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필리핀 유통망 확대…S&R ·퓨어골드와 MOU '현지 경쟁력 강화'[더구루=이연춘 기자] 팔도가 필리핀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팔도는 24일 필리핀 대형 유통기업 S&R Membership shopping(이하 S&R), 퓨어골드(PUREGOLD)와 ‘팔도 제품 판매 활성화 및 유통 채널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팔도는 1984년 해외 수출을 본격화했다. 필리핀에는 2006년 처음 진출해 해외 전용 ‘치즈라면’과 어린이 음료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협약을 맺은 S&R은 필리핀 내 창고형 할인매장 1위 업체다. 총 26개 할인매장을 운영 중이다. 퓨어골드는 필리핀 3대 소매채널 중 하나다. 현재 하이퍼마켓 283점과 슈퍼마켓 101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팔도는 해당 채널 내 입점 품목을 다양화해 판매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국내 카테고리별 대표 제품인 ‘팔도비빔면’,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공동 판촉활동도 진행한다. 권성균 팔도 대표이사는 "필리핀 내 대형 유통망을 갖춘 두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필리핀 시장에서 팔도 제품과 K-푸드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00돌 삼양그룹, 글로벌 스페셜티 시장 정조준…日 'HI'·美 ‘SSW' 참가[더구루=김형수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해외 무대에서 혁신적 기술력을 집중 홍보하며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 위치한 대형 국제 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건강기능성 원료 및 제품 전시회 'HI 재팬 2024'(HI Japan 2024)에 참가한다. 지난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HI 재팬은 식품분야 연구·개발, 품질 관리, 제조기술 등의 주제를 다루는 전문전시회 식품개발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전세계에서 4만명에 달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만달레이베이 리조트&카지노에서 열리는 식품소재전시회 'SSW 2024'(Supply Side West 2024)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참가다. SSW는 전세계 식품산업 종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식품소재전시회다. 지난해의 경우 11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양사는 HI 재팬 2024, SSW 2024 현장에 홍보 부스를 조성하고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의 소재를 알리는 데 매진할 전망이다. 이들 소재를 활용해 만든 아이스크림, 젤리 등을 선보이며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0'인 대체 감미료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면서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제로 트렌드가 확산하는 데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식품 소재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지난 2020년 울산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삼양사 알룰로스는 과당과 유사한 물성과 깔끔한 단맛이 특징이다. 음료, 유제품, 소스, 시럽, 빙과 등 다양한 식품에 쓰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차세대를 선도하는 건강한 당류라는 의미의 B2B(기업간거래)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해당 소재가 당류 저감에 특화된 알룰로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국제 식품 소재 관련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술력 홍보, 해외 판로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천연식품박람회 'NPEW 2024', 지난 5월 일본 식품전문전시회 'IFIA 2024', 이달 미국 국제식품기술박람회 'IFT 2024' 등에 연달아 참여해 스페셜티 소재 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썼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올 초 주주총회에서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 해로 만들 것"이라면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소재와 친환경, 헬스&웰니스 소재 중심으로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 태국 남배우 설화수 앰배서더로…'4세대 퍼펙팅쿠션' 키운다[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태국 뷰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태국 인기 남배우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신제품 '4세대 퍼펙팅 쿠션'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 '플랜B'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의 태국 브랜드 앰배서더로 '인 사린 론끼엇'(อิน-สาริน รณเกียรติ·이하 인)을 발탁했다. 태국 현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인과 함께 글로벌 명품 뷰티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은 1995년 출생의 태국 모델 겸 배우로 약초 마스터 통엑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내외 유명세를 얻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46만명에 달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설화수 4세대 퍼펙팅 쿠션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윤조에센스에 함유된 독자 성분 ‘자음엑티베이터’를 적용해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효과를 동시에 구현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인업을 강화하며 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태국은 ‘설화수’의 6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뷰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설화수’가 향후 아시안 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내세워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 다변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확장해 설화수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목표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지난해 태국 퍼스널케어·뷰티 시장 규모를 36억달러(약 4조9770억원)로 추산했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라면' 멕시코 시장 꽉 잡았다…농심·삼양·팔도·오뚜기 나란히 '최고 기업'[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삼양식품, 팔도, 오뚜기 등 K라면이 멕시코 시장을 장악했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PROFECO)이 선정한 '최고의 라면 기업'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폭넓은 제품 라인업, 간편한 조리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4일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팔도·오뚜기 등은 현지 '최고의 라면 기업'으로 선정됐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은 △맛 △편의성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명단을 작성했다. 농심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농심이 오리지널 신라면에 이어 닭육스 베이스의 신라면 골드, 채식 제품인 신라면 그린, 우골·돈골 등으로 진한 국물맛을 살린 신라면 블랙 등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하게 조리해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삼양식품은 매운맛 기반의 정통 라면은 물론 독특한 양념을 활용한 이색 라면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과 함께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등 다채로운 불닭 브랜드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느때나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팔도는 매운맛 라면, 순한맛 라면 등을 포함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양한 입맛을 지닌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팔도는 매운맛을 강조한 틈새라면 빨계떡, 진한 국물맛이 특징인 왕뚜껑, 구수한 된장맛을 살린 장라면 등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고품질 정통 K라면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황과 기호 등에 적합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멕시코에서 진라면 매운맛·진라면 순한맛·진라면 베지, 열라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멕시코 정부기관으로부터 국내 주요 라면기업들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현지 시장을넘어 중남미로 K라면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멕시코를 거점으로 삼아 남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이들 기업의 해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사결과 지난해 대(對) 멕시코 라면 수출액은 829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9.97% 급증한 수치다. 대(對) 멕시코 라면 수출 규모는 △2018년 182만달러(약 25억2300만원) △2019년 193만달러(약 26억7600만원) △2020년 268만달러(약 37억1600만원) △2021년 398만달러(약 55억1800만원) △2022년 692만달러(약 95악9500만원) △2023년 829만달러(약 114억9400만원)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에서 K드라마, K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1998년 '별은 내가슴에', 지난 2009년 '대장금', 지난 2017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의 K드라마가 흥행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와 2NE1, 가수 싸이 등을 중심으로 한 K팝 열풍도 불고 있다. 박주영 코트라 멕시코 멕시코시티무역관은 "멕시코에서는 한식에 대한 러브콜이 끊기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 문화콘텐츠에 소개된 한국 식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멕시코 소비자들도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성주 MCM 회장 픽', 배우 맥딜런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더구루=한아름 기자] 성주그룹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할리우드 배우 맥딜런(Matt Dillon)을 발탁했다. MCM은 브랜드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등에 맥딜런의 캠페인 영상을 소개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CM이 맥딜런을 글로벌 캠페인을 이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김성주 회장이 직접 브랜드 앰배서더 선정을 주재한 만큼 맥딜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딜런은 1964년생 출생의 미국 할리우드 배우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와일드 씽', '크래시' 등 유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외 유명세를 얻었다. 김 회장은 "맥딜런은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을 보유한 배우"라며 "열정적으로 본인의 삶을 개척해온 모습이 MCM의 지향점과 맞닿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MCM은 올해부터 실적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에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도 좋다. MCM 사업을 맡은 성주디앤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1549억원으로 전년(1453억원) 대비 6.6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핸드백 제조업체로 월계관과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비세토스 모노그램' 로고 플레이로 유명한 브랜드다. 성주그룹은 지난 1991년 독일 명품 브랜드 MCM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데 이어 2005년 MCM을 전격 인수, K-브랜드 대열에 합류시켰다. MCM은 2000년대 초반 스터드(징)가 달린 백팩을 선보여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히트를 쳤다.
'젝시믹스 효과 톡톡'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K-애슬레저' 열풍 이끈다[더구루=이연춘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젝시믹스의 글로벌 진출에 아시아 애슬레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대해 "젝시믹스의 국내 시장 내 공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7월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시작한 중국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제품 경쟁력과 동사에 우호적으로 변화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글로벌 시장 내 K-애슬레저 열풍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7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관측했다. 각각 전년대비 13%,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매장 출점 본격화을 앞두고 관련 매출이 선제적으로 반영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골프 및 멘즈 등 신규 카테고리 부문의 판매량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먼스 레깅스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세도 주목한다"고 전했다.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카테고리가 국내 시장 내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 최대 스포츠 유통 업체인 YY스포츠 통한 중국 매장 출점을 본격화함에 따라, 투자자 관심도가 최근 오픈한 중국 매장 성과에 주목되고 있다"며 "창춘 1호점의 오픈 당일 일 매출 약 2000만원에 이어 텐진 2호점 또한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1선 도시 중심으로 8월에도 매장 오픈이 지속되며, 초기 성과 및 YY스포츠 유통망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매장이오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시아 애슬레저 시장 선도 업체로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롯데웰푸드, 미치코런던과 맞손 "Z세대 공략"[더구루=한아름 기자] '껌 강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롯데껌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레트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패션 브랜드 미치코런던과 손잡고 다양한 레트로 마케팅을 펼쳐 X세대와 MZ·Z세대 모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인기 CM송을 유행시킬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롯데웰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레트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껌(후레쉬민트·스피아민트·쥬시후레쉬) 카테고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1% 신장했다. 롯데웰푸드의 레트로 마케팅이 시장에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배우 김아영을 모델로 내새워 70~80년대 시절이 물씬 느껴지는 차림으로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쥬시후레쉬, 커피껌, 이브껌 등 롯데껌 5종을 소개한 게 소비자의 관심을 끌게 됐다는 설명이다.롯데웰푸드는 롯데껌의 사업 확대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며 캘러버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롯데껌X미치코런던'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일명 패션 마술사로 불리는 한만호 마술사가 등장한다. 그는 영상에서 과거의 레트로 감성과 현재의 힙한 감성이 마법같이 공존하는 롯데껌과 미치코런던의 조화를 표현했다. 영상에서 선보인 모든 마술들은 편집 없이 모두 원테이크로 진행해 몰입감을 더욱 증폭시켰다.이와 함께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컬래버 경품을 증정한다. 1등(1명)에게는 가족과 함께 화보를 찍을 수 있는 촬영권을 증정한다. 롯데껌과 미치코런던을 통해 X세대인 부모님과 MZ세대인 자녀가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어 2등(50명)에게는 롯데껌X미치코런던 굿즈 중 무작위로 1종을 증정한다. 3등(50명)에게는 롯데껌X미치코런던 한정판 롯데껌 1종과 최근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과일맛 ‘&껌(엔껌)’ 1종을 각각 1볼씩 증정한다.굿즈 제품 또한 판매한다. 롯데웰푸드는 쥬시후레쉬와 스피아민트 2종 패키지에 미치코런던 로고가 삽입된 한정판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미치코런던은 롯데껌 패키지와 로고가 디자인된 티셔츠와 키링 등 13종의 패션 굿즈를 선보였다. 패션 굿즈는 무신사 온라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90년대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두 브랜드의 만남은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모두에게 마법같이 마음에 들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두루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껌 마케팅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교촌 효자상품 '블랙 시크릿', 말레이 '테스트베드' 오른다[더구루=김형수 기자] 교촌치킨 효자 상품으로 꼽히는 '블랙 시크릿' 시리즈 치킨이 말레이시아에서 테스트베드에 올랐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에서 블랙 시크릿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위한 행사를 시작했다. 교촌치킨 말레이시아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이벤트 관련 게시물에 댓글로 친구 아이디를 태그한 현지 멤버십 프로그램 교친구(KyoChingu) 회원에게 닭다리와 닭날개 등으로 구성된 블랙 시크릿 시리즈 치킨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블랙 시크릿 시리즈는 교촌치킨이 지난 2022년 7월 국내에 선보인 치킨 메뉴다. 팔각·계피·회향·정향·산초 등의 향신료와 간장, 흑임자, 청양고추 등의 재료를 활용해 깊은 풍미를 지닌 블랙 시크릿 시리즈를 개발했다. 출시 직후 "동양적 단짠매콤의 끝판왕", "입에서 퍼지는 독특한 향신료 향이 매력적" 등의 소비자 의견이 줄을 이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JAKIM 할랄 인증을 받아 무슬림들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5월 △셀랑고르 △조호르 △페낭 등 매장 15곳에 대한 JAKIM 할랄 인증도 획득하는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단독] 교촌,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진출 10년 만에 쾌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사결과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 3350만명 가운데 무슬림 비중은 60%에 달한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블랙 시크릿 시리즈를 말레이시아에 선보이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교촌치킨의 행보로 풀이된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 허니갈릭치킨을 론칭하는 등 치킨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현지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천연꿀의 달콤함과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 메뉴다. 닭의 모든 부위가 들어간 한마리 메뉴를 비롯해 닭다리, 닭날개 등 부분육 메뉴를 준비했다.<본보 2023년 11월 2일 참고 교촌치킨, 말레이시아서 ‘허니갈릭 치킨’ 출시…라인업 확대> 교촌치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블랙 시크릿 시리즈에 대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지템, ‘2024 인터참코리아’서 신제품 공개…수출 판로 확대[더구루=이연춘 기자] 뷰티테크 기업 이지템이 ‘2024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에 참가해 피부미용 장비인 ‘셀라이저’와 ‘고밀도집속초음파(HIFU)’ 기기 등을 공개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참코리아’는 매해 50여 개국 약 3,000명이 넘는 해외바이어들이 방문하는 뷰티·화장품 분야 국제 전시회다. 이지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아크포레이션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이 기술력이 접목된 에스테틱샵 전용 멀티 피부미용 기기인 ‘셀라이저’와 신제품인 ‘고밀도집속초음파’ 미용기기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크포레이션은 이지템의 핵심 기술로 아크방전 기반의 순간적인 고전압(1kV 이상)을 이용하여 피부에 마이크로 홀을 생성, 유효성분 흡수를 촉진한다. 이중 ‘셀라이저’는 멀티 피부 관리를 위한 아크포레이션과 일렉트로포레이션(EP), 고주파 등 각각 모드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하며 본체 업그레이드 없이 핸드피스 교체 방식으로 기본 4가지 기능에서 약 8~10가지의 기능으로 확장 구성할 수 있어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셀라이저’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투표와 AI분석 등을 거쳐 ‘더라이징어워즈(THE RISING AWARDS) 2024’ 디바이스 부문에 선정되면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차후 기술 동향에 맞춰 새로운 핸드피스인 수분 케어용 교차 초음파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지템은 ‘셀라이저’의 ‘더라이징어워즈’ 수상으로 인해 이번 전시회에서 수상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특별전시도 진행한다. 또한 ‘고밀도집속초음파’ 미용기기는 신개념 홈케어 기기로 성능과 무게, 조작 등에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2개의 집속초음파를 동시에 조사해 피부 케어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제품 수명도 2배가량 늘렸으며 향후 RF(고주파), HVP(고전압 전기자극)가 접목된 카트리지를 추가하는 등 여러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템 관계자는 “K뷰티의 인기로 해외바이어들이 ‘인터참코리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수출 판로를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셀라이저’ 등 당사의 주력 제품들이 원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만큼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립글로이밤 신제품 日 론칭…열도 마케팅 강화[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라네즈 '립글로이밤'(Lip Glowy Balm)을 일본에 론칭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라네즈 글로벌 베스트셀러 립슬리핑마스크(Lip Sleeping Mask·이하 립슬마)와 함께 홍보전을 펼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30일 일본에 △립글로이밤 베리 △립글로이밤 망고 △립글로이밤 블루베리 등 립글로이밤 3종을 첫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 현지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립글로이밤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개발돼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입술 곡선에 최적화된 패키지를 적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바를 수 있다고 전했다. 비타민E, 시어버터, 야자수에서 추출한 무루무루버터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촉촉하고 윤기나는 입술을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립슬마와 립글로이밤을 함께 사용할 경우 보다 뛰어난 립케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립슬마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2초에 하나씩 팔린 글로벌 히트상품이다. 베리프룻콤플렉스(Berry Fruit Complex), 코코넛 오일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잠을 자는 동안 입술을 촉촉하고 윤기있게 가꿀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주간에는 립글로이밤을, 야간에는 립슬마를 바르면 입술 보습·각질 관리 등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수장을 교체한 아모레퍼시픽이 현지에서 선전하고 있는 라네즈를 내세워 열도 뷰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나정균 신임 일본법인장을 발탁했다. 아모레퍼시픽 아세안 RHQ 법인장, 아모레퍼시픽 북미 RHQ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 라네즈 일본 매출이 현지 e커머스, 멀티브랜드숍(MBS) 등을 중심으로 고성장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까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아토코스메도쿄(@cosme TOKYO)에서 '라네즈 립 페스티벌'(Laneige Lip Festival)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다양한 라네즈 화장품을 집중 홍보했다. 립슬마, 지난 3월 일본에 론칭한 바운시슬리핑마스크 등을 알리는 데 매진했다.<본보 2024년 7월 5일 참고 '립슬마 데이' 이어 팝업…일본 유혹하는 아모레 라네즈> 아모레퍼시픽은 "포켓 사이즈로 개발한 립글로이밤을 출시한다"면서 "낮에는 립글로이밤을, 밤에는 립슬마를 쓰면 하루종일 입술을 윤기있고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신사 하라주쿠에 팝업…일본서 K패션 열풍 이끈다[더구루=한아름 기자]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K패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 9일부터 나흘간 도쿄에 쇼룸(진열실)을 운영한 데 이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아시아 패션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을 먼저 공략한 다음 글로벌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개설한 웹·모바일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 글로벌을 통해 일본, 미국,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13개국에서 1500여개 K패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23일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 백화점에 따르면 무신사가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Digging Seoul by Musinsa)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이 중심인 일본 패션 시장의 특성에 맞춰 K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쇼룸에 참가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아카이브 볼드 △CPGN스튜디오 △글로니 △인스타펑크 △라퍼지스토어 △무신사스탠다드 △닉앤니콜 △PHYPS △레스트앤레크레이션 △시엔느 △토앤토 등 15곳이다. 디깅 더 서울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부터 일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신진 브랜드가 참여한다. K스트리트 패션뿐 아니라 오피스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 구비돼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인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하루 10명 한정으로 럭키백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무신사는 일본에 K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입점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쇼룸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브랜딩 현지화 등 다양한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 9일부터 닷새간 도쿄에서 쇼룸을 진행하며 내년 상반기 SS(봄·여름) 시즌을 주제로 K패션 신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현장에는 빔즈와 유나이티드애로우즈, 쉽스, 누비앙, 키스 등 대형 편집숍 바이어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쇼룸에 참가한 브랜드에 몰린 주문 물량도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쇼룸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이벤트로 K패션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매력이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그간 무신사가 쌓아온 일본 사업 노하우와 주요 유통처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심, '신라면 치킨' 일본 론칭…인도·대만 찍고 열도 공략[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수출 전략형 라면 신라면 치킨을 일본에 론칭하고 열도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라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에 신라면 치킨을 출시했다. 일본 전역에 편의점 등 소매채널을 통해 용기면 형태로 개발한 신라면 치킨 판매를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신라면 치킨은 농심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인도에 이어 지난해 12월 대만에 출시하고 판매 국가를 확대했다. 이밖에도 러시아, 호주, 필리핀, 중동 등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농심 '신라면 치킨'으로 대만 홀린다…신제품 2종 선봬> 농심은 신라면 치킨이 소고기 베이스 오리지널 신라면과 달리 닭고기 베이스 라면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지닌 다양한 입맛, 문화적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오리지널 신라면에 비해 매운맛이 조금 더 강한 라면으로, 강황·고수 등의 향신료를 써서 맛을 냈다. 한국이슬람교할랄위원회(Korea Muslim Federation Halal Committee)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무슬림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간판 신라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세계 5위 규모의 라면소비대국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농심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일본에 신라면볶음면 치즈 용기면에 이어 봉지면을 선보였다. 신라면볶음면 치즈는 신라면에 치즈를 추가해 매운맛을 줄인 제품이다. 매운맛을 멀리하거나,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했다.<본보 2023년 8월 31일 참고 농심, 日서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 용기면 이어 봉지면으로 출시>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일본 연간 라면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58억4000만개로 집계됐다. 중국(422억1000만개), 인도네시아(145억4000만개), 인도(86억8000만개), 베트남(81억3000만개) 등에 이어 글로벌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은 "치킨을 베이스로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해 개발돼 오리지널 신라면과는 다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신라면 치킨을 선보인다"면서 "인도 SNS에서 화제를 일으키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진출 16년' 롯데마트, 대형마트 넘버2 꿰찼다…이마트 7위[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최고의 대형마트' 2위를 꿰찼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현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마트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베트남에서 K대형마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베트남 매체 10헤이닷컴(10Hay.com)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최고의 대형마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8년 현지에 진출한 지 16년 만에 거둔 성과다. 10헤이닷컴은 △서비스 경쟁력 △사업 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롯데마트는 현대적 시설을 갖춘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해 지난해 9월 하노이에 문을 연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에 떡볶이, 김밥, 불고기 등을 즉석 조리해서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매장을 설치했다. 이달 초 리뉴얼 오픈한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의 경우 한국 제철 과일 등 프리미엄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조성했다.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지난 2008년 12월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 남사이공점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 롯데마트는 현재 16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10헤이닷컴은 "한국 롯데그룹 산하 롯데마트는 베트남, 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과 수요에 맞춰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7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 상위권에 국내 대형마트 2곳이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마트는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몽골 등에 진출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산 농산물을 비행기로 직송해 선보이고, 김밥 등 K푸드를 판매하는 델리코너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9월 베트남 타코그룹(THACO Group)에 베트남 이마트(E-MART VIETNAM CO.,LTD) 지분 100%를 매각하고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타코그룹은 내년 초 하노이, 호치민 등에 각각 베트남 4호점, 5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베트남 14호점 오픈,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 매출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본보 2024년 3월 11일 참고 [단독] 이마트 베트남 5호점 비엔호아에 짓는다…'2년내 14곳으로 확대'> 베트남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롯데마트와 이마트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성공 모델 '그로서리 전문 매장' 콘셉트에 동남아 현지 특색을 살린 쇼핑문화를 접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상품 확대, 모바일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일본 이온(AEON)이 차지했다. 이어 △태국 빅C 베트남(Big C Vietnam) 3위 △베트남 사이공CO.OP마트(Saigon CO.OP Mart) 4위 △태국 메트로 베트남(METRO Vietnam) 5위 △베트남 빈마트(VinMart) 6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짜장 시리즈 말레이서 론칭…K푸드 다변화[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짜장 시리즈(떡볶이·컵밥)를 출시하며 K푸드 품목 다변화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호떡을 출시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들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류 열풍에 K푸드를 찾는 현지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짜장떡볶이·짜장컵밥을 핵심 품목을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짜장떡볶이·짜장컵밥을 선보였다. 짜장떡볶이·짜장라면을 소개하는 콘텐츠에 '짜장'을 한국어로 표시하고 인기 K푸드라는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인식시켰다. 이마트 24는 짜장떡볶이·짜장라면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말레이시아 내 매장 48곳에 시식 이벤트를 열었다. 이어 다음달 4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진행한다. 내달 4일까지 SNS에 짜장떡볶이·짜장컵밥을 시식하는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전기 자전거를 선물로 준다.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서 짜장떡볶이·짜장컵밥을 대표 K푸드로 육성하고 수익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출시한 호떡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호떡은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 7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K푸드 매출이 전체 상품의 절반을 넘어선 54%에 달할 정도다. 이마트24는 "짜장떡볶이·짜장컵밥과 호떡뿐 아니라 불고기 김밥, 떡볶이, 한강 둔치 라면,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K푸드에 대한 말레이시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도 현지에 K푸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꾸리며 현지 사업에 나섰다. 현재 매장 48개를 운영 중이며 4년 내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뚜레쥬르, 베트남서 월병 마케팅…얼리버드 쇼핑족 잡는다[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오는 9월 베트남 중추절을 맞아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월병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전을 진행해 얼리버드 쇼핑족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중추절은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민족 대명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오는 9월 16일 베트남 중추절을 맞아 월병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전을 연다. 내달 1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뚜레쥬르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월병을 선물하려는 현지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에서는 월병을 선물하면서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가 급증해 유통 업계에서는 쇼핑 대목으로 일컬어진다. 뚜레쥬르는 이번 중추절에 세 가지 선물 세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하늘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에는 둥근 달과 전통 문양, 토끼를 형상화해 베트남 문화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내용물은 고객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오리지널과 함께 △코코넛 밀크 △티라미수 등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해 소비자 취향의 다양성을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중추절 얼리버드 쇼핑족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외식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여 향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베트남산업연구원(VIRAC)도 현지인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 등에 힘입어 베트남 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VIRAC는 올해 베트남 외식 시장 규모는 655조동(약 35조1080억원)으로, 지난해(590조동·약 31조6240억원)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뚜레쥬르는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CJ제일제당과 함께 현지에 냉동 타르트 2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유통망을 활용해 베트남 내 슈퍼마켓 등에 크림 치즈 타르트, 에그 타르트를 입점시켰다. 지난 6월에는 빙과류 성수기 여름철을 맞아 베트남에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어 정액 유전자로 피부재생”…에이피알, 메디큐브로 일본 시장 공략[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메디큐브를 내세워 열도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인기 미용 주사(스킨부스터) 주요 성분인 PDRN를 활용한 화장품을 선보인다. PDRN은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로 만든 재생의학 원료로, 피부 보습 및 윤기 개선에 효과가 있다. 에이피알은 PDRN을 기반으로 화장품뿐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사업까지 확대해 대표 안티에이징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22일 일본 최대 오픈마켓 큐텐(Qoo10)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3일간 메디큐브 공식 홈페이지와 큐텐 공식 온라인몰에서 PDRN 화장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화장품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과 콜라겐 겔 마스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이피알은 PDRN이 항노화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화장품 사업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PDRN은 연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드는 물질이다. 재생 및 항염 효과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초기엔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피부 재생 효과를 활용한 미용 목적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K뷰티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올해 PDRN 글로벌 시장 규모를 76억8000만달러(약 10조6100억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PDRN를 기반으로 화장품에 이어 의료기기 사업까지 나설 예정이다. 스킨부스터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관절)까지 확대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생산 역량 또한 확충했다. 에이피알은 경기도 평택에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1500평에 달하는 PDRN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브랜드 메디큐브는 전체 판매량 중 해외 비중이 37.5%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메디큐브의 원천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개발(R&D) 센터 ADC(APR Device Center)를 개소했다.
롯데마트, 인니서 합종연횡 모색…현지 피트니스센터와 맞손[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피트니스 센터와 협력해 애슬레저족을 집중 공략한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자기관리·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헬스디깅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애슬레저족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롯데마트가 신규 고객 모집 및 매출 증대 효과를 꾀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합종연횡을 적극 모색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빈타로점(Lottemart Bintaro)이 저스트요가(Just Yoga)·셀레브리티 피트니스(Celebrity Fitness)와 손잡고 애슬레저 마케팅에 나선다. 저스트요가와 셀레브리티 피트니스는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매장 7곳, 25곳을 운영 중인 피트니스 기업이다. 모두 롯데마트 빈타로점 내부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빈타로점은 저스트요가에서 요가 2회 무료 체험 클래스 행사를 진행한다. 요가 클래스는 빈야사와 아쉬탕가, 핫요가 등 7가지로, 난이도도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수준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셀레브리티 피트니스 신규 회원 모집에도 힘을 싣는다. 롯데마트 회원이 셀레브리티 피트니스에 가입하면 헬스 2달 이용권을 선물로 준다. 피트니스 회원을 주기적으로 매장으로 불러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롯데마트가 애슬레저족을 집중 겨냥하는 이유는 자기관리·건강관리에 지출을 아끼지 않아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애슬레저족을 포섭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식단관리나 애슬레저룩, 피트니스 도구 및 용품 등 관련 프로모션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품 구매부터 운동까지 모든 활동을 롯데마트 내에서 할 수 있게끔 해 고객 충성도를 제고하고 인도네시아의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지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올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조90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 대한민국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한 36개의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농심, 美 잘파세대 정조준…신학기 고객 확보 사활[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에서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정조준한다. 디지털 환경이 익숙한 세대 특성에 맞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학기 경품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잘파세대를 공략해서 미래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이달 31일까지 미국 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오는 9월 미국 신학기 시즌을 맞아 잘파세대를 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팟 맥스 △나이키·노드스트롬·아마존 기프트 카드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선물로 준다. 농심은 잘파 세대를 포섭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경품 증정에서 벗어나 소비에 감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토대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잘파세대와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농심은 인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신라면 조리법을 속속 선보이며 잘파세대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인근 레스토랑 △버클리 소셜 클럽 △누디 등과 협업해 특별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을 87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키움증권도 농심에 대해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준 연구원은 “농심은 국내 판촉비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해외 매출 성장률이 점차 회복되는 덕분에 하반기에는 전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의 지난 1분기 매출액 8725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3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249억원) 대비 1.32%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농심 미국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 전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15억 검은대륙 잡아라'…농심 이어 삼양식품도 아프리카 출사표[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이 아프리카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류 영향에 힘입어 아프리카 K라면 수요가 늘어나자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 대표 라면 제품을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케냐, 리비아, 모리셔스 등의 아프리카 국가에 라면을 공식 수출한다. 이들 국가에 식료품점 등 유통망을 통해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 간판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리유니언섬, 케냐, 가나,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 모로코, 소말리아 등의 나라에 불닭 브랜드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나라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이다. 양사가 K팝, K드라마 등의 유행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늘어나는 아프리카 라면 수요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라면의 특성이 각광받으며 식사 대용으로 K라면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현지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K라면을 맛보는 것이 유행할 정도로 K라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찬드라무키(chandramukee)라는 아이디의 틱톡 사용자가 지난 4월 신라면을 소재로 제작해 업로드한 숏폼 영상은 틱톡에서 4만회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센추리온(Centurion)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즉석라면조리기기를 이용해 신라면을 조리해 먹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다.대(對) 아프리카 라면 수출이 늘어나는 등 분위기도 좋다. 관세청 조사결과 지난해 대 아프리카 라면 수출액은 600만달러(약 83억2300만원)로 집계됐다. 100만달러(약 13억8700만원)에 그쳤던 2019년에 비해 6배 급증했다. 수출 규모는 작지만 수출액 성장률을 따져봤을 때는 아시아(1.7배), 북미(2.4배), 중남미(3.2배), 중동(3.4배), 유럽(3.5배)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향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N 산하 아프리카 경제위원회(UNECA)는 올해 아프리카 인구가 15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60년 2억8300만명 수준이었던 인구가 64년만에 약 5.3배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3.8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높은 합계출산율이 인구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양사는 아프리카 사업 확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프리카 현지 유통망 확대, 간판 브랜드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의 경우 아직 K라면 판매 규모가 큰 시장은 아니지만, 한국문화 인기와 함께 시장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라면기업들은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英서 여심 저격…바비코어 열풍 올라탄다[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영국에서 바비 인형 전시회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펼치고 10·20대 여심을 공략한다. 바비 인형은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로 10·20대 여성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국을 유럽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K베이커리를 본격 알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영국 런던 디자인 박물관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바비 인형 탄생 65주년 기념 전시회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연다. 이달까지 파리바게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우하고 댓글 쓰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바비 인형 전시회 관람권과 파리바게뜨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점(Kenshington High Street)점 애프터눈티 이용권을 선물로 준다. 파리바게뜨가 영국에서 바비코어 열풍에 올라타 10·20대 여성들과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박람회는 1959년 처음 출시한 바비 인형을 포함해총 180여개의 인형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오브제 70여개도 함께 전시하는 대형 행사인 만큼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한 영화 바비도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3억4200만달러(약 1조8564억원)의 수익을 거둔 데 이어 Y2K 복고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10·20대 여성 사이에서 마니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을 주력 수요층으로 끌어들이고 유럽 시장 입지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영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케이터링(Catering)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회의, 행사, 이벤트 장소에 모인 잠재 고객에게 베이커리와 음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 시장을 잡기 위해 베어커리를 넘어 식음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2년 런던 배터시 파워스테이션(Battersea Powerstation)에서 1호점을 열고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 2호점을 포함해 내년까지 2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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