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부실채권 12조 돌파…고금리 여파 지속국내 5대 금융그룹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이 올해 들어 반년 동안에만 2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12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출자들의 빚 상환 여력이 갈수록 악화한 영향이다.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악성으로 분류된 채권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중 내내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부실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고정이하여…
신한금융,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여가활동 지원 봉사 나서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캠페인인 '솔선수범 릴레이'의 세 번째 사업인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20여명은 이날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를 직접 만들고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가정으로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까지 직접 참여하는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해 말 '사랑의 연탄 나눔'으로 시작했고 2월엔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졌다. 3차 캠페인으로 선정된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약 6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그룹의 기부금을 더한 총 1억50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총 5억원의 후원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
[특징주] 신한지주, 밸류업 계획 발표에 52주 신고가 터치신한지주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4.04%(2200원)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8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이날 신한금융은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우선 오는 2027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로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을 각…
신한금융 "2027년까지 주주환원 50%"…밸류업 계획 발표신한금융그룹이 주주환원 확대 목표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신한금융은 26일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우선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13% 이상의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또한 향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2024년 말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주식수를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신한금…
진옥동·임종룡, 하반기 경영 키워드 '디지털·내부통제'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경쟁사보다 일찍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중점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 '1등 금융그룹'에 올라섰지만, 이는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대규모 손실 보상에 발목을 잡힌 KB금융그룹의 일회성요인 영향이 컸다. 2분기엔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다시 내줄 것으로 예상되자, 하반기 밀고 나가야 할 그룹 차원의 과제를 조기에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아직 700억원 횡령사고 여파가 다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영업점에서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하자 그룹 내부통제 부실 문제에 대해 임직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조직 쇄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로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임종룡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내세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1일 2024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경영포럼에는 진 회장을 비롯해..
신한금융, '재난 피해 지원' 상시 대응 체계 구축신한금융그룹은 이번 달 시작된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그룹 차원에서 피해 지역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재난 발생 시 ▲상황 파악 ▲지원 규모 협의·결정 ▲지원 실행·지원 내용 전파로 이어지는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피해 지역에 보다 선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금융·비금융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신한금융은 먼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유예(이상 은행) ▲카드결제대금 청구유예(카드)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분할납부(라이프…
KB·신한 등 금융그룹, 1분기 이어 2분기도 카드 건전성 리스크에 발목?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주요 금융그룹이 이달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데, 카드사 등 2금융 자회사의 건전성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들은 지난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면서 올해는 전년보다 새로 쌓은 충당금 규모가 줄어든 반면, 신용카드 부문 충당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드 자회사의 건전성 리스크가 주요 금융그룹 수익성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KB금융은 신용손실충당금으로 4283억원을 전입했는데, 이중 신용카드 부문 신용손실충당금이 1945억원으로 전체 신용손실충당금의 45%에 달했다. 반면 은행부문 신용손실충당금은 1622억원으로 카드부문보다 작았다. 지난해 1분기엔 신용카드부문 신용손실충당금이 1781억원으로 은행부문(3913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신한금융도 같은 상황이다. 신한금융의 1분기 전체 신용손실충당금 규모..
'장애 차별' 해결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청년 지원도 아낌없이"[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장애인을 위한 금융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에서 '장애청년드림팀' 출범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올해 선발된 19기 발대식을 개최했고 밝혔다. 진 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한 청년들의 귀중한 경험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사회의 차별 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청년들의 도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청년드림팀'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장애청년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청년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05년 첫 출범 했다. 이후 올해까지 20년 동안 '장애청년드림팀' 운영을 통해 1086명의 청년들을 지원했다. 올해도 4억3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애청년드림팀' 19기는 '포괄적 접근권'을 주제로 벨기에, 독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으로 총 48명의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짝을 이룬 6개팀이 도전에 나섰다. '포괄적 접근권'은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 전 분야로의 종합적 접근권을 의미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연수를 통해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장애청년들이 온전히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장애인 위한 금융서비스 이어 문화 활동 지원까지 신한금융은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 뱅크 어플리케이션에 AI음성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어플리케이션 사용과 메뉴 조작이 어려운 고령층과 시각장애인 등 금융 소외계층이 음성 지시를 통해 거래내역 조회, 계좌이체를 비롯한 450여개의 주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한은행 본사와 그룹사를 포함한 6곳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와 파티쉐가 근무하는 카페 스윗(Café’S with)을 운영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문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0일에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위드 콘서트(With Concert), 그 해 여름'을 열었다. 이 콘서트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공연이다.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 연주자의 자립을 돕고자 2013년 시작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ESG 경영 강화와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청각장애인 택시 서비스 '고요한 모빌리티' 운영사 코액터스와의 업무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기반으로 업무용 택시는 고요한 모빌리티를 우선 이용하고,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업무 등을 진행한다. 신한라이프는 시각장애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위해 생필품 후원을 하고 있고, 제주은행은 장애자녀 보육지원금을 지난해 매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KB와 시총격차 더 벌어진 신한'26조4884억원 vs 35조651억원'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시가총액이다. 두 금융그룹은 매년 리딩금융 왕좌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KB금융이 적극적인 비은행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자, 실적 경쟁에서도 두 금융그룹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모습이다. 이는 시장 평가에도 반영됐다. 그룹 수익성 기반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KB금융이 앞서 있다는 평가인 셈이다.신한금융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정부는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밸류업의 핵심은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에 더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이다.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전체의 30%에 달해, 이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일교포 주주의 지분율은 공개돼 있지 않지만 1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거 사외이사를 한명씩 추천했던 사모펀드 주주들의 지분율이 공개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이에 불투명한..
"다 같은 금융株 아냐"… 펀더멘털에 갈린 주가 상승폭7월 들어 금융그룹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대표적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밸류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는데, 정부가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법인세 등 세제 감면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놓자 널뛰기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의 판단은 냉정하다. 같은 금융그룹주지만 상승폭이 달랐다. '금융대장주' KB금융그룹 주가는 올해 상반기까지 50% 가까이 급등했는데, 이달 들어서만 10%가량 더 올랐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의 주가는 아쉬웠다. 경쟁사와 달리 1%에 그친 주가 상승폭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기업의 펀더멘털의 차이가 주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KB금융은 완성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더해 금융그룹 중 가장 양호한 자본력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경우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비은행 자회사 확대 전략으로 주주제고 노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이달 들어 4거래 연속..
5대 금융그룹 자산 3000조 시대 열렸지만…효율은 '물음표'국내 5대 금융그룹들의 자산이 한 해 동안에만 150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3000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서 비(非)은행 계열사들을 사들이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다만 이렇게 쌓인 자산을 굴려 얻은 수익률은 오히려 예전만 못해지면서 금융그룹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개 금융그룹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총 3100조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
그룹 IT 뼈대 통합, KB금융 '원 프레임워크' 적용한다KB금융그룹이 ‘KB 원(ONE) 프레임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3일 KB국민은행과 KB데이타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공동개발한 ‘KB 원(ONE) 프레임워크’를 KB국민카드 인장관리 시스템에 적용해 테스트를 마쳤다. 양사는 3개월간 KB국민카드 기존 프레임워크 ‘ KB금융그룹이 ‘KB 원(ONE) 프레임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3일 KB국민은행과 KB데이타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공동개발한 ‘KB 원(ONE) 프레임워크’를 KB국민카드 인장관리 시스템에 적용해 테스트를 마쳤다. 양사는 3개월간 KB국민카드 기존 프레임워크 ‘
‘비이자’ 탄탄 신한금융, 비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1)][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금투 보험 은행 카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그룹은 설립 초기 증권, 카드사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부터 적극적인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을 펼치면서 종합 포트폴리오 구축을 이뤄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몸집을 키우면서 그룹 균형 성장 기반을 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확대됐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도 늘어난 결과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019년 3조1310억원, 2020년 3조3380억원, 2021년 3조638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2022년 2조271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3조43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8.1%, 2019년 27.9%, 2020년 38.7%로 28% 수준을 유지하다 2022년 17.6%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4.1%로 20%대를 회복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37.2%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9년 36.2%에서 2020년 41.7%로 올랐고 2021년에는 42.4%까지 치솟았으나 2022년 39.0%, 지난해 35.0%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부문에 비해 비은행 부문 성장이 더딘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M&A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은행은 1985년 동화증권을 인수해 신한증권을 설립하고 지주 출범 이듬해인 2022년 굿모닝증권을 합병해 굿모닝신한증권을 출범시켰다. 같은해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조흥은행, 2005년에는 신한생명을 인수했고 2007년 03월 카드업계 1위였던 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해 같은해 10월 통합 신한카드를 출범시켰다. 2001년 지주 출범 당시 3조3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을 6년 만에 21조1000억원 수준으로 키워냈다. 이어 2011년 12월 신한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2013년 4월 예한별저축은행과 합병했다. 2017년 조용병 전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은 다시 대형 M&A에 잇달아 뛰어들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을 시작으로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과 두산그룹 산하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 등을 인수했다. 2021년에는 7월에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으로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엔 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사들이며 손해보험업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현재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실적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카드사다. 신한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카드 다음으로 비중이 큰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 손익이 개선되며 15.2% 증가한 15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757억원)의 순이익은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36.6% 줄었다. 신한캐피탈(643억원)의 순이익도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30.2%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021년 6750억원, 2022년 6414억원, 2023년 6206억원으로 감소세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경우 2021년 3916억원 , 2022년 4636억원, 2023년 4724억원으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2749억원, 3033억원, 304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2021년 3208억원에서 2022년 4125억원으로 늘었다가 2023년 1009억원으로 순이익이 고꾸라졌다. 신한저축은행도 2021년 303억원에서 2022년 384억원으로 늘었으나 2023년 384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규제완화 빠진 밸류업… 맥빠진 은행株 '회장님표 세일즈'최근 주요 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들이 앞다퉈 자사주를 매입하고 뉴욕 투자설명회(IR)에서 직접 기업 가치를 어필하며 '대표 저 PBR주'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 주도 국내 증시 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1호 기업'도 나온 상황이다. 연초 이후 국내 4대 금융그룹 주가는 대표적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지목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정작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은행주는 조정을 거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금융그룹이 장기적으로 저평가에 벗어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 완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은행 등 금융업은 대표적 규제산업인 만큼 정부의 개입이 많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맞춰 금융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내놓았던 관례도 시장에서 보기엔 부정적인 이슈라는 얘기다. 특히 배당정책에 대한 자율성을 높이고 수급차원에서 국민연금의 '10%룰(금융지주 지분을 10% 이상 보유..
금융株, 밸류업 ‘모범생’ 되나…가치제고 공시 ‘잰걸음’‘밸류업 공시’ 시행 첫 날 1호 공시를 KB금융이 가져가며 금융업권에서 기업 가치제고 계획이 줄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등 구체적인 지표 개선안을 내놓을 듯 보여 밸류업 모범 사례가 될 지 주목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이 상장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한 가운데 신한금융 등도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사 모두 밸류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바 있기 때문이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사가 기업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
밸류업에 엇갈린 주가… KB '신고가' vs 신한 '부진'1조491억원과 1조3215억원. 올 1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이다. 1분기 순익 기준으로 국내 금융지주 중 리딩뱅크 순위가 바뀌었지만, 주식 시장에서의 리딩뱅크 자리는 여전히 KB금융이다. 그동안 협력관계였던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신한금융 지분을 대거 매도하면서 주가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경우,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손실 배상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가 양호한 자본 비율로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서 지주 출범 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로 꼽힌 금융주의 상승세에도 주가 상승폭은 희비가 갈렸다. 올 초 대비 5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있는가 하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상승폭이 20% 안팎에 불과하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올 1분기 배당성향 확대와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
"주주환원·M&A도 급한데"… 4대금융, 자본비율 관리 절실홍콩 H 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와 함께 고환율 및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일제히 역성장했다. 고금리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상승과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 호실적에도 일회성요인 여파로 순익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 때문에 4대 금융그룹의 자본력도 예년보다 나빠졌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13%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유지했지만,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12%와 11% 후반대로 떨어졌다. 대표적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 이들 금융그룹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라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일부 금융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M&A(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비율 하락은 주주환원에도 M&A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13%대 CET1 비율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4대 금융그룹은 적정 수준 이상 자본비율을..
"증권 이어 보험도"… 비은행 다각화 속도내는 임종룡號우리금융그룹이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3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사령탑에 오른 이후 줄곧 증권과 보험 인수합병(M&A)을 추진,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그룹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하면서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등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10년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시작으로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도 참전하며 몸집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은행 강화를 통해 은행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탈피하고,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종합금융그룹 라인업을 갖춰 선도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업권 내 존재감이 크지 않은 포스증권과의 합병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나선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타 금융그룹과 비교해 자본력이 떨어지는 만큼, 실제 롯데손보 인수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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