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초반 亞 돌풍 후끈→한국 5위,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日 깜짝 선두·中 6위[2024파리올림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초반 아시아 국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톱10에 포진했다. 태극전사들이 선전을 거듭하며 한국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기준 중간 순위 5위에 랭크됐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오상욱이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이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는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에 사격에서 은메달 2개, 수영에서 동메달 1개를 더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대회 초반 금메달을 3개나 따내면서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으로 양궁,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펜싱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일본이 깜짝 선두에 올랐다.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호주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유도에서 금메달 2개, 펜싱과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스케이트보드와 수영에서 각각 은메달 1개, 유도에서 동메달 1개를 보탰다. 한국과 일본이 톱5에 포함된 가운데, 중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8위,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1개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 2024 파리올림픽 순위(29일 오전 현재)1위 일본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2위 호주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3위 미국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4위 프랑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5위 한국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6위 중국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7위 이탈리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8위 카자흐스탄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9위 벨기에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10위 독일 금메달 1개10위 홍콩 금메달 1개10위 우즈베키스탄 금메달 1개
스포츠윤리센터, 징계사실유무확인서 이용자 2만 명 돌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가 29일 "징계사실유무확인서 이용자가 2만 명(총 22,832건 발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국민체육진흥법」제 18조의13에 따라 체육계 징계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선수, 체육지도자, 심판 및 임직원의 채용 시 징계 이력 확인 의무화에 따른 증명서인 징계사실유무확인서 발급 등 징계정보시스템에 관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징계정보시스템은 징계 이력 확인으로 체육계 비위행위자 및 결격사유가 있는 자의 채용·출전 제한 등의 제재를 적용한다. 체육계 인권침해·비리 근절, 징계 사실 은폐 후 타 기관 구직활동 제한 및 시스템 일원화를 통한 체육단체 징계 이력 관리 체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징계 이력 확인 시 필요한 확인서는 징계정보시스템 운영 개시(2023년 8월 8일)에 따라 징계정보시스템 누리집 접속 후 개인이 직접 신청하여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현재까지 2만 명(총 2만2832건 발급)의 확인서를 발급해 채용기관이 채용대상자의 결격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방체육회, 지방장애인체육회, 경기단체, 운동경기부(학교 운동부 포함) 등에서 채용계약 시 확인서를 발급 받는다. 채용계약 외 선임·선출·후보자 검증·경기인 등록·대회출전 등 선수, 체육지도자, 심판 및 임직원의 결격사유를 확인하는 절차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제17조제1항에 따라 가해 학생 선수의 학교폭력 조치 결과가 징계정보시스템에 포함되면서 체육계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는 관련 기관·단체에 징계정보시스템에 대해 꾸준히 안내하고 있다. 법령 취지 및 시스템 운영 목적 달성을 위해 체육인 대상으로 SMS 안내를 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래서 에이스' 위기의 순간 10점 쾅! 임시현 "메달 무게? 무겁고 좋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훈영(30·인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중국과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했다.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여자 단체전의 위엄을 세웠다. 양궁 단체 종목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 한 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무려 10연패다. 2003년생으로 만 21살인 임시현은 이번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그만큼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알렸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오른 양창훈 여자대표팀 감독 이후 무려 37년 만이었다. 아시안게임 3관왕은 우연이 아니었다. 파리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것이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림픽 금메달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 선발전을 2년 연속 1위로 통과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긴장할 법도 하지만 임시현은 당당했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5일 진행된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694점)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결국 이날 단체전에서도 ‘에이스’다운 실력을 뽐내며 올림픽 10연패라는 대기록에 앞장섰다. 우승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임시현은 "저희의 도전이 역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그 역사를 전훈영 언니와 남수현이와 이룰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치열했다. 한국이 먼저 2세트를 따내 쉽게 이기는 듯 보였지만 3, 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슛오프는 각자 화살을 각 한발씩 쏴 총점으로 승패를 가리는 싸움이었다. 만약 점수가 같다면 가장 중앙에 있는 화살로 결정된다. 임시현은 3 ,4세트에서 8점을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부진을 만회하고 싶었다. 하지만 초조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임시현은 "제가 슛오프 가기 전에 8점을 연속으로 쏴서 정말 많이 걱정됐다. '바람 뭐지? 진짜 뭐지? 안 부는 거 아니었나?'라고 생각했다. 성공을 시켜야 하는 마지막 발이라 많이 긴장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게 한 발로 무너지면 안되니까 더 최선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임시현의 마지막 화살은 10점에 꽂혔다. 라인에 걸치면서 최종적으로 10점으로 판정됐다. 임시현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에이스로서 중압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했다"며 "그게 저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고, 잘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이날 레쟁발리드엔 많은 한국 팬들이 찾았다. 대표팀이 한 발 한 발, 10점을 맞출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임시현은 "파리에 이렇게 많은 한국 분이 오실 줄 몰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다"며 "덕분에 든든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시상대에서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임시현은 "파리에서 훈련하면서 (전)훈영 언니가 제안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메달의 무게를 느껴본 임시현은 "무겁고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3관왕과는 또 다른 무게감이다. 임시현은 "국민들의 기대부터 달랐고, 응원도 더 많이 받았다. 기대가 다르다 보니 '크고 중요한 무대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며 "아시안게임 임했을 대보다 조금 더 긴장감도 많이 가졌고, 책임감도 가지고 준비했는데 한국 팬분들 사이에서 잘 끝내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24일 '재능기부 자전거 안전 교실'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4일 창원 샛별지역아동센터(원장 공미해)를 찾아가 '경륜 선수와 함께하는 자전거 안전 교실'을 열었다. '자전거 안전 교실'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와 국내 스포츠 기업(아날로그플러스(주) 대표 박재홍)가 손을 잡고 만든 경륜경정총괄본부의 대표적인 협업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전거와 자전거 안전모를 각각 기부했다. 경륜 선수들은 자전거 안전교육으로 재능을 나눠 줬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6명의 창원 상남팀 소속 선수들은 '자전거를 탈 때 횡단보도 이용 방법'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자전거 안전 수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1 대 1로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경륜 선수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참석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어간다"고 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재능기부 자전거 안전 교실'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지난 6월에도 세종팀 선수들과 함께 보육 시설을 찾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총 6회에 걸쳐 4800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지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동메달 다음날 또 수영 새 역사 "피곤한데 일어나 웃고 있더라고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밤 시상대에 오른 뒤, 다음날 오전 곧바로 자유형 200m에 출전해 성과를 냈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1분46초64의 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최종 12위에 올라 16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출전권을 얻었다. 자유형 200m가 주종목인 황선우(21·강원도청)도 예선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올라 김우민과 황선우는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동반 준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특히 김우민은 전날 오전과 오후 각각 자유형 400m 예선과 결승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오전엔 곧바로 자유형 200m 예선전에 나서야 했다. 체력소모가 상당할 터. 그럼에도 김우민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분명 체력 문제는 있었으나 동메달이라는 선물이 피로를 잊게 만들었다. 김우민은 "확실히 피곤하고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동메달의) 여운이 계속 남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고 있는 저를 보면서 다시 한번 200m에서 힘을 냈다"고 웃어 보였다. 올림픽 동메달 획득 직후 수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김우민은 "너무 많이 축하를 보내주셔서 일일이 답장을 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부모님께서는 우신 것 같은데, 잘했다고 해주셨다"며 "황선우를 포함해 팀원들이 너무 축하를 많이 해주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 이제 같이 노려보고 싶은 게 확실해졌다. 그런 것들이 기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목에 걸고 자겠다는 다짐은 다음으로 미뤘다. 김우민은 "진짜 걸고 잘까했는데, 침대 옆에 조심스럽게 놔뒀다"며 "(황)선우랑 같이 메달을 따게 된다면 그때 진짜 걸고 자겠다"며 또 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주종목인 자유형 800m를 과감히 포기했다. 일정상의 이유가 있었다.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은 29일 오전에 치러지고, 결승은 30일 저녁으로 예정돼 있다. 그런데 계영 800m 예선과 결승은 각각 30일 오전, 오후에 열린다. 자유형 800m와 날짜가 겹친 것이다. 김우민은 "개인적으로 자유형 800m에 욕심이 있지만, 내 욕심으로 우리 팀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자유형 800m는 장거리 수영이어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 안 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일정이 맞았다면 욕심이 났던 것도 사실이다. 기록 경신이든, 결선 진출이든 충분히 노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일정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김우민은 29일 오전 3시 46분에 열리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황선우와 함께 출전한다. 김우민은 “저만 잘하면 동시에 결승 진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해서 또 좋은 경기로 결승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충격 사고' 결국 고개 숙였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바흐 명의 사과 서한도 발송[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 IOC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 개회식 오디오 방송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는 인적 오류로 확인됐으며, IOC는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IOC는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 선수단이 사격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것에 관해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IOC는 바흐 위원장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IOC가 공식 사과 서한을 문체부 유인촌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앞으로 보냈다"라며 "IOC는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27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불어와 영어로 북한이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문체부와 체육회는 곧장 대응에 나섰고, 하루 만에 IOC 위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을 받았다.
'해냈다!'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값진 동메달 획득 '박태환 이후 12년만'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경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제는 박태환만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아니다. 김우민은 28일 오전 3시 42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42초5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앞서 열린 자유형 예선 4조에서 3분45초5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4위, 예선 전체 37명 중 7위에 오른 김우민은 예선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아슬아슬하게 거머쥐었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인 김우민이 올림픽 무대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계영 800m 영자로 나섰던 김우민은 한국이 예선 1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1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우민은 첫 50m를 25초로 주파했다. 이어 100m를 52.50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150m는 1분20초36를 기록했다. 1분48초71로 200m를 턴을 했다. 마지막 100m가 남았다. 김우민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듯 했다. 마지막 5m를 앞두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했고,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리 올림픽의 유력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딴 메달은 총 4개로, 모두 박태환(은퇴)에게서 나왔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자유형 200m와 400m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이 목표한대로 시상대에 서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동안 끊겼던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 명맥을 잇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경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만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충격 개회식 사고' 대응 중인 장미란 차관, 선수단에 감사함 전한 이유 "시작부터 실망감 컸는데..."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한 가운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동요하지 않은 선수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 차관은 27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취재진과 만나 "IOC의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서 운영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재발 방지를 당부, 또 당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회식 때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터졌다.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부터 파리 센강 일대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수상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안내화면은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되었으나, 아나운서 멘트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송출됐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IOC와 파리조직위원회(NOC)에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후 IOC는 한국어 SNS 계정인 X(구 트위터)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바흐 위원장이 나섰다.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사과했다. 이에 장 차관은 "아무래도 IOC 위원장이 (개회식 사고) 상황이 발생하고 대통령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자체가 진정성이 없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부 입장에선 개회식, 폐회식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사과문은 나오지 않았다. 장 차관은 "공식 사과문은 아직도 정리 중이라고 하더라.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다행히 오기 전에는 우리 선수들 성적에 대한 것들부터 출전 규모 등 많은 염려가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더 잘해줄거다라는 생각이 분명 있었다. 그런데 그 소식이 너무 빨리 와서 기쁘고, 이제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께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노력한 선수단에도 기쁜 일이라 생각하고 이게 시작이 되서 좋은 활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과 박하준이 은메달을 합작한 것이다. 장미란 차관은 "개회식날, 시작부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들도 실망했고, 여기 계신 우리 모두가 당황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선수단에 대한 걱정이 컸다"면서 "동요하지 않고 큰 영향 받지 않고 해주는구나라는 안도감과 든든함, 뿌듯함,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더라. 더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다"고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는 내가 유일하지 않을 것" 韓 수영 유일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왜 확신했나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수영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태환(34) SBS 해설위원이 김우민(22)과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봤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만난 박태환은 "복수의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권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후배들이 목소리를 크게 높여서 외칠 수 있는 만큼의 위상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운 후배들 덕분에 나도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향한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박태환은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자유형 400m 세계 정상급 선수가 나와 나도 자부심을 느낀다"며 "김우민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다. 지금까지 해온 걸 실전에서 잘 발휘하면 시상식에서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곳에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도 언급했다. 박태환은 "개인적으로는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가 메달을 딸 기회라고 봤는데 아쉽게 놓쳤다"면서 " 자유형 200m가 굉장히 힘든 종목 중 하나다.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던 기억을 잘 살려서 도쿄 때의 아쉬움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4개를 수확했다. 사실 박태환 혼자 힘으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복수의 메달을 기대해볼 만큼의 수영 황금세대에 있다. 박태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이 끝나면, 내가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아닐 것"이라며 김우민의 메달 획득을 확신했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등이 나서는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박태환은 "왜 황금세대들이 지금 나왔을까요"라고 웃으며 "올림픽 수영 개인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단체전에서 메달 후보로 꼽힌다는 건 더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만큼 한국 수영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웃은 뒤 "우리 한국 수영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 미국, 호주, 중국처럼 수영 강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충격 대형사고'→폭우 대처도 미흡... 첫 야외 개회식 혼돈 뿐이었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대회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폭우를 대처하지 못한데다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하는 초대형 방송 사고까지 냈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망의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17일간의 지구촌 축제가 시작된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열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205개국의 선수들은 32개 정식 종목,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21개 종목, 선수 143명을 파견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슬로건으로 내건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임을 의미한다. 인류 전체가 올림픽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남녀 참가 선수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의미는 각별하다.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모았다. 이번 개회식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한 것이다. 각국 선수단은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행진했다. 총 85척의 보트가 나섰다.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난민팀이 그 뒤를 이어 나왔다. 한국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48번째에 등장했다. 프랑스어로 한국이 KOREA가 Coreé이기 때문이다.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기수로 나선 가운데 50여명의 선수단이 함께 입장했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외쳤다. 이는 북한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그야말로 초대형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대한체육회도 이 소식을 바로 접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대응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파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선상 행진도 탈이 많았다. 아우스터리츠(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시작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명소를 지나 에펠탑 앞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6km의 행진인데 폭우가 쏟아지면서 관중들과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급하게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썼지만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현장 통제도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본 기자는 선수단 입장 시작점인 오스테를리츠 다리 밑 A1 구역에 있었다. 개회식 시작 3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도로는 통제돼 관중들은 모두 도로 위에 줄을 섰다. 그리고 검문하는 지점이 왔다. 기자는 관중들이 거의 입장한 후에 들어갔다. 그런데 검문 없이 들여보내줬다. 지금까지 모든 경기장을 들어갈 땐 가방 검사는 기본이었다. 하지만 보완이 필요한 개회식 구역임에도 설렁설렁 검문을 했다. 선수단 입장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통제는 전혀 되지 않았다.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관중들도 볼 수 있었다. 위험천만했다. A1 구역은 입장 시작 지점이라 마지막 프랑스 선수단이 지나가면 행사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관중들이 해산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뒤가 더 아비규환이었다. 개회식 전 도로를 점거하다시피 몰려있던 경찰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퇴근을 한 듯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A1 구역의 한 식당에서는 경찰들의 회식이 잡혀있다고 했다. 이미 많은 경찰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정차 지역이라 관중들은 적지 않은 거리를 걸어간 뒤 지하철을 타야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터라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지하철 역에 경찰과 자원봉사자가 있긴 했지만 통제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폭우와 함께 어수선한 개회식이었다. 그런데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주변 교통이 모두 통제되어 아비규환을 이뤘다. 선수들도 애를 먹었다. 배 위에서 우의를 입은 채 손을 흔들어야 했다.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이 갈까 우려될 정도다.
'올림픽 사상 첫 수상 개회식' 한국 선수단, 48번째로 수상 행진... 기수 우상혁·김서영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수상에서 열리는 파리 대회 개회식에 우리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개회식 입장 순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쿡 제도 다음으로 48번째에 입장한다. 제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난민팀이 그 뒤를 잇는다. 개최국 프랑스는 맨 마지막에 출발한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 센강에서 열린다. 205개국 1만500명의 각국 선수단은 100여척의 보트를 타고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행진한다. 보트를 타고 행진하는 거리는 6㎞에 달한다. 강 양 옆으로는 노트르담 대성강, 루브르 박물관, 그랑 팔레, 콩고르드 광장, 에펠탑 등 프랑스 주요 명소들을 두루 지나게 된다. 48번째로 센강 퍼레이드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은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기수를 맡았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의 개회식 참석 규모는 50여명이다. 다만 개회식 당일 오전에 비가 내렸다. 그리고 개회식이 진행된 후인 오후 7시경에도 비가 예보된 상태다. 현재는 날씨가 변수다.
'라스트댄스' 인어공주 김서영 아쉬움의 눈물은 없다 "이번엔 웃을래요"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고자 한다. 김서영(30·경북도청)의 이야기다. 라스트 댄스에서 활짝 웃고자 한다. 김서영은 26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와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오고 나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시원 섭섭한 느낌이다"면서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해서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서영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직후 펑펑 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당연히 눈물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렇게 무려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나선다. 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은 한국 수영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녀 통틀어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남유선이 네 번의 올림픽(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리우데자네이루)에 출전하긴 했지만 연속 출전은 아니었다. 김서영은 대표팀 막내로 시작해 이제는 최연장자가 됐다. 1994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대회야 말로 ‘라스트 댄스’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서영도 이러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보면 좀 답답할 때가 많았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선수촌에서 즐겁게 보냈더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장에서 경영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본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런던 대회에 참가한 김서영을 떠올리면서 "그때는 한참 어린 선수였는데, 지금까지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는 게 대견하다"고 치켜세웠다. 김서영도 "지금 파리에서 네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는 내 자신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스스로 조금 칭찬을 해줘야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자신과의 약속을 했다. 김서영은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준결승까지만 가봤기 때문에 결승 무대에 꼭 올라갔으면 한다"면서 "이번 레이스가 끝났을 때는 웃고 싶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조금 또 다른 감정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12년전과는 한국 수영의 위상이 달라졌다. 어느덧 세계를 넘보는 실력이 됐다. 김서영은 "확실히 달라졌다. 다른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을 은근히 견제하는 게 느껴진다. 확실히 한국에 대한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함도 전했다. 김서영은 이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서 육상 우상혁과 함께 한국 기수로 나선다.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는 펜싱 구본길과 호흡을 맞췄다. 김서영은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인데 앞선 세 번의 올림픽에선 시합 때문에 개막식을 가본 적이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기수까지 할 수 있는 영광이 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김서영은 8월 2일 올림픽 개인혼영 200m 예선·준결승에 나서고, 3일 결승을 치른다.
파리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여긴 그냥 홈구장이었다, 응원전 압도→8강 청신호 켰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장식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응원전이었다. 마치 홈 경기장 같은 분위기였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서 23-22로 이겼다. 여자 핸드볼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 나선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다.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2, 은2, 동1을 따냈지만, 2008 동메달 이후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구기 종목 자존심을 걸고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첫 판부터 짜릿한 승리를 따낸 것이다. 목표인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독일에 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5-27,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8-37로 패했다. 때문에 한국 승리 가능성은 낮았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이 찾았다. 경기장이 꽉 찬 가운데 곳곳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었다. 응원단 규모가 꽤 됐다. 조직적인 응원에서 압도했다. 팬들은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주도했다. "대한민국"에 이어서는 "KOREA"를 외치기도 했다. 선수들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크게 환호했다. 이러한 응원에 힘입어 한국 선수들은 승리로 화답했다. 일단 적재적소에 작전이 통했다. 후반 들어서는 한 때 4점차까지 벌어졌지만 7명 모두 공격으로 전환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따라가고자 했다. 결국 통했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혔고, 동점에 성공했다. 독일의 반칙으로 페널티가 주어졌다. 우빛나가 7m 페널티 샷으로 성공시키면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경기는 5분 여를 남겨두고 있었다. 계속해서 한국이 한 점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약 30초를 남겨놓고 쐐기포가 나왔다. 강경민이 9m 샷을 넣으면서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그리고 마침내 종료음이 울렸다. 한국의 승리였다.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우는 선수들도 많았다. 경기 후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쐐기포의 주인공 강경민은 "유럽에서 '코리아'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모두가 독일이 아닌 우리를 응원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편이 많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4점이 벌어졌을 때도 자신감이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골키퍼 박새영은 "생각보다 경기장에 태극기가 많았다. 뭉클한 것도 있고 뿌듯함도 있었다. 오늘 이기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부담감보다 자부심 더 크다" '압도적' 女 단체전 올림픽 新, 10연패 향한 출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10연패를 향한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예선전부터 기록을 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25일(한국시각)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가 열렸다.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694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깨는 기염을 토했다. 688점을 기록한 남수현(순천시청)은 2위를 차지했고,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13위(664점)를 기록했다. 세 선수의 점수를 합친 단체전에서 한국은 2046점을 완성해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단연 1위. 압도적이었다. 2위 중국(1996점)과는 50점차가 났다. 이로써 한국은 상위 네 팀에게 주어지는 시드를 받고, 8강에 직행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의 경우 처음 이 종목이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10연패 도전에 나선다. 단체전은 사실상 메달 레이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 단체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오후 2시 38분에 출발한다. 임시현은 "저는 애초부터 부담감 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선부터 좋은 결과를 내서 좋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 보여드리면서좋 좋은 시작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훈영은 "더 잘하려는 마음보다 평소 하던 대로 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타트를 잘 끊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수현은 "언니들 믿고 재미있게 하면서 좋은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초가 최고가 된 2024 파리올림픽의 10가지 특징[김도균의 파리IN][마이데일리 = 김도균 칼럼니스트] 역사적인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206개 국가, 선수 1만5,000명, 자원봉사 4만5,000명, 관광객 15,000명 여기에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이 TV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켜볼 예정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왜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를 쓰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100년 만에 귀환한 첫 번째 올림픽 도시프랑스 파리는 1900년 제2회, 1924년 제8회 대회에 이어 100년 만인 2024년 33회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 타이틀을 얻어 100년만의 귀환한 올림픽으로 불린다. 아테네(그리스)는 1896년과 2004년 개최되었고, 런던(영국)은 1908년, 1948년, 2012년 총 3회 개최되었지만 100년 만이라는 정확한 타이틀은 없다. 100년 전과는 다른 대회 규모, 참가 국가, 선수, 종목, 개최 방식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엄청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1924년 44개국에서 206개 국가로, 2,956명의 선수에서 15,000명으로 증가하여 명실상부한 전 세계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도시가 된 것이다. 2. 강에서 개막하는 최초의 올림픽경기장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올림픽으로 등재될 것이다. 기존의 모든 올림픽은 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렸으나 이번 파리 올림픽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센 강변 6km 구간을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 시점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만5,000여 명의 선수들은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보트를 타고 파리의 핵심인 센강을 따라 수십만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센강 주변의 명소들도 전 세계인에게 비칠 것이다. 그 어느 올림픽에서도 볼 수 없었고, 상상할 수 없었던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 경기장은 최대 수용 인원이 10만 명을 넘기기 어렵지만, 센강을 따라 6km 구간에서 진행되는 개회식 선수단 입장은 수십만 명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을 사전구매한 10만 명은 강변에 미리 설치된 관중석에서, 나머지 수십만 명은 강 주위에 서 자유롭게 선수단 입장을 지켜볼 것이다. 3. 경기장이 아닌 정원에 설치될 성화메인 스타디움 안에 설치되어왔던 올림픽 성화대가 이번에는 튈르리 정원(Jardindes Tuileries)에 설치된다. 튈르리 정원은 루브르 박물관과 콩코드광장 사이에 위치한 파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이곳에 성화대를 설치하여 시민들과 함께 올림픽의 열기를 나누고, 파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리 공원 안 곳곳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올림픽 현장의 열기를 전달할 것이다. 4. 랜드마크와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경기경기장이나 전시장 등을 벗어나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유적지 등을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비치발리볼은 에펠탑 아래서, 펜싱과 태권도는 미술관인 그랑팔레에서, 스케이트보드는 시내 콩코드광장에서, 양궁은 군사박물관인 레쟁드 발리드 앞 잔디광장에서, 3X3 농구는 콩코드광장에서, 농구와 승마는 베르샤유 궁전에서, 사이클 경기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최하는 등 도시의 주요 명소에서 치러진다. 이러다 보니 파리 올림픽대회에 사용되는 90% 이상의 경기장이 이미 존재하는 시설을 활용하였다는 역사까지 남기게 되었다. 5. 남녀 50:50 출전하는 양성평등 올림픽파리 올림픽은 최초의 100% 양성평등 대회이다. 1차 세계대전의 상흔이 남아있었던 1924년 파리 올림픽은 남성 중심의 올림픽이었지만, 점차 여성 참가가 확대되어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 비율이 정확하게 50%씩 실현되었다. 즉 총 1만5,00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남성과 여성 선수의 비율이 정확히 5,250명씩으로 반반이다. 32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의 성비가 같으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성비의 균형을 맞추려고 여성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을 늘렸다. 6.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한 올림픽새로운 경기장과 건축물을 건설하기보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유산을 남기기 위해 최대한 올림픽 시설을 덜 짓는 것을 목표로 한 최초 올림픽이기도 하다.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관중석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고, 선수촌 침대를 골판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배출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였다. 서핑대회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개최하기도 한다. 모든 근대 올림픽 개최지가 대규모 건설을 통해 도시를 개조하는 기회로 삼아온 것과 다르게 파리는 올림픽을 개최 했다는 추억과 경험만 남기고 경기장을 비롯한 물질적인 것들은 남기지 않으려 하였다. 7. 시상대에 최초로 오른 삼성 갤럭시 폰그동안 선수들은 올림픽 시상대에서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되었으나 국내 유일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IOC의 협력으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꿈이 실현되었다. 이것은 삼성이 만든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으로 17,000명 선수 전원에게 나누어준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올림픽 에디션'만으로 시상대 셀카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8. 가장 럭셔리한 올림픽파리는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디올, 까르띠에, 발렌시아 같은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루이뷔통이 올림픽 메달 케이스를 디자인하고, 벨루티(Berluti)는 프랑스 대표팀 공식 유니폼을 제작하여 자국 선수들의 긍지와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곳곳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려함과 명품의 도시답게 눈 돌리는 곳마다 명품 브랜드들의 잔치가 펼쳐지고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살 것이다. 9. 선수촌에 최초 ‘패밀리존’과 ‘마인드존’ 설치자녀가 있는 선수들을 위하여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들을 맡기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패밀리존을 설치하였다. 패밀리존 바닥은 육상 경기장 레인으로 꾸며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각종 장난감, 실내 자전거 등 용품을 설치하여 선수가 아이들과 함께 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자'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선수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자 마인드존을 설치하였다. 이곳에서는 명상과 요가, 색채심리를 활용한 드로잉, 아로마 힐링 테라피 등을 할 수 있고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하여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10. 한국의 100번째 금메달과 300번째 메달한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현재 총 96개의 금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1976년(몬트리올) 양정모 선수가 첫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100번째 금메달이 기대된다. 또한 총 메달 개수에서 300번째 메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세웠는데,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이기에 100번째 여름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파리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더 많은 최초, 최고가 기대되는 올림픽이다.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역사와 미래,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가 시작될 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며 올림픽이 만들어 내는 가치를 통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고 온 인류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도균 교수(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데상트재단 이사장)
'아!' 결국 만리장성 못 피했다... 신유빈-임종훈 혼합복식, 4강서 中과 격돌 예고 [MD파리][마이데일리 = 프랑스(파리) 심혜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 참가하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아쉬운 대진 추첨 결과를 받아들였다. 세계 최강 중국과의 만남이 생각보다 일찍 성사될 수도 있어 보인다.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이 24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대진 추첨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먼저 혼합 복식 세계 랭킹 1위 중국과 2위 일본이 각각 상위 시드를 배정받았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했었는데 이번 대회 전 알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2위를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3위로 밀려났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3번 시드를 받아 4번 시드인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와의 추첨을 진행했다. 2번 시드에 배정될 경우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 조와는 결승까지 만나지 않을 수 있었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50% 확률이 빗겨갔다. 이번 조추점 결과에 따라 신유빈-임종훈 조가 4강까지 살아남는다면 1번 시드 왕추친-쑨잉사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임종훈-신유빈의 16강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세계랭킹 11위) 조다. 16강에 승리한다면 루마니아-호주 팀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마지막 점검 끝' 폭염도 없다, 태극 궁사들의 싹쓸이 도전이 시작된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 심혜진 기자] 한국 선수단이 25일(한국시각)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양궁이 스타트를 끊는다. 25일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로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 남자 랭킹 라운드도 이어진다. 오후 9시 1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나서고, 여자부에서는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등이 출격한다. 양궁 랭킹 라운드는 개인과 단체전 대진표를 정하는 경기다. 때문에 상위권 성적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한국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도 늦출 수 있다. 혼성 단체전 티켓도 걸려있다. 1위를 차지하면 혼성 단체전 출전권이 주어진다. 도쿄올림픽에서 나왔다. 김제덕과 안산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해 혼성 단체전에 나섰고, 이 중 안산이 3관왕을 차지했다. 양궁 종목은 개인전(2개)과 단체전(3개)을 합해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 양국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팀은 처음부터 양궁 경기가 열리는 래쟁발리드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않고 다른 훈련장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본격적으로 21일부터 레쟁발리드에서 실전 대비에 돌입한 양궁 대표팀은 대회 전날인 24일까지 훈련에 나섰다. 이날 대표팀은 취재진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하루 전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번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최대 변수는 폭염이 아니었다. 훈련이 시작되던 오전 9시 30분경의 기온은 20도안팎이었다. 햇볕이 내리쬐긴 했지만 폭염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마지막 점검을 마친 양궁 대표팀의 좋은 스타트를 기대해본다.
AD카드 확인에 가방 검사까지... 개막 앞둔 파리올림픽, 철통보안 이정도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 심혜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파리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리 시내 곳곳에서는 통제가 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27일 오전(한국시각) 막을 올린다. 24일 축구 예선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선수단은 효자 종목 양궁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같은 날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티켓을 따낸 여자 핸드볼이 이어 출격한다. 그리고 센강에서 대망의 개막식이 거행된다.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파리 시내의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다.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올림픽이 치러지는 파리다. 유서 깊은 명소들을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나폴레옹의 유해가 안치된 레쟁발리드 경기장은 양궁의 경기가 열리고, 역사적인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는 펜싱 경기를 볼 수 있다. 특히 센강에서 개막식이 치러진다. 사상 최초의 야외 개막식이다. 센강의 6km 구간을 따라 진행되며 파리의 랜드마크를 지나가게 된다. 이처럼 대망의 개막식이 코앞에 다가오는 가운데 시내 중심지에는 경비와 통제가 삼엄해졌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경찰들이 곳곳에 보였다. 바리케이드로 설치돼 있었다. 5~6명이 한 조로 묶여진 듯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회 AD카드가 없으면 진입할 수 없었다. AD카드가 있어도 바로 통과하기는 힘들었다. 가방 검사까지 진행한 후에 진입할 수 있었다. 대회 기간 파리 지하철 역 몇 개는 무정차로 통과한다. 파리에서 가장 넓은 광장인 콩고르드 광장 근처 역이 그렇다. 또 1호선과 13호선이 지나는 상젤리제 클레망소역 등도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철통 보안 속에 축제 분위기를 무르익고 있다.
미사리 수면을 뜨겁게 달구는 '경정 강자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경정 선수는 등급에 따라 출전 기회가 차등 부여된다. 가장 낮은 등급인 B2는 34회, 가장 높은 A1 등급은 40회 정도의 출전 기회를 받는다. 여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여 대상 경주, 특별 경주까지 출전한다면 그보다 많은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그렇기에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쌓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김종민과 심상철이다. 먼저 개인 통산 566승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을 써 가고 있는 김종민(2기, B2)은 2003년 2기로 경정 선수로 등장함과 동시에 18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신예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22년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 해도 빠짐없이 두 자리 승수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대상 경주 우승 기록과 두 차례의 다승왕 기록이 그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다음은 ‘경정 황제’ 심상철(7기, A1)이다. 심상철은 2008년 경정 7기로 입문해 많은 선배 선수와 치열한 다툼 속에서도 신인 첫해 13승을 기록해 신인 때부터 경정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개인 통산 496승으로 김효년(2기, B2), 어선규(4기, B2)와 더불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선수들은 큰 대회에 출전만 하면 자신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상철은 큰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며, 특별 또는 대상 경정에서 13차례나 우승을 했다. 특히 올해는 벌써 31승을 올렸다. 다승 선수들 달리며 2016년, 2017년, 2019년에 이어서 또 한 번 다승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박원규(14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B2), 김민천(2기, A1), 서 휘(11기, A1), 조성인(12기, A1)도 현재까지 20승 안팎을 차지하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강자다운 모습을 보이는 경정 강자들이다. 선수에 입문하여 1승을 시작으로 10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6명의 선수가 100승에 도전 중이다. 가장 빨리 100승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박진서(11기, A1)다. 현재 98승으로 1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박진서는 지난해 본인의 한 해 최다승인 19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올해는 벌써 16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도 다시 세울 전망이다. 안쪽 코스에서 경기력은 매우 탁월한 편이지만, 바깥쪽에서는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약점이다. 다음은 96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규(10기, A2)다. 김태규도 작년에 14승을 기록하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다. 최근에는 예년과 다르게 출발에서도 강점을 드러내며 자신감 넘치는 1회전 전개를 펼치고 있어 상당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기철(9기, B1)이 93승으로 100승까지 7승을 남겨 뒀다. 올해 3승에 그쳤으나, 7월부터 도입된 신형 모터보트와 궁합도 좋다. 경기 내용도 훌륭해 올해 안에 100승 달성이 기대된다. 100승을 도전하는 선수 중에는 두 명의 여성이 있다. 10기 임태경(B2)과 반혜진(A1)이다. 그중에서도 반혜진이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인다. 현재 90승이지만 위 선수들보다 빨리 100승 고지를 점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모범생이다"고 전했다.
'미리 보는 하반기 첫 대상 경륜', 제작 및 방영[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 예정인 하반기 첫 대상 경륜(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을 시작하기에 앞서 29일 경륜·경정 공식 유튜브 채널(경륜·경정 SPEED CLUB)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심층분석 영상을 제공한다. 해당 영상은 하반기 첫 대상 경륜의 출전 예정 선수에 대한 집중 분석, 눈여겨보면 좋을 만한 관전 요소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경륜 고객들에게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륜·경정 스피드뉴스'를 매월 3편씩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방영 예정인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미리보기'에 더해 '하반기 승·강급 후 경주 판도 변화 알아 보기' 등을 8월에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경륜과 관련된 주요 소식들을 신속하고 전문성 있게 다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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