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산책]여름철 킬링타임용으로 제 격! '탈출: 프로젝트 사이언스'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차기 대권을 꿈꾸는 대통령실 안보실장(김태우)의 절친한 후배이자 보좌관인 '정원'(이선균)은 아내의 사망 이후 홀로 키운 딸 '경민'(김수안)을 유학 보내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으로 가는 길 주유소에서 직원 행세를 하며 기름값을 가로채려던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과 실랑이를 벌인 '정원'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자욱하게 안개가 낀 공항대교 한복판에서 연쇄 추돌 사고로 멈춰선 뒤 이로 인한 화재와 붕괴 현장을 마주한다. 설상가상으로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공항대교 위 모든 생존자가 이들의 먹잇감이 되는 통제불능의 상황에서 '정원'은 '경민'을 지키려 사력을 다한다. 12일 개봉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는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작비인 185억원이 투입된 재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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