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한×키요하라 카야 ‘청춘 너이길’ 찬란한 시절 재현한 연출 비하인드[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 개봉 3주차에 돌입한 가운데,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극 중 18년 전 ‘지미’(허광한)와 ‘아미’(키요하라 카야)가 풋풋한 추억을 쌓는 전망대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단둘이 시간을 보낸 특별한 공간으로, 대만의 아름다운 야경이 인상적인 장소다. 이곳은 따강산에 있는 차오펑사라는 절 안에 위치한 전망대로, 대만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곳이었지만 ‘청춘 너이길’ 개봉 후 ‘지미’&’아미’ 전망대로 불리는 관광 명소가 됐다. ▲ 사진=미디어캐슬 또, 이번 작품을 연출하면서 각 나라별로 청춘을 상징하는 색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18살 ‘지미’의 의상은 대만에서 청춘을 표현하는 오렌지색을, ‘아미’의 의상은 일본에서 청춘을 표현하는 파란색 의상을 골랐다. 이후 18년이 지나 36세가 된 ‘지미’는 주로 회색이나 빛바랜 블루 계열의 의상을 입는데 이는 어른이 되어 마음을 잃어버린 ‘지미’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의상뿐만 아니라 현재 ‘지미’의 장면에는 색감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나이에 따라 다른 ‘지미’의 시선도 주목할 만 하다. ‘아미’와 처음 만났을 당시 18세였던 ‘지미’의 시선은 오른쪽을 향하는데, 시계 방향을 의미하는 ‘지미’의 시선은 생동감 있고 진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반대로 어른이 된 ‘지미’의 시선은 시계 반대 방향인 왼쪽을 향한다. 이는 삶에 지친 ‘지미’의 시간이 흐르지 않고 멈춰버린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의도가 담긴 연출이다. 한편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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