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제임스-커리 맞대결 승부처에 '촌극'…돌연 계시기 고장골든스테이트, 128-121로 원정승…레이커스 제임스 40점 분전 아쉬워하는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끼리 맞대결 승부처에 갑자기 계시기가 고장 나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촌극이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28-121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가 124-117로 우위를 잡은 경기 종료 2분여 전 레이커스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코너에서 스테픈 커리를 앞에 두고 어렵게 던진 3점이 림을 가르면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미세하게 사이드 라인을 밟았다는 판정이 나와 제임스의 3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삼킨 제임스가 다시 마음을 잡고 공격하려던 찰나 갑자기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공격 제한 시간을 재는 계시기가 24초에서 멈춰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이은 심판의 개입으로 맥이 끊겼는지 제임스는 공을 코트 바닥에 패대기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레이커스의 남은 시간이 18초로 조정된 후 제임스가 인바운드 패스를 받고 공격을 전개하려 하자 다시 심판들이 다급하게 휘슬을 불었다. 이번에도 공격 시간이 18초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몇 분간 조정 작업을 마친 후 다시 제임스가 공을 받고 골든스테이트 코트로 넘어왔다. 이번에도 계시기에 표시된 숫자가 최초 설정된 16초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AP=연합뉴스] 홈팬들이 양팔을 치켜세우며 불만의 뜻을 표하는 가운데 제임스도 어이가 없었는지 웃음을 짓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 진행을 담당하는 NBA 사무국 측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코트 양쪽에 설치된 계시기의 숫자를 24초로 맞춰두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최초 문제를 확인한 순간부터 이때까지 20분가량 소요됐다. 이 가운데 실제로 경기가 이뤄진 시간은 20초가 안 됐다. 나머지는 계시기의 오류를 점검하고 심판진이 영상을 돌려보는 데 쓰였다. 레이커스 수비의 핵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눈을 다쳐 2쿼터부터 뛰지 못한 가운데 에이스 제임스가 40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폭발했다. 그러나 막판 계시기가 멈추는 촌극 속 레이커스의 추격세가 주춤해졌고, 경기 종료 1분 전 드레이먼드 그린의 패스를 받은 조나탕 쿠밍가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으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주포 커리가 3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클레이 톰프슨과 쿠밍가도 26점과 23점을 각각 보탰고, 그린 역시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커리는 현지 매체들에 "내 경력 중에서 이런 상황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며 "대개 예비용 계시기가 준비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35승 31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9위로 올라섰고, 36승 32패가 된 레이커스는 10위로 떨어졌다. [17일 NBA 전적] 휴스턴 117-103 클리블랜드 뉴올리언스 126-107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109-98 샬럿 인디애나 121-100 브루클린 오클라호마시티 118-112 멤피스 시카고 127-98 워싱턴 골든스테이트 128-121 LA 레이커스 미네소타 119-100 유타 뉴욕 98-91 새크라멘토 킹스 어이 없는 상황에 웃음을 짓는 커리와 제임스 [AP=연합뉴스] pual07@yna.co.kr 강남서 80세 운전 부주의로 7대 연쇄추돌…5명 병원행 '후배 가혹행위·추행' 전 대구FC 선수 1년 2개월 실형 확정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슈퍼주니어-D&E, '지지배' 제목 논란에 "음악방송 모두 취소" 풀럼전 쓰라린 패배에 손흥민 "모두가 '내 잘못이야' 해야" 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이 기사 보면 연락해!" 은평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 40대 남성 구속영장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세기의 '남녀 3점 대결' 승자는 커리…이오네스쿠에 3점 차 승릴러드는 영 등 따돌리고 NBA 3점 콘테스트 2연패 스테픈 커리와 사브리나 이오네스쿠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기간 펼쳐진 남녀 프로농구 세기의 3점 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테픈 커리가 웃었다. 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 콘테스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를 꺾었다. 2015년과 2021년 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커리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슈터로 꼽히지만 이번 올스타전에는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3점 콘테스트 직후 열린 이오네스쿠와 남녀 대결에 참여해 총 40점 가운데 29점을 챙겼다. 커리는 이번 시즌 599번의 3점 슛을 시도해 252번을 성공, 42.1%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커리보다 먼저 슛을 던진 이오네스쿠는 26점을 얻었다. 26점은 이번 시즌 3점 콘테스트 우승자인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의 기록과 같다. 다만 이오네스쿠는 NBA가 아닌 WNBA 공인구로 슛을 시도했다. 3점 거리는 NBA에 맞춰 림에서 7.24m(정면 기준) 떨어진 지점에서 던졌다. '여자 커리'로 불리는 뉴욕 리버티의 이오네스쿠는 지난 시즌 3점 성공률 44.8%를 기록했다. 2023년 WNBA 3점 콘테스트에서는 40점 중 무려 37점을 따내며 우승했다. 사브리나 이오네스쿠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아쉽게 커리의 벽을 넘지 못한 이오네스쿠는 "우리가 맞붙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3점 콘테스트에서는 밀워키 벅스의 가드 릴러드가 2연패에 성공했다.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우승한 제이슨 카포노가 릴러드 이전에 나온 마지막 2연패 달성자다. 이로써 릴러드는 카포노를 비롯해 페자 스토야코비치(2002, 2003년), 마크 프라이스(1993, 1994년), 크레이그 호지스(1990, 1991년) 등 선배들과 3점 콘테스트 2연패 성공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최다 우승자는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적 포워드 래리 버드다. 버드는 3점 콘테스트가 처음 생긴 1986년부터 3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예선에서 26점을 기록한 릴러드는 결선에서도 26점을 올리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릴러드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트레이 영(애틀랜타)은 24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두 선수를 포함해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제일런 브런슨(뉴욕),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라우리 마카넨(유타), 말리크 비즐리(밀워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이 참여했다. 데이미언 릴러드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pual07@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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