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의 '폭군', 여운일까 애매함일까 [OTT 클릭][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는 맛이다. 박훈정 감독의 작품들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라면 길지 않은 러닝타임(총 4부작, 약 160분)을 투자해 볼 만하다. 1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연출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 총 4부작)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작품은 국정원 소속 폭군 프로그램 최초 설계자 최국장(김선호)으로부터 시작된다. 최국장은 퇴출당한 국정원 요원 연모용(무진성)에게 마지막 샘플을 확보해오라 지시한다. 이에 연모용은 살인청부업자 채선생(특별출연 이성민)의 딸인 킬러 겸 금고 기술자 채자경(조윤수)에게 일을 맡긴다. 채자경이 샘플을 획득한 순간, 연모용은 그를 배신한다. 그러나 채자경은 이 모든 것을 예상한 듯 미리 샘플을 빼돌린 후였다. 자신의 뒤통수를 친 연모용을 찾아 나서는 채자경과 폭군 샘플을 차지하기 위한 최국장, 그의 의뢰로 움직이는 전직 국정원 요원 임상(차승원), 그리고 미국 정보기관 요원 폴(김강우)까지 가세하며 폭군 프로젝트를 향한 추격이 시작된다. <@1> 작품은 박훈정 감독의 전작 '마녀' 시리즈를 애정한 시청자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세계관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른바 '초인간 프로젝트'를 소재로 하는 '폭군'은 인간인 듯, 인간 아닌 인간들이 등장한다. 박훈정 감독이 그려내는 초인간적인 액션부터 카체이싱, 총기 액션 등이 연이어 쏟아져 감탄을 유발한다. 다만 '폭군 프로젝트'를 알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작품은 총 4부작으로 짧은 호흡이지만, 3부 중반부를 넘어서야 프로젝트의 정체가 드러난다. 그 직전까지 모두가 쫓는 '폭군'이 무엇인지는 시청자들이 '눈치껏' 추측해야 한다. 복잡한 인물관계와 전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후반부에 이르러선 몰아치듯 '폭군'의 정체가 드러나지만, 강렬한 임팩트나 반전은 느껴지지 않는다. 박훈정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추측 가능한 전개인 만큼 앞서 할애한 빌드업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폭군'을 쫓는 인물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킬러 겸 금고기술자인 채자경은 이중인격으로, 쌍둥이 오빠와 인격을 공유한다. 이를 연기한 신예 조윤수는 본체와 또 다른 인격을 오가는 복잡한 연기를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설정은 '중2병'스러운 캐릭터로 느껴져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그럼에도 목까지 이어진 전신 타투와 맨몸 액션을 보여주는 신예 조윤수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살기가 형형한 눈빛부터 서늘한 표정까지, 배우 김다미, 신시아, 강태주 등을 발굴한 '박훈정의 신예 매직'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차승원이 연기한 전직 국정원 요원 임상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독전' 시리즈 속 브라이언이 스쳐지나가긴 하지만, '정중한 변태' 같은 말투와 총기 액션은 극의 재미를 더한다. 공공의 적이 된 연모용을 연기한 무진성의 양아치스럽고, 쭈굴한 매력도 눈길을 끈다. '폭군 프로젝트' 설계자로 등장하는 최국장 역의 김선호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건조하고 메마른 얼굴을 보여준다. 다만 '설계자' 역할 탓인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이렇다 할 액션이나 임팩트 있는 활약면에선 다소 아쉽다. 작품 말미 '폭군'은 시즌2를 염두에 둔 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박훈정 감독이 앞서 '마녀' 시리즈와 '귀공자'에서 그러했듯, 풀리지 않은 '떡밥들'은 애매한 결말들에 묻혀 궁금증과 아쉬움을 유발한다. ◆ 기자 한줄평 : 감독님의 머릿속이 궁금해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마동석 "'범죄도시4'도 천만 돌파 기적, 2막=더 짙어진 액션 스릴러" [전문][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4'의 천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16일 자신의 SNS에 "네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며 '범죄도시4'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안고 제작을 시작했던 '범죄도시' 시리즈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2, 3편에 이어 4편도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세 편 연속 천만, 시리즈 도합 관객수 4천만이라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를 달성했다"며 "모두 관객 여러분들이 이뤄내신 결과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겠다. 1, 2, 3, 4편이 1막이라면, 5, 6, 7, 8편은 2막"이라며 "1막이 오락 액션 활극이었다면, 2막은 더욱 짙어진 액션 스릴러 장르로 완전히 새롭게 찾아 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마동석은 "불의에 맞서는 마석도의 통쾌한 한 방이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마석도는 계속해서 달리겠다. 범죄 없는 도시를 꿈꾸며"라고 적었다. '범죄도시4'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2,3,4 편 3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트리플 천만'이란 수식어도 거머쥐게 됐다. ▲ 이하 마동석 글 전문. 네 번째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안고 제작을 시작했던 <범죄도시> 시리즈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2, 3편에 이어 4편도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세 편 연속 천만, 시리즈 도합 관객수 4천만이라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를 달성했습니다. 모두 관객 여러분들이 이뤄내신 결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겠습니다. 1, 2, 3, 4편이 1막이라면, 5, 6, 7, 8편은 2막입니다. 1막이 오락 액션 활극이었다면, 2막은 더욱 짙어진 액션 스릴러 장르로 완전히 새롭게 찾아 뵐 예정입니다. 불의에 맞서는 마석도의 통쾌한 한 방이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마석도는 계속해서 달리겠습니다. 범죄 없는 도시를 꿈꾸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악마들', '범죄도시3'가 쏘아 올린 K범죄 액션 흥행 이어간다[TV리포트=김연주 기자] 첫 악역, 첫 주연. 배우 장동윤과 오대환의 목숨을 건 범죄 액션 스릴러가 극장을 찾는다. 오는 7월 5일 개봉 예정인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 분)과 형사 재환(오대환 분), 둘의 대결을 그린 바
'악마들' 캐릭터 포스터 공개...강한 놈 옆에 또 강한 놈[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로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악마들'의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공개된 '악마들' 캐릭터 포스터에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그에 못지않은 심리전이 예상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살인마X형사, 몸이 바뀐다...'악마들' 7월 5일 개봉[TV리포트=이예은 기자] 살인마와 형사의 몸이 바뀐다면 어떨까. 영화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 분)과 형사 재환(오대환 분),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이번 작품은 '애프터'라는 가제를 거쳐 '악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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