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하나카드, NH농협카드에 4-0 완승…‘2라운드 첫 승+분위기 반전’[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PBA 팀리그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가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5일 차서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첫 승리와 동시에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시즌 ‘잘 풀리던’ 하나카드의 강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첫 세트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김병호가 조재호-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4이닝 만에 11-4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세트(여자복식)서는 2라운드 처음 출전한 김진아가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호흡을 맞춰 김민아-김보미를 9-2(5이닝)로 제압하며 격차를 벌렸다. 3세트서 열린 베트남 선수끼리의 맞대결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마민껌(베트남)을 15-9(9이닝)로 물리쳤고, 4세트 혼합복식까지 초클루와 김가영이 김현우1-김보미를 9-1(5이닝)로 돌려세우며 세트스코어 4-0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하나카드는 2라운드 시작 이후 3연패 부진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NH농협카드가 패배로 주춤한 사이, 하이원리조트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면서 승점3을 확보, 2위로 올라섰다. 하이원리조트는 1세트 복식서 승리를 거둔 륏피 체네트(튀르키예)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나란히 단식전서도 승리하면서 활약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캐피탈은 휴온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엄상필이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와이는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2승을 챙기는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 승점3을 챙겼다. 2라운드 6일 차인 30일에는 ‘2라운드 선두’ SK렌터카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첫 경기(12-30)를 시작으로 하나카드-에스와이(15-30) 휴온스-하이원리조트(18-30)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21-30) 경기가 열린다. NH농협카드가 하루 휴식일을 갖는다.
'사격 스타' 김예지, '유니세프 팀' 캠페인 재능기부 참여 및 기금 전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가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참여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김예지는 이번 캠페인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니세프 팀' 반지 영상 및 사진 촬영 재능기부로 동참하면서 지구촌 어린이를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 된 기금은 전 세계 소외된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열정과 끈기로 정상에 오른 김예지 선수의 모습은 전 세계 어린이를 지키는 '유니세프 팀'의 강인한 의지와 맞닿아 있다. 선한 영향력으로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힘을 보태 주신 김예지 선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를 지키는 단 하나의 팀 ‘유니세프 팀’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지은 퍼펙트큐!' SK렌터카 기세 무섭다…시즌 최다연승 6연승 질주! 팀리그 2R 단독 선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라운드 우승팀 SK렌터카가 시즌 최다연승(6연승)에 성공하며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3일 차서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강지은이 복식과 단식서 각 2승씩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승점 3을 더한 SK렌터카는 2라운드 3연승으로 단독 선두(3승∙승점 8)에 올랐다. SK렌터카는 이날 초반 두 세트를 선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첫 세트에 나선 레펀스와 응오딘나이(베트남)이 김재근-황형범을 상대로 5이닝 만에 11점을 합작하며 11-2로 승리한 데 이어,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일본)가 백민주-임정숙을 9-5(9이닝)로 꺾으며 단숨에 두 세트를 앞섰다. 2연승 사냥에 나선 크라운해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 나선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이 강동궁을 15-9(5이닝)로 잡아냈고, 4세트서는 오태준-임정숙이 조건휘-조예은을 9-8(7이닝) 1점 차로 물리치고 경기를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에 나선 레펀스가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을 상대한 레펀스는 2이닝째 하이런 8점 장타로 순식간에 9-2로 앞섰고, 3,4이닝째 1득점씩 채워 11-2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강지은이 6세트(여자단식)서 백민주를 상대로 뱅크샷 세 방을 포함, 한 큐에 9점을 채워 ‘퍼펙트큐’를 완성, 경기를 승리(세트스코어 4-2)로 마무리했다. SK렌터카는 이날 승리를 더해 지난 1라운드 6일 차(NH농협카드전) 승리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이번 시즌 팀리그 최다 연승에 성공했다. 종전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은 휴온스가 기록한 1라운드 5연승이며, 팀리그 역대 최다 연승은 23-24시즌 NH농협카드의 14연승이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대체 선수’ 김영원이 복식서 첫 승을 거둔 웰컴저축은행이 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NH농협카드도 ‘리더’ 조재호의 2승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4-1 승리, 하이원리조트의 뒷심을 꺾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에스와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제압했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NH농협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1패(승점6)를 기록, 세트득실률로 NH농협카드(1.375)가 2위, 우리금융캐피탈(1.222)이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4일 차인 28일에는 휴온스와 SK렌터카의 첫 경기(12-30)를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15-30) 크라운해태-우리금융캐피탈(18-30)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21-30) 경기로 이어진다. 하나카드가 휴식일을 갖는다.
“달라졌네” 뒷심 살아난 하이원리조트, 하나카드 꺾고 2라운드 2연승 질주[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PBA 팀리그 하이원리조트가 막판 뒷심에 힘입어 2라운드 2연승을 질주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2일차서 하이원리조트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이원은 SK렌터카(2승∙승점 5)에 이어 2라운드 2위(2승∙승점4)로 올라섰다. 1라운드 최하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유는 살아난 뒷심에 있다. 5~7세트 단식을 도맡는 선수들이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1-3 상황서 승리를 챙겼던 이충복(5세트) 이미래(6세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7세트)가 이날도 하나카드를 상대로 1-3 패배 직전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하이원은 지난 시즌 우승팀 하나카드를 상대로 복식을 모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세트(남자단식)에 나선 이충복과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에 5-11(6이닝)로 돌아섰고, 2세트 여자 복식서는 이미래-전지우가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에 4-9(5이닝) 패했다. 하이원은 3세트 남자 단식서 체네트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를 7이닝만에 15-5로 제압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4세트(혼합복식)서 임성균-용현지가 초클루-사카이 조합에 4-9(6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 위기에 처했다. 벼랑 끝에서 ‘팀 리더’ 이충복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Q.응우옌을 상대한 이충복은 8이닝 접전 끝에 11-10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배턴을 이어받은 이미래는 2이닝째 하이런 8점을 쓸어담은 김가영을 상대로 꾸준한 추격 끝에 9-8 역전 승리하며 승부는 풀세트로 들어섰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튀르키예 신동’ 하샤시가 김병호를 맞아 세트 내내 경기를 리드, 8이닝만에 11-7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크라운해태가 팀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과의 경기서 3-0으로 리드하다 3-3까지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의 7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 4-3 신승했다. 2라운드 3일차인 27일에는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의 첫 경기(12-30)를 시작으로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15-30)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18-30) 우리금융캐피탈-에스와이(21-30) 경기로 이어진다. 휴온스는 하루 휴식일을 가진다.
[손태규의 직설] 대통령이 된 운동선수들…이강인의 PSG 선배도 있다종합격투기(UFC) 최고의 흥행 선수 코너 맥그리거가 ‘대통령’을 꿈꾼다. 2025년 모국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기 때문.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아일랜드는 적극적인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건 바로 나다. 나는 유일한 논리적 선택”이라고 적었다. 최초의 2 체급 동시 챔피언이었던 그가 또 한 번 얘깃거리를 만들었으나 반응은 냉소에 가깝다. 몇 년 째 시합을 하지 않고 복귀 일정도 잡지 않으면서 뜬금없다는 것. 한 매체는 “자아도취된 머저리가 자신이 나라를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웃었다. 정치할 바탕을 전혀 갖추지 못한 그가 국가 운영을 스포츠 경력 후의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아일랜드의 입법 기관을 해체 하겠다”는 등의 큰 소리는 진정성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 이름값만으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 정치를 더 우스꽝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도박 사이트는 맥그리거가 아일랜드의 차기 대통령이 될 확률은 1/50이라고 했다. 수십 명의 후보들 가운데 한참 아래. 한낱 관심 끌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 최고 축구선수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스포츠와 정치의 조합은 이제 새롭지 않다. 많은 선수들이 정치인을 방불케 하는 정치발언을 쏟아낸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현실정치에 직접 뛰어든다. 스포츠 스타들은 이미 얻은 대중 인기 외에 스포츠 무대에서 성공을 이끈 야망과 추진력으로 정치에서도 성공하기도 한다. 맥그리거처럼 말장난이 아니라 오랜 준비 끝에 ‘대통령의 꿈’을 이룬 프로 축구선수도 있다. 조지 웨아(58)는 프로 축구 선수로는 세계에서 처음 대통령이 된 인물. 올해 1월까지 6년 동안 서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대통령이었다. 그는 아프리카 축구 역사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이강인 선수의 파리 생제르맹 대선배. 빈민가에서 자란 웨아는 10대 때 축구를 시작했다. 그의 인생은 26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었던 명장 아르센 벵거를 만나면서 영원히 바뀌었다. 21세 웨아를 카메룬에서 발견한 벵거 감독은 그를 모나코에서 뛰게 했다. 웨아는 1992년부터 3년간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면서 93년·95년 쿠프 드 프랑스, 95년 쿠프 드 라 리그를 우승했다. 94–9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에서 7골로 대회 최다 득점자. 그 뒤 이탈리아 AC밀란으로 갔다가 영국으로 이적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프랑스의 마르세유 등에서도 뛰었다. 아프리카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도 세 번. 2004년 브라질의 펠레는 웨아를 세계 최고의 생존 축구 선수 100인에 뽑았다. 대선수로 성장하면서도 그는 고향을 잊지 않았다. 당시 라이베리아는 내전으로 25만 명가량의 목숨을 잃고 있었다. 웨아는 축구 국가 대표의 해외 원정 비용을 지원했다. 선수로 뛰면서도 유엔의 굿윌 대사 등 자선 활동을 했다. 은퇴 후 정당을 만들어 2005년 대통령 후보로 나섰지만 학력 부족과 정치 경험 부족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41살에 고등학교를 마친 뒤 미국 대학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을 정도로 노력파. 상원의원 등 10여년의 정치경험 끝에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18년 1월의 웨아 취임식에는 아프리카가 낳은 최고 선수들인 코트디브루아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카메룬의 사무엘 에토도 참석했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자마자 “패배 속에서 너그러움을 보일 때다. 당을 넘어 국가를, 개인의 이익을 넘어 애국심을 우선할 때”라며 상대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라이베리아와 아프리카에게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현직 대통령이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매우,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 “대 선수답게 스포츠 정신을 보였다”는 칭송을 들었다. 프로 미식축구 제의를 마다했던 포드 대통령 웨아에 앞서 명선수가 대통령에 오른 것은 40대 미국 대통령 제럴드 포드가 처음.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이 사임하자 부통령이던 그는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3년을 재임했다. 선거에서 뽑히지 않고 대통령이 된 것이 웨아와 다른 점. 그러나 포드는 프로 구단 제의를 마다 한 뛰어난 미식축구 선수였으며 대학 감독도 했다. 포드는 미시간 대에서 1932·1933년 두 번 전미 선수권 우승을 이끌었다. 미시간 대가 포드의 48번을 은퇴시킬 정도로 빼어났다. 그는 프로 구단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그린 베이 패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 예일 법대를 다니면서 예일의 미식축구 2군 감독까지 했다. 대통령을 지낸 두 사람 이외에 대통령에 도전한 운동선수들은 여럿이다. 미국 프로농구 뉴욕닉스에서 날렸던 빌 브래들리는 3선 상원의원으로 2000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으나 떨어졌다. 그는 공부 수재면서 농구도 특출했다. 그가 이끈 아이비 리그 프린스턴 대의 전국선수권 대회 준우승은 기적으로 불렸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우크라이나 권투선수 비탈리 클리츠코는 1999년부터 2013년 사이에 세계복싱협회(WBC) 등 여러 기구의 헤비급 챔피언이었다. 그는 2015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의회 의원을 거쳐 수도인 키에프 시장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운동선수들도 여럿 국회의원이 되었다. 언젠가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선수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려면 웨아처럼 오랜 노력으로 학식과 정치경험 등 자질을 갖춰야 한다. 정치는 아무나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륜, 금요일보다 토·일요일에 같은 훈련지별 동반 입상 많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경륜 경기에서 훈련지 확인은 경주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다만 같은 훈련지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하더라도 협공이 득이 될 때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커다란 실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쉽사리 꺼내 들기에는 어려운 작전이었다. 최근 경주 흐름을 볼 때 훈련지가 같은 선수들이 종종 협공에 나서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특히 예선전인 금요일 경주보단 독립대전인 토요일 경주나 마지막 날인 일요일 경주에서 심심찮게 펼쳐지고 있다. 1일 일요일 경주에서는 총 세 차례 같은 팀 선수들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광명 6경주(우수급)에서 김주동(16기, A1)과 한재호(23기, A2)의 창원 상남팀 선수들이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또 창원 특별경륜으로 치러진 3경주 우수급 결승전에선 신사팀 최석윤(24기, S3, 최근 특별승급)과 정현수(26기, A1)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시상대 위에 나란히 섰다. 광명 15경주(특선급)에서는 승급한 김포팀 윤현준(18기, S1)과 김민호(25기, S2)가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승급 여세를 몰아갔다. 독립대전으로 펼쳐진 14일 토요일 경주에서 광명 우수급 경주와 특선급 경주에서 각각 협공이 성공한 사례가 있다. 광명 6경주에서는 인천팀 홍석한(8기, A2)과 박민오(19기, A1)가 선행형 선수를 상대로 각각 젖히기와 추입을 성공해 노련미를 뽐내며 두 선수 첫 동반 입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선급 15경주에서는 세종팀과 김포팀 선수들이 출전했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세종팀의 김관희(23기, S2)와 조주현(23기, S2)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다음날인 9월 15일 일요일 광명 5경주 선발급 결선에서는 다수의 강급 자가 포진된 서울 한남팀의 김학철(22기, B1)과 구광규(16기, B1)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재도약의 발판 마련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이렇듯 최근 훈련지별 대결이 펼쳐진 경주를 살펴보면 실보다는 득이 되는 경주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경주 흐름에서 협공이 펼쳐질까? 그 해답은 선수들의 개인 성향을 우선 따져봐야한다.그 다음으로는 출전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볼 때 강축 선수가 같은 팀 선수들 챙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상지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 훈련지별로 동반 입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량 차이가 다소 나는 훈련지 동료라도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동반 상승효과(시너지)가 발생한다고 보인다면 여지없이 협공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며 "따라서 선수 간의 전법적 궁합도 등을 잘 따져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백전노장 김민천, 제2의 전성기 열었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 때문인지 경정 강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경정 최강자로 꼽히는 김민준(13기, A1), 심상철(7기, A1)은 각각 41승과 40승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선수들도 더러 보인다. 그런 가운데 묵묵히 활약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백전노장 김민천이다. 김민천은 2002년 2기로 경정에 입문했다. 2003년 7승, 2005년 9승 등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소리 없는 강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1년 전성기를 맞았다. 그해 36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그해에는 네 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언론사(헤럴드)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언론사(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과 3위를 기록,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고객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18년까지 대상경주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으로 강자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9년에 26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대상경주에서는 연거푸 예선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4년 만인 2022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3위, 지난해 언론사(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 하며 서서히 제2의 전성기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드디어 올해 6월, 이사장배 대상경주 결선 진출에 성공하며 2011년 우승 이후 무려 13년 만에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섰다. 지난해까지 통산 413승으로 평균 20.4승을 마크했다. 올해는 벌써 33승을 기록하고 있어 본인의 한 해 최고 기록인 2009년 36승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천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안정적인 출발이 꼽힌다. 22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은 7번에 불과하다. 통산 출발 기록은 0.27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33초였다. 201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24초로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김민천의 두 번째 장점은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것이다. 본인보다 출발을 빠르게 펼친 선수가 있다면, 무리한 휘감기 전법보다는 차분하게 전개 위주로 경주를 풀어간다. 꼭 1위가 아니더라도 순위권에 안착하며 기복 없는 성적을 보인다. 마지막은 장점은 강인한 정신력이다. 생각지 못한 변수들로 기량이 들쭉날쭉한 선수들이 많다. 김민천은 2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한해 10승 이상의 성적을 스무 번이나 기록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분석위원은 "김민천은 올해 한번 탄력이 붙으면 3연승, 5연승을 가볍게 거둘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우는 물론이고, 바깥쪽을 배정받은 경우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이 올해 남은 큰 대회인 10월 쿠리하래배 특별경정과 12월 그랑프리 경주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30기 경륜 선수 후보생 모집[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제30기 경륜 선수 후보생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입소일 기준으로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대한민국 남자다. 다만, 시력(교정시력이 두 눈으로 0.8 이상, 한 눈으로 각각 0.5 이상이고 백색, 흑색, 적색, 청색, 황색의 식별이 가능한 자)과 청력, 혈압 정상 등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한다. 경륜 선수 후보생으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1차 시험(필기, 인성 검사, 자전거 실기, 금지약물 복용 검사, 체력 측정 등), 2차 시험(면접)의 선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합격생은 내년 2월 경륜훈련원(경북 영주시 소재)에 입소한다. 내년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정식 경륜 선수가 되기 위해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10월 7일(월)부터 21일(월) 오후 6시까지다. 응시원서 작성 양식은 경륜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할 수 있다. 경륜훈련원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응시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아시아 경기대회 등 국제대회 사이클 종목 입상자나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자녀는 교육비 일부 또는 전액을 면제받을 수도 있다. 제30기 경륜 선수 후보생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29일에 이뤄진다. 경륜 선수 후보생 선발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륜훈련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활동 중인 경륜 선수는 547명이다. 지난해 연평균 상금은 7600만 원 수준이다. 같은 해 상금 1위는 3억 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경륜 선수는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될 수 있다. 큰 대회인 대상 경륜을 비롯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나왔다. 또한 자기관리에 충실하다면 정년 없이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스타' 김예지, 영화 '아시아' 스핀오프 시리즈 '카메오 출연'→명사수 킬러로 大변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킬러로 변신하는 사격 스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덤에 오른 김예지(32·임실군청)가 또 다른 변신에 나선다. 대한민국 사격 종목의 저변 확대와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시'에 출연한다.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19일 김예지가 정식 연기 활동이 아닌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사격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 카메라 앞에 선다고 강조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냉철한 승부사 이미지를 내풍기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출중한 실력에 영화에 나오는 '킬러' 같은 강인함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카메오 출연은 강인한 사격 선수 이미지를 살려 사격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이정섭 감독의 영화 '아시아'는 인종 혐오와 차별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에서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김예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000만 팔로어를 보유한 인도 배우 아누시카 센과 함께 킬러로 등장한다. 글로벌 숏폼 시리즈에서 사격 스포츠 홍보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 플필 관계자는 "김예지의 이번 활동이 사격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며 "영화 속 카메오 출연을 통해 사격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김예지 선수가 여러 중요 대회를 앞두고 많은 부담 속에서도 사격 홍보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그의 도전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헐크' 강동궁, 초클루 꺾고 PBA 시즌 2승째…PBA 통산 4회 우승[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서 강동궁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으로 승리,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강동궁은 지난 6월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86일 만에 통산 4번째이자 이번 시즌 2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강동궁은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 5억 원(5억 9400만 원)을 돌파했다.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강동궁이다. 지난 4번의 투어에서 3차례 결승전에 올랐고, 그중 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최강자로 우뚝 섰다. PBA서 한 시즌 2개 투어 이상 우승한 선수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조재호(NH농협카드)에 이은 3번째 기록이다. 이번대회 ‘디펜딩 챔피언’ 초클루는 통산 2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우승 문턱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초클루는 대회 16강전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해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을 수상, 아쉬움을 달랬다. 결승서 강동궁은 1세트를 3-15(4이닝)로 초클루에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강동궁은 6-11로 뒤지던 5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초클루가 5이닝과 6이닝에 연속 득점에 힘입어 13-12로 다시 앞서갔지만, 강동궁도 곧장 7이닝째 1점을 올려 13-13 동점을 만들었다. 8이닝째 두 선수가 공타로 물러났지만, 강동궁은 9이닝째 남은 2점을 모두 올리면서 15-13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1. 초클루는 3세트서 장타 두 방을 앞세워 15-6(6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으나 또 한 번 강동궁이 추격했다. 4세트 선공 강동궁이 첫 이닝부터 7점 하이런에 이어 2이닝서도 5점을 더해 순식간에 12-2로 앞서갔다. 초클루는 3이닝까지 8점을 올려 강동궁의 뒤를 쫓았지만, 강동궁은 4,5이닝째 남은 3점을 채워 15-8(5이닝), 세트스코어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게 맞선 5세트. 강동궁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흐름을 빼앗았다. 10이닝까지 3-14로 패색이 짙던 강동궁은 초클루가 2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서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어코 역전승을 따냈다. 강동궁은 11이닝째 5점으로 추격 발판을 만든 후 12이닝째 1득점, 13이닝째 하이런 6점을 채워 15-14로 승리,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초클루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초클루는 6세트를 7이닝 만에 15-13으로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7세트에 돌입한 두 선수의 집중력이 엇갈렸다. 초클루가 5이닝 연속 공타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반면, 강동궁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1-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강동궁은 우승 직후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많지만 올해는 다르다. 위기 때마다 하늘에서 나를 도와주는 느낌을 받는다. 질 것 같은데 이상하게 이기는 경기들이 있었다. 경기를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올라왔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정말 큰 행운이 따라줘서 기분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가위에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이 강동궁(PBA)과 김가영(하나카드∙LPBA)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오는 25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일정을 재개한다.
연휴 휴식은 끝났다! 25일 재개되는 경정 관전포인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도 내려간다.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 살아난다.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다. 추석이 있는 이번 주는 경기가 벌어지지 않는다.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싸워야 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임이 분명하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서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관전 요소가 있다. 첫째는 선수들의 몸무게 변화다. 경정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것이 당연하다.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명절 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의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나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더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홈페이지)나 예상지 등을 보고 선수들의 연휴 이전의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다. 짧게 1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진다.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더욱 출발 감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의 분전 가능성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게 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된다. 성적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정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이번 연휴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며 "연휴 이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 미친 활약! '퍼펙트큐+애버3'로 16강 진출…강동궁·마르티네스도 16강행[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PBA 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32강서 사이그너는 장병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8, 15-0, 15-9)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사이그너는 종전 32강을 뛰어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이날 경기서 사이그너는 3이닝 만에 10점을 채우는 등 15-8(9이닝)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는 초구를 15점으로 연결,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을 달성하는 ‘퍼펙트큐’를 쐈다. 사이그너는 여세를 몰아 3세트도 5-1로 앞서던 4이닝째 하이런 8점 장타로 13-1 승기를 잡았고, 5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15-9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맹타를 휘두른 사이그너는 애버리지 3.000을 기록, 32강 전체 1위로 16강을 밟았다. ‘국내 자존심’ 강동궁(SK렌터카)도 박승희2를 꺾고 16강에 올라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강동궁은 위기마다 절묘한 뱅크샷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강동궁은 무려 9차례 뱅크샷을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세트를 15-6(8이닝)으로 따낸 강동궁은 2,3세트도 15-11(6이닝) 15-5(6이닝)로 승리해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도 이상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 역시 박명규를 3-0으로 물리치고 16강을 밟았다. ‘베트남 챔프’ 마민껌(NH농협카드)은 배정두를, ‘젊은피’ 조건휘(SK렌터카)도 임완섭을 3-1로 돌려세우고 32강을 통과했다. 한편, 이날 32강서는 퍼펙트큐만 세 차례 터졌다. 사이그너가 장병대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터트린 가운데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와 ‘새신랑’ 이상대(휴온스)도 각각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이영훈1을 상대로 퍼펙트큐를 쐈다. 그러나 퍼펙트큐 활약에도 둘은 나란히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최성원(휴온스)은 김종원에, 김병호(하나카드)는 팀 동료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에 패배했다. 또 이날 터진 세 차례 퍼펙트큐를 포함, 앞서 128강서 나온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한지은(에스와이)의 LPBA 16강 퍼펙트큐까지 총 5차례의 퍼펙트큐가 터지면서 이번 대회는 역대 PBA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퍼펙트큐가 나온 대회가 됐다. 종전 최다 퍼펙트큐 달성 투어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 터진 4회였다. PBA 16강전은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6일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 저녁 7시 30분, 밤10시에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김가영(하나카드)-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한지은(에스와이)-김다희의 LPBA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이어 17일에는 남자부 8강과 여자 결승전(밤10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밤10시)이 열린다.
'당구여제' 김가영, '돌풍' 이윤애 제압하며 4강 진출 2연속 우승에 한 발 더[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돌풍’ 이윤애를 잠재우고 LPBA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8강서 김가영은 이윤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직전 투어(3차전∙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은 2연속 우승은 물론, PBA-LPBA 통합 단독 최다 우승(9회)에도 성큼 다가섰다. 이밖에 한지은(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다희도 나란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 LPBA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 돌풍을 일으킨 이윤애에 완승했다. 김가영은 첫 세트 6이닝까지 2-8로 밀리던 7이닝서 하이런 5점을 발판으로 7-8까지 추격했고 곧바로 다음 이닝서 3득점을 올려 10-8로 역전했다. 이윤애가 2득점으로 10-10 동률을 만들었으나 김가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음 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11-10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따낸 김가영은 2세트서도 5이닝부터 7이닝까지 6득점을 몰아치며 8-2로 승기를 잡았고, 9이닝째 3득점을 더해 11-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서도 4이닝째 4득점, 5이닝째 3득점으로 7-1 크게 리드했고, 7이닝째 3득점과 8이닝째 1득점을 추가해 11-3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서는 한지은과 김다희가 각각 한슬기, 전지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지은은 한슬기를 상대로 첫 세트를 11-2(9이닝)로 승리한 후 2세트를 11-10(9이닝), 3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2로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김다희는 전지연을 11-3(12이닝) 11-5(7이닝) 11-6(11이닝)으로 제압했다. 김민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했다. 세트스코어 2-2 팽팽한 5세트서 2-3으로 밀리던 4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7점으로 단숨에 9-3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4강에 올랐다. 투어 대진표 결과에 따라 4강전은 김가영-김민영, 한지은-김다희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가영과 김민영의 상대 전적은 1승1패, 한지은과 김다희는 첫 맞대결이다. LPBA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5시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나란히 열린다.
‘살떨리는 승부치기’ 강동궁·최성원·사이그너·필리포스, 승부치기 접전 끝 PBA 32강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 PBA 강호들이 접전 끝에 32강 무대에 진출했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서 강동궁, 최성원, 사이그너, 카시도코스타스가 김현석, 주시윤, 박한기, 아드난 윅셀에 승부치기 끝에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김현석을 상대로 1세트를 접전 끝에 15:14(14이닝)로 승리했지만, 2세트는 4:15(4이닝), 3세트는 10:15(5이닝)로 내줬다. 패색이 짙은 상황서 강동궁은 4세트를 15:4(4이닝)으로 이겨 승부를 승부치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치기서 선공인 김현석이 득점에 실패했고, 후공인 강동궁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하며 32강행을 확정했다. 최성원은 주시윤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속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2이닝까지 공격을 실패했지만, 최성원이 3이닝째 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공인 주시윤이 공을 놓치면서 최성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카시도코스타스도 승부치기까지 접전 끝에 윅셀을 돌려세우며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박한기를 상대로 1세트를 15:0(3이닝), 2세트를 15:7(7이닝)로 이겨 손쉽게 32강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3세트를 9:15(5이닝), 4세트를 7:15(5이닝)로 패배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인 박한기가 공격에 실패한 반면, 후공인 사이그너는 침착하게 뱅크샷을 성공해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는 곽지훈 조연박 박정훈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김병호(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크라운해태) 조건휘(SK렌터카) 등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PBA 해외 강호 일부는 6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파타와 체네트는 임완섭 박병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고, 팔라손도 김병섭에 1:3으로 지면서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쳤다. 올 시즌 영건 바람을 일으킨 김영원(16)은 신대권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오태준(크라운해태)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PBA 32강전은 15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LPBA 8강전이 두 턴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이윤애, 김다희-전지연의 경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30분에는 한지은-한슬기, 이미래-김민영의 경기가 이어진다.
'무명' 이윤애, 日강호 잡고 첫 8강 진출→김가영과 격돌…한지은은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펙트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무명’ 이윤애가 여자 프로당구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LPBA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개인 첫 프로 8강 무대에 올랐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16강전서 이윤애는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9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1-9로 승리한 이윤애는 2세트를 11-5(10이닝), 3세트를 11-5(5이닝)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윤애는 프로 데뷔 후 첫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이윤애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23-24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 거둔 64강이었다. 동호인 출신인 이윤애는 당구장에서 8년 가까이 근무하다 주변의 권유를 받고 2022년 LPBA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탈락했다. 이듬해 트라이아웃에 재도전한 끝에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PBA 무대에 입성했다. 프로 무대에서 고전한 이윤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루틴을 바꿨다. 자율적으로 연습하던 이전과 달리 매일 오전 10시경부터 당구장에서 2~3시간 정도 워밍업을 하고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이후 피드백 받고 개인 훈련에 시간을 쏟았다. 반복적인 연습에 힘입어 이윤애는 이번 대회서 정예진, 전애린,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가시우치 등 강호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윤애의 8강 상대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다.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윤애는 경기가 끝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전하는 입장인 만큼, 지금까지 훈련한 대로 내 것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다른 16강 대진서는 한지은(에스와이)이 ‘일본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아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9(5이닝), 2세트를 11-8(8이닝)로 이긴 한지은은 3세트에는 2이닝째 0-0 상황에서 11점을 한 번에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한지은은 이번 퍼펙트큐로 LPBA 개인 투어 최초로 퍼펙트큐를 2회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슬기는 차유람(휴온스)을 3-0으로 제압하며 2022-23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12일(621일) 만에 8강 무대에 올랐다. 1세트를 11-4(11이닝)로 이긴 한슬기는 2세트를 11-2(6이닝), 3세트도 11-2(10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6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올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다희 전지연도 8강 대열에 합류했다. 15일 오후 5시부터 LPBA 8강전이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이윤애, 김다희-전지연이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하며, 오후 7시 30분에는 한지은-한슬기, 이미래-김민영이 남은 4강 두 자리를 위한 사투를 벌인다.
배드민턴협회 입장문 "단편적 내용만으로 비방, 법적 책임 따질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한 가운데 협회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배드민턴협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금번 파리올림픽 후 불거진 협회 운영 및 제도 개선 언급에 대하여 관계기관, 선수단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문체부 종합 결과 발표 및 협회 자체 협의를 통하여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체부는 지난 10일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배드민턴 비(非)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의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밝힘과 동시에 '페이백' 의혹이 제기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에 대해선 횡령·배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자 협회는 "현재 언론을 비롯하여 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 및 제도에 대하여 전반적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 내용만을 토대로 일방적으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비방하고 있어 전문 배드민턴 선수 및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에게까지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이에 종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근거 없는 무분별한 비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 및 언론에서 거론된 내용들에 대해 하나씩 입장을 밝혔다. 첫 번째는 국가대표 운영과 국가대표 후원 및 경기 결과 전반에 대한 문제였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김학균 감독을 비롯해 12명의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이들을 위해 감독,코치(8명), 트레이너(4명),영상분석원(1), 의사(1), 사전 코트세팅(2명), 훈련 파트너(14명) 등 총 30여명의 스텝이 선수들을 지원했다. 협회는 "여타 스포츠 종목처럼 대기업에서 큰 후원을 받는 종목도 아닌 상황에서, 유일하게 배드민턴 종목 후원에 관심을 두는 업체는 배드민턴 전문 용품사뿐이며, 협회는 해당 업체와 국가대표 후원 계약을 체결하여 지난해부터 파리올림픽대회 전까지 약 50개의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여 12명의 선수가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 기간 국가대표 선수단 파견 및 훈련에 사용한 예산은 총 34.9억원으로, 국가 보조금 8.7억원과 일반 후원금 26.1억원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후원 계약에 대해서는 "협회가 마치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단편적으로 발표했지만, 협회는 후원사 제품을 사용하고 그 대가로 부족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으로 선수단의 대회 파견 및 훈련비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의 배드민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라고 반박했다. 후원금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선수단 배분, 대회 참가 보너스 관련, 선수단에 지급되었던 20%의 지원금과 현장 보너스는 지급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계약 당시 코로나 상황으로 스포츠계 전반적인 정체 상태로 이전 계약금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금액으로 계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표선수단에 대한 배분 규정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협회는 해당 보너스 등을 2020 도쿄올림픽포상금(1.2억원), 2022세계여자단체 우승 포상금(1.1억원), 2022세계주니어 우승 포상금(2천만원), 항저우아시안게임포상금(1.3억원) 등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보조사업 수행과 승강제 후원 용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회는 "2022년부터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승강제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사업에 선정됐다"며 "본 사업 수행 관련, 용품사와 소비자가보다 낮은 가격인 ‘출고가격’으로 용품을 공급받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매한 금액의 30%를 배드민턴 용품으로 추가 후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지원된 30%의 용품은(대부분 셔틀콕) 생활체육대회 개최시도 및 승강제 진행 시도의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하였으며,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으며, 명확한 근거 없이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 나섰다.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지침, 국가대표 선발 방식, 비 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실업 선수 연봉 계약금 규정, 상임 심판제 등은 해당연맹, 관련위원회 및 필요시 공청회 등을 통하여 개선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협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하여 협회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지나친 억측과 비난은 삼가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韓, 금메달 4개 획득→日 제치고 9년 만에 종합 우승...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폐막[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전에 들어갔던 세계 소프트테니스인들의 축제와 메달 경쟁이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 정인선 회장의 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9일 남녀단체 결승이 끝난 뒤 이날 오후 5시 안성맞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31개 출전국 임원들과 선수들까지 500여명 모두가 참석해 식사까지 함께 하며 서로의 우정을 다졌다. 지난 2019년 타이저우(중국)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목표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협회 관계자와 국내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임원 및 관계자들, 안성시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흥행과 대회 운영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한국, 금 4개…일본 제치고 9년 만에 종합우승 김백수(순천시청)감독, 한재원(NH농협은행)남자코치, 곽필근(안성시청) 여자코치가 각각 이끄는 한국 소프트테니스 남녀대표팀은 당초 종주국 일본이 초강세라며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한국팀은 4일 대회 첫날 이민선(26.NH농협은행)과 엄예진(24.문경시청)이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나 금,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일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경북 문경시 점촌중앙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범준(35.문경시청)-문혜경(27.NH농협은행)이 일본의 우에마쓰 도시키-다카하시 노아를 아슬아슬하게 역전승으로 5-4로 잡고 금메달을 추가하며 애초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그리고 셋째날에는 이민선이 같은 소속팀의 이정운(23)과 여자복식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등 홈에서 한국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체 결승(복식-단식-복식 순, 2선승제)에서는 우에마쓰 도시키를 앞세운 일본에 밀려 매치스코어 0-2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그러나 이어진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문혜경-임진아, 이민선 등 NH농협은행 3인방의 맹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총 7개의 금메달 중 4개를 가져가며 2015년 뉴델리 대회(금 6개) 이후 9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뉴델리 대회 때는 7개 중 6개를 따낸 바 있다. 일본은 남자단식(우에마쓰 도시키)과 남자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에 밀렸다. 대만은 남자복식(유카이켄-쿠오치엔춘)에서 1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과 일본의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전은 매경기마다 지고있는 상황에서 역전극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로 안성관내 시민들도 많이 몰려 센터코트에만 500여명이 관전해 100여명의 일본 응원단과 치열한 한일전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 개회식, 단일종목 세계대회 중 역대급 평가 지난 3일 안성맞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단일 종목 세계대회 개회식 중 역대급의 하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필두로 대한민국까지 31개 선수단의 입장식이 중앙무대를 통해 색다르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출전국 선수들은 저마다 단복을 차려 입고 자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무대 중앙 무대로 입장해 퇴장하며 세계 대회 출전에 자긍심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사전행사로는 안성시립 소년소녀합창단과 공도 어머니합창단,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치어킹 스턴트 치어 리딩의 공연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김보라 안성시장의 개회선언, 정인선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 회장의 대회사 뒤 개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특히 IOC와 국제스포츠 양대 기구인 Sports Accord 산하 AIMES(비올림픽종목 연합회)회장인 Stephan Fox회장이 개회식에 참가해 축사와 정인선 회장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행사의 대미는 인기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장식했다. 그의 열성 팬들까지 2000여명이 입장한 가운데 이찬원은 '시절 인연', '진또배기' 등 노래를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보여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운동장에 앉아 있는 외국인 선수들한테도 다가가 노래를 부르며 셀카까지 찍어주는 등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기 트로트 가수인 홍자, 걸그룹 드림노트, 트라이비의 공연도 곁들여져 흥을 돋웠다. ■ 국내 최고의 돔 코트...안성시.NH농협은행 든든한 후원 지난 2011년 문경 대회 이후 13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한 이번 세계소프트세계선수권대회는 새롭게 단장한 돔코트(클레이 및 하드코트)에서 진행됐는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대회를 앞두고 막대한 국비 지원을 받아 기존 코트를 리모델링해 최고의 경기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안성시는 이외에도 수억원을 대회에 지원했다. 소프트테니스의 명가 NH농협은행도 3억원을 지원해 대회의 차질없는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국 회장단은 이번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짜임새 있는 운영. 한류와 지역 안성의 색체를 가미한 각종 이벤트 등 어느하나 지적할 것이 없을 정도라 차기 대회 개최희망국에 큰 부담감을 느낀다고 엄지를 치세웠다. 주인식 대회조직위원회 진행위원장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안성시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일사분란한게 협업해 준비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KSPO, 재일동포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지속적인 지원 약속[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일동포 대학생에게 모국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조현재 이사장과 재일대한민국민단 김이중 단장이 참석해 김미리, 최수현 등 장학금 수혜자 24명에게 모국에서 공부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것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우리 체육공단은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0억 엔이라는 성금을 기부해 준 재일동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모국을 찾아 공부하는 후손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이중 단장은 “서울올림픽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재일동포의 마음을 기억해 주는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장학생들이 모국을 빛내는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보살피겠다”라고 화답했다. 체육공단은 지난 2010년 민단과 협약을 맺고 매년 재일동포 대학생 장학금 수여 및 청소년 캠프 개최에 총 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지은, 스롱 피아비 상대 3-0 완파…'왼손 천재' 카시도코스타스, 조재호 상대 시즌 첫 승 신고[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지은(에스와이)가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제압했다.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PBA 128강 1일 차서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 시즌 만에 PBA 무대에 복귀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개막전과 2차전서 모두 128강 탈락하며 복귀 후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이번 투어에서 조재호를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조재호는 2022-23시즌 6차 대회인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2-23’ 이후 17개 대회 만에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매 세트 터진 장타를 앞세워 조재호를 제압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8점 장타를 올린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엔 2-6으로 뒤지던 4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1-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채워 15-7(5이닝)로 이겼다. 3세트서도 5-9로 뒤지던 5이닝째 7점 장타로 12-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이닝째 1점, 7이닝째 2점을 더해 15-11(7이닝)로 승리,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PBA 챔프’들도 나란히 64강 무대를 밟았다. 개막전 우승자 강동궁(SK렌터카)은 김진태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2차전 정상을 밟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3-0으로 위건복을 꺾고 6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국내외 영건과 베테랑들도 나란히 64강 무대에 진출했다.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는 각각 이정익과 박남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PBA 최고령’ 김무순(68)은 노병찬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고,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60)도 김대홍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김병호(하나카드)는 최명진을 상대로 애버리지 3.214의 맹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도 각각 박성우 박정후 구자복 선지훈을 3-0으로 물리치고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조연박을 상대로 4세트 선공 첫 이닝에 15점을 몰아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김재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함께 최다 퍼펙트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응오는 승부치기에서 패배해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김현우1(NH농협카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등도 대회 첫 경기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LPBA 32강전서는 한지은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선취한 한지은은 2세트 5-10으로 끌려가던 14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지은은 3세트마저 11-8(11이닝)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일본 3쿠션 강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64강전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제압했던 최보람은 32강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승부치기 승리를 거두고 32강을 통과했다.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김다희 등도 16강행을 확정했다. 대회 4일 차인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2일 차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두 턴에 나뉘어 LPBA 32강 2일 차가 진행된다.
'경륜 선수와 함께하는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 13일 시행[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3일 광명스피돔 종합심판실에서 ‘경륜 선수와 함께하는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은 경륜 선수들이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심판판정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판정 제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36회차 경주 출전을 위해 입소한 4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심판장으로부터 심판의 주요 업무를 소개받고 운영되는 장비와 착순 판정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서 심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실시간 열리는 경주를 관람한 후 심판들이 모두 모여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합의제 판정 과정을 참관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상반기 3차례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심판판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을 포함하여 하반기에 3차례 더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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