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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Archives - Page 16 of 28 - 뉴스벨

#생활경제 (557 Posts)

  • 홈플러스, 매주 품평회에서 신상품 검증…6단계로 강화 [더구루=이연춘 기자] 홈플러스 본사의 경영회의실에는 1주일에 한번, 좌판이 펼쳐진다. 출시를 한달 가량 앞둔 상품부터,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가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품까지 마치 마트의 진열대를 축소하여 옮겨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참석자들은 사장과 임원진은 물론, 해당 상품의 팀장과 임원 그리고 직접 개발에 참여한 주임, 사원까지 다양하다. 상품을 소개하는 20대 MZ세대 주임은 사장과 임원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소신 있게 상품 개발의 배경과 긍정적 전망을 당차게 설명한다.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하는 개방된 분위기이지만,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들은 철저한 분석과 객관적 자료를 준비하여 품평회에 임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과연 구매할 욕구와 필요가 있는지,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지 등도 과학적으로 준비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상품품평회의 진행을 담당하는 조수현 그로서리&GM RD팀장은 “상품 품평회는 시장의 평가를 미리 받아 보는 예비 성적표이자 예방 주사”라며, “개발자나 바이어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진행되는 품평회에는 새로이 출시되는 모든 상품들이 대상이다. 최근에는 품평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내부 인원들도 증가하여, 상품 품평회장이 열리는 공간은 회의실이 아니라 시장을 방불케 한다. 상품 품평회는 PB(자체 브랜드), NPB(공동기획상품), NB(제조사 브랜드) 등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이 거치는 필수 코스인 셈이다. 품평회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적합한지, 어떤 내용을 강조해 스토리텔링을 전개할지, 영업할 때에는 어떤 진열과 동선이 효과적일지 상품 판매를 위한 전방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상품 바이어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온라인, SCM 등 다양한 부서원이 참여하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온라인에서의 판매 전략이나 발주, 물량 등의 이슈 점검에 이르기 까지 상품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이뤄진다.이렇게 탄탄하고 깐깐하게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진열대에 오를 자격을 얻게 된다. 최근에는 신상품 개발과 출시까지의 절차를 6단계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상품 바이어들이 내부 검토를 마치고 마지막에 유관 부서들을 불러 문제나 이슈가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도입 초기 단계부터 유관 부서들이 모두 참석하여 함께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단계는 많아 졌지만, 오히려 제품 런칭에 소요되는 기간은 줄일 수 있었다. 유관 부서가 개발 단계부터 유관 부서의 의견이나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오히려 승인과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짧아졌기 때문. 실제 상품이 출시되기까지 발생 가능한 여러 개선점이 한 자리에서 논의 되기에 빠른 절차는 물론, 편의와 효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상품 품평회는 홈플러스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하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장의 숨은 공로자로 평가 받는다. 레서피 개발부터, 포장 디자인, 제품의 명칭까지 검증을 거치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여러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실수와 리스크는 최소화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적합한 상품으로 출시되어 히트 상품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캠핑용 PB 상품을 선보인 하동석 레저상품팀장은 “함께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가 고객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 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상품 품평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품평회를 마치고 나면 더욱 좋아진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 ‘9돌’ 컬리, 역대급 생일파티…1200여개 상품 최대 70% 할인 [더구루=이연춘 기자] 컬리가 서비스 론칭 9주년을 맞아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컬리 벌쓰 위크’ 기획전을 개최하고,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12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20일 컬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 이벤트 답게 각종 특가 찬스와 쿠폰 이벤트, 최대 2만5000원 페이백 이벤트까지 고객이 할인 효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컬리의 가격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신선식품과 간편식 카테고리는 물론 각종 생필품과 리빙, 패션, 뷰티까지 총망라했다. 주목할 코너로 ‘999특가’를 추천한다. 9주년을 맞이해 컬리의 인기 상품 600여 개를 엄선해 ‘900원’ 단위로 선보인다. 매콤함이 매력적인 ‘압구정쭈꾸미’는 33% 할인된 5900원에, 품질과 가격 모두 잡은 ‘KF365 한돈 삼겹살 구이용 1kg’은 정가 2만9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컬리에서 9년간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컬리공신’ 코너도 눈 여겨 볼만하다. ‘올마레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 ‘최현석의 쵸이닷 새우 봉골레 파스타’, ‘자연실록 닭가슴살 큐브 스테이크’ 모두 25% 할인하며, ‘밀도 로얄 저지 우유 식빵’은 3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웰컴컬리’ 코너에서는 뷰티·헬스와 주방용품, 가구·리빙, 패션·잡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드롱기’, ‘장네론 라귀올’, ‘크로우캐년’, ‘쓰임’ 등 팬층이 두터운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고, 카드사별로 웰컴컬리 1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컬리멤버스와 러버스 라벤더 이상의 충성 고객은 26일까지 9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들을 선 구매할 수도 있다. 화제를 모았던 ‘식빵 취향찾기 샘플러’ 9주년 앵콜 상품부터 ‘메종엠오 비스퀴테리 디저트 세트’, ‘조말론 런던 로즈 트래블 코롱 트리오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마련했다. 27일부터 31일까지는 모든 컬리 고객이 구매 가능하다.
  • 사업 다각화로 웃은 LF…본업 '패션' 고삐 죈다 LF가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되며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패션 부문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매출 하락분을 자회사들이 채우며 실적을 방어했다. 구본걸 LF 회장이 일찌감치부터 패션 외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리띠 졸라맨 LF LF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7.8%나 늘어난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LF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전년의 기저효과가 컸다. LF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3% 급감한 118억원에 머물렀다. 이 영향으로 LF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74억원에 그쳤다. 이는 LF가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예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LF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은 '본업'인 패션회사 LF가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이다. LF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6%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등을 줄이면서 판관비를 전년보다 128억원 가량 축소시킨 덕분이다. 패션 업황 부진과 광고선전비 감소 등으로 LF의 1분기 별도 매출액(4466억원)은 전년보다
  • 재테크 마케팅 통했다…이마트24, 비트코인 도시락 조기 완판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마트24가 빗썸과 손잡고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준비했던 3만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면 누구나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준비했던 모든 물량이 지난 18일 모두 완판됐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이 완판 됨에 따라, 빗썸은 판매된 수량을 최종 집계해 6월 중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고객들은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고,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서 쿠폰번호를 입력하고 고객확인 완료 및 SMS 수신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1인 1회만 등록 가능) 또한,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은 5900원에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는 셈인 것. 비트코인 도시락은 모두 판매됐지만, 비트코인 쿠폰번호 등록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 유지된다. 김신일 빗썸 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한 뒤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한 고객은 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폰번호 입력 기간이 아직 2주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일까지 더 많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수령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편의점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색 협업 상품에 대해 고객들이 재미있고, 혜택이 많은 상품이라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재미있게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라떼는 말야"…우유 커피의 'AtoZ' 그래픽=비즈워치 [생활의 발견]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들을 다룹니다. 먹고 입고 거주하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그 뒷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생활의 발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분들은 어느새 인싸가 돼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편집자] 플랫 화이트 평소에 카페에 가면 어떤 메뉴를 주문하시나요? 저는 대부분의 경우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열 번 중 아홉 번은 고민 없이 "아메리카노"를 외치곤 하죠. 그 다음으로는 달지 않은 카페 라떼를 선호합니다. 유당 불내증이 있어 '락토프리' 우유 옵션이 있는 곳에서만 마실 수 있긴 하지만요. 사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마십니다. 스타벅스의 경우 전체 음료 판매량의 70~80%가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라고 합니다. 커피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아메리카노·라떼의 독과점은 여전합니다. 집에서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 '맥심 모카골드'는 '한국화된 저가 카페 라떼'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스타벅스에서 카페 라떼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플랫 화이트'입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플랫
  • 농심, 미쉐린 스타셰프와 태국 마케팅 강화…신라면똠얌 열풍 이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태국에서 미쉐린 스타셰프 '쩨파이'(เจ๊ไฝ)와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쩨파이는 지난해 농심과 함께 신라면똠얌을 개발한 바 있다. 19일 태국 쇼핑몰 쌈얀 밋타운(สามย่านมิตรทาวน์)에 따르면 농심 태국법인은 이날 쩨파이 셰프와 함께 K-푸드 홍보 행사 '쉐어 유어 스토리 인 코리아 2024'(Share Your Story In Korea 2024)에 참가한다. 농심은 홍보 부스를 열고 신라면·신라면똠얌 시식 코너를 운영한다. 신라면·신라면똠얌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쩨파이 셰프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데 이어 이듬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출연, 세계적 유명세를 탔다. 농심은 현지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리고 친밀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K-푸드에 대한 태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태국인 10명 중 8명이 K-푸드에 호감을 나타냈다. 이에 농심은 쉐어 유어 스토리 인 코리아 2024에 이어 오는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태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의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709억원, 64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1.1%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의 경우, 같은 기간 농심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0% 오른 9035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식당 예약 앱과 협업…고객접점↑ [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초프'(Chop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마케팅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초프에 따르면 뚜레쥬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21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연다. 초프는 신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뚜레쥬르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초프에 가입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뚜레쥬르 베이커리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만루피아(약 8500원) 이상 구매 시 3만루피아(약 2500원)를 할인해 준다. 기존 고객에게는 15% 할인이 적용된다. 초프는 현재 자카르타·발리에서만 사업을 운영 중임에도 가맹점 수가 1800개에 달한다. 고객 수는 12만명 이상이다. 국내 캐치테이블처럼 현지 인기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 있는 데다 예약·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고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뚜레쥬르가 현지 외식 시장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국유은행 BTN(Bank Tabungan Negara·국민주택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케이크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몇 년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740% 상승했다.
  • "알리·테무 못 산다고?"…'직구 금지령'이 쏘아올린 공 그래픽=비즈워치 [주간유통]은 한주간 유통·식음료 업계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뉴스 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미처 기사로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편집자] 소 잡는 칼 아직 한 해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5월이지만, 아무래도 올해 유통업계 최대 이슈는 '해외 직구'가 될 것 같습니다. 매주 새로운 이슈가 터져나오고, 또 그 이슈 하나하나의 무게가 묵직합니다. 단순히 어떤 기업이 업계의 주도권을 쥐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업계의 향후 방향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주간유통]에서는 국내 이커머스들이 중국 직구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드렸었는데요. 해외직구 제품과 달리, 정식 수입 제품들은 'KC인증'을 필두로 한 여러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전체 해외 직구 중 중국 직구 비중/그래픽=비즈워치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 칼이 수술을 위한 메스가 아니라 소 잡을 때 쓰는 대도(大刀)에 가까운 모양새라는 점입니다. 우선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지난 16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 파리바게뜨, 동남아 맞춤 현지화 메뉴 강화…"글로벌 확장 가속"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여름 시즌을 맞아 동남아시아에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열대과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새롭게 내놓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베트남·캄보디아에 여름 시즌 메뉴를 출시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전 제품 모두 동남아 대표 열대과일 망고와 코코넛을 주요 포인트로 삼은 점이 특징이다.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판단에 시즌 메뉴를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트남에 출시하는 여름 시즌 메뉴만 9개에 달한다. 망고 코코넛 브레드와 망고 코코넛 케이크 등 베이커리 5개와 함께 음료 2개, 푸딩 1개를 론칭한다. 여름철 휴가 및 야외 활동객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용기에 치킨 너겟과 각종 채소를 담은 샐러드도 함께 선보인다. 캄보디아에는 망고 코코넛 대니쉬를 포함한 베이커리 2개와 음료 1개를 출시한다. 파리바게뜨 측은 "동남아 대표 열대과일로 만든 베이커리를 접하고 무더위를 잘 이겨냈음 좋겠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차별화된 신상품을 통해 매장에 새로움을 더하고,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2년 베트남 호찌민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021년 최대 프놈펜 상업지역 벙깽꽁에 첫 매장을 열고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캄보디아 매장 수는 3개다.
  • 미샤, '글로우 펄 미스트' 일본 출시…포트폴리오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이블씨엔씨 뷰티 브랜드 미샤가 일본에 보습 효과를 강조한 미스트를 론칭하고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름철 활용도가 높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일본에 '글로우 펄 미스트'(Glow Pearl Mist)를 출시했다. 일본 버라이어티 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플라자·로프트 등 오프라인 채널과 미샤 재팬 일본 공식 온라인쇼핑몰·로프트 넷 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미샤는 글로우 펄 미스트가 언제 어디서나 피부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화장품이라고 소개했다. 수분크림, 모닝팩, 프라이머, 광크림, 픽서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5in1' 화장품이다. 로즈 워터를 기반으로 생산된 미스트가 피부 구석구석까지 수분을 전달해주고, 피부에 광택을 더해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면 표면 코팅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미샤의 설명이다. 미샤는 "자외선, 에어컨 등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을까 신경쓰이는 계절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습 케어 아이템으로 책상 등에 두고 쓰기 좋다"면서 "핑크 골드 컬러의 미세한 펄이 들어있어 윤기있는 피부를 연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미샤는 일본 시장에 줄줄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에 '글로우 톤업 로즈팩트'를 선보였다. 자외선 차단제, 톤업크림, 프라이머, 광채 베이스, 하이라이터, 탄력 에센스 등 6가지 기능을 지닌 화장품이다. SPF50+/PA++++ 수준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본보 2024년 5월 1일 참고 미샤, '자외선 차단' 글로우톤업 로즈팩트 日 론칭…여름 시장 겨냥> 앞서 지난달 비폴렌 리뉴 앰플 크림을 출시했다. 슈퍼 비폴렌을 함유한 앰플층과 허니쉴드 시스템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는 크림층의 2가지 제형을 함께 담아낸 화장품이다.
  • 아모레 라네즈, '韓 감성' AR필터 日 론칭…열도서 '바슬마' 키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 한국 즉석사진 감성을 강조한 라네즈 SNS 필터를 론칭하고 신제품 '바운시 슬리핑 마스크'(이하 바슬마) 홍보에 나섰다. 한류에 열광하는 MZ세대 일본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일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국 즉석사진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필터를 선보였다. 해당 AR필터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라네즈 일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해 AR필터 아이콘을 터치하면 화면 왼쪽 하단에 나오는 '사용해보기'(試す)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3초 간격으로 이뤄지는 4번의 촬영 과정을 거쳐 한국식 네컷짜리 즉석사진 같은 셀카사진이 완성된다.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최근 한국식 네컷짜리 즉석사진이 유행하는 것을 감안해 아모레퍼시픽이 해당 AR필터를 디자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바슬마 일본 론칭을 기념해 현지 소비자들이 순간순간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AR필터를 선보인다"면서 "바슬마는 얼굴 리프팅 효과를 지닌 슬리핑 마스크로 탄력, 모공 케어 등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바슬마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뷰티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젊은 로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마츠모토 키요시 도겐자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바슬마 프로모션을 펼쳤다. 해당 매장에서 라네즈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바슬마 샘플 3개를 사은품으로 제공했다.<본보 2024년 3월 30일 참고 라네즈, 日서 '바슬마' 알린다…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 미샤, 日 버라이어티숍·GMS 유통망 뚫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샤가 일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열도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버라이어티숍과 종합소매점(GMS)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가 다음달 7일 일본 아토코스메, 로프트, 플라자 등 버라이어티숍에 '비타C 플러스 마이크로니들 집중 패치'(이하 비타C 니들 패치)를 공식 론칭한다. 스킨홀릭, MDNA스킨 등 현지 소매 뷰티 편집 매장에도 순차 입점된다. 오는 21일에는 미샤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타C 니들 패치는 미샤 베스트셀러 '비타C 잡티 탄력 앰플'의 잡티 개선 효과와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이 집약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타민C와 레티놀, 히알루론산 등 피부 유효 성분을 니들 형태로 굳혀 피부 안까지 침투해 잡티·기미와 칙칙한 피부톤을 개선해 준다. 동일 성분의 에센스를 발랐을 때보다 흡수 깊이와 속도가 빨라 즉각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미샤는 일본 오프라인 채널에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매출 상승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 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글로우 톤업 로즈팩트'를 선보였다. SPF50+/PA++++ 수준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본보 2024년 5월 1일 참고 미샤, '자외선 차단' 글로우톤업 로즈팩트 日 론칭…여름 시장 겨냥> 지난달에는 스킨케어 라인 '비폴렌 리뉴 앰플 크림'을 출시했다.
  • 스타벅스코리아, 10년간 청소년 취업 지원 앞장…누적 470명 채용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교육기부 국제 NGO 단체인 ‘JA(Junior Achievement)’와 함께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잡 페어가 10년을 맞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뽑은 바리스타는 470명에 이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잡페어를 열고 바리스타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7일 스타벅스 아시아퍼시픽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JA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청소년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세대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육과정을 마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특성화고 예비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발표, 모의 면접, 관계 형성 기술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해당 프로그램의 골자다. 지난 10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스타벅스 파트너 1900여명이 전국에 자리한 약 550개 고등학교를 방문해 고등학생들의 커리어 멘토로 활동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등학생 숫자는 1만8000명이 넘는다. 올해도 오는 9월까지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커리어 관련 교육 강의를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스타벅스 코리아는 JA와 취업 교육과 바리스타 채용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 취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에서 상품 한 개가 판매될 때마다 300원을 적립해 연간 1억원의 청년 취업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JA 코리아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의 취업 준비를 뒷받침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청소년들이 취업 성공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케냐로 날아간 성기학號…영원무역, 다섯번째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아프리카 케냐를 찾아 현장경영에 나섰다. 영원무역은 케냐에 다섯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의류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17일 케냐 투자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 인근 '아티리버 수출가공지대'(Athi River Export Processing Zone)에 의류 공장을 건설한다. 영원무역은 해당 공장 설립을 위해 4000만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원무역은 지난달 25일 케냐 수출가공지역청(EPZA)으로부터 제조 승인을 획득하고 공장 조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케냐 공장에 의류 생산을 위한 편직, 염색 관련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케냐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영원무역이 운영하는 해외 생산기지는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아웃도어·스포츠 의류·패딩 및 의류 부품 등), 베트남(아웃도어·스포츠의류·메리노울 등), 엘살바도르(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에티오피아(아웃도어·스포츠 의류) 등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PZA는 "영원무역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의류·신발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 기업"이라면서 "아티리버 수출가공지대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57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성 회장이 케냐를 방문해 EPZA와 현지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한 지 6개월 만에 현지 생산기지 설립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당시 성 회장은 레베카 미아노(Rebecca Miano) 케냐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도 만나 현지 투자, 사업 등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영원무역은 성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해외 생산 역량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성 회장은 지난해 6월 인도 텔랑가나주 와랑갈에 있는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이하 KMTP)에서 개최된 인도 신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영원무역은 KMTP에 총 11개 생산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웨어 제조, 편직, 직물, 염색, 폴리 등 다양한 제조 유닛이 공장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본보 2023년 6월 21일 참고 영원무역 해외 사업 확장…신규공장 착공식 첫삽 뜬 성기학 회장> 이어 영원무역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 텍스타일 협회와 타슈켄트 신공장 투자 계획 및 지원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본보 2023년 9월 15일 참고 [단독] 영원무역, 우즈베키스탄에 공장 짓는다…670억 투자> 열악한 인프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주요 공장이 있는 방글라데시 사업 환경이 악화되자 해외 생산기지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려는 영원무역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전방산업 수요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 현지공장에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치킨값 더 오르나?'…올리브유 가격 급등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의 올리브유 진열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3.8%, 30% 이상 인상했다. 지난 16일 사조해표도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의 올리브유 진열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세계 올리브유의 60%를 생산하는 스페인이 최근 2년간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면서 올리브유 생산량이 60% 이상 줄었다. 스페인이 연간 생산하는 올리브유는 130만~150만톤이지만, 2022~2023년 수확기에 생산한 양은 66만톤에 불과하다. 이에 외식·식품업체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너시스 BBQ는 전량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사용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 50%와 해바라기유를 49.9% 혼합한 'BBQ
  • '인천공항 진출 1년'…신세계면세점, 韓 넘어 亞 입지 강화 모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천공항에 둥지를 튼 신세계면세점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면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면세 고객을 집중 타깃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9907㎡(약 3000평)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하는 공항 최대 면세 사업자로 올라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이 지난해 국내 매출 3조1623억을 기록했다. 1위 롯데면세점(4조2939억원)에 이은 2위다. 기존 2위 신라면세점은 3조31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매출 상승 배경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면세점 사업을 확장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누적 여객 수는 5570만명. 이는 코로나 이전 7000만명의 80% 수준으로, 올해 완전 회복이 예상되면서 고객 접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점과 함께 서울 명동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시내 면세 매장도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향수·주류·담배가 포함된 DF2구역과 패션·액세서리 구역에 해당하는 DF4 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매출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제품 다각화 전략이 빛을 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패션, 액세서리, 부티크,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등 400개에 육박하는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온라인면세점을 포함하면 취급 브랜드는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특히 향수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점이 적중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향수 매출은 상반기 대비 20% 증가했다. 핵심 소비층인 젊은층의 발길을 붙잡았다. 25~35세에서 45% 매출 증가를 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향수·뷰티에 이어 주류 카테고리를 강화해 1위를 넘본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위스키숍에 라인업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와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한 데 이어 올해 3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골프 브랜드 '지포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패션뿐 아니라 항공·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면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 '7700톤 생산'…풀무원, 美길로이 공장서 ‘아시안 누들·만두' 성장 잇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아시안 누들·만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생산라인을 확충한 미국 길로이 공장을 거점으로 삼는다. 아시아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Gilroy) 공장 생산라인 증설로 각각 연간 5000톤, 2700톤 규모의 생면, 만두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은 매년 급성장세다. 지난 2016년 820만달러(약 110억9500만원) 수준이었던 풀무원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은 지난 2022년 7220만달러(약 976억9400만원)로 9배 가까이 치솟았다. 현지화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 2015년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맛과 조리 편의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냉장 생면 제품을 내세운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달달한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야채 등이 어우러진 돈코츠 라멘 등이 효자 제품으로 꼽힌다. 아시안 누들과 함께 풀무원 만두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불고기 맛을 살린 코리안BBQ베지터블 만두, 태국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타이바질 만두 등이 간판 제품이다. 태국산 바질 등 프리미엄 재료로 생산됐으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라는 점이 각광받으며 흥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풀무원은 향후 아시아 메뉴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론칭하고 유통망 확장 등을 추진해 K-누들·K-만두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풋콩, 마늘, 참깨, 칠리 페퍼, 해선장(중국 조미료) 등 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테드 슈에(Ted Hsueh) 풀무원USA 마케팅 디렉터는 "길로이 공장 아시안 생면, 만두 생산라인 추가 설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휴롬, 일본 공략 힘준다…신제품 론칭 [더구루=한아름 기자] 휴롬이 일본에 신제품을 론칭하고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요리 연구가와 함께 본격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이 다음달 3일 착즙기 신제품 'H70ST'를 공식 론칭을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휴롬은 론칭 전날인 2일까지 H70ST 구매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H70ST는 휴롬이 자체 개발한 '울템스크루'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울템스크루는 항공기에 사용되는 열가소성 특수소재를 사용해 광범위한 온도에 견딜 수 있다. 단단한 과일부터 뻣뻣한 채소까지 자동 절삭돼 사용자 편리성도 극대화했다. 컨테이너에는 친환경 소재인 'BPA프리 트라이탄' 소재가 적용됐다.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며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휴롬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지 요리 연구가인 스기 아카츠키(スギアカツキ)와 함께 K-착즙주스의 알린다. 아카츠키 연구가는 텔레비전과 라디오, 잡지 등에서 건강 음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명성을 얻은 만큼, 휴롬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휴롬은 "당사가 가진 건강한 이미지를 전파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휴롬은 지난 2011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착즙기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유럽·미국·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 코로나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휴롬의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 휴롬 판매법인 휴롬엘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1135억원)보다 11.9% 늘었다. 내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세계 의료 미용 시장 '홈케어' 뜬다…비수술 치료 중심 성장세 [더구루=이연춘 기자] 세계 의료 미용 시장이 치료 기술 발전과 홈케어 기기 대중화 등에 힘입어 비수술 치료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양상이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세계 의료 미용 시장 규모가 326억5000만달러(약 44조7011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약 160억달러)부터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약 10.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그간 수술 치료법이 의료 미용 시장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 부작용이 적은 비수술 치료법이 함께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 에스테틱숍과 홈케어 기기의 치료 성능과 효과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술 치료법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비수술 치료법에 큰 관심과 만족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레이저와 피부 필러 등이 대표적이며 전문 의료 미용 기기나 홈케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기기를 통한 비수술 치료법이 각광을 받으면서 생산 업체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발맞춰 국내 최대 미용 기기 생산 업체 이지템(대표 이해욱)은 최근 코스메틱 브랜드 성분에디터와 함께 피부질환치료 의료기기인 ‘멜라샷(MELASHOT)’을 선보였다.‘멜라샷’은 강력한 파장의 빛을 방출시켜 다양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IPL(Intense Pulsed Light)의 멜라닌 파괴 기전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집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PL은 아주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시켜 여러 피부질환을 관리하는 치료법이다.또한 ‘멜라샷’은 표피층 아래 보이지 않는 멜라닌 색소 발색단을 파괴할 수 있도록 500-900nm(나노미터)의 파장대를 이용해 멜라닌 색소의 에너지 흡수율을 높여 효과적으로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아울러 휴대폰 정도의 가벼운 무게 (273.7g)로 한 손으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피부에 완전히 닿아야만 작동되는 정밀화된 피부 인식 센서 및 자동 쿨링 기능 등을 적용하여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이지템 관계자는 “‘멜라샷’이 효과와 편의성, 안전성 등에서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의료 미용 홈케어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의료 미용 기기는 식약처 허가를 받는 등 여러 면에서 개발이 쉽지 않지만 ‘멜라샷’을 선두로 더욱 효과 높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주남 롯데免 대표, '해외매출 1兆' 겨냥…오세아니아·아시아 '정조준' [더구루=김형수 기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연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세아니아·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설 방침도 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면세전문매체 TR비즈니스(TRBusin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사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1조원 이상을 해외 매출로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배가 넘는 수치다. 4년 뒤인 2028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인 30%로 높이겠다고 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시장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우선 해외여행객이 전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며 활성화되고 있는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면세사업권을 다시 획득한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을 비롯해 △다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웰링턴공항점 △시드니시내점 등 현지에 6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와인을 중심으로 주류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오세아니아 면세시장 핵심 소비자층인 중화권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중화권 인기 스타 주걸륜(Jay Chou)의 호주 월드투어 콘서트 공식 후원사를 맡아 홍보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 2월 시드니시내점에 주걸륜이 설립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판타시(PHANTACi)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스니커즈 △재킷 △선글라스 등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롯데免, 시드니 시내점서 '주걸륜 브랜드' 판타시 팝업…中 소비자 공략> 아시아의 경우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롯데면세점은 전체 면적 8000㎡ 이상으로 해외 지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창이공항점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와인, 꼬냑, 보드카 등 430여개 주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주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창이공항에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4년 5월 11일 참고 롯데免, 창이공항서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윌리엄그랜트와 '맞손'> 해외 신규 시장 공략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공항 내 모든 면세매장 운영 정상화를 통해 매출 증대, 수익성 제고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규 면세사업권 입찰이 나온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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