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양반 뚝배기' 론칭…HMR 시장 공략[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원F&B가 용기째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국물요리 제품 양반 뚝배기를 론칭하고 국내 HMR(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반 뚝배기의 차별화된 맛과 편의성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양반뚝배기 3종을 출시했다. 동원F&B는 프리미엄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양반 뚝배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엄선한 자연 재료를 가마솥 방식으로 12시간 이상 우려내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동원F&B는 △소고기 미역국 △돼지국밥 △대파 사골곰탕 등 양반뚝배기 3종을 준비했다. 소고기 미역국은 국내산 미역과 소 양지 육수로 끓여 부드러운 국물이 특징인 가정식 미역국이다. 돼지국밥은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과 사골 육수, 각종 야채 육수로 깔끔한 국물 맛을 살렸다. 대파 사골곰탕은 소 사골을 12시간 이상 우려내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완성했다. 양반 뚝배기 제품은 메뉴 별로 어울리는 별첨이 각각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 미역국은 참기름 별첨으로 고소한 맛을 살렸다. 돼지국밥에는 대파고명과 고추가루, 후추가루 별첨이 들어있어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다. 대파사골 곰탕은 대파고명 별첨으로 곰탕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 동원F&B는 양반 뚝배기 제품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30초만 조리하면 된다고 전했다. 봉지를 뜯어 냄비에 넣고 끓이는 과정이 필요한 기존 파우치형 제품과 달리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바로 취식이 가능한 용기형 제품으로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 1인 가구에 알맞은 280g 중량 제품이며, 스푼을 동봉해 간편 식사용으로는 물론 간단한 해장용이나 안주로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동원F&B 관계자는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 번거로운 국물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형으로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한식의 맛과 풍미를 담은 다양한 국물요리를 선보이며 HMR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반은 동원F&B가 지난 1986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다. 양반죽과 김, 밥, 김치, 국탕찌개, 반찬류, 전통음료(식혜·수정과·오미자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동원F&B는 양반 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신규 CF 론칭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업계 최초 ‘타이완페이’ 도입[더구루=이연춘 기자] 이디야커피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대만의 간편결제 서비스 ‘타이완페이(TWQR)’을 전국 가맹점에 도입한다. 타이완페이는 대만 현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QR 기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이번 타이완페이 도입으로 오는 1일부터 이디야커피를 찾는 대만 관광객들은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현지에서 쓰던 결제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한국을 찾는 대만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만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번 타이완페이를 도입하게 됐으며,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대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만 현지 채널을 통해 이디야커피 타이완페이 도입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향후 다양한 글로벌페이 서비스를 전국 가맹점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의 편의성 증대와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타이완페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독]스타벅스에도 '진동벨' 울린다/ 그래픽=비즈워치 스타벅스가 일부 매장에서 진동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고객과의 소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로 점원(파트너)이 직접 주문을 받고 고객의 번호나 닉네임을 부르는 방법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고객이 많이 붐비거나 특수·대형 매장 등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아 고객과 파트너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에 진동벨을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다. 진동벨을 도입한 매장들은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여의도역R점 등 10여 곳이다. 이 매장들은 2층 이상의 대형·특수 매장이거나 구조상 점원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진동벨을 운영 중인 매장의 비중은 전체 매장(지난해 말 기준 1893개)의 약 0.5%다. 그간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진동벨을 운영하지 않았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진동벨 사용을 금지해서다. 스타벅스는 고객과 파트너와의 유대관계를 높이겠다는 기본 운영 철학을 위해 '직접 콜링 서비스'를 고수해왔다. 파트너가 직접 고객의 주문번호나 닉네임을 큰 소리로 부르는 방식이다.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에서 운영 중인 진동벨 / 사진=정혜인 기자 hij@ 하지만 스타벅스는
"교촌은 양이 적다?"…'닭 크기 논쟁'의 오해와 진실그래픽=비즈워치 [생활의 발견]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들을 다룹니다. 먹고 입고 거주하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그 뒷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생활의 발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분들은 어느새 인싸가 돼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편집자] 여러분은 우리나라에 치킨집이 몇 개나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길을 걸으면서 주변의 상가나 간판을 유심히 챙겨보는 습관이 있는데요. 오피스 상권에는 치킨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생활 상권으로 가면 몇 블럭에 하나쯤은 꼭 있는 게 치킨집입니다. 편의점이나 카페만큼 많을 것 같진 않지만, 중국집이나 베이커리보다는 많아 보입니다. 물론 통계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가맹사업 관련 통계를 공개하는데요. 202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프랜차이즈형 치킨집은 2만9423개로, 편의점(5만5043개)보다는 당연히 적지만 커피전문점(2만6217개)보다는 조금 많습니다. 카페보다 치킨집이 많다니 조금 놀랍네요. 이렇게 많은 치킨집 중에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브랜드가 하나 있습니다. 남들이 다 후라이드 치킨을 튀기고,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을 버무릴 때 나홀로 '간장 바른 치킨'을 팔았던 브랜드. 바로 '교촌치킨'입니다.
까스텔바작의 '딴지'…패션그룹형지 발목 잡을까패션형지그룹이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Jean Charles de Castelbajac)'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전개를 위해 글로벌 상표권을 보유한 본사를 사들였는데, 디자이너 본인이 이후 수년째 소송전을 이어가며 딴지를 걸고 있어서다. 이어지는 소송 탓에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작 해외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골칫덩이 된 까스텔바작 패션형지그룹의 계열사 PMJC는 지난해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및 브랜드 취소소송의 1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가액은 손해배상 296만4000유로, 브랜드 취소소송 1만 유로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43억원에 달한다. 이 중 손해배상 청구의 경우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PMJC는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다. 패션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인 까스텔바작은 1996년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설립한 후 동명의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회사를 PMJC가 2012년 인수하면서 까스텔바작의 상표권을 소유하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PMJC를 2016년 인수했다. 문제는 이후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이 PMJC에 지속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PMJC와 까스텔바작은 까스텔바작이 개인적으로
총선 끝나자마자 '빼빼로 가격 오르고 김도 올랐다'롯데웰푸드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빼빼로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총선 이후 먹거리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와 파파이스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국내 최대 초콜릿 사업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초코릿 함유 제품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키로 했다. 빼빼로(54g) 가격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주재료인 카카오 열매 가공품 코코아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롯데웰푸드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코 가공 제품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김 가격도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조미김 시장 점유율이 각각 2위와 3위, 5위로 추산된다.
하림, 짜장라면 아닌 '자장면'이라는데…중국집이 타깃?사진제공=하림산업 '더미식 장인라면'을 시작으로 라면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하림이 이번에는 짜장라면으로 범위를 넓혔다. 2022년 출시한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시장에 안착했다는 판단 하에 매콤한 맛의 '사천자장면'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현재 마땅한 2위 브랜드가 없는 짜장라면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꿰차는 겠다는 것이 하림의 목표다. 도토리 키재기 짜장라면 시장은 그 어떤 라면 카테고리보다 한 브랜드의 독과점 현상이 심하다. 비빔면계의 압도적 1위 브랜드인 '팔도비빔면'이 시장 점유율 50%대인 반면, 짜장라면 1위인 농심 '짜파게티'는 시장 점유율이 80%를 웃돈다. 한 때 '짜왕'이 프리미엄 짜장라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짜파게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자장라면 시장의 이런 현상은 다시 말하면 눈에 띄는 2위 브랜드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느 브랜드든 바람몰이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시장 2위 브랜드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라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하림이 노려볼 만한 시장이라는 의미다. 18일 열린 더미식 사천자장면 시식회/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비빔면 시장이 좋은 예다. 2019년까지 비빔면
'3위 추락' 교촌, '점주 퍼스트' 고집 버릴까그래픽=비즈워치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치킨업계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부동의 1위 교촌치킨이 bhc에 이어 BBQ에도 따라잡히며 3위로 내려앉았다. 뿌링클을 앞세운 bhc가 매년 신제품을 쏟아내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위를 차지하더니 지난해엔 '왕년의 1위' 제너시스BBQ까지 교촌에프앤비를 추월했다. 신제품보다는 기존 인기 제품에 주력한 마케팅, 보수적인 출점 전략 등 수익성에 집중한 전략이 외형 성장을 더디게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잇단 가격 인상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내며 소비자들에게 '비싼 치킨'으로 인식된 것이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우리만 '수익성' 지난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445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지난해 경영 중점을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보전에 뒀다는 의미다. 실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회복세'라고 자평했다. 1%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을 5%대로 회복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의 성적은 정반대다. 영업이익보다는 매출 확대에 집중했다. bhc는 지난해 매출 53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건 bhc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더본코리아 상장 '청신호'…'백종원 매직' 통할까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그래픽=비즈워치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빽보이피자' 등 신규 매장을 크게 늘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적을 통해 높은 성장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106억원으로 전년(2822억원) 대비 45.5% 증가했다. 이는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처음 준비하기 시작한 2018년(별도 기준 1024억원)과 비교하면 4배나 성장한 수치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수년간 매출이 늘고 있을뿐만 아니라 매출액 성장률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2019년 1390억원 △2020년 1507억원 △2021년 1941억원 △2022년 2822억원에 이어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0년 8.4%였는데, 2021년 28.8%에 이어 2022년과 지난해는 모두 45%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고공성장의 배경에는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과 안정적인 출점이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외식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의 프랜차이즈
'실적 악화' 이디야, 이유 있었다/ 그래픽=비즈워치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했다.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과 다른 행보다. 브랜드가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본사가 가맹점 지원을 위해 194억원을 투입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벅·투썸과 반대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한 8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45.7% 줄었다. 매출은 0.8% 감소한 277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치열한 커피전문점 시장 속에서 폭발적인 성장기를 거쳐 현재 브랜드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코로나19 이후 가맹점주들을 위한 상생 지원정책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본사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연간 실적 변화 / 그래픽=비즈워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3% 증가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282억원으로 12.1% 늘었다. 케이크가 강점인 투썸은 연말에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을 12월에만 60만개, 지난해 총 180만개 이상 판매해 실적 성장을 이뤘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비패턴의
'제빵왕' 구속된 SPC…흔들리는 K-베이커리그래픽=비즈워치 [주간유통]은 한주간 유통·식음료 업계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뉴스 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미처 기사로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편집자] 수갑 찬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지난달 25일 검찰청에 출석해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체포영장이 나와 허 회장은 병원 병실에서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약 이틀 만인 지난 5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죠. 이번 영장 청구에는 일종의 '괘씸죄'가 작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허 회장이 수차례 검찰 출석에 불응하고, 출석한 뒤엔 병원을 찾으면서 조사를 방해하자 검찰이 강수를 뒀다는 겁니다. 실제로 허 회장은 검찰의 3월 18일, 19일, 21일 출석 요구를 거절하고 25일에 출석했습니다. 그나마 출석 1시간 만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응급실로 후송, 입원 절차를 밟았죠. 이후 검찰에 '출장조사'를 요청하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잇따라 신청합니다. 첫 출석 요구부터 구속까지 3주 남짓 걸린 셈입니다. 허영인 SPC 회장/그래픽=비즈워치 허 회장의 구속이 이례적인 건 사안 때문입니다. 식품업계에서
코스맥스, 한국·중국 대표 맞교대…'성공 DNA' 이식/그래픽=비즈워치 코스맥스가 최근 한국과 중국의 대표이사를 맞바꿨다. 중국사업을 이끌던 최경 부회장이 한국법인 대표로, 한국법인 대표였던 심상배 부회장이 중국법인으로 이동한다. 두 부회장이 각 지역에서 쌓은 성공 경험을 교차 이식하기 위해서다. 韓中 대표 상호 교환 코스맥스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에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부회장)를, 코스맥스 대표에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한국법인 대표를 중국으로 보내고, 중국법인 대표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인사다. 같은 날 오전 열렸던 코스맥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심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없이 최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건만 상정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심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코스맥스의 선택은 두 대표의 역할 맞바꾸기였다. 이번 인사는 코스맥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인 한국과 중국의 대표이사를 맞바꿔 분위기를 전환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수년째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조7775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9% 늘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은 현지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하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미국 법인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검찰에 유감"그래픽=비즈워치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검찰이 고령의 환자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SPC그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 그룹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법원에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해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허 회장을 체포한 바 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그간 허 회장의 조사 태도, 증거인멸 우려,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비즈워치 SPC 측은 "허 회장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검찰로부터 최초 출석 요구를 받고 중요한 사업상 일정으로 단 일주일의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으나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다"면서
'마른 수건도 쥐어 짠' 컬리, 손실 38.5% 줄였다/그래픽=비즈워치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지난해 연간 손실액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컬리의 연간 손실이 감소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매출액 성장률은 한자릿수에 그쳤지만 광고선전비 등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 맨 결과로 분석된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2조372억원)을 소폭 넘어선 수치다. 거래액(GMV)은 약 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다. 영업손실은 143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8.5% 줄었다. 컬리의 영업손실은 매년 규모가 확대되면서 2022년에는 2335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컬리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을 처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액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손실 축소의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 컬리의 연간 매출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21년 64.2%, 2022년 30.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고작 2% 성장에 그쳤다. 연간 매출액 증가분도 401억원에 불과했다. 매출 증가를 제외한 나머지 손실 감소분 중 대부분은 판관비 축소 덕분이었다. 급여, 운반비, 포장비, 차량유지비 등을 총 340억원 줄였다.
적자에 해고까지…토종 밀폐용기 '락앤락'의 추락/ 그래픽=비즈워치 토종 밀폐용기업체 락앤락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경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유일한 국내 생산공장을 접은 데 이어 직원을 부당해고 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반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는 자산 매각과 배당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년만에 '적자 전환' 락앤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 감소한 484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5000억원 선을 밑돌았다. 여기에 지난해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락앤락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낸 것은 전신인 하나코비에서 분할 설립된 2005년 이후 18년만의 일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실적 악화는 중국 등 주요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재고자산평가 손실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락앤락의 이 같은 실적 악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어피니티의 엑시트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어피니티는 2017년 8월 락앤락 창업자 김준일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락앤락 지분 63.69%를 약 6300억원에 사들였다. 락앤락은 이후 소형가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꾸준히 매출액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현대 DNA 발전적 계승…글로벌 건설리더의 위상 강화”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21일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윤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본사에서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대건설 제74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2024년 경영목표는 수주 28조 9900억원, 매출 29조 7000억원을 제시했다.현대건설은 고부가가치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외
"밀가루값 내리니 이젠 설탕이 타깃"…정부, 제당 3사 담합 정조준정부가 생필품 물가 인하를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서민 생필품인 설탕을 제조하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에 대해 담합 혐의 현장 조사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본사에 조사원들을 파견해 현장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가진 이들 업체가 '짬짜미'를 통해 설탕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당 3사는 지난 2007년에도 15년간 출고 물량과 가격을 담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수제맥주 상장 1호' 제주맥주, 결국 팔렸다/그래픽=비즈워치 국내 수제맥주 업체 첫 상장사였던 제주맥주가 결국 매각됐다. 제주맥주는 한때 수제맥주 붐을 타고 야심차게 상장에 성공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뎠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지속하면서 결국 매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19일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되는 지분은 전체 제주맥주 지분의 14.79%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버티기' 끝…'한앤코 체제' 시작/그래픽=비즈워치 남양유업의 경영권 분쟁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허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버티기'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2주 안에 임시주총이 열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앤코는 다음주 중 열릴 정기주주총회나 그 직후의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이다. 거의 3년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남양유업의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명품 플랫폼, '사업 구조'가 생사 갈랐다명품 플랫폼 희비 경쟁 / 그래픽=비즈워치 명품 플랫폼 업계 후발주자들의 생사가 엇갈리고 있다. '젠테'는 브랜드를 인수하고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반면, '캐치패션'은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영업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이들의 생사를 가른 것은 결국 사업 구조였다. 고객들에게 차별점을 줄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졌는지 여부가 업체들의 성패를 갈랐다. 입점 대신 브랜드 '인수' 업계 등에 따르면 2020년 설립한 명품 플랫폼 젠테는 국내 유명 럭셔리 패션브랜드 '블라인드리즌’을 인수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