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신영숙 ‘애니’ 초심과 함께 출발 “아역에게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연습”[스포츠W 임가을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애니’가 초심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2일 오후 뮤지컬 ‘애니’ 프레스콜이 서울 광진구 소재의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애니’ 역의 최은영, 곽보경, ‘해니건’ 역의 신영숙, 김지선, ‘워벅스’ 역의 남경주, 송일국, ‘그레이스’ 역의 박소연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약 100분간 ‘Hard Knock Life’, ‘Tomorrow’, ‘N.Y.C’, ‘Easy Street’, ‘Fully Dressed’, ‘Dressed (Children)’, ‘Something Was Missing’, ‘New Deal for Christmas’, ‘New Deal for Christmas rep.’ 등의 장면을 시연했고, 이후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5년 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976년 프리 브로드웨이로 공연된 이후 1977년 브로드웨이 본 공연 초연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1984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7번째 시즌까지 이어졌다. 273명의 경쟁자를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된 최은영, 곽보경은 ‘애니’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은영은 “애니가 될 수 있을지 몰랐고, 참여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애니가 돼서 너무 신났다. 무대 올랐을 때 떨렸는데, 샌디를 연기한 강아지 콜리가 있어서 긴장이 덜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고, 곽보경은 “뮤지컬 오디션도 처음이고,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이라 첫 데뷔 무대에서 주인공이 됐다는게 꿈만 같았고, 이렇게 무대를 서면서 많은 배우분들과 함께 공연하는 것도 너무 기쁘고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은영과 곽보경은 동갑내기 아역배우로 같은 역할을 맡아 더블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최은영은 “처음 연습했을 때 보경이가 너무 잘해서 저보다 작품을 더 많이 한줄 알았는데 데뷔 무대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 너무 잘해서 제가 조언해줄 게 없었다. 어제 보경이가 첫 공연 했을 때 제가 더 떨리더라. 그래서 ‘너는 최고로 잘할거고, 최고의 배우가 될 거야’라고 말해줬던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곽보경은 “오디션에서부터 은영이를 만났을때 뮤지컬 작품도 많이 했고,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친구라 만났을 때 설레기도 하고, 한번 같이 공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애니로 같이 더블캐스팅 됐다는걸 듣고 나는 은영이에게 복을 받아야하는 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뮤지컬 ‘애니’는 극 중 애니의 강아지 ‘샌디’가 실제로 무대 위에 등장해 배우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날 시연에서도 최은영이 대형견 콜리와 함께 연기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최은영은 “콜리가 대형견이라 저희랑 몸무게도 비슷하고, 두 발로 서면 키도 비슷해서 저희가 컨트롤하기가 살짝 어려웠는데 공연 시작하기 전 30분 정도 같이 합 맞추고 쓰담쓰담해주는 시간 가지면서 콜리가 저희에게 잘 오게끔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곽보경은 “콜리랑 처음 만났을 때는 친해지고 같이 공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친해져야 할 것 같아서 곁에 있어줬는데 콜리도 마음을 열어줘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악덕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을 맡은 신영숙, 김지선은 특히나 아역배우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다. 신영숙은 “연습실에서 아역들 연기를 보고 있으면 놀랄 때가 많다. 제가 프로로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기와 노래가 이미 갖춰져있는 건 물론이고 연습할 때마다 진심으로 임하고, 최선을 다한다. 무대에서 재미있어하면서 즐기는 에너지도 엄청나다. 그걸 볼 때마다 감탄하면서도 저도 그 에너지에 지지 않겠다는 마음과 자랑스러운 선배가 돼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아역과 해니건의 케미가 폭발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김지선은 “아역 배우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아이들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느끼면서 초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매일 땀 흘려가며 장면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내고, 대본을 공부하면서 해니건을 만들었다. 저희가 즐겁게 한 만큼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많이 오셔서 같이 느끼셨음 좋겠고, 아이들은 다 떠나서 그냥 너무 이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고아원에서 워벅스의 집으로 애니를 데리고 온 비서 ‘그레이스’ 역을 맡은 박소연도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던 건 체력이었다. 몸이 새 거구나, 지치지 않는구나. (웃음) 체력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반복을 계속하는데도 군말없이 시키는대로 다시 하고, 그로 인해 발전하는 장면들을 바라볼 때 선배이자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대견하고 초심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는게 있었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은 남경주는 39년 만에 같은 작품에 섰다. 당시 아나운서와 워벅스의 하인 역을 맡았던 그는 다시 ‘애니’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그때 ‘애니’를 공연했던 극장이 소극장이라 워벅스의 집이 그렇게 잘사는 사람 같지 않았다. (웃음) 지금은 보시다시피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내부가 어느 극장보다 럭셔리한데, 어제 송일국 배우의 첫 공연을 보면서 워벅스 집 장면이 나올 때 극장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39년전과 배역도 바뀌었으니 더 잘해보고싶고 의욕도 불탄다. 너무 훌륭한 애니가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어서 케미를 잘 맞춰서 좋은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남경주와 같은 역을 맡은 송일국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신인이라 생각하고 간극을 메우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하려 한다. 그래서 런 돌 때부터 제 연기를 촬영하고, 그걸 보면서 반성하며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큰 사랑을 받은 대한, 민국, 만세 쌍둥이의 아빠이기도 한 송일국은 앞서 딸을 갖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최은영, 곽보경과 함께 합을 맞추는 것에 대해 그는 “극장에 올 때마다 딸 가질 걸 후회한다”며 장난스레 토로했다. 또 그는 “너무 예쁘고 애교도 많다. 제 무뚝뚝한 세 아들 볼 때마다 비교가 돼서 극장오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고, 이어 아들들의 응원 메시지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아들들은 그런 거 없다”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애니’는 최은영, 곽보경, 남경주, 송일국, 신영숙, 김지선, 박소연 등이 출연하고 오는 2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손색 없는 작품이라 자부"…송일국, 감동+재미 다 잡은 '애니' [ST종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감동과 재미 다 잡은 '애니'가 찾아왔다. 배우 송일국이 자부하는 '애니'가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애니'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최은영, 곽보경, 남경주, 송일국, 신영숙, 김지선, 박소연이 참석했다.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애니'는, 부모님을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와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 '어플라우즈', '바이 바이 버디'의 찰스 스트라우스가 음악을 맡은 작품이다.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되며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에서 15관왕을 차지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애니 역에 최은영, 곽보경이, 워벅스 역에 남경주, 송일국이 맡았다. 또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에 신영숙, 김지선이 분했다. 애니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워벅스의 비서 그레이스 역에 박소연, 사기꾼 커플 루스터 역에 이종찬, 릴리 역에 이주예가 출연한다. <@1> 주연 애니 역을 열연한 최은영은 "'애니' 뮤지컬에 참여하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애니가 돼 너무 신났다. 샌디 강아지 콜리가 있어서 긴장을 덜 수 있었다. 콜리가 대형견이라 저희와 몸무게와 키가 비슷하다. 컨트롤하기 살짝 어려웠지만 공연 시작 30분 전 같이 호흡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곽보경도 "뮤지컬도 처음이고, 이렇게 무대를 오르는 것도 처음이다. 주인공이 돼 떨리고, 꿈이 이뤄진 것만 같다"며 "콜리랑 처음 만났을 때는 친해지고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콜리도 저희한테 마음을 열어줘서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워벅스 역을 맡은 남경주 배우는 39년 만에 다시 '애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39년 전엔 워벅스 집 하인 중 한 명 역할을 했다. 당시 소극장이었어서 워벅스 집이 규모있어 보이진 않았다. 지금은 유니버설아트센터 실내가 럭셔리하지 않나. '애니'라는 공연, 특히 워벅스 집이 나올 때는 극장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훌륭한 두 애니가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어 케미를 잘 맞춰 좋은 공연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2> 함께 워벅스를 열연하는 송일국은 "전 아직도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신인이라고 생각하기에 간극을 메우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집에 가서 녹화 영상을 돌려보고 반성하고 개선시키고 있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어제 첫 공연을 마쳤다.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는 송일국이다. 그는 "이번 작품이 저한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저는 배우라고 소개했지만, 남경주 배우는 뮤지컬 배우로 소개했다. 저도 제 이름 앞에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긴 시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고,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아버지인 송일국은 이번 '애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최은영, 곽보경에 대해 "너무 예쁘고, 애교도 많다. 저의 무뚝뚝한 세 아들들을 볼 때마다 비교가 돼 극장에 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아들들은 (응원하는) 그런 것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소연 배우는 "'애니'는 가족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공연하면서 대공항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애니는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메시지가 있다. 지금도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지 않나. 어른들도 희망이란 메시지를 새기고, 얻어가실 수 있는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송일국도 "이 작품은 가족 뮤지컬과 쇼 뮤지컬이다.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가족뿐 아니라 연인끼리와도 손색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남경주도 "'애니'와 함께 하면서 남은 3개월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희망과 꿈을 발견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시면 어떨까 싶다"고 전했다. 최은영, 곽보경도 "관객들이 공연을 보셨을 때 희망을 잃지 않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애니'는 오는 2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100:1 경쟁률 뚫고 탄생한 동갑내기 ‘애니’ 최은영-곽보경 “이제는 거의 베스트프렌드”[스포츠W 임가을 기자] 5년 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 뮤지컬 ‘애니’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의 NC문화재단 프로젝토리에서 뮤지컬 ‘애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리(Richard Lee) 총괄 프로듀서,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연출/안무를 비롯해 ‘애니’ 역의 최은경, 곽보경, ‘워벅스’ 역의 남경주, 송일국, ‘해니건’ 역의 신영숙, 김지선이 참석했다. ‘Tomorrow’, ‘Hard Knock Life’ 넘버 시연에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976년 프리 브로드웨이로 공연된 이후 1977년 브로드웨이 본 공연 초연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1984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일곱번째 시즌까지 이어져왔다. 이번 시즌의 주인공 ‘애니’ 역을 맡은 최은영, 곽보경은 273명의 경쟁자를 뚫고 발탁된 배우다. 신선호 연출은 만 7~11세의 아역배우를 대상으로 치른 오디션은 최종까지 포함해 총 5차로 진행됐고, 워크샵의 형태로 진행한 그룹 오디션을 통해 각 배우의 장점을 면밀히 살폈다고 밝혔다. “최종까지 계속 워크샵 주제를 바꿔가면서 진행했다. 무대에서 아이들이 다른 친구가 하는 걸 보면서 선의의 경쟁처럼 동기 부여를 얻고, 그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는 오디션 형식이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가장 캐릭터에 맞는 배우들을 선택 했고, 주인공 ‘애니’ 역 같은 경우는 최종 비공개 오디션을 따로 진행해서 연기, 노래, 움직임, 표현법 등을 감독님들과 심사해서 가장 적합한 배우가 누구일지 신중하게 고민해서 선택했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1차 오디션을 위한 안무 영상이 미리 공개됐는데, 이 안무에 도전할 친구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려웠다. 그 안무를 소화할 수 있는 친구들만 모였는데도 273명이 모였는데, 안무 영상이 없었다면 수천명이 모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1차부터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여서 여기서 ‘애니’를 뽑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치열한 경쟁률에 대해 설명했다. ▲ (왼쪽부터) 곽보경, 최은영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철저한 오디션 과정을 소화하고 무대에 서게 된 최은영과 곽보경은 동갑내기 배우이지만, 최은영은 이미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등의 굵직한 뮤지컬 작품과 연극, 영화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고, 곽보경은 이번 ‘애니’를 통해 발굴된 신예다. 최은영은 “처음 오디션장에서 만났을 때 보경이가 물을 떨어뜨려서 주워주면서 인사를 하고, 그때부터 친해지게 됐는데 ‘애니’ 역에 붙어서 만났을 때는 다시 어렵기도 했다. 연습하기 전 프로필 촬영하면서 친해졌다. 사실 제가 키도 크고 애니라는 역할을 잘 소화하지 못할 것 같아서 안될 줄 알았는데, 합격 공지가 왔을 때 정말 너무 신나서 다리에 힘도 풀리고, 폴짝폴짝 뛰었던 게 기억난다”고 당시 기억을 전했다. 곽보경은 “오디션장에서 만났을 때 (은영이가) 유명하기도 하고, 공연을 한번 해본 배우님이라서 영광이었고, 오디션 붙어서 계속 만나다보니까 인사하는 사이가 됐다. 프로필 촬영 때 만났는데 그때도 어색했지만 같은 배역이기도 하고, 이제 똑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 좀 더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거의 베스트프렌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애니’로 발탁된 최은영, 곽보경 역시 노래보다 안무를 소화하는데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최은영은 “노래가 전반적으로 높고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춤에 아크로바틱도 많이 들어가고 댄스 브레이크 씬도 들어가 있어서 배울 때 ‘너무 힘들어’(‘Hard Knock Life’ 가사)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그래도 막상 배우고 나면 뿌듯하고, 빨리 하고 싶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춤이지만, 가장 재밌는 것도 춤인 것 같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최은영, 곽보경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곽보경도 “춤은 멋있지만 그만큼 연습하기도 어렵다. 친구들도 같이 아크로바틱 연습하면서 부딪히는 경우도 많고, 아픈 경우도 많아서 보기에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애니’ 역은 친구들보다는 몸을 덜써서 노래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애니의 희망이 되어주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은 남경주는 39년 전 한국 초연 당시 방송국 아나운서, 워벅스 집의 하인 역을 맡아 참여한 인연이 있다. 남경주는 아역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으로 “어린 배우들이라서 그런지 솔직하고 인사성이 엄청 밝다. 만나자마자 금세 친해지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연습하는 걸 봤을 때 실력들이 대단해서 어린 배우들에게 뒤쳐지면 안되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어린 친구들이 경주 오빠를 쟁탈하기 위해 난리가 났다. 식당에서 제가 앉은 테이블에 같이 앉으려고 애를 쓰고 그랬는데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제가 어린 배우들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을거다. 송일국 배우가 워낙 매력적이라 어린 배우들이 누굴 더 따를 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왼쪽부터) 남경주, 송일국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남경주와 같은 역을 맡은 송일국은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사실 저 같은 아들을 낳을까봐 딸이었음 했고 우리-나라라고 이름까지 지어놨었다. 죄값을 받는지 아들이 셋이 생겼다”며 농담을 던지며 “지금 아역 배우가 스무 명이 있는데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특히 남경주 선배님과 더블캐스팅인데 그 소식을 듣자마자 아내가 ‘당신 성공했네’라고 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와 더블캐스팅 된 게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영숙, 김지선은 이번 ‘애니’에서 고아들을 골탕 먹이는 게 일상인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을 맡는다. 신영숙은 “제게는 ‘애니’가 수백번 반복해서 봐도 따뜻하게 느껴지고, 멈춰서서 보게되는 그런 작품이다. 따뜻하고 살아 있는 작품이라 너무 좋아하는데, 든든한 제작사가 새로 탄생하고 제가 사랑하는 작품을 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또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은 굉장히 싫어하는데, 심지어 어린 아이를 괴롭히는 역할이다보니까 고민이 있다. 악하게 연기를 해보겠지만, 제가 갖고 있는 코믹함과 평상시의 러블리함, 사랑스러움을 가미해서 악역이면서도 작품 속에서 재미와 웃음을 담당하겠다. 고아원 원장으로서 권선징악 당하는걸 보면서 쾌감 느끼실 수 있도록, 재밌지만 사악하게 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왼쪽부터) 신영숙, 김지선 [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김지선은 “오늘 사실 아역들을 처음봤다. 아까 만나서 ‘앞으로 괴롭힐 해니건 아줌마야’라고 인사하니까 초롱초롱 이쁜 눈동자로 ‘저희 어제 헤니건 괴롭히는 안무 배웠어요’라고 하더라.(웃음) 아이들과 장난을 많이 주고받는 편이라 장난치면서 즐겁게 연습 할 예정이고, 아이들에게 많이 당할 준비가 되어있다. 재미지게 행복하게 즐겁게 연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 “캐릭터를 만들면서 고민해 봐야할 것 같은데, 어디까지 선을 맞춰야할지는 대화하면서 정해야할 것 같다. 소리만 지르고 윽박지르는 악역보다는, 기본적으로 유쾌함이 들어있고 잔잔한 재미가 있는 해니건을 만나게 되실 것”이라며 “해니건이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건 이미 준비되어있다. 영숙 배우님과 유쾌하고 깨발랄하고 러블리한 해니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니’는 오는 10월 1~27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애니나 드라마로 언어 배우면 안되는 이유애니나 드라마로 언어 배우면 안되는 이유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TV·OTT에서 공개됐다노블코믹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 주인공이 강력한 헌터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웹툰은 143억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과 스핀오프 웹소설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다시 '日 애니 신드롬'? 韓 영화 산 너머 산위기의 한국 영화계,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극장가에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도 모자라, 외화 기대작 개봉 러시로 침체기에서 벗어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 특히나 일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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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사랑해요!"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9년만…'떼창' 들썩세계적인 팝 가수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뜨렸다. 10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팬과 가수 모두 9년간 쌓았던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했다. 17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팝 가수 브루노 마스(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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