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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Archives - Page 7 of 17 - 뉴스벨

#스포츠종합 (330 Posts)

  • 하반기 경륜, 금~일요일까지 요일별 맞춤형 전략 필요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매주 금, 토, 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경륜은 요일마다 각기 다른 대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요일은 예선전, 토요일은 독립 대전, 일요일은 결선과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일반 경주가 열린다. 그렇다면 요일별로 경주 추리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 금요일 예선전, 선수별 최근 흐름을 주목하자 금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은 모든 선수에게 강한 승리욕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성적에 따라 가장 상금이 큰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특히나 입상권에 들기 위한 복병 세력들의 강력한 의지가 돋보인다. 그야말로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는 경주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2024년 하반기 초반 흐름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금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은 누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확신하며 경주를 추리하기보다는, 선수별로 최근 흐름을 살펴보고 다양한 변수를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 토요일 독립 대전, 편성의 흐름을 이해하라 지난해까지 독립 대전은 금요일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에 벌어진다. 그래서인지 전년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토요일 경주에서 발생하는 이변이 금요일에 비해 적다. 비교적 쉽게 우열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선수와 2~3위 입상권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부분 예상대로 입상에 성공했다. 더불어 연대 흐름대로 경주가 펼쳐졌다. 이렇듯 토요일에는 편성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금요일 경주에서 강한 승리욕을 보이거나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해 보고, 이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것도 토요일 경주의 주요 관전 요소다"고 전했다. ◆ 일요일 치열한 경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하반기에 열린 결선을 살펴보면, 선발·우수급에서는 등급 심사 이후 강급된 선수들이 결선에 대다수 포함됐다.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적었다. 이러한 이유로 누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도 많았다. 특선급도 마찬가지로 임채빈, 정종진과 같은 최강자들이 나오지 않은 경주의 결선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강자들이 빠진 일반 경주에서도 혼전 양상이 펼쳐질 때가 잦았다. 그렇기에 일요일 경주도 금요일 예선전과 같이 신중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현재 경륜 흐름은 요일별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선전과 결선이 열리는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경주를 추리할 필요가 있다. 토요일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경주가 많다"며 "현재 분위기상 확실한 축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를 관람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2024 플레이윈터 아이스하키 아카데미' 19일 개막, 5일간 열전 돌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이하 기념재단)이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2024 플레이윈터 아이스하키 아카데미'가 19일 개막했다. 23일까지 닷새간 강릉 하키센터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스포츠 아카데미는 동계올림픽 100주년을 맞아 2018 평창올림픽 때 남북한 단일팀으로 결성돼 큰 감동을 선사해준 '아이스하키' 종목으로 진행된다. 6일 시작된 '아이스하키 체험데이'를 비롯해 유명 해외 코치진과 함께하는 '2024 플레이윈터 아이스하키 아카데미', '해외 아이스하키 리그전'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경기장에서 수준 높은 아이스하키 프로그램이 가을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19일 오후에 시행된 개막식에는 4박 5일간의 아이스하키 캠프에 참여한 초·중학생 및 성인 선수들을 비롯해 기념재단 유승민 이사장,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및 유럽 프로 리그 출신의 피터 레네스(Peter Lenes/스틱 핸들링 전문)와 토리 미첼(Torrey Mitchell/스케이팅 전문) 코치진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기념재단 유승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아이스하키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한 선수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기도 했다. 개막식 도중 2024 파리올림픽을 마지막으로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치게 된 유승민 이사장을 위한 깜짝 세리머니가 펼쳐져 뜻깊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2024 플레이윈터 아이스하키 아카데미는 23일까지 해외 특별 지도자와 국내 최고 수준의 코치진이 함께하는 온아이스(On-Ice) 및 오프아이스(Off-Ice) 집중 훈련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학생 선수로서 필요한 덕목을 배울 수 있는 올림피언 특별 강연과 친선 경기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기념재단은 오는 10월 '2018평창기념재단배 아이스하키 해외 리그전'을 개최한다. 초기에 계획한 국내 리그에서 확대해 일본, 중국 등 해외 유소년 선수들이 참여해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성대하게 펼칠 계획을 세웠다. 유승민 기념재단 이사장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각각의 행사들이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의 한 편린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평창올림픽과 강원 청소년올림픽의 레거시를 잇고 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아이스하키 아카데미와 해외 리그전을 통해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 나라 한국의 대표 빙상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베트남 적응 완료’ 김가영·스롱·차유람 등 LPBA 강호 대거 32강 진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등 LPBA 강호들이 대거 32강에 진출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64강서 김가영은 최지선을 25-11(25이닝)로 꺾었다. 스롱도 박예원을 19-12(25이닝)로 제압하고 첫판을 무난히 통과했다. 김가영은 앞선 두 개 투어 첫판 탈락의 부진을 씻고 3번째 대회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서 3이닝째 4득점으로 5-2로 리드한 김가영은 5이닝째 3점, 6이닝째 5점을 올리며 13-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10이닝째 3점을 추가한 김가영은 15이닝부터 4이닝간 1-1-4-1 연속 득점으로 23-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이후 21이닝과 25이닝째 1점씩 더해 25-11로 승리했다, 스롱은 박예원을 상대로 4이닝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6-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7이닝째 4점을 더해 10-2까지 달아났다. 이후 9이닝째 1점, 11이닝째 3점을 더해 박예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19-12(25이닝)로 승리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율리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6이닝부터 여섯 이닝 연속 공타에 머문 사이 10-13으로 스코어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3-17로 뒤지던 17이닝째 3이닝간 1-2-1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1이닝째 1점, 22이닝째 4점을 추가해 22-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차유람(휴온스)은 임경진을 상대로 20-15(22이닝)로 이겼으며,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권발해(에스와이)를 22-17(24이닝)로 눌렀다. 한슬기는 임혜원을 상대로 22-22(25이닝)로 경기를 마친 후 여섯 번째 하이런 비교 끝에 6-4-2-2-2-2로, 6-4-2-2-2-1인 임혜원을 제쳤다. 또 시즌 개막전과 2차투어 정상에 오른 김세연(휴온스)과 김상아도 나란히 승리했으며,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32강에 진출했다. 2차 대회서 ‘20대 돌풍’을 일으킨 김다희와 정수빈도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장가연 한지은(이상 에스와이)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32강에 올랐다. 반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진아(하나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은 64강에서 탈락했다. LPBA 32강전은 20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낮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 '태극마크 무게감' 고진영도 울컥 "선수 소개하는데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강심장' 고진영(29·솔레어)에게도 태극마크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고진영은 고진영은 이날 11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한 개로 4오버파를 기록했다. 이후 반등했다.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다. 아쉽게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 파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고진영은 "초반보다는 후반이 좋아서 다행이다.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하고 나서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스코어를 많이 줄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착잡한 심경이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진영은 장비를 바꿨다. 아이언은 무게를 가볍게 했고, 퍼터는 예전에 썼던 퍼터를 가져왔다. 고진영은 "아이언 샤프트를 바꿨다. 어느날 시합을 하닥 아버지가 갤러리를 하셨는데 아이언 드는 게 힘겨워 보인다고 하시더라. 다시 (무게를) 재보니 조금 무겁더라. 그때보다 나이가 들었고, 힘도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가벼운 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퍼터 변화도 있다. 고진영은 "퍼터도 바꿨는데, 톡톡히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웃은 뒤 "17살, 고등학교부터 프로 초반, 21살 때까지 쓰던 퍼터다. 국가대표 시절 퍼팅을 가장 잘할 때 쓰던 건데 눈에 딱 들어오더라. 다시 쳐보니 옛날 감이 나왔다. 그래서 들고 왔다"고 밝혔다. 일반 LPGA 투어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인만큼 책임감은 더 커졌다. 고진영은 "첫 홀을 앞두고 눈물을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많은 후원사 옷을 입고 경기할 때와 태극기가 달린 옷을 입고 하는 것은 다르다. 선수 소개할 때도 일반 대회에서는 몇 승을 했고, 여러 가지가 많은데, 여기서는 어느 나라 대표인 것만 소개하니깐 울었던 것 같다.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며 "LPGA 대회는 오롯이 나만 그 책임감을 안으면 되는데 국가대표로 나와서 하는 경기는 조금 더 잘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느끼는 감정을 전했다. 사실 앞서 남자 골프 김주형의 오열 때문에 고진영의 눈물 이야기도 나왔다. 김주형은 대회를 마친 후 펑펑 울었다. 눈물의 의미는 나라를 대표하는 부담감이었다. 김주형과 친하게 지내는 고진영은 이미 한 차례 겪었던 바. 그는 "마지막 날 멀리서 보는데 (김)주형이가 우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이 뭔지 아니깐 달래주고 싶었다"면서 "그날 저녁 남자부 선수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내 앞에서는 울지 않더라. 오히려 씩씩하게 밥을 잘 먹었다. 패기가 좋더라"라고 웃었다.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다르다. 많은 관중이 모여들었고, 선수가 소개될 때 국가를 부르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고진영은 "너무 재미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갤러리가 많았다. 점점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에서는 공동 9위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고진영은 "골프는 1등도, 꼴등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면서 "좋은 흐름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시 현재에 맞춰 잘 경기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린 또한 정교함을 요구하는 홀이 많기 때문에 영리하게 해야한다"고 남은 경기 각오를 전했다.
  • '실력도 매너도 금메달이다' 박태준, 金 따고도 기쁨 감추고 시상식 후엔 끝까지 부축했다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태권도 신성 박태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실력도 매너도 금메달급이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2-0(9-0 13-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58kg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박태준의 금메달로 떨어졌던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 만이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박태준이 큰일을 했해냈다. 박태준은 1라운드 시작 6초 만에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마고메도프가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두 선수가 서로 발차기를 하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였다. 박태준은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가 몸 상태를 살폈다. 마고메도프는 통증을 심하게 느낌에도 투혼을 발휘해 경기를 재개했지만 1라운드는 박태준의 9-0 완승으로 끝났다. 이후 마고메도프는 몸 상태를 점검하고 2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박태준의 뒷발 차기에 얼굴을 맞으며 5점을 내준 뒤 또 한 번 쓰러졌다.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 듯 했다. 들것이 들어올 정도였다. 결국 최종 판정은 박태준의 기권승. 박태준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가 계속해서 상태를 살폈다. 마고메도프가 박태준을 껴안으며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제서야 웃었다. 그리고 코치진과 포옹을 나눈 뒤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미소지어보였다. 이어 공중 발차기 세리머니까지 관중 앞에 선보였다. 경기 후 매너도 금메달급이었다. 시상대로 향하면서 박태준은 마고메도프와 손을 잡으며 걸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박태훈이 마고메도프를 부축해 시상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퇴장하는 순간까지 마고메도프와 떨어지지 않았다. 훈훈한 장면이 끝까지 연출됐다.
  • '맏언니의 뒷심' 양희영 이븐파→고진영 1오버파→김효주 4오버파, 8년만 메달 사냥 시작 (종합)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태극낭자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이 뒷심을 보였다. 양희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공동 13위에 자리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7언더파)와는 7타차가 난다. 한국 선수들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의 금메달 이후 8년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선봉장은 맏언니 양희영이었다. 양희영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양희영은 첫날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 2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후반 반전을 이뤘다. 11번홀(파3)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14번홀(파5)에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진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17번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가 나왔다.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마쳤다. 고진영(29·솔레어)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공동 26위다. 고진영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21년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2위로 출전해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다. 우승이 없다. LPGA투어에서 11차례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KPMG위민스PGA챔피언십) 포함 톱10에 4차례 올랐다.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 달동안 훈련에 집중하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전반은 아쉬웠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해저드 쪽으로 향했고, 물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레이업해 나와야 했다. 두 번째 샷 마저 그린을 벗어나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4온에 성공한 뒤 3퍼트를 해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은 달랐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다.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고진영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 파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29‧롯데)는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4오버파를 쳤다.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최악의 후반을 보냈다. 전반을 1언더파로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더블 보기가 쏟아졌다. 12번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들어가면서 고전했다. 결국 세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는 파 퍼팅을 놓쳐 1타를 더 잃었다.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만회했다.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 힘겨운 1라운드를 마쳤다.
  • '후반 몰아치기했지만' 고진영, 1라운드 1오버파 공동 21위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고진영(29)이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아쉬운 성적이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오후 10시 5분 현재 공동 21위다.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21년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2위로 출전해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다. LPGA투어에서 11차례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준우승 1회(KPMG위민스PGA챔피언십) 포함 톱10에 4차례 올랐다. ㅇ올림픽 전초전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 달동안 훈련에 집중했고, 마침내 1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은 아쉬웠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해저드 쪽으로 향했고, 물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레이업해 나와야 했다. 두 번째 샷 마저 그린을 벗어나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4온에 성공한 뒤 3퍼트를 해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은 달랐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러프 쪽으로 향했고, 결국 세 번만에 그린에 올렸다. 어프로치마저 짧았다. 보기로 마무리했다. 18번홀(파5)을 파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1오버파로 끝냈다.
  • 악! 갑자기 종아리에 쥐→'디펜딩 챔피언' 바르심 부상 변수→우상혁, 金빛 도약 도전[2024파리올림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전체 공동 3위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상혁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은 결선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 발휘에 애를 먹었다.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예선에서 2m27의 기록을 남겼다. 31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결선 기준 기록은 2m29였다. 하지만 2m27에서 결선에 진출할 12명의 선수들이 결정되면서 그대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가볍게 도약했다. 바르심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첫 시도에서 2m15를 넘었다. 2m20과 2m24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4를 바에 두고 첫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성공을 하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우상혁은 경기 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처음 뛸 때부터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선도 결선이고, 결선도 결선이다"며 "오늘은 기쁜 하루가 될 것 같다. 결선에서도 응원해 주시면, 역사적인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8일 결선을 앞두고 의지를 다졌다. 강력한 우승후보 바르심은 경기 중 쥐(국소성 근육 경련)가 나는 부상 속에 힘겹게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과 마찬가지로 2m15, 2m20m,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결선행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2m27 1차 시기에서 불의의 근육 경련으로 어려운 길을 걸었다. 도약을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멈췄다. 종아리 쪽에 쥐가 나 통증을 호소하며 점프를 하지도 못했다. 꽤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고통스러워했고, 컨디션을 조율한 후 2차 시기에 임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2m27 2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하지만 착지 후 다시 종아리 쪽을 만지며 괴로워했다. 바르심의 컨디션 난조가 8일 벌어질 결선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근육 경련은 심하지 않을 경우 몇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순간적인 힘을 주고 도약하는 높이뛰기 선수들에게는 작은 근육 경련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상에 대한 심리적인 우려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바르심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따낸 장마르코 탬베리는 2m27을 넘지 못했다. 2m24를 1차 시기에 넘은 기록으로 가까스로 결선에 올랐다. 또 다른 우승후보 주본 해리슨은 2m20에 그치면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2m27을 1차 시기에 성공한 셀비 매큐언과 해미시 커가 예선 1, 2위로 결선으로 향하게 됐다.
  • '골프 여제' 박인비의 IOC 선수 위원 꿈[김도균의 파리IN] [마이데일리 = 파리 김도균 칼럼니스트] 우리는 누구나 꿈을 위해 달리고 뛰고 경쟁한다. 체육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되기를 꿈꾼다. 특히나 올림피언(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IOC 위원은 스포츠 외교의 최고 대통령으로 각국을 대표하기도 하고, 종목을 대표하기도 하고, 선수를 대표하여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IOC 선수 위원은 국가당 한 명의 선수만이 될 수 있다. 올림픽 현장에 와보니 올림픽은 선수들 간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선수촌과 경기장에서는 IOC 선수 위원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만 하다. 대한민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초로 태권도의 문대성이 선수 위원으로 선출되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탁구선수 출신의 유승민 위원이 당선되었다. 다시 8년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후보로 선출되어 IOC 선수 위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24년 투표 결과는 8일 오전 9시 팔레 데 콩그레 MPC(main press center))에서 결과 발표와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 선수위원회는 사마란치 위원장이 시작 IOC 선수위원회는 1981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이 처음으로 제안하여 만들어진 IOC 산하 기구로 올림픽 헌장 제21조에 명시되어 있는 조직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직접 선수 위원을 뽑기 시작하였다. 선수 위원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해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 경력이 있어야만 하고 당선이 되면 8년의 기간을 활동하게 된다. 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에 의하여 선수 위원을 선출하며, 하계 올림픽은 4명, 동계올림픽에서는 2명의 위원이 각각 선출된다. 선수위원회는 최대 23명으로 구성되며 12명(하계 8명, 동계 4명)은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선출하고, 추가로 7명은 IOC 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지역, 성별, 종목 및 스포츠 간의 균형을 고려해 임명되고, 그 외에 세계 올림피언 협회 출신, 패럴림픽 위원회 출신이 임명된다. 지금까지 임명된 선수 위원을 보면 다음과 같다. ◆ 29명의 선수 중 4명이 선수 위원 이번 파리 올림픽의 선거 위원 후보로 각국에서 뽑힌 32명의 후보가 나왔으나 실제 경쟁에는 29명의 선수 후보들이 참여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선수 위원 후보자들은 29개 국가의 15개 종목(육상 7, 아쿠스틱 4, 요트 3, 탁구 2, 조정 2, 배드민턴 2, 유도 2, 카누, 싸이클, 펜싱, 골프, 체조, 근대5종, 태권도, 테니스 각 1명)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후보 가운데는 육상 단거리 스타 출신 앨리슨 필릭스(미국),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 아론 실라지(헝가리) 등이 있다. 이들 후보는 메달리스트 출신이기도 하지만 일반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투표안내는 선수촌 내 '365 하우스'에서 하고 선수들의 투표 참여를 권유하기도 한다. 각 후보자는 경기장과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거나 유세를 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SNS)로도 자신의 정책이나 활동을 홍보할 수 있다. 투표는 한 명의 선수가 4명의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4명이 새로운 IOC 선수 위원이 된다. 폐회식에서는 전통으로 모든 올림픽 선수단을 대표하여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직접 꽃다발을 선사하기도 한다. ◆ 선수 위원은 IOC의 새로운 동력 IOC 선수 위원은 대부분 선수 숫자가 많은 인기 종목의 메달 리스트 출신들이 많고 선진국일수록 많고 열정과 꿈을 가진 선수들이 된다. 선수 위원으로 선출이 되면 그 즉시 IOC 위원으로 임명이 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선수 위원은 젊고,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IOC 내에 새로운 활력과 동력을 제공한다. 선수로서의 경험은 상상력과 활동력을 통해 올림픽의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하는 주요 일들은 1) 올림픽 주요 의사 결정에 선수들의 대표성을 보장받아 활동하고 2)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3) 선수들의 직면한 문제나 필요사항을 IOC에 전달하고 4) IOC 총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5)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종목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정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 IOC 선수 위원 대우 IOC 선수 위원은 최고의 스포츠 외교관으로 관리자로서 인정받아 활동하고 대우받는다. 지난 8년간 IOC 선수 위원으로 최고의 활동을 한 유승민 의원은 IOC 내의 각종 위원회에 참가하여 선수와 경기에 대해 조언하고 올림픽 무브먼트를 실천을 돕고 있다. 선수 위원이 되면 기존 위원들과 임기만 다들뿐 위원으로서 동등한 대우와 자격을 받는다. 올림픽 업무에 관한 한 국가, 조직, 법인 등으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주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으며, 해외 여행시 국빈급 대우받고 IOC 회원국에 입국할 때는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허가된다. 또한 IOC 총회에 참석할 때는 개최 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이 배정되며,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는 해당 IOC 선수 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 ◆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꿈 이번에 박인비가 당선되면 선수 위원으로서는 3번째 위원이 되고, 대한민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더불어 IOC 위원 3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여기다가 한국의 첫 번째 여성 IOC 위원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된다. 박인비 선수의 노력,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처럼 박인비도 꿈을 성취하기를 바란다. 꿈꾸는 자는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창출한다. 골프의 여제가 스포츠 외교의 여제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 29명 중 4명 쉽지 않은 도전의 숫자이지만 좋은 결과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를 바란다. 김도균 교수(경희 대학교 체육 대학원, 데상트 스포츠재단 이사장)
  • '김연경과 재회' 라바리니 뭉클 "우리가 함께 공유했던 위대한 감정 떠올라"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폴란드 여자 배구대표팀 수장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아쉬운 소감을 전하면서도 김연경과의 재회에는 유쾌함을 보였다. 라비라니 감독은 한국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4강까지 진출했다. 그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폴란드여자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폴란드여자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3, 2024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브라질, 일본, 케냐와 같은 B조에 속했다. 일본을 3-1로 누르고, 케냐를 3-0으로 꺾은 폴란드는 브라질에 0-3으로 졌다. 조별예선 2승 1패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폴란드의 올림픽 여정은 토너먼트 첫 경기가 끝이었다. 6일 미국을 만나 0-3 완패를 당했다. 이렇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패배가 확정된 뒤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라바리니 감독도 고개를 떨궜다. 폴란드 여자대표팀은 배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64 도쿄 대회와 1968 멕시코시티에서 연속해서 동메달을 땄다.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는 좋지 않았다. 상대팀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더 나은 경기를 위해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도 오랜만에 8강에 오른 부분은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강 진출은 놀라운 일이었을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8강이 우리 팀에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특히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 앰버서더 자격으로 지난 5일 파리에 도착했다. 그리고 터키와 이탈리아전을 관전한 뒤 이날은 라바리니 감독을 응원차 찾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과 만나서 정말 기뻤다. 여기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언제나처럼 친절했다"며 "그녀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동적이다. 아시다시피 지난 올림픽으로 돌아가 우리가 함께 공유했던 위대한 감정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것 또한 감동적이었다"고 김연경과의 재회에 뭉클함을 보였다. 두 번째 올림픽 여정을 마친 라바리니 감독은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2024-2025시즌부터 고향팀인 이탈리아 알리안츠 베로 발리 밀라노를 이끌게 됐다. 그와 동시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에도 도전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은 올 때마다 또 출전하는 것이 꿈이 될 것이다. 분명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 미국 vs 중국, 종합 1위 다툼 후끈! 한국, 금메달 11개로 중간 순위 6위[2024파리올림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각) 개막한 이번 대회는 11일까지 벌어진다. 206개국 10만500명이 참가해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종합 1위 싸움이 후끈 달아올랐다. 현재 1위는 미국이다. 7일 오전까지 금메달 24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31개를 따냈다. 총 8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육상에서 5개, 기계체조에서 3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펜싱에서도 2개를 얻었고, 사이클, 골프, 조정, 사격, 서핑, 레슬링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2위는 중국이다. 중국은 금메달 22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16개를 마크했다. 다이빙과 사격에서 금메달 5개씩을 생산했다. 탁구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고, 기계체조, 배드민턴, 수영에서 금메달 2개씩을 획득했다. 육상, 사이클 BMX, 테니스에서도 금메달 1개씩을 보탰다. 미국과 중국이 종합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종합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 앞으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더 많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호주가 금메달 14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로 3위, 홈 팀 프랑스가 금메달 1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로 4위, 영국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9개로 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6위에 올라 있다. 7일 오전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찍었다. 양궁에서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했고, 사격에서 금메달 3개, 펜싱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탰다.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 1개를 더했다. 앞으로 태권도, 역도, 근대5종, 육상 높이뛰기, 탁구 등에서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전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5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톱10 재진입 청신호를 켰다. 2020 도코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16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금메달 1~2개를 더 얻으면 톱10 성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24 파리올림픽 중간 순위(7일 오전 기준)1위 미국 금메달 24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31개2위 중국 금메달 22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16개3위 호주 금메달 14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4위 프랑스 금메달 1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5위 영국 금메달 12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9개6위 한국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7위 일본 금메달 1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2개8위 이탈리아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9위 네덜란드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10위 독일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 드림투어에도 부는 ‘영건 돌풍’…이태희, ‘백전노장’ 조방연 꺾고 첫 우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젊은 피’ 이태희(27)가 ‘백전노장’ 조방연(56)을 꺾고 드림투어(2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전서 이태희는 조방연을 세트스코어 3-2(14-15, 15-12, 15-2, 12-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챌린지투어(3부)에서 PBA에 데뷔한 이태희는 ‘2023-2024 Helix PBA 챌린지투어 5차전’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개막전서 준결승에 올랐던 이태희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다음 시즌 1부 투어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이태희는 다잡았던 1세트를 조방연에게 내줬다. 6이닝까지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이태희는 2-1-3 득점으로 14-7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4이닝 연속 공타에 시달렸다. 그 사이 조방연이 10이닝 3점, 12이닝 3점, 13이닝에 2점을 올려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이태희는 2세트에 2-7로 끌려가다 5이닝 3점, 6이닝 1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7이닝째에 4점을 올려 10-7로 역전했다. 이후 이태희는 2-1-2점을 차례로 올려 15-12(11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이태희는 3세트에 5이닝 4점, 9이닝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5-2(10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조방연이 4세트를 15-12(10이닝)로 승리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서 이태희는 7-7로 팽팽하던 5이닝에 두 이닝 연속 2점씩 올려 11-8(6이닝)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이태희는 우승을 확정하고 “개막전 준결승서 패배하고, 아쉬움이 있었다. 주변에서는 좋은 성적이라고 했으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며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정진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한 번 정도 더 우승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투어 2차전은 이태희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3차전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제당구아카데미’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 '하반기 첫 대상' 경륜 임채빈 우승, 또다시 최강 입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왕중왕전 3연패에 빛나는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도 2년 연속으로 우승하며 명실상부 경륜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정종진(20기, SS, 김포)은 이번에도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하반기 첫 대상 경륜인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이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지난 2~4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임채빈은 금요일 예선전에서 김용규(25기, S1, 김포)의 선행 공격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추입 승부를 펼쳤다. 토요일 준결선에서는 시원한 젖히기 한판을 선보이며 결선에 안착했다. 정종진은 예선과 준결선에서 모두 임채빈보다 승부 거리를 더 늘려잡는 과감한 전법을 선보이며 결선에 임했다. 예선전에서 순간 시속 69.9km를 찍어내며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일요일 광명 16경주 결선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마크, 추입 전법의 달인' 신은섭(18기, SS, 동서울)과 박용범(18기, S1, 김해B), 임채빈의 수성팀 선배 류재열(19기, S1), 정종진의 김포팀 후배 공태민(24기, S1), 세종팀의 수장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올라왔다. 절대 2강인 임채빈과 정종진의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 누가 앞장서서 경기를 끌어갈지, 또 정종진이 지난 6월 왕중왕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출발 총성과 함께 7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몇 차례 자리싸움 끝에 최종적으로 류재열-정종진-임채빈-신은섭-박용범-공태민-황인혁 순으로 위치했다. 이번에도 지난 6월 왕중왕전처럼 도전자 정종진이 임채빈의 앞에 위치하며 정면승부를 예고하는 듯 보였다. 초주 선행을 하던 류재열이 타종시점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뒤에 있던 황인혁이 기습을 감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러나 정종진이 곧바로 선행에 나섰으나, 결국 정종진을 단독 마크했던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하며 2년 연속으로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 우승을 품에 안았다. 3위는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던 신은섭이 차지했다. 임채빈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력 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마크, 추입으로 정종진 선수를 이겼기 때문에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에 이어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까지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올해 정종진과의 대결에서도 5승 1패로 앞서며 다시 1인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재 18연승을 내달리는 임채빈이 연말 그랑프리까지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하반기 임채빈에 대한 관전 요소일 것이다"고 말했다.
  • '신유빈 또 1G만 했다' 한국 탁구 女 단체, 스웨덴 3-0 격파하며 12년만 4강 진출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순항하고 있다. 신유빈(20·대한항공)이 또 한 번 체력적으로 세이브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신유빈,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스웨덴과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국은 곧 열리는 중국과 대만의 맞대결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탁구는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이 종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6년 만의 메달 도전이다. 4강 진출은 2012 런던 이후 12년 만이다. 지금까지 순항 중이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가뿐하게 3-0 승리를 따낸 한국은 8강전에서도 압도했다. 1회전 복식 경기는 신유빈과 전지희가 나섰다.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했다.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당황시켰다. 신유빈의 연속 스매싱으로 8-1로 달아났다. 압도적인 실력 차이 속에 1게임이 11-2로 끝났다. 스웨덴이 감을 잡았다. 2게임 초반 신유빈 전지희가 끌려갔다. 하지만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았고, 추격했다. 그 결과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유빈이 빈곳으로 정확하게 찌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스웨덴이 작전 타임을 불렀다. 소용없었다. 한국은 강했다. 2게임마저 가져왔다. 신유빈 전지희는 3게임에서 복식 경기를 끝냈다. 6-2로 큰 리드를 잡은 뒤 전지희가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큰 위기 없이 11-5로 제압했다. 2회전의 단식 경기는 이은혜가 나섰다. 린다 베리스트룀을 만났다. 1게임 고전 끝에 2-11로 내준 이은혜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2게임을 11-4로 꺾은 이은혜는 3게임과 4게임 모두 듀스 승부 끝에 12-10, 13-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단식 전지희의 상대는 크리스티나였다. 1게임은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8-11로 패했다. 2게임에서는 2-2에서 3연속 득점을 만들며 전지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었으나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달아났고, 마침내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10-9에서 각도를 꺾은 것이 아웃되면서 듀스가 됐다. 13-11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지희의 기세가 올랐다. 3게임도 11-6으로 잡으며 마지막 한 게임을 남겨뒀다. 5-5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게임 후반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흐름이 꺾였다. 11-7로 전지희가 8강전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분위기 좋다고는 말씀 못 드려" 다음날에도 이어진 안세영 후폭풍, 김원호-정나은 웃지 못했다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이 축하 받는 자리임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안세영(22)의 폭탄 발언 때문이었다. 대한체육회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대표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와 정나은이 기자회견에 참가한 반면 '작심 발언'을 쏟아낸 안세영은 불참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지난 3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졌다. 비록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지만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최고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선 이용대-이효정 조가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날 28년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선수 부상 관리와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협회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움직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협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김원호와 정나은에게 안세영 관련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서로 서로 눈치를 보며 질문하고 답하는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은메달을 따고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원호는 "올림픽을 치르면서 압박감과 부담감 있었다. 잠도 잘 못잤다. 끝나고 나니깐 마음 편해지고 숨도 쉬어지는 기분이었다.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셨다. 축하 문자도 많이 왔다. 기분 좋았다. 행복했다"고 웃어보였다. 정나은 역시 "첫 올림픽이긴 한데 큰 무대 설 수 있었던 게 정말 자랑스러웠다. 올림픽 무대의 무게감이 다른 시합보다 달랐다. 잠도 잘 못잤던거 같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저와 오빠한테 고맙고 칭찬해줘야 할 것 같다"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만큼 금메달은 가져다드리지 못했지만 은메달이라는 값진 메달 걸고 들어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원호의 어머니는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이다. 길 감독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95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93∼1995 전영오픈 여자복식 3연패 등을 이룬 한국 배드민턴 전설이다. 준결승전이 끝난 후 김원호는 "이제 제가 길영아의 아들로 사는 것이 아니라 김원호의 엄마로 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올림픽 무대는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면 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모자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원호는 "어릴 때 했던 말을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고생 많았고, 면제 축하한다는 말 해주셨다"고 어머니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훈훈했던 분위기는 잠시였다. 안세영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안세영의 마음을 감지했는지와 선수단 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김원호는 "파트가 나눠져있기 때문에 잘 못느꼈다. 기사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온 것도 혼자 힘으로 온 게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올림픽 전에 올림픽 대비 훈련도 지원해주셨다.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나은은 "세영이와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협회에서) 힘을 써주신 것 같다. 훈련에만 집중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웃는 날이 많지 않았다. 준결승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를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동료를 떨어뜨렸다는 미안함에 크게 웃지 못했다. 오히려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염원했던 금메달을 걸지 못했다. 이어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까지. 한국 배드민턴은 황금 세대로 불렸지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원호는 "사실 우리 조가 메달권에 가장 못 미치는 기량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표팀 누나, 형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 걸 옆에서 지켜봤기에 더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으로 보면 다들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인데, 올림픽 무대에서 이변이라는 게 많이 생긴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됐다"면서 "형, 누나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이래 아쉽다. 그래도 다음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 정나은은 "이번 배드민턴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함께 훈련한 대한민국 여자복식, 남자복식, 모든 종목 선수들과 옆에서 함께 훈련했다. 그들이 어떻게 훈련해왔고, 얼마나 간절히 임했는지 우리는 옆에서 잘 지켜봤다. 그래서 그런지 내겐 더 슬프고 아쉬운 결과"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고 다음 올림픽도 있으니 저희 대한민국 대표팀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 아직 金메달 행진 끝나지 않았다! 한국, 톱10 재진입 청신호[2024파리올림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극전사들의 행진은 계속된다!'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까지 중간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5일 '금맥'을 다시 켰다. 배트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세트 점수 2-0으로 완파했다. 1세트 초반 다소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제 페이스를 찾았다. 21-13으로 첫 세트를 다냈다. 이어 2세트도 21-16으로 거머쥐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사격 남자 25m 권총속사에서는 조영재가 은메달을 얻었다.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결선에 오른 그는 결선에서 25점으로 시상대에 섰다. 32점을 마크한 중국의 리웬홍에 이어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6일 오전까지 총 26개의 메달을 따냈다. 효자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마크했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쾌거를 이뤘고, 펜싱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보탰다.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유도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복싱, 수영, 탁구에서도 동메달 1개를 만들었다. 미국, 중국, 프랑스, 호주, 영국에 이어 6위에 랭크됐다. 전날과 동일한 순위에 섰다. 3위를 달리는 프랑스와 금메달 2개 차이를 보여 추격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태권도, 스포츠클라이밍, 근대5종, 탁구, 역도 등에서 추가 메달 사냥이 가능해 선전이 기대된다. 이미 두 자릿수 금메달을 확보해 종합순위 톱10 재진입이 유력해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16위에 머문 바 있다. ◆ 2024 파리올림픽 중간 순위(6일 오전 기준)1위 미국 금메달 21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28개2위 중국 금메달 2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4개3위 프랑스 금메달 1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4위 호주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8개5위 영국 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7개6위 한국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7위 일본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1개8위 이탈리아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9위 네덜란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10위 독일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 경정 선수를 웃게 만드는 행운의 모터! 19번과 81번 '초강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사리경정장에 출전한 선수들이 선두권 진입을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 신형 모터는 19, 81, 67, 27, 10번이 초강세 경정에 있어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모터다. 월등한 실력을 갖춘 최강자라고 해도 모터 성능이 받쳐 주지 않아 맥을 못 출 때도 있다. 반대로 저평가된 하위권 선수라도 상급 모터를 만나 맹활약을 펼치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그만큼 모터 배정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터는 지난 22회차 5월 29일 수요 경주부터 실전에 투입된 신형 모터다. 이 신형 모터 도입을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특별 전담 부서까지 운영하며 선수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했다. 또 전문 제작사의 기술력까지 더해 제작했다. 경주에 최적화된 저소음, 고출력 부품이 장착되었고, 선회력 감소 등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신형 모터가 도입된 이후 초반에는 73번 모터가 선수들에게 높은 활용도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40번과 55번 모터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두 달여가 지나 출전 횟수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지금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 가장 돋보인 19번 모터, 착순점 8.055점 신형 모터가 투입된 22회차부터 지난 31회차(7월 31일~8월 1일)까지의 모터 착순점 모터 착순점을 확인해 보니, 8.055점을 기록한 19번 모터가 최고로 확인됐다. 19번 모터는 총 18회 출전해 단 4회만 3위안에 들지 못했다. 나머지 15번을 모두 입상했다. 1착 11회, 2착 2회, 3착 1회를 뽐냈다. 19번 모터와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에게 한 차례도 빠짐없이 우승을 안겼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다음은 8.00점의 착순점을 기록한 81번 모터다. 22회차에 김기한이 배정을 받았다. 2위를 거둬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변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잠재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더 돋보이는 모터는 차순위 67번 모터다. 착순점은 7.57점으로 81번 보다는 낮지만, 가장 큰 특징이 올해 6월 정식 경정 선수가 된 17기 신인 선수들에게도 입상을 안길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지난 28회차에 이현준이 67번 모터를 달고 2연승을 일궈냈고, 31회차에는 박지윤이 67번 모터로 프로 입문 이후 첫 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4위는 착순점 7.47의 27번 모터다. 27번 모터의 특징은 우수한 가속력과 선회력을 동시에 발휘한다. 배정받은 선수가 의지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선두권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5위는 10번 모터다. 7.11의 착순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회할 때 힘도 좋지만, 직선 가속력이 더 위력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신형 모터가 투입된 시점과 현재는 환경이 달라서 그동안의 점수와 기록을 맹신하는 것보다는 당 회차 호흡을 맞추는 선수와의 궁합을 우선해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동차 엔진과 같이 경정의 모터 역시, 해당 모터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까지 길들어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선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모터의 성능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꾸준하게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안세영 충격 발언 "부상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 실망, 계속 가기 힘들 것 같다"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완벽한 대관식이 거행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전설’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에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복식까지 포함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 복식 이후 16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다. 3년 전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8강 탈락 아픔도 지웠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 등으로 마음고생이 컸다. 하지만 기대대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8강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올라왔고,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 승부에서도 1세트를 빼앗겼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허빙자오는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승리를 따낸 실력자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8승 5패로 안세영이 앞선다. 그리고 이날 우위를 유지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안세영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 이제야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고 활짝 웃은 뒤 "아시안게임 끝난 이후 부상 때문에 못 올라설 때 옆에서 코치님들과 싸우고 울고 짜증내고 이랬던 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기억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자신의 무릎에게 안세영은 "'너 때문에 진짜 많은 사람들한테 미움 살 뻔했다'고 말한 뒤 "매 순간 두려웠고, 걱정이었다. 숨도 못 쉬고 힘든 순간을 참다 보니 숨통 트이고 이렇게 환호할 수 있는 순간이 오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충격 발언을 날렸다. 한국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무릎 부상에 대해 말을 아꼈던 안세영은 이날 그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나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 짧게 말하자면 수정 선생님이 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눈치도 많이 보시고 힘든 순간을 보내게 한 것 같아 미안함이 크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충격 발언했다. 이어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면서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 친환경·탄소 중립 등 ESG 경영 활동에 앞장서는 경륜경정총괄본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다양한 활동으로 ESG 경영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2024 경륜 자전거 새활용(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 전 국민을 대상으로 23일까지 '2024 경륜 자전거 새활용(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경주용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경륜 자전거의 폐부품을 새 활용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홍보물품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 행사다.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의 자격으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총 13명(또는 단체)에게 상장 및 상금(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한다. 또한 일부 수상작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1 대 1 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중소기업 또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전문가 협업으로 경륜 홍보 물품 제작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접수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접수 방법, 심사 절차 등은 체육공단 누리집 또는 경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친환경·탄소중립 시설로 탈바꿈 중인 광명스피돔과 미사리 경정장 경륜 경주가 열리는 광명스피돔 외벽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거대한 자전거 헬멧 모양의 광명스피돔은 일반적인 옥상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4월부터 우수사례 답사 및 제품박람회 참관, 에너지 전문기관 태양광 투자 컨설팅 진행, 설계 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광명스피돔에 적합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패널’ 설치 공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또한 컬러형 패널을 적용하여 광명스피돔 외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치한다. 연말 공사가 완료돼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이 시작되면, 광명스피돔에서 사용하는 조명 전력 2개월분(2만8000kWh)을 태양광으로 얻는다. 연간 17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 조명탑의 740개 등기구도 2026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 임직원 단체헌혈 시행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31일에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열린 단체헌혈 행사는 여름 휴가철로 인해 줄어드는 혈액 수급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헌혈은 광명스피돔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헌혈 차량 현장 지원으로 펼쳐졌다. 참여한 임직원에게는 혈액검사, 혈압 검사, 항체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기회도 주어졌다. 이번 헌혈 행사를 준비한 경륜경정총괄본부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단체 헌혈을 시행하였고, 이번이 올해 두 번째 행사다"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이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서 실시해 ESG를 실천하는 모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친환경·탄소 중립 등 ESG 경영 활동에 앞장서는 경륜경정총괄본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다양한 활동으로 ESG 경영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2024 경륜 자전거 새활용(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 전 국민을 대상으로 23일까지 '2024 경륜 자전거 새활용(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경주용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경륜 자전거의 폐부품을 새 활용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홍보물품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 행사다.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의 자격으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총 13명(또는 단체)에게 상장 및 상금(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한다. 또한 일부 수상작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1 대 1 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중소기업 또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전문가 협업으로 경륜 홍보 물품 제작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접수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접수 방법, 심사 절차 등은 체육공단 누리집 또는 경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친환경·탄소중립 시설로 탈바꿈 중인 광명스피돔과 미사리 경정장 경륜 경주가 열리는 광명스피돔 외벽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거대한 자전거 헬멧 모양의 광명스피돔은 일반적인 옥상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4월부터 우수사례 답사 및 제품박람회 참관, 에너지 전문기관 태양광 투자 컨설팅 진행, 설계 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광명스피돔에 적합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패널’ 설치 공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또한 컬러형 패널을 적용하여 광명스피돔 외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치한다. 연말 공사가 완료돼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이 시작되면, 광명스피돔에서 사용하는 조명 전력 2개월분(2만8000kWh)을 태양광으로 얻는다. 연간 17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 조명탑의 740개 등기구도 2026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 임직원 단체헌혈 시행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31일에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열린 단체헌혈 행사는 여름 휴가철로 인해 줄어드는 혈액 수급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헌혈은 광명스피돔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헌혈 차량 현장 지원으로 펼쳐졌다. 참여한 임직원에게는 혈액검사, 혈압 검사, 항체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기회도 주어졌다. 이번 헌혈 행사를 준비한 경륜경정총괄본부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단체 헌혈을 시행하였고, 이번이 올해 두 번째 행사다"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이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서 실시해 ESG를 실천하는 모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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