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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Archives - Page 3 of 4 - 뉴스벨

#소비자물가 (79 Posts)

  • 과실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 '역대 최대' 지난달 과실 40.6%로 전체 평균보다 37.5%p 높아…1985년 관련 통계 후 약 40년만 최대 사과 물가 상승률 71.0%로 역대 세 번째 70% 상회…배는 24년 5개월 만의 최고 정부, 할인 지원 집중…과일 생산량 급감 예방 '생육관리 협의체' 구성 신선과실 물가 2월에만 41.2%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사과를 팔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신선미 기자 =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사과·배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 기존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의 37.2%포인트였다. [표] 월별 과실 물가 상승률과 격차 추이 (단위: %, %포인트)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이는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신선과실 물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배를 팔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이 63.2%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새 기록을 썼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 물가 상승률은 55.9%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표] 월별 주요 과실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으로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에 나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2024.2.28 jin90@yna.co.kr 농식품부는 올해 설 성수기에 6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 달에도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천80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920억원을 쓰고 나면 상반기에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반기 추석과 김장철에도 할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비 편성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정부는 아직 예비비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할인 지원과 함께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수입 과일 공급을 늘려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며 "참외, 수박 등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과채류가 본격 공급되면 사과, 배 수요가 분산되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와 같은 과일 생산량 급감 피해가 올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 등과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조성해 냉해와 병해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kaka@yna.co.kr, sun@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 소비자물가 상승 두 배 웃도는 식료품…도미노 인상 우려 [물가가 왜 이래③] 2월 소비자물가 우유 등 4.9%↑ 지난해 9% 상승 이어 증가세 계속 연평균 5%씩 오르는 우윳값에 커피·빵 등 ‘밀크플레이션’ 이어져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1% 오른 가운데 우유 등 일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된 다른 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상승했다. 1월 2.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 가운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상승 폭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6.9% 오른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월과 비교해도 1.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우유와 치즈·계란이 전년동월대비 4.9% 올랐다. 아이스크림은 10.9% 상승했다. 우윳값은 지난해 이미 9.9% 오르며 14년 만에 최대 폭 상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산 흰우유 가격은 ℓ당 3081원으로 전년(2879원)대비 7.0% 올랐다. 평년 가격(2603원)을 18.4% 웃도는 수준이다. 우윳값은 1985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30년 동안 연평균 5%씩 오르는 중이다. 소비자들이 ‘대체유’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3만7000t로 집계됐다. 우유와 치즈, 달걀 가격 상승이 충격인 이유는 이들 상품이 빵이나 커피, 과자를 만드는 주요 재료 중 하나라는 점이다. 우유·치즈·달걀값이 오르면 커피와 빵, 과자, 아이스크림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다. 커피 경우 이미 원두 가격마저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르면서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라떼, 아이스 블랜디드 음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약 100원 인상했다. ‘더 리터’ 역시 지난 1월 15일부터 메뉴 평균 가격을 400원가량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시내 파리바게뜨 ‘후레쉬 크림빵’ 가격은 1700원으로 1년 전(1400원)에 비해 21.4% 올랐다. 같은 기간 파리바게뜨의 ‘달콤한 연유바게트’는 3100원에서 3400원으로 9.7% 상승했다. 뚜레쥬르 ‘슈크림빵’ 역시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랐다. 아이스크림은 지난 2월 기준 전년 대비 10.9%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지난해 아이스크림 가격을 조사했을 때 4분기 기준 전년보다 21.2%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겐 상당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기준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상승해 4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치즈 가격 또한 19.5% 치솟았다. 밀크플레이션 영향은 생각보다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축산 사료로 이용하는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홍해를 통해 들어오는 수입처도 불안 요소가 가득하다. 사룟값 인상은 원윳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밀크플레이션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중심으로 14개 부처 차관급이 모여 '범부처 특별물가안정대책반'을 꾸려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표와 체감 물가 갭(차이)이 큰 게 가장 문제”라며 “우유나 설탕처럼 다른 제품 가격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좀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 협조도 구하고 유통과정도 좀 챙겨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껴 썼는데 왜…” 속수무책 난방비에 ‘꿀팁’ 찾는 서민들 [물가가 왜 이래④]에서 계속됩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표는 3, 체감은 30… 국민 ‘물가 안정’ 못 느끼는 이유 [물가가 왜 이래①] ‘1만원 사과’…41% 오른 농수산물, 수입으로 잡겠다는 정부 [물가가 왜 이래②] 과일·채솟값 치솟자 ‘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농식품부, 물가 매일 살핀다 70% 넘게 치솟은 과일값에 물가 다시 3%대…“농산물 가격 안정이 관건” 소비자물가 3% 재진입… 과실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
  • 지표는 3, 체감은 30… 국민 ‘물가 안정’ 못 느끼는 이유 [물가가 왜 이래①] 1월 2.8%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농수산물·공공요금 인상에 체감 안 돼 5년마다 가중치 개편해도 간극 여전 “소비자 체감 100% 반영할 순 없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 전년동월대비 3.8%까지 오른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2%대(2.8%)까지 떨어지면서 정책당국이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그런데 체감물가는 다르다. 소비자물가가 3%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는 차이가 크다. 한국소비자원 농수산물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사과 경우 ‘후지’ 품종(상품)은 지난해 10개 기준 2만2784원이던 가격이 지난 3일 기준 27.7% 오른 2만908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설 명절 때는 4만원을 찍기도 했다. 이른바 ‘금사과’ 논란이 나온 이유다. 뱃값은 더 올랐다. ‘신고’ 상품 기준 지난해 같은 시기 10개 2만8431원했던 가격이 3일 기준 4만3334원으로 52.4% 올랐다. 설 무렵엔 6만9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바지물가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4% 뛰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 가격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농산물 물가는 15.4% 올랐다. 농산물만 오른 게 아니다. 대중교통 요금과 병원비 인상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2월과 비교해도 1.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0.4%)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폭탄’ 논란을 낳았던 난방비도 다시 급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비용은 각각 전년 대비 21.7%, 27.3% 올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껴 썼는데도 난방비가 30% 이상 더 나왔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는다. 이처럼 소비자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020년 이후 3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13.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일상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많이 구매하는 생활필수품(11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다. 생활물가지수 가운데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주로 사는 신선과실·신선채소·신선어개(생선·해산물) 품목 55개로 구성한 신선식품지수 역시 1월 대비 2월 14.4% 상승하며 두 달 연속 14%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기준·관점의 차에서 발생하는 ‘괴리’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먼저 물가 포괄범위 차이에서 발생한다. 정부가 소비자물가를 통해 측정하려는 것은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 변동이다.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위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반면 개별 가구는 그중 일부에 해당하는 상품과 서비스만을 소비한다. 정부 공식 물가와 체감물가에는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가중치 차이다. 소비자물가는 전체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 비중을 근거로 대표품목의 가중치를 정해 산출한다. 개별 가구는 그 특성에 따라 전체 평균과는 다른 지출구조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는 주택·수도·전기 지출이 많은 대신 교육 부문 지출이 전체보다 낮을 수 있다. 반대로 자녀를 기르는 가정에서는 교육 부문 지출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개별 가구에 따라 지출구조가 달라 체감하는 물가는 공식 물가와 괴리가 발생한다. 품목별 구매 빈도에서 오는 차이도 있다. 사람들은 본인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 가격 흐름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1년에 한두 번 구매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가격 흐름에 둔감한 게 당연하다. 반대로 자주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비록 금액이 적더라도 가격 상승을 쉽게 인지한다. 체감물가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구매 빈도가 높은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이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이유다. 상승에 민감한 심리도 원인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가격이 내리는 것엔 둔감하고 오르는 것엔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KDI는 물가 상승과 지출액 증가에서 오는 혼돈도 물가 격차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변동만 측정하지만, 체감물가는 소비지출액이 늘어나는 것까지 ‘물가’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KDI에 따르면 가계는 생활 수준 향상,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다. 소비자는 이를 물가 상승으로 인식할 수 있다. 대형 자동차를 살 때 소형 자동차와 비교해 자동차보험료와 연료비가 늘어나는 데 이를 물가 상승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자녀 수가 늘거나 자녀 성장에 따른 식비, 의류비 등 생활비 증가를 물가가 오른 것으로 혼동할 수도 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체감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지표별 가중치 개선 작업을 한다. 소비자물가지수 품목과 작성 방식, 가중치는 원래 5년 주기로 조정하는데, 2013년부터는 물가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 개편 사이에 끝자리가 2, 7인 해를 기준으로 가중치만 변경하는 개편을 추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의 품목별 가중치를 2020년 기준에서 2022년 기준으로 바꾼 바 있다. 당시 통계청은 “지표 물가와 체감물가 사이 괴리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건 통계청 역할”이라며 “가구 소비지출구조 변화를 보다 빠르게 물가지수에 반영하는 가중치 개편과 외식 배달비 지수 작성 등을 통해 통계 체감도를 높이고, 물가당국의 정책 수립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만원 사과’…30% 오른 농수산물, 수입으로 잡겠다는 정부 [물가가 왜이래②]에서 계속됩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 소비자물가 3% 재진입… 과실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 3.1% 지난달 2%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지수가 3%대로 다시 반등했다. 떨어질 줄 모르는 과일값이 물가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집계됐다. 전월 상승률(2.8%)보다 0.3%p 오른 수치다. 지난해 11월 3.3%, 12월 3.2%, 올해 1월 2.8%로 내림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재진입한 모습이다. 국제유가·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탓에 벌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뛴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신선과실은 41.2%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신선채소와 신선어개는 각각 12.3%, 1.4%씩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그러나 하락 폭이 1월(-5.0%)보다 축소하며 전달 대비 물가가 오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웅이 또 영웅했네"…임영웅, 누적 기부액 7435만원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작년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 30% 늘어…삼성 점유율 45.5%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현대차 美딜러, 아마존서 '직접' 차 판다… 판매 新모델 될까
  • 2월 소비자물가 3.1%↑…한달만에 다시 3%대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세까지 겹친 영향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농산물 물가가 20.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
  • 정부 "2월 물가상승률 3% 상회 가능성" 세종//아시아투데이 양가희 기자 = 지난달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오를 가능성이 전망됐다. 정부는 전국 주유소에 석유시장 점검단을 파견,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기재부) 제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농산물·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과·배와 같은 농산물은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고,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대가 유지되고 있다. 김 차관은 "2월 물가상승률은 1월(2.8%)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
  • 한은 "주요국 물가 둔화세 주춤…피벗 시점 차별화 예상" 글로벌 주요국들의 물가 둔화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라스트 마일(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 구간)'에서 각국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차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은 '최근 한국·미국·유로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크게 완만해졌다"며 "올해 1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라스트 마일' 과정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순조롭게 수렴할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미국의 지난달 CPI는 3.1%로 전월(3.4%) 대비 둔화했지만, 근원서비스물가의 상승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시장 예상(2.9%)를 상회했다. 유로지역은 지난해 11월 2.4%까지 낮아졌으나 올 1월 2.8%로 반등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해 10월 3.8%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2.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지난해 7월(2.4%)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은 공통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국별로 차별화한 동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다시 80 달러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이외 요인은 국가별로 다소 차별화되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이후 근원상품이 디플레이션에 진입했지만, 견조한 고용 상황이 지속되면서 근원서비스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CPI는 집세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이를 제외한 근원서비스물가의 상승 모멘텀도 상당 폭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내수 압력 약화 영향으로 근원서비스물가의 상승 모멘텀이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에서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다만 주요국과 달리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10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 상승(1.4%포인트)한 데는 농산물 가격의 급등이 크게 작용(3개월간 상승률의 3분의 1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한국, 미국, 유로지역의 물가 둔화 흐름은 에너지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반까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도 "최근 그 속도가 더뎌진 가운데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의 동인과 경기 흐름에 따라 둔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각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어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의 통화긴축 정도의 차이는 대체로 국별 누적 물가상승률 차이에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는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방 리스크뿐 아니라 미국의 견조한 경기 및 노동시장 상황, 우리나라의 높은 농산물 가격 수준과 누적된 비용 압력, 유로지역의 높은 임금 오름세 등이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자식 둘 39세女, 독일 '최고 미인' 차지했다 "업소女 출신은 출마도 못하냐" 전직 아나운서 오열 너도나도 손 벌린 현대차 '특별성과금'의 최후 [박영국의 디스] "조국 딸 조민에게 유독 공격적? 장난하나" 정유라 발끈
  • 지난해 소비자물가 3.4% 상승… 농산물 값 껑충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서울, 부산, 광주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3.4% 올랐다. 서울(3.7%), 부산(3.7%), 광주(3.6%)는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다. 세종(2.7%), 제주(2.7%), 대구(3.0%)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장 물가가 오른 품목은 농산물로, 15%가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4.7%, 외식은 4.6%, 외식제외개인서비스는 3.5%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금속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1.4%), 전남(2.1%), 충북(1.1%)에서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 생산이 늘어 광공업생산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12%), 전북(-10.1%), 제주(-7.2%)는 의료‧정밀, 자동차‧트레일러, 음료 등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주로 광공업생산율이 증가한 업종은 반도체‧전자부품(22.1%), 금속(11.6%), 의약품(3.6%) 등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 고용률은 62.7%로 전북, 광주, 강원 등 10개 시도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p 상승했다. 30대, 40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오른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전북(1.7%p), 광주(1.3%p), 강원(1.1%p) 등에서 고용률이 올랐다. 제주(-1.7%p), 대전(-1.0%p), 전남(-0.5%p) 등에서 떨어졌다. 연령별 고용률은 30~39세 1.8%p, 40~49세 0.8%p, 60세 이상 0.6%p 상승했다. 같은 해 4분기 전국 실업률은 2.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치다. 60세 이상 실업률(0.2%p)은 오르고 15~29세 실업률(-0.2%p)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등 9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실업률이 상승했다. 대전은 1%p, 충남은 0.8%p, 울산은 0.7%p로 나타났다. 제주 등 7개 시도의 실업률은 하락했다. 제주 –0.8%p, 경남 –0.6%p, 강원 –0.6%p 순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이재명의 ‘보복 사천’ 로또1108회당첨번호 '7·19·26·37·39·44'…1등 당첨지역 어디? 한국 오는 저커버그 메타 CEO, 이번주 LG 조주완 사장과 회동 추진 "얼굴이 벌써 완성형?"…750만명 거느린 10세 여아의 진짜 비결 '사천(私薦) 없다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기자수첩-정치]
  • 농산물 소비자물가 15%↑…체감물가 고공행진에 가계 부담도 ‘한계’ 전국 소비자물가 3.4% 상승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사과와 감귤 등 과일값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농산물로, 전년 대비 15%가 올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이하 지역경제동향)을 26일 발표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직전 기준 사과(홍로) 소매 가격은 10개에 3만1631원이었다. 전년 동기(2만3408원) 대비 35.1% 오른 것이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도 농수산품 지수가 전월 대비 3.8% 올라 151.26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감귤은 전월 대비 48.8% 치솟았다. 사과는 7.5% 올랐다. 이처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도 치솟고 있다.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외식 등 품목에서 올라 서울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같은 분기보다 3.4% 상승했다. 특히 서울(3.7%), 부산(3.7%), 광주(3.6%)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세종(2.7%), 제주(2.7%), 대구(3.0%)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하며 값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공식품과 외식, 외식제외서비스 품목도 각각 4.7%, 4.6%, 3.5%가 올랐다. 이처럼 식품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기후변화와 인건비,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작물 재배에 드는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농산물의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물가 등락이 심하게 작용하는 대표적 품목이고, 이에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져 값이 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날씨 변화는 예측이 어렵기에, 향후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일지에 관해선 예의주시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농산물 등 식품류 물가를 진정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식품류 수입이 막힌 경우가 많고, 날씨 영향에 따라 등락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라며 “기후적 요건이 받쳐주면 공급이 늘어나면서 물가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이재명의 ‘보복 사천’ 로또1108회당첨번호 '7·19·26·37·39·44'…1등 당첨지역 어디? 한국 오는 저커버그 메타 CEO, 이번주 LG 조주완 사장과 회동 추진 "얼굴이 벌써 완성형?"…750만명 거느린 10세 여아의 진짜 비결 '사천(私薦) 없다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기자수첩-정치]
  • 기준금리 9연속 동결...물가·부동산·미국 등 눈치볼 게 많은 국내 금리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3.50%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5.25∼5.50%)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인 2.0%p까지 격차를 벌였기 때문에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낮출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  자료=통계청   하지만 반대급부도 상존한다. 2021년 8월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대출 부실 위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이 자칫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은이 9연속 동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물가·가계부채·부동산 PF·경제성장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 생활경제와 관련해 지표들의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가계부채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과 총선 공약과 관련된 부동산 시장  한은이 조기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는 이유다. 물가와 가계부채를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쉽지 않다.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더 커지면 태영건설과 같은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소비자물가가 불안정지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지난해 말 예상과 달리 계속 늦춰지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9연속 동결 유력…"물가 여전히 높아"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직 금리를 내릴 만큼 물가가 안정되지 않았고 가계 부채 증가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2%를 보이다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관리 기조를 내세우며 정책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0.3%)이 전문가 전망치(0.1%)를 상회해 금리 인하 결정 기대감도 한층 꺾였다...
  • ‘자화자찬’ 물가 안정 …사과 한 알에 돌아선 민심 [기자수첩-정책경제] 사과 포함 농축수산물 가격 8.0% 상승 수입과일 6종 할당관세 인하 시행 기재부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300억원 투입” 단발성 지원 아닌, 장기적 대책 꺼내야 최근 정부가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연일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이다. 허나 집 앞 마트만 가도 정부 자평과는 괴리가 느껴진다. 설 차례상에 사과 대신 망고를 놓고 싶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번 설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으며 치솟은 물가를 피부로 느꼈다. ‘망고대체론’이 농담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주 물가관련 현장 취재를 하러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에 방문했다. 거기서 만난 주부 김(63·여) 아무개 씨는 평소 6개 놓던 사과를 과감하게 3개로 줄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과일이 너무 비싸 차례상에 올려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난다”며 “특히 사과가 다른 과일에 비해 지난해 추석보다 더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에 대해 허탈감을 표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8% 오르며 6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하지만 과일을 포함한 농·축·수산물 가격은 8.0%가 껑충 뛰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설 민생안정대책으로 “특히 높은 사과와 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하겠다”며 “올해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 8000톤(t) 확대 등을 통해 앞으로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했다. 현실에서 체감한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현장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 의구심만 더했다. 최근 정부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수입 과일의 할당관세를 낮췄다. 정작 국민 과일인 사과와 배는 쏙 빠져있다. 수요가 많은 과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이 대체재(代替財) 정책만 펼치고 있으니, 국민은 답답할 노릇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후변화 위기로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은 지속될 것 같다”며 “국민이 전통적으로 먹는 과일이 있는데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오르니까 할당관세 인하해 수입한 파인애플을 먹으라고 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실에서 느껴지는 물가 정책에 민심이 차갑게 돌아서자, 정부는 ‘할인’ 지원에 불을 지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지원해 과일과 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겠다”며 이어 “대파 3000t, 수입 과일 30만t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하고, 배추와 무는 8000t을 추가 비축해 3~4월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내놓은 대책은 왜인지 지난 설 민생안정대책이 되풀이되는 느낌이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정책은 단발성 재정 투입이 아닌, 위기 상황 속에서 대안을 꺼낼 수 있는 안정적 구조 개선이다. 정부의 자화자찬에도 당분간 물가는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굳건히 닫혔다. 얼어붙은 소비로 내수 부진이 지속하면 결국 국민, 기업, 국가는 다 같이 수렁에 빠지게 된다. 미국 대선,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외부적 요인이 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려면 대비책을 촘촘히 마련해 놔야 살아남는다. 더 이상 보여주기식이 아닌 ‘민생’과 ‘민심’을 헤아린 장기적 정책을 내놔야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인터뷰] 장예찬 "개혁신당·민주당 위성정당은 '진보좌파 잡탕밥'…조국신당은 '잡탕 후보'" 문학진 주장 '이재명 비선 여론조사 파문' 일파만파…권노갑·정대철도 우려 표명 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사업화…합작사 설립
  • 유안타證 “美 물가 둔화 속도 기대 이하…빠른 금리 인하 어려워” 1월 CPI, 전년 대비 3.1%…시장 예상치 상회 5월 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 유안타증권은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강해진 가운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빠른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
  • 식료품값 넉달째 6%대… 물가 흔드는 과일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낮아졌지만 향후 불확실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과일 등 식료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최근 국제 유가마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가가 다시 3%대로
  • 한파에 찜질방 더 찾지만…난방비 부담에 이용료도 '쑥' 지난해 찜질방이용료 물가 상승률 11.7%…2006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 목욕료 인상률 12.7%로 IMF 외환위기 후 최고…전기·가스요금 인상 후 소비자 부담도 가중 찜질방 촬영 고동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최근 한파가 닥치
  • 금리 인하 기대에…소비심리 다섯 달 만에 '긍정적' 물가가 조금씩 잡히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자 심리가 다섯 달 만에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01.6으로 전월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물가 상
  • 2년 만에 꺾이는 고물가… 내수는 '흐림'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 2년간 지속됐던 고물가 흐름이 올해는 다소 꺾일 전망이다. 2%대 중반을 가리키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물가 흐름 완화에도 내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작년에 소득 1.2% 늘고 물가는 3.6% 올라…먹거리 6%대 상승 가공식품 물가 6.8%·외식 6.0%·아이스크림 10.8%·우유 9.9% 올라 외식 물가 상승률, 전체 평균 11년째 웃돌아 외식비 부담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물가 인상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14일 한 시민이 김밥 가격이
  • 올해 소비자물가 3.6%↑…전기·가스·수도 13년 만에 상승폭 최대(종합) 통계청,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12월 3.2%…상승 폭 둔화 속 5개월째 3%대 석유류 내렸지만 전기·가스·수도 20% 급등 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 오름세를 보이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
  • 한국은행 "내년 부동산 PF 관련 '유동성 위험' 현재화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한국은행은 29일 "내년도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리스크는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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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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