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대로 곤두박질…결국 초강수 띄운 '한국 드라마'KBS의 시트콤 '킥킥킥킥'이 저조한 시청률로 방송 시간을 밤 10시 50분으로 변경했다. 시청자 반응은 냉담하며, 개선이 필요하다.
9년 만에 톱배우 출격했는데…단 4회 만에 시청률 '0%대' 추락한 한국 드라마지진희 주연의 KBS 드라마 '킥킥킥킥'이 9년 만에 복귀했지만, 시청률이 0.7%로 하락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KBS, 부진 딛고 재도약 각오…"이영애→마동석까지 등장할 것 공 많이 들였다" [ST현장][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던 KBS 드라마국이 2025년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여러 현실적인 제작 여건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2025 KBS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조 센터장이 한국 드라마 콘텐츠 시장에서 방송사와 제작사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날 김영조 센터장은 여러 제작비의 상황들을 거론, "KBS가 여러 상황과 맞물려 더 어렵지만 발군의 지혜를 발휘해 정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먼저 젊고 빨라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상품으로 가득할 것이다. 그 첫 번째는 시트콤이다. 팍팍하고 어려운 삶에서 시청자들에게 현실을 위로하고 행복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도전정신이 담긴 '킥킥킥킥', K가족 내용을 다룬 후속작 '빌런의 나라'가 그렇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트콤을 시작으로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부터 30분 로맨스 단막극부터 대하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기호 CP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영애 출연 '은수 좋은 날'과 마동석 등장 '트웰브'를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박 CP는 배우 이영애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 CP는 "저희 쪽에서 지난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영애 씨가 출연하는 기획이라 관심도 정말 뜨거웠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실제로 가정주부의 삶을 살고 있지 않냐. 드라마에서 내공까지 살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기본적으로 평범한 가정주부의 극단적인 처절한 상황까지 엄마와 아내로서 갈 수밖에 없는 연기를 잘 살리셨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1> KBS 드라마 '킥킥킥킥' '결혼하자 맹꽁아' CP 김신일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부진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킥킥킥킥'을 예로 이전 KBS가 선보여온 드라마와 완전히 다른 톤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시도를 해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킥킥킥킥'이 가구 시청률이 낮지만 MZ세대까지 확장된 시청자 유입을 꽤 한 작품"이라며 "어떤 건 조회수가 5.5만 회가 나온다고 하더라. 유의미하다고 본다"라고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니시리즈를 시청하는 사람의 보통 연령층이 55세 여성이다. 근데 사실 그분들의 감성과 맞지는 않다. 근데 젊은이들도 많이 보게 하자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주말 연속 콘텐츠, MZ를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은 거 같다"라고 시청자 연령층 확대를 밝혔다. 시청률 부진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러 OTT 플랫폼들의 등장에 따라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이 달라졌음을 인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정규 방송을 1회부터 보는 사람이 많다기보다 오히려 OTT나 여러 플랫폼을 통해 우연히 접하고 유입이 되는 거 같다. 시청률이 점점 오르는 게 그런 것들 같다"라고 전했다. 정확히 편성 확정을 하지 않았지만 마동석이 출연하는 '트웰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 이밖에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시트콤 '빌런의 나라' 팀도 기대를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최예나는 "시트콤을 유튜브 5분 클립으로 보지 않냐. 그거 밥 먹을 때 보곤 했다. 요즘에는 왜 시트콤이 없을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이번에 하는 소식을 듣고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 굉장히 행복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 오디션 지원을 했다"며 "TV를 챙겨볼 기회가 없지 않냐. 숏클립을 보는 게 저 조차도 그런데 편안하게 보고 웃음도 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청층 확장을 위한 노력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드라마들의 편성으로 단장한 KBS. 활약과 재도약에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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