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 '역대 최대'지난달 과실 40.6%로 전체 평균보다 37.5%p 높아…1985년 관련 통계 후 약 40년만 최대 사과 물가 상승률 71.0%로 역대 세 번째 70% 상회…배는 24년 5개월 만의 최고 정부, 할인 지원 집중…과일 생산량 급감 예방 '생육관리 협의체' 구성 신선과실 물가 2월에만 41.2%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사과를 팔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신선미 기자 =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사과·배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 기존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의 37.2%포인트였다. [표] 월별 과실 물가 상승률과 격차 추이 (단위: %, %포인트)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이는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신선과실 물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배를 팔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이 63.2%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새 기록을 썼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 물가 상승률은 55.9%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표] 월별 주요 과실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으로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에 나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2024.2.28 jin90@yna.co.kr 농식품부는 올해 설 성수기에 6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 달에도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천80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920억원을 쓰고 나면 상반기에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반기 추석과 김장철에도 할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비 편성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정부는 아직 예비비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할인 지원과 함께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수입 과일 공급을 늘려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며 "참외, 수박 등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과채류가 본격 공급되면 사과, 배 수요가 분산되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와 같은 과일 생산량 급감 피해가 올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 등과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조성해 냉해와 병해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kaka@yna.co.kr, sun@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2월 소비자물가 3.1%↑…한달만에 다시 3%대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세까지 겹친 영향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농산물 물가가 20.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
정부 "2월 물가상승률 3% 상회 가능성"세종//아시아투데이 양가희 기자 = 지난달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오를 가능성이 전망됐다. 정부는 전국 주유소에 석유시장 점검단을 파견,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기재부) 제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농산물·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과·배와 같은 농산물은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고,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대가 유지되고 있다. 김 차관은 "2월 물가상승률은 1월(2.8%)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
기준금리 9연속 동결...물가·부동산·미국 등 눈치볼 게 많은 국내 금리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3.50%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5.25∼5.50%)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인 2.0%p까지 격차를 벌였기 때문에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낮출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 자료=통계청 하지만 반대급부도 상존한다. 2021년 8월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대출 부실 위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이 자칫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은이 9연속 동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물가·가계부채·부동산 PF·경제성장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 생활경제와 관련해 지표들의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가계부채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과 총선 공약과 관련된 부동산 시장 한은이 조기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는 이유다. 물가와 가계부채를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쉽지 않다.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더 커지면 태영건설과 같은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소비자물가가 불안정지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지난해 말 예상과 달리 계속 늦춰지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9연속 동결 유력…"물가 여전히 높아"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직 금리를 내릴 만큼 물가가 안정되지 않았고 가계 부채 증가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2%를 보이다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관리 기조를 내세우며 정책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0.3%)이 전문가 전망치(0.1%)를 상회해 금리 인하 결정 기대감도 한층 꺾였다...
유안타證 “美 물가 둔화 속도 기대 이하…빠른 금리 인하 어려워”1월 CPI, 전년 대비 3.1%…시장 예상치 상회 5월 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 유안타증권은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강해진 가운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빠른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
식료품값 넉달째 6%대… 물가 흔드는 과일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낮아졌지만 향후 불확실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과일 등 식료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최근 국제 유가마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가가 다시 3%대로
한파에 찜질방 더 찾지만…난방비 부담에 이용료도 '쑥'지난해 찜질방이용료 물가 상승률 11.7%…2006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 목욕료 인상률 12.7%로 IMF 외환위기 후 최고…전기·가스요금 인상 후 소비자 부담도 가중 찜질방 촬영 고동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최근 한파가 닥치
금리 인하 기대에…소비심리 다섯 달 만에 '긍정적'물가가 조금씩 잡히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자 심리가 다섯 달 만에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01.6으로 전월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물가 상
2년 만에 꺾이는 고물가… 내수는 '흐림'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 2년간 지속됐던 고물가 흐름이 올해는 다소 꺾일 전망이다. 2%대 중반을 가리키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물가 흐름 완화에도 내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소득 1.2% 늘고 물가는 3.6% 올라…먹거리 6%대 상승가공식품 물가 6.8%·외식 6.0%·아이스크림 10.8%·우유 9.9% 올라 외식 물가 상승률, 전체 평균 11년째 웃돌아 외식비 부담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물가 인상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14일 한 시민이 김밥 가격이
올해 소비자물가 3.6%↑…전기·가스·수도 13년 만에 상승폭 최대(종합)통계청,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12월 3.2%…상승 폭 둔화 속 5개월째 3%대 석유류 내렸지만 전기·가스·수도 20% 급등 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 오름세를 보이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
한국은행 "내년 부동산 PF 관련 '유동성 위험' 현재화 가능성"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한국은행은 29일 "내년도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리스크는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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