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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넬 Archives - 뉴스벨

#시그넬 (2 Posts)

  • '유일 구기 단체' 女핸드볼 대표팀, 파리올림픽 '장도' ▲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대표팀인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장도에 올랐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까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하고 프랑스로 이동한다. 이후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고, 25일 독일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 '죽음의 조'에서 8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상대들이 모두 유럽의 강호들이라 1승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8강에 오르려면 조 4위 이상을 해야 하므로 최소한 1승 1무 또는 2승이 필요하다. 시그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A조 판세를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 순"이라고 예상하며 "우리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에 4골 졌는데 우리 경기력이 그때보다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우빛나(서울시청, 센터백/레프트백)를 지목하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잘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선수"라고 전했다. 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지루한 답이 되겠지만 특별한 결과를 말하기보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 만족하면서 축하받고 싶다"고 답했다. 시그넬 감독은 "물론 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사실 메달은 꿈에 가깝다"고 냉정히 분석하며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2024시즌 H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시그넬 감독으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된 우빛나는 "너무 과분한 상을 H리그에서 받아서 솔직히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조금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도 "'죽음에 조'이지만, 저희가 1승도 못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주장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레프트윙)는 "저희가 전력상 뒤진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1, 2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라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체 구기 종목이 핸드볼만 나가게 돼 속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저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인 만큼 핸드볼이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가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생애 네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출전을 앞둔 류은희(헝가리 교리, 라이트백)는 "올림픽 조 편성 결과를 보고 '무슨 일인가' 싶은 정도였다"며 "일단 8강에만 오르면 반대 조가 비교적 약해 8강에서 한 번 힘을 쓰면 4강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왼쪽 손가락을 다쳐 이날 보호대를 하고 공항에 나온 그는 "지금 아프긴 한데, 올림픽에는 큰 지장이 없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빛나, 류은희와 함께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주축 선수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스, 센터백/레프트백)은 "모든 선수들이 좀 기대도 하고 있는 것 같고 좀 더 부담 없이 즐기려고 그렇게 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찌 됐건 지금 대표팀은 모두가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들이랑 (호흡을) 잘 맞춰서 재미있게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003년생으로 대표팀 막내인 전지연(삼척시청, 라이트윙)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장도에 오르는 데 대해 "아직 실감은 나지 않고 경기를 뛰어야만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일단 구기 종목에서 핸드볼만 (파리올림픽에) 진출하게 됐는데 그만큼 핸드볼을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계기여서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女핸드볼 시그넬 감독 "스피드 살려야…스웨덴 꼭 이기고 싶어" ▲ 질문에 답하는 헨리크 시그넬 여자핸드볼 감독 (진천=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만이 가진 스피드와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 등을 살려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시그넬 감독은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훈련 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번 올림픽이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만의 기술과 특징을 잘 살린다면 강한 상대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시그넬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강점은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와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이라며 "또 전통적으로 2대2 플레이와 도움 수비 등에서도 유럽 팀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시그넬 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어떤 결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주장 신은주(인천시청)가 "8강을 1차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것에 비해 훨씬 조심스러운 뉘앙스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끝으로 올림픽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때는 8강 진출의 성적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같은 유럽 강팀들과 한 조에 묶여 객관적인 전력상 1승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그넬 감독은 "올림픽까지 남은 2개월이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올림픽에서는 거의 격일로 경기해야 하기때문에 체력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A조 6개국 가운데 상위 4개 나라가 올라가는 8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별리그 5경기 내내 최고의 하루를 보내야 8강에 갈 수 있다"며 사실상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어 답했다. 시그넬 감독은 또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게 나간다는 사실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다른 종목에서도 우리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다른 종목을 신경 쓰기보다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것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1일 조별리그 4차전에서 조국 스웨덴을 상대하게 된 것을 두고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특히 스웨덴을 상대로 이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스웨덴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지만 제가 그들의 패턴을 많이 알기 때문에 그런 면이 우리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스웨덴전을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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