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차관, 사고 재발 방지 요청…IOC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 거듭 사과[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한국시각) 장 차관이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과 면담에서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실망이 많았다"며 이런 요청을 전했다고 밝혔다. 세르미앙 부위원장은 "개회식에서의 실수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열린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한 것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북한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이어 IOC는 바흐 위원장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위원장은 이 밖에도 지난 28일 있었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 달성은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이라고 평가하며, 여자 양궁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장미란 차관은 IOC가 추진 중인 이스포츠 대회와 한국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 방안, 한국과 싱가포르의 체육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 논의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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