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황)선우야, 이번엔 너 이길게!"→황선우 "내 자존심 종목, 질 수 없죠" 수영 불꽃경쟁 폭발 [MD진천][마이데일리 = 진천 심혜진 기자] 한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끄는 쌍두마차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한 달 남은 파리올림픽 출전 각오와 함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후 종목별 훈련 공개 및 선수 인터뷰의 시간이 진행됐다. 첫 번째로 수영 훈련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의 간판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섰다. 먼저 김우민이 나섰다. 김우민은 "이제 30일 남았다. 일주일 전과는 또 다른 마음인 것 같다. 한달 뒤엔 올림픽을 잘 끝마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더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저번 올림픽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엄청나고 특별한 무대다. 영광스럽기도 하고 더 강한 욕심이 들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한 욕심은 바로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김우민은 수영 종목에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은 수영 첫날인 7월 27일 열리기 때문이다. 김우민의 기세에 따라 수영 종목의 낭보도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김우민이 금메달을 딴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걸 수 있다. 박태환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는 기회다. 김우민은 "400m를 주종목으로 삼고 있는 만큼 더 욕심이 있다. '박태환의 후계자' 이런 말보다는 내 기록과 경쟁 상대들만 신경쓰려 한다"고 말했다. 자유형 200m도 출전하다. 하지만 황선우도 출전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민은 "(황)선우와 함께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가는 것이 작은 소원이다. 그리고 선우를 이겨보고 싶다. 아직 한 번도 선우에게 이겨본 적이 없다. 농담삼아 선우에게 '내가 너 이기겠다'는 말도 했었다. 이번에는 꼭 이루고 싶은 작은 바람이 있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렇게 말하지만 김우민과 황선우의 관계는 남다르다. 팀 동료이기도 하면서 경쟁 상대이지만 사이가 엄청 좋다. 김우민은 "같은 종목을 하면서 경쟁하고 있긴 하지만 룸메이트이면서 같은 티의 선수다. 서로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격려든 파이팅이든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까지 시합을 치러왔는데 파리올림픽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 단계를 차근 차근 밟고 나가고 있어 굉장히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황선우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황선우는 "3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경험으로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레이스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좋은 기록을 냈고, 결선에선 1분 45초 26으로 7위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이후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한국 수영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성장했다. 황선우는 "이제는 많은 국민분들,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기대를 가져주시니 어깨가 확실히 무거워진 것 같다. 한국 수영이 (도쿄)올림픽 이후부터 좋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 황금 세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2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 등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 중 자유형 200m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특히 김우민의 선전포고에 대해서는 "자유형 200m는 나의 자존심인 종목이고 하니깐 우민이형에게는 지지 않도록 해보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도 김우민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황선우는 "두 개의 태양은 뜰 수 없다고 많이들 말씀하지 않나. 그런데 저랑 우민이 형은 두 개의 태양이 아닌 둘도 없는 동료이고 형제 같은 사이다. 3년 내내 같이 붙어서 지내고 1년 중 300일 가까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불화는 전혀 없다. 형동생 사이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황선우가 출전할 자유형 200m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가 있다. 바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다. 최근 포포비치의 기세가 놀랍다. 특히 지난 22일 2024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3초13로 우승을 차지했다. 포포비치가 작성한 1분43초13은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경기에서 처음으로 나온 1분43초대 기록이다. 아직 1분 43초대를 찍어보지 않은 황선우에게는 큰 자극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황선우는 "포포비치의 기록은 대단한 자극이 됐다. 자유형 200m 랭킹 상위권이 1분44초대 선수들로 분포돼 있었는데 포포비치가 1.5초 가까이 앞서 나갔다. 이 종목은 1초가 매우 큰 차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1분43초대를 찍고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파리 올림픽 D-30' 마지막 담금질, 자신감 보였다 "목표는 金 5개, 바닥치고 상승세 타는 중" [MD진천][마이데일리 = 진천 심혜진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로 김제덕(양궁), 서승재(배드민턴), 김한솔(체조), 김하윤(유도), 황선우(수영), 박태준(태권도), 임종훈(탁구), 박혜정(역도) 등이 참석했다. 1900년,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파리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7월 26일에 성대하게 열린다. 한국은 14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축구를 비롯해 배구, 농구 종목이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때문에 목표도 하향 조정됐다.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권을 목표로 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13개(5위), 2016년 리우올림픽 9개(8위), 2002년 도쿄올림픽 6개(16위)로 점차 줄었는데, 이보다도 더욱 메달 전망은 어두워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사에 있어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다. 성적뿐만 아니라 음식, 환경, 치안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치러야 한다"며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스스로 한계 넘어 목표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 흘리며 훈련을 매진하는 중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만끽해주길 바란다. 다양한 종목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이다. 대회 끝가지 원팀 코리아로 나설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금메달 15개, 종합 순위 15위에 오르는 것이다. 다만 날씨가 덥고, 음식, 치안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 선수촌과 특별팀이 잘 관리해서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근 선수촌장도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금메달 5개는 확정적이라고 본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지도자들과 회의를 하며 느낀 것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목에서 추가 메달 희망도 보인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3년 전 도쿄에서 10대의 반란을 일으키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김제덕은 이제 20대가 되어 대회에 나선다. 그는 "도쿄에서는 10대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20대다. 지난 도쿄 대회보다 더 많이 열심히 준비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양궁장도 다녀왔는데 즐거울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최우선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 더 자신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외쳤다.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맞은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스타들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였고, 당시 수영 대표팀의 막내였다. 3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파리 올림픽에서는 많은 관중이 들어찰 텐데 그런 분위기에서는 더욱 힘이 나고 시너지 효과가 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은 마지막 한 달간 점검을 한 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펜싱, 탁구, 복싱 등으로 구성된 90여명의 선수단 본단은 7월 20일 출국해 선수촌에 입촌한다.
브레이킹 김홍열·수영 황선우·골프 안병훈 'TEAM CJ', 파리올림픽서 금빛 사냥 나선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CJ그룹이 후원하는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홍텐)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홍열은 일찌감치 파리 행을 확정한 수영의 황선우, 골프의 안병훈과 함께 ‘TEAM CJ’ 소속으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금빛 도전에 나선다. ▲TEAM CJ 맏형, 브레이킹 홍텐의 최초 올림픽 도전! 대한민국 ‘브레이킹 전설’ 김홍열(홍텐)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비보이 부문에서 3위에 오르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 4위로 38포인트를 얻은 김홍열은 2차 대회 3위로 41포인트를 추가, 합산 79포인트 최종 2위로 총 10명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중 유일한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2001년 세계 무대에 데뷔한 김홍열은 대한민국 브레이킹 1세대를 대표하는 비보이다. 올해 서른아홉, 24년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창의적인 기술로 최근 국제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달 파리에서 열린 세계 3대 브레이킹 대회 중 하나인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에서 이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홍열의 나이를 잊은 도전 뒤에는 CJ가 있었다. CJ그룹은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된 2021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브레이킹 종목의 선수와 팀(크루)을 후원해왔으며, 올림픽 도전을 망설이던 김홍열을 기다린 끝에 개인 후원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자존심이자 ‘Team CJ’의 맏형인 김홍열이 파리에서 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홍열은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파리 올림픽은 나의 새로운 도전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선수들의 꿈의 무대에서 드라마틱하게 금메달을 따고 싶다. 최초의 도전을 함께하는 CJ그룹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층 더 성장한 수영 대표팀 에이스 황선우, 도쿄의 아쉬움 달랜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 스타 황선우도 두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수영 대표팀은 황선우를 중심으로 역대 최다 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박태환이 세운 개인 메달 2개를 넘어, 2명 이상의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수영 금메달이 나온다면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16년만이다. CJ는 2021년 2월 고등학생이던 황선우의 최초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뒤, 현재까지 메인 후원사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는 대한수영연맹의 공식 파트너가 되어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기여해 왔다. CJ의 후원과 함께 황선우는 수영 황금 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했고,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의 모의고사격인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관왕(자유형 100m, 200m)에 오르며 메달 기대를 한층 높인 황선우는 당연히 부담은 되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 매번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 드리고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시는 메인 후원사 CJ그룹에도 감사드린다.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어려운 시기 극복하며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빅벤’ 안병훈 안병훈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8년만에 올림픽에 돌아왔다. 지난달 17일 기준 세계 랭킹 27위, 한국 선수 중 2위를 기록하며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2020년 투어 카드를 잃으며 1년간 콘페리 투어를 뛰었고, PGA 투어 복귀를 위해 스윙을 바꾸고, 복싱과 식이 조절을 하며 절치 부심했던 안병훈은 2024년 시즌 초반부터 준우승 1번과 4번의 탑5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을 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 CJ그룹은 2015년부터 안병훈의 세계 무대 도전을 후원해 온 오랜 파트너다.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안병훈은 CJ그룹의 든든한 후원과 함께 10년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병훈은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다시 2024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두개의 올림픽 모두를 CJ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CJ그룹은 대한체육회의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코리아하우스’를 메인 후원하며 K-Culture를 대표하는 K-Food, K-POP, K-Movie, K-Drama, K-Beauty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CJ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CJ ZONE과 한국 전통 ‘시장’에서 영감받은 비비고 푸드 부스를 운영을 통해 코리아 하우스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스포츠는 물론 음식과 문화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16세 소년의 돌풍' 잠재웠다…'헐크' 강동궁 1099일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로피 들어 올렸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헐크’ 강동궁(44∙SK렌터카)이 ‘영건 돌풍’ 김영원(16)을 잠재우고 프로당구 통산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강동궁은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꺾고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강동궁은 2021-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무려 약 3년(1099일) 만에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PBA 다승 단독 4위에 올랐다. 여기에 우승 상금 1억 원을 더해 누적 상금 4억 원(4억 5750만 원∙4위)도 돌파했다. 반면, 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 김영원은 비록 우승 문턱서 고배를 들었지만 결승전 경기 초반부터 강동궁을 몰아붙이는 등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반짝 돌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또 이번 대회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영섭 황득희(에스와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강호들을 연거푸 제압하는 등 PBA 무대에 ‘앙팡테리블’의 등장을 알렸다.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받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16강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김영원이 잡았다. 뱅킹서 승리한 김영원은 초구를 하이런 7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고, 3이닝째 3득점 4,5이닝서 1득점을 추가해 강동궁을 4점으로 묶어두고 15-4(5이닝) 한 세트를 앞서갔다. 강동궁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놨다. 2세트 4이닝까지 4-4로 팽팽히 맞서던 강동궁은 5이닝 공격서 하이런 11점을 쓸어 담아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15-4(5이닝)로 응수했다. 두 선수는 3,4세트서도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한 세트씩 나눠 가졌다. 3세트를 김영원이 하이런 9점으로 15-13(8이닝) 승리하자, 4세트서 강동궁이 5~7이닝째 9득점을 몰아치며 15-10(7이닝)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기는 5세트부터 강동궁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선공 김영원이 6이닝 6-4 상황서 6득점을 더해 12-4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으나, 강동궁이 하이런 7점으로 맞받으며 11-12로 추격, 7이닝째 김영원이 1득점으로 돌아서자, 강동궁이 남은 4점을 채워 15-13으로 한 세트를 달아났다. 흐름을 탄 강동궁은 6세트부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2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공타없이 5이닝까지 13-7로 앞서가며 우승에 다가섰다. 김영원이 5,6이닝째 공타, 7이닝째 1득점에 그치며 8점에 머무르자, 강동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옆돌리기에 이은 뒤돌리기로 2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8(8이닝), 세트스코어 4-2 강동궁 우승. 강동궁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해 목말라 있었다. 결승전 초반에 어린 김영원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조금 부담됐다. 너무 잘 쳐서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우승이 없었는데, 마음을 다잡았다. 또 레슨을 하며 기본기를 새로 점검한 것이 도움이 됐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조)재호처럼 대상을 받아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4-25시즌 개막전서 강동궁(PBA)과 김세연(LPBA)이 왕좌에 오른 가운데, PBA는 오는 30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서 시즌 두 번째 투어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이어간다.
경륜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151명 대거 등급 변동[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번 등급 심사 결과, 기존 특선급 2∼3진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갔다. 우수급 강자 30명이 특선급 입성에 성공했다. 상반기 우수한 기량으로 활약이 대단했던 신은섭은 553명의 선수 중 단 5명뿐인 SS반으로 다시 복귀했다. 기존 특선급 강자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에 승급한 27명 중에서는 특선급 판도에 영향을 줄 만한 대어급 선수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기존 특선급의 터줏대감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 정해민, 양승원, 신은섭의 강세가 지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김준철, 원준오, 전영규, 류재민, 배민구, 이기주, 윤현구, 그리고 성장 속도가 가파른 안재용, 임재연, 배수철 등이 기회를 살려 가끔 2착 또는 3착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급은 이번 등급 심사결과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등급이다. 특선급에서 27명이 내려왔고, 선발급에서 무려 61명이 승급했다. 이렇게 가장 많은 수의 강급자와 승급자가 발생한 만큼 우수급에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뛰어난 힘으로 선두 장악에 나설 강진남, 방극산, 정현수, 원신재 등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본인들의 주무기인 마크, 추입에서 벗어나 젖히기 승부로 전법을 확대할 수 있는 윤민우, 김주석, 김현경, 김우영, 최동현, 최석윤, 박일호, 엄정일, 유다훈, 황무현, 곽현명 등이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거론된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61명의 선수 가운데 강축으로 거론될 만한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손성진, 김로운, 송정욱, 임대성, 그리고 최근 기세가 좋은 허남열, 송현희, 김현 등이 우수급에 잘 적응한다면, 준 강자로서 본인의 입지를 세울 수도 있다.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경주를 압도해 나갈 만한 전력이 상당수 강급되었다. 27기, 28기의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우수나 특선으로 올라갔다. 선발급에 남은 선수들에게는 호재일 수 있다. 가장 믿음직한 유형은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들이다. 고요환, 김정국, 김용태, 윤승규, 김원호, 김학철, 차봉수, 박종현, 임환직, 강준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보다 지구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주 운영 능력과 다양한 전법을 고루 겸비한 김재웅, 김일규, 김지훈, 문인재, 하동성, 하수용, 김지훈도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에 평소에 마크 전법 비중이 높았던 선수들이나 경기 운영이 불안정하거나 부상 후 복귀한 선수들은 경주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다. 세심한 옥석 가리가 필요하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승점 제도의 변경으로 대규모 등급 변경을 목격한 특선급과 우수급 2∼3진 선수들이 강급을 우려해 무모한 선행 작전을 피하고, 입상 위주의 작전에 주력할 수도 있다. 이점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의 날 맞이 기념행사 개최...파리올림픽 선전 기원[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의 날’을 맞이해 올림픽 가치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는 1988 서울올림픽에 참가한 올림피언과 메달리스트를 초청한 행사가 열렸다. 서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지도자, 심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져 선배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조현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이끈 올림픽 영웅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며 “이번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여기에 계신 선배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1984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상임감사는 “선배 올림피언으로서 이런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이번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가지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정한 ‘올림픽의 날’인 2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체육공단이 주도하고 있는 ‘스포츠 ESG 얼라이언스’와 함께하는 ESG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날 캠페인은 ‘올림픽데이런’ 참여자를 대상으로 폐의약품과 운동 보충제 교환(아미노바이탈), 다회용 컵에 생수 마시기(얼싱팩), 전문 코치에 의한 주법교육·분석(런콥) 및 국민체력100의 체력 측정·처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캠페인에는 약 2800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300리터의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등 스포츠 ESG를 실천하는 성과를 거뒀다. 체육공단은 스포츠계 ESG 선도기관으로서 스포츠를 통한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박중독 재활·치유 프로그램! '희망길벗 힐링캠프'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경륜·경정 이용자를 위한 건전화 프로그램인 '희망길벗 중독재활·치유 힐링캠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륜과 경정을 이용하는 고객 중 '자가 진단 선별검사(CPGI)' 결과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집단 상담, MBTI 진단 및 상담, 체육활동 체험, 미술관 관람 등으로 자제력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박 치유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전문 강사가 집단 상담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건전하게 즐기는 여가문화 구축에 공감하고, 경륜·경정 사업의 건전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희망길벗 중독예방치유센터 관계자는 "도박중독에 대한 치유는 개인의 의지와 더불어 전문가의 도움이 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증대된다"며 "스스로 도박 문제를 조절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번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운영하는 희망길벗은 도박중독예방과 치유를 위해 운영하는 전담 부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독예방, 상담, 치유, 사후관리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를 원한다면 전화와 방문 등으로 신청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학생 대상 '2024 경륜 데이터 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경륜아' 팀 대상 영예[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9일 '2024 경륜 데이터 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데이터 마케팅 경진대회는 전국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경륜·경정 사업의 온라인 발매시스템인 '스피드온' 체험을 토대로 2030세대 대상의 경륜 데이터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해 경쟁을 펼쳤다.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체대 등 전국 17개 대학 4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 예선 기간에 '스피드온'을 직접 체험하고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후 예선을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이날 결선 심사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서울올림픽파크텔(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정철락 경륜경정사업본부장과 경진대회 수상 팀(대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비롯한 참가 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진대회 대상은 배달 온라인 거래터(플랫폼) 기업과 협업으로 경륜에 대한 2030의 인지도 제고를 제안한 '경륜아' 팀이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됐다. '연진곤진', '비빔밥' 팀(이상 우수상)과 '달려라 독수리', '하슬라-cycle' 팀(이상 장려상)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각각 10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정철락 경륜경정사업본부장은 "바쁜 학업 중에도 경륜 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대회에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친 대학생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며 대한민국 스포츠 재정 조성에 이바지하는 경륜 사업의 공익적 역할을 많은 대학생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16세·18세 영건들의 돌풍 멈추지 않는다…김영원, 하샤시 나란히 8강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시즌 첫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신예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전서 강동궁과 최성원은 나란히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했다. 김영원과 하샤시도 각각 김영섭-김무순을 제압했다. 강동궁은 몬테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시즌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4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초반 두 세트를 각각 7이닝, 6이닝 만에 15-7, 15-9로 순조롭게 출발한 강동궁은 3세트를 7-15(8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8(7이닝)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박기호를 상대로 완승했다. 첫 세트 14이닝 접전 끝에 15-10 승리한 최성원은 2세트 역시 15-10(6이닝)으로 따내 격차를 벌렸고, 3세트서는 4-11 6이닝 열세 상황서 터트린 하이런 9점을 발판 삼아 13-11로 역전하는 등 결국 15-14(7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2강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등 막강한 기세를 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16강서도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 완승했다. 1세트 첫 공격부터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아 3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와 3세트서도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전서 팬들의 이목이 쏠린 ‘영건 돌풍’도 계속됐다. ‘최연소’ 김영원과 ‘튀르키예 신성’ 하샤시는 김영섭과 김무순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 나란히 프로 최고 성적인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에스와이 더비’서는 황득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박인수를 제압했고, 이승진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신정주(하나카드)는 황형범(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티켓을 쥐었다. 23일 낮 12시부터 열리는 PBA 8강서는 하샤시-이승진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황득희(오후 2시 30분) 강동궁-신정주(오후 5시), 최성원-마르티네스(오후 7시 30분) 대결로 이어진다. 밤 10시에는 우승상금 4000만 원을 놓고 김세연과 임경진이 결승서 맞붙는다.
태권도진흥재단, 18일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초청 특별강연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 미래! 태권도진흥재단 임직원에게 달려 있습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18일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초청해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은 태권도원 운영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운영관리(주)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강연에 앞서 태권도원 전망대에서 231만 4천㎡(70만 평)에 달하는 친환경적인 태권도원 전경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스포츠와 무예로서 태권도를 활용한 독창적 콘텐츠 개발·운영, 지역과 연계한 스포츠 관광, 태권도 관련 상품 개발로 산업화, 유관기관 연계 및 뉴미디어 홍보 등을 태권도원 활성화에 있어 도전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조현재 이사장은 정부 정책인 외래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태권도진흥재단이 추진 중인 외국인 태권도 관광 유치 노력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계 태권도 성지이자 한국 관광 100선에 빛나는 태권도원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과 IOC 등과의 협력 파트너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이 현재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문제 의식과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부터 모두가 CHANGE, CHALLENGE, CUSTOMER 등 '3C 혁신 마인드'를 갖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과감한 도전과 미래지향적 혁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고객 중심적 업무 방식을 지향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미래는 태권도진흥재단 임직원의 몫이다"고 당부하면서 이날 강연을 마쳤다.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체육, 관광 등 오랜 공직 경험과 지식을 가진 조현재 이사장님께서 펼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타를 얻은 훌륭한 강연이었다"며 "변화와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무한한 애정으로 재단과 태권도원 발전에 이사장님과 국민체육진흥공단도 함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줫다. 한편, 조현재 이사장은 태권도원 방문 기념 송판에 '주인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태권도 세계성지로서의 위상을 떨쳐나가길 응원합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태규의 직설] 맥아더 장군, 미국의 올림픽 참가를 구한 ‘체육 최고사령관’이었다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구했다.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었다. 그러나 맥아더 원수(5성 장군)는 ‘체육 최고사령관’으로도 불린다. 그는 미국의 올림픽 참가를 두 번이나 구했다. 암스테르담 올림픽에는 직접 선수단을 이끌었다. 체육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체육의 중요성을 미국인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전쟁사령관으로서의 뛰어난 명성이 오히려 미국 스포츠에 대한 큰 공헌을 가린다고 할 정도다. 전쟁영웅으로 존경받는 그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은 바로 운동선수와 감독들이었다. 잡지 ‘타임’은 ”맥아더를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에서의 장군이자 최고 사령관으로, 금 장식 모자와 옥수수껍질 파이프에 레이밴 선글라스를 쓴 미국의 상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현대 올림픽 정신의 아버지’였다. 미국에서 ‘체육 업적의 최고사령관으로 인정받았다“고 기리었다. ■“체육은 지성의 운명을 결정한다”-한국교육에 주는 교훈 “언제나 스포츠를 사랑했다”는 맥아더 원수는 고교 미식축구 쿼터백이었다. 육사 생도 때는 야구 유격수, 테니스 선수권자. 그는 세계1차 대전 등에서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그러면서 체육이야말로 지도자를 기르는 가장 완벽한 환경, 시민의식을 가르치는 최상의 체계, 사회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바탕이라는 신념을 굳혔다. 1919년 육사 교장으로 부임한 맥아더는 교육 현대화개혁을 시작했다. 체육개혁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택이었던 체육을 핵심과목으로 채택했다. 미식축구 등 각종 운동부를 일반 대학들과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사관생도들이 단순히 책으로만 똑똑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운동에서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역경과 압박에 대한 경험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 전장에서 체득한 맥아더의 철학. “체육은 지도력·정신력·체력·용기를 가르친다. 이러한 자질들이 "지성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교육개혁은 오늘날 미국의 학교교육에서 체육이 주요 과목이 되고, 대학이 미국 스포츠를 주도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체육의 가치·필요성에 대한 맥아더의 철학과 교육현장에서의 실천은 체육을 무시하고 없애는 한국교육에 주는 중요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웨스트포인트’에 9개 운동부가 만들어졌다. 맥아더는 새로운 체육활동의 감독으로 젊은 장교 매튜 리지웨이를 임명했다. 리지웨이는 한국전쟁 때 자동차 사고로 숨진 월턴 워커 장군의 후임으로 참전했다. 훗날 육군참모총장이 되었다. 생도들은 교내 스포츠를 “살인 스포츠”라고 불렀다. 경쟁이 치열했다. 맥아더는 이를 즐겼다. 그는 생도들 사이의 가혹 행위와 괴롭힘을 철저히 막았다. 그러나 단체 스포츠에서의 강한 경쟁을 ‘지성의 운명’을 위한 완벽한 시험대로 여겼다. 그는 직업군인이 안 되었다면 스포츠 지도자가 되었을지 모른다. 교장 시절 늘 미식축구 연습장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웨스트포인트를 떠난 후 세계 어느 곳에 주둔하든 육사 감독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냈다. 작전 등 운동 전반의 백과사전 지식으로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 ■“품위 있게 지기 위해 올림픽에 오지 않았다” 192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올림픽의 미국 참가는 “맥아더의 작품”으로 꼽힌다. 그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암스테르담에 못갈 뻔 했다. 올림픽 직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숨졌다. 청소년 체육을 관장했던 ‘아마추어 체육협회’와 ‘대학스포츠위원회’는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었다. 불참으로 끝날 위기. 위원회는 맥아더 소장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유례없는 일. 명문 대학들이 웨스트포인트에서 성공한 그의 개혁 프로그램을 채택할 정도로 체육계에서 명망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락했다. 갈등을 빠르게 해결했다. 그리고 군함 루즈벨트 호를 타고 선수들과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전장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은 맥아더가 책임져야 할 가족이었다. 누구와도 스스럼없는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은 장군인 그를 지루하고 딱딱한 규율주의자로 예상했다. 그러나 명료·박식하며 친근하고 교양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경기마다 보인 그의 열정에 빠져들었다. 이때 두터운 정을 쌓은 선수·감독들은 10여년 뒤 일본과 전쟁을 치르는 맥아더 사령관에게 수많은 응원 편지를 보냈다. 그는 전쟁 작전을 짜듯 계획을 세웠다. 경기에 몰입했다. 복싱 팀은 부당한 심판 판정에 항의, 남은 경기를 기권하려 했다. 맥아더는 감독에게 “미국인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덕분인지 네 명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정 경기 때 맥아더는 기사에게 강을 따라 나란히 운전토록 했다. 그리곤 창을 열고 큰 소리로 응원했다. 10,000m 경기 때는 귀빈석에서 뛰쳐나가 1등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결승선에서 맞이했다. 몇몇 미국 선수들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맥아더는 선수단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자서전에 썼다: “운동선수들은 가장 기분파다. 그러나 폭풍처럼 꾸짖고, 호소하고, 달랬다. ‘우리는 나라를 대표한다. 품위 있게 지기 위해 4,000km를 오지 않았다. 이기기 위해 왔다. 크게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금메달 24개 등 메달순위 1위를 차지했다. 7개 세계신기록과 17개 올림픽신기록을 세웠다. 성적만이 맥아더가 공헌한 부분이 아니었다. 올림픽 의전에서 국기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입장식 때 선수단이 본부석 앞을 지나며 국기를 기울이는 것은 주최국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1908년 런던에서 시작된 관례. ■“국기를 기울이지 마라” 그러나 암스테르담에서의 맥아더 생각은 달랐다. 깃발을 기울이지 말라고 명령했다. “국기는 인사나 경의를 위해 누구에게도 기울이면 안 되는 존재다.” 기수는 명령을 따랐다. 관중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미국 언론들도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아돌프 히틀러에게 국기를 기울이지 않았다. 맥아더의 원칙을 따른 것. 선수단은 ‘나치 식’ 올림픽 인사도 거부했다. “나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자랑했다. 맥아더 장군의 국기에 대한 명령은 뒷날 미국 국기 규정의 첫 문장에 포함되었다: “미국 국기는 어떤 사람 대해서도 기울이지 않아야 한다.” 맥아더는 옳았다. 그러나 맥아더의 진정 멋진 순간은 암스테르담 항을 떠날 때였다. 대표에 뽑히지 못한 선수 2명이 암스테르담에 왔으나 미국으로 돌아 갈 돈이 없었다. 선수단은 출항을 준비하는 배 난간에 서서 항구에 묶인 불쌍한 2명을 안타깝게 내려다 볼 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맥아더가 계단을 내려왔다. 한 장교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다. 급히 두 남자는 배에 올려졌다. 환호성이 터졌다. 맥아더가 협상을 통해 뱃삯을 해결한 것. 2명은 대서양을 건너는 내내 배 구석구석의 낡은 도색을 긁어내야만 했다. 맥아더 일본점령군사령관은 야구가 일본에 다시 돌아오고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맥아더의 스포츠 헌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아마추어 체육협회’와 ‘대학스포츠위원회의 분쟁이 다시 벌어졌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82세의 맥아더에게 해결을 부탁했다. 두 단체는 그의 중재에 동의했다. 케네디는 “맥아더 덕분에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미국 스포츠 곳곳에 맥아더의 유산이 남아있다. 전국미식축구재단은 매년 최우수 대학 팀에 ‘맥아더 트로피’를 시상한다. ‘노폭 스포츠클럽’은 뛰어난 버지니아 주 출신 선수들에게 ‘맥아더 상’을 준다. 세계 축구사상 최고의 여자선수로 꼽히는 미아 햄과 골프의 전설 커티스 스트레인지 등이 상을 받았다. 맥아더 원수는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고 했다. 자신의 말대로 미국 체육계에 그는 영원히 살아있다. 25일은 한국전쟁 74주년. 마침 파리올림픽이 곧 열린다.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군 사령관, 미국의 올림픽을 구한 체육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기억하자.
13년 만에 왕좌 탈환!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우승자는 김민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민천이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왕중왕전에는 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매년 총 6회의 대상 또는 특별경주를 운영한다. 전반기는 왕중왕전, 후반기는 그랑프리가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경정의 대표 축제다. 왕중왕전 예선전 출전 자체만으로도 어떤 선수가 전반기 경정 최강자들이고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왕중왕전이라는 이름처럼 강자 중의 강자를 가리는 대회이기에 우승이 주는 무게감과 명예 또한 상당하다. 올해 대상 경정의 주요 관전 요소는 남녀 경정 최강자들의 대결이었다. 그동안 대상경주에서는 주로 남자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올해 첫 대상경주(스포츠월드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올라선 김지현과 원조 경정 여전사 안지민이 왕중왕전 결선 경주에 출전했다. 여성 선수들이 입상하여 시상대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대망의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결승 경주가 열렸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의 선수 모두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1주회 1턴 마크를 선점한 것은 1코스의 이점을 앞세운 김민천이었다. 이 기세를 모아 김민천이 안정적인 경주 운영 능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찌르기로 허점을 파고든 심상철이 추격에 나섰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하며 2착에 그쳤다. 3위를 두고 한성근과 안지민, 김지민이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인 한성근이 그중 먼저 결승선을 3착으로 통과했다. 왕중왕전 예선전과 결선 두 번의 완벽한 인빠지기 기술을 선보인 김민천은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무려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상경주에선 2015년 쿠리하라배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1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첫 대상경주에서 모든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2위 심상철은 1000만 원, 3위 한성근은 경정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하며 7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김민천은 우승 시상식에서 "먼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집에서 마음졸이며 기다리는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좋은 모터를 배정받았는데 모터를 믿고 출발에 집중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기세를 이어 후반기에도 고객들에게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한성근, 박원규와 같은 신흥 강자, 김지민, 안지현과 같은 여성 강자들이 이번 왕중왕전 결선 경주에서 승부를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와 추리의 재미까지 선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신흥 강자, 여성 강자들의 약진으로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호' 조재호·팔라손·사파타 128강 통과… PBA 최고령·최연소 나란히 64강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등 PBA 강호들이 시즌 개막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에 세트스코어 3-0, 팔라손은 이병주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 사파타는 윤영환을 3-1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재호는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나선 마꽝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선착했다. 첫 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단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서 또 한 번 하이런 10점으로 5이닝 만에 15-4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조재호는 3세트도 15-5(10이닝)로 승리하며 경기를 3-0으로 매듭지었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꺾었다. 1세트를 15-5(8이닝)로 선점한 팔라손은 이후 2,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하며 2이닝 만에 15-1로 승리,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택한 팔라손은 초구를 1득점으로 마쳤으나 이병주가 이어받은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치기 스코어 1-0, 팔라손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베테랑 대결’로 관심을 모은 ‘PBA 1부 최고령’ 김무순(68)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59)의 대결서는 김무순이 세트스코어 3-0(8이닝)으로 완승했다. 1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11이닝)로 승기를 잡았고, 3세트도 9이닝 만에 15-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PBA 최연소’ 김영원(16)도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영훈1을 3-0으로 제압한 이동녘은 에버리지 2.813을 기록, 이날 128강 1일 차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오태준(크라운해태)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도 시즌 개막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 PBA 128강 2일 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와 밤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전 2일 차가 이어진다.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 렌터카)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
상반기 최대 축제, 경륜 왕중왕전 28~30일 사흘간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년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이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해 2월과 4월에 열린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 스포츠조선배)에 이어 이번에 열리는 경륜 왕중왕전은 상반기 경주 중에서는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다. 지난 1회차부터 22회차까지 득점 순위를 합산해 각 등급 최상위 선수들만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28일(금) 첫날 예선전을 시작으로, 29일(토) 준결선, 30일(일) 대망의 결선 경주가 등급별로 열리는 대진 방식이 적용된다. 특선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연말 그랑프리 경주와 달리 첫날부터 적은 경주에 강자들이 출전한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에게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을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선수에게는 상반기 최고의 영예, 고객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왕중왕전의 관전 요소를 살펴본다. ◆ 끝나지 않은 1인자 다툼! 임채빈 vs 정종진 압도적인 경주 장악 능력과 지칠 줄 모르는 뒷심이 전매특허인 임채빈(25기, SS, 수성)은 지난해 60경주에 출전하여 60전승과 더불어 연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줬다. 그랬던 그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일까. 2019년 경륜 선수로 입문한 이후 패배는 지금까지 총 5회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두 번이나 기록했다. 또 단순한 실수로 보기에는 내용 자체가 심상치 않다. 임채빈은 경주에 출전하면 대수롭지 않게 마지막 200m를 10초 중반으로 주파하는 괴력의 선수다. 이 기록은 모든 선수가 바라는 '꿈의 속도'라 불린다. 그런데 올해는 그 기록이 5월 26일 일요일에 열린 결선 경주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물론 경륜의 승부가 기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자로서는 한번 해볼 만하다는 야심을 품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직전 대상 경주(스포츠조선 배)에서는 정종진(20기, SS, 김포)이 처음으로 임채빈을 추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슬아슬하다 보기 어려울 만큼의 거리인 3/4바퀴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확실한 건 임채빈의 위상이 작년과 같지 않고 덕분에 도전자들과 차이가 더 좁혀지는 양상이다. 반면에 정종진은 제2의 전성기로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근 기량이 뛰어난 상태다. 정종진의 경기 운영은 두말할 나위 없이 뛰어나고, 막판 결정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히 날씨가 무더운 여름은 임채빈과 같은 지구력형 선수보다는 정종진과 같이 순발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좋은 날씨다. 무더운 날씨가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치려는 정종진에게는 호재인 셈이다. ◆ 임채빈·정종진 저격수 전원규 언뜻 보면 경륜 왕중왕전이 임채빈의 독주, 또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양강구도 같아 보이지만, 현재 순위 3위인 전원규(23기 SS, 동서울)를 두 선수와 동등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반대로 경주 전개가 유리하게 흘러간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도전 세력이 바로 전원규다. 전원규는 정종진에게 올해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지난 3월에는 임채빈을 자력으로 이겨내며 임채빈의 연승을 끊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 정종진과 동급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인지도지만, 기습능력은 물론이고 두 선수 못지않은 막판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원규의 또 하나 다른 무기는 소속이 동서울팀이라는 점이다. 30일 열리는 대망의 왕중왕전 결선 경주에서 신은섭 등 동서울팀 소속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면 아무리 임채빈, 정종진이라 하더라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동료들의 지원이 전원규에게 부족한 2%를 채워주고도 남을 화력이다. 다만 큰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탓인지 의외로 예선전이나 준결선에서 실수가 빈번한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 또 다른 복병, 양승원과 신은섭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의 접전이 벌어진다면 여기저기 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경우 의외의 선수가 이들의 허를 찌르는 경주가 발생할 수 있다. 추입 능력이 좋은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등이 경주로 안쪽과 바깥쪽의 빈 곳을 집요하게 노려 마지막에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이번 왕중왕전의 중요한 관전 요소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만약에 결선 경주에서 임채빈과 정종진의 양강 구도라면 임채빈이 설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원규의 동서울팀이 복수로 출전하는 경주라면 의외의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모든 선수가 총력전을 다하는 만큼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다" 이번 왕중왕전의 기대감을 전했다.
'64강 부터 이변 연출!' 랭킹 1위 김가영, 최지민에게 무릎 꿇다…이미래·김보미·임정숙도 탈락, 차유람 32강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여자프로당구 LPBA 강호들이 대회 첫판인 64강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전 시즌 랭킹 1위이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최지민에게 21이닝 16-23으로 덜미를 잡힌 것을 시작으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LPBA 강호들이 대거 탈락했다. 김가영은 최지민과의 경기 첫 이닝서 2점, 3번째 이닝에 연속 4점을 내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지민도 2이닝 1득점, 4이닝 2득점으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김가영은 5이닝서 2득점, 6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지민이 7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11-10 경기를 뒤집은 후 흐름이 최지민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최지민은 9이닝서 3득점, 12이닝서 2득점 등 김가영이 추격해 오는 고비마다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17이닝째 5득점으로 22-16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15이닝째 1득점 이후 6이닝 공타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 결국 16-23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LPBA 통산 4회 우승에 오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강유진에 19-24(20이닝)로 졌다. 이미래는 15이닝까지 18-13으로 앞서갔으나 16이닝부터 2이닝 연속 강유진에 5-4득점을 허용하며 19-22로 흐름을 빼앗겼고, 강유진이 이후 2득점을 추가하면서 24-19로 승리를 잡았다. 이밖에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김보미도 오지연에 18-21(26이닝)로 패했고, 임정숙은 이신영(휴온스)에 19-23(20이닝)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진아(하나카드) 전애린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는 고전 끝에 김명희를 18-17(22이닝)로 꺾고 어렵사리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김명희에 한때 13-3까지 앞서다 추격을 허용, 1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끝에 18-17로 승리를 따냈다. PPQ(1차예선) 라운드부터 승리를 거듭한 차유람(휴온스)은 김상아를 23-14(24이닝)로 제압하고 32강까지 올라섰다. 또 이우경, 김민영(우리원위비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박지현1을 상대한 임경진은 11이닝 만에 25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2.27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LPBA 32강전은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경정 신규 모터의 옥석[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5월 29일. 2024년 제22회차 경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에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보트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실전 경주에 투입된 이후로 아직 3회차만이 지난 상황이라 정확한 모터 성능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이는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일단, 투입된 이후 준수한 성적을 내는 모터는 6, 10, 16, 19, 40, 50, 56, 69, 73, 83번 모터 등이다. 특히, 73번 모터의 성능이 가장 돋보인다. 현재까지 총 9번 경주에 투입돼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이뤘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입상할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첫선을 보인 22회차에서는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몸무게가 66kg이나 나가는 김선웅 선수에게 배정되었음에도 인상적인 소개 항주 기록을 보였다. 직선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는 모터다. 23회차에서는 몸무게가 가벼운 김지현이 탑승하며 바로 4승을 챙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량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몸무게도 가벼운 선수에게 배정 받는다면 언제든지 연승을 노릴 수 있는 강력한 모터다. 여기에 지난 23회차에서 최재원에게 3승을 안겨주며 최근의 부진을 확실하게 털어내 준 40번 모터, 24회차에서 김민길, 류석현과 궁합을 맞추며 연속 입상에 성공한 55번, 56번 모터도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처럼 모두가 선호하는 좋은 성능의 모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모터들도 있다. 23회차 정상급 강자라 할 수 있는 김완석에게 배정되었음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던 20번 모터, 직선 주행 능력이 저조한 49번 모터나 71, 96번 모터가 지지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좋은 성적의 모터가 어떤 모터인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실전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비로 얼마든지 성능이 변화될 수도 있다"며 "신규 모터에 대한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고, 하반기 등급 심사도 곧 있을 만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한편, 19일과 20일 양일간에는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열린다. 심상철, 김민준, 김지현, 한성근, 박원규, 김민천, 안지민, 조성인, 최영재, 문안나, 박진서, 반혜진 등 12명의 상위권 선수가 총출동한다. 19일 예선전을 거쳐 20일 결선까지 벌이며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린다.
진수학 제19대 한국체육인회 신임 회장 "은퇴 체육인들 구심체 될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진수학(82) 전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이 제19대 (사)한국체육인회 회장에 추대됐다. 한국체육인회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진 전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진 신임 회장의 임기는 사의를 밝힌 제18대 김창규 회장(85)의 잔여 임기 2년이다. 한국체육인회는 1969년 경기인 출신과 체육계에 봉사하며 살아온 원로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체육인동우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단체다. 1994년 한국체육인회로 바뀌었고, 500여 명의 은퇴 체육인이 회원이다. 한국체육발전을 위한 자문과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매년 2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우수 선수 선정 및 지원, 스포츠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진 신임 회장은 "한국체육인회가 은퇴 체육인들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하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국가 유공자 지정 등 국위 선양 체육인들에 대한 복지 향상과 불우 체육인들을 위한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제17기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 14일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4일 경정훈련원(인천 영종도 소재)에서 제17기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월 17기로 입소한 후보생들은 수상 인명구조 교육 등 안전교육과 경정과 관련된 3단계 교육 훈련 등을 이수하는 등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경정 선수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 박상현 한국 경정선수회 회장을 비롯해 경정 선수 후보생 가족, 선배 경륜 선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해 10명의 후보생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16기 선수들 이후,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경정 선수들이 탄생하게 되어 뜻깊다"며 "오늘 졸업한 10명의 17기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경정 선수로서 새 출발을 격려했다. 이날은 한국 경정 최초로 ‘부녀(父女)경정 선수’가 탄생한 뜻깊은 날이었다. 2기 이용세 선수와 17기 이현지 후보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졸업 경주를 지켜본 이용세 선수는 "1년 6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훈련을 잘 마친 것 같아서 기쁘다. 아빠와 딸이 같이 경정 선수가 되다 보니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로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아버지로서 또 선배 선수로서 이현지 후보생의 미래를 응원했다. 17기 경정 후보생 졸업생은 총 10명이다. 4명, 여자가 6명으로 1기부터 17기까지 중 유일하게 남녀의 성비가 바뀐 기수가 됐다. 졸업식에 앞서 열린 졸업 기념 경주를 열었다. 1위는 김태훈, 2위는 황동규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교육 기간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후보생에게 주어지는 수석 졸업의 영광은 김미연 후보생에게 주어졌다. 김 후보생은 "두꺼운 경주복을 입고 훈련할 때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잘 이겨내고 동기들과 잘 훈련을 마칠 수 있어 기쁘고, 또 이렇게 최우수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차근차근하게 실력을 쌓아나가 평소 동경하고 있는 11기 김지현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졸업한 경정 17기 후보생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로 졸업 연수를 다녀온 후,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경정 선수가 되어 미사리 경정장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차유람, '신예' 권발해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1점 차 신승 거두며 PQ라운드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휴온스)이 접전 끝에 ‘신예’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PPQ(1차예선)라운드서 차유람은 권발해를 상대로 25이닝 접전 끝에 17-16으로 승리했다. 지난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을 통해 LPBA무대로 다시 컴백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개막전 첫 경기에서 ‘떠오르는 신예’ 권발해를 상대로 승리해 PQ(2차예선)라운드에 진출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12이닝까지 차유람이 5-3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권발해가 13이닝째 하이런 6점, 곧바로 다음이닝서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4-8로 경기를 뒤집었다. 차유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차유람은 18이닝과 21이닝서 나란히 3점을 뽑는 등 4이닝 동안 7점을 추가하며 다시 15-14로 권발해를 추월했다. 이후 권발해가 22이닝서 1득점으로 15-15 동률을 이뤘고 차유람이 23이닝째 1점을 앞서가자 권발해가 또 한번 24이닝째 1점으로 16-1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25이닝째 마지막 이닝서 차유람이 1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17-16 차유람 승리.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정상을 밟은 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신영(휴온스)은 최지영1을 상대로 25-3으로 압승을 거뒀다. 경기시작 2이닝 만에 하이런 8점을 쓸어 담은 이신영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12이닝 만에 25점을 채웠다.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이신영은 PPQ라운드 전체 1위로 PQ행을 확정했다.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한은세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경기를 25-7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팀리그 신입생’들도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은 프로 데뷔전서 정다혜를 상대로 15-13(25이닝) 승리를 거뒀고, 정수빈(NH농협카드)은 이효제를 19-13(28이닝)으로 제압했다. 조예은(SK렌터카)은 이유나를 상대로 25-9(32이닝) 승리했고, 전지우(NH농협카드)도 김안나를 18-13(29이닝) 물리쳤다. 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에 입성한 우휘인과 강승현도 각각 최연주, 김다희를 꺾고 프로 데뷔전서 승리했다. LPBA PQ라운드는 17일 10시부터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 등 상위 32위로 시드를 얻은 선수들이 64강전을 시작으로 첫 경기에 돌입한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올림픽파크텔로 사무실 이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가 13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올림픽파크텔로 사무실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전식에는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박용철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홍석만(장애인 육상), 서정화(모글), 김나라(체조), 김동현(봅슬레이), 김아랑(쇼트트랙) KADA 선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국내외 스포츠계의 공정성을 확립하는 중심기관으로 도약하고 도핑없는 깨끗한 스포츠환경 조성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은 "KADA가 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곳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DA는 2006년 11월 13일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국가도핑방지기구로 설립됐다. 스포츠 활동에서 약물 등으로부터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정신을 높이기 위해 도핑방지교육 및 홍보, 도핑검사, 정보 수집 및 연구 등의 도핑방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이전식으로 KADA는 더욱 효율적인 도핑방지활동과 도핑으로부터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국내 스포츠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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