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저항보고서㉟] 엄마 잃은 원숭이는 어깨뼈가 휘었다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서늘한 사육시설 안, 커다란 유리벽 뒤로 원숭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기자와 눈이 마주친 원숭이는 불안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내 안정된 모습으로 나무와 밧줄을 타며 놀기 시작했다. 이따금 기자를 보며 신기한 ‘동물’을 본 듯 웃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이때 원숭이의 움직임이 어딘가 어색했다. 보통의 원숭이들과 달리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팔을 벌린 채 나무와 밧줄에 매달려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고릴라처럼 어깨가 위로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원숭이의 어깨뼈가 휘어버렸기 때문이다.◇ 새끼 때 납치된 긴팔
[멸종저항보고서㉝] 유전체에 담긴 ‘독도산호’ 복원의 열쇠‘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멸종저항보고서㉜] 도시의 반딧불이는 울며 잠들지 못한다‘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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