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랴오닝성 추가 투자 모색…바이오 사업 강화[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 랴오닝성에 추가 투자를 모색한다. 현지 기업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판단 아래 랴오닝성을 거점으로 삼아 해외 바이오 사업 역량을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는 30일 CJ제일제당 중국 법인 CJ 썬양 바이오테크(CJ SHENYANG BIOTECH)의 투자 전략을 집중 보도했다. 안태민 CJ 썬양 바이오테크총괄은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뛰어난 물류 인프라, 풍부한 우수 인재 풀 등 랴오닝성이 지닌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랴오닝성은 지린성·헤이룽장성 등을 포함한 중국 동북 3성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에 접하고 있어 아시아와 유럽 등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해양 물류의 요충지로 꼽힌다. 랴오닝성은 시진핑 주석의 주도 아래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에 발맞춰 항구 등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하며 중국 대외무역 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 인재 유치에 유리하다는 점도 랴오닝성이 지닌 장점으로 꼽힌다. 동북대학, 대련이공대, 지린대 등 다수의 유명 대학이 랴오닝성에 자리하고 있는 데다 다른 지역 출신 고급 인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며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으나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 비해서 물가는 저렴하다는 점 등이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CJ 썬양 바이오테크는 랴오닝성이 보유한 이같은 강점을 활용해 고품질 제품 개발, 사업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 썬양 바이오테크는 현지에서 그린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랴오닝성 센양에 공장을 건설하고 라이신, 핵산 등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썬양 공장은 랴오청 공장과 더불어 CJ제일제당 핵심 해외 핵산 생산기지다. CJ제일제당은 이들 공장의 생산 역량을 토대로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세계 핵산 시장의 2/3을 차지하는 중국 핵산 시장에서 탄탄한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개별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핵산은 음식의 맛을 살리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조미소재다. 조미료, 간장, 소스류, 가공식품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인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성장 가능성, 수익성 등이 더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 총괄은 "랴오닝성은 탁월한 지리적 이점, 우수한 인프라를 갖춰 비즈니스 환경이 뛰어나다. 대학, 연구기관 등이 많고 숙련된 인력도 풍부하다"면서 "랴오닝성이 보유한 장점을 결합해 고품질 제품 개발, 지역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깐부치킨, 필리핀 2호점 ‘솔레어리조트 노스점’ 오픈[더구루=이연춘 기자] 깐부치킨이 해외 매장 3호점 ‘솔레어리조트 노스점’을 출점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30일 깐부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필리핀 솔레어리조트 엔터테인먼트시티에 해외 매장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4월 일본 하라주쿠에 해외 매장 2호점을 오픈하고 뒤이어 바로 3호점인 ‘솔레어리조트 노스점’을 공식 오픈했다. 솔레어리조트 노스는 필리핀 최대 도시 퀘손 (Quezon) 시티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로 550개 룸을 겸비한 호텔과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의 두 번째 매장인 ‘깐부치킨 솔레어리조트 노스점’은 25일 그랜드 오픈한 솔레어리조트 노스 내 푸드코트 타입으로 입점했다. 후라이드치킨, 바삭한식스팩, 마늘간장순살치킨 등의 치킨 반마리 메뉴와 함께 떡볶이, 치즈볼 등의 사이드를 함께 판매하며, 깐부치킨 솔레어리조트 엔터테인먼트시티점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메뉴들로 구성된 메뉴인 만큼 노스점에서도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솔레어리조트 노스점 오픈을 통해 필리핀 내 고객들에게 K-치킨을 알릴 기회가 더 많아져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모델 손흥민' 도미노피자, ‘소니 에디션 3종’ 론칭[더구루=이연춘 기자] 도미노피자가 전속 모델인 손흥민 선수를 모티브로 한 ‘소니 에디션(Sonny Edition) 3종’을 오는 31일에 출시한다. 29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소니 에디션 3종’은 도미노피자와 손흥민 선수가 함께하는 메뉴로 ‘소니 슈림프 킥’ 피자 1종과 ‘소니 피시 앤 칩스’, ‘소니 사이드 업 파스타’ 사이드 2종으로 출시된다. ‘소니 슈림프 킥’ 피자는 L사이즈 만 판매하며 3만2900원으로 회원 혜택 적용 시 20% 할인된 2만6320원부터 즐길 수 있다. 또한, ‘소니 피시 앤 칩스’는 7700원, ‘소니 사이드 업 파스타’는 9800원이다. 도미노피자의 ‘소니 슈림프 킥’ 피자는 매콤한 아라비아타 소스와 부드럽고 달콤한 스위트 리코타 치즈 조합을 베이스로, 꼬리 알새우 토핑의 풍성함과 탱글한 식감을 더해 시원한 여름과 손흥민 선수의 역동적인 축구 스타일을 담았다.‘소니 피시 앤 칩스’는 오븐에 구워 담백한 흰살 생선 튀김과 케이준 웨지 감자를 가득 담았으며, ‘소니 사이드 업 파스타’는 스위트 리코타 치즈, 콰트로 치즈 퐁듀에 페퍼 소시지로 식감을 더한 파스타로 모두 이달 31일부터 7월 11일까지 판매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오는 31일부터 판매하는 ‘소니 에디션 3’종 은 도미노피자와 함께하게 된 손흥민 선수의 역동적인 플레이 등을 비주얼과 맛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느껴보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이번 메뉴를 시작으로 도미노피자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신메뉴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동 일주일만에…파키스탄 정부, 롯데칠성에 화끈한 화답[더구루=김형수 기자] 파키스탄 정부가 롯데칠성음료가 요청한 연방소비세(Federal Excise Duty) 인하 요구에 화답했다. 회동 일주일 만이다. 우호적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한 파키스탄 정부의 행보에 롯데칠성음료의 현지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파키스탄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리코더(Business Recorder)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Sha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는 상무부, 재무부 등에 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s) 등이 제기한 이슈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앞서 가지 악타르(Ghazi Akhtar)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사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지 탄산음료 업계 대표단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세금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가지 악타르 사장 등은 무함마드 아우랑제브(Muhammad Aurangzeb) 파키스탄 재무장관을 만나 연방소비세(Federal Excise Duty)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 추진을 제안했다.<본보 2024년 5월 24일 참고 롯데칠성 파키스탄 자회사, 재무당국에 연방소비세 인하 요청>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지시에 따라 파키스탄 경제 관련 부처는 연방 소비세 인하 이외에도 △PTA(특혜무역협정) 관세 5% 수준 유지 △MTO(Minimum Turn Over Tax) 세율 1.5%→0.5% 인하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정부가 기업의 목소리를 수용하며 민간 부문 중심의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지난 3월 개최된 고위회의에 참헉해 민영화 과정 가속화, 민영화 담당기관의 역량 강화 등 민간 부문 활성화를 통한 경제 발전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는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다.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 음료를 생산·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8년 10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음료업체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의 사업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지분 52%를 확보했다. 이를 위해 약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K-주류·음료', 일본 교토센추리호텔' K-푸드 페어' 총출동[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주류·음료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자회사 해태htb 등은 일본 교토 소재 호텔에서 개최되는 'K-푸드 페어'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대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일본 게이한 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교토 센추리 호텔(京都センチュリーホテル) 내 레스토랑 라죠우(La Jyho)에서 열리는 한국 음식 축제 '맛있어요 in 라죠우'에 국내 주류·음료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교토 센추리 호텔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본고장 한식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냉면 △김밥 △해산물 부침개 △불고기 △잡채 △양념치킨 △군만두 △토네이도 감자 △보쌈 △김치 △나물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과일소주 복숭아에이슬·청포도에이슬 등 에이슬 시리즈와 맥주 테라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슬시리즈는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집중 판매하는 과일 소주다. 복숭아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이외에도 △자몽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등을 선보이며 일본 내 K-소주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테라를 현지에 론칭하고 주류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칠성사이다는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데 기여한 핵심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고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칠성사이다 제로 흥행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증가했다. 해태htb는 인기 제품 갈아만든 배를 홍보하며 열도 음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갈아만든 배는 지난 2021년 아마존 재팬이 발표한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 베스트' 순위 15위에 올랐다. 해태htb는 지난해 8월 일본 사이타마현에 자리한 대형쇼핑몰 라라포트 후지미점에서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가해 △갈아만든 배 △포도 봉봉 △복숭아 봉봉 등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본보 2023년 7월 17일 참고 해태에이치티비, 日서 '봉봉·갈아만든 배' 음료 알린다> 게이한 호텔&리조트는 “K-드라마를 통해 종종 볼 수 있는 초록색 병에 들어있는 한국 소주 참이슬, 70여년전 출시된 롱셀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등 한국 요리와의 궁합이 뛰어난 주류, 음료 등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 페어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워홈, 통합 디지털클러스터 구축 완료[더구루=이연춘 기자] 아워홈이 전국 제조∙물류 인프라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디지털클러스터 기반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본격 전환에 나선다. 아워홈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식품산업 디지털클러스터 스마트 산업기반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 추진 디지털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으며, 15개월에 걸쳐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아워홈 8개 제조 공장 및 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으며, 일부 시스템은 올해 7월까지 시범 운영 후 순차 적용한다. 아워홈은 해당 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에 특화된 통합 품질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식자재 유통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이로써 ‘공급사-제조-물류-소비자’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걸쳐 통합 품질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식품 품질 관리가 가능한 ‘필수 식품 정보 순환 생태계’ 구축을 완료했다. 세부 개발 시스템은 △통합 품질 안전 관리 플랫폼(Quality Safety Integral System, 이하 QSIS) △품질 관리 시스템(Quality Management System, 이하 QMS) △모바일 공급사 포털 시스템 △모바일 MCP(단체급식) 검수 시스템 총 4가지다. 식재 공급사부터 물류센터, 단체급식 점포에 이르기까지 통합 식품 안전 관리 및 데이터 모니터링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수미 아워홈 품질보증센터장은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지부터 협력사, 제조 공장, 소비자까지 모두 이어진 이력추적 체계와 콜드체인(Cold-Chain) 시스템을 구축하여 식품 안전 관리 향상에 총력을 다했다”며 “아워홈 급식사업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정보순환 생태계 구축은 K푸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y,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자문단 위촉…산업 경쟁력 강화[더구루=이연춘 기자] hy가 외부 연구자문단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y는 27일, FIAC(Future Insights Advisory Committee) 위촉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변경구 hy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FIAC는 hy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범했다. hy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한다. R&D 자문과 함께 임상 및 연구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분기별 1회 정기 운영될 예정이다. 자문단은 총 5명으로 구성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김연수 (전)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전)서울대어린이병원장, 허준렬 하버드 의대 면역학 교수, 글로리아 최 MIT 뇌인지과학교수, 임신혁 포항공대 생명과학 교수를 위촉했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FIAC’는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검증과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 등 미래 청사진을 설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심, 엘살바도르서 일반인 홍보대사 모집…중남미 공략[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중남미 엘살바도르에서 일반인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전통적인 경품 이벤트나 유명인 모델에서 탈피,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현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엘살바도르에서 일반인 홍보대사로 '신플루언서'(Shinfluencer) 2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라면 맛과 제품력을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멤버가 많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신플루언서 마케팅을 강화해 친밀도와 공감대를 끌어내고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엘살바도르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세계은행(WB) 조사결과 올해 엘살바도르의 경제 성장률은 2.3%로, △에콰도르(0.7%) △브라질(1.5%) △칠레(1.8%)보다 높다. 앞서 농심은 올해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남미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부분이 매운 맛을 선호해 신라면 매출을 끌어올리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생산 시설을 중남미 공략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 2005년 설립한 미국 제1공장에 이어 지난해 제2공장을 가동했다. 올해 제3공장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분기 매출 둔화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1.4% 오른 8725억원이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심화한 데다 미국에서 월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고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
하이트진로, 日쉐라톤호텔 '한국페어' 참가…K-소주 알린다[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 호텔에서 개최되는 K-푸드 이벤트에 참가해 K-소주를 알린다.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참이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7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나고야 2층에 있는 레스토랑 에볼루션(Evolution)에서 열리는 '포포인츠 한국 페어(이하 한국 페어)'에 참가한다. 하이트진로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나고야, 제주항공 등과 협력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한국 페어는 나고야를 찾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한식 메뉴를 일본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고기, 김밥, 비빔밥 등을 뷔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나고야는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불과 250m가량 떨어져 있으며, 철도를 이용하면 약 40분 안에 나고야 시내로 이동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소비자는 물론 방일 해외 여행객들에게 참이슬 후레쉬 등 레귤러 소주와 청포도에이슬을 비롯한 과일소주를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청포도에이슬 이외에도 △자몽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복숭아에이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한국 본고장의 맛을 살린 한식 요리와 참이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페어를 준비했다"면서 "한국 페어를 통해 한국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K-드라마, K-무비 등이 인기를 끌며 한국 술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자 소주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관련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유명 한식 외식업체 다이다이(ダイダイ)와 손잡고 나고야 소재 쇼핑센터에서 열린 벚꽃축제에 참가해 에이슬 시리즈를 알리는 데 매진했다.<본보 2024년 3월 4일 참고 하이트진로, '나고야 벚꽃축제' 참여…딸기·청포도에이슬 알린다>
농심, 북미 젊은층 입맛 잡는다...현지 대학 후원 박차[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캐나다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K-라면의 매력을 알린다. 대학생에게 신라면 브랜드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후원하거나 인근 레스토랑과 협업해 신라면 특별 요리를 선보였다. 농심은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확장해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한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오리엔테이션을 후원했다. 이날 오리엔엔테이션을 위해 모인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신라면 특별 선물 세트를 증정했다. 신라면 특별 선물 세트는 △신라면 △신라면골드(치킨맛) △양파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미국 대학생들과 접점을 마련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인근 레스토랑 △버클리 소셜 클럽 △누디 등과 협업해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접시 위에 신라면 컵라면을 데코레이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농심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젊은 층과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신라면의 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 LAFC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LACF 홈구장에 '신라면 카페'를 열었다. 지난 3월에는 뉴욕 한식 푸드코트 '스피디코리아그릴'에서 짜파게티 특별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농심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1.4% 오른 8725억원이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법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고했다. 매출은 1612억원을,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각각 6.1%, 16.5% 감속했다. 월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한편 농심은 내년 북미 매출 8억달러(약 1조102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매출(3억9500만달러·약 5440억원)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오리온, 베트남에 '안 연잎밥맛' 론칭…안 흥행 잇는다[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연입밥 맛을 강조한 안(An)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제과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며 베트남 시장 내 안 흥행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 안 연잎밥맛을 론칭했다. 베트남 전역에 자리한 소매점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은 안 연잎밥맛이 베트남 하노이 등의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식재료인 연잎을 활용해 개발한 쌀과자라고 전했다. 고품질 자포니카 쌀의 풍미와 연잎의 향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리온의 설명이다. 안 연잎밥맛에 연잎을 연상시키는 초록색을 적용해 연잎이 들어간 과자라는 점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안 연잎밥맛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간식 또는 디저트로 즐기기에 좋은 과자라고 전했다.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패키지가 적용돼 선물로 전달하거나, 제삿상에 올리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오리온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은 지난 2019년 4월 오리온이 베트남에 출시하자마자 현지 쌀과자 시장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단박에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자포니카 품종의 쌀을 엄선하고, 직접 화덕에 굽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살린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은 지난 2022년 '안 깨쌀과자'에 이어 지난해 4월 '안 차봉'을 출시하고 제품군을 강화했다. 안 차봉은 론칭 이후 매달 평균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서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직화 베이킹 기술을 적용해 과자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일반 케이크 베이스에 비해 케이크 베이스 두께를 1.5배 키워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본보 2024년 5월 6일 참고 '月 10만개'…오리온 ‘안 차봉’, 베트남 베스트셀러 등극> 오리온 베트남은 "안 차봉의 대성공을 이어나갈 후속 상품으로 안 연잎밥맛을 선보인다"면서 "안 연잎밥맛의 독특한 식감, 연잎 특유의 풍미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 횡성 제2공장 준공…年 5.3억병 생산[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횡성 제2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사업을 확대한다. 동원시스템즈는 24일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사업장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서범원 대표를 비롯해 주요 협력업체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횡성 제2공장 준공으로 제1공장과 더불어 3개 라인에서 연간 5억3000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종업계 최초로 자동화 물류창고를 도입해 제품의 안정적 적재보관과 24시간 입출고 시스템 구축했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횡성사업장에서 최대 10억병,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며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롯데칠성 파키스탄 자회사, 재무당국에 연방소비세 인하 요청[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s) 수장이 현지 재무부 장관과 회동했다. 연방소비세(Federal Excise Duty) 인하를 추진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민간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롯데칠성음료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지 악타르(Ghazi Akhtar)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사장이 이끄는 현지 탄산음료 업계 대표단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아우랑제브(Muhammad Aurangzeb) 파키스탄 재무장관을 만났다. 이날 가지 악타르 사장은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장관에게 연방소비세 인하를 비롯한 세제 개편을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다. 기업의 세금 부담 경감은 산업 활성화, 정부의 세수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파키스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가 여러 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며 우호적 경영 환경을 조성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장관은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의 주도 아래 민간 부문 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키스탄 정부는 재정 여력이 닿는 한 관련된 전략적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예산 편성 시 업계의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는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 음료를 생산·유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파키스탄 음료 시장 규모가 3490만달러(약 4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7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경제 성장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8년 10월 약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음료업체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의 사업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지분 52%를 취득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日 '포장마차 페어' 참가…K-스트리트푸드 알린다[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외식업체 제튼(zetton)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가해 비비고 브랜드의 'K-스트리트 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제튼이 다음달 30일까지 개최하는 '한국 포장마차 음식페어'(韓国屋台メシフェア)에 참가한다. 제튼은 맥주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맥주 전문점 비어가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도쿄, 치바, 카와사키, 나고야, 오사카, 센다이 등 일본 주요 도시에 자리한 비어가든 7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비비고 △떡볶이 △군만두 △치즈핫도그 △불고기김밥 등 K-스트리트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선정한 전략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비비고 K-스트리트푸드를 내세워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제튼은 "한국 포장마차 음식페어가 개최되고 있는 비어가든 매장을 방문하면 한국의 대형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떡볶이와 군만두를 비롯해 치킨, 호떡 등 다양한 한국 포장마차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서 "한국 포장마차 인기 요리와 함께 비어가든을 만끽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3월 현지에 선보인 냉동김밥은 출시 한 달 만에 20만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4'(KCON JAPAN 2024) 현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홍보전을 펼쳤다. 비비고 만두, 불고기 김밥 등을 알리는 데 매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K-팝 축제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비비고 △왕만두 △불고기김밥 △김치치즈김밥 △양념치킨 등을 선보였다.
농식품부 만난 이디야커피, 현장의 애로·건의사항 전달[더구루=이연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1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본사를 방문했다. 이디야커피는 농식품부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안내하고 원두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살피며 애로와 건의사항들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디야커피는 원두의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라는 큰 압박에 직면한 현재 커피 업계의 어려움과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6월에 종료되는 할당 관세와 수입 원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확충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 점주와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가 제반 비용과 원가 인상요인을 연간 수십억 규모로 부담해왔으나 더 이상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디야커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전사적인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푸드', 러시아 공략 채비…라면·소주·김치·홍삼·커피 총출동[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식품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농심,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대상, 하이트진로, 롯데웰푸드, KGC인삼공사, 동서식품 등이 'K-푸드 설명회'에 참가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러시아를 넘어 인근 독립국가연합(CIS)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홀리데이 타간스키 모스크바 호텔'(Holiday Tagansky Moscow)에서 개최되는 'K-푸드 설명회'에 국내 식품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식품업체와 러시아 유통기업·수입업체 간의 네트워크 구축, K-푸드 홍보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모스크바 시정부가 aT 모스크바 센터 등과 협력해 기획했다. 농심은 신라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등 대표 K-푸드 제품 등을 러시아 기업들에게 홍보하고 현지 사업 확대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 러시아와 CIS 회원국이 있는 중앙아시아 등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국내 기업들이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러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실제 농심이 러시아에 2017년 선보인 신라면은 최근 3년간 수출이 매년 10% 이상 늘어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유명 현지 인플루언서가 신라면을 소재로 제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등 러시아 시장 내 K-라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2024년 4월 13일 참고 '30만' 팔로워 露 인플루언서가 반한 농심 신라면…'간편한 한끼' 추천>CJ제일제당은 2018년 러시아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에서 비비고 만두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 제품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비비고 왕교자 소고기&돼지고기, 비비고 왕교자 BBQ, 비비고 물만두 소고기&돼지고기 등이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를 기본으로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현지화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리지널, 딸기, 멜론, 사과, 파인애플, 복숭아, 오렌지, 망고, 포도, 레몬, 바나나 등 다양한 맛의 밀키스를 내세워 러시아 시장 내 'K-음료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 법인 'LOTTE CHILSUNG BEVERAGE RUS'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 인근 CIS 회원국으로 해외 시장 다변화에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IS는 지난 1991년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구 소련)이 해체 이후 구 소련권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결성한 국가 연합체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러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현지화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거점으로 삼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카자흐법인 이사회 개편…김준연 상무 의장으로 선임[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카자흐스탄 자회사 롯데 라하트 JSC(Lotte Rakhat JSC)의 리더십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글로벌 경영 전문가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롯데 라하트 JSC의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0일 롯데 라하트 JSC가 카자흐스탄 증권거래소(KASE)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롯데 라하트 JSC는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김준연 롯데웰푸드 상무를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 의장은 롯데 라하트 JSC 이사회 의장과 롯데웰푸드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3월 아흐메드 아흐라로브(Akhmed Akhrarov) 롯데 라하트 JSC 신임 법인장을 발탁한 지 1년여 만에 김 신임 의장을 선임하며 롯데 라하트 JSC 리더십을 강화했다. 아흐메드 아흐라로브 법인장은 미국 대형 초콜릿기업 마스(Mars), 이탈리아 식품업체 페레로(Ferrero)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롯데 라하트 JSC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로 글로벌 경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2023년 3월 28일 참고 롯데제과, 5년 만에 카자흐법인 수장 교체…쇄신·새판짜기 돌입> 롯데웰푸드는 김 신임 의장과 아흐메드 아흐라로브 법인장이 보유한 글로벌 경영 노하우가 롯데 라하트 JSC 해외 시장 다변화에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신임 의장은 롯데웰푸드에서 다양한 해외 사업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은 글로벌 경영 베테랑으로 꼽힌다. 롯데 라하트 JSC는 △독일 △러시아 △중국 등 기존 수출국에 더해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은 지난 1991년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구 소련)이 해체한 이후 구 소련권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결성한 국가 연합체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카자흐스탄 등이 회원국이다. 지난해 7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Erevan)에 있는 지역 사무소를 거점으로 삼아 현지 수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지아에는 지난 2022년 수출을 시작했다.<본보 2023년 7월 13일 참고 '롯데웰푸드 카자흐 자회사' 라하트JSC, EU 찍고 남코카서스 '정조준'>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3년 11월 카자흐스탄 1위 제과기업 라하트를 인수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카자흐스탄 남부 쉼켄트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약 5만9500㎡ 규모의 해당 공장에 비스킷, 웨하스 등의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롯데 라하트 JSC가 현지에 보유한 생산시설은 기존 알마티 공장과 쉼켄트 제1공장·제2공장 등 3곳으로 늘어났다.
농심, 미쉐린 스타셰프와 태국 마케팅 강화…신라면똠얌 열풍 이끈다[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태국에서 미쉐린 스타셰프 '쩨파이'(เจ๊ไฝ)와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쩨파이는 지난해 농심과 함께 신라면똠얌을 개발한 바 있다. 19일 태국 쇼핑몰 쌈얀 밋타운(สามย่านมิตรทาวน์)에 따르면 농심 태국법인은 이날 쩨파이 셰프와 함께 K-푸드 홍보 행사 '쉐어 유어 스토리 인 코리아 2024'(Share Your Story In Korea 2024)에 참가한다. 농심은 홍보 부스를 열고 신라면·신라면똠얌 시식 코너를 운영한다. 신라면·신라면똠얌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쩨파이 셰프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데 이어 이듬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출연, 세계적 유명세를 탔다. 농심은 현지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리고 친밀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K-푸드에 대한 태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태국인 10명 중 8명이 K-푸드에 호감을 나타냈다. 이에 농심은 쉐어 유어 스토리 인 코리아 2024에 이어 오는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태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의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709억원, 64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1.1%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의 경우, 같은 기간 농심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0% 오른 9035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7700톤 생산'…풀무원, 美길로이 공장서 ‘아시안 누들·만두' 성장 잇는다[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아시안 누들·만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생산라인을 확충한 미국 길로이 공장을 거점으로 삼는다. 아시아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Gilroy) 공장 생산라인 증설로 각각 연간 5000톤, 2700톤 규모의 생면, 만두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은 매년 급성장세다. 지난 2016년 820만달러(약 110억9500만원) 수준이었던 풀무원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은 지난 2022년 7220만달러(약 976억9400만원)로 9배 가까이 치솟았다. 현지화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 2015년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맛과 조리 편의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냉장 생면 제품을 내세운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달달한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야채 등이 어우러진 돈코츠 라멘 등이 효자 제품으로 꼽힌다. 아시안 누들과 함께 풀무원 만두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불고기 맛을 살린 코리안BBQ베지터블 만두, 태국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타이바질 만두 등이 간판 제품이다. 태국산 바질 등 프리미엄 재료로 생산됐으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라는 점이 각광받으며 흥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풀무원은 향후 아시아 메뉴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론칭하고 유통망 확장 등을 추진해 K-누들·K-만두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풋콩, 마늘, 참깨, 칠리 페퍼, 해선장(중국 조미료) 등 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테드 슈에(Ted Hsueh) 풀무원USA 마케팅 디렉터는 "길로이 공장 아시안 생면, 만두 생산라인 추가 설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갑질' 오너리스크 싹 지웠다…남양유업, 악재 털고 부활 재시동[더구루=이연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오너리스크를 종지부를 찍고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몽니를 부리던 홍원식 전 회장 외에도 회사에 남아 있던 창업주 일가 경영진이 전부 사임하면서 최대 악재였던 오너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 한앤코는 올해에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분기 적자 폭을 줄이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57억원) 대비 52.9% 축소됐다. 이 기간 매출은 2342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저출산과 우유업계 경쟁이 심해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익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앤코는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망도 밝다. 우선 미래 먹거리 발굴에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 케어푸드 등 기존 추진하던 신사업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마트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하면서 각종 비용을 절감, 효율화 효과가 기대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창업주가 1964년 설립한 회사다. 분유사업으로 토대를 다진 후 1990년대 디옥시리보핵산(DHA)가 함유된 아인슈타인 우유와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 등을 앞세워 대박을 터뜨렸고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창업주 2세인 홍원식 전 회장이 199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경영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면서 오너 경영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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