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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55 Posts)

  • 국내외 이커머스들 13조 투입…300조 격전지 한국서 '쩐의전쟁' 토종강자에 쿠팡 이어 C-커머스까지 가세…글로벌 10여곳 경쟁 해외서 기회 찾으려는 움직임 가시화…초국경 사업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시작된 '쓰나미'가 가시화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구도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기존 토종 업체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미국과 중국, 다른 아시아 국적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이커머스 격전지가 된 양상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227조원대. 이 시장을 장악하고자 업체들이 투자했거나 투자할 자금은 어림잡아 13조원을 웃돈다. JP모건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2026년에 3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00조원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토종과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기업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2.6 mjkang@yna.co.kr ◇ '초저가 물량 공세' 한국 시장 뒤흔드는 C-커머스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인기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플랫폼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한국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개설해 한국 셀러를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상품 영역도 가공·신선식품으로 확대했다. 1년 새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은 셈이다. 덩달아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월간 사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2월(355만명)과 비교하면 130% 급증한 것이다. 종합몰 이용자 수 순위에서도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쿠팡(3천10만명)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7월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계 이커머스 테무도 7개월 만에 581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종합몰 이용자 순위 4위에 안착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C-커머스의 공습'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블랙프라이데이 앞둔 인천공항본부세관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1.22 jieunlee@yna.co.kr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물류센터 설립 등을 포함해 3년간 11억달러(약 1조4천471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에 주목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17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외에 탄탄한 물류 인프라, 서비스에 필요한 고도의 정보기술(IT),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 성향, 구매력 있는 인구 등 여러 요인이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본다"며 "알리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위한 최고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눈여겨봤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에서는 전 세계에서 점점 인기가 올라가는 K-상품을 플랫폼에 탑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견해도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C-커머스 공습에 기존 이커머스들 '생존 갈림길' 알리익스프레스 진격에 가장 초조해하는 곳은 쿠팡이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전국 물류망 구축 등에 6조2천억원을 쏟아부으며 '로켓배송'을 도입한 이후 한국 이커머스 최강자가 됐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산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한국 시장을 파고들면서 더는 과거와 같은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와이즈앱 기준 1년 새 증가한 쿠팡 앱 이용자 수는 57만명으로 알리익스프레스(463만명)와 테무(581만명)에 한참 못 미친다. 다른 업체는 더 걱정이다. 최대 숙제는 적자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3조5천억원에 인수한 G마켓은 2022∼2023년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신세계 계열 SSG닷컴도 2019년 1조원을 투자받으며 법인으로 새 출발 했으나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5천억원을 투자받은 11번가는 불어나는 손실 속에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면서 결국 매각 작업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G마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인터파크커머스, 4월 위메프를 잇달아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혔다. 전체 인수 비용은 약 6천억원대로 알려졌으나 3사 모두 적자 상황이다. 식품에 특화한 컬리도 2015년 출범 이래 약 1조원을 투자받았으나 아직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토종 업체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체질 개선에 몰두하는 와중에 C-커머스의 초저가 물량 공세에 직면해 고민이 깊다"며 "C-커머스 공습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지, 좀 더 지켜볼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고 전했다.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에서 참관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4.3.7 scape@yna.co.kr ◇ '초국경 이커머스' 시장 넓어지나…해외로 눈 돌리는 업체들 업계에서는 C-커머스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초국경(크로스오버)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크로스오버 이커머스는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장 개념으로 통상 해외에서 상품을 사들이는 '직접구매'(직구)와 해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를 통칭한다. 지금까지 이커머스가 국내 셀러를 모집해 국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했다면 초국경 이커머스는 해외셀러·소비자로 제품소싱과 판매망을 넓힌 게 특징이다. 국내 이커머스 입장에선 해외 셀러를 통해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소비 인구까지 확보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G마켓은 오는 20일 중국 선전에서 현지 셀러를 초대해 사업설명회를 한다.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직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상품을 보유한 현지 우수 셀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창사 이래 해외에서 이런 사업설명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역직구 사업도 강화한다. 소셜커머스 배송(CG) <<연합뉴스TV 제공>> 소셜커머스 '서비스 전쟁'…출혈경쟁 우려도 지난달에는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한국 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30만개의 G마켓 상품을 소개하고 점차 그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년 새 현지 2곳에 대형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했고 올해 상반기에 3호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에는 현지 셀러 배송 업무를 책임지는 로켓그로스를 지난해 하반기 도입했다. 현지 셀러 상품 판촉을 위한 국내 라이브 커머스(라방)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를 돌며 우수 셀러를 모집하는 설명회도 열고 있다. 큐텐이 북미 기반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Wish)를 2천300억원이라는 거액에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큐텐은 자회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연동해 위시를 한국 상품 판매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국경 이커머스 사업은 아직 국내에 절대 강자가 없다는 점에서 기회를 엿보는 움직임이 있다"며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질수록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ucho@yna.co.kr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별세…향년 24세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알리 통합물류센터는 언제 어디에…초저가 매력 떨어지나 전문가 "신규 건립 2년 이상…기존 센터 매입해도 연내 가동 쉽지 않아" 평택·인천·여주·이천 등 물망…중국산 팔고 한국산 수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통합물류센터를 연내 구축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센터가 어느 지역에 어떤 형태로 들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물류 전문가들은 5만평 규모 물류센터 신규 건립은 인허가부터 시작해 2년 이상 걸려 알리바바 물류자회사 차이니아오가 평택이나 인천, 여주, 이천 등에 이미 지어진 물류창고를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알리바바그룹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6월 글로벌 판매채널을 열고 올해 한국 중소기업 1만곳이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더 나은 해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현지 협력 파트너와 함께 18만㎡(약 5만4천평) 창고(알리익스프레스 풀필먼트센터)를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2억달러(약 2천632억원)를 투자 금액으로 적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작년부터 한국에 물류센터 건립을 모색해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익일 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물류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5만여평 규모와 2천623억원의 투자 금액으로 볼 때 알리바바 물류자회사 차이니아오가 평택과 인천·여주·이천 등에 이미 지어진 대형 물류창고를 매입해 한국 업체에 운영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하자 수도권 주변으로 창고가 우후죽순 지어졌다"며 "지금은 역전 현상으로 공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매입하거나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차이니아오가 포워딩업체를 이용해 배편 또는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들여오고 국내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해 맡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 계약은 오는 6월까지로 연장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작년 하반기에 국내 물류센터 구축을 협의했으나 알리익스프레스 내부 사정을 이유로 더는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2.6 mjkang@yna.co.kr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면 중국산 제품을 한국에 팔기 위한 용도와 한국 제품을 해외로 팔기 위한 용도 양쪽 모두를 위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립 시기는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재고 보유형 물류센터(DC·Distribution Center)로 구축하려면 보관·분류·피킹, ·포장·출하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지어진 물류창고를 사용하더라도 연말 가동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창고 매입과 운영사 선정 등 구체적 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규제 압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연내 완공' 카드를 무리하게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센터를 갖추고 대량으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면 초저가 직접구매(직구) 플랫폼 매력이 반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식 수입 절차를 밟게 되면 KC인증비와 관세·부가세를 내야 한다. 현재는 소비자가 개인 사용 목적으로 직접구매 하는 형태라 150달러가 넘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입 판매사보다 훨씬 싼 값에 판매가 가능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류센터 예상 위치 등 운영 계획을 묻는 연합뉴스 질문에 "공식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noanoa@yna.co.kr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뉴욕 지하철서 사탕 파는 이민자 아이들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대장내시경 검사받고 숨진 50대…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의사 기소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1만7천원짜리 레이저 한발로 목표물 명중…무기 판도 흔드나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C-커머스' 공습에 정부TF 가동…업계 "공정 경쟁 대책 시급"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전성훈 기자 = 정부가 7일 해외 직구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늦게나마 범정부 TF가 구성돼 다행"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직구 쇼핑플랫폼, 이른바 'C-커머스'(China+이커머스) 국내 진출에 각종 부작용과 피해가 속출하는 한편 시장 교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3천10만명), 알리익스프레스(818만명), 11번가(736만명), 테무(581만명), G마켓(553만명) 등 순이다. 쉬인 사용자도 지난달 6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작년부터 1∼2주가량 소요되던 배송 기간을 3∼5일로 단축하고 상당수 제품에 무료배송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적용했다. 작년 10월에 한국 상품 전문 코너 '케이베뉴'를 만들어 입점하는 한국 판매자 모두에게 당분간 입점 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국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마켓 형식으로 과일 등 신선식품까지 한국에서 팔기 시작했고 국내 물류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은 최근까지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고 광고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앱 푸시, 이메일 등을 보냈다. 국내 업체들은 지키는 규정을 무시한 것이다. 멜라토닌캡슐제와 도수있는 안경 등 국내법상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제품을 팔고, 춘 의상'·'여성 전신 인형' 등 선정적인 검색어와 사진·영상이 노출됐다. C-커머스 업체는 무엇보다 '짝퉁 상품' 등 초저가·저품질 상품 판매로 소비자 민원이 쌓여가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C-커머스의 '공습'으로 국내 소상공인 및 제조사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며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국내 판매자가 중국에서 상품을 매입해 판매할 경우 각종 관세와 부가세, KC 인증 취득 비용 등이 붙지만, 중국 플랫폼은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 이날 환경부가 발표한 '택배 과대포장 규제'도 해외 직구는 적용 대상에서 뺐다.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정부도 C-커머스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온라인 유통 업계 간담회를 열고 해외플랫폼 진출에 따른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의 영향을 점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주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법인 알리코리아에 조사관을 보내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 관련 현장 조사를 벌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다. 정부는 이날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등이 참여하는 '해외직구 종합대책 TF'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진출하는데 국내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 한국 업체들이 역차별당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제라도 공정한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처별로 조각조각 대응했으나 이제는 통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같다"며 "중국 업체들이 관세, 부가세를 내지 않는 점, 인증을 받지 않는 점, 고객 서비스 문제 등을 두루 살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해외사업자가 국내 법을 어겼을 때 직권조사 등이 어렵기에 과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noanoa@yna.co.kr '관리 사각지대' 무인 헬스장서 50대 숨져…"CCTV도 없었다" 3년만에 방송 복귀한 '풀소유' 혜민스님 "참회…본분 힘쓸 것" 아내 출산하는 동안 지적장애 후배 성폭행 20대 징역 5년 구형 민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이번엔 가해자 신상털기 악순환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날 죽인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나발니 생전 인터뷰 공개 나사풀린 서울경찰…청장 경고에도 경찰이 술취해 경찰 폭행 잠자던 부친 살해하려 한 10대 구속돼…범행은 미수에 그쳐 밀양서 폐비닐 수거하던 40대, 기계에 연결된 비닐에 감겨 숨져 "마지막 빙하 지켜라"…베네수엘라 '특수 이불' 덮는다
  • 알리익스프레스, ‘짝퉁’ 판매에 ‘유해성’ 논란까지...잡음 계속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파손된 제품이 왔지만 환불이 불가하대요.”A 씨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0만원에 자동차 부품을 결제했다. 한 달 만에 받은 제품은 파손 상태였고, A 씨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반품 요청을 했다. 그러나 제품 수거 이후 환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A 씨는 증거 사진과 함께 배송된 박스 그대로 제품을 포장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가격 경쟁력을 필두로 둔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발 이커머스의 이용자가 급증한 가운데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 “알리에서 물건 110만원어치를 구매했는데 정체불명의 구슬 1알이 왔습니다...” (+인증) 110만원어치 물품을 주문한 국내 소비자, 정체 모를 구슬 1알만 받고 분노 /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불만 급증, 공정위 "국내 대리인" 제안 예정
  • [아투탐사] 초저가 C-이커머스 공습 현실화···유통가 '요동' 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30대 남성 소비자 A씨는 최근 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의류를 구매했다가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다른 플랫폼에서 보기 힘든 가격에 혹해 해당 상품을 구매했으나 정작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의 품질을 지녔기 때문이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A씨는 후속 조치를 받기 위해 수소문해봤지만 불만을 전할 수단을 찾지 못했다. 상품의 문제점이 어떠한 지, 반품이나 교환을 하기 위해서 어디에 연락을 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었다.지난해부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즉 'C-이커머스'의 부상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와중, 이 같은 문제점도 함께 속출하고 있다.중국發 이커머스, 'C-이커머스'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시장에 안착한 이들 기업은 이제는 배송 기간 축소는 물론, 신선상품 등 취급 품목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 [스페셜리포트]'C커머스' 공습 현실화…中 물량 공세에 e커머스 '요동' “올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3월 초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한국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고객 경험 개선, 대규모 마케팅 투자, 물류 거점 마련 및 빠 “올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3월 초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한국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고객 경험 개선, 대규모 마케팅 투자, 물류 거점 마련 및 빠
  • "1개 팔면 손해지만…" 中서 분석한 알리·테무 '1달러'의 비밀 "초저가 대량판매, 손익분기 후 가격인상" 중개자·대리인 철저 배제해 원가 낮춰…여전히 저가물품 중심, IP문제 등도 변수"한 고객에게 하나의 SKU(상품수, Stock Keeping Units)를 판매하면 손해다. 하지만 여러 SKU를 한꺼번에 구매하게 만든다면 언제가 됐든 이익을 낼 수 있다."알리익스프레스 판매자이며 블로그를 운영 중인 티안민이커머스 대표가 온라인 플랫폼에 올려 15만건 읽힌 이 글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초저가 판매전략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일견 당연한 얘기지만 저런 전략이 가능하기까지는...
  • '무법천지' 알리, 불법상품 수두룩…욱일스티커·불면치료제도 매도수 안경 판매 등 국내 법규 위반 의심 사례 많아 "불면증치료제 속 멜라토닌, 처방 필요…통관금지 품목" "판매자·상품 모니터링 시스템 허술…경각심 높여야"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을 빠르게 침투해 들어오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의 막무가내식 영업 행태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법규에 저촉될 수 있는 상품을 버젓이 판매하는가 하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 문양 상품 광고로 국민감정까지 거스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연합뉴스 확인 결과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에서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광고와 함께 멜라토닌 캡슐제를 판매하고 있다. 상품 설명에는 한 통에 120개 캡슐이 들어있으며 각 캡슐에는 멜라토닌 20㎎이 함유돼 있다고 명시했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광고대로 불면증 치료제에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하지만 호르몬제 특성상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유통이 엄격히 제한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판매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안전성 등을 이유로 멜라토닌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했다. 동시에 통관금지 품목으로 지정해 해외 직접구매(직구)도 금지했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멜라토닌을 온라인상에서 불법 유통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도수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도 아무렇지 않게 팔리고 있다. 검색어로 '도수 안경' 등을 치면 여러 상품이 검색된다. 상품명에 대놓고 근시 혹은 난시 처방 안경으로 명시한 것도 있다. 이런 상품 판매는 모두 불법이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료기사법)은 도수 있는 안경·콘택트렌즈의 전자상거래 또는 통신 판매를 금지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위험 물품도 쉽게 검색된다. 미니 이쑤시개 발사기·석궁이 대표적이다. 뾰족한 이쑤시개를 장전해 발사하는 장치로, 석궁의 상세 설명에는 5장의 종이 또는 얇은 나무판을 뚫을 수 있다고 돼 있다. 사람이나 동물을 겨냥하면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셈이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 시행령을 보면 발사체의 운동에너지(파괴력)가 0.02kgㆍm(질량이 1kg인 물체를 1m 끌어올리는 데 드는 일의 양)을 초과하는 위력을 지닌 것을 모의 총포로 보고 판매·유통을 금지한다. 0.02kgㆍm은 1m 거리에서 종이 5장을 뚫을 수 있는 위력이다. 그런데도 판매되는 상품 설명에 사용 연령 제한을 표기하지 않거나 위험 경고문을 붙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는 해당 제품이 총포화약법상의 모의 총포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자 정말 시험하기로 하고 제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결과 모의 총포 기준에 부합하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거나 업체에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욱일 상품 판매는 국민감정을 건드리는 또 다른 이슈다. '욱일' 또는 '떠오르는 태양' 등으로 검색하면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욱일 문양의 상품이 표출된다.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붙이는 스티커부터 도시락 가방까지 다양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달 초 한복 카테고리에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漢服)를 팔아 한국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지금도 한복을 검색하면 한국 전통 한복과 한푸가 동시에 표출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밖에 낯 뜨거운 이미지 사진이나 영상을 담은 성인용 상품을 인증 절차 없이 그대로 노출하거나 KC 안전 인증 마크가 없는 가스용품을 판매해 '무법 플랫폼'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이처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불법 또는 부적절한 상품 이슈가 불거지는 주된 이유로 부실하거나 허술한 판매망 모니터링 시스템을 꼽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는 금칙어(또는 금지어) 설정에 더해 상시 모니터링 인력을 갖추고 판매자가 행여나 사회 상도에 어긋나는 상품을 광고하거나 판매하지는 않는지 24시간 감시한다"며 "이런 체계가 조금이라도 허술하면 바로 문제가 불거지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게 이커머스 생태계"라고 꼬집었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 수년간 법·제도 정비나 업계 자정 활동을 통해 간신히 유지돼온 이커머스 질서가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 출현으로 순식간에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불법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횡행하는 건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대형 이커머스가 이러한 판매 행위를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국내 사용자 수는 717만5천명으로 쿠팡, 11번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lucho@yna.co.kr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여의도서 한우 먹고 서촌 카페…샬라메 목격담 이어져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연예계 은퇴·결혼 발표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시드니 한인 운영 태권도장서 가족 살인사건 독일 '신데렐라성 살인사건' 미국인 종신형 받을듯 엄마 된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원 기부 방심위, '바이든, 날리면' MBC에 과징금…YTN '관계자 징계' 중국, 영상 생성 AI 소라 등장에 '충격'…"뉴턴 모멘트" 머스크 "뇌에 칩 이식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조작 가능해져"
  • '알리·테무' 中플랫폼 침투…정부, 국내 온라인 유통사 간담회(종합) 지마켓·쿠팡·11번가·쓱닷컴 등 참석 "중소 제조사 역량 강화…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필요" 의견도 '5만 원으로 풀 착장하세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 오픈한 '알리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에서
  • 中알리익스프레스·테무 '중국한복' 판매…서경덕 "소비자 기만" 중국 쇼핑 앱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한복' 항목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중국의 유명 직구 쇼핑 앱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한복' 코너에서 중국의 전통 의
  • 쿠팡 덩치 커졌으나 시장 성장지속 의문…과로사·수수료 논란도 한국계 미국인 김범석 쿠팡 의장(창업주)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미국 증시 상장 3년을 앞둔 쿠팡은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 심화할 조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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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 날개단 중국, 韓직구시장 장악…美 밀어내고 첫 1위 전망 1∼3분기 총직구액 절반 점유…지난해 대비 2배 증가 알리익스프레스 초저가 공세 고삐…테무도 입지 넓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 국내 직접구매(직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은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우리나라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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