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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남자를 눈뜨게 하는 신데렐라 [OTT 내비게이션⑳] 노년의 오드리 헵번을 생각하면 하나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 장면은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에티오피아든 소말리아든 아프리카 어린이와 함께 환하게 웃는 헵번. 주름도 노화도 해칠 수 없었던 아름다움, 아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만났던 앤 공주보다 더 아름다웠던 풍모.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모습이다.‘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을 안고 젊은 시절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 머리에 작은 지진이 인다. 일테면, 영화 ‘사브리나’(감독 빌리 와일더, 1954)를 봐도, ‘하오의 연정’(감독 빌리 와일더, 1957)을 봐도 헵번이 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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