탑클래스다. 여기에 베테랑 서건창도 FA 4수를 통해 부활에 나섰다. 서건창은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오키나와 대외 네 번째 연습경기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수년간 타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다. 서건창은 LG 트윈스 시절이던 작년에 수비도 종종 불안했다. 그러나 타격에서 안정감을 찾으면 수비도 안정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영 파워 3인방이 아무래도 경험이 일천해 장기레이스에서 계산하기 쉽지 않은 전력이다. 201안타 MVP 출신 서건창이 젊은 중앙내야수들을 절묘하게 뒷받침할 전망이다. 주전 키스톤도 공수주를 갖췄는데, 백업들도 공수를 갖출 조짐이니 KIA 센터라인이 막강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공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센터라인의 전체적인 힘을 가늠할 수 있다. 어쨌든 박찬호와 김선빈으로선 뒤가 든든하다. 박찬호는 포지션 특성, 많이 뛰는 주자로서의 장점을 감안할 때 144경기 모두 유격수로 나가긴 어렵다. 휴식을 갖는 경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김선빈은 말할 것도 없다. 김선빈은 근래 잔부상도 적지 않았다. KIA가 올해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센터라인의 강화다. 더 이상 센터라인 야수들이 수비만 잘한다고 인정을 받는 시대가 아니다. 공수를 갖춰야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본인들의 가치도 치솟는다. 박찬호와 김선빈이 책임감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 편안하게 시즌에 들어갈 듯하다.
KIA, 다문화가족 주말 야구체험캠프 성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는 3일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야구체험캠프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1박 2일로 다섯 차례 진행된 이번 캠프는 총 28명의 광주, 전남 지역 다문화가정 중고등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주차 별 프로그램에 따라 체력 훈련과 주루 플레이, 배팅 훈련, 수비 연습 등의 기술 훈련을 받고 마지막 5주 차에 자체 홍백전을 진행했다. 훈련 도중에는 미니게임 등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캠프 2주 차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최희섭 코치의 팬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캠프를 진행한 박효일 코치는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의 실력이 늘어 가는 것이 눈에 보였으며,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참가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TV에서만 보던 코치님들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어서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챌린저스필드 밥도 맛있고 캠프에서 사귄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IA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높았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더 많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제 성북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저는 박사 아닌 잡초, 유소년야구 위해 평생 바칠 것"[일구일행인터뷰-3]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순창 =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세 번째 초대 손님은 황윤제(55) 성북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의 그가 등장하자 주위에서 '황박사'라는 말이 들려온다. 그도 그럴 것이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눈높이 교육까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사'라는 표현에 되레 손사래를 친다. 자신이 내세울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 아니라 야구에 대한 깊은 열정과 어린 선수들을 위한 희생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잡초'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묘한 매력을 풍기는 '잡초' 황윤제 감독이다. ◆ 재능기부로 시작된 유소년야구 감독 생활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덕수중과 덕수고를 졸업한 그는 수준급 투수였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야구를 더 길게 할 수 없었다. 그래도 가슴 속에 야구가 계속 남아 있었다. 황 감독은 "198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1993년 리틀야구단 코치로 활약하면서 사회인야구도 했다"며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2008년 우연한 기회로 매원초등학교에서 펼친 '야구 재능기부'가 황 감독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는 "지인 소개로 2008년에 방과 후 교사로 아이들과 만났다. 야구로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며 "클럽활동 시간에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뭔가 느낌이 왔다.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가르쳤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을 함께 운영했다. 당시 열악한 야구 환경 등으로 쉽지 않은 길을 걸었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창립 멤버로 포함됐다. 황 감독은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가입하면서 더 많은 대회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돌아보니 팀을 창단한 지 16년이나 지났다. 지금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에 1년에 10여 번을 나간다. 성북구 유소년야구단과 행복한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 10년 만의 우승과 끝내기 역전 만루포 인터뷰 도중 황 감독을 향해 '황박사'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별명인가"라고 물으니 손사래를 친다. "박사는 무슨 박사인가. 그냥 유소년야구 판에 오래 있었으니 주위에서 예우를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찌 보면, 저는 박사가 아니라 잡초에 더 가깝다. 힘든 순간에도 열심히 노력해 스스로 성장했고,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창립 과정에서 이상근 회장님께서 많은 힘을 실어줬던 게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은 현재 8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다. 숱한 명승부를 펼쳐 더 주목을 받았다. 황 감독은 특히 지난해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때를 가장 멋진 순간으로 꼽았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2023 제5회 서울컵'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2013년 우승 후 10년 만에 유소년리그 청룡 무대를 제패했다.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이 기념비적인 우승을 이뤄 너무나도 기뻤다"고 미소를 보였다. '황박사'라고 불리는 사령탑의 지휘 속에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은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순창 일원에서 벌어진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도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이뤄냈다. 2월 26일 유소년리그 청룡 조별리그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과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황 감독은 "5-3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4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5실점하며 5-8로 뒤졌다. '오늘은 어렵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역전했다"며 "4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가 왔다. 곽준환이 타석에 들어서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리고 9-8로 이겼다. 지금도 손에서 땀이 난다"고 크게 웃었다. ◆ '공부하는 야구'를 실천하면서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지향하는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의 실천이다. 황 감독은 "팀 창단 초기에는 제 야구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선수들의 캐치볼 팔 동작과 타격 자세 등을 일일이 잡아 주면서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미반에서 서로 어울리고 놀면서 야구를 즐긴 선수가 더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며 "우리 팀은 선수반과 취미반이 혼합돼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항상 따른다. 저는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를 즐기면서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고 말을 이었다. "현재 포항공대에 다니는 손광훈이라는 제자가 있다. (손)광훈이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도 잘하고 야구도 잘했다. 야구를 취미로 즐기면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명문 대학교에 입학했다"며 "지난해에 (손)광훈이가 포항공대와 카이스트가 야구대결을 펼치는 '포카정기전'에 출전한 사진을 보내왔다. 여전히 야구를 즐기는 모습에 지도자로서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에는 선수반보다 취미반 선수들이 훨씬 더 많다. 약 80명 가운데 60여 명이 취미반에서 뛴다. 그런데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곧잘 낸다. 비결에 대해서 묻자 "팀워크"라고 답했다. "우리 팀에는 취미반 선수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본 기량이 떨어지진 않는다"며 "선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오랫동안 뛰었기 때문에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아이들이 잘 협력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춰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황박사'의 진정한 목표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제9회 순창군수배 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전혀 실망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그릴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뛴 선수들 여러 명이 이번 순창군수배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리빌딩 작업에 대한 구상은 끝났다. 팀을 재정비해서 다시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목표에 대한 질문에 황 감독은 "지금처럼"이라는 말을 꺼냈다. 지금처럼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을 계속 이끄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성북구는 제가 태어난 지역이다. 고향에서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큰 영광이다. 고향인 성북구에서 계속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북구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됐다. 서울시대의원을 맡으면서 생활체육위원장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이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하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야구를 했다면, 아마도 유소년야구 감독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1명이라도 저에게 야구를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이 있다면, 평생을 바쳐 열심히 노력해 가르칠 것이다." 황 감독은 현재 성북구 유소년야구단이 있기까지 도와준 여러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성북구 유소년야구단 아이들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특히 팀 단장님이신 김태수 서울시의원님, 이승로 성북구청장님, 하광호 성북구체육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대한유소년연맹 창단부터 지금까지 좋은 기회를 제공해 발전을 도운 이상근 회장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힘줬다.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성료, 세종시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남양주야놀 3관왕 달성…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 "야구 꿈나무들 열정에 감동"[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올해 첫 대회인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37개 팀 20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23일부터 28일까지 '힐링 도시' 순창에 모여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뤘다. 23일부터 26일까지 조별리그가 치러졌고, 27일과 28일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팀들이 결정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세종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세종시는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를 9-2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무안군 유소년야구단(감독 김동성)을 5-4로 꺾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성동구 유소년야구단(감독 김현우)에 1-2로 졌다.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정상을 정복했다. 우승후보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을 6-1, 인천서구 유소년야구단(감독 김종철)을 9-2로 완파하고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준결승전에서는 아산시 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을 8-0으로 대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일산자이언츠 유소년야구단(감독 최영수)을 11-3으로 크게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세종시 유소년야구단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 김윤학과 일산자이언츠 유소년야구단의 김민준이 유소년리그 청룡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우승의 주역 이유찬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장재혁 감독이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은 3관왕을 달성했다. 주니어리그 백호, 꿈나무리그 청룡, 새싹리그에서 우승했다.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권오현 감독은 꿈나무리그 청룡에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 주니어리그 청룡에서는 함안BC 유소년야구단(감독 김문한), 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구로구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감독 김덕환), 꿈나무리그 백호에서는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현무에서는 광양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정영진)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순창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했으며 순창군이 후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엿새간 연속해서 뜨거운 승부가 벌어졌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올해 첫 대회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즐기는 야구'를 펼치며 열정을 불태웠다. 명승부와 역전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선수들의 야구 열정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다음 대회에서도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비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과 * 주니어리그 청룡- 우승 : 함안BC 유소년야구- 준우승 : 웅상BC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웅상BC 유소년야구단 김희준, 함안BC 유소년야구단 김민성- 최우수선수상 : 함안BC 유소년야구단 이지훈- 감독상 : 함안BC 유소년야구단 김문한 감독 * 주니어리그 백호- 우승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부천시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부천시 유소년야구단 김전하,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김세훈- 최우수선수상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송우석- 감독상 : 부천시 유소년야구단 강정민 *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 :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일산자이언츠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김윤학, 일산자이언츠 유소년야구단 김민준- 최우수선수상 :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이유찬- 감독상 :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 * 유소년리그 백호- 우승 : 구로구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광주동구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광주동구 유소년야구단 박정안, 구로구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김하람- 최우수선수상 : 구로구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정태원- 감독상 : 구로구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김덕환 감독 * 꿈나무리그 청룡- 우승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시흥시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시흥시 유소년야구단 이우정,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최현성- 최우수선수상 : 남앙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최종혁- 감독상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권오현 감독 * 꿈나무리그 백호- 우승 :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이시우,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전진환- 최우수선수상 :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홍석영- 감독상 :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 * 꿈나무리그 현무- 우승 : 광양시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광양시 유소년야구단 문재빈,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김아성- 최우수선수상 : 광양시 유소년야구단 윤진영- 감독상 : 광양시 유소년야구단 정영진 감독 * 새싹리그- 우승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준우승 :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우수선수상 :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안서율,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이서준- 최우수선수상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조윤호- 감독상 :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김정한
'윤도현 또 터졌다!' 연습경기 2호 홈런 쾅!…KIA, 롯데 제압, 이범호호 첫 승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또 터졌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조의 킨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홈 팀 KIA는 최원준(지명타자)-정해원(3루수)-윤도현(2루수)-변우혁(1루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박세웅이 선발 등판하는 원정 팀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김민성(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좌익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정훈(1루수)-황성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KBO리그 입성 후 첫 실전 경기에 나선 네일은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윤도현은 이번 연습 경기 2번째 홈런 아치를 그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2회말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호령이 박세웅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KIA의 첫 안타였다. 이후 KIA 하위 타선이 박세웅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박민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계속해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김호령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3회말 KIA가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도현이 박세웅의 초구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연습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이후 KIA는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민 안타, 김태군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한현희가 박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5회에도 한현희는 최원준과 정해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윤도현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한 뒤 변우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8회말 KIA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윤도현이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수비 상황에서 황성빈과 윤동희가 충돌했는데, 그사이 윤도현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이창진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틈에 윤도현이 득점했다. 9회초 등판한 정해영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균안, 1년 만에 연봉 88% 수직 상승…포수에서 국가대표 투수로 성공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 연봉이 크게 상승하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을 통해 나균안은 월간 MVP를 차지하였고, 아시안 게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FA 자격을 빠르게 취득하여 젊은 나이에 큰 계약을 노릴
조남기 의정부유소년야구단 감독 "즐겁지 않으면 야구가 아니다"[일구일행인터뷰-2]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순창)=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조남기(50)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2010년 팀을 창단해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가입했고, 14년째 어린 야구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있다. 포수 출신인 조 감독은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부드러운 말투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 '안방마님'을 자처한다. 인터뷰 내내 정자세를 유지하고 유소년야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에서 야구 열정과 진지함이 제대로 느껴졌다. ◆ '우투좌타' 포수의 유소년감독 도전 장충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조남기 감독은 포수로 뛰었다. 최해식, 정회열 등과 마스크를 함께 썼다. 그는 당시까지만해도 거의 볼 수 없었던 '우투좌타' 포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당시에 감독님께서 왼손 타자의 희소성을 설명해 주셨고, 매우 드물게 '우투좌타' 포수로 뛰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수만큼 중요한 포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귀한 왼손 타자였으나 프로무대에서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조 감독은 "좋은 기회가 있기도 했지만 잘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기량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스스로 느꼈고, 2000년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역 은퇴 후 모교인 장충고에서 3년 정도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개인 사업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야구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사회인야구를 하고 팀을 만들었고, 유소년야구 팀을 취미로 운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유소년야구 팀을 만들고 취미로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유니폼도 없이 연습경기를 잡고 치르면서 아쉬움도 많았고 가능성도 엿봤다. 그리고 2010년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유소년야구 감독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03년까지 고등학교 코치를 하다가 '야인'으로 변신했다. 개인 사업을 하면서 야구와 직접적인 인연을 끊은 것처럼도 보였지만, 사회인야구를 거쳐 유소년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지도자로서 서서히 자리매김했다. 포수로서 투수를 리드하고 팀을 잘 뒷받침하듯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면서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조금씩 발전시켰고, 어느덧 15년차 베테랑 유소년야구 감독이 됐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할 때는 유소년야구 감독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찾게 된 것이 유소년야구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함께한 시간 유소년야구단을 만들고 어린 선수들과 열심히 호흡하자 기회가 찾아왔다.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창단 팀으로 들어갔다. 조 감독은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고 경기를 하면서 운이 좋게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을 만났다"며 "회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느꼈고, 연맹 창단 과정에서 제가 운영하던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이 포함됐다.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는데, 돌아보면 연맹 창단 멤버로 들어간 게 정말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이상근 회장님과 연맹 임직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7개 팀으로 문을 열었다.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원년 멤버 중 하나다. 유소년야구 무대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으로 평가 받는다. 조 감독은 2010년대 초반에 비해서 현재 야구 환경 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한다. "2000년대 유소년야구 팀을 만들었을 때는 연습경기도 잡기 힘들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경기장도 구하기 어렵고, 제대로 된 상대 팀도 잘 안 보였다"며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설립되면서 주먹구구식 운영이 사라지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 연맹 설립과 함께 저희 팀도 제대로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즐기는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에 등록된 인원은 60명 정도다. 멤버 구성이 쉽지 않았던 2010년 팀 창단 때와 비교하면 큰 성장을 이뤘다. 조 감독은 "수십 명의 선수가 나이에 맞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리그별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 어린 아이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어린 선수들이 취미로 야구를 시작하고 올바르게 잘 자란다. 야구를 하면서 협력심을 키우고 예의도 배운다.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유소년야구 감독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줬다. ◆ 자율야구의 중요성 지도자 철학에 대한 질문에 '자율 야구'라는 말을 단박에 꺼냈다. 특히 유소년야구 선수들에게는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 감독은 "유상호 감독님이 장충고를 이끌던 시절에 자율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며 "경기를 즐기면서 자율적으로 뭔가를 해결해 나가면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율야구로 자신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유소년야구단 취미반의 경우, 전술 훈련 등을 펼칠 여유가 없다.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부분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면 역효과만 난다"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지향하는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 공부하는 야구'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 팀도 그런 부분을 기본으로 앞으로 나아간다"고 짚었다. 유소년감독을 맡은 지 햇수로 15년이나 된 베테랑이다. 그래서인지 여유도 있고 매우 편안하게 유소년야구에 대해서 잘 설명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바른 자세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안방마님' 포수의 본능 같은 게 느껴졌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손사래를 치며 "아이들과 소통하다 보니 이런 자세를 더 갖추게 된 것 같다. 저는 절대 애들에게 강요하거나 억지로 주문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야구를 더 즐길 수 있게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전진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꽤 오랜 시간 팀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 물었다. 조 감독은 잠시 고민한 뒤 '팀 창단 과정'을 떠올렸다. "여러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뭔가 끌리는 게 확실히 있어 유소년야구단을 만들었고, 대한유소년연맹에 가입하면서 밝은 미래가 눈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되돌아 봤다. 아울러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할 때 주위의 관심도 지원도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계속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며 "어렵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이 쌓여 현재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만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 즐겁게 야구하고, 좋은 사람이 돼라! 조 감독이 60여 명의 야구 꿈나무를 지도하면서 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좋은 사람이 되어라!"라는 주문이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야구에 흥미를 느끼는 어린 친구들이 좋은 인성과 배려심을 갖추면 시야가 더 넓어지고 실력도 향상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야구를 좋아해서 시작하는 친구들이 흥미를 잃는 게 가장 슬픈 일이다. 지도자로서 그런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며 "즐거운 야구를 펼치기 위해서 기본을 잘 지키고 좋은 인성을 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0여 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을 유소년야구 감독으로 살아가고 있다. 목표가 궁금했다. 조 감독은 "별 다른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목표는 항상 똑같은 것 같다. 아이들이 야구를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팀의 존재 의미가 빛난다고 본다"며 "선수들에게 항상 '즐겁게 야구하라'고 말한다. 말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몸과 머리 전체가 야구를 즐기고 기쁨을 얻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멋진 플레이도 나오고 승리도 거머쥘 수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미 최고의 베테랑 유소년야구 감독이 된 그가 우문현답을 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적지 않은 숫자의 아이들을 관리하고 조금씩 성장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조 감독은 의정부 유소년야구단이 현재 위치에 서게 된 데에 대해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을 사용하게 해 주신 강두완 양주베이스볼파크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며 "또한, 창단 팀으로 받아주고 팀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운동을 아침 일찍부터..." '38세→36세→35세' 롯데 마운드, 베테랑 효과에 웃는다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효과에 웃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그렇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새로운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베테랑 진해수(38)를 영입했다. 롯데는 LG에게 2025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했다. 2005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진해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연이어 갈아입었다. LG 시절이었던 2016년 17홀드, 2017년 24홀드, 2018년 14홀드, 2019년 20홀드, 2020년 22홀드까지 5년 연속 두 자릿 수 홀드를 기록하면 믿을맨이 됐다. 2021년 50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2.44, 2022년 64경기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꾸준히 냈던 진해수는 지난해 들어 1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LG로서는 선수에게 길을 열어줬고, 롯데는 좌완 불펜 보강이 되면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진해수는 KBO리그 통산 571⅓이닝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그의 152홀드는 KBO리그 역대 통산 홀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진해수뿐만이 아니다. 12월에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35)을 영입했다. 201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임준섭은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를 거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임준섭의 고향도 부산이다.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 임준섭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200경기 368⅓이닝 12승 26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좌완 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두 선수와 지난해 롯데로 온 김상수(36)까지 2년 새 베테랑들이 늘었다. 세 선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캠프 때 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한다.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바로 운동에 나선다. 이런 선배의 모습을 본 후배들도 조금씩 따라하려고 노력 중이다. 박세웅은 "형들이 오시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형들이 워낙 운동을 미리 나서서 하시는 스타일이라 후배들이 더 잘 다라갈 수 있는 것 같다. 형들이 어린 선수들보다 운동을 더 잘하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인복 역시 "형들이 훈련을 부지런히 열심히 하신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아침부터 시작하는 루틴이 있다. 하루를 빨리 시작하고 훈련 시간에 알차게 준비한다"면서 "저는 중고참으로서 형들이 하는게 다 보인다. 어린 선수들도 조금씩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형들이 했던 것을 본받아서 좋은 단계로 간다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진해수는 "아침 일찍 가서 밥 먹고 운동하는 이런 습관들이 운동할 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운동 시간 한 2시간 반 전에 무조건 일어난다. 씻고 밥먹고 운동 스케줄을 체크하고,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보고, 아침을 여유있게 시간을 쓰는게 좋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습관들이 롱런의 비결이 아닐까. 진해수는 "그런 것 같다. 야구 못하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준비는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조금 더 세밀하고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진해수는 "어렵게 팀을 옮겼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다. 열심히 준비 해서 팀 성적도 나오고 개인적으로도 잘해서 두 가지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8일 대망의 결승전…'강호' 남양주야놀 4관왕 도전! 성동구·세종시도 다관왕 정조준[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23일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조별리그가 펼쳐졌고, 27일 토너먼트 승부로 준결승과 결승 진출 팀을 가렸다. 28일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순창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며 순창군이 후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엿새간 연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전국 137개 팀 2000여 명이 출전했다. 치열한 접전과 역전 드라마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야구 열기를 뿜어냈다. 27일 열린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이 저력을 뽐내며 승승장구 했다. 특히,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이 4개 리그에서 준결승 이상 성적을 확정했다. 남양주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청룡 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꿈나무리그 현무와 주니어리그 백호에서는 결승행에 성공했다. 28일 다관왕에 도전한다. 성동구 유소년야구단(감독 김현우)과 세종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도 3개 리그에서 준결승행 이상을 이뤄냈다.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백호에서 준결승,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결승행을 결정했다. 세종시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백호, 유소년리그 백호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준결승&결승 대진(28일) * 새싹리그전주완산구-세종시 준결승전남양주야놀-성동구 준결승전결승전 * 꿈나무리그 청룡남양주야놀-시흥시 결승전 * 꿈나무리그 백호성동구-세종시 준결승전구리광개토-광주동구 준결승전결승전 * 꿈나무리그 현무광양시-남양주야놀 결승전 * 유소년리그 청룡아산시-세종시 준결승전성동구-일산자이언츠 준결승전결승전 * 유소년리그 백호광주동구-전주시NEW 준결승전KT위즈-구로구야구아카데미 준결승전결승전 * 주니어리그 백호부천시-남양주야놀 결승전 * 주니어리그 청룡함안BC-웅상BC 결승전
김혜성은 ML가기 전까지 2루를 지킨다…김휘집 없는 사이, 최강야구 출신 23세 루키 ‘안정적이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영우는 수비력이 안정적인 선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3일과 25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스프링캠프 대외 연습경기서 김혜성을 1번 2루수로 기용했다.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군 ‘유격수 복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김혜성이 유격수로 못 미덥다고 보기보다, 김혜성이 2루를 떠나면 2루에서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고 봐야 한다. 물론 베테랑 최주환이 2루수이지만, 김혜성의 2루 수비력을 KBO리그에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으로 수비수 개개인의 운동능력이 중요한 시대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빠른 발을 활용한 더블플레이 완성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대야구에서 내야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다. 결정적으로 유격수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확실한 장기적 대안이 있다. 김휘집이다. 2022년 포스트시즌 등 결정적 순간에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제 겨우 22세이자 1군 경력 256경기다. 키움은 김휘집에게 펀치력을 갖춘 공수겸장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도쿄돔을 가르는 홈런은 시작일 뿐이다. 4년차로서, 포텐셜이 터질 때가 됐다. 그런 김휘집은 정작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캠프에서 훈련하다 허벅지를 다쳤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일보 후퇴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플랜B를 점검하는 장으로 대만 연습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지난 2경기서 기용한 유격수는 대졸 신인 고영우(23)다. 경남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4년 4라운드 39순위로 뽑혔다. 완전히 낯설지 않다. 작년에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출연한 건 아니었고, ‘반고정’으로 출연하다 정식 멤버가 되긴 했다. 그런데 2024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지명되면서 기분 좋게 빠져나온 케이스다. 고영우는 몬스터즈 3루수로 뛰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대학 시절과 최강야구서는 3루수로 주로 뛰었으나 키움에선 유격수로 기용 중이다. 김혜성은 지난 25일 중신전서 교체된 뒤 경기를 생중계하던 키움 유튜브 채널에 해설위원으로 출연, 고영우를 두고 수비력이 안정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상대적으로 공격력은 썩 돋보이지 않는다. 장기레이스에서 최소한 백업 멀티 내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수확이다. 아울러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진 김휘집으로선 ‘프로는 빠지면 누군가 채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했을 것이다.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7일부터 토너먼트 돌입, 남양주야놀·노원구 등 우승 사냥…이상근 회장 "한겨울 추위 녹이는 야구 꿈나무 뜨거운 열정 감동"[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힐링 도시'로 유명한 전라북도 순창에 '한겨울 야구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어느덧 9회째를 맞이한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3일 개막했다. 순창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며 순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37개 팀 2000여 명이 출전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 야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청룡, 꿈나무리그 백호, 꿈나무리그 현무, 유소년리그 청룡, 유소년리그 백호, 주니어리그 청룡, 주니어리그 백호로 나뉘어 열전을 펼쳤다. 23일 개막 후 조별리그 경기들을 진행했다. 각 리그별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면서 26일 조별리그를 모두 마쳤다. 8개 리그 토너먼트 대진표가 확정됐다. 전통의 강호들이 여러 리그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저력을 뽐냈다. '유소년야구 강호'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은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청룡, 꿈나무리그 현무, 유소년리그 청룡, 주니어리그 백호에서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며 다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마낙길 감독이 지휘하는 노원구 유소년야구단도 3개 리그에서 토너먼트에 올랐다. 새싹리그 12강에 들어 8강에 직행했고, 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 시흥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정선기)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주니어리그 백호에서도 토너먼트에 진출해 연수구나인 유소년야구단(감독 박한솔)과 6강전을 치른다. 각 리그 토너먼트는 27일 막을 올린다. 28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순창군수배가 9년째 진행되고 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맹이 커진 만큼 선수들의 야구 열정도 더 커진 것 같다"며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 열정을 불태우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팀 선수들을 보니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가 비치는 듯하다. 토너먼트에서도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토너먼트 대진 * 새싹리그(12강)노원구(8강 직행)송파마인볼-전주완산구광주동구-세종시도봉구(8강 직행)남양주야놀(8강 직행)부천시-인천서구완주군-kt위즈성동구(8강 직행) * 꿈나무리그 청룡(4강)시흥시-인천서구아산시-남양주야놀 * 꿈나무리그 백호(10강)안양시(8강 직행)구리광개토-완주군kt위즈-광주동구(8강전)성동구-HBC(8강전)광주YMCA-무안군세종시(8강 직행) * 꿈나무리그 현무(8강)연세-통영시안양시-광양시도봉구-논산시남양주야놀-과천시 * 유소년리그 청룡(12강)아산시(8강 직행)무안군-성북구남양주야놀-세종시인천서구(8강 직행)성동구(8강 직행)부천시-전주완산구대전서구-휘문아카데미일산자이언츠(8강 직행) * 유소년리그 백호(16강)세종시-안양시가평G/SC-광주동구시흥시-노원구서천군-전주시NEW여수시-kt위즈광양시-송파구구리광개토-안산시대전서구-구로아카데미 * 주니어리그 백호(6강)안산시(4강 직행)부천시-세종이글스노원구-연수구나인남양주야놀(4강 직행) * 주니어리그 청룡(4강)대서BC-웅상BC의정부시-함안BC
김종진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운명처럼 다가온 유소년야구 감독 자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일구일행인터뷰-1]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첫 번째 주인공은 김종진(37)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탄탄한 체격에 훈남 이미지를 풍기는 김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자랑하는 대표 지도자다. 2014년부터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하면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불의의 부상으로 다소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유소년야구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내고 있다. 어느덧 베테랑 유소년야구 감독이 된 그는 인터뷰 내내 '소통'이라는 말을 계속 강조했다. ◆ 다재다능한 '젊은 베테랑 감독' 신일중과 신일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종진 감독은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선수'였다. 특히 고등학교 때, 전국에 이름을 날리던 '초고교급 스타'였다. 신일고 재학 시절 12경기 출전 4승 2패 평균자책점 1.57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0.96을 찍었다. 2005년도에 8경기에 나서 27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7을 기록했다. '언터처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 트윈스의 김현수, 롯데 자이언츠의 김상수와 고등학교 동기다. 최강야구에 나오는 이대은과 LG 트윈스의 박해민이 김 감독의 2년 후배다. 큰 기대를 받았으나 프로 무대에서 부상의 덫에 걸리며 고전했다. 팔꿈치 수술 두 차례와 어깨 수술 한 번을 받았고, 결국 2013년 공익근무에 들어갔다. 공인근무 중에 새로운 야구인생을 펼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감독은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열심히 노력했으나 몸이 안 따라온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공익근무 도중에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님과 인연을 맺어 주말에 유소년야구 쪽 지도를 하게 됐다. 즐길 수 있는 유소년야구 환경에 매료됐다.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지만, 공익근무를 마치고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김 감독은 조기 은퇴에 대해서 "오히려 좋은 기회를 잡는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유소년 꿈나무들을 지도하면서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현재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독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팀 총괄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사, 베이스볼클리닉 도봉점 대표, 도봉구체육회 유소년야구협회장, 그리고 <김종진 감독의 어린이 야구 설명서> 저자 타이틀도 달았다. 김 감독은 "부모님을 잘 설득해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했고, 어느덧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 동안 열심히 하다 보니 여러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도움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힘줬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대회와 경기를 소화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 질문했다. 김 감독은 두 경기 정도를 꼽았다. 두 경기 모두 짜릿한 역전승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되뇄다. 먼저 몇 해 전 역전승을 언급했다. "몇 년 전 경기였는데, 유소년리그(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청룡 준결승전에서 3-8로 지고 있었다. 마지막 이닝인 6회말 투아웃까지 5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며 "그런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 두고 계속 따라가며 결국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추첨으로 승리를 따냈고, 결승전에 올라가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초등학교 3학년 이하) 역전승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25일 치른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 역전승도 짜릿했다"며 "마지막 이닝인 5회말까지 0-3으로 지고 있었는데, 5회말에 4-3으로 역전했다. 마지막에 끝내기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 선수들과 함께 기뻐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투지.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 어떻게 보면, 부상이라는 큰 암초를 만났지만 새로운 기회를 직접 개척한 김 감독의 야구 인생이 두 번의 역전승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야구 레전드 요기 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실천해 의미가 남다르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면 그것으로 그냥 끝이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의 역전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유소년야구만의 '무한 매력' 인터뷰를 진행한 전라북도 순창군은 '유소년야구의 메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가 1년에 3차례나 펼쳐진다. 2월의 매서운 겨울 추위도 야구 꿈나무들의 열정을 막지 못한다. 25일 열린 이번 대회에도 무려 137개 팀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사이기도 한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야구 사랑에 저도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제가 선수로 뛰던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추구하는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기본으로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며 경기를 펼친다. 나이별로 세분화해 흥미로운 경기들을 많이 치르는 것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 현장에서도 확실히 즐거운 표정을 짓고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즐기는 야구'가 실천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자신 있게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소통'을 많이 한다. 감독으로서 친숙하게 다가가야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더 노력한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다"며 "어린 선수들도 좋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함께 이야기하면서 같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소통'에서 나온다고 확실히 느낀다"고 강조했다. 물론, 팀을 이끌면서 정해 놓은 기본은 철저하게 지킨다. 기본적인 부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좋은 과정과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굳게 믿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절대로 강압적으로 끌고 가진 않는다. 선수들마다 능력도 다르고 야구를 시작한 때도 다르다.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항상 소통하고 노력한다"며 "저는 기본기 중의 기본기를 잘 심어주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답하고, 질문하고 등 예의를 잘 지키는 선수들이 야구 실력도 좋아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정말 행복했던 10년과 앞으로 10년 현재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감독이 10년 동안 부단히 노력한 결실이 보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한참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 "감독 시절 초반에는 승리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대회 전체나 선수들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지도하는 노하우를 어느 정도 익힌 듯하다"며 "사실 감독으로 생활하는 것이 선수 시절보다 더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선수들을 지도하고 팀으로서 승리를 하고 우승을 하면 성취감이 더 높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년에 대한 목표에 대해서 질문했다. 그는 "앞선 10년이 정말 행복했었는데, 앞으로 10년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김 감독은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저 또한 건강하고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즐겁게 야구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다"며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에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20주년을 맞을 때는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출신 프로 선수들도 꽤 나오게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과 지금처럼 잘 소통하면서 조금씩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에서 유소년야구단 감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빈말이 아니라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 힘을 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10년 동안 여러 부분에서 저를 이끌어주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께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또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오언석 도봉구청장님과 박상용 도봉구체육회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사진=김종진 감독(71번)]
"제게 큰 영광입니다"…'초보 사령탑' 이범호는 KIA와 함께 '재밌는 야구'를 꿈꾼다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제게도 큰 영광입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 이범호 감독은 2년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에 KIA와 손을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2011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KIA에 입단해 2019시즌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21년 KIA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돌아온 이범호 감독은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군 타격 코치직을 맡았으며,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이범호 감독은 24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민되는 포지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령탑은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은 없다. 1루수 고민이 있지 않을까 말씀하시는데, 컨디션이나 연습하는 것을 보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이)우성이나 (변)우혁이 같은 친구들이 1루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전혀 우려할 부분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투수(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를 포함한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선발 투수 쪽에서 힘든 상황을 겪었다. 외국인투수들 부상 체크라든지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 체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IA 전력은 강력하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에도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들이 봤을 때 좋은 멤버가 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게도 큰 영광이다. 제가 부상만 잘 관리해 주고 선수들도 잘 체크한다면 올해는 재밌는 야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KIA 사령탑에 오른 의미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너무 강팀이고 선수 생활할 때 느꼈던 부분은 체계가 잘 잡힌 팀이었다. 모든 분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각자 파트에서 열심히 한다고 느꼈던 팀이다. 모든 것이 잘 준비된 팀에서 첫 감독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도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더 노력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25일 오후 1시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범호 감독의 첫 실전 경기다.
류현진 특급 과외가 시작된다, 신인왕은 벌써부터 싱글벙글 "팁 덕분에 야구 인생 바뀔지도" [MD오키나와][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문동주(21)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존재 자체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다. 지난해 문동주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아쉬운 첫 해를 보냈지만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꿰찼다.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선수의 신인왕 수상이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PBC 준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외국인 원투 펀치에 이은 3선발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류현진이 왔다. 4선발로 밀리지만 문동주는 싱글벙글이다.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인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괴물 투수'로 불렸다. 데뷔 첫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거머쥐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 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하는 기염도 토했다. KBO리그 통산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냈다. 류현진에게 한국 무대는 좁았다. 2013년 미국으로 향했다.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미국 잔류와 국내 복귀 사이에서 고민하다 한화행을 택했다. 지난 22일 8년 총액 170억원의 KBO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공식적으로 한화 복귀가 확정됐다. 류현진은 계약 다음 날 바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45구의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쉴 틈 없는 일정이었다. 대선배의 합류는 문동주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보통 2년차 징크스가 찾아온다. 문동주가 이를 모르지 않는다. 분명 시행착오를 겪을 터. 문동주는 "선배님의 모든 걸 다 가져오고 싶은데 그건 너무 큰 욕심인 것 같다"고 웃은 뒤 "선배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메시지일 것 같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이 들 때가 있는게 그럴 때 선배님께 여쭤볼 수 있게 됐다. 진짜 특급 과외다. 이런 과외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거듭 영광스러움을 전했다. 문동주는 "아주 어릴 때부터 '류현진'이란 이름을 정말 자주 들었다. 그런 전설적인 선배님과 같이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영광이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문동주에게 조언할 부분에 대해 "구속은 나보다 빠르니 조언해 줄 것이 없다"고 너스레를 떤 뒤 "경기 운영 부분, 멘탈적인 면에 대해 말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들은 문동주는 "그 팁 덕분에 내 야구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님의 팁이 내게 얼마만큼의 가치가 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그런 팁을 들으려면 내가 먼저 선배님께 다가가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선배님과 대화해 본 경험이 별로 없어 얼른 친해지려 한다. 빨리 다가갈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미 친분도 쌓았다. 지난해 연말 한화 2군 코치의 결혼식에서 만났다. 이후에 같이 식사를 했다. 문동주는 "선배님께서 말을 해주셨다. 좋은 식당에서 비싼 소고기를 먹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하는 것이다(웃음)'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류현진의 뒤를 받치다보면 좋은 성적을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앞에 좋은 본보기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선배님들이 좋은 경기를 하면 나도 열심히 그 뒤를 따라가려 할 것이다. 현진 선배님이 먼저 압도적인 결과를 내시면 나도 선배님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앞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거나 팀이 연패 중이면 부담감이 커진다. 하지만 내 앞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부담감은 준다. 나 역시 잘해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커진다. 나는 류현진 선배님 뒤만 잘 받치면 될 것 같다"고 힘 줘 말했다.
'이로운-안상현 MVP 선정' SSG, 美 1차 캠프 종료 →대만 자이 2차 스프링캠프 출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오후 5시 45분 대한항공(KE008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1차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뀄다.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팀을 잘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잘 따라와줬고, 무엇보다 선수단에 큰 부상이 없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또한 2차 캠프를 앞두고 “2차 캠프 역시 부상 방지가 첫번째 목표다. 전쟁에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대만 캠프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게임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들을 많이 시도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캠프 MVP는 투수 이로운과 야수 안상현이 선정됐다. 더불어 이번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의 제안으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선수 MVP가 신설됐으며, 여기에서도 안상현이 야수 MVP에 이어 다시 한번 선정됐다. 이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투수 MVP와 야수 MVP는 코칭스태프에서 선발했고, 선수들이 뽑은 선수 MVP는 원팀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고참들에게 직접 뽑아볼 것을 제안했다. 로운이는 캠프기간 내내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함께 남다른 노력을 하는 것이 보였고, 상현이는 캠프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선수 모두 기량면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투수 MVP에 선정된 이로운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피칭 디자인을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고, 구위와 구속도 괜찮았다. 2차 캠프에서도 부상 없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수 MVP와 선수 MVP 모두 차지한 안상현은 “코치님들과 고참 형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연습량이 자신감과 비례하여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2차 캠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실전 감각을 익히며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차 캠프를 마친 SSG는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하며, 이숭용 감독을 포함한 18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등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차 캠프에서 SSG는 실전감각 및 전력 점검을 위해 대만프로야구팀과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선수단은 2월 25일 오전 9시 45분 아시아나항공(OZ711편)을 통해 출국하며, 3월 7일 오후 4시 35분 아시아나항공(OZ712편)을 통해 귀국한다.
‘만년 꼴찌’ 한화, 진짜 일냈다… 류현진, 8년 계약 발표 (+조건)압도적 실력을 가진 투수 류현진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한화 이글스 구단 측은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170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 KBO 역대 야구 FA 최고 금액 찍었다… 8년 계약 합의 [오피셜]류현진,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 원 계약.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몸값. 계약기간 도중 FA 가능. "한화로 돌아와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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