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올해 경제 성장률 2.5%…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상향했다. 반도체 위주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연은 1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전망치 2.1%보다 0.4%포인트(p) 오른 수치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2.1%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2.6%보다 0.1%p 낮다. 금융연은 “고금리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완만하고,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위주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질 GDP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7%로 전망했다. 1분기 중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8%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고물가,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여력이 제약되면서 연중 완만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소비 심리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3.7%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반등 및 고대역폭 메모리 중심 생산설비 확충 수요로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반등하면서 설비투자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중의 급격한 금리인상, 부동산 PF 부실화, 역전세 문제 등 건설투자의 주요 선행지표가 2022년 중반부터 지난해 동안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연은 “예정된 공사의 진행 정도 등은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선행지표의 부정적 흐름이 실적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올해 건설투자는 상당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수출 및 총수입 증가율은 각각 5.3% 및 3.7%를 기록할 전망이다. 총수출은 세계 교역이 완만히 회복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5.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융연은 “수출 관련 재화수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수입도 증가할 것이나, 소비재 수입 수요 둔화는 총수입 증가율을 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률은 62.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은 여성 및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상승을 지속하겠으나, 내수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수는 약 27만9000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2.9%, 하반기 2.4%로 연간으로는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원자재가격 불안정, 과실류 등 신선식품가격 급등세 등으로 올해 들어 다시 3% 내외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융연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내수회복이 미약하고, 고금리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위축 등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불확실성, 강달러화 지속 등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해 물가목표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금리는 3.4%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연은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안정 확인 시까지 당분간 3% 중반대의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로 국내 금리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일곱째 낳아 1억 받은 고딩엄빠…후원금 전부 여기에 썼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김정은, 매년 처녀들 골라 성행위" 北기쁨조 실체 폭로한 탈북女 "으악 하지 마" 부산 유튜버 살인, 전부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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