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김우진 새 역사, 韓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10여년 동안 남자 양궁 에이스로 활약 중인 김우진(32‧청주시청)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김우진은 임시현과 함께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 나서 독일의 미셸 크로펜과 플로리안 칼룬드 조를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동·하계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4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우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고등학생 신분으로 깜짝 등장했다. 세계신기록과 함께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남자 양궁은 김우진이 홀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까지 세 번의 올림픽 출전. 한국 양궁에서는 김수녕, 장용호, 임동현(현 남자 코치)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김우진은 앞서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한 선수가 한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두 번째다. 앞서 진종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권총 남자 50m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바 있다. 한국 양궁 역사상으로는 최초다. 그리고 혼성전이다. 대만과 16강전에서 슛오프 끝에 8강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탈리아를 만나 6연속 10점을 쏘며 4강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인도와 준결승전에서도 하드캐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독일과의 결전에서 승리해 혼성 단체전 2연패와 함께 2관왕 그리고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많은 응원 덕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완패 인정한 신유빈, 미소 보였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다. 한 게임도 따지 못하는 완패였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신유빈(세계랭킹 8위)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천멍(세계랭킹 4위) 0-4(7-11 6-11 7-11 7-11)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탁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단식 최고 성적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 탁구로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무려 20년 만에 올라온 준결승이었다. 앞서 8강에선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4-3 혈전을 펼친 끝에 신승을 거뒀다.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시종일관 천 멍은 신유빈을 몰아쳤다. 1게임에서 4-4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천 멍의 기세는 꺾일줄 몰랐다. 결국 3점 리드를 내주면서 1게임을 패했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유빈이 선취 3득점을 했지만 금방 따라잡혔다. 5-5 동점에 이어 5-7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신유빈을 흔들더니 2게임마저 내주고 말았다. 3게임에선 신유빈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 4게임. 이번에는 신유빈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번에도 틈을 파고들지 못하고 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4연속 포인트를 내주면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상대가 더 실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 그래도 비슷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상대가 강하게 버티다보니 쉬운 범실이 나왔다. 아쉽다. 그래도 아직 게임 끝나지 않았으니깐 머리를 비우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신유빈은 16강, 8강 2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경기를 펼쳤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을까. 신유빈은 "모든 선수가 똑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제 일찍 끝나서 잠도 더 푹 잤다"고 의연하게 대답했다. 이날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과 프랑스 팬들은 모두 신유빈을 응원했다. 특히 "유빈", "유빈"을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유빈은 "많은 응원 받으면서 경기하니까 즐거웠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제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다. 쑨잉사(일본)-하야타 히나(일본) 패자와 격돌하게 된다. 전력을 놓고 보면 하야타와 한일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는 "두 선수 다 실력적으로 탄탄한 선수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내가 하기에 따라 경기도 바뀐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래도 약점이나 이런 걸 잘 분석해서 준비한다면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월드클래스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손을 내저었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포인트를 쌓고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다. 나머지 남은 한 게임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금메달을 따야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XY염색체' 선수의 여자 복싱 출전 논란…IOC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 성별은 여권을 기준으로 한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 일어난 논란에 관련해 성명을 밝혔다. 복싱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에 대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두 선수는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가진 선수들이다. 칼리프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기권승으로 올라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카리니가 칼리프에 펀치를 맞았는데, 경기를 계속 뛰었다가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46초 만에 기권한 것이었다. IOC는 2일(이하 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복싱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그리고 파리 2024 복싱 유닛(PBU)이 정한 모든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전 올림픽 복싱 대회와 마찬가지로 선수의 성별과 나이는 여권을 기준으로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두 명의 여자 선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보도된 것을 확인했다. 두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IBA가 승인한 토너먼트 등 수년간 국제 복싱 대회에서 여자 부문에 출전해 왔다"며 "이 두 선수는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피해자였다. 2023년 IBA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갈 무렵, 두 선수는 정당한 절차 없이 갑자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IOC는 "웹사이트에 공개된 IBA 회의록에 따르면 이 결정은 처음에 IBA 사무총장과 CEO가 단독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IBA 이사회는 나중에야 이를 비준했고, 이후에는 향후 유사한 사례에서 따라야 할 절차를 수립하여 IBA 규정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며 "회의록에는 또한 IBA가 '성별 테스트에 대한 명확한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두 선수에 대한 공격은 전적으로 이 자의적인 결정에 근거하고 있으며, 특히 이 선수들이 수년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경쟁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한 절차 없이 내려진 결정이다"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올바른 관리에 위배된다. 경기 중에 자격 규정은 변경되어서는 안 되며, 모든 규정 변경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IOC는 올림픽 헌장, IOC 윤리 강령, 인권에 관한 IOC 전략 프레임워크에 따라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IOC는 현재 두 선수가 받고 있는 학대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린위팅은 2일 여자 57kg급 16강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베트남 현지 생중계 예정…FMG, 베트남 방송사 VTVcab과 전략적 협력 협약 체결[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PBA가 베트남 방송사 VTVcab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8월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총 48경기 이상을 베트남 현지에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PBA 중계 및 방송 권리를 보유한 FMG(피델리티 매니지먼트 그룹)은 지난 7월 30일 VTVcab 본사에서 VTVcab와 전략적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FMG 이희진 대표, VTVcab 부 하이 탄 이사회 회장, 하노이 빌리어즈&스누커 연맹의 응우옌 응옥 하 회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FMG와 VTVcab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자원, 인력, 제품 및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잠재력을 최적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며, 각자의 위치와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FMG와 VTVcab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의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에서 열리는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제작 및 중계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 기간 48경기 이상을 베트남 전역에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FMG가 베트남에서 주관하는 모든 당구 대회를 제작, 녹화 및 송출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VTVcab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 VTVcab은 TV 채널과 OTT, 모바일 인프라, 소셜 미디어 송출 권한 및 Box Sport 미디어 채널을 활용할 권리도 갖는다. 양사는 첫 베트남 투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은 PBA의 첫 해외 투어로서 PBA에 등록된 선수 및 베트남 현지 예선을 통과한 총 128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1억 원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LPBA는 총 64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두고 경쟁한다.
"이기지 못해 분해" 환복으로 시간 끌고도 졌다, '신유빈에 패배' 日 히라노 뭐가 아쉽다고 울었나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일본 탁구대표팀 히라노 미우(세계랭킹 13위)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0-3으로 지고 있다가 3-3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매치 포인트까지 먼저 선점했지만 신유빈의 뒷심에 무너졌다. 히라노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에게 3-4로 졌다. 이로써 4강진출 실패하면서 단식 경기를 마감하게 됐다. 히라노는 신유빈과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뤄진 최근 대결에서는 히라노가 3-1로 이겼다. 1승 1패를 나눠가졌기 때문에 접전이 예고됐는데 시작은 아니었다. 신유빈의 맹공 속에 히라노가 흔들리면서 3게임을 내리 내줬다. 이렇게 신유빈의 손쉬운 승리로 끝나는 듯 했으나 히라노의 반격이 시작됐다. 3게임 이후 옷을 갈아입고 등장한 히라노는 4게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6게임까지 따냈다. 승부는 3-3 동점. 마지막 7게임으로 향했다. 초반은 밀렸다.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히라노는 포기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포인트를 올렸고,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 끝에 먼저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유빈의 반격으로 10-10 듀스가 됐다. 2점차를 만들어야 승리한다. 다시 히라노가 앞서나갔다. 매치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신유빈이 가로막았다. 12-12에서 신유빈의 일격에 당했다. 이번에는 히라노가 끌려갔다. 신유빈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신유빈의 마지막 한방이 꽂히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유빈과 히라노 모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신유빈은 기쁨의 눈물이라면 히라노는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눈이 붉어진 채 등장한 히라노는 "0-3이 되고 난 뒤 후회할 것 같아서 옷을 한 번 갈아입었다. 지금까지의 나라면 거기서 무너졌을텐데 만회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한 점을 내지 못한 것이 너무 분하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래도 3-3까지 만들어낸 경기력에는 만족함을 보였다. 히라노는 "결과는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전술을 하나씩 해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서브 리시브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마음이 급했는데 수정한 뒤부터는 괜찮았다"면서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기지 못해 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히라노는 단식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좀처럼 출전권을 획득하기 어려운 개인전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생각해 후회가 없도록 했다. 그러나 메달을 따기에는 부족했다. 단체전에서 만회할 수밖에 없다"고 다음을 기약한 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많은 힘이 됐는데 이기지 못해 속상하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누른 채 믹스트존을 떠났다.
'빼약이가 해냈다' 신유빈, 숙명의 한일전 혈투 끝 4-3 승리... 女 단식 4강행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대망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메달까지 한 걸음 남았다. 신유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꺾었다. 이로써 준결승 진출이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32강에서 탈락했던 신유빈은 이번 대회서 개인 최고 성적을 쓰고 있다. 임종훈과의 혼합 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딴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29위)을 만나 4-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신유빈은 일본 히라노와 격돌했다. 1게임 초반 몸쪽을 노리며 범실을 유발했다. 이 계획은 통했다. 히라노가 흔들렸다. 1점에 묶은 뒤 내리 5포인트를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무난하게 게임 포인트를 만든 신유빈은 강한 한 방으로 1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2게임에서는 신유빈이 끌려갔다. 하지만 백핸드 대결 끝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포핸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범실을 이끌어내는 등 4연속 득점을 올려 7-4로 앞서나갔다. 수비도 좋았다. 결정적인 수비 하나로 2게임까지 따냈다. 신유빈은 3게임에서도 히라노의 몸쪽 구석구석을 찌르며 공격했다.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히라노도 조금씩 적응을 해 나가는 모습이다. 5-3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신유빈은 무려 5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달아났다. 히라노는 서브 범실까지 범하면서 무너졌다. 11-5로 3게임을 끝냈다. 4게임부터 신유빈이 밀리기 시작했다. 히라노가 절치부심하고 나왔다. 신유빈이 날카로운 서브를 날려 6-7까지 쫓아갔다. 역전은 없었다.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4게임을 내줬다. 5게임에서도 끝내지 못했다. 1-1에서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또 한번 과감한 포핸드가 통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3-3 동점이 됐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신유빈은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2득점을 올리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바나나 플릭(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이 잘 통했다. 엎치락뒤치락 게임이 이어졌다. 7-7에서 신유빈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3실점을 내주면서 게임 포인트를 허용했다. 결국 5게임도 내주고 말았다. 승부처는 6게임이었다. 4-4에서 신유빈이 네트 맞고 떨어지는 공을 건져 올렸다. 히라노의 밸런스도 무너졌고, 이를 짜릿한 역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5-5, 6-6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아쉽게 신유빈의 포앤드가 길면서 2점차로 끌려갔다. 백핸드가 통했다. 8-8 동점을 만들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9-9까지 왔다. 그러나 연속 2포인트를 실점하면서 마지막 7게임까지 왔다. 신유빈은 초반 2득점을 선취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리고 히라노의 연속 범실이 나왔다. 5-3에서 다시 히라노의 범실로 포인트를 올렸다. 신유빈은 오른 팔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기쁨도 잠시 히라노의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긴 랠리 끝에 8-7로 앞서나갔지만 2실점 해 8-9 역전을 내줬다.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0-10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11-11에서 신유빈의 회심의 공격을 성공시켰다. 신유빈의 게임 포인트. 그리고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뤄진 최근 대결에서는 히라노가 3-1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면서 2승 1패 우위를 점하게 됐다.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천멍(4위·중국)을 만난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가 마지막이다. 20년 만의 메달에 한 걸음 남겨뒀다.
'상승세' 장우진·신유빈, 남녀단식 8강전 출격→20년 만의 韓 올림픽 단식 메달 도전[2024파리올림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탁구 남녀 단식 간판 장우진(29)과 신유빈(20)이 동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일(이하 한국 시각) 8강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8강전에서 이기면 메달 전망을 더욱 밝힐 수 있다. 장우진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8강 고지를 밟았다. 8번 시드를 받은 그는 64강전부터 16강전까지 가볍게 3연승을 내달렸다. 64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의 다니엘 곤살레스를 세트 점수 4-1(11-7, 11-5, 11-6, 8-11, 11-7)로 제압했다. 32강전에서는 17번 시드인 덴마크의 요나탄 그로트를 역시 세트 점수 4-1(10-12, 11-3, 11-8, 11-3, 11-9)로 꺾었다. 16강전에서는 10번 시드인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를 완파했다. 세트 점수 4-0 셧아웃 승리를 올렸다. 1세트를 11-7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8-16으로 거머쥐었다. 3세트와 4세트도 팽팽한 흐름 속에 12-10, 11-9로 앞섰다.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만만치 않은 상대인 도가미를 물리쳤다. 장우진은 8강전에서 4번 시드인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를 만난다. 칼데라노와 성인 대표팀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를 보였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격돌해 승리한 바 있다. 역대 최고의 남미 선수로 인정받는 칼데라노를 넘으면 메달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 임종훈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동메달을 거머쥔 신유빈은 1일 여자 단식 8강전을 벌인다. 4번 시드를 받은 그는 8번 시드의 히라노 미우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역대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64강전에서 호주의 멜리사 태퍼를 세트 점수 4-0(14-12, 11-4, 11-3, 11-6)로 눌러 이겼고, 32강전에서 헝가리의 게오르지나 포타에게 세트 점수 4-1(9-11, 11-9, 11-4, 1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16강전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미국의 릴리 장을 37분 만에 세트 점수 4-0(11-2, 11-8, 11-4, 15-13)으로 격파했다. 첫 세트를 쉽게 잡았고,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이 된 4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속에서 최후에 웃었다. 장우진과 신유빈은 20년 만의 태극전사 올림픽 단식 메달을 정조준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유승민과 여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김경아 이후 끊긴 한국의 올림픽 단식 메달을 향해 전진한다.
뉴 어펜저스, 亞 최초 단체전 3연패 신화... SKT 21년 지원 빛났다[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태극 검객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그간 대한민국 펜싱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온 SK텔레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펜싱은 1일(한국시각)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연패(2012 런던·2020도쿄·2024파리, 2016 리우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오상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을 휩쓸며,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첫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최세빈),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SKT의 꾸준하고 묵묵한 후원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T가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원에 이른다. SKT는 그간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다. 펜싱은 종목 특성상 상대 선수와의 대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는 한국 펜싱의 ‘산실(産室)’ 역할을 했다. 펜싱은 고가(高價)의 장비가 필요한 종목이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윤지수는 “선수들이 쓰는 장비나 시설 비용을 SK에서 지원해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 친구들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SKT와 펜싱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세 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했다. 먼저 파리 올림픽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piste·경기대)를 만드는 것은 물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훈련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며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친숙한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왔다. SKT와 펜싱협회는 이 같은 현지 지원 활동을 위해, 올해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했다. 해당 공간은 선수들의 휴식 등에도 쓰이며 사실상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이번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2018년 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펜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 지원에 앞장서 왔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관심과 후원은 한국 검사들이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안방’ 파리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밑바탕이 됐다. 앞서 대회 직전 열린 ‘Team SK’ 출정식에서 오상욱은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T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펜싱은 명실상부 한국 스포츠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2·은1·동3)를 획득한 데 이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한국 출전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5개)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이 ‘할 수 있다’ 신드롬(2016 리우올림픽),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2020 도쿄올림픽)’ 결성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남자 사브르 단체)를 달성하는 등 ‘펜싱 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꾸준하고 묵묵히 도움을 준 SKT가 있었던 것이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T의 지원을 통해 (선수 시절) 그랑프리, 월드컵 등 수십 개 국제대회를 참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한 기업의 관심, 그리고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펜싱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격해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
"우리는 오상욱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극찬 폭발, 이래서 亞 선수 최초 2관왕 위엄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펜싱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이 '이제 오상욱의 시대'라는 평가에 겸손함을 전했다. 오상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한국 펜싱 선수 가운데 최초의 올림픽 2관왕으로 기록됐다.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라는 대업을 이뤘다. 사흘 전 개인전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정상에 선 오상욱은 단체전 우승도 이끌며 한국에 금메달 2개를 안겼다. 이번 올림픽뿐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해 모든 것을 이룬 선수가 됐다. 금메달을 따낸 뒤 도경동은 "우리는 지금 오상욱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오상욱은 잠시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그는 "그런 건 잘 모르겠다(웃음). 그냥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원조' 어펜저스가 있다. 은퇴 후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정환, 김준호가 그 멤법다. 오상욱은 원조 어펜저스가 더 강하다고 평가를 내렸다. 그는 "어펜저스는 워낙 농익은 사람들이 많았다'"며 "뉴 어펜저스는 조금 더 파워가 좋고, 패기가 넘친다. 쓰나미 같은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인전 때와 비슷하게 '넌 최고야'라는 말이 가장 꽂혔다. 그게 내게 가장 힘을 많이 줬다"며 "뒤에서 (원우영) 코치 선생님과 도경동 선수가 후보로 있으면서 계속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분명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결과물을 얻었지만 오상욱은 반성했다. 단체전 결승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상욱은 "단체전까지 수월하게, 기분 좋게 끝냈다면 30분 정도는 자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웃은 뒤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이 메달을 따서 기쁘기도 하지만 '다음에 저 선수를 만나면 내가 이길 수 있을까' 의심도 들었다. 이러한 점이 동기부여가 됐다. 다음 대회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 '충성'입니다" 급하게 순서 바꾼 조커 도경동 제대로 적중, 그렇게 전역증 끊었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이날 7라운드 구본길 자리에 과감하게 도경동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도경동은 크리스티안 랍을 상대로 5-0의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흐름을 완전히 빼앗았다. 이 장면에서 사실상 한국의 금메달이 굳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야말로 특급 조커의 활약을 해냈다. 대회 내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가 단체전 막판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도경동은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도경동은 '충성'하며 경계를 했다. 마지막 충성이냐는 짖궂은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나도 올림픽 메달이 꿈이었다. 운동 선수로 최종 목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꿈을 이뤄서 꿈만 같다"라면서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펜싱의 역사를 쓰는 3연패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거기다 (오)상욱이 형이 2관왕을 해서 다행이고 축하한다. 우린 '오상욱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7라운드 교체 투입했을 때 기분은 어땠을까. 그는 "형들이 내가 들어갈 때 믿어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나한테 믿음을 줬기 때문에 질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기고 올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이 지켜져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원래는 8라운드 때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급하게 현장에서 수정됐다. 도경동은 "박상원 선수가 몸이 너무 좋기 때문에 제가 7라운드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대도 제일 못하는 선수가 나온다. 그 선수 상대로 5-0 자신이 있었다. 코치님게서도 네가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믿어주셔서 그런 전략을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우영 코치는 "계속 시뮬레이션을 했다. 연습할 때는 상욱이 전에 상원이를 내보내려고 하다가 여기 와서 바꿨다. 본길이와 이야기를 하려고 햇는데 마지막 세 번째 때 동경이와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경동이도 그때가 자기한테 맞다고 해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도경동은 4강 프랑스까지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 '몸이 근질근질하다'라고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사실 프랑스전 직후 (김)준호 형과 (김)정환이 형을 만났었는데 빨리 뛰고 싶다고 하니 네가 나가게 되면 어떤 놈인지 보여주라고 했다. 제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내일 일어나서 한번 볼을 꼬집어 봐야 겠다. 현실인지 느껴봐야 될 것 같다"며 여전히 감격스러움을 보였다.
8강 부진→4강서 살아났다, '맏형' 구본길 솔직 고백 "선수 교체할까 고민했는데..."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뉴 어펜저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종주국 프랑스를 꺾고 3연패에 1승만을 남겨뒀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프랑스(세계랭킹 4위)와 4강전에서 54-39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0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한 걸음 남겨뒀다. 프랑스전은 고비였다. 캐나다를 12점차로 대표하고 올라왔지만 그랑팔레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과 맞서야 했다. 프랑스는 세계랭킹 4위로 강한 팀이다. 또 펜싱 종주국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기량 차이가 컸다. 첫 주자로 나선 박상원이 밀리긴 했지만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상원, 구본길의 순서가 이어지는 동안 점수차는 12점차까지 벌어졌다. 다시 오상욱이었다. 그의 스피드는 좀처럼 막기 힘들어보였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손쉽게 오상욱은 30점을 만들고 내려왔다. 10점차 리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 오상욱이 끝내기 위해 올랐다. 마지막 프랑스의 반격이 거세긴 했다. 오상욱도 당황스러움을 보였다. 5점차까지 끌려갔지만 이내 오상욱이 페이스를 찾았고, 승리를 따냈다. 이제 한국은 헝가리와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구본길은 "첫 경기(8강전)가 제일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첫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다들 긴장을 하고 있다. 4강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결승에서는 저희가 훈련해 온 거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을 자신감이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실 구본길은 4강전을 앞두고 선수 교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치님과 이야기를 했다. 선수를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다.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줬다. '형 한 번 더, 끝까지 해보라고' 해줬다. 동료들이 끝까지 믿어줬고, 4강 경기 들어가기 전에 '형 이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 도중 프랑스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구본길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심판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쪽으로 분위기를 끌고 올 수 있다. 심판도 자극을 받을 수 있는데 냉정하게 잡아주더라. 그래서 더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금메달 느낌을 아는 구본길은 "후배들한테 경기에 나가기 전에 우스갯소리로 '오후 훈련 두 게임하고, 야간 운동 한 게임 끝나면 밥 먹자'는 얘기를 하고 아침에 나왔다"며 "지금 오후 운동을 잘 넘겼고 이제 좀 쉬었다가 마지막 운동 남았다. 야간 운동 잘 해볼 생각"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프랑스가 8 ,9피어리드에서 강하게 압박한 부분에 대해서 오상욱은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가 넘어갔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그런 부분은 결승전에 들어가서 언질을 주지 않도록 냉정하게 게임을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엔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상욱은 "사브르가 심판 판정에 의해 결과가 많이 바뀐다. 오심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다. 저희는 어필할 분이다"고 답했다.
'오상욱 하드캐리' 뉴 어펜저스 너무나 강하다, 종주국 프랑스 꺾고 결승 진출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뉴 어펜저스'가 종주국 프랑스를 물리쳤다. 이제 우승, 3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프랑스(세계랭킹 4위)와 4강전에서 54-39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0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제 한 걸음 남겨뒀다. 이날 승리로 여자 에페 대표팀의 복수도 성공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여자 에페 대표팀은 프랑스와 8강에서 만나 충격패를 당했다. 팀 세계 랭킹 2위지만 압도적인 홈 응원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첫 주자로 박상원이 나섰다. 2점에 묶인 채 세바스티앙 파트리스에게 5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위기에서 해결사는 오상욱이었다. 순식간에 5득점을 올리면서 7-6 역전을 만들었다. 막심 피앙페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피앙페티를 단 2득점에 묶은 채 8점을 올려 10-7로 끝냈다. 구본길 차례가 왔다. 준결승전의 아쉬움은 없었다. 아피티를 상대로 압도하며 5-0으로 승리했다. 그러자 박상원이 4피어리드에서 살아났다.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7-7 10점차로 벌렸다. 기세를 올려 팀 스코어 20-9로 끝냈다. 구본길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5피어리드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를 상대로 2실점을 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곧 2득점을 올려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4-4에서 구본길의 득점으로 나오면서 구본길은 포효했다. 팀 스코어는 25-13. 오상욱의 스피드는 역대급이었다. 아파티를 1득점에 묶으면서 3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아파티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7피어리드에서 구본길이 0-4으로 밀리긴 했지만 4-6으로 막아냈다. 이어 아피티를 만난 박상원이 10점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막고 찌르기로 10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마지막은 오상욱이다. 마지막 피어리드에서 먼저 3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오상욱도 당황한 듯 싶다. 비디오판독 끝에 귀중한 점수를 올리며 2점만은 남겨뒀다. 오상욱이 페이스를 찾았다. 마지막 한 포인트를 올리면서 결승행을 완성했다.
도쿄서 울었던 삐약이, 3년 후 이렇게 성장했다 "잘 이겨낸 나, 스스로 칭찬해"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앞으로 탁구 할 때 큰 자신감 얻을 것 같아요." 임종훈-신유빈 조(세계 랭킹 3위)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홍콩)를 세트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만에 한국 탁구에 메달을 안겼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파리올림픽 전까지 4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아쉽게 패했다.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졌다. 결승행에 실패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왔다. 홍콩을 만났다. 이날 경기장에는 동메달 결정전 이후에 있을 결승전을 보기 위해 온 중국 팬들로 가득찼다. 홍콩을 향한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짜요" 응원소리가 가득찼다. 그럼에도 임종훈-신유빈 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를 모두 따내며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정말 외국을 많이 다녔다.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도 오빠가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데도 아무런 내색 없이 잘 견뎌줘서 감사하다. 오빠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2004년생의 신유빈은 만 20세에 메달을 땄다. 그는 "정말 기쁜데 제가 지금 말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탁구할 때 더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고 크게 기뻐했다. 한국 탁구에는 경사다. 12년 만에 다시 메달을 땄다. 신유빈은 "일단 개인적으로 영광도 영광이지만 한국 탁구를 대표해서 12년 만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다. 이렇게 멋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17살이었던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참았던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신유빈은 부상에 신음했다. 오른 손목 피로골절로 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고통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회복 후 지난해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동안 부상도 찾아오고 계속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텼다. 끝까지 노력한 나한테 잘했다고 말하주고 싶다"라면서 "작년 아시안게임부터 큰 메이저 대회서 경험해보는 것이 많았다. 그때도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컸다"고 돌아봣다. 신유빈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탁구장에 다니면서 실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탁구 신동으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너무 많이 지원해주셨기 때문이다. 저라면 그렇게 못할 거 같은데 정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짜릿한 역전승’ 박춘우, 드림투어 개막전서 PBA 무대 첫 우승[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박춘우(54)가 PBA 드림투어(2부) 정상에 처음으로 올랐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개막전’서 박춘우가 서삼일(53)을 세트스코어 3-2(9-15, 15-13, 15-12, 6-15, 11-9)로 꺾고 우승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3쿠션 국가대표 출신 박춘우는 2019~2020시즌 드림투어에서 데뷔해 1부투어를 두 시즌 경험한 베테랑이다. 전 시즌에는 1부투어로 승격했지만, 81위에 그쳐 큐스쿨(Q-School)에 내려갔고, 큐스쿨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올 시즌 드림투어 개막전서 좋은 모습을 이어온 박춘우는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1부투어 준우승 경력이 있는 서삼일을 꺾으며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박춘우는 우승 상금 1000만 원과 랭킹포인트 1만 점을 획득했다. 1세트에 서삼일에 역전패를 허용한 박춘우는 2세트 9이닝까지 4-13으로 뒤지던 상황서 10이닝 1점, 12이닝 3점, 14이닝 4점, 15이닝 3점씩 거둬 15-13(15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도 6이닝까지 3-10으로 끌려가던 상황서 15-12(16이닝)로 경기를 뒤집으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를 6-15(17이닝)로 완패한 박춘우는 5세트에 접전 끝에 우승을 따냈다. 3-2로 박춘우가 앞서가던 7이닝째에 서삼일이 5점 장타로 역전했지만, 후공인 박춘우가 3점을 올려 1점차로 바짝 쫓았다. 다음 이닝서 서삼일이 1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박춘우는 3점을 추가해 9-8로 다시 뒤집었다. 서삼일이 10이닝째에 9-9 동점을 만들었지만, 박춘우는 과감하게 뱅크샷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춘우는 우승 직후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의 시합이라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팔도 많이 떨렸다. 1부투어보다 더 떨렸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쳤다”며 “2차전과 3차전도 연이어 펼쳐진다.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투어 개막전은 박춘우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 드림투어 2차전은 오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국제당구아카데미’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北 관계자 항의로 기자회견 시작 전 중단 왜? 알고보니...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북한 탁구 혼합 복식 대표 리정식(24)과 김금용(23)이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리정식과 김금용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결승전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에게 세트 점수 2-4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선수들은 국제대회엔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이 아예 없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먼저 우승 후보 일본을 16강에서 꺾었다. 북한의 기세는 이어졌다. 8강에서 스웨덴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9위·스웨덴)를, 준결승에서는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세계랭킹 4위)를 제압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북한도 만리장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와 5세트를 따내며 반격을 하긴 했지만 중국을 꺾지는 못했다.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이유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까지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끝나면서 이번 올림픽에 레슬링, 다이빙, 체조 등에 1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번 은메달로 북한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만이다. 이번 대회 첫 메달이기도 하다. 앞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해 시상식에선 인공기와 태극기가 함께 휘날렸다. 시상대에 서기 전 북한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과 짧게 악수를 나눈 뒤 돌아 2위 자리로 향해 갔다. 그리고 포토 타임이 이어졌다. 시상대에서 메달리스트들은 모두 함께 '셀카'를 찍었다. 임종훈이 관계자로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을 들었고 사진 안에 남북 선수들이 함께 섰다. 이후 믹스트존에서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지나쳤다. 북한 선수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기자회견장이었다. 무조건 참석해야 하는 룰에 따라 중국 선수들과 나란히 앉았다. 그런데 북한 관계자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사회자를 찾아가 어떤 말을 건네느라 기자회견이 잠시 멈췄다. 알고 보니 'North Korea의 리정식-김금용'이라고 소개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북한 관계자는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고 하지 않은 것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먼저 한 중국 기자가 북한 선수들에게 주로 어디에서 훈련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리정식은 "주로 조국에서 훈련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북한에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금용이 나섰다. 그는"(오랜만에) 국제 경기에 나와서 올림픽에 참가하고 보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1등 하는 중국 팀과 맞닥뜨려서 경기를 해보니 많이 배우기도 하고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훈련을 더 잘하겠습니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과 함께 사진을 찍은 소감과 혹시 경쟁심을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김금용은 "그런 거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후 가족에게 전한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금용은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대회 초반에 이미 목표 달성한 태극전사들→얼마나 더 '金맥' 캘까[2024파리올림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초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5일째였던 30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대회 전 목표로 잡은 금메달 5개를 이미 달성했다. 사격에서 메달 획득 스타트를 끊었다. 27일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박하준과 금지현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28일에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했고,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사격에서 금메달 행진 배턴을 이어받았다. 28일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함께 따냈다. 이어서 29일에 여자 양궁 단체전에 나선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이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업을 이뤘고,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반효진이 깜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0일에는 여자 유도 57km급의 허미미가 은메달을 추가했고, 남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김제덕, 이우석, 김우진이 금메달 명중에 성공했다. 또한, 탁구 혼합복식 조 임종훈·신유빈과 남자 유도 81kg급 이준환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31일 오전까지 종합 중간 순위 5위에 랭크됐다. 메달 우선 기준 톱5에 들었다. 일본(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중국(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호주(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프랑스(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뒤에 섰다. 총 11개의 메달을 따냈다. 메달 합계 순으로 보면 공동 6위다. 이제 두 자릿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여러 종목에서 '금맥 캐기'에 도전한다. 양궁 개인전과 혼성전을 비롯해 배드민턴, 태권도, 펜싱, 유도 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역도 등에서도 깜짝 금메달을 바라본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기록하면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16위(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에 그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더운 8월, 주목해야 유형의 경륜 선수와 훈련지는?[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년 시즌 경륜이 어느덧 7개월을 넘기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접어들었다. 7∼8월은 선수들이 몸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시기다. 기습적으로 내리는 폭우와 35도를 넘나드는 기온에서는 평소와 같은 훈련량을 소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훈련량의 편차가 가장 큰 요즘에 주목해야 할 유형의 선수와 최근 훈련량이 꾸준한 훈련지는 어디일까? ◆ 우수급과 이변의 중심→광명과 창원 인근 선수들 대표적인 경주가 광명 28회차 특선급 13경주에 출전하여 쟁쟁한 입상 후보를 물리치고 2착을 하여 이변을 만들어낸 양희천(16기, S2, 인천)이다. 이날 양희천의 인기 순위는 5위로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특유의 노련미를 발산하며 막판 추입 승부를 통해 왕지현(24기, S2, 김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희천에 이어 인기 순위 최하위였던 김지광(20기, S3, 인천 검단)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 경주의 쌍복승은 490.3배, 삼쌍승은 624.4배를 기록했다. 29회차 우수급 창원 2경주와 6경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겼다. 이날 인기 순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동현(23기, A1, 청주)을 중심으로 이용희(13기, A1, 동서울), 정지민(26기, A1, 수성)이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6위였던 장찬재(23기, A3, 신사)가 2위를 차지했다. 약체로 평가받던 장찬재가 2위를 차지하자 쌍복승은 35배, 삼쌍승은 205배를 기록했다. 6경주에서도 우수급 약체로 평가받던 송정욱(28기, A2, 동서울)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8회차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우수급 이길섭(12기, A3, 가평), 이유진(7기, A3, 청평)과 특선급 최종근(20기, S1, 미원), 유태복(17기, S3, 김포) 등도 인지도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입상권에 안착한 복병들이다. ◆ 광명과 창원에서 훈련하는 선수 '주목' 광명스피돔은 계절과 관계없이 훈련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실내 경륜 경기장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무덥고 비가 계속되는 최근에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하는 동서울, 인천, 광명, 서울 한남, 김포, 신사, 인천 검단, 경기 개인 소속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창원 경륜 경기장도 광명스피돔과 같이 실내 경륜 경기장이기에 창원 인근 지역인 상남, 의창, 김해, 경남 개인 소속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단적인 예가 지난 광명 28회차 경주 중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선수들도 바로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을 하는 김포팀 강병석(23기, A1)과 동서울팀 정하전(27기, A2)이다. 광명 28회차 7월 21일(일) 7경주에 출전한 강병석과 전하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양기원(20기, A1, 전주)을 상대로 완벽한 협공 능력을 발휘하며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두 선수가 만들어낸 이변으로 쌍복승은 347.1배, 삼쌍승은 519.2배를 기록했다. 28회차 금요일 창원 1경주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정운(2기, B3, 경기 개인)과 박민철(27기, B2, 동서울)도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날 우승을 차지한 이정운은 해당 경주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출근 도장을 찍듯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해 냈고, 깜짝 우승이라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8월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과 7월에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데, 광명스피돔과 창원 레포츠파크는 실내 경기장이기 때문에 이 인근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아 유리할 수 있고, 이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영주 경륜훈련원으로 하계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여름철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수성팀과 양양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기량을 올리고 있는 김포팀의 훈련량이 충실해 보이기에 수성팀과 김포팀 선수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입대 20일 앞두고 이렇게 극적인 동메달이라니'... 허리 부상 투혼까지 "(신)유빈이와 해서 가능했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병역 면제가 신경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입대를 3주 앞두고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드디어 환하게 웃었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짝을 이룬 임종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조를 4-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임종훈은 3위가 확정되자 다리 힘이 풀린 듯 탁구대에 이마를 대고 주저 앉았다. 그러자 신유빈이 옆에서 오빠를 다독였다. 임종훈에게는 극적인 동메달이다. 30일 기준으로 입대를 불과 20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종훈은 "병역 면제를 신경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런 내가 이상한가 싶었지만 대표팀 동료인 (장)우진이 형이 '신경 안 쓰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줘서 인정하기로 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정해놓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 신유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임종훈은 "모든 건 유빈이와 함께 복식을 할 수 있어 가능했다. 유빈이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신유빈의 힘도 컸지만 임종훈의 투혼도 있었다. 임종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에 복대를 차고 훈련했다. 뼈가 자라 근육과 신경을 찌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통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종훈은 허리를 아낌없이 회전시키며 강공 드라이브를 날렸다. 그는 "허리가 부러져서 시합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 이상 허리를 최대한 꺾어서 치고, 커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둘의 동메달은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메달이다. 임종훈은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반드시 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고,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그걸 지켜왔다"며 "한국 탁구가 이렇게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낙마→혼수상태→한쪽 눈 실명에도 '감동의 드라마'…한눈으로 도쿄 이어 파리서도 금메달 ‘인간 승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끔찍한 낙마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여자 승마선수가 재기해 올림픽 2연패라는 인간승리 드라마를 연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의 승마선수 로라 콜렛이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승마 종합 마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콜렛의 인생 드라마를 소개했다. 올해 34살인 콜렛은 11년전 끔찍한 사고로 거의 죽을 뻔 했다. 2013년 7월 그녀는 크로스컨트리 경기도중 넘어진 후 사경을 해맸다.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 중 6일은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있었다. 당시 낙마 사고로 인해 콜렛은 폐 천공, 간 파열, 어깨 골절, 갈비뼈 2개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그리고 눈도 다쳐 한쪽 눈이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당시 사고를 당했지만 콜렛은 사고 순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깨어난 후에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그녀는 호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깨어나니 제 눈의 4분의 1이 흐릿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검정색으로 보였다. 저는 사고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은 제가 다시 말을 타는 것을 저보다 더 걱정했지만, 그것은 저에게는 기대할 것이 생겼기 때문에 점점 나아지는 과정의 일부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콜렛은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제로 인정하지 못했다.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깨어났을 때, 저는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기에 더욱 더 그랬다”며 “제가 가장 괴로웠던 건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동안 의식이 있었던 때였다. 너무나 지루했기 때문이다. 하루의 하이라이트는 샤워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콜렛은 한쪽눈이 실명했기에 항상 고글을 끼고 경기한다. 이유는 바람이 한쪽 눈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콜렛은 부상당한 기수들을 위한 기금(Injured Jockey Fund)의 도움을 받아 불과 7주만에 다시 말을 탈 수 있었다. 이후 콜렛은 다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세계 유스 승마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대망의 도쿄 올림픽에 출전, 올리버 타우넨드와 톰 맥유언과 함께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파리에서도 맥유언과 함께 2연패에 성공했다. 콜렛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짜릿했던 경정 경주는?[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계속되는 장마와 더불어 푹푹 찌는 무더위로 경기를 하는 선수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지칠 수밖에 없는 시기다. 한 해 중 가장 힘든 시기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한 방에 역전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모두가 예상치 못한 이변이 벌어진 경주들이다. 이러한 경주들은 적중의 여부를 떠나 이변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로도 고객들은 신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경주와 그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뚜렷한 인코스의 강세, 여기에 정상급 선수들의 굳건한 활약으로 더해지면서 1위와 2위에서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경정 18회차 5월 1일(수) 13경주에서 올해 최고의 이변이 발생했다 . 당시 인기 순위 1위였던 1번 서화모(1기, A1)가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인빠지기 선회가 크게 밀렸다. 그 사이 바깥쪽에서 기습적으로 휘감아 찌르기를 선보이며 틈을 파고든 6번 윤동오(7기, A2)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기에 약체로 평가받았던 2번 김기한(2기, A2)도 서화모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버텨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6번을 배정받아 불리했던 윤동오와 약체로 평가 받았던 2번 김기한의 합작으로 쌍승식 539.9배를 기록했다. 좀처럼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에서도 크게 이변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 경정 16회차 4월 18일(목) 17경주다. 출발이 가장 빨랐던 1~3번 선수들이 턴마크 경합 상황에서 모두 밀렸다. 출발이 크게 늦었던 5번 김현덕, 6번 서화모, 4번 원용관이 차례로 찌르기 전법으로 빈틈을 파고들며 1~3위를 차지했다. 인코스 선수가 아닌 아웃코스 선수들이 입상권에 들면서 삼복승 승식 194.5배를 기록했다. 경정 13회인 3월 27일(수) 13경주도 큰 이변이 발생한 경주다. 정상급 강자인 2번 김응선(11기, B2)의 휘감기가 크게 바깥쪽으로 밀리며 고전하는 사이 5번 한 운(2기, B1)이 적당히 내선을 장악했다. 이후 2턴에서 확실하게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김응선을 적극적으로 밀어낸 강영길(12기, B1)이 차지했고, 3위도 3번 한종석(8기, B2)이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응선이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하며 큰 이변이 발생했다. 쌍복승식 2472.9배를 기록했다. 경정 12회차 3월 20일(수) 13경주도 비슷한 경우다. 대부분은 출발에서 강점이 있는 2번 박원규(14기, A1), 3번 김민준(13기, A1)이 경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번 안지민(6기, A1)이 평소와 다른 과감한 휘감기를 선보이며 박원규와 김민준을 압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약체이면서 불리한 6번을 배정받은 김보경(16기, B2)이 그 빈틈을 파고들며 2위, 1번 양원준(6기, B2)이 3위를 차지했다. 이 세 명의 합작으로 삼쌍승 승식이 2767.3배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5번과 6번의 바깥쪽 선수들은 전술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특히,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출발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최상급의 모터를 배정받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휘감기로 넘어가기가 상당히 힘들어 대부분 찌르기나 휘감아 찌르기 전법으로 빈틈을 노릴 수밖에 없다"며 "다만, 1턴 마크에서 인빠지기와 휘감기로 정면 대결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는 충분하게 찌르기 전법이 통하는 공간이 열리는 때도 있으므로, 이러한 전개가 예상되는 경주라면 충분히 5번과 6번 선수가 입상권에 들 수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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