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박상진 꺾고 GS칼텍스배 우승[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민준 9단이 입단 12년 만에 GS칼텍스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신민준 9단은 3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상진 7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27일과 28일 열린 결승 1-2국에서 승리를 거둔 신민준 9단은 3국에서도 승점을 올리는 데 성공하며 종합전적 3-0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 9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8강에서 다 진 바둑에서 이겼을 때 한 번 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민준 9단은 GS칼텍스배 우승컵을 추가하며 통산 우승 기록을 9회로 늘렸다. 준우승자 박상진 7단은 "결과는 아쉽지만, 개인적인 한계를 뛰어넘은 것 같다. 앞으로 세계대회 본선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입단 후 종합기전 첫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박상진 7단은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8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그동안 스물여덟 번 열린 GS칼텍스배에서는 이창호 9단과 신진서 9단이 각각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29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은 GS칼텍스배 17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신민준, GS칼텍스배서 박상진 꺾고 선취점 획득[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랭킹 4위 신민준 9단이 GS칼텍스배 결승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신민준 9단은 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1국에서 박상진 7단에게 267수 만에 흑 3집반승하며 한발 앞서갔다. 결승 1국은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신민준 9단이 종국까지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2승 2패로 팽팽했던 상대전적도 3승 2패로 격차를 조금 벌렸다. 신민준 9단은 "초반부터 우변에 집이 크게 나면서 괜찮다고 생각했고, 어려웠던 하변을 잘 정리하면서 확실히 좋아다고 느꼈다"면서 "1국은 이겼지만 5번기라 긴 승부라고 생각한다. 2국도 첫판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취점을 내주며 갈 길이 바빠진 박상진 7단은 "오늘 바둑은 전체적으로 실력으로 밀렸다고 생각한다. 2국은 초반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만만치 않게 두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결승 2국은 바로 이어 28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3국은 하루 휴식 후 30일에 벌어지며, 4국과 5국은 내달 7일과 8일 열린다. GS칼텍스배는 지난 28기 대회까지 각각 다섯 차례 우승한 이창호·신진서 9단을 포함해 모두 16명에게만 우승컵이 돌아갔다. GS칼텍스배 첫 결승에 오른 두 사람 중 누가 열일곱 번째 우승자로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결승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신민준·김명훈·설현준, 농심신라면배 대표팀 합류[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민준·김명훈·설현준 9단이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을 뚫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1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예선 결승에서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이 승리하며 태극호에 승선했다. 김명훈 9단은 이날 오전 열린 결승에서 심재익 7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9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오후 대국에서는 신민준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여섯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설현준 9단은 앞서 18일 열린 최종예선 결승에서 변상일 9단을 227수만 불계로 돌려세우며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국내선발전 통과자 3명과 신진서 9단(랭킹시드),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5명의 태극전사가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2012년 14회 대회부터 12년 동안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최종예선 1회전에서 심재익 7단에게 일격을 당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도 중도 탈락하며 추후 발표될 와일드카드 1장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30명이 출전해 지난 8일부터 2주간 열렸다. 랭킹별 차등 시드를 부여해 세 단계로 예선을 펼친 결과 최종예선부터 출전한 신민준·김명훈·설현준 9단이 각각 2승을 거둬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한편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도 국내선발전을 통해 서봉수·김종수 9단을 대표로 선발했다. 랭킹시드 유창혁 9단과 와일드카드 조훈현 9단이 합류해 4명이 농심백산수배 두 번째 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9월 4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다. 농심신라면배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내년 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최종 우승 국가를 결정한다. 농심백산수배는 1·2차전으로 나뉘며,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옌지시와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8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신진서, 소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5연패 노린다…박정환, 8R까지 1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리그가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겼다. 5기 쏘팔코사놀 도전권을 두고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 등 국내 정상급 기사들의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8라운드를 마친 현시점에서는 박정환 9단이 6승 1패로 1위에 올라 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5월 1일 진행된 5라운드에서 이창석 9단에게 패점을 안았지만, 남은 대국에서 모두 승리했다. 변상일 9단이 5승 2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7월 25일 예정된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의 대국 결과에 따라 최종 1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9인 풀리그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타이틀 도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쏘팔코사놀 타이틀 보유자는 신진서 9단으로, 신진서 9단은 초대 우승을 비롯해 대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도전자는 신진서 9단과 도전 5번기로 맞붙는다. 한편 후원사 시드로 합류하며 관심을 모았던 스미레 3단은 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스미레 3단은 12일 신민준 9단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주)인포벨은 규모를 키워 내년부터 국내대회와 함께 세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내년부터 새롭게 펼쳐질 ‘쏘팔코사놀 세계대회’의 본선 시드를 부여한다. 토너먼트가 아닌 풀리그 방식은 국제 메이저 기전중 최초로, 한·중·일·대만 대표선수들이 출전해 9인 리그전을 치르며 우승상금은 2억 원이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본선 경기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신진서, 55개월 연속 랭킹 1위 질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진서 9단이 55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며 1위 기록을 이어갔다. 6월 한 달 4승 1패를 거둔 신진서 9단은 랭킹점수 6점을 더해 10395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진서 9단은 하나은행 23-24 MZ바둑 슈퍼매치 4강에서 탈락했지만, 제29기 GS칼텍스배 4강과 제2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승 2패를 거둔 박정환 9단은 10000점으로 2위 수성에 성공했고, 뒤이어 변상일·신민준·강동윤·김명훈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각각 3~6위를 유지했다. 원성진·설현준 9단은 자리를 맞바꿔 7·8위에, 김지석 9단과 이창석 9단은 각각 9·10위에 랭크됐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기사는 최강호 6단으로, 6월 한 달 10승 3패를 거두며 157점을 획득, 41계단 점프한 75위에 올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7계단 하락한 29위, 김은지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47위를 기록했다. 오유진 9단은 27계단 수직상승한 63위에 올라 2023년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여자 랭킹 3위로 복귀했다. 김채영 8단은 3계단 상승한 68위로 뒤를 이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의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원성진, 韓 선수 중 유일 '응씨배' 8강 진출…신진서, 사상 첫 2연패 실패[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응씨배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중 4명이 탈락한 가운데 원성진 9단이 홀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원성진 9단은 3일 중국 상하이(上海) 응씨(應氏)빌딩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16강에서 중국 리쉬안하오 9단에게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하며 22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원성진 9단은 7·8회에 이어 응씨배 세 번째 출전으로 8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은 중국 왕싱하오 9단에게 18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대회 사상 첫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응씨배 두 번의 준우승 경험이 있는 박정환 9단은 중국 쉬자양 9단에게 패했고, 신민준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응씨배 첫 본선에 오른 김진휘 7단은 전기대회 준우승자 셰커 9단을 만나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기에서 역전을 허용해 331수 만에 6집반 패했다. 한중전에서 4승 1패한 중국은 형제 대결을 포함해 5명이 8강에 올랐고,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이, 대만은 쉬하오훙 9단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에서 원성진 9단은 셰커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셰커 9단이 2승으로 앞선다. 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응씨배의 우승 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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