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과잉재고에 국내 배터리 업계 '이중고'밀어내기 수출로 감소한 중국산 완제품 재고가 올초부터 다시 늘면서 국내 제조업의 70%가 피해 영향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와 섬유·의류, 화장품, 철강 업종에서 저가 공세 피해가 이미 시작돼 상당 기간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 밀어내기 수출로 감소한 중국산 완제품 재고가 올초부터 다시 늘면서 국내 제조업의 70%가 피해 영향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와 섬유·의류, 화장품, 철강 업종에서 저가 공세 피해가 이미 시작돼 상당 기간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
'글로벌 사우스'가 뜬다…핀포인트 전략으로 수출길 넓혀야글로벌 사우스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 한중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수출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글로벌 사우스’란 기존 제3세계, 개발도상국 등으로 불리던 국가들의 새로운 분류로, 북반구 고위도에 위치한 선진국을 칭하는 ‘글로벌 노스’와 대비해 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에 분포한 나라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최근 증가하는 인구 및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정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며 국제사회의 주목받고 있다.IMF의 경제전…
HD현대重·한화오션 '양보없는 군함 경쟁'…"미래달린 상징사업"방사청 결정엔 "국가안보 위해 불가피" vs "징계 약해" 한화, 방산 수직계열화 전략…HD현대重, 이지스 등 수상함 실적 앞서 향후 수출시장 선점 두고 '기싸움' 해석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김준태 기자 = 국내 특수선 시장의 '양강'인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의 갈등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은 한화오션이 지난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면서 더욱 격화하고 있다. 두 조선업체의 갈등은 재계 순위 7위인 한화그룹과 9위인 HD현대 간의 싸움으로도 번져가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비슷한 연배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가 부회장들의 경영 능력을 판가름하는 시험대처럼 여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군함 시장의 특수성과 조선산업의 경쟁 구도 등 복합적인 배경도 그 밑에 깔려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CI [연합뉴스 자료사진] ◇ 왜 방사청은 기밀유출에 행정지도를 내렸나 11일 방산·조선업계에 따르면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2030년까지 미니 이지스함(6천t급) 총 6척을 발주하게 된다. 사업비만 총 7조8천억원이 투입된다. KDDX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은 가운데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수행할 기업을 선정하는 입찰이 올해 하반기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지만, KDDX는 기본설계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밀 유출 문제가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3∼2015년 해군본부 함정기술처에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KDDX 보고서 등을 취득, 회사 내부망에 공유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방사청은 2025년 11월까지의 군함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에 보안 감점 1.8점을 주는 징계를 내렸고, 별도로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계약심의위원회를 지난달 열었다. 방사청은 '청렴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임원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징계 없는 행정지도, 즉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한화오션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것이 사태의 전말이다. 방사청의 결정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해상 전력의 핵심인 수상함 건조를 특정 조선업체가 독점하는 것을 매우 위험하다는 주장이 있다. 언제라도 전시체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무기체계를 적시 조달할 의무가 있는 방사청은 수상함 기본설계를 맡은 기업을 입찰에서 배제할 경우 납기 지연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기밀 유출이 중대한 범법행위인 만큼 2∼3년의 입찰 제한을 두거나 과징금 부여 등의 징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장이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위원은 "사태를 묵과한다면 이러한 반칙이 향후 방산업계에서 횡행할 수 있다"며 "아예 입찰을 제한해 더 큰 논란을 야기하기보다 두 조선업체가 경쟁을 통해 수주하는 것이 맞다고 방사청이 판단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이 완료한 KDDX 기본설계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화, 방산 수직계열화 전략…HD현대重, 이지스함 등 수상함 실적 앞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특수선과 관련한 이해관계도 갈등 심화의 배경 중 하나다. 먼저 국내 대표 방산그룹인 한화는 지난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특수선 경쟁력에 주목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KDX-I의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았고, KDX-II·III의 후속함도 건조했다. 잠수함 분야에서는 장보고-Ⅰ·Ⅱ·Ⅲ를 모두 수주했다. 이런 점에서 방산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시스템 등과 한화오션을 수직계열화해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한화그룹의 구상은 당연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그룹 미래 전략이 달린 분야에서 불공정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이례적으로 한화오션의 강한 대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세계 1위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도 특수선은 놓칠 수 없는 분야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102척의 수상함을 건조하며 실적 면에서 한화오션을 앞서고 있다. 아울러 수상함 연구개발 엔지니어를 180명 이상 동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선소다. '전투체계 통합 및 운영시험 능력팀'(ITT)도 운용 중이다. 이 밖에도 한국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국내에서 건조됐거나 건조 예정인 이지스함 6대 중 5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은 기밀 유출에 따른 보안 감점으로 지난해 울산급 배치-Ⅲ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에 고배를 마셨고, 국내 특수선 수주잔고도 내년 1월께에는 이지스함 배치-Ⅲ 1척만 남게 된다. 그만큼 이번 KDDX 참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함정 전문가는 "HD현대중공업이나 한화오션이나 특수선 매출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회사 전략 면에서 군함은 상징적인 사업이라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선보인 KDDX 기본 모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 누가 군함 수출시장 잡나…'기싸움' 해석도 이번 사태가 향후 특수선 수출을 고려한 두 업계의 '기싸움'이라는 시각도 있다. 올해 KDDX와 울산급 배치-Ⅳ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업체 선정이 남아있지만, 국내 특수선 시장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전망이다. 그런 면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향후 수출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KDDX 수주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과 필리핀 등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을 해외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수출 경쟁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1987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척의 함정을 수출했다. 국내 업체 중 최다 수출실적이다. 아울러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해군 수상함을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오션도 1998년부터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노르웨이, 태국 등 6개국에 호위함, 훈련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 총 12척을 수출했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중국에 수주물량이 추월당한 상황에서 조선업계의 미래 전략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회사로 거듭나거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함정은 창출되는 시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국내보단 해외시장인데, KDDX사업으로 해외에 내세울 수 있는 실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고발 설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구승모 한화오션 법무팀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밀 유출 관련 HD현대중공업 고발장 제출에 대한 입장 설명을 하고 있다. 2024.3.5 jin90@yna.co.kr vivid@yna.co.kr 국가대표 명단 발표 앞둔 이강인, PSG 한글 유니폼 입고 풀타임 4위 경쟁 분수령서 '1골 2도움' 손흥민, MOMㆍ최고 평점 싹쓸이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베이조스 '3일 천하'…세계 최고 갑부 이번엔 루이뷔통 회장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뼈만 앙상' 10살 소년, 가자 굶주림 온몸으로 알린 후 하늘로 배달 오토바이 치고 4㎞ 달아난 음주운전 20대 검거 "돈 없다" 외치던 아르헨 대통령, 본인월급 48% 인상 논란 온갖 범죄자역 섭렵 드니로 "'괴물' 트럼프 연기는 절대 안해" 멕시코 '10년전 43명 실종' 항의 격화…방위대원들 한때 억류
반도체 66%↑…수출, 5개월 연속 플러스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524.1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1억 달러, 무역수지는 4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66% 이상 증가하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무역수지가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해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설 연휴 차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 춘절로 인한 중국의 대 세계 수입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25.6억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전월 대비 12.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66.7%)은 99억 달러를 기록해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20.2%)·컴퓨터SS..
1월 수출 18% 증가…20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올해 1월 수출이 54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
지난해 수출 7.4%↓…"새해엔 수출 우상향 기조 확고해질 것"(상보)지난해 수출이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시작된 반등세를 이끄는 상황이다. 정부는 새해엔 수출 우상향 기조가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수출은 전년
지난해 수출 6327억달러…무역수지 100억달러 적자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6326.9억 달러·수입은 12.1% 감소한 6426.7억 달러·무역수지는 99.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중국 경
KOTRA, '홍콩 코스모프로프' 폐막 1달만에 성과 속속…1000만 달러 수출계약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뷰티 전시회(코스모프로프)' 폐막 한 달이 된 시점에서 100여개 한국관 참가기업이 다양한 수출시장에서 속속 계약 성과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KO
수출 7.8% 늘어 2개월 연속 플러스…무역수지 38억달러로 6개월째 흑자반도체 수출 12.9% 증가한 95억 달러 기록…16개월만에 반등 대중국 수출 0.2% 감소…올해 최대 실적 114억 달러 기록 에너지 수입 감소에 11월 수입은 11.6% 줄어든 520억 달러 11월 수출이 7.8%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작년 韓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2.7%…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2년 연속 하락…2019년부터 4년째 3% 하회 반도체 수출 비중 2018년 20.9%→올해 1분기 13.6%로 '뚝' 작년 무역적자 비중 외환위기 때보다 높아…올들어 2배로↑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하락세(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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