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투수' 라이블리, 탬파베이전 5.1이닝 7K 2실점 호투에도 패배[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 삼성 라이온즈 출신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호투했지만, 전반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라이블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3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5패(8승)째를 기록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BO 삼성에서 3년간 뛰었고, 36경기에 출전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이후 라이블리는 2023년에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면서 빅리그에 재입성했고,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58승 37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라이블리 역시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58로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블리는 좋은 출발을 알렸다. 라이블리는 1회말 얀디 디아즈와 브랜든 로우, 란디 아로자레나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라이블리는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라이블리는 2회말 선두타자 아이작 파레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조쉬 로우와 아메드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이블리는 홈런에 발목을 잡혔다. 라이블리는 3회말 선두타자 호세 시리를 상대로 초구 89.1마일(약 143.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실점을 허용한 라이블리는 벤 로트버트를 1루수 땅볼, 테일러 월스와 디아즈를 삼진으로 지우며 침착함을 보여줬다. 라이블리는 4회말 브랜든 로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아로자레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루에 안착한 아로자레나는 도루를 시도해 2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 첫 득점권 위기를 맞이한 라이블리는 파레데스를 우익수 뜬공, 조쉬 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라이블리는 4회에 이어 5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블리는 5회말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으며 1루를 채웠다. 무사 1루에서 라이블리는 시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폭투가 나오며 로사리오가 2루로 들어갔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라이블리는 로트버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 2루에서 라이블리는 월스를 중견수 뜬공, 디아즈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추가하지 않았다. 1실점으로 호투하던 라이블리는 또다시 대포에 맞았다. 라이블리는 6회말 선두타자 브랜든 로우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해 실점을 2점으로 늘렸다. 홈런 두방에 흔들리던 라이블리는 아로자레나를 2루수 뜬공, 파라데스에게 볼넷을 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구원 투수 케이드 스미스가 후속 타자들을 모두 잡아내며 라이블리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경기 끝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0-2로 패배했고, 라이블리는 호투했음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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