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준결승 진출' 허미미가 일본 국적 포기하고 태극마크 단 이유: 두 손 모아 응원하게 된다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유도 준결승에 진출한 허미미 선수는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몽골의 엔그리릴렌 르하그바토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급부상한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금메달에 기대감
'여자 유도 29년 만에 쾌거' 허미미, 세계유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의 기대주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 여자부 57㎏ 이하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29년 만에 거둔 쾌거다.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5년 대회 정성숙(현 용인대 교수), 조민선(현 한체대 교수) 이후 29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2018년 대회 남자 73㎏ 이하급 안창림, 남자 100㎏ 이하급 조구함 이후 6년 만이다. 세계랭킹 6위로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허미미는 주특기인 업어치기와 누르기를 무기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현 세계랭킹 1위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격돌했다. 허미미는 골든스코어(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장장 12분 19초의 혈투 끝에 3개의 지도를 빼앗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66kg 이하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8강에 진출했지만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기권을 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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