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 18일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초청 특별강연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 미래! 태권도진흥재단 임직원에게 달려 있습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18일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초청해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은 태권도원 운영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운영관리(주)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강연에 앞서 태권도원 전망대에서 231만 4천㎡(70만 평)에 달하는 친환경적인 태권도원 전경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스포츠와 무예로서 태권도를 활용한 독창적 콘텐츠 개발·운영, 지역과 연계한 스포츠 관광, 태권도 관련 상품 개발로 산업화, 유관기관 연계 및 뉴미디어 홍보 등을 태권도원 활성화에 있어 도전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조현재 이사장은 정부 정책인 외래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태권도진흥재단이 추진 중인 외국인 태권도 관광 유치 노력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계 태권도 성지이자 한국 관광 100선에 빛나는 태권도원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과 IOC 등과의 협력 파트너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이 현재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문제 의식과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부터 모두가 CHANGE, CHALLENGE, CUSTOMER 등 '3C 혁신 마인드'를 갖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과감한 도전과 미래지향적 혁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고객 중심적 업무 방식을 지향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미래는 태권도진흥재단 임직원의 몫이다"고 당부하면서 이날 강연을 마쳤다.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체육, 관광 등 오랜 공직 경험과 지식을 가진 조현재 이사장님께서 펼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타를 얻은 훌륭한 강연이었다"며 "변화와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무한한 애정으로 재단과 태권도원 발전에 이사장님과 국민체육진흥공단도 함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줫다. 한편, 조현재 이사장은 태권도원 방문 기념 송판에 '주인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태권도 세계성지로서의 위상을 떨쳐나가길 응원합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태규의 직설] 맥아더 장군, 미국의 올림픽 참가를 구한 ‘체육 최고사령관’이었다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구했다.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었다. 그러나 맥아더 원수(5성 장군)는 ‘체육 최고사령관’으로도 불린다. 그는 미국의 올림픽 참가를 두 번이나 구했다. 암스테르담 올림픽에는 직접 선수단을 이끌었다. 체육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체육의 중요성을 미국인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전쟁사령관으로서의 뛰어난 명성이 오히려 미국 스포츠에 대한 큰 공헌을 가린다고 할 정도다. 전쟁영웅으로 존경받는 그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은 바로 운동선수와 감독들이었다. 잡지 ‘타임’은 ”맥아더를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에서의 장군이자 최고 사령관으로, 금 장식 모자와 옥수수껍질 파이프에 레이밴 선글라스를 쓴 미국의 상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현대 올림픽 정신의 아버지’였다. 미국에서 ‘체육 업적의 최고사령관으로 인정받았다“고 기리었다. ■“체육은 지성의 운명을 결정한다”-한국교육에 주는 교훈 “언제나 스포츠를 사랑했다”는 맥아더 원수는 고교 미식축구 쿼터백이었다. 육사 생도 때는 야구 유격수, 테니스 선수권자. 그는 세계1차 대전 등에서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그러면서 체육이야말로 지도자를 기르는 가장 완벽한 환경, 시민의식을 가르치는 최상의 체계, 사회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바탕이라는 신념을 굳혔다. 1919년 육사 교장으로 부임한 맥아더는 교육 현대화개혁을 시작했다. 체육개혁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택이었던 체육을 핵심과목으로 채택했다. 미식축구 등 각종 운동부를 일반 대학들과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사관생도들이 단순히 책으로만 똑똑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운동에서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역경과 압박에 대한 경험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 전장에서 체득한 맥아더의 철학. “체육은 지도력·정신력·체력·용기를 가르친다. 이러한 자질들이 "지성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교육개혁은 오늘날 미국의 학교교육에서 체육이 주요 과목이 되고, 대학이 미국 스포츠를 주도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체육의 가치·필요성에 대한 맥아더의 철학과 교육현장에서의 실천은 체육을 무시하고 없애는 한국교육에 주는 중요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웨스트포인트’에 9개 운동부가 만들어졌다. 맥아더는 새로운 체육활동의 감독으로 젊은 장교 매튜 리지웨이를 임명했다. 리지웨이는 한국전쟁 때 자동차 사고로 숨진 월턴 워커 장군의 후임으로 참전했다. 훗날 육군참모총장이 되었다. 생도들은 교내 스포츠를 “살인 스포츠”라고 불렀다. 경쟁이 치열했다. 맥아더는 이를 즐겼다. 그는 생도들 사이의 가혹 행위와 괴롭힘을 철저히 막았다. 그러나 단체 스포츠에서의 강한 경쟁을 ‘지성의 운명’을 위한 완벽한 시험대로 여겼다. 그는 직업군인이 안 되었다면 스포츠 지도자가 되었을지 모른다. 교장 시절 늘 미식축구 연습장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웨스트포인트를 떠난 후 세계 어느 곳에 주둔하든 육사 감독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냈다. 작전 등 운동 전반의 백과사전 지식으로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 ■“품위 있게 지기 위해 올림픽에 오지 않았다” 192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올림픽의 미국 참가는 “맥아더의 작품”으로 꼽힌다. 그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암스테르담에 못갈 뻔 했다. 올림픽 직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숨졌다. 청소년 체육을 관장했던 ‘아마추어 체육협회’와 ‘대학스포츠위원회’는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었다. 불참으로 끝날 위기. 위원회는 맥아더 소장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유례없는 일. 명문 대학들이 웨스트포인트에서 성공한 그의 개혁 프로그램을 채택할 정도로 체육계에서 명망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락했다. 갈등을 빠르게 해결했다. 그리고 군함 루즈벨트 호를 타고 선수들과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전장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은 맥아더가 책임져야 할 가족이었다. 누구와도 스스럼없는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은 장군인 그를 지루하고 딱딱한 규율주의자로 예상했다. 그러나 명료·박식하며 친근하고 교양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경기마다 보인 그의 열정에 빠져들었다. 이때 두터운 정을 쌓은 선수·감독들은 10여년 뒤 일본과 전쟁을 치르는 맥아더 사령관에게 수많은 응원 편지를 보냈다. 그는 전쟁 작전을 짜듯 계획을 세웠다. 경기에 몰입했다. 복싱 팀은 부당한 심판 판정에 항의, 남은 경기를 기권하려 했다. 맥아더는 감독에게 “미국인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덕분인지 네 명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정 경기 때 맥아더는 기사에게 강을 따라 나란히 운전토록 했다. 그리곤 창을 열고 큰 소리로 응원했다. 10,000m 경기 때는 귀빈석에서 뛰쳐나가 1등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결승선에서 맞이했다. 몇몇 미국 선수들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맥아더는 선수단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자서전에 썼다: “운동선수들은 가장 기분파다. 그러나 폭풍처럼 꾸짖고, 호소하고, 달랬다. ‘우리는 나라를 대표한다. 품위 있게 지기 위해 4,000km를 오지 않았다. 이기기 위해 왔다. 크게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금메달 24개 등 메달순위 1위를 차지했다. 7개 세계신기록과 17개 올림픽신기록을 세웠다. 성적만이 맥아더가 공헌한 부분이 아니었다. 올림픽 의전에서 국기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입장식 때 선수단이 본부석 앞을 지나며 국기를 기울이는 것은 주최국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1908년 런던에서 시작된 관례. ■“국기를 기울이지 마라” 그러나 암스테르담에서의 맥아더 생각은 달랐다. 깃발을 기울이지 말라고 명령했다. “국기는 인사나 경의를 위해 누구에게도 기울이면 안 되는 존재다.” 기수는 명령을 따랐다. 관중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미국 언론들도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아돌프 히틀러에게 국기를 기울이지 않았다. 맥아더의 원칙을 따른 것. 선수단은 ‘나치 식’ 올림픽 인사도 거부했다. “나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자랑했다. 맥아더 장군의 국기에 대한 명령은 뒷날 미국 국기 규정의 첫 문장에 포함되었다: “미국 국기는 어떤 사람 대해서도 기울이지 않아야 한다.” 맥아더는 옳았다. 그러나 맥아더의 진정 멋진 순간은 암스테르담 항을 떠날 때였다. 대표에 뽑히지 못한 선수 2명이 암스테르담에 왔으나 미국으로 돌아 갈 돈이 없었다. 선수단은 출항을 준비하는 배 난간에 서서 항구에 묶인 불쌍한 2명을 안타깝게 내려다 볼 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맥아더가 계단을 내려왔다. 한 장교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다. 급히 두 남자는 배에 올려졌다. 환호성이 터졌다. 맥아더가 협상을 통해 뱃삯을 해결한 것. 2명은 대서양을 건너는 내내 배 구석구석의 낡은 도색을 긁어내야만 했다. 맥아더 일본점령군사령관은 야구가 일본에 다시 돌아오고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맥아더의 스포츠 헌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아마추어 체육협회’와 ‘대학스포츠위원회의 분쟁이 다시 벌어졌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82세의 맥아더에게 해결을 부탁했다. 두 단체는 그의 중재에 동의했다. 케네디는 “맥아더 덕분에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미국 스포츠 곳곳에 맥아더의 유산이 남아있다. 전국미식축구재단은 매년 최우수 대학 팀에 ‘맥아더 트로피’를 시상한다. ‘노폭 스포츠클럽’은 뛰어난 버지니아 주 출신 선수들에게 ‘맥아더 상’을 준다. 세계 축구사상 최고의 여자선수로 꼽히는 미아 햄과 골프의 전설 커티스 스트레인지 등이 상을 받았다. 맥아더 원수는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고 했다. 자신의 말대로 미국 체육계에 그는 영원히 살아있다. 25일은 한국전쟁 74주년. 마침 파리올림픽이 곧 열린다.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군 사령관, 미국의 올림픽을 구한 체육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기억하자.
13년 만에 왕좌 탈환!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우승자는 김민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민천이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왕중왕전에는 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매년 총 6회의 대상 또는 특별경주를 운영한다. 전반기는 왕중왕전, 후반기는 그랑프리가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경정의 대표 축제다. 왕중왕전 예선전 출전 자체만으로도 어떤 선수가 전반기 경정 최강자들이고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왕중왕전이라는 이름처럼 강자 중의 강자를 가리는 대회이기에 우승이 주는 무게감과 명예 또한 상당하다. 올해 대상 경정의 주요 관전 요소는 남녀 경정 최강자들의 대결이었다. 그동안 대상경주에서는 주로 남자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올해 첫 대상경주(스포츠월드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올라선 김지현과 원조 경정 여전사 안지민이 왕중왕전 결선 경주에 출전했다. 여성 선수들이 입상하여 시상대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대망의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결승 경주가 열렸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의 선수 모두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1주회 1턴 마크를 선점한 것은 1코스의 이점을 앞세운 김민천이었다. 이 기세를 모아 김민천이 안정적인 경주 운영 능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찌르기로 허점을 파고든 심상철이 추격에 나섰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하며 2착에 그쳤다. 3위를 두고 한성근과 안지민, 김지민이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인 한성근이 그중 먼저 결승선을 3착으로 통과했다. 왕중왕전 예선전과 결선 두 번의 완벽한 인빠지기 기술을 선보인 김민천은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무려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상경주에선 2015년 쿠리하라배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1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첫 대상경주에서 모든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2위 심상철은 1000만 원, 3위 한성근은 경정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하며 7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김민천은 우승 시상식에서 "먼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집에서 마음졸이며 기다리는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좋은 모터를 배정받았는데 모터를 믿고 출발에 집중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기세를 이어 후반기에도 고객들에게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한성근, 박원규와 같은 신흥 강자, 김지민, 안지현과 같은 여성 강자들이 이번 왕중왕전 결선 경주에서 승부를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와 추리의 재미까지 선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신흥 강자, 여성 강자들의 약진으로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호' 조재호·팔라손·사파타 128강 통과… PBA 최고령·최연소 나란히 64강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등 PBA 강호들이 시즌 개막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에 세트스코어 3-0, 팔라손은 이병주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 사파타는 윤영환을 3-1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재호는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나선 마꽝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선착했다. 첫 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단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서 또 한 번 하이런 10점으로 5이닝 만에 15-4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조재호는 3세트도 15-5(10이닝)로 승리하며 경기를 3-0으로 매듭지었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꺾었다. 1세트를 15-5(8이닝)로 선점한 팔라손은 이후 2,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하며 2이닝 만에 15-1로 승리,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택한 팔라손은 초구를 1득점으로 마쳤으나 이병주가 이어받은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치기 스코어 1-0, 팔라손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베테랑 대결’로 관심을 모은 ‘PBA 1부 최고령’ 김무순(68)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59)의 대결서는 김무순이 세트스코어 3-0(8이닝)으로 완승했다. 1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11이닝)로 승기를 잡았고, 3세트도 9이닝 만에 15-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PBA 최연소’ 김영원(16)도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영훈1을 3-0으로 제압한 이동녘은 에버리지 2.813을 기록, 이날 128강 1일 차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오태준(크라운해태)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도 시즌 개막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 PBA 128강 2일 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와 밤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전 2일 차가 이어진다.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 렌터카)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
상반기 최대 축제, 경륜 왕중왕전 28~30일 사흘간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년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이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해 2월과 4월에 열린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 스포츠조선배)에 이어 이번에 열리는 경륜 왕중왕전은 상반기 경주 중에서는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다. 지난 1회차부터 22회차까지 득점 순위를 합산해 각 등급 최상위 선수들만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28일(금) 첫날 예선전을 시작으로, 29일(토) 준결선, 30일(일) 대망의 결선 경주가 등급별로 열리는 대진 방식이 적용된다. 특선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연말 그랑프리 경주와 달리 첫날부터 적은 경주에 강자들이 출전한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에게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을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선수에게는 상반기 최고의 영예, 고객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왕중왕전의 관전 요소를 살펴본다. ◆ 끝나지 않은 1인자 다툼! 임채빈 vs 정종진 압도적인 경주 장악 능력과 지칠 줄 모르는 뒷심이 전매특허인 임채빈(25기, SS, 수성)은 지난해 60경주에 출전하여 60전승과 더불어 연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줬다. 그랬던 그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일까. 2019년 경륜 선수로 입문한 이후 패배는 지금까지 총 5회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두 번이나 기록했다. 또 단순한 실수로 보기에는 내용 자체가 심상치 않다. 임채빈은 경주에 출전하면 대수롭지 않게 마지막 200m를 10초 중반으로 주파하는 괴력의 선수다. 이 기록은 모든 선수가 바라는 '꿈의 속도'라 불린다. 그런데 올해는 그 기록이 5월 26일 일요일에 열린 결선 경주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물론 경륜의 승부가 기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자로서는 한번 해볼 만하다는 야심을 품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직전 대상 경주(스포츠조선 배)에서는 정종진(20기, SS, 김포)이 처음으로 임채빈을 추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슬아슬하다 보기 어려울 만큼의 거리인 3/4바퀴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확실한 건 임채빈의 위상이 작년과 같지 않고 덕분에 도전자들과 차이가 더 좁혀지는 양상이다. 반면에 정종진은 제2의 전성기로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근 기량이 뛰어난 상태다. 정종진의 경기 운영은 두말할 나위 없이 뛰어나고, 막판 결정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히 날씨가 무더운 여름은 임채빈과 같은 지구력형 선수보다는 정종진과 같이 순발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좋은 날씨다. 무더운 날씨가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치려는 정종진에게는 호재인 셈이다. ◆ 임채빈·정종진 저격수 전원규 언뜻 보면 경륜 왕중왕전이 임채빈의 독주, 또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양강구도 같아 보이지만, 현재 순위 3위인 전원규(23기 SS, 동서울)를 두 선수와 동등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반대로 경주 전개가 유리하게 흘러간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도전 세력이 바로 전원규다. 전원규는 정종진에게 올해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지난 3월에는 임채빈을 자력으로 이겨내며 임채빈의 연승을 끊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 정종진과 동급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인지도지만, 기습능력은 물론이고 두 선수 못지않은 막판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원규의 또 하나 다른 무기는 소속이 동서울팀이라는 점이다. 30일 열리는 대망의 왕중왕전 결선 경주에서 신은섭 등 동서울팀 소속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면 아무리 임채빈, 정종진이라 하더라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동료들의 지원이 전원규에게 부족한 2%를 채워주고도 남을 화력이다. 다만 큰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탓인지 의외로 예선전이나 준결선에서 실수가 빈번한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 또 다른 복병, 양승원과 신은섭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의 접전이 벌어진다면 여기저기 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경우 의외의 선수가 이들의 허를 찌르는 경주가 발생할 수 있다. 추입 능력이 좋은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등이 경주로 안쪽과 바깥쪽의 빈 곳을 집요하게 노려 마지막에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이번 왕중왕전의 중요한 관전 요소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만약에 결선 경주에서 임채빈과 정종진의 양강 구도라면 임채빈이 설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원규의 동서울팀이 복수로 출전하는 경주라면 의외의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모든 선수가 총력전을 다하는 만큼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다" 이번 왕중왕전의 기대감을 전했다.
'64강 부터 이변 연출!' 랭킹 1위 김가영, 최지민에게 무릎 꿇다…이미래·김보미·임정숙도 탈락, 차유람 32강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여자프로당구 LPBA 강호들이 대회 첫판인 64강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전 시즌 랭킹 1위이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최지민에게 21이닝 16-23으로 덜미를 잡힌 것을 시작으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LPBA 강호들이 대거 탈락했다. 김가영은 최지민과의 경기 첫 이닝서 2점, 3번째 이닝에 연속 4점을 내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지민도 2이닝 1득점, 4이닝 2득점으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김가영은 5이닝서 2득점, 6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지민이 7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11-10 경기를 뒤집은 후 흐름이 최지민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최지민은 9이닝서 3득점, 12이닝서 2득점 등 김가영이 추격해 오는 고비마다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17이닝째 5득점으로 22-16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15이닝째 1득점 이후 6이닝 공타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 결국 16-23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LPBA 통산 4회 우승에 오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강유진에 19-24(20이닝)로 졌다. 이미래는 15이닝까지 18-13으로 앞서갔으나 16이닝부터 2이닝 연속 강유진에 5-4득점을 허용하며 19-22로 흐름을 빼앗겼고, 강유진이 이후 2득점을 추가하면서 24-19로 승리를 잡았다. 이밖에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김보미도 오지연에 18-21(26이닝)로 패했고, 임정숙은 이신영(휴온스)에 19-23(20이닝)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진아(하나카드) 전애린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는 고전 끝에 김명희를 18-17(22이닝)로 꺾고 어렵사리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김명희에 한때 13-3까지 앞서다 추격을 허용, 1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끝에 18-17로 승리를 따냈다. PPQ(1차예선) 라운드부터 승리를 거듭한 차유람(휴온스)은 김상아를 23-14(24이닝)로 제압하고 32강까지 올라섰다. 또 이우경, 김민영(우리원위비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박지현1을 상대한 임경진은 11이닝 만에 25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2.27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LPBA 32강전은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경정 신규 모터의 옥석[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5월 29일. 2024년 제22회차 경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에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보트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실전 경주에 투입된 이후로 아직 3회차만이 지난 상황이라 정확한 모터 성능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이는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일단, 투입된 이후 준수한 성적을 내는 모터는 6, 10, 16, 19, 40, 50, 56, 69, 73, 83번 모터 등이다. 특히, 73번 모터의 성능이 가장 돋보인다. 현재까지 총 9번 경주에 투입돼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이뤘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입상할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첫선을 보인 22회차에서는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몸무게가 66kg이나 나가는 김선웅 선수에게 배정되었음에도 인상적인 소개 항주 기록을 보였다. 직선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는 모터다. 23회차에서는 몸무게가 가벼운 김지현이 탑승하며 바로 4승을 챙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량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몸무게도 가벼운 선수에게 배정 받는다면 언제든지 연승을 노릴 수 있는 강력한 모터다. 여기에 지난 23회차에서 최재원에게 3승을 안겨주며 최근의 부진을 확실하게 털어내 준 40번 모터, 24회차에서 김민길, 류석현과 궁합을 맞추며 연속 입상에 성공한 55번, 56번 모터도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처럼 모두가 선호하는 좋은 성능의 모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모터들도 있다. 23회차 정상급 강자라 할 수 있는 김완석에게 배정되었음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던 20번 모터, 직선 주행 능력이 저조한 49번 모터나 71, 96번 모터가 지지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좋은 성적의 모터가 어떤 모터인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실전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비로 얼마든지 성능이 변화될 수도 있다"며 "신규 모터에 대한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고, 하반기 등급 심사도 곧 있을 만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한편, 19일과 20일 양일간에는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열린다. 심상철, 김민준, 김지현, 한성근, 박원규, 김민천, 안지민, 조성인, 최영재, 문안나, 박진서, 반혜진 등 12명의 상위권 선수가 총출동한다. 19일 예선전을 거쳐 20일 결선까지 벌이며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린다.
진수학 제19대 한국체육인회 신임 회장 "은퇴 체육인들 구심체 될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진수학(82) 전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이 제19대 (사)한국체육인회 회장에 추대됐다. 한국체육인회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진 전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진 신임 회장의 임기는 사의를 밝힌 제18대 김창규 회장(85)의 잔여 임기 2년이다. 한국체육인회는 1969년 경기인 출신과 체육계에 봉사하며 살아온 원로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체육인동우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단체다. 1994년 한국체육인회로 바뀌었고, 500여 명의 은퇴 체육인이 회원이다. 한국체육발전을 위한 자문과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매년 2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우수 선수 선정 및 지원, 스포츠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진 신임 회장은 "한국체육인회가 은퇴 체육인들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하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국가 유공자 지정 등 국위 선양 체육인들에 대한 복지 향상과 불우 체육인들을 위한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제17기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 14일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4일 경정훈련원(인천 영종도 소재)에서 제17기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월 17기로 입소한 후보생들은 수상 인명구조 교육 등 안전교육과 경정과 관련된 3단계 교육 훈련 등을 이수하는 등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경정 선수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 박상현 한국 경정선수회 회장을 비롯해 경정 선수 후보생 가족, 선배 경륜 선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해 10명의 후보생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16기 선수들 이후,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경정 선수들이 탄생하게 되어 뜻깊다"며 "오늘 졸업한 10명의 17기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경정 선수로서 새 출발을 격려했다. 이날은 한국 경정 최초로 ‘부녀(父女)경정 선수’가 탄생한 뜻깊은 날이었다. 2기 이용세 선수와 17기 이현지 후보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졸업 경주를 지켜본 이용세 선수는 "1년 6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훈련을 잘 마친 것 같아서 기쁘다. 아빠와 딸이 같이 경정 선수가 되다 보니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로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아버지로서 또 선배 선수로서 이현지 후보생의 미래를 응원했다. 17기 경정 후보생 졸업생은 총 10명이다. 4명, 여자가 6명으로 1기부터 17기까지 중 유일하게 남녀의 성비가 바뀐 기수가 됐다. 졸업식에 앞서 열린 졸업 기념 경주를 열었다. 1위는 김태훈, 2위는 황동규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교육 기간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후보생에게 주어지는 수석 졸업의 영광은 김미연 후보생에게 주어졌다. 김 후보생은 "두꺼운 경주복을 입고 훈련할 때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잘 이겨내고 동기들과 잘 훈련을 마칠 수 있어 기쁘고, 또 이렇게 최우수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차근차근하게 실력을 쌓아나가 평소 동경하고 있는 11기 김지현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졸업한 경정 17기 후보생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로 졸업 연수를 다녀온 후,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경정 선수가 되어 미사리 경정장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차유람, '신예' 권발해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1점 차 신승 거두며 PQ라운드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휴온스)이 접전 끝에 ‘신예’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PPQ(1차예선)라운드서 차유람은 권발해를 상대로 25이닝 접전 끝에 17-16으로 승리했다. 지난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을 통해 LPBA무대로 다시 컴백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개막전 첫 경기에서 ‘떠오르는 신예’ 권발해를 상대로 승리해 PQ(2차예선)라운드에 진출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12이닝까지 차유람이 5-3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권발해가 13이닝째 하이런 6점, 곧바로 다음이닝서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4-8로 경기를 뒤집었다. 차유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차유람은 18이닝과 21이닝서 나란히 3점을 뽑는 등 4이닝 동안 7점을 추가하며 다시 15-14로 권발해를 추월했다. 이후 권발해가 22이닝서 1득점으로 15-15 동률을 이뤘고 차유람이 23이닝째 1점을 앞서가자 권발해가 또 한번 24이닝째 1점으로 16-1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25이닝째 마지막 이닝서 차유람이 1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17-16 차유람 승리.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정상을 밟은 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신영(휴온스)은 최지영1을 상대로 25-3으로 압승을 거뒀다. 경기시작 2이닝 만에 하이런 8점을 쓸어 담은 이신영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12이닝 만에 25점을 채웠다.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이신영은 PPQ라운드 전체 1위로 PQ행을 확정했다.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한은세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경기를 25-7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팀리그 신입생’들도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은 프로 데뷔전서 정다혜를 상대로 15-13(25이닝) 승리를 거뒀고, 정수빈(NH농협카드)은 이효제를 19-13(28이닝)으로 제압했다. 조예은(SK렌터카)은 이유나를 상대로 25-9(32이닝) 승리했고, 전지우(NH농협카드)도 김안나를 18-13(29이닝) 물리쳤다. 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에 입성한 우휘인과 강승현도 각각 최연주, 김다희를 꺾고 프로 데뷔전서 승리했다. LPBA PQ라운드는 17일 10시부터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 등 상위 32위로 시드를 얻은 선수들이 64강전을 시작으로 첫 경기에 돌입한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올림픽파크텔로 사무실 이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가 13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올림픽파크텔로 사무실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전식에는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박용철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홍석만(장애인 육상), 서정화(모글), 김나라(체조), 김동현(봅슬레이), 김아랑(쇼트트랙) KADA 선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국내외 스포츠계의 공정성을 확립하는 중심기관으로 도약하고 도핑없는 깨끗한 스포츠환경 조성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은 "KADA가 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곳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DA는 2006년 11월 13일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국가도핑방지기구로 설립됐다. 스포츠 활동에서 약물 등으로부터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정신을 높이기 위해 도핑방지교육 및 홍보, 도핑검사, 정보 수집 및 연구 등의 도핑방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이전식으로 KADA는 더욱 효율적인 도핑방지활동과 도핑으로부터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국내 스포츠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0도 바뀐 경륜 분위기! '인지도보다 최근 흐름 좋은 선수를 주목하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과거 경륜의 흐름은 대부분 성적이 좋은 축 선수를 위주로 경기가 흘러갔다. 순위나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경주 전개가 대부분이라 아무리 본인의 몸 상태가 좋더라도 현재 자신의 순위나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라면 좋은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경륜의 분위기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물론 여전히 순위와 쌓아온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경기를 이끌고 있으나, 흔히 말해 줄을 서는 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이 축을 인정하지 않거나, 어디 한번 해보자는 취지로 강공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 '몸 상태 좋은' 선수 체크 필요 우선 특선급에서 최근 좋은 몸 상태가 좋아 보이는 선수들은 박병하(13기, S1, 창원 상남)와 이현구(16기, S2, 경남 개인)다. 아마추어 경력이 없는 비선수 출신으로 2013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해 성공 신화를 일으킨 박병하는 줄곧 특선급 강자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발생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2022년도에는 9번의 우승을 했고, 2023년에는 7번 1위를 하는 데 그쳤다. 그랬던 그가 올해는 반전에 성공한 모양새다. 현재까지 벌써 6승을 기록하며 승률 21%, 삼 연대율 54%으로 특선급 준 강자로 거듭났다. 특히, 5월 17일 19회차 예선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4경주에 출전한 그가 특급 신인 손제용(28기, S1, 수성)을 선행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그랑프리 우승자 이현구도 최근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고작 3승에 그쳤던 그는 올해는 5월에만 3승을 기록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특유의 강한 집념과 경기를 보는 넓은 시야를 가진 그는 특히 직선 주로에서 강점을 보이며 최근 고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특선급에서는 안창진(25기, S1, 수성), 김홍일(27기, S1, 세종), 노형균(25기, S2, 수성)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몸 상태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수들은 자력 승부형 선수들로 경기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이들로 인해 경기 양상이 좌우되는 경향이 짙은 편이다. 따라서 이런 자력 승부형 선수들을 경기의 축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이들의 전법과 승부 타이밍을 면밀하게 따져보는 것이 경주를 추리하는 주요한 요소라 경주분석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회복세 선수를 눈여겨보라! 우수급에서는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돋보인다. 바로 한때는 특대 선급 준 강자로 활약했던 김지광(20기, A1, 인천 검단), 김태한(22기, A1, 경남 개인), 김준일(23기, A1, 김해 B)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김지광은 우수 급에서 전략가로 인정받으며 번뜩이는 전술과 전략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초 주 선행 선수 앞으로 들어가려는 선수들을 방해하거나 특유의 후미 견제, 대열 끊기 등 각종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반등에 성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처음 펼쳐진 루수급 대상 경륜(스포츠 조 선배)에서 결선까지 진출했던 김태한도 전성기 때의 기량을 거의 회복하며 특선 급으로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낙차 부상으로 인해 긴 공백이 있었던 김준일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던 복귀 초반 사뭇 다른 실력을 보여 기대된다. 선발급에서는 올해 종합득점 86점대에서 시작해 최근에 90점대로 반등에 성공한 백동호(12기, B1, 광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모든 전법을 구사할 능력이 있어 최근 회복한 득점을 바탕으로 이제는 선발급 강자로 재도약했다. 그 외에도 허남열(24기, B1, 가평), 한상진(12기, B1, 인천)도 최근 선발급에서 몸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회복세가 뚜렷한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한두 차례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거듭되는 선전을 펼치는 선수들이라면 그만큼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등급 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근 흐름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추리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믿보조', '역시 김가영’…프로당구 개막전 미디어데이, 올 시즌 선수들의 목표는?[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시즌에도 믿보조(믿고 보는 조재호)라는 말을 듣겠다”(조재호), “제가 왜 이 자리를 십여 년간 지켰는지 증명하겠다. ‘역시 김가영’이라는 말 듣겠다”(김가영) 프로당구협회(PBA)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25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재호(NH농협카드), 김가영(하나카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영원 등 PBA-L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 개막전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두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재호는 “’믿보조(믿고 보는 조재호)’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고 있다가 역전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나 또 역전해서 승리하는 경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PBA에서 누적 상금 8억 원을 돌파한 조재호는 올 시즌 성적에 따라 PBA 선수로는 최초로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호는 “10억 원이라는 금액이 당구 선수로써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최초로 달성하고 싶은 건 큰 욕심이기도 하며, 하고 싶은 목표”라며 “올해 꼭 달성을 하고 싶고, 좋은 곳에 기부도 할 생각이 있다. 기부를 통해 ‘당구 선수들도 좋은 일을 하는구나’를 알려드리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지난 시즌 PBA 무대에 입성했지만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산체스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산체스는 “작년과 달라진 내 최고의 무기는 경험이다. 지난해 처음 PBA에 합류해서 다른 시스템과 경기 방식, 테이블, 공에 적응하느라 초보자의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졌고,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며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한 시즌을 경험했기에 조금 더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올 시즌 새롭게 출시된 공을 쳐봤는데 나에게 잘 맞는다. 한국 생활도 적응 중이라 이러한 경험들이 나에게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또 이제 한국의 매운 음식들도 잘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 최종 2위로 1부 승격에 성공한 ‘PBA 최연소’ 김영원(17)은 “이번 시즌 목표는 128강 통과를 우선 목표로, 최종 목표는 1부 투어 잔류로 잡았다”라면서 “당장은 눈앞의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나에게는 더욱 좋은 것(마음) 같다. 그래도 항상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원은 “제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멘탈이 쉽게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흔들리지 않는 선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이제 우리금융캐피탈 소속이 됐다. 새로운 시작이니까 새롭게 도전하겠다. 조용하게 레슨을 많이 받고 있다. 지켜봐 달라”며 “당구 선수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당구를 통해 돕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LPBA 1위’ 김가영은 “작년에 굉장히 좋은 마무리를 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왜 김가영이고, 십 수년간 이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이번에 다시 확인시켜 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PBA는 이번 시즌 글로벌투어로서의 첫발을 뗀다. 오는 8월 시즌 3차 투어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에스와이 바자르 PBA-LPBA 하노이오픈’으로 대회를 연다. 아울러 여자부의 총상금이 1억 원(우승 40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지난 시즌 스폰서 자율 방식을 통해 여자부 우승 상금을 기본 20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으로 책정한 바 있는데, 우승 상금이 늘어나며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드림투어(2부)와 챌린지투어(3부)가 통합된다. 통합 드림투어는 정규 7개 투어와 파이널 투어 체제로 변환된다. 투어별 총 상금은 4000만 원, 우승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파이널의 경우 총 상금 6000만 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밖에 LPBA 32강과 16강의 선승제 변경, 초구배치 등 경기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규정을 손봤다.
한국 경륜(K-cycle),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2024 테마관광 박람회' 참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에서 개최한 '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8개국 60여 명의 국외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았다. 전년과 달리 럭셔리 관광, 크루즈 외에 스포츠 분야가 새롭게 생겼다. 그중 스포츠 분야는 도보 여행, 자전거 등 스포츠 체험을 목적으로 한국 방문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하게 기획됐다. 세계 최대의 실내 경륜장인 광명스피돔의 각종 시설을 둘러보고, 경주 실황을 관람하는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한국 경륜 관광상품'은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9개 해외여행 업체가 사전에 상담을 신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었다. 특히 중국 여행업체는 광명스피돔 인근에 있는 광명동굴이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진 만큼 광명스피돔 체험과 연계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박람회에서 상담을 진행한 경륜경정총괄본부 김진세 마케팅혁신팀장은 "광명스피돔은 자전거 관광의 명소로 자전거를 사랑하는 공간이다"며 "광명스피돔 체험 관광은 이색적인 관광상품으로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SPO, 국립스포츠박물관 건설현장 안전점검 시행...여름철 폭염·폭우 대비 현장 근로자 안전 확인[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 건설 현장을 찾아 여름철을 대비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국립스포츠박물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안전 점검에서 하형주 상임감사는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및 폭우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 개개인의 청렴 의식 함양을 당부하며 전사적 청렴 문화 확산 동참 의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안전취약분야 특정감사’의 실지 감사를 직접 참관·점검하며 누락 없는 투명한 감사를 강조했다. 하형주 상임감사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본은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에서 나온다”라며 “작업별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점검해 안전하고 청렴한 업무추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스포츠 유물 보전·전시를 위한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 분야 종합 국립박물관으로서 지상 3층, 총면적 10,819㎡ 규모로 건립 중이며, 오는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륜 등급 심사 임박, 승급 도전과 강급 방어 주의보[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년 하반기 경륜 등급 심사 기간 마감이 머지않았다. 경륜의 등급은 특선급(SS, S1, S2, S3), 우수급(A1, A2, A3), 선발급(B1, B2, B3)으로 구분된다. 3개 등급(10개 반)으로 운영된다. 단 5명의 선수만이 SS반으로 선정된다. 등급 심사에 활용되는 점수는 해당 기간의 평균 득점과 입상 점수를 합한 점수에서 감점과 위반 점수를 합한 점수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러한 등급 심사 과정을 거쳐 연 2회 선수들에게 등급이 부여된다. 출주표에 나오는 선수별 ‘종합 평균 득점’을 토대로 등급 변화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보통 등급 심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는 선수들의 총력전이 시작된다. 이번 주부터 등급 심사를 앞두고 2회차 정도만을 남겨 둬 득점 관리를 위한 머리싸움과 적극적인 승부에 대한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전문가들은 남은 2회차 동안 승·강급을 앞둔 선수들의 득점 관리를 해당 기간의 중요한 관전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직전에 시행한 등급 변경 기준을 보면 특선급으로 승급 평균 득점은 95.108점, 우수급 승급은 88.397점이었다. 우수급 강급은 96.745점, 선발급 강급은 90.168점으로 기준점이 형성됐다. 중요한 제도 개선 사항이 있다. 바로 올해부터는 경주 운영의 박진감과 선수 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순위 간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등급 심사는 상당한 지각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번에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가 1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여 명이 강급될 수도 있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 승급하기 위해서는 우수급 선수들은 종합득점 96∼97점 이상, 선발급 선수들은 90∼91점 이상을 유지해야 안정권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급되지 않기 위해서는 특선급 선수들은 97∼98점 이상, 우수급 선수들은 91∼92점 이상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선수들은 본인의 종합득점과 승·강급에 영향을 미칠 실격에 의한 위반 점수를 알고 있다. 승급 또는 강급의 결과를 다들 예상하기에 선수들은 승급 도전 또는 강급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공산이 크다. 강급이 예상되는 선수들과 선발급 최하위 약체들이 등급 변경을 앞두고 승부수를 걸어 선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5월 24일 광명 8경주다. 종합득점 89.61점으로 인기 순위 6위였던 정현호(14기, A1, 가평)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2위를 차지했다. 또 다음날 광명 2경주에서는 종합득점 85.40점으로 인기 순위 6위였던 김용묵(12기, B2, 인천)은 1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낳았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승급을 도전하는 선수들이 성급하게 상위 등급을 대비하여 전법에 변화를 줄 경우, 그간 현 등급에서 이어온 흐름을 놓칠 수도 있다. 한편, 약체로 평가되는 선수들이 이런 강자들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해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순위권에 들 수 있음을 고려하는 경주 분석 전략이 등급 조정 시기에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진종오 국회의원 스포츠윤리센터 첫 방문 "체육인 인권보호 위해 지원 아까지 않을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4일 체육인의 인권 보호와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를 방문했다. 진 의원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청취하고, 어려움과 애로사항에 대해 들었다. 출범 5년 차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의 인권 보호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3에 따라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체육인 인권침해 비리 조사로 해당 체육단체의 징계 요구를 하는 등 스포츠 인권 보호 및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진 의원은 "스포츠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부분이며, 체육인의 인권 보호와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인 등록 시 사후교육이 아닌 사전교육의 필요성, 소외된 지역과 인권 사각지대의 지도자 문제, 피해자 개인정보 보안, 징계이력관리 및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체육단체가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에 따라 징계를 요구하는 경우 52%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불복하거나 스포츠공정위원회·법제상벌위원회 등에 재심의를 요구하여 양형이 크게 감경되는 상황이 다수 발생한다"며 "지난 12월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사항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징계심의위원회 운영의 불합리성과 민간위원 자격 요건의 불명확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위반 행위별 징계 기준이 모호해 징계 기준의 구체화·세분화의 필요성과 비위 혐의(횡령·배임, 조직 사유화, 권한 남용) 임원의 관할 문제 등을 지적받은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및 산하단체의 임직원과 등록회원에 대한 징계 권한은 일반 사법상 법률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단체 내부에서의 징계 내지는 제재 처분으로서 직접 징계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나 장기적으로 법 개정을 이뤄 스포츠윤리센터의 법적 성격을 스포츠중재위원회 또는 이에 준하는 권한 강화 및 확대가 필요하고 체육계 비리 및 인권침해에 한해서는 직접적인 징계 요구 및 중재 권한 등을 부여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힘줬다. 진 의원은 "스포츠윤리센터가 체육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회에서도 체육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체육인의 인권 보호와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진 의원은 체육인의 인권을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윤리센터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체육인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법적 지원 및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을 밝혔다.
경정 신예들의 눈부신 도약, '꼴찌들의 반란' 시작됐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현재 경정 최강자로 손꼽히는 선수는 김종민(2기, A1), 심상철(7기, A1)과 같이 대부분 선수 입문 10년 차를 훌쩍 넘긴 선배 기수들이다. 여기에 김완석(10기, A1), 김응선(11기, A1), 조성인(12기, A1), 김민준(13기, A1), 박원규(14기, A1)가 이들의 뒤를 이어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선배 경정 선수들 사이에는 각 기수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이 있다. 막내 기수인 15기와 16기에는 이와 같은 간판선수가 없다다. 세대교체의 흐름이 끊긴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15기에는 이인(B1)과 정세혁(B1)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막내 16기 중에서는 나종호(A2)와 홍진수(B1)도 약간의 주목은 받는다. 하지만 나머지 신인 선수들은 대부분 최약체로 평가돼 아예 입상권에서 제외하거나 순위권의 작은 변수로 여겨질 정도로 경쟁력이 약했다. 지난 22회차에서 꼴찌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반란을 일으킨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15기 박민영(B2)이다. 주선 보류 2회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퇴출당할 수밖에 없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4회차, 17회차 20회차에서 우승을 기록해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22회차 목요일 8경주에서도 인빠지기로 선두를 꿰차며 당당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우승 4회 중에서 2회를 1번을 배정받았을 때 차지했다. 앞으로도 1번이나 2번을 배정받는 경기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박민영과 같은 15기 동기 김채현(B2)과 김태영(B2)의 선전도 돋보인다. 특히나 김채현은 작년에 단 한 차례만 입상을 기록할 정도로 꼴찌 중의 꼴찌였다. 올해도 2위 1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작년보다는 나았지만, 우승은 언감생심 기대조차 못 할 수준이었다. 드디어 큰일을 냈다. 22회차 목요일 7경주, 옆자리에 박종덕(5기, A1)이 포진해 있어 고전이 예상됐다. 전망을 뒤엎고 0.16초의 가장 빠른 출발을 앞세우며 인빠지기로 당당히 우승을 꿰찼다. 김태영도 마찬가지로 최근 기세를 바짝 올리고 있다. 올해 초 출발은 미약했지만, 5월에 접어들면서 적극적으로 선두권을 공략하며 최근 8경주 중에서 2착 2회, 3착 5회를 기록했다. 2024년 첫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에 출전한 막내 16기 중에서는 박민성(B2)이 올해 첫 승을 기록했다. 박민성은 빠른 출발 반응속도와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만 자신감 부족으로 올해 연거푸 2위와 3위만 차지했었다. 그러나 5월 30일 9경주에서 인빠지기로 나선 조승민(15기, B1)을 상대로 날카롭게 안쪽을 파고들며 주도권을 꿰찼다. 현재까지는 1, 2번 또는 3, 4번을 배정받은 경우에만 입상하고 있지만, 좋은 모터와 편성을 만난다면 적극적으로 선두 싸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신형 모터가 투입되어 기존 선배들이 바뀐 모터와 궁합을 점검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다. 이점을 신예 선수들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판단된다. 배번의 유리함이 있거나, 지정 훈련 시 입상의 가능성을 보인다면 이들을 추리의 중심에 놓는 전략이 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불법도박 감시 모니터링단 역량 강화 교육 시행[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이 1일 광명스피돔에서 '2024년 경륜·경정 불법도박 감시 모니터링단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불법도박 감시 모니터링단'은 불법 사설 경주를 근절하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주관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집됐다. 올해는 총 65명(온라인 감시단 20명, 현장 감시단 45명)이 불법도박 감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위촉된 불법도박 감시 모니터링 단원은 지난해보다 5명이 추가로 선발됐다. 경찰조직에서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했던 경험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전년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역량 강화 교육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 수사 분야 전문가가 교육 강사로 초청돼 교육의 효과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불법도박 감시 모니터링단 대표는 "불법 사행산업 근절과 예방을 위한 활동을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을 불법도박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활동의 의지를 밝혔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최근 불법도박이 점점 지능화되면서 감시와 적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다양한 불법도박 예방 활동과 오늘과 같은 역량 강화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며 불법도박을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개도국 차세대 스포츠 행정가들 위한 경륜 사업 소개 및 체험 행사 마련[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달 31일 광명스피돔에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 11기 교육 과정(Dream Together Master, DTM) 학생 26명을 초청해 경륜 사업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교육 과정은 개발도상국 출신의 차세대 스포츠 행정가에게 한국의 스포츠 발전 비결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체육 공단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석사학위 과정이다. 이번에 브라질, 콜롬비아, 네발, 잠비아 등 22개국 학생들이 광명스피돔을 찾았다. 지정 좌석실 견학, 경주관람, 경주권 구매 체험 등 내·외부의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미얀마 출신의 'Aung Myat Koko' 학생은 "한국이 경륜 사업을 운영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이 조성되고, 조성된 기금이 다시 사회의 구석구석 다양한 곳에 쓰인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러한 사례가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도입된다면 해당 국가의 스포츠 분야 발전에 충분히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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